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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

구미 축분처리시설 또 갈등

【구미】 그동안 합동조사반 구성, 함평 자원화시설 방문 등 해결 기미를 보이던 구미 가축분뇨자원화 시설이 새로운 갈등 국면을 맞고 있다.금오공대는 지난 28일 기자회견에서 대학 인근에 들어설 축분 자원화 시설 중단 요구가 아닌 금오공대 학습권 침해 차원에서 현 위치에서 1㎞ 떨어진 곳으로 이전해 달라고 요구했다.이에 축산농가들은 금오공대는 그간 몇차례 만나 의견 합의 후 결정된 사항을 공식입장이 아니라며 며칠만에 번복해 뒤집기의 달인이라고 비판했다.또한, 현위치 1㎞ 이전 주장은 허울 좋은 핑계에 불과하다며 최근 금오공대 대표와 농림부를 방문한 결과, 현 위치 외에는 자원화 시설이 들어설 수 없다는 의견을 듣고도 이런 요구를 하는 것은 결국 자원화 시설 건립을 하지 말라는 주장이며 꼼수라고도 비난했다.금오공대와 축협은 합동조사반 구성 합의사항에서 금오공대 대표는 현 위치에 자원화 시설 건립 시는 악취저감시설 보완과 악취점검반을 구성해 시설의 운영 상황을 상시 점검해 악취가 날 경우에는 가동을 중지하겠다는 조건에 합의해 지난 27일 축산농가의 금오공대 앞 항의집회를 취소했다고 밝혔다.그러나 총장은 합동조사반 추진위원 명단을 자신이 결제해 축협에 통보해 놓고도 그날 합의를 기획처장의 사견이라고 주장하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 처사라고 비판했다.축산단체 관계자는 “우려한 것이 현실로 나타났다. 금오공대 총장이 순박한 우리 농축산인들을 거짓말로 우롱한 것에 대해 도저히 용납할 수 없으며 앞으로 일어나는 모든 불상사는 금오공대 총장이 책임져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구미축협 관계자도 “금오공대 총장이 현 위치에서 악취 저감시설 보완 합의로 시설 설치 수용을 해놓고도 며칠도 안돼 번복한 것은 있을 수 없는 일로 축산단체와 합의한 사항을 즉각 이행하라”고 촉구했다.한편 금오공대는 현 위치 반대, 합동조사반 구성 후 수용, 현 위치 이전 재주장 등 오락가락하는 입장을 보여 축산 농가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남보수기자 nbs@kbmaeil.com

2014-04-01

구미 철도CY 가동 진실공방

【구미】 최근 선거철을 맞아 구미시 현안 문제에 대한 진실 공방이 예상된다.대표적 사안은 구미 철도CY(컨테이너 야적장) 재개 및 구미 김천역 명칭 문제다.김용창 구미시장 예비후보는 지난 28일 보도자료에서 “그동안 완전히 중단됐던 구미 철도 컨테이너 야적장에 열차 운행 재개로 시민 등 지역 기업인들 크게 환영한다. 구미지역 기업인들의 숙원사업이던 철도CY 열차 운행이 완전히 중단된 지 1년 10개월 만에 재개됐다”고 밝혔다.또 “이런 성과는 상의회장 취임 후 5년 동안 그가 철도CY 존치를 위한 활동을 추진해 왔으며, 지난 11년 2월 국회와 국토교통부 앞에서 1인 피켓시위를 하고 지난해 6월 대구 국가산업단지 기공식에 참석한 박근혜 대통령에 건의해 당시 박 대통령이 점심까지 걸렀다”고 자신의 공적을 과시했다.그러나 구미시는 “아직 구미철도 CY 운영은 재개되지 않았으며 경부철로 밑 박스 공사 완료 후 2016년께 재개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 철로 박스 확장공사 때는 공사비만 100억원 이상이 들어 구미시가 국토교통부에 건의해 전액 국비로 충당하게 됐으며 올해 용역 완료 후 내년 공사에 들어가 2016년께 운행을 재개할 것이라 말했다.구미CY 외에도 KTX 김천 구미역 명칭 문제도 논란거리다.김용창 회장은 지난 4월 17일 북 콘서트에서 김천 구미역 명칭에 대해 자신의 역할을 언급했다.그러나 이 또한 구미시 입장과 상반된 주장으로 진실공방이 예상된다.구미시는 지난 2010년 시가 역사건립 공사비로 23억원, 김천시가 13억원을 부담하고 김천시민보다 구미시민들이 70% 이상 이용해 구미역으로 명칭 개정을 요구했으나 김천상의의 극심한 반발로 무산됐다고 주장했다. 이에 구미시는 14만여명의 서명을 받아 코레일에 제출해 김천 구미역으로 변경하게 됐다고 밝혔다.구미상의 관계자는 “구미 철도CY 운행재개는 지난 2월 19일부터 하루 2차례 철로 운송이 재개돼 운행되며 구미시가 이 사실을 모를리가 없다”고 반박했다.구미시 관계자는 “최근 선거철을 맞아 여론조성용으로 공치사를 하는 것도 좋지만 완전 재개되지 않은 구미 철도CY를 완전히 해결된 것처럼 발표하는 것은 오히려 역효과를 가져 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한편, 구미 철도CY는 2005년부터 운영이 개시되어 2012년 5월4일까지 8년 간 운영되다가 칠곡군민들의 반발로 2012년 5월 7일부터 중단됐다. 이후 기존 구미 철도CY보다 멀리 떨어진 칠곡군 지천면 영남복합물류기지에서 운송해 구미공단 수출 기업들의 물류비 증가로 많은 불만을 사고 있다./남보수기자 nbs@kbmaeil.com

2014-03-31

구미대 해외 성공취업 노하우 전수

【구미】 구미대학교는 4대 발전전략목표의 일환으로 해외취업을 포함시켰다고 27일 밝혔다.구미대는 호텔서비스, 헤어뷰티, 조리, 복지·보건 등 4개 분야로 해외취업 분야를 나눠 학생들에게 노하우를 전달하고 있다.우선 일본의 보건·복지 기관 취업 일본연수시 1인당 약 300만원 내외 장학금 지급과 졸업 후는 관련기관 취업 등 헤택이 주어진다.또, 호텔서비스·조리 분야는 이미 성과가 탁월해 고용노동부, 한국산업인력공단과 전국 지자체가 주관하는 해외취업연수프로그램(GE 4U)에 2010년부터 4년 연속 선정돼 일본어 능력 향상에 따라 졸업 전 조기취업도 가능하다.현재 일본어 중급반(13명)과 초급반(14명) 등 일본취업 동아리반 27명과 올해 2월 현지 연수를 다녀온 11명의 2학년 학생들이 오는 6월 2차 실습연수 일정으로 떠날 예정이다.정창주 총장은 “해외취업은 대학의 세계화와 직결되는데 국제경쟁력을 갖춘 다양한 해외 산업체를 발굴해 국내 취업률 1위 명성과 함께 해외취업률 1위 대학이 되도록 온힘을 들여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한편, 구미대는 학생들은 호텔 조리, 호텔 프런트 등 5개 과정에 4년간 87명의 학생이 해외로 나가 84명이 취업에 성공해 96%의 높은 취업률을 기록하고 있다./남보수기자 nbs@kbmaeil.com

2014-03-28

구미시, 기업애로 해결사

【구미】 구미시가 기업애로 해결사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26일 구미시에 따르면 지난 2006년 7월 남유진 구미시장 취임후 지난 8년간 접수된 1천686건의 기업애로 중 97%에 이르는 1천635건을 해결했다.이는 남 시장이 기업하기 좋은 도시조성을 위해 기업사랑 공무원 1천명 도우미를 구성한 뒤 애로 해결사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다.기업애로 해결사항을 유형별로 보면 교통, 도로 등 기업환경 분야 914건, 공장설립 286건, 경영상담자문 244건, 기타 행정지원 223건으로 나타났다.기업애로 발생 추이는 2006년 기업사랑본부 출범 후 174건, 2007년 518건으로 폭발적 증가추세를 보였으나 접수부터 처리까지 담당자가 전담 해결하는 PM(Project Manager)제 도입후 기업애로는 2012년부터 연간 100건 미만으로 크게 감소했다.또한, 2010년부터 연구자금과 연구인력이 부족한 지역 중소기업의 기술적 애로를 효율적이고 종합적으로 해결하고자 대학과 연구기과의 전문가를 기술닥터로 지정해 기업 현장의 기술 애로를 해결하는 구미시 기술닥터사를 추진해 4년간 156건의 기술 애로를 해결하는 성과도 거뒀다.이 결과 2010년 제3회 섬김이 대상 대통령 기관 표창, 경북도 인허가대상 규제 개혁부분 2010년 우수상, 2011년 최우수상, 2012년 우수상을 수상, 2013년 지방규제 완화 추진 우수기관 대통령 표창 등 영광도 안았다.남유진 시장은 “창조경제 융합정신에 맞는 특단의 규제개혁으로 돌덩어리 규제가 파괴되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전국에서 가장 기업하기 좋은 도시가 되도록 전 행정력을 집중해 기업들이 사랑받는 도시 조성에 온힘을 기울일 방침”이라고 말했다./남보수기자 nbs@kbmaeil.com

2014-03-27

구미상의회장 용퇴론 갈등

【구미】 구미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이하 구미경실련)은 25일 6·4 지방선거 구미시장 예비후보로 출마한 김용창 구미상공회의소 회장의 발빠른 사퇴를 촉구했다.구미경실련은 지난달 한 차례 성명서를 내고 구미시장에 출마할 예정인 김 회장이 회장직에서 물러난 이후 출마를 해야한다고 주장했다.당시 경실련은 김 회장이 사퇴하지 않고 출마할 경우 당선시 상의가 구미시에 종속화되면서 민간경제 파트너십이 무너져 낙선시 구미시와의 갈등으로 찬밥신세로 전락할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강조했다.이는 과거 문희갑 전 대구시장이 선거과정에서 함께 경합한 채병하 전 대구상의회장과 선거 이후 갈등을 겪은 사례에서 알 수 있다고 덧붙였다.또한 직능단체의 임원이 공직선거에 출마하면 임원직을 사퇴하는 것이 국민정서 법에 부합하며 상공회의소는 공익적 필요에 따라 만든 법인이기 때문에 더욱 엄격히 적용돼야 한다고 밝혔다.이에 대해 구미상의 관계자는 “구미상의 회장직은 무보수 상근직으로 선거법에도 저촉되지 않는다”며 “사퇴를 요구하는 구미경실련의 주장이 설득력을 얻으려면 현직 시장 및 다른 예비후보들도 현재 유지하고 있는 각종 단체직을 사퇴한 후 선거운동을 하는게 아니냐”고 반박했다./남보수기자 nbs@kbmaeil.com

2014-03-26

구미 작년 수출액 전국 2위

【구미】 구미지역의 지난해 수출액이 367억달러를 기록, 전국 2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23일 구미상공회의소에 따르면 구미세관, 관세청 등이 분석한 2013년 통관실적에 따라 구미지역 수출액은 367억4천400만달러로 전국 244개 기초자치단체 중 2위에 올랐다.이는 미국 경기회복 및 기저효과로 지난해보다 57%나 오른 수치다. 기저효과란 경제지표를 평가하는 데 있어 기준시점과 비교시점의 상대적인 수치에 따라 그 결과에 큰 차이가 날 수 있는 수치를 말하는 것으로 구미지역 연도별 수출실적은 2007년 350억달러 달성 이후 2009년 290억달러, 2010년 306억달러, 2011년 335억달러, 2012년 344억달러로 상승하다 지난해 367억달러로 최대치를 경신했다.전국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07년 9.4%, 2008년 8.1%, 2009년 8.0%, 2010년 6.6%, 2011년 6.0%로 꾸준히 감소하다 2012년 6.3%, 2013년 6.6%으로 소폭 상승했다.또한, 지난해 경북지역 수출액은 537억 67만달러로 구미는 이 중 68.3%를 차지했고, 경북지역 무역흑자액 366억3만달러 중 67.1%를 차지했다.2013년 품목별 수출은 전자, 광학제품(83%)이 대부분을 차지했다.이에 반해 일본수입 비중은 점차 감소해 지난해는 전체 수입의 26%를 차지했고 무역수지 적자액은 2010년 12억7천8만달러, 2011년 7억400만달러, 2012년 5억6천300만달러, 2013년 4억9천300만달러로 개선되는 모습을 나타냈다.동남아 수입비중은 35%로 동남아 무역수지 적자액은 2010년 15억600만달러, 2011년 5억8천200만달러로 크게 감소하다 2012년 6억8천400만달러, 2013년 9억6천500만달러로 증가했다.김진회 구미상공회의소 조사부장은 “구미공단이 기초자치단체 중 수출 1위를 차지하려면 대기업의 핵심 연구개발 등 주력투자와 중앙 및 지방 정부는 입지, 세제, 설비투자 등 다양한 부문에서 투자유인을 제공해야 한다”고 조언했다./남보수기자 nbs@kbmaeil.com

2014-03-24

구미, 명품 수변도시로 조성

【구미】 경북 내륙지역 최대의 첨단산업도시 구미시가 낙동강을 중심으로 세계적인 명품 수변도시로 거듭난다.구미시는 4대강 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된 낙동강 둔치를 시민들의 품으로 돌려주고자 `낙동강 7경(景) 6락(樂) 리버사이드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이번 프로젝트는 4대강 사업으로 조성된 12㎢ 둔치 중 사용 가능한 8.7㎢에 대해 농촌지역(Green Amenity Zone), 보호지역(Eco Zone), 도시지역(Urban Zone) 등 3대 존과 7대 특화지구, 6대 수변 시민공원을 조성하는 사업이다.사업계획은 1~3단계 사업으로 2016년까지 시민들의 선호도가 높고 조기에 사업추진이 가능한 사업부터 추진할 계획이며, 나머지는 2025년까지 조성 완료해 대한민국의 특급 관광명소로 만들 계획이다.구미시의 1천만그루 나무심기운동도 푸른도시로의 변화를 기대케 하고 있다.지난 2006년부터 시행한 1천만그루 나무심기 운동은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이달 현재 총 850여만그루를 심어 목표연도인 2015년에는 1천만 그루 나무심기가 완성될 것으로 보인다.구미시는 주제가 있는 가로수 특화거리 조성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시는 봉곡~문성일대와 박정희로에 이팝나무, 금오공대 주변의 마로니에, 읍면 25번 국도의 배롱나무 등 총 64.85㎞에 걸쳐 4만여 그루의 가로수를 마련해 도시의 아름다움을 더했다.이외에도 낙동강 물을 취수해 구미천과 금오천에 1일 각 3만t을 방류해 연중 맑은 물이 흐르게 하고, 낙동강에서 금오지까지 산책로를 조성해 연간 500만 명의 시민들이 찾는 명품 산책로를 만들어 시민들의 건강과 여가선용에 크게 이바지해 나갈 방침이다./남보수기자 nbs@kbmaeil.com

2014-03-21

구미시 건전 재정 모범도시

【구미】 최근 6·4 지방선거를 앞두고 구미시장 예비후보 간에 시 재정 실태가 쟁점화 조짐을 보이면서 도내 시군별 재정자립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안전행정부가 발표한 `2013년도 지방자치단체 재정자립도 현황`에 따르면 전국 244개 기초단체 중 220곳의 재정자립도가 평균 51.1%를 나타냈다.재정자립도가 낮으면 지방교부세율 인상, 지방세원 확대, 국고보조금 차등보조율제 등 재정 확충을 위한 정책이 수립된다.전국 9개도(1개 특별자치도)중 재정 자립도는 경기(71.6), 경남(41.4), 충남(36.0), 충북(36.0), 제주(30.6) 경북(28.0), 전북(25.7), 전남(21.7)로 경북도는 촤하위 군에 속한다.도내 10개 시의 순위는 구미(42.0%), 포항(39.2%), 경산(27.5%), 경주(25.2%), 영천(19.8%), 문경(19.8%), 김천(19.0%), 영주(18.5%), 안동(13.7%), 상주(13.1%) 등의 순이다군부는 칠곡(21.9), 울진(15.0), 성주(15.0), 울릉(14.9), 고령(14.7), 영덕(12.3), 청도(11.6), 의성(10.4), 군위(9.1), 청송(9.1) 등의 순이다.또한 전국 9개 도 중 재정 자립도가 높은 순위로는 경기(71.6), 경남(41.7), 충남(36.6), 제주(30.6), 경북(28), 강원(26.6), 전북(25.7), 전남(21.7) 순으로 경북도는 최하위를 차지했다.이 가운데 구미시의 부채는 1천694억원으로 전국 자치단체 중 김포(6천852억원), 시흥(6천71억원), 천안(5천970억원), 의정부(2천500억원) 보다 인구는 많지만 부채 규모가 훨씬 적어 건전 재정운영 모범 도시가 되고 있다.자치단체 사업자금인 지방채 발행은 총예산 대비 20%를 넘으면 정부의 승인을 받기 어려워 빚이 과다한 전국 자치단체는 새해 신규 발행을 하려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하지만 구미시는 총 예산(1조200억원) 대비 14.4%에 불과해 구미시 각종 사업에 활력소가 되고 있다.지방채 발행 현황도 지난 2008년부터 20110년까지 대부분 주민 편익 시설인 산동 생활폐기물 매립시설(320억원), 생활폐기물 소각시설(400억원) 등에 투입돼 올해안에 151억원을 상환하면 총 부채액은 1천500억여원에 불과하다.구미시 관계자는 “선거철을 맞아 구미시가 빚이 많아 몰락할 듯이 흑색 선전되고 있지만 악성부채가 아닌 건전한 지방채 발행사업은 향후 도시발전에 건전한 자금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A대 자치행정학과 남모 교수는 “구미시는 총예산 대비 지방채 액수가 적어 각종 사업 수행 시 레버리지(지렛대) 효과를 가져와 도시발전의 기틀이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남보수기자 nbs@kbmaeil.com

2014-03-17

구미 불산 피해지역 생태계 회복 단계

【구미】 지난 2012년 9월 불산 누출사고로 큰 피해를 입은 구미시 산동면 지역의 생태계가 토양과 식생 등을 제외하고는 거의 회복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확인됐다.환경부와 민관합동환경영향조사단은 2012년 10월부터 2013년 12월까지 휴브글로벌 불산 누출사고의 영향을 받은 산동면 일대를 대상으로 대기, 실내공기질, 수질, 토양, 지하수, 생태계 등 6개 분야에 걸쳐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국립환경과학원이 2012년 10월부터 2013년 9월까지 4회에 걸쳐 대기 중 불소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피해 농작물과 수목 등의 오염원을 제거한 이후인 2013년 9월에는 전혀 검출되지 않았다.국립환경과학원과 대구한의대의 2회에 걸친 주택, 시설 실내공기질 조사에서도 마찬가지 결과가 나왔다. 수질부문에서도 사고지역 인근 사창천 1지점은 2013년 4월 이후, 2지점은 2012년 11월 이후부터 먹는물 수질기준(1.5㎎/ℓ) 이내로 정상화됐다.대구지방환경청은 그러나 2012년 10~11월에 사고지역 주변 82곳에서 흙 속의 불소농도 조사에서는 기준치가 초과됐다고 밝혔다.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1년 2월 폐교된 임봉초등학교 운동장은 토양오염 우려 기준(400㎎/㎏)을 초과한 503㎎/㎏. 봉산리의 밭, 대지, 창고용지 등 3곳은 불소농도가 정밀조사 대상(280㎎/㎏)인 301~376㎎/㎏로 나타났다.환경부와 조사단은 이같은 결과에 대해 봉산리 농가 텃밭은 불소 농도를 높이는 물질로 알려진 인산 성분이 포함된 복합비료를 썼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했다.임봉초교는 외부에서 다른 흙을 운반해 운동장을 조성했고 봉산리 창고용지는 불소가 포함된 석회류를 투입했기 때문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파악했다.조사단은 “현재까지 조사를 실시한 6개 분야 중 불산 사고의 영향에서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난 식생 분야는 조만간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남보수기자 nbs@kbmaeil.com

2014-03-12

非현직 주자들 밑천은 `발품`

【구미】 “이제 우리가 가진 유일한 밑천은 열심히 발품 파는 일밖에는 없습니다.”6·4지방선거 구미시장 선거에 출마한 한 예비후보의 말이다.이렇듯 선거일이 다가오면서 주자들이 아침 일찍부터 밤늦도록 선거운동에 매달리고 있다.현행 선거법은 선거 90일전 부터는 입후보 예정자와 관련된 출판기념회는 물론 의정보고회, 정당집회 개최 시에도 관할 선관위에 반드시 신고토록 해 선거관련 모든 행사가 일절 금지되기 때문이다. 행사외 신문, 방송, 잡지 등 기타 광고 출연 금지와 정당이나 후보자의 명의를 나타내는 서적, 영화, 사진 등의 광고도 할 수 없게 된다.반면 선출된 현직단체장이나 시·도의원 들은 이와 달리 각종 지역구 주민 행사에 참석해 소개와 축사 등은 할 수 있다.이에 따라 유동차량이 많은 대로변 등은 예비후보들의 얼굴 알리기 방편으로 치열한 자리다툼이 벌어질 전망이다.경북도의원 예비후보 이모씨는 “현직에 있는 사람들과는 달리 예비후보들은 얼굴 알리기에 많은 제약이 따르는 편이다”며 “오직 입과 발품에 기대어 출퇴근 대로변 등 요일별로 취약지역과 강세지역으로 나눠 얼굴을 비추는 방법 밖에는 없다”고 말했다.구미시장 출마한 한 예비후보는 “출근시간 이름이 크게 쓰인 패널과 어깨띠를 두르고 고개 숙여 주민들께 인사하고 있다”며 “타 후보보다 먼저 나가 좋은 자리를 선점하는 것이 선거전 관건”이라고 했다.일부 기초의원 예비후보들은 광역의원 출마자들과 함께 팀을 꾸려 공동 선거전에 나설 계획도 수립했다.한 시의원 예비후보는 “같은 지역에 출마할 도의원 후보자와 함께 손잡고 지역을 돌면 그 효과가 배가될 수 있다는 생각에 앞으로 시장 출마 예비 후보들과도 종종 모여 함께 다닐 계획도 마련해 나갈 계획”이라고 귀띔했다./남보수기자 nbs@kbmaeil.com

2014-03-11

구미, 수공 추진사업 하세월

【구미】 한국수자원공사가 구미지역에서 추진하는 대형 국책사업이 수년째 지지부진한 상태로 방치되고 있다는 지적이다.수자원공사는 지난 2008년부터 구미지역에 구미경제자유구역, 4산업단지 확장공사, 5산업단지 조성 등 대형사업을 추진 해왔다. 이들 중 산동면 봉산리, 임천리, 금전동 일대 470만㎡에 설립될 예정이었던 구미경제자유구역은 첫삽을 뜨지도 않은 상태이다.옥계동과 산동면 일대 245만7천㎡에 추진 중인 구미4산업단지 확장공사도 애초 2012년까지 조성될 계획이었으나 보상이 늦어지면서 2015년까지로 연장됐다가 다시 2016년까지로 사업기간이 미뤄졌으며 현재 철거 작업도 공정률 50%에 머문 상태다. 또한 올해까지 구미시 해평면과 산동면 일원에 933만㎡ 규모로 조성하기로 한 구미5산업단지 신규조성 공사는 현재 1~2단계로 나눠 1단계 보상이 거의 끝나고 2단계 지역의 보상도 곧 시작될 예정이지만 현재 공정률은 21%에 그치고 있는 상태다.이처럼 수공의 구미지역 사업이 지지부진한 것은 현재 수자원공사의 부채 14조원 중 4대강 사업 투자비가 53%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정부는 공기업 부채 감축을 위해 오는 9월말 중간평가 시 부채감축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기관장해임 건의 등 엄중히 문책할 예정이라 구미지역 사업도 적지 않은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수자원공사 관계자는 “부채 감축을 위한 사업 재구조화, 해외사업 조정 등 추가적인 자구노력이 불가피해 인수 구역사업 등 일부 사업의 다각화 또는 방향 선회 등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남보수기자 nbs@kbmaeil.com

2014-03-05

구미택시 `안심 서비스` 호평

【구미】 구미시가 지난해 말 장기 밀매 등 출처 불명의 거짓 소문으로 택시 이용이 줄어들자 전국 최초로 NFC 이용 택시 안전 서비스를 시행해 시민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2일 시에 따르면 이번에 시행된 NFC(근거리 무선통신) 이용 제도는 전국 최초 서비스로 NFC와 QR 코드를 활용해 승객이 택시를 탄 시각과 택시 정보, 위치를 보호자에게 문자로 전송해 주는 서비스다.이번 서비스에 앞서 구미시는 지난달 28일 오후 구미역 앞 택시승강장에서 택시업계 관계자 및 여성단체 대표 등 20여 명과 함께 안심태그 및 스티커를 부착하고 직접 시연을 해 좋은 반응을 받았다.특히, 이 서비스는 여성, 청소년, 노약자 등 취약계층이 택시를 탄 후 조수석 앞 대시 보드 등에 붙어 있는 NFC태그에 스마트폰을 대면 탄 택시회사, 차량번호 등 택시정보를 보호자 휴대전화에 문자로 전송해 안심하고 택시를 이용 할 수 있다.또한, 이 기능이 없는 아이폰 이용자들을 위해 NFC태그에 QR코드를 넣어 NFC기능과 QR코드를 동시에 활용해 서비스를 받도록 했다.그러나 서비스 이용을 받으려면 스마트폰에 `구미시 택시 안심서비스` 앱을 설치 해야 한다. 설치 방법은 스마트폰의 NFC기능 및 GPS를 활성화해 택시 내에 부착된 NFC태그에 스마트폰을 대면 자동으로 `구미시 택시 안심서비스` 앱이 설치된다. Play스토어에서도 앱을 받아 설치할 수 있다.남유진 구미시장은 “앞으로 구미시민들은 이 서비스 시행으로 늦은 밤에도 안심하고 택시를 탈수 있다”며 “괴담 수준인 출처 불명의 헛된 소문을 믿지 말고 안심하고 택시를 이용해 줄 것”을 당부했다.한편, 구미시는 관내 총 1천767대 택시에 안심택시 스티커와 함께 NFC를 내장한 안심태그를 조수석 앞 대시보드와 조수석 머리 받침대 뒷면에 부착할 계획이다./남보수기자 nbs@kbmaeil.com

2014-03-03

구미 유권자들 `사라진 표심`

【구미】 6·4 지방선거가 100여일 앞으로 다가왔지만 정작 구미지역 유권자들은 선거에 대한 무관심이 역력한 것으로 나타나 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옥계동에 거주하며 개인택시 기사를 하고 있는 김모(56)씨는 “아침부터 밤 늦도록 온종일 대기하다가 겨우 몇 명의 손님만 태울때가 허다하고 집으로 돌아갈 때는 5만~6만원도 못가져간다”며 “기름값과 할부금, 세금 등을 빼면 한 달 수입이 100만원 남짓한 사정에서 구미시장이 누가 되든지 관심 없다”고 말했다.식당업을 하는 신모(58)씨는 “요즘 같은 선거철에는 시비에 휘말리기 싫어 평소 아는 사람들과 자주하던 점심도 하러 오지 않는다”며 “선거철에는 오히려 영업상 많은 지장을 받아 시장이 누가 되든지 상관 없이 빨리 끝났으면 좋겠다”고 푸념했다.송정동 번개시장에서 과일 노점상을 하는 최모(47)씨는 “평소 가만 있다가 선거철만 되면 이름도, 얼굴도 모르는 사람들이 어깨띠를 두르고 이곳저곳 돌아다니며 손을 잡고 악수하며 웃는 모습이 속 보이는 가식적인 행동 같다”며 “악수보다 진정 서민들의 삶이 얼마나 고달픈지 헤아려 보는게 표를 얻는 방법”이라고 비판 섞인 조언을 했다.K택배에서 일하고 있는 이모(38)씨는 “신문에는 구미시장이 4~5명 정도 나온다고 하는데 누가 시장이 되든 우리들의 삶이 얼마나 달라지겠느냐”고 반문했다.대기업 협력업체 직원인 장모(41)씨는 “며칠전 한 대기업 협력업체 직원이 과로로 사망한 기사를 본 적이 있다”며 “협력업체 직원들은 대기업과 비교하면 복지나 임금 등 너무 차이가 심해 구미시장이 될 후보는 이를 개선하는데 치중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이에 대해 K대 장모 교수는 “과거와 달리 요즘 시민들은 의식 수준이 높아 자화자찬에다 상대방을 공격한다고 표을 주지 않는다”며 “선거홍보물 등을 활용해 타 후보들과 시정 발전 전략 등에서 차별화된 정책을 제시해야 시민들의 표을 끌어오는 득표 전략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남보수기자 nbs@kbmaeil.com

2014-02-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