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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

울진·영덕·영양·울릉에 대형 산불 끄는 헬기 없다

경북 23개 시·군 중 산불진화용 헬기를 운영하지 않은 곳이 울진·영덕·영양·울릉 등 4곳으로 확인됐다.포항과 경주 등 도내 19곳은 산불예찰 및 진화용 헬기를 단독, 공동 임차해 산불을 대비하고 있다.이들 시·군은 올해 가을철 및 내년 봄철 산불조심기간(2021년 11월 1일∼2022년 5월 15일)을 앞두고 4억원~11억원 등 총 121억원을 투입해 산불진화용 헬기 14대를 임차해 현장 배치했다.하지만 울진·영덕·영양·울릉 등 4곳은 지금까지 산불진화용 헬기를 확보하지 않고 있다.이 가운데 영양군은 내년 예산에 산불진화용 헬기 임차료 4억원을 확보할 계획이다.문제는 우리나라 산림자원의 보고(寶庫)로 알려진 울진군과 영덕군이 산불진화용 헬기를 독자적으로 운용하지 않는다는 것이다.울진은 봉화, 영양 등 경북 북부지역과 강원도 동해안 일부 지역에 걸쳐 있는 금강송 군락지 가운데 최고의 심장부로 불리는 금강송면 소광리(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 3천705㏊)가 자리한 곳이다.영덕은 전국 송이 물량의 20~30%를 생산하는 최대 주산지다.울진군과 영덕군이 산불헬기 임차에 소극적인 것은 인근에 산림청 소속 울진산림항공관리소(산불 및 방제용 헬기 4대 보유)가 있어 헬기 필요시 지원을 받을 수 있다는 이유 때문이다.지역에 산림청 소속 산림항공관리소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산불진화용 헬기를 자체 확보한 안동시와는 대조적이다.울진 후포면 A씨는 “울진산림항공관리소의 헬기가 강원도 등 동해안 다른 지역으로 모두 출동한 상황에서 울진·영덕 지역에서 산불이 발생하면 골든타임을 확보하지 못해 피해를 키울 수 있다”며 “헬기를 자체 확보해야 인명 및 산림자원 피해를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김두한·장유수·박윤식·장인설기자

2021-11-17

코로나시대 경북 100세 이상 어르신 보호대책 시급

해마다 증가세를 보이던 경북지역 100세 이상 어르신이 올해 들어 348명이나 감소했다.최근 10년간 연평균 52명씩 증가한 것과 비교하면 충격적이다.코로나19 사태 속 어르신들의 생활환경이 급속히 악화됐기 때문으로 분석, 어르신 보호대책이 시급하다.2011년 49명 증가한 100세 이상 어르신은 2012년 61명, 2013년 49명, 2014년 64명, 2015년 42명, 2016년 77명, 2017년 2명, 2018년 45명, 2019년 69명, 2020년 66명으로 증가하다 올해 10월 말 기준 348명이 감소했다.아직 2개월이 남아 있어 올해 사망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11일 경북도에 따르면 올해 10월 31일 기준 경북지역 100세 이상 인구는 648명이다. 10년 사이 25%(130명), 20년 사이 227%(450명)가 늘었다.100세 이상 초고령자는 2011년 518명, 2012년 579명, 2013년 628명, 2014년 692명, 2015년 734명, 2016년 811명, 2017년 632명, 2018년 677명, 2019년 927명, 2020년 993명으로 늘면서 9년 연속 사상 최다치를 경신하다 올해 10월 말 현재 648명으로 급감했다. 초고령자는 여성(558명, 86%)이 남성(90명)보다 468명 많다.시·군별로는 포항이 73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경주 62명, 영주 55명, 안동 45명, 문경 41명, 상주 39명, 구미 38명, 김천 34명, 경산 31명, 의성·봉화 각 26명, 영천·예천 각 23명, 칠곡·영덕 각 22명, 영양 17명, 군위 15명, 울진·청송 각 12명, 청도 11명, 고령·성주 각 9명, 울릉 3명 순으로 뒤따랐다.100세 이상 인구는 도내 인구(262만7천925명)의 0.024%, 65세 이상 인구(59만2천966명)는 22.56%로 파악됐다. 주민등록상이 아닌 실제 나이를 기준으로 경북 최고령 어르신은 봉화군 물야면에 거주하는 111살 김순자 어르신으로 확인됐다. 현재는 봉화효심요양원에서 요양 중이다.한편 경북은 전국 17개 시·도 중 경기 1천711명, 서울 1천648명에 이어 전국 3번째로 100세 이상 인구가 많다. /경북부 종합

2021-11-11

울진군, 가을철 산불 예방 발대식 개최

【울진】 울진군은 9일 왕피천공원 주공연장에서 산불전문예방진화대, 산불감시원 1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가을철 산불 예방 발대식을 개최하고 가을철 산불조심 기간(12월 15일까지) 운영에 따라 산불예방 총력 대응 체제에 돌입했다.발대식에서는 4개 지역(북부, 중부, 남부, 금강송) 산불전문예방진화대의 팀장 임명과 다짐결의문(선서) 낭독을 통해 산불감시의 책임과 진화활동에 임무를 부여했다.울진군 산불전문예방진화대는 4개 팀 50명으로 구성돼 산불 발생 시 즉시 현장에 투입해 초동진화 및 뒷불 정리를 담당하고, 121명의 산불감시원은 각 읍·면에서 산불취약지 순찰 및 산불예방 활동을 수행하게 된다.또 화목보일러 재 처리 부주의로 인한 주택화재 및 산불발생이 매년 증가함에 따라 산불감시원을 활용한 화목보일러 사용가구 주1회 방문 관리 및 계도활동을 지속적으로 시행할 예정이다.앞서 군은 지난 1일부터 2022년 5월 15일까지 입산통제구역 24개소 5천520ha를 지정해 등산로 입산자 관리 및 화기물 반입을 단속하고, 산불무인감시카메라 및 산불진화장비를 정비해 산불초동 진화 및 선제적 대응의 준비를 마쳤다.아울러 산불진화 전문성 향상을 위해 산불전문예방진화대 및 신규 산불감시원을 대상으로 산불방지 기본 및 전문교육 이수를 완료했다.전찬걸 군수는“산불예방홍보와 산불방지에 총력을 기울여 가을철 산불조심기간 동안 단 한 건의 산불도 발생하지 않도록 진화대원과 감시원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군민의 소중한 생명과 산림자원을 지킬 수 있도록 사명감을 가지고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장인설기자jang3338@kbmaeil.com

2021-11-09

경북 도내 곳곳에 뜬 소방드론… 인명·물적 피해 확 줄여

경북 도내 소방서들이 화재현장에 드론을 투입해 정확한 발화지점과 구조대상자를 찾아 신속히 구조·구급, 진화를 하고 있다.이로 인해 인명피해와 물적 피해를 줄이고 진화시간도 크게 단축하고 있다.울진소방서가 지난 3일 오후 4시 40분께 울진군 금강송면 전곡리 한 주택에서 발생한 화재 현장에 소방드론을 투입해 큰 피해를 막았다.화재가 발생한 곳은 산림인접지역으로 진입로가 협소해 소방차량 접근이 어렵고 연소 확대가 우려되는 상황이었다.이에 소방당국은 소방드론을 투입해 전체적인 지리를 파악함으로 소방차량 진입로를 확인할 수 있었으며, 인근 계곡물을 통한 수원확보도 가능토록 했다.2일 오전 8시 22분께는 울진군 매화면 오산리에서 바지선 해체 작업을 하던 중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화재가 발생했다.불이 나자 소방당국은 드론을 활용해 발화 지점 탐색과 연소 확대를 방지하며 23분 만에 화재를 진압했다.드론은 이날 현장에서 소방대원이 진입하기전 전체적인 화재 상황을 상공에서 파악해 입체적인 정보를 수집·전달해 인명 검색과 연소 확대 방지 등에 효율적으로 대처하는 데 중요한 정보를 제공했다.1일에는 문경시 산북면 마을 야산에서 불이 났다. 문경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18분경 산북면 대상리 마을 야산에서 “산불이 났다”라는 신고를 받고 드론을 산불현장에 투입시켰다.드론은 산불현장 상공에서 정확한 연소 범위와 연소 진행 방향, 소방차량 부서 위치 등 현장의 정보를 신속히 현장 지휘부에 전달했다.소방서는 인명피해 없이 산불을 조기에 진화했다.경산소방서는 지난달 31일 오후 2시 36분경 자인면 일언리에서 발생한 공장화재 때 드론을 활용해 정확한 화점을 파악하고 굴절차로 자료를 전송, 집중 방수로 이른 시간에 화재를 진압했다.28일에는 정평동 A아파트 굴뚝에 사람이 올라가 있다는 신고를 받고 드론을 투입시켜 구조대상자를 발견, 신속히 구조작전을 마무리했다.경산소방서에서는 소방드론을 활용한 신속한 화재진압과 구조 활동 지원을 위해 드론 지도자 1명과 드론 운영 조종 자격자 2명이 현장에 지휘팀과 함께 출동하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23일 오후 6시께는 성주군 월항면에서 주택화재가 발생했다.성주소방서는 소방드론을 우선 투입해 미리 화재 상황을 파악한 후 차량 배치와 대원의 진입방면을 결정하고 신속하게 화재진압에 나서 피해를 줄였다.정확한 화재원인 파악을 위해 항공사진도 화재조사에 적극 활용했다.24일 오후 1시 55분께는 포항 북구 기계면 현내리 한 주택 창고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당시 화재 확대가 우려되는 상황이었다.소방당국은 진화에 드론을 활용하기로 하고드론을 현장에 투입했다.드론은 화재 진행 상황, 현장 차량 배치·통제 등을 통해 화재를 초기 진화하는데 큰 도움이 됐다.이 화재로 100여만원의 재산피해가 났지만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도내 소방서 관계자들은 “드론은 재난 현장에서 사람이 볼 수 없는 곳을 날아다니며 ‘사람의 눈’을 대신한다”며 “지속적인 드론 보급과 드론 인력을 양성이 절실하다”고 말했다./경북부 종합

2021-11-04

“울진 금강송, 산불로부터 지킨다”

[울진] 울진군이 산불로부터 금강송을 지키기 위해 ‘산불대응센터’를 설립해 운영에 들어갔다.군은 지난 29일 매화면 오산리에서 산불대응센터 개관식을 개최했다.울진군 산불대응센터는 지난해 11월 착공해 총 사업비 8억원을 들여 본관 1, 2층 건물과 차고지 1동으로 조성했다.본관 1층에는 산불무인감시카메라와 연결해 실시간으로 산불발생 상황을 감시할 수 있는 산불종합상황실과 사무실이 들어섰고, 2층에는 산불전문예방진화대원 대기실 및 샤워장, 휴게시설이 만들어졌다.울진군은 산불대응센터 조성으로 산불이 발생했을 경우 현장 상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해 신속하게 대처하는 것은 물론, 산불진화대원들의 열악한 근무 여건도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개관식에는 전찬걸 군수와 장선용 군의회의장을 비롯한 내·외빈과 산불전문예방진화대 등 80여명이 참석했다.군은 1일부터 가을철 산불방지대책을 수립해 운영한다.산불감시 업무를 수행할 산불감시원 121명과 산불전문예방진화대 50명 등 산불감시 근로자 171명을 산불 취약지와 주요 거점 지역에 배치해 산불예방 홍보 및 감시 활동을 추진한다.또 위드 코로나(단계적 일상회복) 시행으로 등산인구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등산로 입산자 관리 및 입산통제구역의 화기물 반입을 철저히 단속하고 산불예방 활동도 펼칠 예정이다.전찬걸 군수는 “산불대응센터를 적극 활용해 산불 확산을 막고, 적극적인 예방활동으로 ‘산불발생 제로 울진군’을 만들겠다”고 밝혔다./장인설기자jang3338@kbmaeil.com

2021-10-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