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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

‘론리플래닛’, 경북 관광지 자세히 소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펜데믹 상황과 관련, ‘뉴노멀(언택트) 시대에 적합한 글로벌 여행지, 경북’으로 거듭나기 위한 마케팅 활동이 시작됐다.5일 경상북도문화관광공사에 따르면, 지난 달 세계적인 여행 매체인 ‘론리플래닛’은 뉴노멀 시대 여행트랜드에 맞춘 청정·자연·아웃도어의 테마로 경북 청송과 영양을 소개했다. ‘론리플래닛’은 청송에 대해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인 주왕산국립공원 △백석탄 계곡 △주산지와 세계아이스클라이밍월드컵의 개최장소인 얼음골 △국제슬로시티로 지정된 덕천 한옥마을을 소개했다. 또 양양은 국제밤하늘보호공원 등이 실렸다.또 ‘론리플래닛’은 11월호를 통해, 전통과 로컬리티를 테마로 성주와 군위의 매력을 글로벌 관광객 시장에 알렸다. 성주에 대해선 “유교문화가 고스란히 남아있는 한개민속마을과 600년 전통의 사우당고택, ‘정견모주’의 신화가 전해 내려오는 가야산국립공원 등이 있다”고 소개했고, 군위에 대해서는 “성공한 개간촌인 군위 화산마을과 레트로 감성이 가득한 화본역이 매력이 있다”고 설명했다.‘론리플래닛’(https://www.lonelyplanet.com/articles/gyeongbuk-south-korea-natural-treasures)은 월평균 1천700만 건 이상의 접속수를 기록하고 있으며, 125만 명의 뉴스레터 구독자를 자랑하는 세계 최대 여행 전문 매체다. ‘세계 배낭여행자의 바이블’로 불리는 ‘론리플래닛’은 전문 여행작가들이 세계 각지의 새로운 여행지를 직접 발굴·취재·소개하는 만큼 여행 정보에 대한 신뢰도가 매우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이처럼 해외 유명 여행사이트인 ‘론리플래닛’에 경북이 소개되면서 경북은 글로벌 관광시장 공략에 한걸음 나아가고 있으며 급변하는 뉴노멀 시대 여행패턴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는 평가다김성조 경상북도문화관광공사 사장은 “경북의 숨겨진 아름다움을 세계적인 여행 전문매체인 론리플래닛이 소개한 것은 경북 관광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었음을 의미한다”며 “경북 관광은 현재 변화의 기로에 있어 기존 여행 패러다임에 큰 변화를 가져온 뉴노멀 시대는 경북 관광의 새로운 가치를 발굴하고 전 세계에 알리는데 기회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0-11-05

“예술가는 스토리에 상상력을 담아야 하지요”

[경주] 경주엑스포 솔거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는 ‘우리 미의 특성을 찾는 3인의 여정(6월 29일~11월 8일)’ 전시의 피날레 성격인 ‘배우 노주현과 3인 작가와의 대화’가 마무리됐다.지난 3일 오후 3~5시 솔거미술관에서 열린 아티스트 토크쇼는 배우 노주현씨 사회로 김경인(서양화가), 박대성(한국화가), 심정수(조각가) 등 3명의 예술 세계를 이해하고 소통하는 시간이 됐다.행사는 현장 참여인원을 40명으로 제한하고 경주엑스포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실시간 생방송으로 진행됐다.노주현씨는 ‘원로작가가 느끼는 시대흐름에 따른 작품 활동의 변화’, ‘현재 작업 근황’, ‘한국 미술 교육이 나아가야할 길’ 등을 질문하며 편안한 대화 분위기를 이끌었다.김경인 작가는 “예술이 갖는 한국성은 유물과 문화재 등 외형에서만 찾아낼 것이 아니라 그 안에 녹아있는 문화와 느낌을 주고받는 ‘느낌의 언어’로 이뤄져야 진정한 한국성을 찾을 수 있다”며 자신의 예술관을 피력했다.박대성 작가는 “‘그림과 글’은 ‘실과 바늘’ 같은 것이기에 구분하지 않고 익힌다면 한국화에 대한 새로운 감각과 시선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며 “예술가는 스토리에 상상력을 담아야 한다”고 조언했다.심정수 작가는 “예술은 정신에서 비롯되는 것이기 때문에 작품에 이야기를 담아내고자 지금까지 노력하고 있다”며 “한국적인 정서와 아름다움, 우리 예술에 대한 근본적인 고민이 한국미술의 자생력을 키워낼 수 있다”고 전했다.문화엑스포는 작가와의 대화에 앞서 공로패와 감사패 수여식을 가졌다.지난달 ‘2020 문화예술발전 유공자’로 선정돼 문화훈장을 받은 박대성 작가에게 공로패를 수여했다.김경인·심정수 작가에게는 감사패를 전달했다.류희림 경주엑스포 사무총장은 “한국 미술계를 대표하는 거장들과 깊이 있는 연기력으로 대중문화계의 거장으로 손꼽히는 배우 노주현씨의 적극적인 참여에 감사한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기획전시를 통해 관람객들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했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0-11-04

문화와 자연 담은 마스크 “눈에 띄네”

[경주] 경주엑스포의 이색 마스크가 눈길을 끌고 있다.2일 경주엑스포에 따르면 ‘화랑·원화·얼굴무늬수막새·태극문양·첨성대 문화재 등을 수놓은 친환경 디자인 마스크가 관광객과 시민들에게 주목받고 있다.경주엑스포는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마스크 착용이 일상화되고 패션아이템의 하나로 떠오르는 등 이색적이고 특징적인 마스크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자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다회용 친환경 마스크를 경주엑스포 기념품으로 개발했다.이 마스크 제작은 한복연구가 라예선(64 ·라예선 우리옷 대표) 씨와 협업으로 진행됐다.경주엑스포 마스코트인 ‘화랑·원화’와 ‘얼굴무늬 수막새와 태극문양’으로 디자인된 경주엑스포 엠블럼을 수놓아 일반 마스크와 디자인을 차별화했다.또, 경주를 상징하는 불국사와 첨성대뿐만 아니라 채송화와 할미꽃, 대나무, 소나무 등 우리의 자연이 새겨진 독창적인 디자인으로 관광객의 눈을 사로잡고 있다.천연소재 원단을 활용해 반영구적 사용이 가능하도록 하면서 편리함과 기능성을 극대화했다.마스크 내에 별도로 장착하는 옥수수 성분이 들어간 친환경 필터는 안전과 환경을 모두 잡았다.관광객 윤지영(42·울산시) 씨는 “아이들이 학교에서 하루 종일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다 보니 피부에 트러블이 생겨서 걱정했었는데 순면소재라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을 것 같고, 디자인도 귀여워서 구입했다”고 말했다.마스크와 친환경 필터는 경주타워 기념품 판매점에서 구매할 수 있다.이곳에서는 경주엑스포의 이색명물 발바닥 전용 방망이 ‘운기봉’과 박대성 화백의 작품으로 디자인된 무드등·마우스패드·엽서, 크리스탈 미니 경주타워, 패션디자이너 이효재 씨의 에코백 등이 인기 품목이다.류희림 경주엑스포 사무총장은 “코로나19로 어려운 시기에 철저한 방역을 비롯해 여러 가지 극복방안 마련에 노력했고, 마스크 개발은 그 가운데 하나다”며 “경주엑스포만의 특색이 담긴 다양한 ‘경주엑스포 굿즈(goods)’ 개발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라예선 한복연구가는 “코로나19로 인해 마스크가 필수품이 된 상황에서 이왕이면 우리의 훌륭한 문화유산과 자연을 수놓은 마스크를 제작해 경주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기념이 될 만한 상품이 되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며 “순면과 고급 원단을 사용해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고 플라스틱 성분이 없어 환경에도 좋다”고 설명했다.라 한복연구가는 2008년 태국왕실 공주 한복과 이명박 전 대통령 한복을 제작했고, (사)한중일 교류협회 운영위원장을 역임하면서 한복 세계화에도 앞장서고 있다./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0-11-02

국민배우 노주현 솔거미술관 작가와 대화 진행

【경주】 경주엑스포 솔거미술관은 국민배우 노주현씨를 초청해 한국 현대미술 대표적인 원로작가 3인의 작품세계를 들여다보는 심도 깊은 대화의 자리가 마련된다.(재)문화엑스포는 다음달 3일 솔거미술관에서 ‘배우 노주현과 3인의 작가와의 대화’를 진행한다고 28일 밝혔다.현재 솔거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는 ‘우리 미의 특성을 찾는 3인의 여정’ 전시는 서양화와 한국화, 조각 등 각자의 분야에서 한국적인 아름다움을 찾고자 노력해온 원로작가 김경인과 박대성, 심정수 3인의 첫 협업 전시이다.지난 6월 29일 전시 개막이후 10월 27일까지 넉 달간 7만7천800여명이 다녀갈 정도로 큰 사랑을 받고 있다.문화엑스포는 관람객들과 참여 작가에게 감사를 전하고, 이번 전시를 의미 있게 마무리하기 위해서 ‘아티스트 토크’를 준비했다.이번 행사는 국민배우 노주현 씨의 진행으로 펼쳐진다.평소 미술에 대한 관심을 바탕으로 3인 원로작가와 활발히 교류하며 친분을 쌓은 노주현 씨가 참가의사를 밝히면서 성사됐다.작가들은 관람객들과 함께 예술가로서 추구하는 지향점에 대한 대화와 한국적 정서가 만들어내는 예술과 의미, 한국 문화 예술이 나아가야 할 길 등에 대해 이야기하고 이해와 소통의 시간을 갖는다.이날 문화엑스포는 최근 ‘2020년 문화예술발전 유공자’로 선정돼 문화훈장을 수훈한 박대성 작가에게 공로패를 전달할 예정이다.또한 수준 높은 작품을 선보이며 전시의 품격을 높인 김경인, 심정수 작가에게는 감사패를 수여하게 된다.김경인 작가(서양화)는 소나무를 통해 한국인의 정서와 미감 등을 상징적으로 표현했고, 박대성 작가(한국화)는 동양화의 전통적인 재료와 화법을 현대적 요소와 융합하며 독창적인 화풍으로 재탄생시켰다.심정수 작가(조각)는 인체와 자연을 소재로 하는 조형작업을 통해 자유로운 변형과 과감한 구성으로 예술에 대한 열정과 사회를 반영하는 의미를 담아내고 있다.류희림 경주엑스포 사무총장은 “우리나라 연예계의 거목인 노주현 배우의 진행으로 전통의 미를 추구해온 미술계 거장들과의 대화를 통해 작가들의 깊은 예술정신을 느껴볼 수 있는 의미 있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한편, 우리 미의 특성을 찾는 3인의 여정 전시는 다음달 8일까지 솔거미술관에서 열린다./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0-10-28

4년간 월성 봄 풍경 담은 ‘야외사진전’

【경주】 문화재청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가 지난 4년간 개최됐던 ‘월성 사진촬영대회’의 역대 수상작들을 모아 30일부터 ‘월성 딜라이트 : 야외사진전시’ 온라인 소개를 유튜브를 통해 진행한다고 26일 밝혔다.또 월성 발굴조사 현장에서의 야외전시도 지난 21일부터 내달 20일까지 약 한 달 동안 진행된다.야외전시의 운영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로 코로나19의 확산 방지와 안전한 전시 관람을 위해 운영 요원이 휴무 없이 상주하고 있으며, 월성 교육·홍보팀인 ‘월성이랑’이 야외전시 소개와 함께 월성 문화유산에 대한 상시 해설을 진행하고 있다.관람객들은 마스크 착용 의무, 안전거리 유지 등 관람수칙을 지켜야 한다.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는 월성의 과거와 현재를 잇고 국민과 소통하기 위해 2016년부터 월성 발굴조사 현장을 배경으로 매년 ‘천년 궁성, 월성을 담다’라는 제목 아래 경주 시민과 관람객들을 대상으로 한 ‘월성 사진촬영대회’를 열어 왔다.올해는 월성 사진촬영대회의 다섯 번째 해로 지난 4년간의 수상작 201점(디지털카메라 부문, 스마트폰 부문 등)을 한자리에 모았으며, 전시명인 ‘월성 딜라이트’는 봄날(Day)의 뜨거웠던 촬영 불빛(light)을 담은 기쁨(Delight)이라는 의미이다.야외전시는 △ 월성의 자연 △ 사랑, 그리고 동심 △ 월성, 추억을 담다 △ 역사의 흔적 △ 나도 고고학자로 구성됐다.전시를 통해 관람객들은 사진 속 월성의 자연과 역사를 느끼고 아름다운 사랑과 추억을 되새겨보며, 동심으로 가득 찬 미래의 고고학자를 미리 만나볼 수도 있다./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0-10-26

경주 봉황대 뮤직스퀘어, 다시 낭만과 활기 가득

[경주] 경주시가 코로나19로 멈췄던 봉황대 뮤직스퀘어를 지역 예술인과 함께 하는 버스킹 공연으로 지난 24일 재개했다.봉황대 뮤직스퀘어는 2011년부터 관광객과 시민들에게 문화예술 향유 기회를 제공하고 중심상권 활성화를 위해 매주 금요일 밤마다 다채로운 문화예술 공연을 선보이는 유일한 상설공연이다.올해는 코로나19로 한 번도 개최하지 못했다.이에 시는 코로나19로 어려움에 처한 생계형 전문예술인들을 지원하고 공연문화 활성화를 통해 시민과 경주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활기찬 기운을 전하기 위해 버스킹 공연을 마련했다.경주문화재단에 위탁해 추진하는 ‘코로나19 극복 지역예술인과 함께하는 버스킹 공연’은 생계형 전문예술인 40여개 팀을 공모해 지난 24일에 이어 다음 달 8일까지 매주 토·일요일에 주요 관광지인 상설무대, 황리단길, 동궁원, 첨성대 광장 등지에서 공연을 펼친다.이번 버스킹 공연은 음악(국악)공연, 연극, 인형극, 판소리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꾸며져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한다.시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힘든 시기를 보내는 지역 내 예술인들을 지원하고 시민과 관광객들에게는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시는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에 따라 행사장 내 소독을 실시하고 손소독제와 마스크를 비치하는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키는 가운데 행사를 진행해 나갈 계획이다./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0-10-25

경주엑스포 '인피니티 플라잉' 뮤직드라마 공개

【경주】 경주를 대표하는 익스트림 퍼포먼스 ‘인피니티 플라잉’팀이 공연예술계에 응원을 전하고 코로나19로 멈췄던 공연의 재개를 알리는 뮤직드라마를 공개했다.(재)문화엑스포는 코로나19로 운영이 중단된 공연계의 재도약을 응원하기 위해 ‘인피니티 플라잉’팀이 뮤직드라마를 제작했다고 25일 밝혔다.이 영상은 ‘우리는 이번에도 이겨낼 수 있습니다(We will fly again)’를 주제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시행과 지역 내 감염증 확산 등으로 인해 공연을 멈추고 힘든 시기를 겪었던 ‘인피니티 플라잉’ 배우들이 공연이 없는 날에는 카페 서빙과 배달대행, 세차장 아르바이트 등을 하며 고군분투하는 장면을 담고 있다.이를 통해 현실상황을 가감 없이 녹여내면서 공연업계 종사자들의 공감을 이끌고 배우의 꿈을 잃지 않고 이겨낼 수 있다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한다.영상은 ‘인피니티 플라잉’을 운영하고 있는 ‘페르소나’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서 만나볼 수 있다.‘인피니티 플라잉’은 사회적 거리두기가 1단계로 완화되고 지역의 감염 확산세가 안정됨에 따라 주말공연을 재개했다.경주엑스포 문화센터에서 토, 일요일 공연을 열고 관람객을 맞이하고 있다.31일 토요일에는 황리단길 황남밀면 맞은편 잔디밭에서 오후 1시 버스킹 공연도 진행한다.황리단길 버스킹은 경주지역 하모니카 동호회 ‘하늬소리’와 협연으로 이뤄지며 아름다운 음악선율과 배우들의 화려한 액션이 어우러지는 이색적인 무대로 1시간 동안 꾸밀 예정이다.‘인피니티 플라잉’ 팀은 황리단길 뿐만 아니라 보문관광단지 등 경주지역 곳곳에서 쇼케이스 공연을 지속적으로 펼치며 찾아가는 홍보와 경주시민, 국내외 관광객에게 볼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다.‘인피니티 플라잉(INFINITY FLYING)’은 넌버벌(무대사) 공연인 난타, 점프 등을 연출한 최철기 감독이 2011년 경주세계문화엑스포 주제공연으로 제작한 ‘플라잉’을 업그레이드한 공연이다.신라 화랑이 도깨비를 잡기 위해 시간의 문을 통해 21세기 경주로 넘어오며 벌어지는 좌충우돌 스토리에 태권도와 기계체조, 리듬체조, 비보잉 등 국가대표급 배우들이 치어리딩과 마샬아츠를 접목한 무대를 꾸민다.상설공연으로는 세계에서 처음으로 로봇팔과 3D홀로그램을 결합해 다른 곳에서는 볼 수 없는 독창적인 퍼포먼스를 선보이고 있다. 이를 통해 경주를 대표하는 공연 콘텐츠로 자리매김했다.공연은 주말과 공휴일 오후 2시30분부터 진행되며 티켓 예매는 네이버, 인터파크 등을 통해 가능하다./황성호기자hsh@kbmaeil.com

2020-10-25

원자력환경공단, 내달 13일까지 30초 UCC 공모전

【경주】 한국원자력환경공단은 19일부터 11월 13일까지 KORAD 방폐물관리 미래기술 아이디어와 30초 UCC 공모전을 개최한다.이번 공모전은 12월 2일 부산항 국제 전시컨벤션센터에서 ‘고준위방폐물 관리 기술개발’을 주제로 열리는 ‘제7차 방폐물안전관리 국제심포지엄(SaRaM)’과 연계해 국민들의 참신하고 다양한 아이디어를 방폐물 혁신관리에 반영하기 위해 마련된다.국민 누구나 참여할수 있으며 ‘아이디어’와 ‘30초 UCC’ 분야로 나눠 진행한다.아이디어 공모는 공단 혁신·사회적가치 과제 발굴대회에서 선정된 10개 과제와 신규 아이디어에 실현가능성, 창의성, 시사성을 더한 제안, ‘30초 UCC’는 혁신·사회적가치 과제발굴대회에서 선정된 10개 과제에 상상력을 더한 UCC가 대상이다.2020년 혁신·사회적가치 발굴 과제는 △스마트 방폐물 검사 시스템 구축 △생활 주변 방사선 불안 해소하러 KORA가 가요 △휴대폰 앱을 통한 운반선박 운반현황 및 방사능량 확인 △스마트 드론, 방폐장 안전지킴이 나야 나! △온라인 소통 활성화를 통한 고준위방폐물에 대한 긍정적 사회적 인식 제고 △안전은 우리가 책임진다. 처분시설 자율 점검 시스템! △혁신기술로 선도하는 방폐물 운반정보 신뢰 제고 △스마트 안전관리 시스템 구축 △방폐장의 안전 실시간으로 확인 △처분시설 작업현황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이며 응모방법은 이메일(saram@korad.or.kr)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공모결과는 11월 30일 발표하며 2개 분야에서 각 최우수상 1건, 우수상 2건, 장려상 3건 등 총 12을 선정해 총 680만원의 상금을 수여한다.시상식은 12월2일 제7차 방폐물안전관리 국제심포지엄(SaRaM)에서 온오프라인으로 진행할 예정이다.원자력환경공단은 방사성폐기물에 대한 국민의 이해를 높이고, 방폐물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2014년부터 방폐물안전관리 국제심포지엄을 매년 개최하고 있다.차성수 한국원자력환경공단 이사장은 “국민들의 참신한 아이디어가 실제로 구현될수 있도록 방폐물 관리기술 개발을 선도하면서 방폐물을 안전하게 관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0-10-19

라한호텔, 고객정보보호 안정성 입증

[경주] 라한호텔그룹이 체계적인 고객정보관리를 통해 신뢰받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라한호텔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으로부터 정보보호 및 개인정보보호 관리체계 인증(이하 ISMS-P)을 획득했다고 14일 밝혔다.ISMS-P는 국내 최고 수준의 종합정보보호 관리체계 및 개인정보보호 인증제도로 기업이 고객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운영하는 정보보호 관리체계가 안전성과 신뢰성을 갖추었는지 여부를 심사하는 제도다.ISMS-P를 획득하기 위해서는 엄격한 관리과정, 정보보호대책, 인증기준 등 253개 분야에 대한 심사를 모두 통과해야 한다.라한호텔은 이번 심사를 통해 △호텔 예약 서비스 △멤버십 서비스 항목 두 가지에 있어 ISMS-P 인증을 획득했다.개인정보보호 중요성이 높아짐에 따라 호텔을 이용하는 고객들이 신뢰하고 이용할 수 있는 예약 서비스와 멤버십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음을 객관적으로 인정받은 셈이다.백상석 영업마케팅 전무는 “ISMS-P 인증 획득은 라한호텔이 제공하는 서비스에 대한 보안 안정성 입증과 고객 정보를 더욱 소중히 관리하겠다는 당사의 의지가 반영된 결과물”이라며 “인증 획득에 그치지 않고, 보다 체계적인 관리를 통해 고객들에게 더욱 신뢰받는 기업으로 자리매김 하겠다”고 했다./황성호기자hsh@kbmaeil.com

2020-10-14

‘경주페이’ 인센티브 월 한도액 하향 조정

【경주】 경주 지역화폐 ‘경주페이’의 인센티브 월 한도액이 하향 조정된다.경주시는 21일부터 ‘경주페이’의 인센티브 월 한도액 100만원에 대해 10% 캐시백 제공에서 10%의 캐시백은 유지하되 한도액을 월 30만원으로 하향 조정하기로 결정했다.이는 ‘경주페이’에 대한 시민들의 호응이 기대 이상으로 높아지면서 가입자와 사용액이 지속적으로 증가했기 때문이다.시가 지난 6월 출시한 경주페이 1차 발행분 200억원은 지난 9월 전액 소진됐다.이에 시는 지역경제 회복과 선순환 효과를 이어가기 위해 240억원을 추가 발행했다.그러나 지난 13일을 기준으로 총 발행액 440억원 가운데 323억원이 이미 사용돼 인센티브 예산도 조기 소진될 것으로 예상된다.이에 시는 더 많은 시민들이 인센티브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인센티브 지급 월 한도액을 낮추고, 이후 인센티브 예산이 전액 소진되면 올 연말까지 더 이상의 인센티브는 제공하지 않기로 했다.하지만 사용액에 대한 30% 소득공제 혜택은 그대로 받을 수 있다.경주시 관계자는 “경주페이가 지역 내 소비 촉진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많은 역할을 하는 것으로 확인된 만큼 내년에는 발행 규모를 더욱 확대할 계획”이라며 “가맹점 등록과 업체 홍보 지원, 이용자 혜택 제공을 위한 서비스 개발에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0-10-14

“‘로맨틱 아일랜드’ 울릉도로 오세요”

[경주] 신혼부부와 커플 등의 여행 명소로 떠오르는 로맨틱 울릉도가 허니문 여행지로 떠오르고 있다.경북도문화관광공사는 커플여행지로 떠오르고 있는 울릉도를 더욱 활성화하기 위한 포스트 코로나 마케팅을 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울릉도는 날씨와 파도의 영향으로 쉽사리 갈 수 없는 관광명소이자 나리분지, 해중전망대, 내수전일출전망대, 봉래폭포 등 천혜의 관광자원을 가진 신비의 섬이다.이런 울릉도는 최근 코로나19 영향으로 출국 기회가 막히면서 해외여행을 가지 못하는 신혼부부들이 방문하면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공사는 이러한 울릉도를 신혼부부뿐만 아니라 연인 등의 커플관광명소로의 이미지 제고와 홍보를 위해 ‘로맨틱 울릉 드라이브’ 렌트카비 지원 시범사업을 지난 8일 시작해 울릉도를 방문하는 많은 부부, 커플들의 문의와 신청을 받고 있다.‘로맨틱 울릉 드라이브’시범사업은 신혼부부, 연인커플, 일반부부 대상으로 렌트카비 일부를 지원한다.참가자들은 울릉도의 대표관광지 나리분지, 독도, 관음도 등 지정관광지를 방문해 커플사진과 후기를 작성해 SNS에 등록하면 된다. 자세한 사항은 경북나드리 홈페이지에서 사전신청 및 사후증빙자료 등을 확인할 수 있다.김성조 경북문화관광공사 사장은 “아름다운 신비의 섬 울릉도의 여행매력을 알려 코로나19로 지친 관광객과 커플들이 힐링할 수 있는 관광명소로 부상시키겠다”며“올해 커플여행 시범사업의 호응과 피드백을 반영해 내년에는 확대 운영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황성호기자

2020-10-12

경주 둘레길서 신라 천년 숨결 느껴볼까

천년 신라인의 숨결을 느끼며 가을의 여유로운 언택트 힐링 여행 최적지인 경주 둘레길 10개 구간을 걸으며 역사의 숨결을 느껴보자. 경주 둘레길은 가을의 정취를 듬뿍 느낄 수 있는 아름다운 산과 들, 호수, 바다를 배경으로 곳곳에 자리한 천년 세월을 품은 다양한 유적지를 만나 볼 수 있는 경주만의 독특한 매력을 지닌 곳으로 유명하다.들·호수·바다서 가을정취 물씬천년 세월 품은 다양한 유적지자연 속 걸으며 여유로운 힐링△신라 이후의 경주 역사를 잇는 경주읍성길신라시대 이후 지방통치의 중심지 역할을 한 경주읍성을 중심으로 고려 시대 객사인 동경관, 조선시대 태조의 어진을 모셨던 자리 등 오랜 세월을 견뎌온 크고 작은 유적들을 찾아가는 길이다.도심지 현대식 건물 사이에서 신라부터 조선까지 이천년의 세월을 고고하게 이어온 경주의 역사 속으로 시간 여행을 떠날 수 있다.[코스]법장사-서봉총-금관총-경주문화원-동경관-집경전지-향일문-성동시장-경주역. 거리 2.6㎞, 소요시간 40분.△자연에 안긴 역사의 향기 선덕여왕길보문교 삼거리 쪽 명활성 아래부터 시작하는 길이다. 명활성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경주역사유적지구’의 다섯 지구 중 한 곳(산성지구)이다.진평왕릉으로 향하는 오솔길은 옆으로 개울이 흐르고 꽃나무가 끝없이 이어지며 황복사지삼층석탑과 선덕여왕릉으로 가는 길은 흡사 누렇게 익은 너른 가을 들판 사이로 헤엄쳐 나아가는 듯한 기분을 들게한다.[코스]명활성-겹벚꽃 산책길-진평왕릉-황복사지-선덕여왕릉. 거리 6.1㎞, 소요시간 1시간 40분.△신라 문화의 중심지에 서서 느끼는 여유 신라왕경길신라의 수도 경주는 천년 수도이다. 신라왕경길 코스는 성덕대왕신종을 현대의 기술로 재현한 신라대종공원에서 시작된다.경주관광의 메인 플레이스인 대릉원 돌담길을 지나 첨성대, 계림 숲을 지나면 신라 역대 왕들의 궁궐이 있던 자리인 월성에 다다른다.[코스]신라대종-대릉원 돌담길-첨성대-계림-월성-동궁과월지. 거리 3.6㎞, 소요시간 1시간.△마음을 틔우는 크고 둥근 길 보문호반길보문호수는 경주시 동쪽 명활산 옛 성터 아래에 만들어진 인공 호수로 165만m²의 어마어마한 크기를 자랑한다. 호반길을 따라 길게 이어지는 산책로와 자전거 길 가에 가을의 손길이 닿기 시작한 벚나무 잎이 살랑거리며 방문객들을 반갑게 맞이한다.[코스]사랑공원-수상공연장-호반광장-호반교-징검다리-물내항쉼터-물너울교. 거리 6.5㎞, 소요시간 1시간 45분.△드넓은 바다로 뻗은 주상절리의 절경 파도소리길경주 양남면 하서항과 읍천항을 잇는 길로 드넓게 펼쳐진 청정 경주 동해바다의 절경을 감상할 수 있다. 여러 가지 모양의 주상절리가 모여 있는 양남 주상절리군은 세계적으로 드문 부채꼴 형상의 주상절리가 사람들의 눈길을 끈다.[코스]읍천항-출렁다리-주상절리전망대-부채꼴주상절리-몽돌길-주상절리-하서항. 거리 1.7㎞, 소요시간 30분.△바다와 마을에 안긴 정겨움 감포깍지길1구간감포깍지길 1구간 중에서도 전촌항부터 송대말등대까지 잇는 코스로 부드러운 소나무 숲 능선을 따라 기이한 해식동굴인 용굴을 만날 수 있다. 정다운 어촌 마을을 지나며 호젓한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코스다.[코스]전촌항-용굴-해국길-감포항-송대말등대. 거리 4.7㎞, 소요시간 1시간.△발걸음마다 깃드는 역사의 숨결 기림사 왕의길죽어서도 동해의 용이 돼 나라를 지키고자 한 문무왕의 장례길이자, 신문왕이 아버지를 추모하기 위해 대왕암으로 향하던 길이라 ‘신문왕 호국행차길’ 로도 불린다.모차골, 수렛재, 세수방 등 가는 길 지명마다 그 흔적이 남아 있다.[코스]왕의길주차장-모차골-수렛재-세수방-불령-삼거리-용연폭포-기림사. 거리 5.9㎞, 소요시간 3시간.△푸른 하늘과 어우러진 하얀 바람개비 토함산바람길토함산 옆에 위치한 조항산 정상부의 경주 풍력발전소 인근 산책길이다. 풍력발전소까지는 꽤 가파르고 구불구불한 산길을 올라가야 하니 차를 타고 가는 것이 좋다. 특히 노을이 지는 황혼 녘, 발전소 주위를 따라 난 길로 늘어선 바람개비들이 바람에 돌아가며 아름다운 풍광을 연출한다.[토함산바람길]거리 1.5㎞, 소요시간 30분.△천년 신라의 이야기를 만나는 동남산 가는 길경주 동남산을 중심으로 한 둘레길로 걷다 보면 신라와 통일신라를 잇는 역사 속 다양한 이야기를 접할 수 있다. 어머니를 생각하는 자식의 효심이 담긴 춘양교지, 삼국 통일에 공을 세운 신라 장군과 왕의 영정을 모신 통일전, 왕을 해하려는 계략을 막는 데 도움을 준 쥐와 까마귀의 설화가 담긴 서출지까지.[코스]월정교-남산불곡마애여래좌상-남산탑곡마애불상군-경북산림환경연구원-화랑교육원-통일전-서출지-남산동동서삼층석탑. 거리 7.32㎞, 소요시간 2시간 10분.△신라의 시작과 끝을 따라 걷는 삼릉 가는 길40여 개의 골짜기가 굽이치는 남산은 예부터 신라인들이 신성시하는 곳이었고, 그 역사가 지금도 곳곳에 서려 있다. ‘동남산 가는 길’에서 남산의 동쪽을 따라 걸었다면, ‘삼릉 가는 길’은 신라의 흥망성쇠를 모두 담은 남산의 서쪽 부분을 둘러보는 코스다.이 코스는 자전거를 타고 둘러보기에도 좋다.[코스]월정교-천관사지-오릉-양산재-나정-포석정지-삼불사-삼릉. 거리 8.9㎞, 소요시간 2시간 30분./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0-10-12

경주 ‘아시아송페스티벌’, 글로벌 550만 팬 ‘열광’

[경주] ‘2020 아시아송페스티벌’이 온택트 무관중 공연 실시간 550만뷰를 달성해 공연의 새장을 열었다. 경북도문화관광공사 주관으로 지난 5일부터 9일까지 열린 공연은 경주 개최가 결정된 지난 5월 이후, 코로나19 방역상황에 따라 온택트(ON-TACT) 공연으로 전환돼 기획됐으며, 경주의 아름다움과 K-POP 등 아시아 대중음악을 함께 조명할 수 있는 구성으로 꾸며졌다. 사진언택트 온라인 공연 전환에 따라 황룡사 9층 목탑을 형상화한 경주엑스포공원 내 경주타워를 배경으로 하는 메인무대를 기획했고, 이를 통해 2시간 30분의 공연 자체가 경주의 미를 표현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무대영상 뿐만 아니라 경주 곳곳의 명소가 공연무대가 돼 영상에 녹아들어 2020 아시아송페스티벌을 시청한 550만 전 세계 팬들에게 경북도의 아름다움을 깊이 각인시켰다.프로젝트K(미얀마), WHEN CHAIMEY TOAST(인도), S.K.Y(중국), Trong Hieu(베트남) , Milli(태국), AKB48(일본) 등 해외 6개 팀과 강다니엘, 아이린슬기(레드벨벳), 모모랜드, iKON(아이콘), 유아(오마이걸), 에이티즈, 시크릿넘버 등 K-POP 16개 팀으로 막강한 라인업을 자랑하는 2020 아시아송페스티벌은 매일 오후 8시 경주 문화재를 배경으로 한 윤도현의 버스킹스테이지를 유튜브로 송출해 많은 이슈를 남겼다.10일에는 에이티즈가 경주 핫스팟을 깜짝 방문 하는 랜선 라이브 스타 팬미팅을 진행해 조회수 기준 50만이 넘는 전세계 팬들이 경주 여행을 함께했다.이어 한국시간 오후 8시부터 유튜브채널 THE K-POP, 네이버 V라이브를 통해 본 공연이 실시간으로 송출된 메인스테이지는 ICT기술을 활용한 멀티캐스팅 무대를 비롯해 경주 관광지와 스테이지를 넘나드는 참신한 연출로 약 550만명에 달하는 누적 접속자 수를 기록하는 등 성공적으로 행사를 마무리했다. 이 외에도 수요미식회로 유명한 진경수 셰프를 초청해 K-POP스타와 함께 경북 특산물(포항문어, 경주천년한우, 안동 그린파파야)을 홍보하는 ‘K-FOOD 프로그램’, 박은혜류지광, 한영나태주 등이 경주의 아름다움을 보여주는 ‘힐링여행 IN 경주’ 등 풍성한 경북 홍보 콘텐츠가 이달 중 업로드 될 예정이다.김성조 경북문화관광공사 사장은 “2020 아시아송페스티벌이 K-POP을 활용한 지역홍보의 새로운 사례가 될 수 있다”며 “더욱 참신하고 폭넓은 국내·외 마케팅 전략을 통해 코로나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관광업계를 북돋아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준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황성호기자

2020-10-11

건물 불덩어리였는데 사망자 '0'…신속 대응·침착 대피 빛났다

울산에서 발생한 주상복합아파트 화재는 한때 33층짜리 건물 전면이 불길에 휩싸였을 정도로 화세(火勢)가 대단했다.화재 초기 언론 보도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화재 사진이나 영상을 접한 시민들은 "이토록 큰 건물 전체에 저렇게 불이 붙을 수 있나"며 의아해했다.특히 해당 아파트에 127가구가 입주해 있고, 상당수 주민이 옥상 등지로 대피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부터는 인명피해 규모를 걱정하면서 아연실색할 수밖에 없었다.결과적으로 9일 오전 10시 현재까지 사망자는 단 한명도 확인되지 않았다. 88명이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모두 단순 연기흡입이나 찰과상 등 경상이라고 소방당국은 밝혔다.피해가 적다고 할 수는 없지만, 사망자가 없다는 점에서 "하늘이 도왔다"는 말이 나올 정도다.어떻게 이런 결과가 가능했을까.울산소방본부 발표와 아파트 입주민 진술 등을 종합하면, 우선 소방당국의 신속하고 입체적인 대응을 꼽지 않을 수 없다.14층에 거주한다는 50대 주민은 "최초 소방관들 8명 정도가 '타는 냄새가 난다'는 신고를 받고 와서 13층부터 아래로 내려가면서 확인 작업을 했다"면서 "그러던 중에 갑자기 13층에서 불길이 치솟았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실제로 소방당국은 '12층에서 연기가 발생한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현장을 확인하던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강풍주의보가 발효될 정도로 강하게 부는 바람에다, 건물 외벽의 알루미늄 복합패널을 타고 마치 들불처럼 불이 번지는 것을 막기란 불가항력이었다.그러나 화재 확산 전에 소방대원들이 출동해 있었던 덕에 신속한 상황 파악, 인근 소방관서 소방력을 모두 동원하는 대응 2단계 발령 등 후속 대응이 적기에 이뤄질 수 있었다.특히 고가사다리차를 동원해도 고층부 화재 진압에 한계가 있자, 소방대원들은 각 호실을 돌면서 내부로 옮아붙은 불을 끄는 동시에 인명 수색과 구조에 주력했다.입주민들의 침착한 대응도 피해를 줄이는 데 큰 역할을 했다.화재 초기에 건물 밖으로 대피한 일부 주민들은 물에 적신 수건을 입에 대고 자세를 낮춘 채 빠져나오는 등 화재 대피 매뉴얼에 있는 대로 행동했다.연기 때문에 내려올 수 없었던 고층부 주민들도 피난 공간이 마련된 15층과 28층, 옥상 등지로 피해 구조를 기다렸다.이들은 소방대원들의 지시에 따르면서 구조될 때까지 기다렸고, 결국 77명이 큰 탈 없이 지상으로 내려올 수 있었다.

2020-10-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