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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

올해 소상공인 경영안정자금 150억 푼다

포항시와 경북신용보증재단이 5일 시청 대외협력실에서 소상공인 경영안정 자금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은 경기 악화로 자금난을 겪는 소상공인을 위해 150억 원 규모의 보증 재원을 마련하고, 이에 대해 3% 이차보전을 지원하는 내용을 담았다.올해는 특히 보증기준을 대폭 완화해 신용평점 기준을 해제하고 기보증 회수보증(기존에 재단 보증서로 취급된 대출을 이차보전이 포함된 포항시 특례 보증으로 취급) 제도를 신설해 소상공인의 금융부담을 줄여줄 것으로 기대된다.지원 대상은 신청일 기준 포항시에 사업장을 두고 사업자등록이 돼 있는 소상공인이며, 지난해까지 적용됐던 신용평점 기준은 해제돼 모든 신용등급의 소상공인이 사업 신청이 가능하다.이번 경영안정 자금은 업체당 2천만 원까지 지원되며, 창업 6개월 이내의 청년 소상공인의 경우 5천만 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대출 이자는 2년간 3%로 포항시가 직접 지원하며, 융자조건은 2년 거치 3년 균등 분할 상환 또는 2년 만기 일시상환이다.신청 기간은 4월 7일부터 자금 소진 시까지며, 신분증과 사업자등록증 사본 등 구비서류를 지참해 경북신용보증재단 포항지점을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2023-04-05

“포스코 정비 자회사 설립 지역 상생 협력 우선돼야”

포항시의회가 포스코의 정비 자회사 설립 추진이 지역경제에 미칠 파장본지 4월 4일자 1면 보도이 적잖을 것으로 보이자 포스코의 지역 소상공인 및 협력사 보호 등 지역사회와의 상생협력을 다시 한번 촉구하고 나섰다.백인규 의장은 “오는 6월 포스코 자회사 설립을 위한 일방적이고 촉박한 사업 추진으로 지역 사회에 우려의 목소리가 점점 높아지고 있다”며 “지역 내 일자리 축소, 구조조정, 소상공인 피해 등 다양한 문제가 발생 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자회사 설립으로 인해 단 한 명의 포항시민도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특단의 대책을 마련할 것”을 강력히 요청했다.이어 “포스코는 각계각층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피해 최소화를 위해 적극 노력해야 한다”며 “지역의 통폐합 대상 협력사의 거래처 등 현황과 규모를 미리 파악하고, 수의계약 기준 금액 상향, 엔투비 계약 지역제한 비율 설정 및 지역업체의 엔투비 등록 시 진입장벽을 완화하는 등 지역업체와 소상공인 보호를 위해 반드시 사전에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특히 “일반자재, 공사설비 등 구매에 있어서 전자상거래 플랫폼을 통한 구매방식인 엔투비를 통할 시, 엔투비 방식을 처음 도입했을 당시 대도동 공구상가를 비롯한 지역의 영세업체들이 큰 타격을 입었던 것을 상기하며, 영세한 지역 소상공인의 피해가 우려되는 만큼 피해에 대한 신고센터를 설치하는 등 그에 대한 특단의 대책을 사전에 마련할 것”을 강하게 주문했다.또한 “포스코홀딩스 본사 이전 결정으로 지역과 상생의 첫걸음이 시작된 만큼 앞으로 포스코가 기업시민으로서 경제적 이윤 창출을 넘어 지역과의 상생을 위해 노력하고 협력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포항시의회는 지난달 302회 임시회에서 5분 자유발언과 신경철 포항제철소 행정부 소장 접견을 통해 포스코 협력사 통폐합과 자회사 신설 계획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지역 소상공인 보호를 위한 다양한 대책 마련을 주문한 바 있다./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2023-04-04

포항시립박물관 건립 추진 ‘첫발’

포항시가 전국에 흩어진 지역의 우수한 문화재를 모아 직접 관리하고 전시할 수 있는 시립박물관 건립 추진에 첫발을 내디뎠다.포항시는 4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포항의 역사와 문화적 정체성을 담은 포항시립박물관 건립 추진을 위한 자문위원회 첫 회의를 열고, 문화도시에 걸맞은 인프라를 구축할 시립박물관 건립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이날 회의에서는 포항시립박물관 건립 추진 자문 위원장으로 최광식 고려대 명예교수(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를 위촉했으며, 포항시립박물관과 관련해 △건립 여건 분석 △전시유물 확보 △건립 필요성 및 기본방향 설정 등의 논의를 활발하게 진행했다.최광식 위원장은 “바다를 끼고 있는 도시 포항에 박물관이 건립되면 해양 인문학을 비롯해 역사와 문화가 어우러지는 살아있는 교육의 장이 될 것”이라며 “각 분야의 전문가들의 의견을 경청해 포항시민의 위상 정립과 정체성을 담은 박물관이 건립될 수 있도록 힘을 모아나가겠다”고 말했다.포항시립박물관 건립 추진 자문위원회는 모두 13명의 위원으로 구성돼 이달부터 시민 유물 기증 운동 전개 등 포항시립박물관 건립 추진과 관련된 사항을 검토·심의하게 된다.포항시는 국보 2점을 비롯해 보물 9점, 사적 2개소, 명승 2개소, 국가민속문화재 1점, 천연기념물 5개소와 도지정문화재 57건 등을 보유한 역사 유적의 보고다.시는 시립박물관이 들어서면 흩어진 문화유산의 체계적인 관리와 보존, 연구·교육 등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고, 포항의 역사와 문화적 정체성과 미래 비전을 담을 수 있는 시립박물관 건립에 행정력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3-04-04

추석 전 SRT 개통… 하루 4회 운행

포항시민 숙원사업인 포항 수서간 SRT(수서고속철) 운행이 확정됐다.포항시는 이강덕 시장의 핵심 공약사업인 ‘수서행 고속열차(SRT) 운행’이 확정됨에 따라 광역 교통망 확충으로 시민 교통 편의 증대가 기대된다고 4일 밝혔다.시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국토교통부 장관을 위원장으로 두고 8개 부처 차관급, 한국철도공사·국가철도공단 기관장 등 당연직 12명, 위촉직 13명 등 25명으로 구성된 철도산업위원회를 개최하고 당정 협의를 거쳐 (주)에스알의 포항∼수서행 고속열차 운행을 결정했다.(주)에스알에서 노선 면허를 신청하고 면허가 발급되면 승무원 교육 및 편의시설 마련, 안전관리 체계 승인 등의 절차를 거쳐 오는 9월 추석 전에 개통할 계획이다. 수서행 고속열차는 동해선(포항), 경전선(창원·진주), 전라선(여수) 3개 노선에 1일 2회 왕복(편도 4회) 운행하며, 차량은 (주)에스알에서 운영하는 SRT를 투입한다.지난 2015년 4월에 개통한 포항∼서울역행 동해선 KTX 이용률은 2019년 주말 기준 118%로 전국 최고 수준의 포화상태이며, 좌석 매진으로 인한 입석 승객이 연간 17만 명에 달한다.이에 따라 러시아워 시간대 차량 부족으로 인해 2015년 개통 당시 일 20회에서 2021년에는 29회(32편성)로 증편 운행하고 있지만 강남 이용을 원하는 승객의 지속적인 증가 등으로 포항 등 경북 동해안권 지역민들의 불편이 가중돼 왔다. 이에 그동안 포항시는 ‘반드시 수서행 고속열차가 운행돼야 한다’는 강한 의지를 갖고 국토교통부 장관 면담과 함께 담당 부서에 지속 건의했으며, ‘수서행 고속열차 신설’ 방안을 한국철도공사와 공동으로 협력해 국토교통부에 적극 요청하는 등 다방면으로 노력을 기울였다.그 결과 이번에 수서행 고속열차 운행이 확정되면서, 포항을 비롯해 경북 동해안 지역민들이 대형 의료병원 및 대기업이 밀집한 강남권 이동을 위해 서울역에서 40분 이상이 소요되는 불편함이 해소되고 포스코·철강업체의 기업 활동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주)에스알은 2027년에 선로용량이 포화상태인 평택∼오송 구간이 2복선화되고, SRT 차량 14편성을 추가 도입하게 되면 열차 증편도 적극 검토할 계획이다.포항시 관계자는 “이번 수서행 고속철도 운행 확정은 시민들께서 관심을 갖고 함께 노력해 거둔 소중한 성과”라며 “지역의 광역 교통편의 증대에 따른 국토 균형발전과 함께 고속철도 서비스의 지역 불균형 해소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김민지기자 mangchi@kbmaeil.com

2023-04-04

소상공인에 아낌없이 지원… 민생경제 살린다

포항시가 지역 소상공인이 창의성과 디지털 역량을 갖춘 혁신기업가로 성장하는 자생적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한 지원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시는 소상공인 지원을 위해 △소상공인 성장단계별 육성 지원 △소상공인 디지털 전환 확산 및 고도화 △지역 상권, 전통시장 발전계획 본격 추진 △회복-폐업-재기를 위한 촘촘한 사회안전망 구축 등 4대 전략과제를 적극 추진 중이다.먼저, 시는 소상공인의 창업과 도약을 위해 성장단계별 육성을 지원한다. 이를 위해 예비창업자를 적극 발굴하고 유망 소상공인을 선별·육성하며 투·융자 자금지원을 통한 스케일업을 지원한다. 경영기반이 약한 청년 소상공인의 창업지원을 위해 100억 원 규모의 재원을 조성해 특례 보증 및 이차보전금 지원으로 청년 창업자들의 자립을 돕는 한편, 자금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들에 대해 150억 원의 보증 재원을 마련하고 2년간 3%의 이차보전금 지원으로 사업 성장을 도모한다.또한, 소상공인의 디지털 전환 확산 및 고도화를 추진해 생업 현장 스마트기술 도입 및 비대면 소비생태계 변화적응을 위한 온라인 진출 역량을 강화한다. 포항 우수제품 온택트 비즈니스 사업으로 온라인 마케팅 교육과 쇼핑몰 입점을 지원하는 한편, 라이브커머스 방송을 통해 변화하는 소비문화에 대한 대응력 강화를 위해 적극 노력을 펼친다.이와 함께 시는 시대 흐름에 맞춘 지역 상권과 전통시장의 변혁을 추진한다. 중소벤처기업부에서 공모한 ‘특성화시장 육성사업’에 7개 시장이 최종 선정돼 총사업비 11억 원으로 시장별 특색을 살릴 수 있는 맞춤형 사업을 통해 차별화된 전통시장 조성에 주력하고, 민간협업을 통한 상권 활력을 제고한다. 아울러 경제위기 상황에 취약한 영세소상공인의 회복과 재기를 위해 촘촘한 사회안전망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위기에 취약한 영세소상공인들의 경영기반 안정을 위해 20억 원의 예산을 확보해 카드수수료를 지원하고, 사업주 고용보험료를 지원하는 등 사회안전망 확보와 신속한 재기를 위한 지원책을 시행한다. 마지막으로 소상공인 새바람 체인지업 사업을 통해 경영난을 겪고 있는 점포에 대한 전문 컨설팅, 점포경영 환경개선, 안전 위생, POS 시스템 구축, 포장재 제작 등을 지원해 경영안정을 도모할 예정이다.이강덕 포항시장은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들을 위해 적극적인 지원책을 발굴해 민생경제 회복의 속도를 높이겠다”며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지역 소상공인들이 안정적 영업 기반을 확보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전준혁기자

2023-04-03

포항시의회 결산검사 대표위원에 박칠용 의원

포항시의회(의장 백인규)가 3일 의장실에서 ‘포항시 2022회계연도 결산 검사’를 위한 결산검사위원 3명을 위촉했다. 사진결산 검사는 지방자치단체 예산 집행 과정의 마지막 단계로, 회계연도 세입·세출 예산의 집행실적을 확정된 계수로 표시해 재정운영 성과를 분석하는 과정이다.시의회는 지난 제302회 임시회에서 박칠용 의원을 대표위원으로 선임하고, 공정성과 전문성을 기하기 위해 전문지식과 경험이 풍부한 송철한 세무사, 조영대 세무사를 민간위원으로 선임했다.결산검사위원들은 이달 25일까지 2022년 회계연도 포항시의 세입·세출 결산과 재무제표 및 성과보고서 등을 검토해 예산집행의 효율성 등을 파악하고, 예산과 사업의 당초 취지와 목적 사용여부, 낭비요소 여부 등을 집중 검토한다.대표위원인 박칠용 의원은 “시 재정이 더욱 투명하고 효율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결산검사를 꼼꼼히하고 향후 건전한 재정 운용을 위한 개선방향을 적극 제시하겠다”고 밝혔다.백인규 의장은 “대내외적인 경제 위기로 시민들의 삶이 더욱 어려워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결산검사위원 여러분께서 시민의 시각에서 포항시의 재정이 낭비 없이 더욱 적절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2023-04-03

테크노파크 일대, 디지털 혁신거점 만든다

포항시와 경북도가 ‘지역 디지털 혁신거점 조성 지원사업’을 위해 본격적으로 나선다.시는 2019년 6월 포항 강소연구개발특구로 지정된 포항시 남구 지곡동 테크노파크 일대를 대상으로 지난달 31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지역 디지털 혁신거점 조성 지원사업’ 공모를 신청했다고 밝혔다. 지역 디지털 혁신거점 조성 지원사업 대상자가 되면, 디지털 신산업의 성장 가능성이 큰 지역의 입지를 디지털 혁신거점 시범지역으로 선정해 2023년부터 2025년까지 국비 63억 원을 지원받게 된다. 이후 포항시는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 사업을 진행함으로써 사업의 규모를 확대할 계획이다. 포항시와 경북도는 지역의 우수한 디지털 인재들이 일자리를 찾아 수도권으로 유출되고 지방소멸이 가속화되고 있는 문제를 해결하고 지역 디지털 기업의 성장과 과학기술·첨단신산업의 디지털 융합을 촉진시킬 거점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포항테크노파크 경북SW진흥본부를 주관기관으로 이번 공모사업을 신청했다.포항은 포스텍,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 포항방사광가속기연구소 등 풍부한 첨단과학기술 인프라를 갖추고, 해마다 3천여 명에 가까운 우수 소프트웨어 인재가 배출되는 도시다. 또, 과학기술과 첨단신산업에 디지털 융합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최적 입지이다. 이에 포항시는 강소연구개발특구인 지곡동을 중심으로 디지털 혁신거점을 조성해 앵커기업 포스코홀딩스와 협력해 우수기업 유치 및 지역 디지털 기업을 지원하고, 유능한 청년 인재의 역외 유출을 막고 정착을 돕는 선순환 체계를 구축해 나갈 예정이다. 아울러 기업집적 공간을 신축하고, 디지털 인프라를 이전하는 등 디지털 인프라 집적 및 지원 서비스를 일원화하는 한편 경북 산학연관 디지털 얼라이언스를 구성해 산학연 협력체계를 공고히 할 계획이다.이를 위해 디지털 혁신거점 조성의 시너지 효과 촉진을 목표로 4월 중 포항시와 경북도, 포항테크노파크, 포스코홀딩스, 포스텍 등 관계 기관 MOU를 체결할 계획이다. 한편 과기정통부는 ‘지역 디지털 혁신거점 조성 지원사업’ 공모를 응모한 지자체를 대상으로 서면 검토, 사전평가, 현장실사 등을 거쳐 5월 중 최종 선정지를 결정할 예정이다. /전준혁기자

2023-04-02

신성장 핵심기업으로 채워 나가는 포항

포항시가 대한민국 산업화를 이끌어 온 철강산업의 저력을 발판 삼아 미래 100년의 포항 경제 기반을 다지기 위한 미래 핵심 신성장산업 확장에 매진하고 있다.현재 영일만산단은 양극재·전구체 등 이차전지 기업들의 입주로 분양이 대부분 완료됐고, 블루밸리 국가산단과 융합기술 산업지구에도 음극재 그래핀, 바이오 신약 개발 등 관련 기업들이 빠른 속도로 들어서고 있다.이에 시는 산업단지 조성에 각종 영향평가와 인허가 등으로 장기간 시간이 걸리는 점을 고려해 ‘신산업 개발전략 마스터플랜’을 추진, 기업이 적기에 입주할 수 있는 기반 시설 등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종합적인 계획을 마련하고 있다. 현재 용역비 7억원을 확보해 ‘신산업 개발전략 마스터플랜 수립’ 용역업체 선정을 위한 절차를 진행 중으로, 신성장산업 확장을 위한 산업 용지를 선제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적극 노력하고 있다.시는 미래 성장잠재력이 풍부한 이차전지, 전기차 등 제조업 용지의 확보를 위해 LH, 한국전력공사, 수자원공사 등 관련 기관과 긴밀한 협의를 통해 단기적으로는 기존 산단의 확장을 신속히 추진하고, 장기적으로는 입지 타당성, 입주 기업 수요 분석 등을 통한 신규 산단 부지를 물색해 산업 용지 물량 배정 조기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신산업 개발전략 마스터플랜’은 포항의 신산업 현황 및 역량 수준, 관련 산업체 조사, 국내외 신산업 전반 정책변화, 성장잠재력 등의 분석을 통해 미래 100년 지속가능한 영일만 밸리 산업 생태계의 발전 방향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이강덕 포항시장은 “미래 신산업 성장이 본격화되면서 기업이 필요한 시기에 바로 입주할 수 있는 산업 용지를 확보해 원활한 기업 유치를 이끌어내는 것이 중요한 과제”라며 “신산업 유치 TF팀을 구성하는 등 신성장산업 유치·육성을 공격적이고 주도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한편, 시는 ‘미래산업의 쌀’이라고 불리는 이차전지 분야에서 에코프로, 포스코퓨처엠(구 포스코케미칼), CNGR 등 앵커기업으로부터 대규모 투자유치에 성공하며, 향후 투자금액은 12조 6천5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이차전지 종합관리센터·사용 후 배터리 자원순환 클러스터·인라인 자동평가센터 등 첨단 인프라를 구축해 ‘포항 배터리 리사이클링 규제자유특구’가 전국 유일 3년 연속 우수특구로 선정되는 등 명실상부 ‘K-배터리 일등도시’로 도약하고 있다. /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2023-04-02

국힘 ‘나선거구 재선’ 막바지 표심잡기

김상백 포항시의원(포항시나선거구) 후보가 청하시장에서 집중유세를 갖고 표심잡기에 나섰다.국민의힘 포항북당원협의회(위원장 김정재)는 장날인 지난 1일 청하시장에서 김상백 후보 청하 집중유세사진를 펼쳤다고 밝혔다.이번 집중유세에는 장예찬 청년최고위원과 김정재 국회의원이 김상백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며 500여 명의 지지자들과 함께 막판 총력전을 펼쳤다. 이날 장예찬 최고위원은 국민의힘에 대한 성원을 보내주는 청하·신광·송라·기계·기북·죽장면민께 감사의 뜻을 보냈다. 특히 대통령, 국회의원, 시장, 도의원, 시의원이 한 몸이 돼 면민들을 위해 일할 수 있도록 이번 재선거에서 국민의힘 김상백 후보에게 힘을 실어줄 것을 부탁했다.김정재 국회의원은 “6개 면을 발전시키고, 농어민을 위한 정책을 누구보다 잘할 수 있는 사람이 바로 김상백 후보다”면서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 소속 국회의원, 도지사, 시장, 도·시의원이 한 마음이 돼 책임정치를 펼칠 수 있도록 꼭 김상백 후보를 선택해달라”고 말했다.한편, 이날 김상백 후보와 장예찬 청년최고위원 및 김정재 국회의원은 집중유세 후에도 함께 청하시장을 둘러보며, 유권자들께 인사를 나누고 지지를 호소했다./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2023-04-02

“아픈 나무들 보듬고 살펴 건강한 자연 물려줘야죠”

“사람이나 동물이 아프면 병원에 가는 게 당연하듯이, 나무가 아프면 나무병원으로 가는 거죠. 우리 세대의 자연을 건강하게 가꿔 미래 세대에게 물려주는 것이 제 목표입니다.”신용철(60·사진) 화수목나무종합병원장은 포항에서 가장 먼저 식물종합병원을 개원한 ‘포항 1호 나무의사’다.우리 주변 수목들의 병충해 및 수세 진단 처방뿐만 아니라 설계부터 방제, 수세회복, 지표관리까지 내 가족의 환경으로 생각하고 정성을 다한다는 그를 제78회 식목일을 며칠 앞둔 지난 30일 만났다.-언제부터 수목 전문가의 길을 걷게 됐나.△본격적으로 공부를 시작한 것은 2018년부터다. 나무와는 전혀 관계없는 조선설계업에서 일했지만, 중년의 나이가 넘어가니 자연과 가까워지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나무의사 자격은 2021년 4월에 취득했다. 병원은 수목치료기술자 자격증을 가진 아내인 이연정(51) 대표와 지난해 12월 14일 정식 개원했다.-나무의사 제도란.△2018년 입법됐다. 오는 6월 28일 기존 법률에 따라 5년간의 유예기간을 가지고 시행되던 나무병원(수목보호기술자, 식물보호(산업)기사)이 폐지되고, 개정된 산림보호법에 의한 나무병원 제도가 본격적으로 시행된다. 처방전 없이 농약을 사용하거나 처방전과 다르게 사용하는 나무병원, 자격증 없이 나무 치료를 하는 이들은 산림보호법 위반으로 50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나무병원의 역할은.△사람들을 진료하는 일반 병원들과 똑같은 개념이다. 수목이 앓는 병을 진단하고 병해충·수세·지표관리 등을 통해 건강회복에 힘쓴다. 계절 시기, 나무의 종류마다 건강검진 하듯 연간관리가 필수적이다. 나무관리뿐만 아니라 농약, 식물 영양제 판매와 컨설팅, 교육도 이뤄진다. 나무의사 제도가 전면 발효되기 전인 현재는 일반 조경회사나 실내소독업체 등이 하고 있다.하지만, 제대로 된 나무 치료를 하려면 전문 수목치료기술자가 반드시 필요하다. 조경업계에서 심은 식물의 수명은 고작 2년이다. 업체의 의무관리 기간이 2년이기 때문이다. 그마저도 제초, 전정, 두목의 방법이 잘못돼 썩는 경우가 많다. 미관상의 문제만이 아니다. 나무의 몸통이 썩어 약해진다면 지진, 태풍 등 자연재해로부터 쉽게 부서진다. 이런 경우 육안으로는 확인할 수 없어 생육진단 기구를 활용해야 하는데 일반 조경회사에서는 거의 하지 않는다. 수목의 생태나 환경 수양에 맞춰 관리해 질병을 예방하는 것이 나무병원의 중요한 역할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다.-마지막으로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대구·경북 지역에서 나무의사 자격증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곳은 경북대 1곳이다. 상당수의 공기관, 학교, 아파트 등에서도 정상적 진단 대신 범용적으로 팔리는 싼 약제를 사용한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수목의라는 직업에 대한 시민들의 인식도와 나무관리에 대한 공감도 낮다. 우리 세대와 다음 세대가 좋은 환경에서 살아갈 수 있도록 교육, 제도 등 개선을 통해 나무병원 활용도가 높아졌으면 한다. 개인적으로는 포항을 넘어 전국을 대표하는 기술력을 가진 병원을 만들어가고 싶다./김민지기자 mangchi@kbmaeil.com

2023-03-30

글로벌 마이스산업 중심도시 도약 박차

포항시가 지난 29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포항시 마이스산업 지원위원회 위촉식 및 정기회를 개최하고 마이스산업 성장 기반 마련을 위한 첫걸음을 내디뎠다.시는 오는 2026년 완공 예정인 포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이하 컨벤션센터) 건립 및 마이스산업 육성에 대비해 ‘포항시 마이스(MICE)산업 육성에 관한 조례’(2022년 7월 6일 시행)를 제정했고, 이를 근거로 지역 마이스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위원회를 운영하게 됐다.위원회는 윤은주 한국컨벤션전시산업연구원 원장이 위원장을 맡고 신현대 (주)엑스포럼 대표를 비롯한 마이스 분야 전문가 위촉직 위원 14명과 당연직 위원 1명을 포함해 총 15명으로 구성됐다.이들은 컨벤션센터 성공 전략 방안을 도출하고 포항 마이스산업 활성화 방안 자문 등을 수행하며 글로벌 마이스 도시로 발돋움하기 위해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할 예정이다.이번 위원회 회의에서는 컨벤션센터 설계 용역을 담당하고 있는 이수헌 (주)아이엔지건축사 소장이 컨벤션센터 건립과 관련해 방향 및 계획을 설명했고, 이어진 자유토론에서 위원회 위원들은 효율적인 컨벤션센터 공간 구성 방안에 대해 분야별 의견을 제시했다.이날 참석한 위원들은 전문가의 입장에서 컨벤션센터 건립이 성공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친환경 컨벤션센터 건축’, ‘시민 친화형 컨벤션센터 구축’, ‘디지털 마이스 공간 구성’ 등 폭넓은 의견을 제시했다.김남일 포항시 부시장은 “지역산업 성장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끄는 마이스산업은 향후 포항의 도시 경쟁력 강화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판단된다”며 “위원회가 마이스 중심도시로 우뚝 설 포항을 만들어 갈 자양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2023-03-30

소문난 ‘벚꽃 맛집’ 대잠동 영일대 호수공원

포항제철소 건설 초기인 1969년, 귀빈 숙소로 문을 연 대잠동 영일대 호텔 인근이 ‘시민의 벚꽃 명소’로 탈바꿈했다.영일대 호수공원을 따라 조성된 ‘벚꽃 산책로’가 장관을 이룬다는 입소문이 퍼지면서, 영일대호수공원은 환호공원 벚꽃길, 호미곶 유채꽃 단지에 이어 포항의 대표 봄명소로 자리잡았다.지금 모습과 같은 벚꽃 산책로가 하루 이틀만에 만들어 진 것은 아니다. 50여 년 전 영빈시설로 쓰일 때 까지만 해도 벚나무는 고작 40주 밖에 없었다. 포스코는 영일대 호수공원이 벚꽃명소로서 거듭날 수 있도록, 2021년과 2022년에 거쳐 총 132주의 벚나무를 심었고, 여기에 올해 16주의 벚나무를 추가 식재하며 관광객들의 발길을 사로잡았다.영일대 호수공원의 가장 큰 매력은 벚꽃과 호수가 어우러진 야경이다. 포스코는 정원등 86개와 수목등 168개를 교체하고, 공원 곳곳에 조명타워 5기를 새로 설치하는 등 8억원을 투자하여 공원 내 조명 시설을 전반적으로 개선했다. 또한 가로등의 조명색상을 주백색으로 변경하면서, 산책로가 더욱 밝아졌을 뿐 아니라 은은한 야경 분위기를 연출하였다. 특히, 화려한 조명과 어우러진 벚꽃 풍경이 밤 호수에 반사되어 비춰지는 장관을 감상하기 위해, 밤에도 수많은 시민들이 공원을 찾고 있다.포스코는 상춘객들이 영일대 호수공원에서 안전하고 편안하게 봄을 즐길 수 있도록 공원 내 휴식데크와 안전펜스를 추가로 설치했다. 또한 가족친화형 화장실(기저귀교환대, 넓은 가족칸 보유)로 리모델링 하고 주차장과 진입로의 시설들을 보완했다.포스코 관계자는 “앞으로도 시민의견을 바탕으로 쾌적한 휴식 공간을 조성하는데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부용기자 lby1231@kbmaeil.com

2023-03-30

복귀 늦춘 이강덕 시장… 병상서 업무결재

이강덕사진 포항시장이 신병 치료로 연가 연장에 들어갔다. 이 시장은 지난달 말 지병으로 서울 모 대학병원에서 수술 후 치료를 받아왔다. 출근은 이달 말 예정으로 잡혀 있었다.비뇨계통에서 평소 약간 불편했던 이 시장은 바빠서 수술을 미뤄오다 지난달 짬을 내 병원을 찾았다.간단한 수술로 여기고 주변에도 알리지 않고 입원했다고 한다. 그러나 수술 과정에서 사달이 났다.병원 측에서 혈관을 잘못 건드려 한때 위험 상태에 이르기도 했던 것.이후 병가를 낸 이 시장은 근 한달 동안 병원 치료와 관리를 받았다. 상태가 호전되자 28일에는 국회에서의 일정을 잡기도 했다.그러나 퇴원 전 실시한 최종 진찰 결과 추가 수술 등의 치료가 필요한 상태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이 시장 업무 복귀는 4월 하순 쯤으로 늦춰졌다. 재수술은 4월 초로 일정이 잡힌 것으로 알려졌다.이 시장은 병상에서도 업무 결재를 하는 등 평소의 보폭을 유지하고는 있다.시 관계자는 “시장이 출근은 못하지만 유선으로 현안 보고를 받고 업무 지시를 내리는 등 행정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꼼꼼히 챙기고 있다”고 밝혔다.한편 포항시는 시장의 연가 연장에 대비, 부시장을 중심으로 행정 조직을 풀가동하는 등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 /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2023-03-29

“또 자료 거부라니”… 지열발전 안전 설명회 ‘파열음’

포항 지열발전부지 안전관리사업 관련 주민설명회가 참석 주민들의 반발에 파행으로 치달았다.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이하 에기평)은 29일 오후 2시 포항테크노파크 본부동에서 ‘포항 지열발전부지 안전관리사업 관련 주민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었다. 지진 모니터링 시스템 설치·운영 현황, 지진안전종합센터 구축 방향 및 추진계획 등을 설명하고자 마련된 자리였다. 특히 촉발지진의 원인으로 지목된 지열발전소 부지에 설치된 심부지진계 3개 중 2개의 작동이 중지된 상태라, 이에 대한 향후 계획 등에 관심이 쏠리는 상황이다.하지만 행사는 시작도 하기 전에 일부 주민들의 반발로 고성이 오갔고 결국 개최도 하지 못한 채 끝이 났다.주민들은 에기평의 성의 없는 태도를 문제 삼았다. 설명회를 개최하는 당사자가 설명자료를 배포하지 않자 이를 두고 “주민들을 무시한다”고 비판한 것.앞서 개최됐던 설명회에서도 에기평의 자료 배포가 이뤄지지 않았던 점이 도마에 올랐었고, 이에 자료 배포를 수차례 요구했음에도 이날 같은 문제가 반복되자 참여 시민들의 인내심이 한계에 달했다. 더구나 자료 배포를 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 에기평 관계자가 “미처 출력을 못했다”고 답변하자 참석 주민 몇몇은 자리를 박차고 나갔고 결국 모두가 자리를 뜨며 설명회는 무산됐다.이날 자리했던 포항시의회 김은주 의원은 “지난번 설명회에서도 자료 배포가 이뤄지지 않아 개인적으로 메일을 보내 협의했으나 똑같은 일이 또 반복됐다”며 “참석자에 대한 자료 배포는 기본 중의 기본”이라고 말했다.포항11·15촉발지진범시민대책위원회 소속 위원들을 비롯한 주민들도 한 마디씩 거들었다. 이들은 “지진에 큰 책임이 있는 에기평은 사과조차 하지 않았고 설명회도 그냥 형식적으로만 하고 있다”, “고장 난 심부지진계 처리 방안도 교체나 수리가 불가하다 했다가 다시 가능하다 하는 등 말을 계속 바꾼다”, “무엇을 숨기고 싶어서 계속 자료 공유를 거부하나” 등의 비판을 쏟아냈다.이에 에기평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업무 담당자가 전부 교체돼 제대로 소통이 안 된 것 같다”며 “산업통상자원부에 자료 배포에 대한 부분을 두고 논의해 보겠다”고 말했다. /전준혁기자

2023-03-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