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해양바이오메디컬 연구센터’ 선정… 2027년까지 300억 투입<br/>‘첨단해양산업 R&D센터’와 ‘스마트 양식 클러스터’ 등도 준공 앞둬<br/> 포스텍 차형준 석좌교수 홍조근정훈장 수상… 기술 연구서도 결실
해양바이오산업은 해양생물에서 추출한 원료를 활용해 인류에 유용한 제품·서비스를 생산하는 산업으로, 향후 국가 핵심 전략 산업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다.
지난달 31일 경주엑스포대공원에서 열린 ‘제28회 바다의 날’ 기념식에서 포스텍 차형준 석좌교수가 세계 처음으로 ‘홍합의 우수한 접착 능력을 이용한 혁신적 생체 접착 소재 양산 기술’로 홍조 근정훈장을 수상하는 등 지역의 해양자원 연구가 큰 결실을 맺고 있다.
또 포항시는 최근 해양수산부 ‘해양바이오메디컬 실증연구센터’ 사업에 선정돼 2027년까지 총사업비 300억 원이 투입된다. .
해양바이오산업 융복합 연구개발과 기업의 사업화 지원 등의 역할을 할 이 연구센터는 한국 바이오 헬스 산업의 ‘동해권 해양바이오 연구거점’이 될 전망이다.
포항 송도해변 일원에는 197억 원을 투입해 조성 중인 ‘첨단해양산업 R&D센터’가 내년 초 준공 예정이다.
국토부의 경제기반형 도시뉴딜사업 공모에 선정돼 건립되는 이 R&D센터는 해양 신산업 육성의 거점이자 포항항 구항 도시재생 뉴딜사업의 핵심시설이다.
이 센터는 향후 첨단 해양산업과 해양레저산업, 해양관광 육성 등을 위한 허브기관으로 활약할 것으로 기대된다.
장기면에는 ‘스마트한 해양수산의 미래’를 제시할 해수부의 ‘스마트 양식 클러스터’가 400억원을 들여 2024년까지 조성된다.
이곳은 한국형 순환여과식 양식 시스템(K-RAS), ICT(정보통신기술)·AI 등 4차 산업 혁명 기술을 접목한 최첨단 양식 클러스터이다.
연어는 현재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지만 향후 2만8천여㎡ 규모의 연어 스마트양식 기반 시험시설(테스트베드)가 조성될 경우 포항은 연어양식과 가공 처리시설, 사료공장 등을 완비한 첨단 양식 글로벌 선도 도시로 거듭날 전망이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해양 신산업의 잠재력은 무궁무진하다”면서 “지속적인 투자와 지원으로 미래 신성장동력으로 만들어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진홍기자 pjhbsk@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