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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

10억 장학금 후배들에 기탁 송암 이종우 회장 흉상 제막

【경산】 영남대 기계공학과 64학번 출신인 송암 이종우(74) (주)한국호머 회장의 흉상이 영남대 중앙도서관 옆 잔디광장에 세워졌다.영남대는 지난 2002년 `송암장학회`를 설립해 어려운 후배들을 돕고자 지금까지 10억 1천300만원에 달하는 거액을 기탁한 이 회장의 흉상제막식을 지난 8일 개최했다.33×24×60cm 크기 브론즈 흉상 아래에는 `명심보감` 입교 편에 실린 “春若不耕 秋無所望(만약 봄에 밭 갈지 않으면 가을에 바랄 것이 없다)”라는 경구를 시작으로 아낌없이 거액을 모교와 후배들을 위해 기탁한 이 회장의 마음을 기리는 글이 새겨져 있다.1938년 일본에서 태어난 이 회장은 1945년 광복 이후 선친의 고향인 김천으로 귀국했지만 어려운 가정환경 탓에 정규교육은 받지 못했지만 배움에 대한 열정으로 공군 제대 후 군무원으로 근무하던 1964년, 27세의 늦은 나이로 영남대 기계공학과에 입학했다.주경야독으로 4년 만에 학업을 마친 이 회장은 1977년 (주)한국호머를 설립, `기술혁신, 노사화합, 사회 공익우선`의 경영철학을 몸소 실천하고 있으며, 자신처럼 학구열은 있지만, 가정형편 때문에 학업에 어려움을 겪는 후배들을 돕겠다는 결심으로 송암장학회를 설립했다.영남대는 이 회장의 뜻에 따라 2003년 1학기부터 매년 기계공학부 2학년에 진학하는 학생 1~2명을 선발해 졸업 때까지 장학금을 주고 있다.송암장학생을 대표해 이날 행사에 참석한 기계공학부 4학년 이기범(26)씨는 “항상 `내게는 쓸 만큼만 있으면 된다`면서 우리들에게 아낌없이 베푸시는 선배님을 보면서 나도 나중에 후배들을 위해 베풀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겠다고 다짐한다”면서 “아무 상관도 없던 후배들에게 선뜻 큰 도움을 주시고, 늘 메일이나 전화로 안부를 묻고 아버지의 마음으로 챙겨주시는 선배님의 뜻에 보답하기 위해 더욱 열심히 살겠다”며 감사했다.영남대는 지난해 9월 평생 모은 6억 4천만원을 장학금으로 기탁한 故 손영자 여사의 흉상을 지난 7월 6일 건립한 바 있으며, 지난 8월 선친의 이름으로 100만 달러를 기탁한 재미동문 이돈 Active U.S.A Inc 회장의 선친 월산 이동호 선생·이홍식 여사의 흉상도 10월 4일 건립해 기탁자의 뜻을 기리고 있다. 그 결과 현재 영남대 중앙도서관 북편 잔디광장에는 월산 이동호 선생·이홍식 여사, 손영자 여사, 이종우 회장의 흉상이 나란히 서 있다./심한식기자

2012-11-12

홍덕률 대구대 총장 취임 3주년, 학생들과 소통 행보

【경산】 대구대학교 홍덕률 총장이 취임 3주년을 맞아 학생들과의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누었다.7일 홍 총장은 보직교수와 단과대학 행정실장, 단과대학 학생대표, 동아리 대표, 학교를 빛낸 자기계발 수상자 등 100여 명과 만났다.지난 5월, `학생과 총장과의 만남` 행사에서 총학생회, 단과대학 학생회, 비호생활관(기숙사) 자치회 등 학생대표들과 만나 편의 시설물 설치, 대학예산 활용방안, 학생축제 등 학생들의 다양한 목소리에 귀 기울였던 홍 총장은 이번에도 학생들과의 소통 행보를 이어나갔다.이날 넓고 아름다운 캠퍼스가 자랑이지만 야간에는 오히려 안전이 취약한 부분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CCTV 설치 확대 등 보안을 강화해야 할 필요가, 공모전을 준비하는 학생들을 위해 학교 차원의 지원 대책이 필요, 수강 인원 부족 때문에 폐강되는 인문학 강의 개설을 활성화 달라는 의견 등 학생들은 다양한 의견들을 쏟아냈다.홍 총장은 학생들의 안전 문제는 최우선시 돼야 하는 문제라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경비보안업체와 연계해 안전대책을 강화해 나갈 것을 약속하고 학생복지 향상과 교육환경 개선을 위한 재원 마련을 위해 각종 정부지원 사업에 선정될 수 있도록 지표관리를 철저히 해 나갈 것을 약속했다.또 DU 공공자전거 운용시스템이 잘 정착돼 학생의 두 발과 자전거, 휠체어가 공존하는 휴먼 앤 그린캠퍼스(HumanGreen)로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학생들의 관심과 협조를 당부했다./심한식기자

2012-11-09

스승과 제자 함께 걷는 `영남대의 길`

【경산】 영남대가 캠퍼스 내 10km 구간에 `영남대의 길`을 만들었다. 다른 대학이 가지지 못한 넓고 아름다운 캠퍼스를 활용해 깊이 생각하고, 자유롭게 토론하며, 자신을 세우고, 진리를 탐구하는 학풍을 만들기 위해서다.이효수 총장은 `영남대의 길` 조성의 취지를 자작시로 적어 학생들에게 이메일로 보내는 등 각별한 애정을 쏟고 있다.이 총장은 “강의실에서 지식을 쌓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렇게 열린 공간에서 스승과 제자가 함께 걸으며 인생과 사랑을 토로하고, 깊이 생각하는 힘을 기르고, 자아를 발견하며 자연을 느낄 수 있는 경험을 쌓는 것이 건강하고 행복한 삶에 더욱 중요한 바탕”이라고 강조했다.이 총장은 이어 “`영남대의 길`이 곧 학생의 감성지수(EQ)와 사회성지수(SQ)를 높이고, 지역민의 행복지수(HQ)를 높이는 길이 될 것이며, 자연스럽게 영남대의 고유한 학풍으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영남대는 지하철 2호선 영남대역을 출발해 캠퍼스 외곽 전체를 순환하는 `철학자의 길`(4.7km)과 자연자원대학 연못에서 출발해 정수장 뒷산을 순환하는 `사색의 길`(3.7km), 캠퍼스 남쪽 기계관에서 중앙도서관을 지나 북쪽 음악대학까지를 연결하는 `진리창조의 길`(1.7km)을 개통했다.특히 `철학자의 길`과 `사색의 길`에는 동서고금의 지혜를 담은 명언 명구가 새겨진 QR 코드 안내판 25개를 곳곳에 설치했다.`Y형 인재`의 기본 덕목인 인성, 창의성, 진취성, 전문성을 기르는 현장교육을 위해서다. 이를 위해 안내판에 새겨진 QR 코드를 스마트폰으로 스캔하면 곧바로 명언 명구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담은 모바일앱과 연동하게 해 SNS세대의 흥미를 유발하고 있다.`영남대의 길`은 학생들을 위한 `열린 강의실`뿐만 아니라 지역민을 위한 `숲 힐링 캠프` 등으로 활용될 전망이다.지난 5일 철학과 최재목 교수의 법학전문대학원 강좌 `인권과 유교사회`가 `영남대의 길`에서 진행됐다.김경천(36·로스쿨 4기)씨는 “오늘 잠시 달리던 발길을 멈추고 나와 세상을 돌아보니 참 많은 것, 특히 타인을 배려하며 소통하며 더불어 살아가는 지혜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새삼 느꼈다”면서 “정확한` 법조인이 아니라 `올바른` 법조인이 되어야겠다는 오늘의 깨달음을 잊지 않기 위대 앞으로도 자주 이 길을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

2012-11-07

대구대, `스마트`한 공공자전거 운용

【경산】 지난 5월 `2012 행정안전부 지원 공공자전거 구축사업`에 선정된 대구대는 지난 2일 공공자전거 구축사업 오픈식을 갖고 스마트한 공공자전거운용에 들어갔다.대구대는 캠퍼스 내 두 발과 두 바퀴의 자전거, 휠체어가 안전하게 다닐 수 있는 캠퍼스 구현을 위해 사업 비전을 `아름다운 두(DU) 바퀴`로 정하고 관련 운용시스템 개발과 인프라 구축에 박차를 가해 전국 대학 최초로 스마트폰 앱을 연동한 공공자전거 무인 대여 및 반납시스템(Smart DU Bike)을 개발·설치했다.대구대 앱창작터 소속 정보통신공학부 재학생 12명이 자체 제작한 Smart DU Bike 앱은 스마트폰의 QR 코드 카메라를 통해 자전거에 부착된 코드를 인식해 자동으로 잠금장치를 작동하게 하는 원리를 이용했다.공공자전거 거치대의 디자인도 조형예술대학 시각디자인학과 학생들이, 공공자전거 운용 및 교육은 스포츠레저학과 학생들이 주도적으로 참여했다.대구대는 `DU바이크센터`를 신설해 공공자전거 관리와 운영을 총괄한다.공공자전거 165대(공공자전거 150대, 2인용 자전거 5대, 교육용 자전거 10대)와 자전거 보관소 20곳에 RFID(전자태그)를 부착하고 중계기를 통해 관리서버에 이용정보 전달, DU바이크센터에서자전거 이용현황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해 관리 효율성을 높였다.DU바이크센터는 자전거 대여와 회수, 배치, 등록 등 전반적인 상황을 실시간 모니터링과 고장 및 민원 접수를 처리한다. 전문수리업체를 입점 시켜 신속한 고장수리가 가능토록 하고, 친환경 전기자동차를 운영해 자전거 수거 및 재배치에 활용한다.대구대는 학생들의 자전거 이용을 활성화하고자 자전거 전용도로 인프라 확충과 장애학생들을 위한 텐덤바이크 비치, 에코포인트제 도입 등을 실시한다.캠퍼스 내에 4km의 공공자전거 전용도로와 5km의 MTB 도로를 만들고 자전거 교육장도 설치했다.앞으로 캠퍼스 내 자전거 전용도로와 금호강변(48km)과 문천지 주변(6.5km)의 자전거 도로를 연계해 학생과 지역주민들의 휴식공간으로 활용한다.또 장애인용 자전거인 텐덤바이크(2인용 자전거) 10대를 비치해 장애학생들도 공공자전거를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Smart DU Bike 앱을 통해 학생들이 자전거를 타고 이동한 거리를 체크해 에코마일리지(가칭)를 적립,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적립된 마일리지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

2012-11-06

“경쟁력 없다” 맥반석 사업화 포기

【경산】 경산시가 지역에 널리 분포된 맥반석을 이용한 사업화에 나서기 위해 실시한 용역이 실패로 끝났다. 맥반석은 380여년 전 한방 한약의 대가인 이시인이 저술한 본초강목과 허준의 동의보감에 수록된 신비의 자연석으로 미네랄원소 40여 종(게르마늄, 규소, 세레륨, 아연, 망간 등)의 집합체로 산소함유량이 매우 풍부해 방부, 항균기능이 탁월한 것으로 알려졌다.경산시의 맥반석 사업화 방안 연구용역을 맡은 (사)지역특화자원사업연구센터는 이미 맥반석과 관련해 `골프장 잔디용 맥반석 조성 비료 및 그 제법` 등 33건의 특허와 91건의 실용신안, 21건의 상표권이 등록되어 있어 사업화의 전제조건으로 경산지역 맥반석의 인지도를 높일 것을 요구했다.방법으로 지리적표시 등록을 추진하고 스토리텔링의 전개, 관련 기업유치, 중심자원이 아닌 간접자원으로 활용 등을 거론했다. 지리적표시는 품질인증의 기능으로 생산자와 소비자의 권익을 보호하지만 지역의 맥반석이 다른 지역의 맥반석과 음이온 테스트 결과에서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해 실현가능성이 낮다.영동군 맥반석의 경우 lb당 1천76개의 음이온이 분출되고 중국산(흑룡강성 맥반석)도 27개로 경산시 맥반석 18~81개는 영동군 맥반석과 비교해 제품의 질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사)지역특화자원사업연구센터는 용역보고서에 “경쟁력이 있는 비교우위 향토자원을 추출하고 이를 효율적으로 추진해 나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기록했지만 용역보고서를 검토한 결과 맥반석을 사업화하기 위해서는 우선 재정확보 방안이 수립돼야 하나 타 지역 맥반석과 비교해 우수성을 입증하기 어렵고 이미 형성된 시장의 틈새를 공략하기에도 어렵다는 결론에 이른 것으로 분석됐다.이에 시는 맥반석 사업화를 포기하고 다른 아이템 개발에 나서기로 방침을 굳힌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

2012-10-31

영남대에 국내 첫 `토크컨버터 CAD 연구소` 개소

【경산】 세계 최초로 전륜 9단 자동변속기용 토크컨버터를 개발한 토종 업체, 한국파워트레인(주)의 국내 최초이자 유일한 `토크컨버터 CAD 도서관`이 25일 영남대에서 문을 열었다. 이 도서관은 자동차 변속기 시스템의 핵심 기능품인 토크컨버터(torque converter)를 컴퓨터를 활용해 설계하고 시뮬레이션하는 연구개발 전용공간이다.24평 규모에 15대의 최첨단 CAD 장비와 한국파워트레인에서 독자 개발한 3종의 토크컨버터가 전시된 기술연구소는 앞으로 CAD 실습, 대학원 강의, 세미나 등 학술적 용도뿐만 아니라 한국파워트레인과 영남대의 공동개발프로젝트 수행, 공동 워크숍 개최, 현장채용 등 산학협력의 공간으로도 활용될 예정이다.한국파워트레인은 이미 3억원을 투자했고 추가로 2억원을 더 투자하고 매년 20~30명의 영남대 기계공학부 졸업생들을 우선 채용해 세계시장에서 활동할 기회를 제공할 방침이다.한국파워트레인(주)는 국내 최초의 토크컨버터 전문생산기업으로 지난 10년간 총 34종의 소프트웨어를 독자 개발했으며, 이 가운데 16종이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에 등록·관리되고 있다.토크컨버터는 세계적으로 5개 미만의 기업만이 기술을 보유한 고도의 기술집약적 제품이다. 그러나 한국파워트레인은 산학연 협력체계 및 디지털 연구시스템 구축을 통해 100년 이상의 노하우를 보유한 해외경쟁기업들을 압도할 수 있는 독보적 기술력을 10년 만에 확보해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토크컨버터의 수입대체에 성공했다.특히 최근 개발한 6단 자동변속기용 토크컨버터의 경우, `슬립록업`이라는 신기술을 개발, 적용함으로써 세계 최고 수준의 연비와 동력성능을 달성, 신기술인증(NET)과 신제품인증(NEP)을 획득했으며 `장영실상`도 2회나 수상했다.또한, 올해 7월 세계 최초로 전륜 9속 자동변속기용 토크컨버터를 개발해 2013년부터 양산에 들어가 BMW, 벤츠, 혼다 등 세계 굴지의 완성차 업체에 자동변속기를 공급하는 독일 기업 ZF에 앞으로 8년간 280만대, 총 1조원어치를 공급한다. 기존사양 대비 20%의 연비 개선을 기대할 수 있는 신기술로 세계무대를 석권하게 된 것이다./심한식기자

2012-10-29

“독도 감정적 대응은 역효과”

【경산】 영남대가 25일 대구 그랜드호텔에서 영토문제의 평화적 해결과 동아시아의 상호협력을 위한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했다.영남대 독도연구소(소장 최재목)와 동북아역사재단(이사장 김학준)이 공동 주최하고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역사재단의 후원으로 열린 이번 학술대회는 `동아시아의 평화를 위한 상호소통과 이해`를 주제로 한국과 러시아, 중국, 일본 등 영토문제의 당사국을 비롯해 네덜란드 등 총 5개국의 관련분야 전문가 80여 명이 참가해 영토문제의 이해갈등 핵심을 짚어보며 제3자적 입장에서의 해법을 모색했다.왈라번(B.Waraven) 네덜란드 라이덴대학 한국학과 명예교수가 `아시아제국의 충돌과 상호이해를 위한 제언`이라는 제목으로 기조강연에 나서 “동아시아는 유럽연합의 길을 따라가면 안 된다”며 “동아시아 국가 간의 민족주의적 갈등이 고조되는 것을 경계하면서 상호 화해의 정신을 바탕으로 개별국가의 이해관계를 넘어서는 공동의 관심사를 기꺼이 만들어내려는 자세의 필요”를 강조했다.유럽연합은 2차례의 세계대전에 대한 공포를 겪으며 초국가적 연합체에 대한 공동의 이상을 갖게 됐고 이를 추구했지만, 그 이상이 완전히 실현되지는 못하기 때문이라는 이유를 들었다.독도에 대한 한국의 영유권을 지키려면 “한국 내에서 반일 감정을 자극한다거나 하는 감정적 대응은 국제적으로 역효과를 가져올 수 있으니 자제하고, 해외언론에 독도문제를 알리는 등 문화콘텐츠의 소프트파워를 활용하는 편이 한국에 더욱 유리할 것”이라고 제언했다.1부 학술대회는 이훈 동북아역사재단 독도연구소장의 `근대 동해바다를 둘러싼 표류민의 송환과 한일관계`, 김화경 영남대 명예교수의 `환동해권 문화와 한일간의 교류`, 현대송 국민대 교수의 `영토문제 넘어서기·일본사에서 보는 독도문제의 해법`이 발표됐다.2부 학술대회에서는 이케우치 사토시(池內敏) 일본 나고야대 교수가 일본 최초의 `독도` 기록 사료인 은주시청합기(隱州視聽合記, 1667년)를 재해석해 “일본의 영토를 오키섬(隱岐島)까지”라고 주장하며 “지금까지 독도 논쟁의 문제점은 학문적 근거가 모자란 채 쟁점화되는 데 있다”고 분석하면서 논쟁에 종지부를 찍기 위한 `좋은 지혜`로 한·일 간 논쟁이 되는 자료를 재해석할 것을 요구했다.윈후(尹虎) 중국 칭화대 교수도 그의 주제발표에서 “일본의 댜오위다오 국유화에 대응하고자 중국은 힘을 과시하는 전략보다 `도광양회`(韜光養晦·빛을 감추고 힘을 기른다) 전략을 견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평화주의 원칙을 견지하고 국제사회가 신뢰할 수 있는 `품위`와 `책임감`을 갖춰 나가는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심한식기자

2012-10-26

경산시, 中 자매도시 공원조성 표류

【경산】 경산시가 국제자매도시결연을 기념해 진량근린공원 내 1천752㎡ 크기로 조성한 죠요시 기념공원이 호평을 받는 가운데 중국 교남시 기념공원조성사업은 표류하고 있어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경산시는 지난 1991년 1월 자매결연을 체결한 죠요시의 기념공원을 결연 20주년이던 지난해 조성에 들어가 9월26일 준공했다.15세기 일본정원 양식의 하나인 평정고산수(平庭枯山水)식으로 조성된 죠요시 기념공원은 물과 나무를 사용하지 않고 굵은 모래를 사용해 거친 바다를 표현하고 정원석으로는 바다 위의 섬을 연상시키며 마음의 평정을 찾을 수 있는 마음 심(心이)자 형태로 배치했다. 공원 주변은 죠요시가 기증한 죠요시의 시목인 매화나무와 벚꽃이 심겼다.지난 13일 경산시민의 날을 기념해 경산시를 방문해 죠요시 공원을 찾았던 죠요시의회 방문단 일행이 만족감을 표시할 정도로 지역민에게 색다른 공원의 묘미를 선사하고 있다.하지만, 지난 2006년 9월 세계레저박람회 경산시의 날을 위해 중국을 방문했던 최병국 시장이 자매도시인 교남시를 방문한 자리에서 당시 왕찐팅 교남시장과 자매결연 10주년 기념사업으로 교남시 기념공원조성을 약속했다.이에 따라 시는 경산시청 인근 남매근린공원에 자매도시공원을 조성할 계획을 세웠지만, 부지매입에 막대한 예산과 다른 지역과 달리 개발이 이뤄지지 않아 차일피일 미뤄오다 진량근린공원에 기념공원을 조성키로 계획을 변경했다.죠요시 공원 인근에 조성될 계획이었던 교남시 기념공원은 이러저러한 이유로 계획이 확정되지 못하고 무기한 연기됐다.중국 교남시는 지난 2001년 대로인 주호로에 `경산시 기념공원`을 조성했다. 경산시의 국제자매도시는 죠요시와 교남시 등 2곳뿐인 것을 고려하면 형평성 문제와 시를 대표하는 자치단체장의 약속을 관례에도 어긋나 새로운 계획수립이 요구되고 있다./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

2012-10-25

경산, 적극적 스포츠마케팅 `눈에띄네`

【경산】 경산시의 스포츠마케팅이 자리를 잡아 가고 있다.시는 지난 17일 끝난 제93회 전국체육대회 기간 중 4천100여명의 선수와 임원이 61개 숙소에 머물러 17억원의 지역경제파급 효과를 누린 것으로 집계했다.지역에서 골프와 핸드볼, 럭비 등 3종목이 개최되었으나 지리적으로 주경기장과 가까워 접근성이 쉽고 훈련하기 좋은 시설을 갖추고 있지만, 평소 남다른 스포츠마케팅의 결과라는 분석이다.경산시는 전국단위 대회유치를 위해 노력하고 올해도 전국 춘계럭비대회 등 11개 대회를 유치해 지역을 알리고 동·하계 전지훈련 장소로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있다.그 결과 지난 9월부터 현재까지 30개 팀 525명의 선수가 평균 20일 동안 체류하면서 훈련장소로 활용했고 시는 전국체육대회를 위해 경산시민체전을 포기하고 최상의 경기장 상태를 위해 경기장시설을 보수하고 잔디관리 등에 나섰다.지난 7월에는 전국 육상지도자 강습회를 유치하며 전국체육대회 숙박을 권유해 300여 객실을 사전예약 받기도 했다.자메이카 코치와 선수들이 전국체전 육상경기장을 방문해 전국의 육상 지도자를 만나는 등 적극적인 스포츠 마케팅을 전개하였다.경산시는 스포츠를 지역발전 전략의 한 축으로 생각해 자메이카 육상코치를 영입해 국내 육상팀의 전지훈련 장소로 주목받고 있으며 경산시 실업팀도 이번 전국체전에서도 금 1, 은 2, 동 4개의 성과를 그 효과를 입증했다.시는 동계훈련의 최적지로 도약하고자 실내체육관 2층에 250M 트랙을 11월까지 설치하고 실내테니스장을 건립하는 등 스포츠 인프라를 구축해 스포츠마케팅을 활성화한다./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

2012-10-23

경일대 `지역 우수기업 채용 로드쇼`

【경산】 경일대학교는 17일 오후 대구 그랜드호텔에서 아진산업 등 지역 우수기업 50개 업체와 4학년 재학생 300여 명이 참가한 `경일대 학생을 위한 지역 우수기업 채용면접 로드쇼`를 가졌다.행사장소를 학교가 아닌 대구시내 호텔로, 행사시간도 오후 3시부터 시작한 것은 채용기업을 위한 배려로 일체 부대행사 없이 지원자와 기업 간의 면접으로만 이루어졌다.말끔한 정장을 차려입은 학생들의 표정에는 긴장감이 역력했고 기업부스에 자리한 기업체 인사담당자들은 날카로운 질문과 함께 꼼꼼한 검증작업에 나섰다.이날 행사를 위해 경일대 취업지원팀은 채용면접 로드쇼 참가학생의 스펙이 고스란히 담긴 서류를 지난 15일까지 참가기업 인사팀에 보냈으며 기업들도 면접대상자를 경일대에 통보해 실속행사로 진행했다.행정학과 4학년 전주현(23·여)씨는 “다른 취업박람회도 다녀봤지만, 오늘만큼 긴장하기는 처음인 것 같다”며 “학교 취업지원팀으로 이력서와 스펙관련 서류를 사전접수하면서 이미 기업에 제출된 상태에서 보는 면접이라 취업에 대한 기대가 훨씬 크다”고 밝혔다.경일대 취업지원팀 관계자는 “로드쇼 참가학생들은 어디까지나 기업들이 요구하는 교육과정과 자격증을 갖춘 학생들만 선발했기 때문에 인원도 많지 않다”라며 “행사의 규모를 줄이고 거품을 뺀 대신 수요자인 기업과 공급자인 대학이 서로 윈윈 할 수 있는 실속형 행사로 준비했다”고 밝혔다./심한식기자

2012-10-19

영남대, 2단계 `BK21` 종합평가 `매우 우수`

【경산】 영남대가 2단계 `연구중심대학 육성사업`(Brain Korea 21, 이하 `BK21`) 종합평가에서 `매우 우수` 등급을 받았다. 최근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연구재단은 지난 2006년부터 2012년까지 2단계 BK21사업으로 지원받은 전국 65개 대학 500개 사업단(팀) 성과에 대한 분석·평가 결과를 발표했는데 영남대 약학대학의 `개량신약 개발 및 효능평가 인합양성사업팀`(팀장 용철순, 이하 `개량신약팀`)이 최고 등급을 받았다.용철순·김종오 교수(개량신약 개발)와 김정애·박필훈 교수(효능평가) 등 4명의 교수와 91명의 대학원생(연평균 12명)이 참여한 영남대 `개량신약팀`은 지난 6년간 SCI급 논문 164편을 발표했다.연평균 27.3편, 월평균 2.3편의 SCI급 논문을 발표한 셈이다. 아울러 지역기업에 적합한 맞춤형 우수 연구인력 양성 및 공급을 위해 대학원을 특성화함으로써 박사 5명과 석사 33명을 신규 배출하는 등 연구중심대학 육성사업의 취지에 걸맞은 제도적 기반 마련 및 안정적 정착에 성공한 우수 사례로 평가됐다.신기술 개발 및 기술이전 실적에서도 영남대 개량신약팀은 두드러진 성과를 낳았다. 지난 6년간 국내특허 출원 27건, 등록 15건을 기록했으며 동아제약, 티지바이오텍 등 연관분야 산업체와의 지속적 산학협력 및 공동연구를 통해 2건의 개량신약 기술을 이전하는 등 산업유발 효과도 상당한 것으로 평가됐다. 항고혈압제, 노화방지제 및 항암제의 개량신약을 개발해 현재 제품화 과정에 있다.이에 대해 영남대 개량신약팀장 용철순 교수(56·약학부)는 “이번에 실시된 BK21사업 평가는 지난 6년간의 모든 실적에 대한 종합평가인 동시에 2013년 2월에 마무리되는 BK21사업에 대한 마지막 평가이기에 더욱 의미가 크다”면서 “기존의 복제약 중심의 국내 제약산업이 개량신약을 중심으로 재편됨으로써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대학의 고급두뇌 양성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다짐했다.2단계 BK21사업은 2006년부터 2012년까지 석·박사 대학원생 및 신진연구인력(post-doc 등)을 지원함으로써 세계수준의 연구중심대학 및 지역 우수대학원을 육성하고, 이를 통해 고급 연구개발 선도인력을 양성한다는 목표로 추진된 사업이다./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

2012-10-18

시민휴식처에 버젓이 `버려진 양심`

【경산】 경산 도심을 흐르며 자연형 하천으로 개발돼 지역민의 사랑을 받는 남천이 일부 몰지각한 사람들 때문에 개발 전으로 후퇴하고 있다.남천은 오랜 시간 직강화 등 인간 편의주의로 개발돼 녹조현상과 악취로 눈살을 찌푸리게 하다 430억원의 사업비로 자연형 하천으로 개발돼 푸른 잔디밭과 산책로, 수변공간 등 지역민의 휴식과 건강을 함께 아우를 수 있는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그러나 개의 배설물과 아무 곳에서나 발견되는 담배꽁초, 쓰레기로 눈살을 찌푸리는 행위가 증가하고 있다.비가 와야 물이 흐르던 건천인 남천은 하천유지수가 흐르며 먹이 사냥에 나선 오리와 백로, 씨앗을 먹고자 모여든 수십 마리의 비둘기가 자주 목격되며 어린아이들의 견학장소로 애용되고 있으나 아무 곳에나 굴러다니는 쓰레기와 담배꽁초 등으로 동심을 멍들게 하고 있다.애완견과 함께 산책해야 할 때 반드시 지참해야 하는 배설물처리 용구를 휴대하는 시민정신의 결여로 남천 산책로 곳곳에서 배설물의 악취가 풍기고 있다. 많은 시민이 휴식을 위해 찾았지만 시원한 잔디밭에서 남녀가 모여 벌이는 술판과 위험한 수위를 넘나드는 말로 가족이 함께 찾을 수 있는 장소와 거리감이 생기게 하고 있다. 교각에는 불법 광고게시물이 버젓이 자리를 잡고 가지고 가야 하는 음식물쓰레기와 일반쓰레기를 버린 비양심도 곳곳에서 목격되며 있어 악취를 해결하려던 애초의 의지가 퇴색되고 있다.김미숙(47)씨는 “남천에 물이 흐르며 시간을 내어 자주 찾고 있지만 남을 배려하지 않는 사람들 때문에 자주 기분이 상하기도 한다”라며 “다른 사람을 생각하고 행동하는 선진의식이 필요한 것 같다”며 남천을 함께 가꿔 가기를 바랐다./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

2012-10-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