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내부 공천 경쟁’ 4, ‘국힘-민주’ 2, ‘국힘-무소속’ 2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대진표가 속속 확정되고 있는 가운데 대구 9곳, 경북 22곳의 기초지방자치단체 중 8곳에서 전·현직 단체장이 격돌하는 중이다.
공천이 곧 당선과 직결되는 국민의힘 후보 자리를 두고 격돌하는 곳이 있는가 하면 지역에서는 보기 드물게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간의 대결도 있고, 국민의힘과 무소속 대진표도 짜이고 있다.
먼저 국민의힘 내부 공천 경쟁을 벌이는 전·현 단체장은 대구에서는 군위, 경북에서는 영덕·울진·영양 등 4곳.
정당끼리의 대결은 구미·청송, 국민의힘과 무소속 대결이 벌어지는 곳은 경산·울릉이다.
국민의힘 내부 경쟁이 치열한 곳을 보면, 경북에서 대구로 편입된 군위군에서는 재선에 도전하는 김진열 군수와 재선 군수 출신인 김영만 전 군수가 공천을 두고 우열을 가리기 어려운 경쟁을 하고 있다.
두 사람은 지난 2022년 선거 때도 맞붙었는데, 당시 김 전 군수는 공천에서 탈락하자 무소속으로 출마했다.
영덕군수 선거전에서는 재선 도전자인 김광열 군수에 역시 재선 군수 출신인 이희진 전 군수가 국민의힘 공천을 놓고 치열한 싸움을 벌이고 있다.
두 사람 역시 2022년 지방선거에서도 당내 공천을 놓고 경쟁했다.
4년 전 선거 때에는 김 군수가 도전자였으나 이번 선거에서는 이 전 군수가 도전자로 자리가 바뀌었다.
울진군수 선거에는 재선을 노리는 손병복 군수와 이에 맞선 전찬걸 전 군수가 국민의힘 공천을 놓고 맞서고 있다.
손 군수와 전 전 군수는 4년 전 지방선거 때에도 국민의힘 공천을 놓고 경쟁한 바 있다.
영양군수 선거에는 3선에 도전하는 오도창 군수와 민선 4∼6기 군수를 지낸 권영택 전 군수가 모두 국민의힘 공천을 노린다.
정당끼리의 전현직 시장 대결도 관심을 끈다.
경북에서는 구미시장 선거전에서 전현직 시장이 격돌한다. 재선을 노리는 김장호 시장과 이에 도전하는 더불어민주당 장세용 전 시장이 맞붙는다.
두 사람은 2022년 선거에서 대결한 경험이 있다.
청송군수 선거에는 국민의힘 소속 윤경희 군수와 더불어민주당 소속 배대윤 전 군수가 뛰고 있다. 배 전 군수는 2002년 선거에서 당시 한나라당 소속으로 당선됐는데, 이번에는 민주당 간판을 달았다.
정당 소속과 무소속 간의 전현직 대결도 볼만하다.
경산시장 선거전에는 재선을 노리는 국민의힘 소속 조현일 시장과 무소속 최병국 전 시장이 경쟁한다.
경산시장 선거에서 전·현직 시장이 경쟁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울릉군수 선거전에는 남한권 군수에 맞서 김병수 전 군수가 도전한다.
특이한 건 남 군수는 무소속으로 당선된 뒤 국민의힘에 입당했다가 최근 탈당해 다시 무소속으로 재선에 도전하고 김 전 군수는 국민의힘에서 공천 경쟁을 하는 중이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