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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

포항시 예산 ‘2조5천억 시대’ 연다

포항시가 ‘위드 코로나’시대를 맞아 지역경제 회복과 미래성장 기반구축을 위해 역대 최대규모 예산을 편성했다.포항시는 2021년 본예산보다 984억원(4.04%) 증가한 2조5천342억원 규모의 2022년 본예산안을 편성해 포항시의회에 제출했다고 22일 밝혔다.이번 본예산안은 일반회계는 전년대비 590억원(2.72%) 증가한 2조2천309억원, 특별회계는 394억원(14.93%) 증가한 3천33억원으로 편성됐으며, 특히 2021년 본예산의 지진피해구제지원금 국비 예산액 3천억원을 제외하면 실질적으로 3천590억원(19.2%) 가량 대폭 증가하며 역대 최대 예산이 편성됐다.내년 예산안 세입은 국내 경제회복에 따른 내국세 증가로 지방교부세가 큰 폭으로 증가했고, 자체세입인 지방소득세와 세외수입증가분을 최대한 반영해 편성했다. 내년 예산안의 주요 역점 시책별 편성 내역을 살펴보면 △민생경제 활력 회복과 신산업 육성 분야에 4천40억원 △생태도시환경과 도시인프라 조성 분야에 5천240억원 △시민 안전과 행복증진 분야에 9천66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분야별 주요 내역을 살펴보면 첫째, 민생경제를 최우선으로 해 지역 경제 활력을 불어넣는데 중점을 두는 한편, 차별화된 미래 핵심 신산업 생태계 구축으로 도시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해 더 큰 포항으로의 도약을 통해 지속적으로 도시 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방침이다. 이와 관련, 소상공인 지원과 가계부담 완화를 위해 포항사랑상품권 발행을 위한 192억원, 소상공인 카드수수료 지원사업 20억원, 전통시장 활성화 사업에 50억원 등을 배정했다. 또한, 미래 먹거리 신산업 생태계 구축을 위한 사업으로 영일만4일반산업단지 조성에 900억원, 수소연료전지 인증센터 구축 지원에 60억원, 포항융합기술산업지구 조성에 90억원 등을 편성했다.둘째, 지속가능한 생태도시환경과 도시인프라 조성 분야 사업에서는 시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지속가능한 생태 도시 조성과 도시 환경 개선에 가속도를 낼 방침이다. 이를 위해 도시공원 조성을 위한 공원부지 매입에 600억 원, 생태하천 복원을 위한 학산천과 구무천 생태복원사업에 130억원, 산업단지완충저류시설 설치사업 97억원을 편성하고, 구도심 도시재생사업에 243억원 등을 반영했다.셋째, 시민 안전과 행복증진 분야에는 지진과 코로나19 등 재난을 극복하고 삶의 품격을 높이고 더욱 안전하고 편안하며 살기 좋은 도시로의 도약에 초점을 맞췄다. 체감형 생활복지 및 생활안전망 구축을 위해 가족센터 건립 36억원, 통합 보훈회관 건립 51억원, 감염병 예방 지진피해극복 사업으로 코로나19 예방접종 위탁 시행비 83억원, 포항지진 피해구제 지원금 150억원 및 흥해 특별재생사업 131억원 등이 편성됐다.이강덕 포항시장은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지역경기 활성화 및 서민 생활안정을 위해 아낌없이 예산을 투입했다”며 “이와 함께 포항이 대한민국 경제의 중심으로 거듭나기 위한 미래성장 기반구축 사업에 중점을 두는 등 ‘회복·상생·도약’을 위한 예산을 적극적으로 편성했다”고 강조했다.한편, 이번에 제출된 2022년 당초예산안은 11월 30일부터 열리는 제289회 포항시의회 정례회의 심의를 거쳐 오는 12월 20일 최종 확정된다./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21-11-22

환동해 11개 도시, 포항서 교류협력 강화 머리맞대

포항시가 러시아, 중국, 일본 등 환동해지역 지자체들과 교류협력을 통한 상생발전에 나서고 있다. 포항시는 지난 19일 포스코 국제관에서 한국, 중국, 일본, 러시아 4개국 11개 도시 시장들이 참가한 가운데 ‘제26회 환동해 거점도시회의’를 개최했다.이날 회의는 ‘환동해거점도시 간 경제교류 및 문화·관광 활성화 방안’이라는 주제로 각 회원도시 대표들의 주제발표에 이어 발표에서 제안된 내용과 환동해거점도시의 운영전반에 대한 의견교환, 공동합의문 채택 및 차기개최지 발표순으로 진행됐다.각 회원도시별 주제발표에서 중국 훈춘시는 항로운항 재개와 환동해 국가일주여행 개발 등을 제안했으며, 일본 사카이미나토시는 온라인 투어 및 홍보콘텐츠 공동제작을, 동해시는 개최도시 사무국 설치, 러시아 핫산군은 교육, 투자, 관광분야에서의 협력을 강조했다.이외에도 청소년 교류확대, 국가 간 관광협력기구 설치 등 11개 회원도시에서 환동해권 협력을 강화를 위한 다양한 협력방안들이 제시됐다. 각 도시별 발표 후 이어진 의견교환 시간에서는 환동해권 항로 활성화와 공동 관광상품 개발의 필요성에 특히 공감하고 이를 구체화하기 위한 방안의 하나로 민간차원의 교류와 협력을 확대해 나가자고 의견을 모았다.이강덕 포항시장은 영일만항을 국제교역 거점항으로 완성하기 위한 포항시의 노력과 제1차 한·러지방협력포럼 개최, 크루즈-페리 노선 유치 등 그간의 추진성과를 소개했으며, 코로나로 잠시 중단된 크루즈와 페리노선을 재개하고 북한까지 연결하는 한·러·일 평화크루즈 운항에 대비하자고 제안했다.또한, 메타버스를 활용한 디지털 관광분야의 교류협력을 강화하고 관광 프로그램을 공동으로 개발해 포스트 코로나 이후 환동해 시대를 준비해 나가자고 제안했다. 마지막으로 ‘환동해 문화·관광 협력사무국’을 설치해 교류와 협력을 구체적으로 실천해 나가야할 필요성을 강조했다.환동해권은 약 1억5천만 명의 인구와 풍부한 자원, GRDP 약 2조 달러의 대규모 시장으로 환동해권이 지닌 잠재력과 발전 가능성은 오래전부터 주목 받아왔다.포항시는 ‘환동해거점도시회의’를 비롯해 ‘환동해 국제심포지엄’, ‘동북아 CEO경제협력포럼’ 등 환동해 관련 국제회의 및 포럼을 지속적으로 개최해 환동해 중심도시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해나가고 있다./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21-11-21

포항성모병원 복지부 장관 표창

포항성모병원이 최근 세계아동학대예방의 날을 맞아 보건복지부, 교육부, 법무부, 여성가족부, 경찰청이 공동으로 주최한 제15회 아동학대예방의 날 기념식에서 아동학대 예방 유공단체로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수상했다.포항성모병원은 2015년 12월부터 병원이 무상으로 장소를 제공한 경북동부해바라기센터를 통해 1천609명의 아동학대 피해자에게 4천289건의 의료제공으로 학대피해아동 회복에 기여했고, 지난해 12월 18일 전국 최초 아동학대 전담의료기관 지정과 운영 매뉴얼 마련 및 실질적 운영으로 아동학대 조사업무 공공화 정착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그동안 포항성모병원에서는 가정폭력 및 성폭력피해자 지원에 대한 깊은 이해와 관심을 가진 원장님들의 적극적인 배려로 전체 의료진 및 직원들이 피해자 지원에 협조할 수 있는 자체 시스템을 만들어 전폭적인 지지와 지원을 해주고 있으며 특히, 아동학대가 의심되거나 발견될 경우 지체 없이 관계기관에 신고 및 협조를 통해 피해 최소화와 문제해결에 앞장서 왔다.최순호 포항성모병원장은 “앞으로도 지역 주민의 건강증진 및 예방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고 작은 목소리 하나에도 귀 기울이고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고 발전하며 신뢰받는 병원, 그리고 무엇보다도 아동학대 전담의료기관으로서 아동학대 예방 및 치료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수상소감을 전했다. /박동혁기자

2021-11-21

‘위드 코로나’ 뜨거웠던 불빛축제 하이브리드 축제 새 지평 열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2년 만에 개최된 ‘2021 포항국제불빛축제’가 시민과 관광객들의 열렬한 환호 속에 성황리에 마무리됐다.11월 단계적 일상회복 1단계의 시작과 함께 온·오프라인 병행으로 치러진 이번 행사는 메인 행사장 뿐만 아니라 지자체 최초로 구축한 온라인 ‘메타버스 포항’을 통해서도 높은 호응을 보이며, 하이브리드(온·오프라인) 축제의 새로운 가능성을 입증했다.21일 포항시에 따르면 20∼21일 포항 영일대해수욕장 일원에서 열린 이번 축제는 20일 개막식 유튜브 생중계에만 15만명이 실시간 참여했으며, ‘메타버스 포항’ 역시도 접속인원이 7만8천명에 이르는 등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개막식 미니불꽃쇼 전후로 행사장 및 영일대 주변과 송도일원 등에 경찰추산 최대 인원 5만명 가량이 찾은 것으로 집계됐고, 20일과 21일 양일간 총 7만명이 현장을 찾은 것으로 추산돼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을 위로하고 그동안 침체됐던 지역상권 활성화에도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대규모 인파로 인한 코로나19 방역과 안전을 대비해, 개막식이 열리는 행사장을 비롯한 불빛테마존과 불빛마켓을 이용하는 시민과 관광객들은 3개의 입·출입문에서 백신 2차 접종완료 확인을 거쳐, 발열체크, 안심콜 등록 후 입장토록 했다.또한, 수능시험이 끝나고, 완연한 가을 날씨로 예상보다 많은 인원이 영일대를 찾았으나, 성숙한 시민의식으로 철저한 방역지침을 준수하면서 방역요원과 안전관리요원의 안내에 따라 무사히 진행됐다.이날 개막식은 시민들이 직접 참여해 온택트 합창으로 사전 제작한 ‘희망의 찬가’영상에 이어, ‘불빛 세레머니’는 포항의 새로운 랜드마크인 ‘스페이스 워크’와 포항의 설화인 ‘연오랑 세오녀’의 모습을 상징적으로 표현한 다양한 연출기법으로 역동적인 포항의 모습과 문화·관광을 중심으로 한 ‘삶과 도시의 대전환’ 포항의 비전을 선사했다.또한, 기존의 화려한 국제불빛쇼 대신 20분가량 미니불꽃쇼와 유명 트롯트 가수의 공연을 통해,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에게 휴식과 위안이 됐으나 문체부 경쟁력강화사업으로 추진하려던 300여대의 ‘드론쇼’의 경우 개막식 첫날엔 전파 장애로 인한 안전사고의 우려 등으로 취소돼 아쉬움으로 남았다.또 행사장인 영일대 일원이 도심 속 해수욕장이자 고층위주의 아파트 밀집지역으로 ‘블랙이글스쇼’의 경우 사전 연습 이후 진동소음 민원으로 인해 취소되기도 했다.반면, 메타버스와 유튜브를 통해 진행된 ‘온택트 포항항 경연대회’, ‘반짝반짝 빛나는 포항이야기’, ‘불빛퀴즈게임 G0Stop’ 등의 행사는 사전참가가 일찌감치 마감되는 등 하이브리드 축제의 성공적 모습을 보여줬다.포항문화재단 관계자는 “단계별 일상회복 지침에 따라 온·오프라인 행사를 추진했으나, 일부행사가 예정대로 진행되지 않아 송구하다” 며 “통제가 불가피한 상황에서의 행사진행 차질에 대해서는 시스템과 매뉴얼을 좀 더 보완해 내년에는 시민과 관광객의 기대에 더욱 보답하는 행사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21-11-21

포항국제불빛축제 '블랙 이글스 쇼' 취소... 소음 민원 때문

경북 포항시가 ‘2021 포항국제불빛축제’ 주요 프로그램 가운데 하나인 ‘블랙 이글스 쇼’를 취소했다.시는 20일과 21일에 열리는 불빛 축제에 맞춰 이틀간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 이글스’ 에어쇼를 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최근 연습 비행을 하는 과정에서 소음에 따른 민원이 많아 쇼를 취소하기로 했다.시와 포항문화재단은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취소한 문화체육관광부 지정 문화관광축제인 포항국제불빛축제를 영일대해수욕장 일원에서 진행한다.올해 축제는 유튜브 포항국제불빛축제 등을 통해 온라인으로 중개해 대면과 비대면으로 즐길 수 있다.불빛퀴즈게임, 드론 불꽃쇼, 미니 희망 불꽃쇼, 메타버스 라이브 투어 등으로 진행된다. 또 발광다이오드(LED)와 조형물을 활용한 14개 포토존으로 구성된 불빛테마존 체험, 음악·마술 등 다양한 공연이 있는 불빛거리 공연도 마련된다.시민 사연을 수집해 상호 소통 형태로 진행하는 보이는 불빛 라디오, 소셜미디어를 통한 관람객 참여형 포항항 인싸챌린지, 온라인참여 챌린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라이브커머스 등 온라인을 활용한 볼거리와 콘텐츠도 선보인다.20일 오후 6시에 열리는 개막식 행사는 예약을 거쳐 2차 백신접종을 마친 499명만 입장할 수 있다. 미리 신청하지 않았더라도 영일대해수욕장 일원과 온라인으로 축제를 보고 즐길수 있다./ 이시라 기자  sira115@kbmaeil.com

2021-11-20

"눈만 살려달라고 빌었다"

“오로지 눈만 살려달라고 빌고 또 빌었습니다.” 민원인으로부터 염산 테러를 당해 입원 중인 경북 포항시 공무원의 부인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안타까운 사연을 전했다. 19일 포항시에 따르면 최근 페이스북에 테러 피해자 공무원 A씨 부인의 심정을 전한다는 글이 올라왔다. 이 글은 A씨와 같은 부서에 근무하는 동료 직원이 A씨 부인 부탁을 받아 대신 작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A씨 부인은 “청천벽력이란 단어로는 부족한 그 날 남편의 사고 소식, 오로지 눈만 살려달라고 빌고 또 빌었다”며 안타까운 심경을 전하며 “집보다 직장이 소중했고 가족보다 직원을 소중히 여겼던 사람”, “사고가 일어나고 세상의 모든 것이 다 원망의 대상이었고 남편은 그저 직무에 충실한 공무원이었을 뿐이다”고 했다. 그는 “며칠을 정신없이 병원에서 보내다 보니 죽을 것 같고 죽일 것 같았던 분노는 어느 정도 사그라들고 그래도 고마웠던 분들이 생각난다”며 “사고 직후 초기대응을 잘해준 직원, 소리 없이 많은 것을 도와주는 동료, 응급실로 한달음에 달려온 시장 등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응원해주는 분들의 무한한 사랑을 받으며 씩씩하고 담담하게 치료에 임할것”이라며 “좋아하는 일을 신나게 마음껏 다시 날개 달고 할 수 있는 그 날이 오기를 꿈꾼다”고 맺었다. A씨는 지난달 29일 업무에 불만을 품은 한 60대 민원인이 뿌린 염산을 뒤집어쓰는 바람에 눈 등에 심한 화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 경찰은 지난달 31일 특수공무집행방해 치상 혐의로 민원인을 구속했다. /박동혁 기자 phil@kbmaeil.com

2021-11-19

멸종위기종 게바다말 서식지 보호 나선다

포항시는 18일 호미곶면행정복지센터에서 호미곶면 대보리 주변해역 국제보전자연연맹 멸종위기종인 게바다말 서식지 보호를 위한 ‘해양생태계보호구역 지정 주민설명회’를 개최했다.포항 호미곶 주변해역은 해양생태계 정밀 조사에서 암반무척추동물과 해조류 및 해초류 등이 군락을 형성하고 있다. 특히 조하대에서 해양보호생물종인 게바다말이 수심 1∼6m에 걸쳐 약 8.3㏊의 비교적 큰 군락을 형성하고 있으며, 극히 일부의 새우말도 군락 내 혼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게바다말은 벼나 부추처럼 생긴 여러해살이 식물로, 광합성을 하면서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는다. 게바다말은 해양생태계법에 의한 해양보호생물로 지정돼 포획·채취·훼손 및 유통판매 등의 행위는 엄격히 금지된다.그동안 포항시는 경북도, 해수부, 해양환경공단과 함께 지난해 10월부터 해양생태계보호구역 지정 건의를 시작으로 지역주민 사전면담과 해역 정밀조사를 진행해 호미곶면 주변해역(대보리 앞 해상)에 약 0.25㎢의 해양생태계보호구역 지정을 추진했다.이번 설명회를 통해 해양생태계보호구역 지정을 통한 다양한 시민 의견을 수렴해 해수부에 건의하고, 해수부는 도출된 주요 의견을 지정계획안에 반영한 후 관계부처 협의 및 해양수산발전위원회 심의를 거쳐 12월 해양생태계보호구역 지정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21-11-18

하늘 위 걸으며 바라보는 포항은…

포스코가 철강의 도시 포항에 국내 최대 규모의 체험형 조형물 ‘스페이스워크(Space Walk)’를 완공했다.포스코와 포항시는 18일 환호공원에서 스페이스워크 제막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 이강덕 포항시장, 스페이스워크를 디자인한 독일의 작가 울리히 겐츠 등 관계자 70여 명이 참석했다.포스코와 포항시는 지난 2019년 4월 1일 ‘환호공원 명소화’ MOU를 맺고 2년 7개월에 걸쳐 가로 60m, 세로 57m, 높이 25m의 곡선형 조형물을 건립했다.스페이스워크라는 작품명은 마치 우주 공간을 유영하는 듯한 즐거움을 선사한다는 뜻에서 이름 붙여졌다. 작품의 외관이 환호공원에 내려앉은 구름의 모습을 닮았다고 해서 ‘클라우드(cloud)’라는 애칭으로도 불린다.스페이스워크는 총 333m 길이의 철 구조물 트랙을 따라 걸으며 환호공원과 포항제철소, 영일만, 영일대해수욕장 등 주변 풍광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도록 설계된 국내 최대 규모의 체험형 조형물이다.조형물에는 317t의 철강재가 사용됐으며 전량 포스코 제품이다. 특히, 해안가에 위치한 점을 감안해 부식에 강한 프리미엄 스테인리스 강재를 적용했다. 또한 안전을 최우선으로 법정 기준 이상의 풍속과 진도 6.5의 지진에도 견딜 수 있도록 설계하고 동시 수용 인원을 250명 이내로 제한해 인원 초과 시 출입 차단 장치가 자동 작동하도록 했다.부부 작가인 하이케 무터와 울리히 겐츠는 포항을 세 차례나 방문해 곳곳을 다니며 각계각층의 인사들을 만난 뒤 포항의 정체성을 담아 작품을 디자인했다. 포스코와 포항시는 조형·건축·미술 분야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자문위원단 및 시민위원회와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작품 디자인 선정부터 제작, 설치까지 모든 과정을 투명하고 공정하게 진행했다. 포스코는 포항시에 이 조형물을 기부할 예정이다.포스코는 제막식 다음 날인 19일 환호공원에서 스페이스워크 제막을 축하하는 시민 오픈 데이를 연다. 오픈 데이에는 포스코 재능봉사단이 주축이 돼 시민들과 함께 기념촬영, 버스킹 공연, 응원 메시지 캘리그래피 작성 등의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일반 시민에게는 20일부터 스페이스워크를 개방한다. 포항시는 안전을 최우선으로 매일 6명의 안전요원을 배치하고 연말까지 시범 운영할 계획이다. 시범 운영 동안 평일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주말과 공휴일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관람 가능하다.최정우 포스코 회장은 “포스코와 포항시의 상생, 화합을 상징하는 조형물 스페이스워크가 많은 시민들의 사랑을 받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가 되길 기원한다”며 “종풍 예정인 포항 1고로의 박물관 추진까지 완성되면 Park1538과 함께 포항의 새로운 관광명소로 자리매김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강덕 포항시장도 “영일만 관광특구 중심지인 환호공원에 체험형 조형물을 선물해 준 포스코에 감사드린다”며 “국내에서는 볼 수 없었던 새로운 형태의 공공미술 작품으로 탄생한 스페이스워크가 포항시 해양관광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화답했다. /박동혁·전준혁기자

2021-11-18

“자동차 판매점서도 전기차 충전하세요”

포항시는 올해 민간 급속 공용충전기 설치 지원사업을 통해 11월부터 3개사의 자동차 판매점에서 충전기를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민간 급속 공용충전기 설치 지원 사업’은 시민의 전기차 보급 활성화를 통한 전기자동차 충전 인프라 확충을 위해 주유소, 대형판매점과 같은 민간 편의시설에 전기차 공용 급속충전기 설치하는 사업이다.탄소중립과 생활 교통·수송과정에 온실가스, 먼지, 매연 등 제로화를 목표로 한국에너지공단과 협력해 전기차 공용 급속 충전기 설치비용의 일부를 지원한다.한국에너지공단이 충전기 1기당 설치비용 50%를 지원하고 포항시가 추가로 최대 1천만원(50㎾)의 설치보조금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충전기 1기당 설치비용은 4천만원 정도이며 설치장소에 따라 상이하다.올해 지원대상은 한국에너지공단에서 공모·선정된 현대자동차 포항 청림지점 등 3개사에 설치·운영 중이며, 포항시에는 현재 공영주차장, 관공서 등에 총 110여기의 공용 급속충전기가 설치·운영 중에 있다.이번 민간부분 전기차 충전소 확충으로 전기차 이용 시민의 편의가 향상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내년에는 환경 친화적 자동차의 개발 및 보급 촉진에 관한 법률 개정으로 충전구역 및 전용주차구역으로 확대 강화됨에 따라 한국에너지공단·민간전기자동차충전사업자가 지원하는 충전인프라 구축사업을 통해 항구동 공영주차장, 포항야구장, 환호공원 등 다중이용시설에 초고속충전시설(E-pit)등을 확충할 계획이다./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21-11-17

40년 숙원 포항지역발전협의회 회관 건립 첫 삽

포항지역 발전을 위해 40년간 시민들과 함께 해 온 ㈔포항지역발전협의회의 오랜 숙원사업인 ‘포항지역발전협의회 회관’ 건립 사업이 본격 시작된다.㈔포항지역발전협의회는 17일 포항시 북구 대흥동 717-1에서 ‘포항지역발전협의회 회관’착공식을 가졌다.이번 착공식에는 이강덕 포항시장, 정해종 포항시의회 의장, 김병욱 국회의원을 비롯한 시도의원들과 많은 기관단체장들이 참석했다.새로 건립되는 회관은 총사업비 27억원이 투입돼 대지 700㎡에 지상 4층으로 건립되며, 4층 대강당은 다문화가족 및 북한 이탈주민 생활의식 적응 교육장, 시민대상 교양 프로그램 운영 및 시민강좌 교실로 개방하며, 지역 발전을 위한 각종 포럼 및 세미나 장소, 문화예술 전시 공간으로 활용하도록 할 계획이다.㈔포항지역발전협의회는 포항의 큰 이슈가 있을 때마다 성명서를 발표하는 등 지역사회를 위해 많은 노력을 이어왔다.특히 지난 2017년 촉발 지진으로 시민들이 재산에 큰 피해를 당했을 때 ‘포항 11·15 촉발지진 범시민대책위원회’을 발족시켜 주도적으로 활동하면서 포항시와 함께 포항지진특별법 제정 등을 통해 피해 시민들이 보상을 받도록 하는데 큰 공헌을 했다.㈔포항지역발전협의회 관계자는 “이번 회관을 건립해 다문화 가족과 지역발전을 위한 공간으로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며 “쇠퇴하고 있는 포항 구 도심지역에 활력을 불어넣는데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21-11-17

포항 일상·경제회복 속도 낼 행사들 ‘풍성’

포항시가 ‘단계적 일상회복(위드코로나)’을 맞아 처음으로 지역에서 개최되는 대규모 행사인 ‘포항국제불빛축제’ 개최를 통해 본격적인 경제회복에 나섰다.포항시 김종식 일자리경제실장은 16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2021 포항국제불빛축제’개최와 관련한 브리핑을 실시했다.우선 오는 18일 환호공원에서 ‘스페이스 워크(Space Walk) 제막식’을 실시한다. 이제까지 보지 못한 새로운 개념의 국내 최초·최대 크기의 체험형 조형물인 ‘스페이스 워크’는 지난 2019년 포스코 창립 50주년 기념사업으로 117억원 포스코 기부와 포항시의 협조로 조성됐다. 제막식에 이어 19일 오후 1시부터 6시까지 ‘스페이스워크 시민 오픈데이(Open Day)’를 갖고 16일까지 사전 예약한 333명의 시민들을 대상으로 스페이스워크투어와 부대행사 등도 마련됐다.불빛축제 첫날인 20일부터 올해 말까지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주말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시범 운행되며, 동시 관람인원은 250명까지다. 아울러, 포항시는 19일 포스코국제관에서 ‘제26회 환동해거점도시회의’를 개최한다. 환동해권을 중심으로 한·중·러·일 4개국 11개 도시가 온·오프라인으로 참여하는 이번 행사는 1994년 결성된 이후 매년 개최됐으며, 2009년 포항 개최 이후 11년 만에 포항에서 열린다.‘환동해 거점도시 간 경제교류 및 문화·관광 활성화 방안’이라는 주제로 각 도시간 비전공유와 제안제시, 공동 합의문 발표 등으로 진행된다.포항의 일상회복과 경제회복에 희망의 빛을 띄워줄 ‘2021 포항국제불빛축제’도 20일 오후 6시 개막식을 시작으로 20∼21일 철저한 2중 방역 속에서 진행된다.행사는 기존 국제불꽃쇼 대신 ‘희망과 치유’의 메시지를 담아 ‘드론불꽃쇼’와 ‘미니희망불꽃쇼’를 비롯해, K-드라마(갯차, 동백이)와 스페이스워크를 한곳에서 만나는 ‘14개 불빛테마존(루미나이트 상설)’, 불빛마켓, 블랙 이글스 쇼, 불빛조명쇼 등의 부대행사가 다채롭게 열린다.이외에도 온라인 기능을 강화해 포항메타버스를 통해 메타버스 라이브 투어, 포항항 인싸챌린지, 불빛라디오 등도 새롭게 선보인다.앞서, 포항시는 단계적 일상회복 지역축제 지침에 따라, 지난 10일 개막식 참가를 희망하는 시민들을 사전예약을 통해 모집했으며, 미리 접수하지 않더라도 축제를 영일대 해수욕장 일원과 온라인으로 메타버스포항과 유튜브채널을 통해 자유롭게 축제를 즐길 수 있다. 특히, 포항시는 2년 만에 열리는 불빛축제에 기대와 우려를 고려해, 철저한 2중 방역에 나선다.영일대 해수욕장내 펜스를 설치해 1차 안심콜과 발열체크 후 방역스티커 부착 후 부대행사를 편안하게 볼 수 있도록 하고, 2차로 행사장 메인무대 출입 시 사전예약자에 한해, QR체크와 2차 접종자 확인 후 방역팔찌 착용시에 입장토록 했다./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21-11-16

‘모바일 포항사랑상품권’으로 간편결제하세요

포항시는 16일 DGB대구은행 포항시청점에서 포항사랑카드로 충전해 모바일앱(IM샵)에서 결제하는 ‘모바일형 포항사랑상품권’를 출시하고 기념식을 가졌다. 사진이날 기념식에는 이강덕 포항시장, 문충도 포항상공회의소 회장, 임성훈 DGB대구은행장이 참석해 모바일 앱(IM샵)을 통해 가맹점에서 직접 QR코드로 거래하는 법을 시연해 보였다.‘포항사랑카드 모바일 결제’란 기존 포항사랑카드 충전 후, 카드실물을 주고받는 과정을 생략하는 비접촉 QR결제가 가능한 포항사랑상품권의 새로운 결제방식이다.모바일 결제의 빠른 보급을 위해 포항시는 10월에 1만5천700여곳의 포항사랑상품권가맹점에 ‘QR키트 무료신청 안내문’을 발송한 상태이며, QR키트는 BC카드사를 통해 우편으로 배송된다. 안내문을 받지 못한 가맹점도 ‘BC QR for SHOP’ 앱을 통해서 무료신청이 가능하다.QR키트가 비치된 가맹점에서는 포항시민들 누구나 모바일앱(IM샵)을 통해 카드실물 없이 휴대폰으로 간단하게 결제 가능하며, 5대 편의점에서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가맹점주는 별다른 조치 없이 실물카드 결제와 동일하게 2∼3영업일 내 카드결제계좌로 이용금액을 입금받을 수 있어, 지류와 달리 직접 은행을 방문하는 번거로움을 덜 수 있다.이강덕 포항시장은 “기존 포항사랑카드를 소지한 시민이 카드실물 없이도 모바일로 간편하게 결제할 수 있는 시스템의 출시로 사용성과 전달성을 높이고, 이용자와 가맹점주의 편의를 도모해 상품권 유통량을 확대함으로써 소상공인의 경영안정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박동혁기자

2021-11-16

지역 요소수 청소차량도 운행 ‘애로’

포항시는 요소수 부족사태와 관련해 7개 생활폐기물 수집운반 대행업체를 대상으로 요소수 재고를 파악하는 등 요소수 부족난 장기화에 대비해 요소수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15일 포항시에 따르면 현재 포항시 생활폐기물 수집운반 요소수 사용차량은 79대로 업체별 최소 1주에서 최대 1개월 가량의 요소수를 확보한 상태이다. 하지만, 요소수 부족사태가 장기간 지속될 가능성도 있어 포항시는 요소수 여유분 확보에 나섰다.한편, 포항시 청소차량의 운행을 걱정한 온정의 손길이 있따르고 있다. 지난 9일 ‘현암로지스’ 남효국 대표가 포항시 생활폐기물 수집운반 차량을 위해 요소수 200ℓ를 기부했고 12일 ‘부산갈매기’ 조문규 대표도 요소수 300ℓ를 기부했다. 요소수 10ℓ는 청소차량 1대가 10일간 쓸 수 있는 양이다.포항시는 원활한 생활폐기물 수집운반을 위해 지난 3일 자체 긴급대책회의를 가진 후 각 업체별 요소수(최소 2개월분) 확보협조 공문을 발송했다. 또 사태 장기화시에는 요소수가 필요하지 않는 청소차량 투입을 늘리고, 호동매립장에 사용할 기확보분 중 일부와 기부받은 요소수를 생활폐기물 수집운반업체에 대여 형식으로 지급해 대비할 계획이다.신정혁 포항시 자원순환과장은 “현재 상황으로는 요소수 사용차량의 운행에 많은 애로사항이 있지만, 어떠한 일이 있어도 생활폐기물이 제때 수거되지 않아 시민들의 불편이 가중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국가적 위기에 애국심을 갖고 이렇게 도움을 주시는 시민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박동혁기자

2021-1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