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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

봉화군 `고품질 보존화` 수출 길 활짝

【봉화】 봉화군이 고품질 보존화(프리저브드 플라워) 생산기술을 개발, 전국 최초로 대량생산 체계를 구축하고 국내 꽃 소비촉진 및 수출 상품화에 나섰다. 사진 봉화군은 꽃 소비촉진과 수출농산물 육성을 위해 농촌진흥청과 보존화 가공 상품 실용화 공동연구 사업으로 생화의 장기간 보존이 가능한 보존화 생산기술을 개발했다.보존화는 생화를 가공한 꽃으로 알콜과 같은 유기용매를 이용해 수분을 빼고 수분이 빠진 조직에 유연제를 주입해 만드는 가공화이다. 신선한 꽃과 같은 부드러운 질감 및 형태가 조화와 전혀 다른 느낌을 준다.실내장식과 결손식 부케, 선물용 꽃바구니, 기념품 등 아주 다양한 형태로 이용될 수 있어 무한한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봉화군은 보존화를 수출상품으로 육성하기 위해 올해 연간 10만 본을 생산할 수 있는 시설을 구축, 전국 최초로 대량생산체제를 갖췄다.군은 국내 소비자를 겨냥한 다양한 상품 개발과 새로운 수출상품개발을 위해 농촌진흥청과 올해부터 3년간 고품질 보존화 가공 상품화 공동연구 사업을 추진, 새로운 고부가가치 농업에 도전하고 있다.봉화군과 꽃내플라워영농조합법인(대표 박지훈)은 지난 2009년부터 농촌진흥청 기술지원으로 보존화 생산 및 상품화기술 이전을 받아 최고 품질의 보존화를 생산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고 오는 11월 1만 본 정도를 일본에 시범 수출할 계획이다.군은 앞으로 봉화군과 농촌진흥청 공동연구 사업을 통해 2013년도에는 10만 본을 생산해 3억여원의 수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또한 공간 실내장식 상품, 결혼 소품, 테이블상품, 화병상품, 선물용, 부케, 꽃바구니 등 다양한 상품을 개발 국내 시장을 공략해 나갈 계획이다./박종화 기자

2012-10-12

봉화군, 내년도 업무계획 보고회

봉화군(군수 박노욱)은 내년도 새 정부 출범에 따른 지속성장과 정부정책 변화에 대비한 대응전략 마련을 위해 4일부터 8일까지(5일간) 2013년도 주요업무계획 보고회를 한다.보고회는 4일 도시환경과를 시작으로 실과소장과 담당 급(6급) 이상이 참석한 가운데 부서별로 내년도 역점시책과 신규사업에 대해 보고하고 추진대책을 토의한다.특히, 이번 보고회는 민선 5기가 후반기로 접어들면서 애초 계획했던 사업들을 마무리하고, 새 정부 출범에 따른 부서별 주요정책사업과 군정에 활력을 불어 넣을 수 있는 창의적인 시책, 시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주민공감시책, 중앙 및 도 정책 중 우리 군에 접목할 수 있는 신규시책사업을 발굴해 지속적인 지역발전과 미래 성장기반사업 발굴 및 추진에 역점을 두고 있다. 또한, 민선 5기 공약사업에 대한 추진상황 점검을 통해 효율적이고 내실있는 추진과 개선 방안도 마련한다.홍승한 기획감사실장은 “유럽 재정위기의 장기화와 중동정세 불안, 보편적 복지정책의 확대에 따른 국가재정 감소로 지방재정 확충에 많은 어려움이 예상된다.”라며, “대규모 신규사업은 국책사업과 국·도비 보조사업 유치에 역점을 두고, 자체재원은 대규모 신규투자를 지양하고 복지정책, 주민공감 시책사업 위주로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박종화 기자

2012-10-05

코스모스 `한들한들` 피어 있는 가을길을 함께 걸어보세요

【봉화】 봉화군 물야면 지방도로변에 가을의 전령사인 코스모스가 만개해 가을의 정취를 느끼게 한다. 봉화읍에서 물야면 오전 약수관광지로 이어지는 915번 지방도를 따라가면 환상적인 코스모스 길을 만날 수 있다. 장장 19km에 이르는 도로 양쪽이 형형색색의 코스모스가 끝없이 펼쳐져 있어 관광객들에게 탄성을 자아내고 있다.잠시 차에서 내려 한껏 흐드러진 코스모스 길옆에서 삼삼오오 사진 찍기에 열중하는 모습을 어렵지 않게 볼 수가 있다.또한, 물야면 소재지에서 부석면을 연결하는 931번 지방도로 6km에도 가을 바람에 하늘거리는 아름다운 코스모스길이 펼쳐져 있어 가을이 성큼 다가와 있음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다.이곳 도로변을 따라가면 맑고 드높은 가을 하늘과 청정한 쪽빛 내성천의 흐르는 물과 누렇게 익어가는 벼 이삭과 코스모스가 한대 어우러져 마치 아름다운 한 폭의 수채화를 연상시킨다.이 한여름 내내 환상적인 코스모스 길 조성을 위해 온 정성을 쏟았던 김철기 물야면장 “그간 고생하여 조성해온 꽃길이 마치 애지중지 자식을 키워 시집·장가를 보내는 기분이 들고 이 길을 지나가시는 모든 분들이 마치 축하객 같아 보인다”며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박종화기자 pjh4500@kbmaeil.com

2012-10-04

봉화 송이축제, 지역경제 효자노릇

【봉화】 `느껴보세요! 천연의 맛과 향, 봉화 송이`를 주제로 22일부터 4일간 개최된 제16회 봉화 송이축제가 대성황을 이뤘다.송이철을 맞아 32만여 명의 참여관광객이 축제장을 찾아 285억여 원의 경제적 파급 효과를 유발한 것으로 추산됐다.송이축제는 아직 인공재배가 불가능해 자연상태에서만 채취할 수 있다는 특성 때문에 항상 자연적인 조건에 의해 행사의 성패가 좌우되는 부담을 안고 있다.하지만 올해는 3번의 태풍이 몰고 온 강한 바람과 적절한 강우로 송이가 성장하기에 최적의 조건을 형성, 송이작황이 풍작을 이루며 수요층에게 가격에 대한 부담이 줄었고 축제 기간 날씨도 쾌청해 방문객들의 발길이 연일 끊이지 않았다.개막 첫날부터 전국 각지에서 잔치판을 방문한 관광객들은 전국 최고의 품질을 자랑하는 봉화송와 우수한 농·특산물을 양손 가득 들고 행사장을 누볐다.특히 한약우 판매장과 셀프식당에는 대기하는 사람들로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붐볐다.송이축제와 같이 열린 청량문화제는 다양한 전시·체험 프로그램으로 관광객들에게 많은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제공하며 축제의 의미를 더했다. 특히 삼계 줄다리기 재현행사의 경우 수백 명의 군민과 관광객이 내성 대교를 가득 메워 장관을 연출했다. 7080 추억의 전시관과 농경문화전시관과 같은 새로운 프로그램들이 관광객들로부터 높은 호응을 얻었다.박노욱 봉화군수는 “늦더위와 가을 가뭄으로 흉작이었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에는 송이가 풍작으로 주민소득증대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많은 도움이 되었으며 최근 한국인의 밥상, 1박2일, 아랑사또전과 같은 지상파TV 프로그램에서 봉화가 전국적으로 소개되면서 더욱 많은 관광객이 찾은 것 같다”고 말했다./박종화 기자pjh4500@kbmaeil.com

2012-09-27

벽지학교 아이들 짜릿한 승마체험

【봉화】 경북 최북단 봉화군의 벽지학교인 재산중학교(교장 김준식)가 명품 경북교육의 실현을 위한 특별한 수업을 하고 있다. 그것은 다름 아닌 승마교실로 청소년들에게 말과 친화할 수 있는 승마 체험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승마교실은 호연지기를 함양하고, 인터넷게임에 몰입되기 쉬운 청소년들에게 체력향상의 기회를 제공한다.승마교실은 봉화군과 한국마사회의 지원으로 학생 1인당 총 10회차 수업이 진행되며 봉화 승마교육원이 학교를 직접 방문해 교육을 한다. 체육수업시간과 방과후학교 수업시간을 활용해 승마를 배우는 학생들은 승마의 기초 이론 수업부터 말 끌기, 승·하마법, 전진, 정지, 보통 걸음, 방향전환, 속보 등의 실기 수업까지 이수할 예정이다.윤희주(3학년) 양은 “처음 말을 보니 너무 크고 무서웠는데 직접 만져보고, 타보니까 말은 참 순한 동물인 것같다. 큰 덩치의 동물을 내가 직접 조종한다는 것이 신기하고 짜릿했다”고 소감을 밝혔다.재산중학교 김준식 교장(59)은 “승마교실은 대도시에서도 체험하기가 쉽지 않다. 이런 기회를 통해 학생들이 동물을 가까이하면서 정서를 순화하고, 대도시 학생들에 못지않은 자신감을 느낄 수 있어 좋은 경험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재산중학교는 벽지 미니학교가 가진 여러 가지 어려운 여건에서도 높은 교육적 성과를 거두고 있다.지난 6월에 전국적으로 시행된 2012학년도 전국수준학업성취도 평가에서도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또 독서토론대회, 독도관련 각종 경시대회, 화랑문화제, 각종 체육대회 등에서 빠지지 않고 입상하는 등 산골의 작은 학교이지만 명품교육을 실천하고 있다. /박종화기자

2012-09-27

봉화 양채류 틈새시장 개척으로 `부농의 꿈`

【봉화】 봉화군농업기술센터(소장 김경기)는 지역여건과 기후에 맞는 소득작목 육성과 틈새시장 개척을 통한 안정적 농업소득 창출을 위해 조성한 고랭지 여름 양채류재배단지가 농가소득증대에 한몫하고 있다. 봉화양채류작목반(반장 김원섭)은 올해 브로콜리 20ha, 고랭지 여름 파프리카 3.5ha의 양채류 단지를 조성해 연간 800t을 생산, 15억원의 고소득을 기대하고 있다. 작목반은 지난 2009년 조직돼 회원 34명이 참여하고 있다. 특히 봉화 고랭지 여름 파프리카는 일교차가 크고 서늘한 기후에서 생산, 빛깔 및 품질이 우수해 대도시 소비자들에게 인기리에 출하되고 있다.현재 부산 및 대구 등 공판장에서 5kg 상자당 4만원에 출하돼 10a당 2천만원 이상의 수입을 기대하고 있다.파프리카는 비타민 A, C, 칼슘 등 몸에 좋은 영양소가 풍부하고 다른 채소에 비해 당도가 높으면서도 열량은 낮아 체중조절에 뛰어난 다이어트 식품으로 가치가 높다.봉화군은 앞으로 파프리카, 브로콜리를 중심으로 콜라 비, 비트 등 지역에 맞는 야채류를 적극적으로 도입해 고랭지 양채류재배 단지의 품목과 규모를 확대 조성한다.또 경영비 절감과 상품성 향상을 위한 시설 환경개선과 토경양액시스템을 보급, 품질 및 생산성 극대화와 안정적인 틈새시장 공략을 통해 봉화 특화작목으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박종화기자

2012-09-19

봉화 고춧가루, TV홈쇼핑서 전국 소비자 유혹

▲ NS 홈쇼핑에서 생방송을 통해 봉화 고춧가루를 판매하고 있는 모습. 【봉화】 봉화군의 대표 농산물 브랜드인 파인토피아 봉화고춧가루가 TV홈쇼핑 무대를 뜨겁게 달궜다. 봉화군은 17일 오후 5시부터 파인토피아 봉화 고춧가루를 NS홈쇼핑에서 생방송을 통해 30분간 판매해 큰 인기를 끌었다고 밝혔다. 고춧가루 TV홈쇼핑 판매 결과 2kg 1세트(500g 4봉) 7만1천910원으로 1천366세트를 판매해 9천800여만원의 매출실적을 올려 품질 좋은 봉화 고추의 제품 인지도를 크게 높였다.봉화군은 지역에서 생산되는 우수 농축산물의 판매 활성화를 위해 공중파 미디어 방송을 통한 차별화된 이미지와 우수성 홍보 대책으로 TV홈쇼핑을 이용하고 있다.군은 고품질 농산물에 관심이 많고, 제품구매에 영향력이 있는 홈쇼핑 시청자를 대상으로 새로운 소비시장 확대에 중점을 두고 있다. 군은 새로운 마케팅전략으로 TV홈쇼핑 방송 판매를 위해 올해 사과와 고춧가루, 한약우 등 3개 품목에 대해 4천500만 원의 예산을 투입해 홈쇼핑판매 수수료를 지원할 계획이다.또 홈쇼핑 방송 판매실적을 분석해 확대시행을 검토하는 등 지역 농특산물 판매확대를 위해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유정근 유통과수과장은 “TV홈쇼핑 방송 판매를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지역 농특산물의 제품인지도를 향상시켜 농가의 소득증대에 직결되도록 신 유통망 구축과 마케팅을 활성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박종화기자

2012-09-19

봉화 송이축제 놀러 오세요

【봉화】 봉화의 가장 큰 축제인 제16회 봉화 송이축제가 오는 22일부터 25일까지 나흘동안 봉화읍 체육공원과 관내 송이산 일원에서 열린다. 특히 올해는 비가 자주온데다 기온도 적합해 송이가 풍작을 이룰 것으로 보여 축제의 의미를 더해줄 전망이다.이번 봉화 송이축제는 `느껴보세요! 천연의 맛과 향, 봉화송이`라는 주제로 열리며 송이가요제, 추억으로 가는 음악여행 등의 다채로운 문화공연도 함께 펼쳐진다.특히 송이 채취체험, 송이 볼링, 전통민속놀이, 떡 만들기 등 관광객이 직접 참여하는 체험행사가 열려 인기를 끌 전망이다. 특히 철종 때부터 전해 내려오는 삼계 줄다리기 재현행사는 참여 관광객들에게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또 옛 문화에 대한 향수를 느껴볼 수 있는 7080 추억의 전시관과 농경문화전시관은 송이와 봉화 한약우가 만난 이번 축제장에서 더 큰 즐거움을 선사할 것으로 예상된다.봉화군 축제추진위원회는 지난 7일 군청 대회의실에서 군 관계자, 행사진행팀, 공연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송이축제 개최 실행보고회를 가졌다.이날 보고회는 축제를 통해 봉화 송이와 한약 우의 우수성을 알리는 것은 물론 다양한 체험 행사를 통해 향토문화 체험 및 전통문화 전시 등 잊혀 가는 전통문화예술을 전승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군 관계자는 “이날 보고회는 행사장을 찾는 관광객들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행사운영상의 준비과정과 관광객의 안전관리 부분에 중점을 두고 회의를 했다”고 말했다./박종화 기자 pjh4500@kbmaeil.com

2012-09-10

봉화 농민 사관학교 면학 열기 `후끈`

【봉화】 봉화군은 미래 봉화농업을 이끌어 나갈 정예 농촌인력을 양성하기 위한 봉화 농민 사관학교의 면학 열기가 뜨겁다.봉화농민사관학교는 지난 2월 22일 개강, 12월 18일까지 11개월간 지역 농업인 130여 명을 대상으로 명품사과반, 친환경과채류반, 축산반 등 3개 반이 운영되고 있다.사관학교 학생들은 7, 8월의 계속되는 불볕더위 날씨 속에서도 새로운 농업기술에 대한 배움의 열정으로 교육장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고 초빙강사들의 칭송도 자자하다.이번 달은 가을 전정의 방법과 문제점에 대한 이론과 실습 교육을 했고 친환경축산 현장교육과 고품질 고추생산을 위한 고추 수확 후 과학적 건조 관리 현장을 견학을 실시, 농업현장에 실질적인 도움이 됐다.봉화 농민 사관학교는 친환경농업 리더자 육성과 현실로 다가온 한미 FTA시대의 파고를 헤쳐나 갈 농업 정예인력 양성을 목표로 개강했다.지난 2월 22일 3개 과정 131명의 입학생을 선발, 연간 총 20회(100시간)의 교육과정이 진행된다. 품목별 전문기술교육에 초점을 맞춰 교육과정별 농업관계자, 연구기관, 대학교수, 유통전문가 등 이론과 현장기술을 겸비한 관계 전문인사가 초빙돼 강의, 견학 등 다양한 방식으로 교육을 하고 있다. 특히 영농현장의 애로점을 해결해 나가는 등 현장 위주의 교육으로 농업인 소득증대에 이바지하고 있다.농업기술센터 김경기 소장은 “봉화 농민 사관학교를 통해 전문기술을 향상시켜 국제화 시대의 농산물 개방에 대한 대응력을 길러 지역농업 발전의 초석이 되도록 뒷받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박종화 기자

2012-09-07

“청정 봉화서 희귀채소 메카 꿈꿔요”

【봉화】 “최근 음식의 세계적인 추세는 건강 기능성 채소를 이용한 finger food(손으로 쉽게 집어 먹을 수 있는 음식)가 대세입니다. 또한, 음식재료 본연의 맛과 향을 최대한 살린 자연요리가 주목받고 있습니다.”이글거리는 태양 아래 구슬땀을 흘리며 농사일에 한창인 해오름영농법인 최종섭(43·사진 왼쪽) 대표의 말이다.물야면 북지리에 소재한 해오름농장은 비닐하우스와 유리온실의 크기가 1만7천 평이나 되지만 무, 배추, 상추, 오이, 가지, 호박 등 우리가 아는 일반적인 채소는 눈 씻고 찾아봐도 없다.서울의 특급호텔과 최고급 레스토랑의 최고급 요리에 사용되는 미니채소, 베이비채소, 허브류 등 200여 종과 붉은 토마토, 감 토마토, 열대 과일 등 200여 종의 희귀채소가 주문형으로 재배될 뿐이다.최 대표는 우리가 잘 아는 워낭소리의 주인공 최원균 할아버지의 9남매 중 7번째 아들이다. 어릴 때 공부보다 부엌일을 좋아하고 군에서도 취사장을 기웃거리는 효심 많은 아들이었다.최 대표는 해오름농장을 열기 전 2003년 국제 조리대회 건강식 요리부분 개인전에서 금메달 딴 것을 시작으로 이후 각종 요리대회에서 6번의 금메달을 수상하는 인정받는 조리사였다.최 대표가 잘 나가던 20여 년간의 수석 조리사를 그만두고 건강 기능성 채소를 재배하게 된 것은 1990년대 중반 서울 힐튼호텔에서 동서양 요리를 접하면서 요리기술보다 건강한 음식재료에 눈을 뜨면서부터 시작됐다.“처음에는 서울 근교에서 미니채소를 재배하였지만 태어나고 자란 고향이 그리웠어요. 봉화는 백두대간의 태백산맥과 소백산맥 사이에 위치한 남한강과 낙동강의 발원지로서 웬만한 가뭄에도 마르지 않는 심산유곡의 고장이죠. 일조량이 풍부하고 일교차도 커 준 고냉지역으로 건강 기능성 채소 재배에 적격이죠. 무엇보다 드넓은 산림에 아시아 최대의 국립 백두대간수목원이 조성되고 있어 국가적으로도 인정된 받은 청정 지역입니다”고향자랑에 시간가는 줄 모르는 최 대표에게는 4가지의 큰 꿈이 있다.첫 번째는 해오름농장이 아직은 정착단계이지만 전국 120만여명의 조리사를 비롯해 150여개의 요리관련 학과 3만여명의 학생들에게 산학현장 체험장소로 제공할 수 있도록 조성하는 것이다.두 번째는 삶의 질 향상과 건강에 대한 심리 변화에 따라 당귀, 더덕, 홍화, 방풍, 고로 등의 한방 미니채소 개발과 세계적 특수 희귀채소 재배의 메카로 조성하여 건강 기능성 채소관련 관광테마파크를 조성하고 싶다고 했다.세 번째는 신맛 나는 채소, 짠맛 나는 채소, 매운맛 나는 채소, 각종 향신료 등을 개발해 화학조미료를 최대한 적게 사용해 국민 건강의 지킴이 역할을 다하겠단다. 그는 농장에서 직접 재배된 최고의 건강 기능성 채소를 활용해 세계의 유명 레스토랑 특징을 모두 갖춘 최 대표만의 독특한 레스토랑을 운영하는 것이 마지막 꿈이라고 했다.최 대표는 “기존의 벼농사나 원예 및 축산농사도 좋지만, 소득수준 향상에 따라 자연의 맛과 향을 그대로 간직한 건강 기능성 채소가 삶의 질이 높아질수록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며 “채소 재배의 관건인 깨끗한 물이 마르지 않는 청정 봉화는 억대 부농의 꿈을 이룰 기회의 땅”이라고 강조했다./박종화기자 pjh4500@kbmaeil.com

2012-08-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