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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헌공원앞 천막사무실 `눈총`

김종철기자
등록일 2011-10-06 21:11 게재일 2011-10-06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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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한적한 곳 설치 검토”

모범운전자연합 청송지회, 군청에 제공 요구하다 거리로 나서

【청송】 (사)전국모범운전자연합회 경북청송지회 일부회원들이 공공장소에 천막사무실을 설치해 눈총을 받고 있다.

청송지회는 지난달 30일부터 청송군에 지회사무실 마련을 요구하며 청송읍 월막리 소헌공원 입구에 천막을 설치 하고 임시 사무실로 운영하고 있다.

이들은 청송읍 월막리에 사무실을 임대해 영업을 해왔으나 임대기간 만료돼 새로운 사무실 마련에 나섰다.

회원들은 청송군에서 사무실을 마련해 준다는 약속을 해 믿고 기다렸는데 돌연 사무실 임대는 어렵다고 해 부득이 거리로 나섰다고 밝혔다.

이들이 주장한 군의 약속은 소헌공원 앞 간이 버스승강장이 신축되면 이곳에 간이매표소와 청송지회 사무실을 준다는 것.

하지만 이 사무실은 경북북부연구원에서 관리하는 곳으로 연구원측이 외시버선길 관광안내소로 사용해야 하기 때문에 택시사무실로 내줄 수 없다고 통보했다.

결국 갈데가 없어진 일부 개인택시 모범운전자는 급기야 천막 사무실을 차리고 군에 항의를 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군 관계자는 “한적한 곳에 부지를 얻으면 어느 정도 규모의 사무실을 설치해 줄 수 있도록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이 관계자는 “모범운전자의 사무실을 군이 명목상 해줄 의무는 없지만 그동안 크고 작은 행사에 모범운전자들의 봉사활동을 높이 사 사무실을 마련해 줄 수 있도록 했다”고 덧붙였다.

이를 지켜보는 주민들은 “공공장소인 공원 앞에 천막사무실을 차린 것은 보기에도 흉하고 정당하지도 않다”며 “시위의 자유가 있다고 하지만 법을 지키며 주민들의 편의를 우선 고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종철기자

kjc2476@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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