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지재활 프로그램 `기억교실`<BR>그림·놀이체험 작품전 열려<BR>참여 어르신들 추억 고스란히
【구미】 구미시립노인요양병원에 입원 중인 어르신들이 한 해 동안 작업한 작품들을 모은 `2014년 기억교실 작품전시회`가 열려 화제다.
기억교실은 입원 어르신들이 인지재활프로그램을 통해 만든 다양한 작품들과 이를 사진과 이야기로 남겨 기억과 추억으로 담아내는 프로그램이다.
내년 1월10일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회에는 기억교실에서 만든 450여 점의 작품과 작업과정을 담은 사진 70여 점, 개인별 작품과 이야기를 실은 작품모음집 107편 등이 전시된다.
기억교실 담당자 김동환 매니저는 “무료로 운영되는 기억교실은 그림 그리기, 만들기, 색칠하기, 놀이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어르신들의 인지기능 향상은 물론 병원 생활에도 큰 활력소가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종필(85) 할머니는 “봄에 만들었던 작품과 사진을 보면 반갑고 새롭기도 하고 나의 예쁜 작품집까지 가질 수 있어 자식들에게 꼭 보여주고 싶다”며 환하게 웃었다.
이택근 병원장은 “기억교실 외에 웃음치료와 체조, 집단기립운동, 노래교실, 종교지원, 공연행사 등 어르신들이 항상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마련해 무료하지 않는 병원 생활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2008년 개원한 구미시립노인요양병원은 구미·김천지역 최초로 보건복지부가 주관하는 인증 의료기관에 선정됐고 2년 연속으로 치매거점병원으로도 지정됐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