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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

“`구미대학교` 교명 우리가 쓸래”

【구미】 금오공대와 구미1대학이 학교 이름 변경을 놓고 갈등을 빚고 있다. 두 대학은 지난 1998년 교명 문제로 한 차례 충돌했다.1992년 문을 연 구미1대학은 출발할 때 이름이 구미전문대학이었다.이 학교는 전문대학도 대학이란 명칭을 쓸 수 있게 됨에 따라 1998년 구미1대학으로 이름을 바꿨다.학교 측은 당시 구미대학이란 이름을 쓰려고 했으나 금오공대의 반대로 1이란 숫자를 넣어 교명을 정했다.금오공대는 구미대학교나 구미공과대학교로 이름을 바꾸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며 정부에 유보를 요청했다.결국 구미1대학은 정부 결정으로 구미대학 대신 숫자가 들어간 현재의 교명을 쓰는데 만족해야 했다.구미1대학은 지역을 대표하는 전문대학으로서 교명을 구미대학교로 바꿀 필요가 있다고 판단해 지난해 말 교육부에 또다시 교명 변경안을 신청했다.이번 역시 금오공대에서 반대의견을 제출하는 바람에 교육부의 승인을 받지 못했다.이 때문에 구미1대학 측은 특별한 이유 없이 교명 변경에 합의해주지 않는다며 금오공대측에 불만을 쏟아내고 있다.구미1대학 관계자는 “추세에 맞춰 교명에 숫자를 빼고 지역을 대표하는 전문대로 거듭나고자 하는데 금오공대가 반대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금오공대가 교명을 바꿀 계획이 없는 만큼 합의해 주길 바란다”고 전했다.이에 금오공대는 교수와 직원을 대상으로 교명 변경안에 관한 의견을 조사해 최종적으로 의견을 통보할 예정이다.금오공대 관계자는 “이런 문제로 같은 지역 대학끼리 다툴 필요는 없다며 지난번에도 교명 문제로 서로 대립해 아직 앙금이 있는데 투표결과가 나오면 구미1대학에 통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남보수기자

2012-02-01

구미 상수원보호구역 27년 족쇄 풀린다

【구미】 오는 6월부터 구미 해평 광역 상수원 보호구역이 해제돼 지난 27년간의 개발제한 족쇄가 풀린다. 그동안 이 지역은 상수원보호구역 지역으로 공장조성 및 지주들의 토지개발 등 재산권 이용 시 많은 걸림돌로 작용했지만 상수원보호구역 완화 조치로 각종 공장설립 및 각종 수변시설개발이 가능해져 지역발전의 청신호가 되고 있다.특히 이번 조치는 구미·대구간 갈등을 빚었던 대구 취수원 이전 문제도 원천적으로 봉쇄하며 논란에 종지부를 찍게 됐다.구미상수원 보호구역은 애초 절대제한 7㎞에서 조건부제한 20㎞ 지점으로 완화돼 공장 설립이 가능해졌다. 또 구미 광역상수원보호구역도 기존 상류 지점 1.8㎞에서 3.25㎞로 변경됐다.해평 광역상수원보호구역 취수원 기존 거리도 해평청소년수련원 3.25㎞, 구미 보 8㎞, 낙산고분앞 10.25㎞, 선산 대교 13㎞ 등으로 완화돼 그동안 상수원보호구역으로 묶여 개발제한을 받던 제2의 고아 논공 단지 조성의 길도 열렸다.낙동강 개발에 따른 수변공간의 다양한 형태이용이 가능해져 친서민골프장, 수상비행장, 마리나시설 등 각종 수변 시설 개발도 가능해져 시민들의 여가선용에도 크게 이바지하게 됐다.구미시는 상수원보호구역 해제 조건부 승인을 내용으로 하는 구미시 수도정비기본계획 변경 승인을 지난 2010년 11월 18일 환경부에 요청했으나 대구취수원 구미이전 계획으로 지연됐다.그러나 2011년 7월 26일 대구취수원 구미이전 예비타당성 용역 결과가 타당성 없음으로 결론 나면서 구미상수원 보호구역해제가 급물살을 탔다.환경부는 이후 구미시의 건의대로 해평 및 선산상수원보호구역 해지 승인을 결정했다.구미시 유영명 상하수도사업소장은 “앞으로 구미상수원보호구역 해제시 인접지역의 개발로 인한 공업용수 사용에 문제가 없는지 면밀히 검토한 후 환경부와 재협의해 논공단지 개발등 지역개발에 박차를 가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남보수기자 nbs@kbmaeil.com

2012-01-27

`비산먼지 억제시설 미설치` 솜방망이 처벌규정 바꿔야

구미화물물류단지 조성 현장, 적발 후도 배짱공사 물의 【구미】 구미시 구포동의 구미화물 운송조합 물류 단지 부지 조성작업 현장사진이 비산먼지 억제시설 미설치로 적발됐다. 구미화물 운송조합 물류 단지는 구미시 구포동 30번지 일대에 야산을 깎아 총 4만㎡로 조성되고 있다. 지난해 10월17일 도시계획 실시계획인가를 받아 12월 31일 착공계를 제출한 후 공사가 시작됐다.시공업체인 M토건은 인근마을과 대로변에 접한 가파른 산을 깎아 공사를 하면서 세륜시설이나 비산먼지 방진막도 설치 않은 채 공사를 강행하다 소음과 비산먼지억제시설 미설치 등으로 최근 구미시에 적발됐다. 구미시는 지난 12일 비산먼지 억제시설 설치 후 공사를 재개하라며 공사중단 행정조치 명령을 내렸다.그러나 이 업체는 시의 행정처분 명령에도 아랑곳없이 임시방진막을 설치한 후 공사를 강행하다 주민들이 민원을 제기해 현재 공사가 중단된 상태다.특히 이 업체는 비산먼지 방진막과 세균시설 설치시 500m 당 1500~ 2천여 만의 설치비용이 들어가 임시방편으로 철 파이프에 비닐하우스용 차광막을 설치하고 공사를 해 인근 주민들의 분노를 사고 있다.대부분 공사 업체들은 세륜시설과 방진막(망) 500m 이상 설치 때 비용이 2천여만 원 이상 들어가지만 비산먼지 억제시설 미설치로 고발되면 300만원 이하 벌금만 물면 되기 때문에 배짱공사를 강행하고 있어 대책이 필요하다.구미시는 앞으로 공사 때 비산먼지 억제시설 미설치 등을 철저히 조사한 후 공사를 재개 할 것과 만약 관련법규를 위반하고 계 속 공사를 강행 할 경우 검찰 고발 등 강력한 조치를 해나갈 방침이다.구미시 관계자는 “비산먼지 억제시설 미설치에 따른 처벌이 미약하다”며 “앞으로 이같은 위법행위가 반복되지 않도록 관급 공사 입찰시 벌점 강화 등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남보수기자

2012-01-18

구미 부도·정리해고로 고용악화

【구미】 최근 구미지역에서 기업 부도나 정리해고 등으로 고용사정이 악화되고 있다.지난해 11월 말 브라운관TV를 생산하는 구미의 메르디안 솔라 앤 디스플레이(MSD)가 자금난으로 부도 처리된 후 현재 가동을 중단한 상태다.이 회사는 외국계 투자펀드회사에 매각되기 전까지 TV를 생산하던 LG그룹 모체였다.회사직원들은 이 업체가 투자펀드에 매각되기 전 모기업이었던 LG에서 일부 직원을 고용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어 한줄기 희망이 남아 있다며 희망을 걸고 있지만 LG측은 MSD 직원 중 일부만 고용할 예정이어서 대규모 실직 위기는 여전히 남아 있다.노조는 사측에 경영권 이전을 요구하고 있으나 회사는 법정관리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노조측은 법정관리에 들어가면 이 회사 직원 400여 명과 사내 도급업체 등 직원 300여 명 등 모두 700여 명이 실직할 가능성이 있다며 회사앞에서 농성을 벌이고 있다.또한 구미의 대표적인 반도체생산업체인 KEC도 직원 800명 가운데 20%인 166명을 정리해고한다는 방침이다.사측은 “누적적자가 1천억원을 넘어 정리해고는 불가피한 조치라며 정리해고를 피하려면 임금 100억 원을 삭감해야 한다”고 밝혔다.KEC 노조는 회사측의 일방적인 정리해고 방침을 받아 들일 수 없다며 강경투쟁할 방침을 밝히고 있어 앞으로 노사가 원만한 합의를 못할 경우 대량실업사태가 예상된다.구미시 관계자는 “그동안 구미지역 고용사정이 호전됐는데 최근 고용시장 불안요인이 자꾸 발생하고 있어 걱정 스럽다”며 “앞으로 실직이 최소화되도록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남보수기자

2012-01-17

“기업 애로 해소 걱정 마세요”

【구미】 구미시는 지난 13일 (재)경상북도경제진흥원에서 중소기업 대상 지원시책 설명회를 개최했다.구미시 이번 설명회에서 산업전략 및 기업애로 해결, 자금, 기술, 세제지원 등에 대해 타지역 지자체와 비교 설명했으며 관내 중소기업 대표 100여 명이 참석했다.또한, 중소기업지원시책가이드 1천500부를 제작해 중소기업과 시청 도우미에 길라잡이로 활용토록 배부하고 설맞이 운영자금지원으로 128개 업체를 대상으로 255억8천만원을 지원할 방침이다.특히 구미시의 중소기업운전자금은 지난 1996년부터 시행해 현재 5천개사에 9천325억 원을 융자, 기업의 금융부담해소에 큰 도움을 주고 있으며 올해도 700억원 규모의 중소기업운전자금을 지원해 나갈 예정이다.구미시는 융자지원 외 시청공무원 1인 1사 기업사랑 애로사항 책임제도 시행해 관내 중소기업들의 좋은 호평을 받고 있다.구미시의 중소기업 애로사항 해결은 월 1회 이상 담당 공무원이 기업을 방문해 기업애로사항 및 건의사항을 수렴해 해결하고 법률적 애로사항은 변호사, 회계사, 관세사 등 법률전문가 33명으로 구성된 기업애로상담관을 운영하고 있다.남유진 구미시장은 “기업사랑 공무원 도우미들은 항상 발로 뛴 만큼 효과를 얻는다는 생각으로 기업들의 현장의 소리에 귀를 기울여 기업의 어려움 해결에 적극적으로 나서 줄 것”을 당부했다./남보수기자 nbs@kbmaeil.com

2012-01-16

구미, 연초부터 외자유치 활발

日 기업 2개사와 2015년까지 170억 투자 양해각서 【구미】 구미시가 임진년 새해부터 일본기업 투자유치 양해각서를 체결하며 올 한 해 전망을 밝게 했다. 구미시는 10일 오후 구미시청 국제통상협력 실에서 일본기업인 신화정밀(주), 신화타카하시프레스(주)와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이날 투자양해 각서 체결에는 남유진 구미시장과 조승현 신화정밀사장, 이인선 경상북도 정무부지사 등이 참석했다.이번 MOU 체결로 신화정밀신화타카하시프레스는 오는 2015년까지 구미 4단지 7-2블록 외국인 투자지역에 170억원을 투자해 금속절삭 및 금속 프레스 생산시설을 건립, 100여 명의 근로자를 고용할 계획이다.특히, 최근 구미지역에 잇따르고 있는 외국인 투자업종은 그린에너지 산업과 첨단 IT산업에 집중돼 있어 앞으로 구미공단은 첨단 IT산업과 더불어 정밀 부품산업 벨리로 거듭날 전망이다.외국기업 부품산업투자는 일자리 창출, 기술력 상승 등 시너지효과를 가져와 구미공단의 새로운 성장 동력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했다.조승현 사장은 “수입원자재 대체효과 및 안정적 국내수급을 통해 매출신장을 이뤄 구미시 일자리 창출에 이바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남유진 구미시장은 “이번 투자가 구미공단 차세대 성장 동력이 되도록 모든 지원을 해 앞으로 더많은 기업들이 구미에 투자하도록 최선을 다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서인교·남보수기자

2012-01-11

구미시, 기업애로 `해결사` 떴다

【구미】 구미시가 지난 2006년부터 현재까지 관내 기업들의 애로 사항 제로화에 적극 발벗고 나서 관내 기업체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구미시는 지난 2006년 7월 기업사랑본부 출범한 이후 현재까지 총 1천483건 중 1천434건(97%)의 기업애로 사항을 해결해 기업들의 애로사항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이런 성과는 구미시가 전국 최초 기업애로 사항해결를 위해 관내기업 1천개와 1천 명의 공무원이 1사 1 공무원기업사랑 도우미제도를 시행, 기업들의 애로 사항 접수후 즉시 해결해 주기 때문이다.또한 구미시는 타지자체와 달리 차별화된 기업애로해결 전략으로 지난 2010년부터는 대기업과 함께 중소기업 애로제로화 시범사업에 착수했다.시는 대학 및 연구기관의 전문가를 기술닥터로 지정해 총 67건(전기전자 25건, 기계소재 24건, 화학 5건, 에너지 자원 4건, 정보통신·바이오의료·지식서비스 각 3건)를 신속히 해결해 기업애로사항 해결은 구미시가 최고라는 명성을 얻어 왔다.기업들의 애로사항 유형은 기업환경분야 777건(52%), 공장설립분야 274건(19%), 경영상담 및 자문 분야 233건(16%), 기타 행정 지원 199건(13%) 등이다. 공장설립과 경영상담은 소폭감소 했지만 기업환경분야와 기술닥터사업 등 요구사항이 증가했다.구미시는 앞으로 글로벌 경제도시 성장기반 구축을 위해 5공단 올해상반기 착공, 1단지 구조고도화 시범단지 사업추진, 금오공대 부지 산학융합지구조성, 디스플레이 핵심부품 국산화 지원센터 준공 첨단 연구개발시설 확충 등에서도 기업애로사항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시는 기업하기 좋은 도시 이미지를 정착시켜 국내외 기업들의 투자유치와 일자리 창출을 지속적으로 이끌어 낼 수 있도록 더욱 심혈을 기울여 나갈 방침이다.구미시 이홍희 투자통상국장은 “구미시관내 대기업과 중소기업들의 기술 애로 사항을 효율적이고 종합적으로 해결하고자 발벗고나서고 있다”며 “새해에도 구미시의 기업애로사항해결은 무한대”라고 밝혔다./남보수기자 nbs@kbmaeil.com

2012-01-09

특별한 수행, 뜻깊은 보시

진오스님, 베트남서 500㎞ 마라톤 모금현지 초·중교에 해우소 108개 선물 계획 【구미】 “내가 가진 건 몸뚱이뿐, 이걸 밑천으로 중생을 위한 보시를 한다면 이것도 공덕이 아니겠습니까”10여 년 전부터 국내 마라톤 대회에 참가해 받은 상금을 이웃돕기 성금으로 내놓은 달리기 수행자 진오 스님(사진)의 수행법이다.진오 스님이 이제 국내가 아닌 해외 수행에 나섰다. 베트남의 재래식 해우소(화장실) 108개를 짓고자 마라톤 모금 수행에 들어간다.스님의 마라톤 모금장소는 베트남 현지로 올해 한·베트남수교 20주년을 맞아 6일부터 13일까지 베트남 500km 달리기에 도전한다.베트남 달리기에는 구미지역 마라토너 7명과 함께 참여해 1km 당 200원을 적립, 베트남 내 초·중학교 해우소 108개를 신축할 계획이다.진오 스님은 “이번 108해우소 마라톤 모금 수행은 인간 번뇌 108가지 중 참회와 정진의 하나다”며 “월남 파병 이후 베트남 현지인들에게 팽배해 있는 한국인 증오비에 대한 근심을 시원하게 풀어 버리자는 뜻으로 시작했다”고 밝혔다.베트남 학교 내 화장실 신축 건축비는 현재 환율로 약 170만 원. 앞으로 10년간 108곳을 지으려면 모두 1억8천만 원이 소요된다. 이를 마련하기 위해 1㎞ 200원을 적립하면 총 91만 8천㎞를 달리는 고통의 수행을 해야 한다.진오 스님은 “이번 베트남 달리기 수행을 하다 죽을지언정 멈출 생각은 추호도 없다”며 “베트남 내 열악한 화장실을 생각하면 힘이 불끈 솟는다”고 각오를 다졌다.진오스님은 불교재단이 운영하는 사회복지법인에서 일하다 얻은 병 치료를 위해 달리기를 시작한 후 매년 풀코스 마라톤대회 3~4회 정도 출전했다. 지난 10년간 마란톤 대회 참가회수가 무려 40차례나 이른다./남보수기자 nbs@kbmaeil.com

2012-01-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