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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

‘로봇·비수도권·대구’이번엔 ‘화음’ 울릴까

최근 대형 국책사업 유치전에 잇따라 고배를 마신 대구·경북이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는 ‘국가로봇테스트필드’ 유치에 공동으로 나섰다.하지만, 로봇 관련 연구기반이나 시설 등 주요 요건이 지방보다 월등하게 우위에 있는 서울시가 유치전에 뛰어들어 최근 ‘K-바이오랩허브’에 이어 대형 국책사업이 또다시 수도권에 편중될 것이란 우려도 나오고 있다.국가로봇테스트필드 혁신사업은 서비스로봇 규제혁신을 위한 인증체계 구축 및 실환경 기반의 인프라 구축을 통해 서비스로봇 신시장 창출 및 사업화 촉진을 목표로 오는 2023년부터 2029년까지 7년간 진행되는 국가적 차원의 프로젝트로 국비 2천300억원을 포함해 3천억원을 투입한다.이 사업은 실제 환경과 유사한 기반의 사업 부지에서 로봇이 사용되는 실제 환경을 만들고 다양한 로봇들을 운용하는 등 테스트를 진행해 서비스 로봇 상용화를 앞당기는 것이다. 서비스 로봇 데이터센터 구축과 서비스 로봇 연구개발 및 기술사업화 지원을 양대 축으로 국내 서비스 로봇 산업의 거점 역할을 할 전망이다.한국로봇산업진흥원은 지난 7월 30일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국가로봇테스트필드 부지 공모 신청을 마감한 결과, 6개 지자체가 유치계획서를 제출하는 등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진흥원은 부지선정 평가위원회를 구성해 부지 선정의 객관성, 공정성 및 신뢰성 확보를 위해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현장을 확인하고 11일 발표 평가 등을 거쳐 오는 13일 최종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그러나 서울시가 유치전에 뛰어들면서 대구를 비롯한 비수도권 지자체들은 국가로봇테스트필드 부지 선정 평가 기준에 지역 균형발전이 빠져 있어 수도권에게 무조건 유리한 구조라며 불만을 터뜨리고 있다.국가로봇테스트필드 유치전에는 대구를 비롯해 서울, 부산, 광주, 충남, 경남 등 6개 지자체가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한 ‘국립이건희미술관’과 중소벤처기업부의 ‘K-바이오랩허브’ 공모에서 개별적으로 유치전을 펼치다 상생협력 차원에서 막판에 단독 후보지를 밀었으나 서울과 인천에 밀려 연거푸 고배를 마신 대구시와 경북도는 이번에는 대구로 단일화해 유치전에 뛰어들었다. 경북은 당초 구미시와 포항시가 로봇테스트필드 유치를 검토했으나 로봇분야에 상대적으로 경쟁 우위가 있는 대구에 양보하고 유치의향서를 제출하지 않았다.대구시는 이번 사업의 전담수행기관인 로봇산업진흥원이 대구에 위치해 있고 로봇산업클러스터 조성이 완료됐다는 점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총력전으로 나서고 있다. 또 로봇 분야 국내 1위 현대로보틱스와 야스카와전기, ABB, KUKA 등이 입주해 있고 경북대와 DGIST 등의 우수 인재를 배출하는 등 최적의 환경을 강조하고 있다. 게다가 부지로 제안한 테크노폴리스에는 현대로보틱스 등 로봇기업이 집적해 있는 것은 물론 한국생산성기술연구원 대구경북본부와 DGIST(대구경북과학기술원) 등이 밀집해 있어 국가로봇테스트필드의 최적지로 평가받고 있다.대구시 정의관 경제국장은 “이번 국책사업에 국가균형발전이 평가 기준에서 빠져 있는 상황이어서 또 다시 서울 등 수도권에 편중될 것이란 우려도 나오고 있다”고 지적하고 “대구는 로봇산업을 육성하는 전담기관인 한국로봇산업진흥원과 인력양성이 유리한 교육기관이 있고 그동안 500여억원을 투입해 기업유치를 비롯한 로봇 관련 인프라 구축을 통한 생태계를 조성해왔다. 국가로봇 테스트필드 사업을 유치해 대구를 국내 서비스 로봇 산업의 거점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

2021-08-10

대구 신규 확진자 10명 중 8명 ‘델타변이’

대구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중 델타변이에 의해 감염된 비율이 63%에서 78%로 급상승했다. 특히 대구 경북의 최근 코로나 확진자가 교회와 체육시설 등지에서 집단감염 형태로 발생하고 있어 델타변이가 발생할 경우 확산속도는 훨씬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10일 대구시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전날보다 80명이 증가한 1만2천332명으로 집계됐다. 신규확진자는 대부분 교회, 체육시설, 가족모임을 중심으로 확산된 것으로 나타났다. 더욱이 지난주 지역 확진자 중 변이바이러스 추정 비율이 63%였으나 이번 주에는 78%까지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신규 확진자 중 13명은 집단감염이 확산하고 있는 M교회 관련으로 누계는 대구에서만 172명으로 늘었다. 방역당국은 수성구 욱수동, 동구 율하동, 달서구 대곡동 등 대구 3곳과 경북 안동 등 4곳에 있는 자매교회 교인들이 6∼7월 주말 예배 및 집회를 함께하는 등 활발하게 교류하면서 확산한 것으로 보고 있다.노변동 K교회 교역자 일가족 5명이 최근 제주도로 휴가를 다녀와 증상이 나타난 뒤 가족이 다니는 태권도장과 교회에서 확진자가 잇따르고 있는 수성구 노변동 태권도장 관련으로는 4명이 추가됐다. 누계는 대구에서만 106명이다.달성군 가족 모임과 관련해 9명, 달서구 일가족 관련으로 6명이 각각 추가 확진되는 등 가족을 통한 확진 사례도 잇따랐다. 달성군 가족 모임은 지난 2일 조부모를 중심으로 10명이 모임을 가진 뒤 모두 확진된 데 이어 n차까지 추가돼 관련 누계는 11명이 됐다. 달서구 일가족은 자녀와 부모 등 3명이 먼저 확진된 뒤 지인을 통해 확산해 누적 9명이다.달서구 필라테스 학원 관련으로 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집단 감염이 발생한 달서구 초등학교 돌봄교실·중구 필리핀 식료품점 관련으로 각각 3명, 베트남 학생들을 중심으로 확산하고 있는 영남이공대 어학당에서도 1명이 추가 확진됐다.26명은 서울, 부산, 울산, 성남, 용인, 대구 등지의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파악됐으며, 9명은 감염경로를 알 수 없어 방역 당국이 역학조사 중이다.현재 격리 치료 중인 확진 환자는 725명으로 519명은 전국 14개 병원에, 206명은 생활치료센터에 분산 입원 중이다. 병상가동률은 평균 78.2%로 중증 환자용 26.8%, 경증 및 중등증 환자용 87.5%, 생활치료센터 85.6% 등이다. 돌파감염 사례는 최근 1주일간 14건이 추가돼 누계로 38건이 됐고, 자가격리자는 현재 4천600여명이다.이영희 감염병관리과장은 “최근 대구 지역의 코로나 감염형태가 델타변이 영향으로 바이러스 전파가 강하고 확산이 빨라 가족 중 1명이라도 확진이 되면 신속히 진단검사를 받을 것을 권고한다”고 말했다.한편, 경북에서는 이날 0시 기준 코로나 신규 확진자가 59명이 더 나오는 등 포항과 경주발 코로나 감염사태가 계속 확산하고 있다. 시·군별로 포항 17명, 경주 14명, 구미 10명, 경산 9명, 김천·영천 3명, 문경 2명, 상주 1명이 신규 확진됐다./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

2021-08-10

대구형 배달앱 ‘대구로’ 25일 오픈

음식 배달 중개 수수료를 대폭 낮춘 대구형 배달앱 ‘대구로’가 오는 25일 정식 오픈한다.‘대구로’는 대구시가 지역 소상공인들의 부담을 줄이고 골목경제 활성화를 위해 물류 솔류션 개발 전문업체와 손잡고 도입한 민간 주도형 공공 배달앱이다. 10일부터 24일까지 2주간 시범 서비스를 거쳐 25일부터 대구 전 지역에서 대구로를 이용할 수 있다. 시범 기간에는 배달앱 주사용자인 MZ세대가 일집된 계명대 인근과 가맹점 수가 많은 달서구, 달성군 1천여개 가맹점에서만 서비스를 운영한다.대구로는 브랜드 인지도와 시민들의 이용률을 높여 초기시장에 안정적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6%대 이상인 기존 배달앱 중개수수료를 2%로 낮췄고 카드 수수료도 2%대로 낮췄다.또 이용자들에게는 신규 가입시 쿠폰(5천원), 행복페이로 결제시 5% 추가할인과 마일리지 적립(0.5%)를 제공하며, 재주문시 연말까지 쿠폰(2천원)을 무제한 지급하는 것은 물론 시범기간 중에는 5천원 쿠폰을 제공한다. 가맹점은 대구로 홈페이지에서 신청 상담한 뒤 사업자등록증, 통장 사본, 영업신고증 등 필수서류를 제출하면 등록이 가능하다. 대구로 가맹점은 현재 2천500여개이며, 대구시는 연말까지 가맹점을 5천개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다.정의관 대구시 경제국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에 처한 소상공인에게 든든한 지원군이 될 것”이라며 “많은 시민들이 대구로를 적극적을 이용해주시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이곤영기자lgy1964@kbmaeil.com

2021-08-09

노후 경유차 8천200대 조기 폐차 지원

녹색도시를 꿈꾸는 대구시가 미세먼지의 주요원인 배출가스 5등급 노후 경유차를 대상으로 2021년도 하반기 조기 폐차 지원사업을 실시한다. 신청기간은 오는 11일부터 18일까지 8일간이며, 인터넷(https://emissiongrade.mecar.or.kr/www/main.do)과 이메일(1577-7121@aea.or.kr), 우편(우21344, 인천광역시 부평구 길주로 635 11층 엘림타워)을 이용할 수 있다.하반기 노후 경유차 조기 폐차 보조금 지원사업은 총 131억원(8천200대)의 사업비가 책정돼 지원요건을 갖춘 대상자에게 보조금을 개별 지원하게 된다. 지원 대상 차량은 배출가스 5등급 자동차 또는 2005년 이전 배출허용기준에 따라 제작된 건설기계며, 접수 마감일 기준으로 대구시에 6개월 이상 연속 등록되고 최종 소유자가 6개월 이상 소유해야 한다.대상차량으로 통보받은 소유자는 차량 성능검사를 먼저 진행하고 폐차해야 한다. 이후 기한 내 보조금 청구를 하면 된다. 보조금 지급대상은 LPG 화물차 신차구입 또는 어린이 통학차량 지원 대상, 저소득층 등을 우선 선정하고 그 외에는 차령이 오래된 순서로 선정하게 된다. 지원금은 차종 및 연식에 따라 보험개발원이 산정한 기준가액에 지원율을 곱한 금액으로, 총중량 3.5t 미만과 이상으로 구분해 상한액이 책정된다. 최대 지원액은 300만원에서 4천만원까지 차종, 연식 등에 따라 차등 지급된다.대구시는 환경정책의 시너지 효과를 위해 경유차를 폐차하고 LPG(액화석유가스) 1t 화물차 신차를 구입하는 경우 400만원을 추가로 지원하는 ‘LPG 화물차 신차구입 지원사업’도 함께 실시한다. 지원금을 받으려면 접수기간 중 별도의 신청서를 대구시 기후대기과(053-803-5326, 053-120)로 인터넷 또는 우편 제출해야 대상자로 선정될 시 지원 가능하다.대구시는 지난 2007년부터 조기폐차 지원사업을 실시해 총 3만8천여 대의 노후 경유차를 조기 폐차했으며 올해 상반기에 1만1천대를 선정해 추진 중이다. 대구시에 등록된 저공해 미조치 5등급 차량은 지난 2016년 13만여 대에서 2021년 현재 5만7천여 대로 7만3천여 대가 감소해 수도권을 제외한 광역시 중에서 최대의 감소세를 나타내고 있다.홍성주 대구시 녹색환경국장은 “대구시 미세먼지 발생원의 24%를 차지하는 수송분야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노후 경유차의 조기 폐차와 저공해화를 조속히 이행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시민들의 조기 폐차 서비스 수요를 원활하게 해소할 수 있도록 지원 물량을 확대하고 처리 기간도 단축하겠다”고 말했다. /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

2021-08-09

대구 중구, 여성친화도시 구민참여단 40명 모집

대구 중구가 여성친화도시 구민참여단을 오는 20일까지 모집한다.9일 중구에 따르면 모집인원은 4개 분과에 활동할 회원 40명으로, 지원자격은 구정발전과 여성친화도시 조성사업에 관심을 가진 중구 구민이면 누구나 가능하다.신청방법은 우편신청(전자우편 포함)과 방문신청으로 모집에 대한 자세한 내용이나 신청서류는 대구중구홈페이지 공고문을 참고하면 된다.구민참여단은 민간의 다양성과 창의성을 구정에 적극 반영하기 위해 주민의견 수렴 및 구정홍보, 주요사업에 대한 정책모니터링, 사회적 약자를 위한 안심보안관 활동 등을 수행한다. 중구에서는 이들을 대상으로 환경, 돌봄, 안전, 문화관광 등 다양한 분야에서 최고의 활동가가 돼 구정발전을 선도해 나갈 수 있도록 역량강화 교육을 확대 실시할 예정이다.류규하 중구청장은 “중구 여성친화도시 구민참여단은 중부경찰서와 협력사업인 안심보안관 활동과 중구 대표관광지 정책모니터링, 원룸가 쓰레기 단속활동, 지역 내 초등학교 안심통학 서비스 지원 등 주민과 밀접한 부분에서 최고의 활동을 보여줬다”면서 “중구 구민의 특색 있고 차별화된 욕구를 만족시킬 수 있는 지역전문가들이 많이 지원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1-08-09

2023년까지 지붕형 버스승강장 70%로 확대

대구시가 오는 2023년까지 전체 정류소의 70%에 지붕형 버스승강장을 설치하고 폭염·한파·미세먼지를 대비한 대구형 행복승강장 확대 설치사업도 함께 추진한다.최근 5년간 대구시는 한 해 평균 109곳 총 549곳의 지붕형 버스승강장을 설치했다. 지난해 기준 전체 정류소 3천226개 중 1천926개 (59.7%) 정류소에 지붕형 버스승강장이 설치됐다. 지붕형 버스승강장은 매년 구·군에서 사업대상지를 조사·검토해 대구시에 신청하고, 대구시 예산으로 구·군에서 설치하는 방식으로 진행하고 있다. 그러나 동구·달성군 등 농촌·산골 지역이 많은 일부 구·군은 현장 설치 여건이 맞지 않아 지붕형 버스승강장 설치율이 낮다.대구시는 오는 2023년까지 전체 정류소의 70%를 지붕형 버스승강장으로 만들 목표를 세우고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8일 밝혔다. 내년에는 냉·난방 시설이 갖춰진 행복승강장을 확대 설치하는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최영호 대구시 교통국장은 “지붕형 버스승강장 확대 설치와 폭염·한파·미세먼지에 대비한 대구형 행복승강장 신설로 시내버스를 이용하는 대구시민들이 보다 편리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한편, 대구 달서구는 스마트 버스정류장 조성사업 사업비로 국비 6억원을 확보하고 정류소 4곳을 개선 중이며, 달성군은 매년 자체 재원을 투입해 10여 개의 지붕형 버스승강장을 자체 설치해 시내버스 시설 개선에 자발적 노력을 하고 있다. /이곤영기자

2021-08-08

신매시장 ‘GO배달’, 월 1천건 돌파

대구 수성구의 전통시장 맞춤형 배달 서비스 사업이 성과를 보이고 있다.8일 대구 수성구에 따르면 신매시장의 상품 배달 대행 서비스 ‘신매시장 GO배달’은 월 배달 건수 1천건을 돌파했다. 지난 7월 한 달간 배달 건수는 총 1천82건이다.‘GO배달’은 대구 신매시장 지역선도형 시장 육성사업의 일환으로, 신매시장 점포에서 직접 구매하거나 온라인, 전화 등으로 주문한 상품을 집으로 배달하는 비대면 서비스다. 전통시장 맞춤형 배달 서비스로 소상공인의 이용률을 높이고 전통시장의 비대면 서비스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실시됐다.지난해 7월 출범한 ‘신매시장 GO배달’은 1년간 총 8천752건을 배달했다. 추정되는 매출액은 1억8천만원 정도로, 서비스를 개시하고 1년 사이 배달량과 매출액이 약 5배 증가했다. 현재 먹거리, 떡, 반찬, 정육 등 61개의 점포가 참여하고 있으며, 소상공인과 고객 부담이 없이 무료로 배달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장윤석 대구 신매시장 상인회장은 “GO배달 사업은 전통시장의 비대면 시장에 진입을 성공했다”며 “GO배달은 비대면 서비스로써 경쟁력을 가지는 것은 물론 매출 증진이 가능한 사업”이라고 했다.김대권 구청장은 “배달 서비스 지원을 통해 소상공인의 매출 증대와 소비자들의 비대면 구매 편의를 높이겠다”고 밝혔다.한편, 지산목련시장도 지난 7월부터 배달 서비스를 시작했다. 1만5천원 이상 구매 시 무료 배송하며, 시장에서 직접 구매하거나 해당 업체에 전화 주문으로도 신청할 수 있다. /김재욱기자

2021-08-08

골목 살리기 나선 이웃들 ‘진심이 통했다’

죽어가던 마을 골목이 주민 소통으로 되살아났다. 오랫동안 악취와 해충 등으로 고생하던 마을의 고질적 문제 해결을 위해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움직였고, 행정이 이를 뒷받침하면서 모두가 만족한 결과를 이끌어냈다.대구 남구 대명 2동의 한 골목에는 주민 A씨가 쌓아둔 각종 쓰레기들이 가득했다. 저장강박증을 앓는 A씨는 항상 외출하고 집에 돌아올 때마다 손에 무언가를 가지고 돌아와 집 안팎에 쌓았다. 쌓인 쓰레기들은 집 대문을 넘어 골목까지 자리를 차지했고, 오랜시간 방치되면서 악취와 해충이 들끓었다. 통행에 불편을 느낀 주민들이 하나둘씩 이곳을 피해가면서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는, 죽은 골목이 됐다.상황이 심각해짐을 인지한 주민들이 골목을 살리기 위해 먼저 나섰다. 그 중심에는 장성숙 복지통장이 있었다. 평소 돌발행동과 과격한 언행으로 다가가기 어려웠던 A씨에게 장 통장은 식사를 비롯, 각종 옷가지를 제공하면서 거리감을 좁혔다. 골목을 살리자는 일념 하에 장 통장은 더많은 주민들의 참여를 독려하는 데도 앞장섰다. 이러한 소식을 접한 대명2동행정복지센터는 A씨와의 정신 상담을 진행하는 동시에 집 청소 동의를 받아내는 등 기대에 부응했다.민관 합동으로 진행된 골목살리기 프로젝트 결과, 지난달 26일 쓰레기로 가득했던 골목이 깨끗해졌다. 주민들의 합심(合心)이 이뤄낸 작지만 큰 변화였다. 냄새가 사라지면서 주민들의 발걸음과 웃음이 골목을 채웠다. 이에 그치지 않고 주민들은 A씨의 허락을 얻어 벌초, 담장 도색, 집안 내부 청소 등 추가 작업을 오는 13일 실시할 계획이다.동네 주민인 김 모씨는 “동네에 기적이 일어났다. 혼자서는 아무리 얘기해도 안 되는 일이었는데 이런 일이 일어났다”며 “이번 일로 부족하지만 동네에서 더불어 살아가는 방법을 연습하게 됐으며, 재개발, 재건축으로 사려져 가는 도심 속 마을공동체의 힘을 발견하는 소중한 경험이 됐다”고 말했다.조재구 남구청장은 “한 사람의 선한 도전이 골목을 살리고, 이웃을 살리고, 마을을 살렸다”면서 “골목으로 나온 이웃들은 함께 고민을 나누고, 공동의 문제에 대처하며 힘을 모아서 떠나가는 마을이 아닌, 살고 싶은 동네로 만든 점이 큰 본보기가 됐다”고 전했다./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1-08-08

기세 못 꺾으면 큰일… 대구 교회發 ‘159명’

대구 M교회에서 하루에 80여명의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지역사회로 집단감염 확산이 우려되고 있다. 대구시는 집단감염이 발생한 M교회와 수성구 노변동 태권도장 등지에 행정명령을 발동하는 등 코로나 비상 특별방역체제에 돌입했다.5일 대구시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전날보다 121명이 증가한 1만1천951명으로 집계됐다. 이날 오후 4시 현재 신규 확진자는 종교시설 관련 35명, 체육시설 7명, 서문시장 7명 등 신규 확진자가 78명으로 집계되는 등 확산되고 있다. 이에 따라 교회 관련 누적 확진은 159명으로 늘었다.일일 확진자 수가 100명을 넘어선 것은 1차 대유행 막바지인 지난해 3월 11일 131명 이후 1년 4개월여 만이다.주소지별로 동구 38명, 수성구 37명, 달서구 13명, 북구 8명, 남구·경산 7명, 서구·중구·달성군 각 3명, 서울·칠곡 각 1명이 나왔다. 특히 추가 확진자 중 75명은 대구 M교회 관련으로 수성구 욱수동, 동구 율하동, 달서구 대곡동 등 3곳과 경북 안동 등 4곳에 같은 명칭을 쓰는 자매교회 교인 간 교류가 활발한 것으로 알려졌다.경북도 통계로 분류하는 확진자 24명을 제외하고 대구에 거주지가 있어 타지역에서 확진 판정을 받고 대구로 이첩된 교인도 6명 있다.앞서 욱수동 교회에서는 전날 감염경로 불상 1명을 포함해 확진자 6명이 나왔다. 신도들은 지난 1일 고열 등 증세가 나타나자 다음 날 진단검사를 받고 3일 확진됐다.M교회 관련 확진자는 대구에서만 87명, 경북 확진자까지 포함하면 모두 111명으로, 방역당국은 대구에 있는 교회 3곳 교인 467명 명단을 확보해 321명을 진단검사하고 나머지 146명에게 검사를 독려 중이다.델타변이 코로나바이러스가 검출된 수성구 노변동 태권도장 관련으로도 14명이 추가됐다. 노변동 소재 K교회 교역자 일가족 5명이 지난달 19일부터 23일까지 제주도로 휴가를 다녀온 뒤 가족이 다니는 태권도장과 K교회에서 확진자가 잇따르고 있다. 관련 누계는 대구만 69명, 타지역에서 확진 후 이첩된 경우까지 포함하면 73명이다.또 서문시장 동산상가 관련 확진자 5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는 26명으로 늘었다. 확진자 15명은 기존 확진자의 접촉자로 분류됐고, 6명은 감염경로를 알 수 없어 방역당국이 역학조사 중이다.이밖에 서구 비산동 소재 교회, 동구 가족모임, 달서구 음식점, 해외 입국(일본) 관련으로 1명씩, 수성구 화장품 판매점 관련으로 2명이 확진됐다.이에 따라 대구시는 M교회와 수성구 노변동 태권도장 등지에 행정명령을 발동하고 6일부터 대구스타디움에 임시 선별검사소를 운영하는 등 특별방역대책을 마련했다.채홍호 행정부시장은 5일 오전 코로나19 대응 브리핑에서 최근 이틀간 확진환자가 196명으로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이면서 지역사회 전반으로 집단감염이 우려된다며 체육시설·종교시설 집단감염 대책 테스크포스(TF)를 구성했다고 밝혔다.시는 상대방과 직접 접촉이 많은 체육도장, 무도장, 무도학원 관리자·운영자 및 종사자에게 6일부터 19일까지 2주 이내에 신속항원검사(PCR)를 받도록 행정명령을 발동했다.해당 체육시설은 운영자에게 종사자들의 검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운영을 중단하고 음성 판정 후 재개할 것을 권고했다. 시는 지난 4일부터 6일가지 3일간 실내체육시설 2천893곳 방역수칙 준수 여부를 점검하고 있다.종교시설은 오는 8일부터 14일까지는 종교시설 1천564곳을 전수 점검해 위반 시설에 무관용 원칙을 엄격히 적용하기로 했다. 시는 방역수칙 위반시 과태료 부과, 집합금지 등 법령과 원칙에 따라 대응하고 현재 확진자 발생 교회 중 고산 M교회는 집합금지, 수어구·동구·달서구 M교회는 집함금지 및 시설폐쇄 조치했다.한편, 경북에서도 대구 모 교회와 포항 외국인 모임을 중심으로 코로나19가 확산하고 있다. 5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 60명이 추가됐다. 지난해 12월 24일 67명 이후 7개월여 만에 일일 신규 확진자가 가장 많이 나왔다.5일 경북도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는 전날보다 경산 26명, 포항 24명, 경주 4명, 구미·칠곡 2명씩, 김천·안동 1명씩이 늘어 총 5천648명이다. 경산에서는 대구 소재 교회와 태권도장 관련으로 각각 21명, 4명이 확진됐다. 포항에서는 외국인 모임 관련 접촉자 14명이 추가 확진돼 관련 누계가 28명으로 늘었다. /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

2021-08-05

대구교육청·대가대, 장애인식개선 앞장

대구시교육청과 대구가톨릭대학교가 중증 지체장애학생들에게 꿈과 희망을 선물했다.대구시교육청은 지난 4일 대구가톨릭대학교와 학교기업 ‘맑은소리하모니카앙상블’의 고용과 장애인식개선 활성화를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 주요 내용은 △맑은소리하모니카앙상블의 안정적 고용과 운영 △장애인식개선 공연 수요처 확보 및 매칭 △장애인식개선 공연 활성화 및 운영 행정지원 △특수교육과 대학의 상호 발전방안에 관한 행정적 교류 등이다.이번 협약 체결로 맑은소리하모니카앙상블은 대구가톨릭대와의 근로계약 체결 과정을 거쳐 직원으로 고용되고, 대구시교육청의 행정적 협업과 대학 내 관련 학과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더욱 다양한 공연활동을 펼칠 것으로 기대한다.학교기업 맑은소리하모니카앙상블은 중증 지체장애학생들의 예술분야 진로를 개척하고 취업을 돕고자 대구시교육청이 지원하고 육성한 대구 특수교육의 상징이자 자랑이다. 지난 2009년 대구성보학교 재학생과 졸업생으로 구성된 중증장애청소년 연주단으로 창단했다. 지금까지 소년원, 병원, 학교 대상 재능기부와 600여 차례의 전국 초대공연을 비롯한 미국·일본·영국 순회공연 등 음악을 통해 사랑과 희망을 전했다.특히, 중증 지체장애를 딛고 ‘할 수 없음’을 ‘할 수 있음’으로 보여준 단원들은 하모니카 연주를 매개체로 대중과 소통하며 장애인식개선 메신저로서의 역할을 해왔다.지난 2018년 전국최초 특수학교 예술분야 학교기업으로 개소 후 도약기를 마련하고, 2019년에는 연간 250여 차례에 이르는 초청공연으로 전성기를 누렸다.올해 1월 ‘2021 희망나눔 신년 음악회’를 유튜브 온택트 공연으로 개최해 전문 예술인들과의 수준 높은 무대공연을 통해 감동을 선사했다.강은희 교육감은 “맑은소리하모니카앙상블의 고용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앞으로도 장애인식 개선과 장애공감문화 조성에 더욱 이바지하는 연주단이 되길 응원한다”고 말했다./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2021-08-05

들안예술마을, 국내외 건축 거장 손길 닿다

대구 수성구는 들안길 일대에 조성 중인 공공예술창작촌의 원룸 3곳을 앵커시설로 리모델링한다고 5일 밝혔다. 수성구는 현재 공공예술창작촌 내 건축물 6개를 확보했으며, 이를 문화적 도시재생 프로젝트의 거점 공간으로 활용하기 위해 건축물 기본설계를 이달 착수했다. 이 중 원룸 3곳은 지역 문화·예술 확산과 주거지역 개발의 대안을 제시하는 공간으로 조성되며, 연내 설계 완료 및 리모델링 공사를 시작, 내년 하반기 준공할 계획이다.예술창작촌은 지난달 완료한 콘텐츠 개발용역에서 ‘창의적인 생각들이 예술로 피어나는 봄이 온 들안예술마을’이란 주제로, 공예미술 중심의 특성화된 시설로 제안됐다. 체험·교육 등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지역 예술인과 주민, 관광객들이 함께 어우러지는 문화공간이다. 이번 앵커시설 설계에는 수성구 총괄건축가인 신창훈 소장(운생동 건축사사무소)의 적극적인 노력으로 국내·외 중견 건축사들이 프로젝트 목적에 공감해 동참했다. 이 앵커시설은 수성구만의 유일성과 건축적 가치를 지닌 공간으로 새롭게 탈바꿈할 계획이다.이번 설계에 참여한 건축사는 김준성(건국대학교 건축전문대학원 교수), 심재익(심 건축사사무소), 믈라덴 야드리치(비엔나공대 건축과 교수), 윤근주(일구구동도시건축) 건축가 등 총 4명이다. 수성구는 앵커시설 설계와 함께 들안길 일대에서 운영 중인 공방과 갤러리 등의 문화시설 현황을 새롭게 파악할 계획이다. 민간 예술시설과 네트워킹하고 홍보와 활성화 지원 등을 통해 문화예술벨트를 구축하는데 필요한 작업이다.김대권 수성구청장은 “앵커시설은 들안예술마을의 중요한 거점 공간으로써 설계가 잘 진행되도록 건축가들과 함께 고민하겠다”며 “앞으로도 특화된 공공예술촌을 조성해 많은 사람이 찾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1-08-05

대구도시공사 신입 공채 경쟁률 ‘284대 1’

대구도시공사(사장 이종덕)가 실시한 신입사원 공개채용이 평균 경쟁률 284대 1을 기록했다.4일 도시공사에 따르면 업무직 4명과 기술직 3명(건축1, 전기1, 지적1) 등 총 7명 채용에 모두 1천991명이 지원해 평균 284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특히 일반행정에 해당하는 업무직의 경우 모집인원 4명에 1천669명이 접수해 무려 417대 1이라는 높은 경쟁률을 나타냈다. 도시공사는 오는 7일 엑스코 동관(제2전시장)에서 필기시험을 실시할 예정이며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방역관리와 지원자의 편의를 위해 필기시험 장소를 엑스코 전시장으로 결정했다. 이번 필기시험을 시작으로 오는 24일 서류접수, 오는 9월 3일 인·적성검사, 오는 9월 10일 면접시험을 거쳐 최종합격자는 오는 9월 14일 발표할 예정이다. 최종 합격자는 오는 10월 1일자로 수습 임용되며 조직 적응 및 직무능력 향상을 위한 소양교육과 멘토링 학습 등 3개월간의 수습기간을 거쳐 최종 임용된다.이종덕 사장은 “올해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방역관리를 더욱 철저히 하는 등 안전한 채용이 되도록 각별한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대구도시공사는 택지개발, 산업단지조성 등의 지역발전과 주거환경개선, 임대주택공급 등을 통한 시민복리증진을 위해 대구시가 전액 출자, 지난 1988년 설립한 전국 최초의 도시개발공사다. 잡코리아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전국 동종업계 순위 7위에 올랐고, 신입사원 초봉 연봉은 3천495만원, 정규직 평균 연봉은 7천644만원이다./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21-08-04

대구 동구, 적극행정 우수공무원 4명 선발

대구 동구가 지난달 27일 적극행정위원회사진를 개최하고, 2021년 상반기 적극행정 우수공무원 4명을 선발했다고 4일 밝혔다.적극행정위원회는 지난 5월 전부 개정된 대구시 동구 적극행정 운영조례에 따른 것으로 내부위원 6명, 외부위원 14명 등 총 20명으로 구성됐다. 매년 적극행정 실행 계획 수립, 적극행정 우수공무원 선발 기준 및 절차 마련, 적극행정 관련 정책 수립 및 추진에 관한 사항 등을 심의한다.이날 회의에서는 외부위원 14명에 대한 위촉장 수여와 함께 2021년 상반기 적극행정 우수공무원 선발을 주요 안건으로 다뤘다. 적극행정 우수공무원은 창의적이고 적극적인 규제혁신, 민원 또는 주민갈등 해결, 공공서비스 질 향상, 새로운 정책 발굴 및 추진 등에 기여하고 성과를 창출한 직원을 대상으로 했으며, 부서 및 주민 등의 추천을 통해 8명에 대해 심사를 진행했다.그 결과 식품산업과 정원교 주무관이 규제혁신분야로 선발됐고, 세무1과 이준협 담당과 정점순 주무관은 민원해결분야로 선발됐다. 또 환경녹색과 박상준 주무관이 공공서비스 질 향상 분야에 선정됐다.배기철 동구청장은 “코로나19로 어려운 여건 속에서 맡은 바 업무를 성실히 수행해 준 공직자에게 감사하다”며 “적극행정으로 성과를 창출한 공직자는 반드시 보상할 것이며, 앞으로도 구민이 신뢰하고, 변화를 체감할 수 있는 적극행정으로 멋진 동구를 만드는데 노력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1-08-04

클린로드로 도심 열기 잡는다

대구 달성군은 도심 내 미세먼지 및 열섬현상 해소를 위해 화원읍 명천로 일대에 구축한 클린로드 시스템을 가동했다고 4일 밝혔다. 클린로드 시스템은 화원읍 명곡 미래빌 5단지부터 대구교도소 뒤편까지 1천157m 구간에 거쳐 설치됐다. 올해 대구시의 예산지원과 달성군의 적극적인 노력으로 탄생한 클린로드는 지난달 18일부터 27일까지 10일간의 시험가동을 마치고 본가동에 들어갔다.클린로드 시스템은 도로 중앙 분리대에 살수노즐을 설치해 지하철 유출수를 재활용해 도로에 분사하는 시스템으로 여름에는 미세먼지와 열섬현상을 해소하고, 동절기에는 염수를 분사해 도로 제설 및 결빙을 방지하는 효과가 있다.실제로 시험가동 기간 동안 평균적으로 도로면 온도가 10℃정도 내려가는 효과가 입증돼 인근 주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해당구간에는 화원시장이 인접해 있어 시장을 이용하는 시민 및 상인들이 클린로드의 폭염 극복 효과에 매우 만족하고 있는 상황이다.달성군은 도로 표면의 온도, 습도, 먼지 등을 센서로 측정해 자동으로 클린로드 시스템을 매일 가동할 계획이다. 또 폭염특보 등 기상이상 시에는 원격으로 가동상황을 유동적으로 조절해 적극 대처할 방침이다.김문오 달성군수는 “올해 연일 지속되는 기록적인 폭염에 군민들의 피해가 우려된다”며 “이번 클린로드 사업을 비롯 지속적으로 기후변화 대응사업을 발굴해 군민들의 쾌적한 생활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1-08-04

인공조명 빛공해 방지… 빛 밝기 1~4종 차등 적용

대구시가 내년 1월부터 조명환경관리구역을 시행함에 따라 인공조명에 대한 관리를 강화한다.4일 대구시에 따르면 지난 2017년, 2020년 2차에 걸친 빛공해환경영향평가 결과에서 대구시의 인공조명 빛밝기 기준 초과율이 44% 이상으로 나타났다. 인공조명으로부터 발생하는 과도한 빛방사로 인한 시민건강 및 환경에 대한 위해를 방지하기 위해 대구시는 오는 2023년까지 인공조명 빛밝기기준 초과율 32% 감축 목표로 빛환경관리계획을 마련해 시행한다.앞으로 대구시는 인공조명기구의 빛밝기 기준을 용도지역에 따라 제1종∼제4종으로 구분해 차등 적용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2022년 이후 신설되는 옥외 인공조명은 용도지역별 빛밝기 기준을 준수해야 한다. 종전에 설치된 인공조명기구는 개선에 따른 관리자의 부담 등을 고려해 3년의 유예기간을 두기로 했다. 대상 조명은 공간조명(가로등, 보안등, 공원등, 옥외체육공간), 허가대상광고물(옥외광고물법 제3조 대상), 장식조명(5층이상·연면적 2천㎡이상 건축물, 교량, 숙박업소, 위락시설, 문화재, 미술작품) 등이 해당된다.홍성주 대구시 녹색환경국장은 “이번 빛환경관리계획을 기반으로 빛공해의 체계적인 관리를 통해 불필요한 빛공해를 줄이고 지역특색에 맞는 친환경적인 야간경관을 조성해 밤이 아름다운 대구가 만들어질 수 있도록 시민 모두가 협조해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

2021-08-04

대구시, 도심융합특구 기본계획 연구용역 착수

대구시가 옛 경북도청 후적지와 경북대, 삼성창조캠퍼스를 잇는 도심융합특구를 본격적으로 추진한다.대구시는 3일 홍의락 대구시 경제부시장과 김종오 국토부 도심융합특구 TF팀장이 참석하고, 국가균형발전위원회, 문체부, 경북대, 대구창조경제센터, LH 등 유관기관 등 20여명의 자문가단이 영상회의로 참여한 가운데 ‘도심융합특구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 착수보고회를 가졌다.회의에서는 용역시행사인 (주)더비엔아이의 총괄 책임 연구원의 발표 이후 참석자들의 의견교환이 있었으며, 제안된 의견과 아이디어는 용역 추진 과정 중에 반영할 예정이다.대구시 도심융합특구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은 옛 경북도청 후적지, 경북대, 삼성창조캠퍼스를 대상으로 오는 2030년까지 추진하는 도심융합특구의 기본적인 사업계획 및 활성화 방안, 재원확보 및 사업타당성 분석을 주요 과업범위로 하고 있다.대구시는 용역을 통해 데이터 기반 지역혁신 인프라와 R&D, 인재양성·기업지원이 집중된 고밀도 혁신공간 조성을 위한 구체적 방안을 마련하고 대상지 공간 혁신 청사진 제시, 국가 정책사업 유치를 통한 특구 추진동력 확보 방안이 발굴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도심융합특구가 범부처 협력사업으로 최초로 시행돼 용역시행사 발굴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대구시는 대구의 상황에 맞게 공간개발 측면보다는 사업 과제 발굴에 중점을 두고 중앙부처의 유사 타당성 조사 용역 경험이 풍부한 (주)더비엔아이와 지난 7월 9일 계약을 체결했다.대구시는 용역을 진행하는 가운데 대구시·경북대·기업지원기관 및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등 이전공공기관이 함께 참여하는 ‘도심융합특구 TF’를 확대·재편해 활용하고, 대구시의 시정 자문을 담당하고 있는 ‘대구시 미래비전위원회’도 연계협력 분과를 구성해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또 현재 진행 중인 도심융합특구와 관련된 국토부와 대구 북구청의 용역도 반영하고, 로봇 등 미래 신산업 분야 관련 기업의 참여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홍의락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도심융합특구 기본계획 수립 용역은 장기적 계획을 가지고 대구의 비전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하며 연계사업공간을 점(點)으로 연결하는 것이 아닌 면(面)으로 전체를 아우를 수 있는 사업이 발굴돼야 한다”며 “구조전환, 가치창출, 선택과 집중이라는 세가지 측면을 모두 포함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

2021-08-03

차부품산업 위기극복 ·신산업 전환 지원 기업 모집

대구시는 오는 23일까지 대구지역 자동차부품 기업을 대상으로 지역활력프로젝트 ‘자동차부품산업 위기극복&신산업 전환 지원’ 기업을 모집한다.올해로 2차년도를 맞는 이 사업은 코로나19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지역의 주력 제조산업인 자동차부품기업의 활력 제고와 신산업으로의 전환을 지원하기 위한 사업이다. 산업통상자원부와 대구시가 지원하고 지능형자동차부품진흥원, 한국자동차연구원, 대구기계부품연구원, 대구테크노파크에서 사업을 수행한다.지난해 이 사업을 통해 지역의 자동차부품기업 총 70개 사가 99건의 기업지원프로그램을 지원받아 매출 125억, 신규고용 195명, 순고용 58명 등의 성과를 창출했다. 신규 계약 및 수주 41건, 특허 31건을 출원함으로써 기술역량 강화와 경제적 성과를 동시에 달성한 성공적인 사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올해도 융합제품 상용화, 시제품 제작, 제품고급화, 컨설팅, 마케팅 지원 프로그램으로 99건 이상을 지원할 계획으로 대구지역 내 소재한 자동차부품 및 전후방 연관 제품을 생산하는 기업을 대상으로 하며 신산업 전환 기업 또는 제품의 경우 우대사항이 적용된다.현재까지 52건을 선정했고, 오는 23일까지 47건을 추가로 모집할 예정이다. 신청과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수행기관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

2021-08-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