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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

신현국 문경시장-이정걸 문경시의회의장, 네팔 둘리켈시 공식 방문

신현국 문경시장과 이정걸 문경시의회 의장, 문경시 관계자 등 총 7명의 대표단은 17일 네팔 둘리켈시 설립의 날 기념행사에 초청돼 현지 주요 인사들과 소통하며 교류의 장을 마련했다. 대표단은 14일부터 18일까지 3박 5일 동안 머물며, 둘리켈시와 지속적인 협력 의지를 표명하고, 문화·관광·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 확대를 논의했다. 이번 방문에서 둘리켈 Ashok Kumar Byanju Shrestha 시장을 비롯한 시 주요 인사와 만나 상호 방문 프로그램, 공동 프로젝트 추진 등을 논의하고, 둘리켈 병원, 카트만두대학교 등 주요시설을 견학했다. 앞선 15일에는 네팔 정부 Badri Pandey 문화관광항공부장관을 공식 접견하고,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이 자리에서 문경시는 문화·관광 교류 활성화 방안을 논의하고 문경시의 역점사업과 관광자원을 소개하며 네팔과의 협력 가능성을 타진했다. 16일에는 카트만두에 있는 네팔의 3대 주요 방송사인 TV Today 방송국에서 신현국 시장과 이정걸 의장이 특별 대담을 녹화했다. 30분 분량의 대담에서 네팔 방문 소감, 둘리켈시와의 교류 의사, 네팔의 발전 방향에 대한 의견을 밝혔다. 신현국 문경시장은 “이번 방문을 통해 둘리켈시와 더욱 긴밀한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상호 발전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연대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네팔 둘리켈시는 바그마티주, 해발 약 1500m에 있는 도시로, 히말라야산맥의 장엄한 전경을 감상할 수 있는 대표적인 관광지로 유명하다. 또한, 전통적인 네와르(Newar) 문화가 잘 보존된 지역으로, 고풍스러운 건축물과 역사적 사원, 리조트 등 다양한 관광 명소가 자리 잡고 있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5-02-18

“선조 임금의 어필인데…” 문경 부림 홍씨, 문화유산 지정 호소

부림홍씨 호계문중이 문경시 호계면 호계리 451번지에 있는‘어필각과 소장 유물’을 유형문화유산으로 지정해 달라고 호소하고 있다. 이 어필은 조선 14대 선조 임금이 홍인걸(洪仁傑·1581~1639) 선천부사에게 하사한 66자의 글씨다. 어필에는 선조의 여덟 번째 아들인 의창군(義昌君)의 ’발문(跋文)’이 적혀 있으며, 병풍처럼 접는 책 형식으로 돼 있다.어필 66자는 중국 당나라 한유(韓愈)가 아들 부(符)에게 내린 ’권학문(勸學文)’인 부독서성남(符讀書城南) 오언고시 270자 중 일부다. 문중에서 선천공으로 부르는 홍인걸 선생의 자는 사호이다. 그는  문광공 귀달(貴達)의 현손이며, 선조 때 무과에 급제해 웅천 현감을 지냈고 창주진(昌州鎭) 방어사와 선천도호부사(宣川都護府使) 겸 병마절제사(兵馬節制使)를 지냈다.병자호란이 일어나 사직이 강화에 들어갈 때 호종(扈從)했고, 임경업(林慶業) 장군과 힘을 합쳐 전란을 극복하는데 공을 세웠다.선천과 창주는 중국과 접경지역이다. 국가적 통로이고 군사 요충지여서 뛰어난 장수가 부사로 임명됐기 때문에 홍인걸 같은 종2품 무장이 임명됐고, 종2품은 지금의 차관급인 육군 중장 격이다.선천공 홍인걸 선생의 업적에 대한 자료와 유품은 호계리 사당에서 보관됐지만, 일제 강점기 초 같은 집안 큰 집 격인 문경시 영순의 밤실파에서 선천공이 고조 허백당 홍귀달과 같은 종2품 이상만 받을 수 있는 ’불천위’에 해당할까 염려해 사당과 유품을 다 태웠다는 이야기가 전해오고 있다. 이 때문에 선천공에 대한 기록이 없는 상태였으나, 근세 후손들이 작성한 행장(行壯)으로 활동 흔적을 확인하고 있다. 다행히 어필은 1903년 호계리 선천공 후손들이 어필각(御筆閣)을 짓고 보관해 왔으며, 1999년 문경시 옛길박물관에 위탁 보관하고 있어 안전한 상태다. 옛길박물관에는 어필 외에도 투구, 식기(食器)도 보관하고 있다. 현재 어필각에는 2019년 6월 19일 어필각 중수 때 후손이 기증한 모형이 있다.최근 옛길박물관이 어필의 진위 여부를 전문기관에 의뢰해 진품임을 확인했고, 곧 논문으로도 발표할 예정이다.후손인 홍용락 전 동아방송대 교수는 “선천공에 대한 연구가 부림홍씨 문중은 물론 향토사학계와 지자체에서도 활성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진품으로 확인된 어필과 투구, 식기, 어필각 모두 공식적인 문화유산으로 지정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다음은 어필 내용이다. 兩家各生子(양가각생자) 양가에서 각기 아들이 태어나도 提孩巧相如(제해교상여) 두 세 살 어릴 때는 재주가 비슷하고 少長取嬉戱(소장취희희) 조금 성장하여 함께 놀 무렵이면 不殊同隊魚(불수동대어) 떼 지어 헤엄치는 물고기와 같다 年至十二三(연지십이삼) 나이가 열두세 살이 되면 頭角秒相疎(두각초상소) 두각을 조금 드러내기도 한다 二十漸乖張(이십점괴장) 스무 살이 되면 점점 더 거리가 생겨 淸溝映汚渠(청구영오거) 맑은 도랑이 흐린 도랑에 비치듯이 된다 三十骨觡成(삼십골격성) 서른 살이 되면 골격이 형성되어 乃一龍一豬(내일룡일저) 하나는 용, 하나는 돼지처럼 된다 飛黃騰踏去(비황등답거) 준마는 뛰어 달리는데 不能顧蟾蜍(불능고섬서) 학문을 못 이룬 두꺼비는 돌아볼 수도 없다 一爲馬前卒(일위마전졸) 한쪽은 말 앞의 졸병이 되어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5-02-17

봄 맞이 주민자치센터 프로그램 개강, 시산제 행시도 잇따라

입춘을 지나 우수를 앞두고, 봄을 맞이하는 문경시 곳곳에 봄을 알리는 행사들이 열리고 있다. 산북면 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신영수)는 지난 6일 금산문화체육센터에서 산북면 주민자치위원회 위원들과 수강생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올해 산북면 주민자치센터 프로그램을 개강했다. 지난해 수강생들의 높은 호응을 얻어 개강한 면역 체조로, 면민들의 규칙적인 신체활동 실천을 돕기 위해 오는 12월까지 매주 목요일 저녁 7시부터 2시간 동안 운영된다.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따라 할 수 있고, 일상생활에 지친 사람들에게 활력소를 제공하며, 정서적 건강 회복에 도움을 주는 프로그램이다. 신영수 위원장은 “주민자치센터 프로그램이 원활히 운영될 수 있도록 주민자치위원들과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앞으로도 많은 주민이 참여할 수 있도록 운영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엄상익 산북면장은 “건강강하고 재밌는 주민자치센터 프로그램을 통해 면민들의 건강한 생활과 면역력 향상을 바라며, 일회성이 아닌 꾸준한 참여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또한 산악회 회원들도 기지개를 켜고 올해 등산 준비에 나섰다. 문경시 점촌2동산악회(회장 이종휘)는 15일 오전 10시 마성면 고모산성 성황당에서 시산제를 갖고 안전 산행을 기원했다. 이 자리에는 이종휘 산악회장과 전 산악회장, 점촌2동 단체장, 산악회 회원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시산제 후에는 오랫동안 산악회를 위해 힘쓴 박용목 전 회장과 신영일 사무국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이종휘 회장은 “바쁜 가운데 함께 해 주신 산악회 가족들에게 깊은 감사를 드리며, 올 한해 점촌2동 산악회 가족들이 많이 참석하여 산행에 함께 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화자 동장은 “회원들의 즐거운 산행을 건강하게 이어 나가길 기원하며, 더욱 발전하는 산악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5-02-17

문경시, 특화작목 감홍사과-오미자로 농가소득 증대 견인 집중

문경시는 지역특화 작목인 감홍사과와 오미자의 재배면적을 늘리고 생산성을 높여 농가소득을 증대하는데 행정력을 집중한다. 시는 올해 15대 중점 추진 과제로 이 사업을 선정하고 53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 재배면적 확대와 생산량 증대에 온 힘을 기울이고 있다. 문경 감홍사과는 당도와 과즙이 풍부하고 단맛과 신맛의 조화가 뛰어나 ‘사과계의 명품’으로 불린다. 다른 지역에서는 재배의 어려움으로 생산하지 못하지만, 문경은 약 30년 전부터 재배를 시작해 전국 생산량의 60%를 차지하는 제1의 주산지다. 감홍사과의 재배가 어려운 것은 고두병과 낮은 저장성으로 10월 한 달만 맛볼 수 있는 것. 그러나 문경은 이런 단점을 극복해 이른바 ‘없어서 못 파는’ 귀한 품종으로 만들었다. 특히 ‘문경 감홍은 장미향이 난다’는 입소문이 퍼지면서 더욱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문경시는 감홍사과의 명품화를 통한 농가소득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가은, 농암, 산양, 호계면을 중심으로 사과과원조성 지원, 과수생력화장비 지원, 과수포장재 지원 등 다양한 지원사업을 펼치고 있다. 오미자 또한 문경을 대표하는 특산물로 전국 유일 오미자 특구의 지속성 유지와 최고 품질의 오미자를 생산하기 위해 재배장려금 지원, 오미자 신규 재배와 갱신 지원, 점적관수시설과 토양개량제 지원 등 재배면적 확대와 생산성 향상에 집중하고 있다. 이와 함께, 고품질 생산을 위한 현장 재배기술지도, 병해충 방제교육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이상기후 대응형 오미자 과원 조성 시범사업으로 표준 모델을 구축, 보급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감홍사과와 오미자의 품질 향상과 생산성 제고를 위해 최신 농업기술을 도입하고 국내외 유통망 확대에도 힘쓸 계획이다. 신현국 문경시장은 “앞으로도 감홍사과와 오미자 재배면적 확대와 생상성 향상은 물론 명품화 사업에도 전력을 다해 추진할 계획이고, 이를 통해 문경 농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농가소득 1조 원 시대를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5-02-16

문경시 12개 풍물단 참여해 ‘기세배(旗歲拜)’ 재현

문경시 가은읍(읍장 김학국)은 음력 정월 열엿새인 지난 13일 가은읍 성저리 모산굴에서 임진왜란 때 왜적에게 희생된 원혼을 위로하는 위령제와 기세배를 재현했다. 이 행사는 1940년대까지 이어져 오다가 일제강점기에 중단되었던 것을 1993년부터 가은기세배풍물단에서 그 당시 참여자들의 경험을 채록하고 복원해 지금까지 재현하고 있는 민속이다. 이날 행사는 가은기세배풍물단(단장 김원섭) 주관으로 문경시내 12개 풍물단이 참여해 성대하게 치러졌다. 모산굴 위령제와 기세배는 임진왜란 때 인근 많은 사람이 모산굴에 피신해 있다가 왜놈들에게 발견되고, 왜놈들이 굴에 대고 나무를 태워 사람들을 질식사시켰다는 전설에서 유래한다. 그 후 모산굴은 사람들의 출입이 멀어졌고, 마을에는 흉한 일이 자주 생겼다. 그러자 마을 사람들은 매년 정월 열엿새 귀신달군날에 위령제(慰靈祭)와 위령 굿을 했으며, 이 굴에서 굿을 하면 잘 된다는 소문이 나자, 인근 마을에서도 참가하게 됐다. 그래서 이 부근에서는 ‘성밑 굴 빈다’, ‘기세배 한다’고 하면 많은 마을이 각기 풍물패를 이끌고 왔고, 가장 많이 참여할 때는 20개 마을 이상이 참여했다고 한다. 기세배는 성저리 마을의 기에 세배하고 굴 안으로 들어가 굴 빌기를 하며 공터에 나와 각 마을의 풍물을 자랑하는 순서로 진행했다.이 과정에서 마을 기와 마을 기 사이에 기세배를 놓고 여러 가지 다툼과 실랑이를 벌이는 민속놀이로 정착했고, 이 지역 최대의 대동놀이가 됐었다. 김원섭 가은기세배 풍물단장은 “문경 모산굴 기세배는 경북에서는 좀처럼 쉽게 볼 수 없는 민속행사로 문화적 전승 가치가 매우 높으며 앞으로도 전통을 잘 유지하여 후대에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김학국 가은읍장은 “오늘 위령제는 선조들의 원혼을 위로하고 가은 주민들의 공동체 의식을 다지는 대동놀이 성격도 갖추고 있으며, 행사가 성공적으로 치러지는 데 힘써주신 가은기세배풍물단과 마을주민들에게 감사드린다”고 했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5-02-16

아동학대 예방 특별교육 받은 문경시 아이돌보미들

문경시가족센터(센터장 박소희)는 13일 센터 2층 대회의실에서 94명의 아이돌보미를 대상으로 아동학대예방 특별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으로 아동의 안전한 돌봄 환경을 조성하고, 최근 언론에 보도된 아이돌보미에 의한 아동학대 사건과 유사한 사례가 반복되지 않도록 경북북부아동보호전문기관에서 강사를 초청해 진행했다. 교육은 아동학대의 개념과 유형, 아이돌보미의 역할과 책임, 아동학대 예방과 신고 절차, 실제현장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아동학대 사례 공유 등을 다뤄 현장에서 감지할 수 있는 아동학대 전조 증상을 파악하도록 했다. 한 아이돌보미는 “아동학대 신고 후 절차에 대해서도 상세히 알게돼 아동학대 신고의무자로서의 책임감이 강해졌다”고 밝혔다. 박소희 센터장은 “현장에서의 아동학대예방을 위해 노력하는 아이돌보미의 노고를 치하하고, 지속적인 교육과 관리를 통해 돌봄서비스의 질을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문경시가족센터 아이 돌봄 지원사업은 맞벌이 가정이나 양육공백이 발생한 가정에 아이돌보미가 찾아가 1:1로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부모의 양육부담을 경감하고 있다. 자세한 사항은 아이돌봄지원사업(054-555-2514)으로 문의하거나 아이돌봄서비스 홈페이지 또는 아이돌봄서비스앱을 참조하면 된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5-02-14

한국자유총연맹 문경시지회 회장에 김선식 도 무형문화유산 취임

한국자유총연맹 문경시지회는 12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축하 내빈과 자유총연맹 문경시지회 회원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회장 이취임식을 가졌다. 이취임식은 김선식 신임 회장 임명장 수여, 전임 회장 이임사, 신임 회장 취임사, 임종대 한국자유총연맹 도회장 직무대리, 신현국 문경시장, 이정걸 문경시의회 의장 축사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한국자유총연맹 강석호 총재는 영상메시지로 이취임을 축하했다. 3년 임기를 마친 박기찬 회장은 “그간 지역발전과 주민화합을 위해 발 벗고 나서서 도와준 문경시지회 회원들에게 감사드리며, 김선식 신임 회장이 새롭게 이끌어나 갈 문경시지회의 활발한 활동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선식 신임 회장은 “정치적·사회적 혼란 속에 자유, 법치의 가치가 강조되는 이 시기에 취임하게 돼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며, ‘자유민주주의 가치 수호’라는 기본 이념을 바탕으로 시민들의 국가 안보 의식 고취는 물론 각종 봉사활동을 통해 지역사회에 헌신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선식 신임 회장은 경상북도무형유산 사기장으로 9대째 전통 도자기를 빚고 있으며, 우리나라 최초로 다완전문박물관을 개관해 일반 대중에게 한국 찻사발을 알리는 한편, 2023년부터 문경찻사발축제 추진위원장을 맡아 커피 사발과 같은 새롭고 다양한 도자기를 선보이며 생활자기의 대중화와 함께 문경찻사발축제를 성공적으로 이끌어냈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5-02-13

“비나이다, 비나이다” 을사년 소원성취 달집태우기 행사 성황리 개최

문경시 산북면 금천변 일원에서 정월대보름인 12일  ‘제16회 을사년 소원성취 달집태우기 행사’가 성황리에 열렸다. 이 자리에는 신현국 문경시장, 이정걸 문경시의회 의장, 민병관 소방서장, 박영서 도의원, 김창기 도의원, 시의원, 시민 등 수천 명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는 잊혀져 가는 전통문화를 계승하고 풍년과 건강, 행복을 바라는 문경시민들의 소원이 이루어지길 기원하며 산북의용소방대(대장 박래중)가 주관했다. 개막식 전에는 제기차기, 투호 등 전통 놀이 체험과 난타, 풍물 공연이 펼쳐져 분위기를 고조시켰고, 이어서 기원제를 올리고, 하천을 횡단하는 레일 점화로 달집에 불을 붙여 달집을 태우고, 화려한 폭죽놀이로 마무리했다. 이번 달집에는 영강체육공원과 영강보행교 일원에서 열린 ‘새해 해맞이 행사’에서 5천여 명의 시민이 적은 소원지와 산북면에서 접수한 소원지를 새끼줄에 엮어 함께 태우며 각자의 소망과 문경시의 염원인 ‘2031 세계군인체육대회 유치·문경새재 케이블카 조성’을 기원했다. 이날 폭설 등 악천후 속에 소방서, 경찰서, 보건소 등 유관기관과 사전 회의와 업무 협조로 안전사고 예방에 힘을 기울였다. 박래중 소방대장은 “앞으로도 우리 고유의 전통문화를 계승·발전시켜 나가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며 오늘 참석한 분들과 산북면민, 더 나아가 문경시민 모두가 다복한 한 해가 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엄상익 산북면장은 “정월대보름에 개최되는 문경시의 대표적인 행사로 지역민들에게 자긍심을 심어줄 수 있는 행사를 준비한 산북의용소방대에 감사드리며, 달집태우기를 통해 소원성취와 시민 화합의 장이 될 수 있도록 더 발전시켜 나갔으면 좋겠다”고 했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5-02-13

문경시노인회, 올해 행복경로당 운영사업 시작

(사)대한노인회 문경시지회(지회장 고정환)는 정기적인 밑반찬 제공으로 경제적 부담 완화와 식생활 개선 지원, 경로당을 이웃주민들의 화합과 교류의 장소로 제공하는 ‘행복경로당’ 운영사업을 11일부터 시작했다. 이 사업은 독거노인과 저소득층의 생활고, 결식문제, 영양 불균형을 해결하기 위해 2022년 시범사업으로 출발했으며, 올해는 매달 1회씩 총 10회, 12월까지 경로당을 지원된다. 밑반찬은 엄격한 기준에 부합하는 업체를 공개입찰로 선정해 문경시노인복지관에서 조리하며, 국 1종 반찬 1종 또는 반찬 2종을 394개 전체 경로당에 행복선생님들이 직접 전달하고 모니터링한다. 한 경로당 회장은 “회원들이 경로당에 모여 함께 식사를 하니 소찬이라도 마음이 넉넉해져 행복한 식사를 하고 있다. 밥 한 끼로 경로당 분위기와 회원 상호간의 화합이 이루어져 경로당 운영에도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고정환 지회장은 “지금까지 행복경로당 운영사업을 진행하면서 어르신들의 뜨거운 반응과 요청이 있었다. 이를 반영하여 양질의 밑반찬을 경로당으로 제공하여 어르신들이 경로당에서 식사도 해결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행복한 경로당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5-02-13

문경시 초중학생과 교직원이 문경새재를 걸은 까닭은?

문경교육지원청(교육장 이경옥)은 지난 8일 초중학생 9명, 교직원 5명과 문경새재 걷기 행사를 진행했다.  ‘2025년 학생맞춤통합지원’ 교육과정 일환이다. 이 행사는 전체 학생 수 감소로, 도움이 필요한 학생의 조기 발굴 등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한 교육과정이다. 학생이 교육에 참여하는 것을 어렵게 하는 문제들(경제적 곤란, 학대, 기초학력, 학교폭력, 심리·정서 문제 등)을 해소하기 위한 맞춤형 통합지원 체계로 여러 기관이 각기 운영 중인 학생지원 사업을 재구조화 하고, 학생이 겪는 어려움을 찾아내 필요한 지원을 함으로써 학생에게 균등한 교육 권리를 보장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문제 예방 역량을 강화 하고, 각 사업 업무담당자와 해당 전문가 간 협력으로 학생 상황에 맞는 지원 방안을 마련, 지역의 인적·물적 자원을 연계해 학생 중심 지원체계를 구축한다. 이에 따라 교육비 지원, WEE프로젝트, 기초학력 지원, 학교폭력 예방지원, 학업중단 예방지원, 아동학대 예방지원, 다문화 지원, 장애학생 지원 등을 수행하고 있다. 이날 학생들은 옛 선비들이 과거를 치르기 위해 넘었던 과거 길 제 1관문인 주흘관에서 시작해 제2관문인 조곡관, 제3관문인 조령관까지 9.5km를 걸으며 올해 새로운 다짐과 각자 원하는 목표를 이루기 위해 마음을 다잡았다. 이경옥 교육장은 “앞으로도 학생 모두의 아름다운 성장을 위하여 다양한 활동 프로그램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5-02-13

황인필 시인 ‘아버지의 누이’문경시 ‘백화문학상’ 수상

한국문인협회 문경지부(회장 김태옥)는 12일 정기총회에서 황인필 시인의 시 ‘아버지의 누이’를 ‘제45회 백화문학상’ 작품으로 선정하고 시상했다. 백화문학상은 1년 동안 문경지부에서 창작 활동이 왕성하고, 발표된 작품 중 창의적이고 우수한 작품을 쓴 회원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이번에 백화문학상을 받은 황인필 시인은 끊임없이 읽고 필사하면서 공부하는 시인으로 유명하다. 시에 등장하는 ‘아버지 눈에 물봉선이 핀다’는 표현은 그의 타고난 시적 능력과 노력의 산물이라는 평을 받았다. ‘아버지의 누이’는 아버지와 스님이 된 누이와의 이야기다. 한 나무에서 뻗어나 자라난 가지처럼 같은 부모에서 태어나 같이 햇볕 쬐고 바람 맞으며 자란 오누이건만 이제 누이는 다른 세상에 사는 사람이다. 오랜만에 만났으니 얼싸안고 눈물을 흘려야 마땅하거늘 누이는 공손하게 합장한다. ‘예의가 공손하여 천지가 절벽 같다.’ 이제는 오누이 사이에 절벽이 놓였다. 조향순 시인은 “그런 아버지의 눈에 물봉선이 핀다. 끊을 수 없는 게 인연이거늘 일몰을 배경으로 합장을 하고 돌아가는 그들 사이의 묵언은 잿빛 언어다. 시를 읽는 사람들은 ‘아버지 눈에 물봉선이 핀다’에서 마음이 얼어붙는다. 슬픔이 왜 이렇게 아름다운가. 슬픔이 왜 이렇게 즐거운가"라고 평했다. 다음은 수상작품이다. 아버지의 누이(황인필) 윤필암 스님 오시면/ 아버지 눈에 물봉선이 핀다/ 한태에서 나와 사불산 화석이 된 누이/ 눈물은 사사로운데 /예의가 공손하여 천지가 절벽 같다 /시집갈 때 실어 보낸 /남색 자수양단 골동 무명 되돌아올 때 /물물이 피었다던 물봉선 /별리의 경계에 서서 /알뜰히 끊을 수 없는 인연 합장으로 싸는 손 /묵언으로 풀어헤친 잿빛 언어가 /일몰에 쫓기듯 삽짝을 나선다 /등 굽은 꽃대 붉은 시선이 쏜살같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5-02-13

문경시, 박열의사기념관 보훈단체장과 만남의 장 마련

박열의사기념사업회(이사장 서원)는 11일 보훈회관 회의실에서 문경시내 9개 보훈단체장을 초청, 박열의사기념관을 소개하고 상호 공감하는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에는 광복회, 월남참전자회, 무공수훈자회, 상이군경회, 전몰군경 유족회, 전몰군경 미망인회, 6·25참전유공자회 대표들이 참석했다. 기념사업회는 박열의사기념관의 건립 배경과 목적, 박열 의사와 가네코 후미코 여사의 생애와 평가, 주요 행사 안내, 협조 사항을 설명했으며, 보훈단체장들의 의견을 청취했다. 또한 박열의사기념관의 대내외 홍보와 관람, 주요 행사에 대한 보훈단체장의 적극적인 참여를 요청했다. 보훈단체장들은 행사 참석 시 국가유공자에 대한 예우 강화와 관람 시 편의 제공 등을 건의하며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기념사업회는 앞으로 안보 단체, 초중고 교장, 봉사단체, 마을 지도자 등을 대상으로 정기적으로 간담회를 갖고, 박열 의사의 숭고한 애국정신을 널리 알릴 계획이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현낙호 문경시 광복회 지회장은 “박열의사기념사업회 이사장이 직접 기념관 운영 전반과 박열 의사 및 가네코 후미코 여사의 생애에 대해 설명해 주셔서 많은 것을 새롭게 알게 되었다”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서원 이사장은 “박열의사기념관이 지역민에게 사랑받는 기념관이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으며, 특히 자라나는 학생들이 기념관을 통해 나라 사랑 정신을 함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5-02-12

문경대학교, 지난해 맞춤형 기업지원 우수사례 시상

문경대학교(총장 신영국)는 11일 맞춤형 기업지원 성과를 격려하고 교수들의 연구, 교육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2024년 맞춤형 기업지원 우수사례 시상식’을 가졌다. 이번 시상식은 전문대학의 산학협력 성과를 확산하고, 지역사회와 산업체와의 연계를 강화하기 위한 자리로 사회복지서비스과 조성욱 교수가 우수상을, 간호학과 윤영주 교수가 장려상을 수상했다. 수상자들은 기업과 협업으로 실질적인 지원성과를 거두고, 산업체 현장에서 요구하는 맞춤형 교육과 연구 성과를 창출한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조성욱 교수는 지역 사회복지 기관과 협력해 사회복지현장에서 필요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하며, 실무 중심의 교육을 강화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윤영주 교수는 간호 현장에서 요구되는 실무형 교육 모델을 연구하고, 이를 바탕으로 학생들의 직무 역량 향상에 기여한 점이 주목을 받았다. 조성욱 교수는 “문경대학교는 산학협력을 통해 지역사회와 기업이 필요로 하는 맞춤형 인재를 양성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지원과 협업을 통해 실질적인 교육 및 연구 성과를 창출해 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문경대학교는 2021년 대학 기본역량진단에서 ‘일반재정지원대학’으로 선정된 이후, 2022년부터 ‘전문대학 혁신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2023년부터는 ‘고등직업교육거점지구 사업(HiVE)’과 ‘지방전문대학활성화사업’을 통해 지역사회 및 산업체와 연계한 교육 혁신을 지속적으로 이어가고 있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5-02-12

문경시 산북면 금천변, 소원성취 달집태우기 개최

정월대보름인 12일 저녁 문경시 산북면 금천변에서 ‘제16회 을사년 소원성취 달집태우기 행사’가 열린다. 산북의용소방대(대장 박래중)가 주관하는 이 행사는 16시부터 산북보건지소 마당에서 식전행사로 소원지쓰기, 부럼깨기, 귀밝이술 마시기, 음식나눔, 풍물-난타공연을 갖고, 18시부터 본행사로 기원제, 내빈소개, 개회선언, 개회사, 축사, 달집점화, 불꽃놀이, 쥐불놀이 시연 등으로 펼쳐진다. 또한 제기차기, 딱지치기, 사진찍기 등의 부대행사도 마련했다. 달집은 청년들이 풍물을 치며 각 가정의 지신밟기를 해주고 나서 짚이나 솔잎을 모아오거나, 나무나 짚을 해 와 쌓기도 하고, 오두막이나 다락 모양으로 만든다. 주민들은 대보름달이 떠오르기를 기다려 불을 지르고, 피어오르는 연기와 함께 달을 맞으며, 불꽃이 피어오르면 신나게 농악을 치고 불이 꺼질 때까지 춤추며 주위를 돌고 환성을 지른다. 대보름달은 풍요의 상징이고, 불은 모든 부정과 사악을 살라버리는 정화의 상징으로, 질병도 근심도 없는 밝은 새해를 맞으려는 사람들의 꿈이 달집태우기 행사에 투영된것이다. 달집이 탈 때 고루 한꺼번에 잘 타오르면 풍년, 불이 도중에 꺼지면 흉년이 든다던가, 달집이 다 타서 넘어질 때 그 방향과 모습으로 그해 풍흉을 점치기도 했다. 박래중 의용소방대장은 “을사년 정월대보름을 맞이해 면민 화합과 우리 고유의 미풍양속 계승, 발전은 물론 올해 풍년 농사를 기원하기 위해 행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5-02-11

문경시 동로면 두클럽, 신년 세배 행사 개최

문경시 동로면 두클럽(회장 박현규)은 지난 8일 동로초등학교 꿈동이관에서 ‘을사년 동로면 신년 세배 행사’를 열었다. 이장자치회(회장 장성), 새마을회(협의회장 정국진, 부녀회장 민정자), 동로중학교총동창회(회장 송원호)가 후원한 이 행사는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열렸다. 이 행사는 단순한 지역 기관단체장들이 인사를 나누는 행사가 아니라, ‘예(禮)를 숭상하고 경로효친 정신을 계승하는’ 뜻을 담아 동로면 20개 마을 85세 이상 어르신들을 모시고 세배-공연-기념품을 드리는 순서로 진행했다. 이 자리에는 지역구 도의원, 시의원과 기관단체장, 가족 등 300여 명이 참석해 행사를 축하하고 어르신들의 건강을 기원했다. 1000만원 이상이 소요된 이 행사는 두클럽 기금과 지역 사람들의 찬조로 경비를 조달해 지역공동체 문화도 형성했고, 공연은 재능기부로 이루어졌다. 동로초등학생들의 플루트 연주와 동로중학생들이 난타 연주 후 세배를 올리자, 어르신들이 무대로 나가 세뱃돈을 주는 모습이 연출돼 행사장을 훈훈하게 하는 등 분위기가 절정을 이루었다. 이번 행사는 세배와 함께 평소에 만나지 못한 친구들을 만나고 서로 덕담을 나누는 자리였다고 한 어르신은 소감을 말했다. 박현규 두클럽 회장은 “세배 풍습의 전통이 사라져가는 때에 예를 갖추는 전통 풍습이 계속 이어지길 바라고, 올 한해도 참석하신 어르신들의 건강을 기원하며, 이런 행사가 확산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송영복 면장은 “내년 행사에는 동로면 단체 회원들이 함께 뜻을 모아 좀 더 많은 어르신들을 모시고 경로효친의 정신이 계승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5-02-11

권한도 없는데 총회 소집에 안건 처리까지 문경파크골프協 신임 회장 ‘출발부터 삐끗’

총회 소집 권한이 없는 문경시파크골프협회 회장 당선인이 총회를 소집하고, 안건을 처리해 논란이 일고 있다. 이 협회는 지난해 12월 28일 제7대 회장 선거를 치렀다. 이 선거에서 새재클럽 소속인 이정철 전 문경시 국장이 새로운 회장으로 선출된데 이어 올해 1월 21일 문경시체육회(회장 노순하)로부터 ‘2025년 정기총회일부터’ 임기가 시작된다는 인준통보를 받았다. 협회 규정에 따르면 정기총회를 매 회계연도 종료 1개월 이내에 회장이 소집하고, 부득이한 경우 이사회 의결을 거쳐 빠른 시일 내 개최할 수 있도록 돼 있다. 이에 따라 전임 회장과 집행부는 결산과 감사 등을 실시해 1월 중으로 정기총회를 개최하려고 했으나, 설 연휴가 사실상 1월 말까지 이어지면서 회원들의 클럽 간 이동, 신규회원 가입 등의 업무가 겹쳐 2월 초 정기총회 개최를 준비하고 있었다. 그런 중에 이정철 당선인은 1월 26일 ‘문경시파크골프협회 총회 개최’라는 공문을 협회 단톡방에 올리며 정기총회 소집을 통보했다. 규정상 정기총회 전까지 총회소집 권한은 회장 당선인에게는 없고, 임기 2년이라는 규정을 적용하면 2월까지는 전임 회장에게 대표권이 있다. 따라서 일부 회원들은 당선인이 소집한 총회는 규정을 위반한 것으로 총회에서 의결한 부회장과 이사 및 감사 선임, 규정 개정, 사무장 인사 등의 총회 결과는 원천 무효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이정철 회장은 “회원들의 뜻을 받아들여 다음 주 중 총회를 다시 열고, 이사를 클럽 간 형평성 있게 다시 추천해 선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 회원은 “당선인은 출발부터 절차와 내용을 지키지 않아 뒤늦게 절차를 다시 밟는 중대한 잘못을 저질렀다”며 “이렇게 규정을 어기고 독선적으로 협회를 운영한데 대해 클럽을 이끌 자격이 있는지 전체 회원들의 뜻을 다시 물어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2016년 창립한 문경시파크골프협회는 현재 17개 클럽에 1500여명의 회원들이 활동하고 있다. 수년 전부터 회원들이 갑자기 증가하고, 2022년부터 문경새재배전국대회를 개최하면서 예산이 대폭 늘어났다. 그러자 예산집행과 관련된 잡음이 일기 시작했고, 2023년 11월 예산집행과 관련해 회장이 물러나는 등 진통을 겪었다. /고성환기자

2025-02-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