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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

한국한복진흥원-한국궁중복식연구원 업무협약 체결

민족 고유의 한복문화를 계승·발전시키는데 앞장서고자 우리나라 대표기관 두 곳이 맞손을 잡았다. 상주시 함창읍 소재 한국한복진흥원(원장 박후근)과 (사)한국궁중복식연구원(원장 조우현)은 지난 16일 한국한복진흥원 회의실에서 한복문화 발전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식을 통해 양 기관은 전통한복의 저변확대를 위한 학술 교류 및 공동연구, 궁중 복식과 한복을 소재로 한 문화콘텐츠 제작 및 전시, 전통한복 문화에 관한 교육 콘텐츠 공동 개발 등에 상호 협력키로 했다. 한국한복진흥원은 전통한복의 계승·보존을 위한 사업과 한복문화콘텐츠 개발뿐만 아니라 K-컬처의 중심인 한복의 산업화와 세계화를 선도하는 국내 유일의 한복업무 전담기관이다. (사)한국궁중복식연구원은 우리나라 전시대의 복식을 연구하고 고증하며 전통 복식의 교육에서도 침선, 천연염색 및 전통매듭 등 전통복식에 관한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박후근 한국한복진흥원장은 “양 기관은 한복의 정체성 확립을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며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전통 복식의 연구, 콘텐츠 개발 및 전시 사업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조우현 (사)한국궁중복식연구원장은 “한류 등 세계적인 정서에 부응하기 위해서는 한복 문화 콘텐츠 개발이 꼭 필요한 시점”이라며 “한국한복진흥원과 함께 한복의 원형에 대한 시대적 연구 및 밀착교육을 통해 한복 네트워크 구축 및 플랫폼을 조성하는 등 한복진흥에 기여하고싶다”고 말했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2025-01-17

독감 유행 속 호흡기질환 예방에 촉각 곤두세운 상주시

최근 독감환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방역당국이 설 전후 대유행을 우려하고 있는 가운데 상주시가 호흡기질환 예방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 상주지역 표본감시의료기관인 상주적십자병원(원장 김혁수)에 따르면 독감환자는 1월 4일 현재 전년 대비 전국적으로 20배 가까이 증가했다. 이에 따라 상주시보건소(소장 김주연)는 호흡기질환 예방수칙을 적극 홍보하며, 다가오는 설 명절을 건강하게 보낼 수 있도록 유의해 달라고 주문했다. 상주시는 1월 27일 임시공휴일 지정으로 길어진 연휴동안 귀성객 등의 이동이 빈번해져 호흡기 감염이 빠르게 확산될 가능성이 높다 보고 있다. 따라서 호흡기질환 예방수칙 준수를 적극 권고하고 있다. 외출 전후 올바른 손씻기, 기침예절 실천, 씻지 않은 손으로 눈, 코, 입 만지지 않기, 실내에서는 자주 환기, 발열 및 호흡기 증상시 진료받기 등이다. 특히, 장기요양시설, 정신건강증진시설, 장애인복지시설 등 감염취약시설의 경우 면회객 관리와 기본원칙을 철저히 준수해 집단발생이 일어나지 않도록 선제적으로 대응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금숙 질병관리과장은 “어린이와 노약자 등 고위험군은 독감 등 예방접종을 완료하고, 감염병이 확산되지 않도록 예방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2025-01-17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미세조류 연구 결실 자료집으로 발간

상주시 도남동 소재 환경부 산하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관장 유호)이 최근 미세조류 자원의 활용 가능성을 집중 조명한 ‘담수생물자원은행 소재 자료집 : 유용한 미세조류’를 발간했다.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은 2016년 9월부터 국내 유일의 담수생물자원은행을 운영하고 있으며, 담수 미세조류, 세균, 진균, 천연추출물 및 유전자원 등 담수생물소재에 대한 연구와 분양을 수행하고 있다. 현재까지 생물소재 3만 244점을 확보해 산학연 연구자들에게 2만 8862점을 분양 했고, 2024년 생물자원은행 국제표준을 획득했다. 담수생물자원은행은 생물소재 관련 기업, 학계, 연구계 관계자들로부터 미세조류의 분류학적 정보, 영양정보, 색소정보 등에 대한 수요가 있음을 확인하고 그간의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관련 정보를 제공하기위해 이 번 자료집을 발간했다. 자료집에는 담수생물자원은행이 보유 중인 유용한 조류 배양 소재들의 분류학적 정보를 포함해 총 탄수화물, 총 단백질, 지방산 조성별 함량, 색소 성분 등에 대한 정보가 실렸다. 자료집은 담수생물다양성 정보포탈(https://fbp.nnibr.re.kr/portal/)에 1월 15일 공개했다. 특히, 자료집에 수록된 영양정보와 색소정보는 바이오연료, 건강 기능성 식품이나 사료, 바이오플라스틱 생산, 의약품 등의 분야에 활용될 수 있는 후보 소재를 선별하기 위한 주요 정보로 활용되고 있어 이 자료집이 미세조류 관련 연구 촉진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강태훈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이용기술개발실장은 “이번 자료집 발간으로 여러 분야에서 유망소재로 주목 받고 있는 미세조류에 대해 수요자가 원하는 정보를 한 번에 제공함으로써, 담수 미세조류 연구의 중요성을 알리고, 담수 미세조류 활용 촉진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2025-01-16

상주시, 귀농귀촌 1번지 명성 이어 간다…맞춤형 정책과 지원 통해 귀농귀촌인 유치

귀농귀촌 1번지로 통하는 상주시가 인구증가 시책의 하나로 올해도 귀농귀촌분야 지원사업을 활발히 펼쳐나갈 방침이다. 농업 중심도시 상주시는 지금까지 귀농귀촌 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큰 성과를 올리고 있다. 2023년 1211가구, 1458명을 비롯해 2019년부터 최근 5년간 6786가구에 8476명이 귀농귀촌을 했다. 2025년도에도 귀농귀촌인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다양한 지원시책을 시행할 계획이다. 귀농귀촌인 주택수리비를 비롯해 주거임대료, 농지임차료, 농업창업, 주택구입, 농어촌진흥기금(융자), 정책자금 이차보전 지원사업 등을 추진한다. 세부 사업별 자세한 내용은 상주시청 홈페이지 고시공고란을 참고하거나, 인구정책실 농촌활력팀 및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특히, 상주시는 생활인구를 늘리기 위해 이안면에 두 지역 살기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2년차를 맞고 있는 두 지역 살기 프로그램을 통해 도시 청년들이 지역을 방문해 상주시 생활인구로서의 라이프스타일을 체험해보고 나아가 지역과 지속적인 관계를 형성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강영석 상주시장은 “신규 귀농귀촌인의 안정적인 정착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다양하고 특색있는 정책 개발과 생활인구 확대를 통해 누구나 살고 싶은 도시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2025-01-16

상주시 통합신청사 건립 정처 없는 황포 돛대 꼴…상주시와 의회 서로 짐 떠넘기기 바빠

상주시가 의욕적으로 추진해 온 통합신청사 건립이 시 의회와 갈등을 겪으며 정처 없이 표류하고 있다. 상주시의회(의장 안경숙)는 14일 상주시 통합신청사 건립과 관련한 입장문을 발표했다. 지난 12월 26일 강영석 상주시장이 기자회견을 열어 통합신청사 건립 여부는 시 의회의 결정에 따르겠다며 공을 넘긴 데 대한 반박 성격이다. 당시 강 시장은 지난해는 신청사 관련 주민소환투표 청구로, 올해는 ‘통합신청사 건립 타당성 심사 약정 수수료’ 예산 1억5000만원에 대한 시의회의 5회 연속 삭감으로 한 발짝도 나가지 못하고 있다고 반발했다. 따라서 여전히 통합신청사 건립에 대한 믿음과 의지는 있지만 시의회로부터 예산편성에 찬성한다는 메시지가 없으면 더는 추진할 수 없으며, 계속 추진 여부는 시의회의 판단에 맡기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상주시의회는 이날 통합신청사 건립 자체를 반대하지는 않지만 사업 추진에 있어 시민들과의 충분한 소통과 의견교환이 있어야 한다는 점을 수차례 강조했다고 포문을 열었다. 먼저 통합신청사 건립 타당성 조사 약정수수료 5회 연속 삭감의 이유를 조목조목 나열했다. 시민들이 신청사 건립의 필요성과 이전대상지 타당성을 잘 인지 못하며, 시간을 두고 신중히 추진해야 한다는 의견이 대다수인 점, 객관적 여론조사 없이 일방적으로 예산을 요구한 점, 의회 예산심의 의결권을 침해하려 한 점 등을 들었다. 또한, 신청사 건립추진위원회의 결정사항, 부실한 설문조사, 사회적 합의도 없는 공청회 등은 시민 공감대를 형성하지 못했으며, 절차적 요건만을 갖춘 행정의 일방통행 이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누가 봐도 문제의 소지나 논란이 없도록 다수의 상주시민을 대상으로 객관성 있는 설문조사를 재실시하는 것이 통합신청사 건립의 출발점이자 절대적 당위성이라고 강변했다. 안경숙 상주시의회 의장은 “의회는 상주시의 수동적 하위 파트너가 아닌 동등한 정책결정의 동반자로서 역할을 다할 것”이라며 “대화, 소통, 타협없는 일방적 정책결정이 있다면 항상 엄중한 예산심의로 답하겠다”고 말했다. 상주시의회는 이날 강경모, 정길수, 김호 의원은 의회의 입장문에 동의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2025-01-14

상주 덕통지구 배수개선사업 첫발 내디뎌…국비 83억 들여 배수장 등 설치

상주시가 함창읍 상습침수지역의 방재시설 구축사업을 위해 첫발을 내디뎠다. 상주시와 농어촌공사는 지난 13일 함창읍 척동2리 마을회관에서 관계기관 및 지역주민이 참석한 가운데 덕통지구 배수개선사업에 대한 주민설명회를 개최했다. 상주시의 오랜 숙원인 덕통지구 배수개선사업은 총사업비 83억원(국비)을 들여 덕통리, 척동리, 윤직리 일원에 배수장 1개소 신설, 배수문 2개소 보강, 배수로 0.3km 정비 등을 추진한다. 이 사업이 완료되면 수혜면적은 56ha에 달하게 된다. 배수개선사업은 농경지 침수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상습 침수지역에 방재시설을 구축하고 재정비해 배수능력을 강화하는 100% 국비 지원 사업이다. 상주시와 농어촌공사는 2024년 2월 덕통지구 일원을 기본조사 대상지구로 선정하고 수문, 침수분석을 완료한 후 지난 12월 농림부로부터 기본계획 승인을 받았다. 이에 따라 세부설계를 완료하고 2026년초 본 공사 착공을 목표로 사업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강영석 상주시장은 “덕통지구 배수개선사업이 완료되면 상습 침수 및 재해를 사전에 예방하고, 영농조건을 개선해 농가소득 증대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사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2025-01-14

상주시, 인공습지 조성해 낙동강 수질 개선한다

상주시가 인공습지를 조성해 낙동강의 수질오염을 방지하는 자연친화적 사업을 시행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상주시는 최근 낙동면 운평리에 수질오염 방지시설을 설치하는 환경부 국고보조사업 ‘2025년 비점오염저감사업’에 선정됐다. 이 사업은 농지에 살포되는 비료·농약과 축사 유출물, 퇴비 침출수 등 비점오염원을 인공습지로 정화처리하는 내용이다. 장천 및 낙동강의 수질을 개선하고, 하류의 상수원 보호와 수질오염총량 지역개발 부하량 확보로 장래 대형 개발사업 추진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는 사업이다. 사업지인 낙동면 운평리 709-1번지 일원은 낙동강까지 불과 5.2㎞ 떨어진 곳이라 낙동강으로 흘러가는 비점오염원을 저감하기 위한 인공습지 조성에 매우 적합한 장소다. 상주시는 이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2023년 타당성조사 용역을 완료하고, 2024년 3월 국고보조사업을 신청해 2025년 비점오염저감사업으로 최종 선정됐다. 2027년까지 총사업비 68억원을 들여 시설면적 2만9388㎡, 시설용량 1만4396㎥의 인공습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습지, 침전지, 식생대, 관찰대 및 생태탐방로 등으로 구성되는 인공습지 조성사업은 2025년 상반기에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을 시행할 예정이다. 강영석 상주시장은 “비점오염저감사업에 대한 임이자 국회의원의 지속적인 협조와 적극적인 지원에 감사드린다”며 “앞으로 운평리 인공습지가 장천의 수질 개선과 장래 개발사업 추진에 기여하고, 지역주민들의 휴식공간 및 수생태 학습장으로 널리 활용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2025-01-14

달콤 쫀득한 상주곶감축제 성황리에 막 내려

호랑이와 곶감의 전설을 현실에서 음미해 보는 2025 상주곶감축제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이번 축제는 희망찬 새해를 알리는 첫 축제로 지난 9일부터 12일까지 상주시 태평성대경상감영공원 일원에서 열렸다. 연일 수많은 방문객들이 축제장을 방문해 전국 최고 품질의 상주곶감을 맛보고, 구매하는 등 겨울철 한때 큰 장터가 형성됐다. 행사장 내 대형 돔에는 총 54개의 곶감판매 부스가 운영됐으며, 80여 개의 먹거리 존과 농·특산물 부스 등이 설치됐다. 주최 측 추산 약 10만여 명이 방문해 20억 이상의 경제적 파급 효과를 창출한 것으로 분석됐다. 한파가 몰아친 추운 날씨에도 곶감부스에는 곶감을 구매하려는 사람들이 크게 붐볐으며, 상주GOAT감 라이브커머스, 감~자바스 경매행사는 저렴한 가격 때문에 소비자들의 관심과 눈길을 끌었다. 상주곶감전시관에서는 곶감명인열전, 상주곶감명품관, 농업유산홍보관 등을 운영해 국가중요농업유산 제15호 상주전통곶감농업 및 상주곶감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됐다. 또한, 전통놀이체험마당과 눈썰매장에서는 방학을 맞은 어린이와 가족들의 연날리기, 윷놀이, 제기차기 등 갖가지 전통놀이와 눈썰매를 신나게 즐기는 풍경이 연출됐다. 강영석 상주시장은 “전국 최대 곶감생산지에서 곶감의 진수를 느껴보면서 저렴한 가격에 구매도 하고, 다양한 볼거리, 이색먹거리와 체험 등을 통해 오감을 만족하는 축제가 됐다”며 “2025 상주곶감축제를 함께 해주신 모든 분들께 깊이 감사드리며, 1년 뒤 상주곶감축제에서 다시 만나길 기대한다” 고 말했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2025-01-14

우리나라 최초의 상주 사설의료국 ‘존애원’소설로 부활

존심애물(存心愛物)의 정신이 깃든 상주 ‘존애원(存愛院)’이 대하소설로 부활했다. 최근 출간된 소설 존애원(전2권)은 하용준 작가의 작품으로 상주시가 제작을 지원했다. 세계 최초의 민간 무료 의료기관이라 할 수 있는 존애원의 역사 속 실존 의원들의 헌신적 구료활동을 담은 장편 역사소설이다. 존애원은 경북 상주시 청리면 율리에 있다. 임진왜란 직후 경상도 관찰사를 그만두고 고향으로 돌아온 정경세가 지역 양반들의 모임인 낙사계 계원들에게 제안해 주도적으로 추진해 설립했다. 송나라 사상가 정호의 글에서 ‘존심애물(存心愛物:타인을 사랑하는 데에 마음을 기울인다는 뜻)’넉 자를 따와 존애원으로 명명했다. 계원들 각자 처지에 맞게 재물을 출자해 건물을 신축하고 곡식과 약재를 마련한 뒤 당대 명의로 알려진 성협을 초빙해 존애원의 당임으로 삼았다. 굶주림에 허덕이는 백성을 구휼하고 병마에 시달리는 환자들을 무료로 치료해 줬다. 하용준 작가는 지난 3년 동안 면밀한 자료조사와 현장 답사를 통해 존애원의 설립과 운영 과정을 세밀하게 묘사하면서, 소설적 상상력을 더해 임진왜란 이후의 열악하고 긴박했던 백성들의 실상을 사실감 있게 재현해냈다. 액자소설의 형태를 띠고 있는 이 소설은 1인칭 시점과 3인칭 시점을 교차로 배치하는 독특한 서사적 기법을 통해 원고지 3000 매 분량의 내용을 흡인력 있고 드라마틱하게 전개하고 있다. 소설은 조선 중기 다양한 인물들이 벌이는 극적이고 다채로운 의술 활동을 통해 궁중 의술과 약재 거래, 지방 의생들의 참여에 이르기까지 실로 방대하고 신비로운 한의학의 세계를 현실감 있게 묘사하고 있다. 존애원은 질병 앞에 무방비 상태였던 상주민의 고통을 덜어주기 위해 자생적으로 탄생한 사설 의료국이라는 점에서 그 가치가 독보적이다. 백성들은 존애원에서 굶주림과 아픔을 달랬으며, 새벽부터 밤늦도록 드나드는 사람들의 발길이 끊어지지 않았다. 소설을 통해 마주하는 구료제민의 역사 현장은 오늘날 또 다른 의미에서 어려운 의료 현실을 겪고 있는 우리에게 진한 감동과 의미를 안겨준다. 하용준 작가는 “사설 무료 의료시설이라는 관점에서 볼 때 존애원은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그보다 앞선 유래를 찾아볼 수 없을 만큼 위대한 국가적 역사문화유산”이라며 “그러므로 마땅히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도 추진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덧붙여 “국가 차원에서 존애원과 그 설립 이념인 존심애물의 정신을 널리 홍보하고 교훈으로 삼는 일을 더 이상 늦추지 말아야한다”고 출간 소회를 밝혔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2025-01-13

상주-대구공항 시외버스 운행 개시…20일부터 1일 왕복 2회

상주에서 대구공항을 이용하는 시민들의 교통 접근성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상주시는 상주~대구공항을 연결하는 직행버스를 1월 20일부터 하루에 왕복 2회 운행한다. 이번 노선은 상주에서 대구공항을 가기 위해 동대구복합환승센터에서 버스 또는 택시로 환승해야하는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개편했다. 이용요금은 일반 기준 8,400원이며, 승차권은 사전 예약제로 운영된다. 시외버스 인터넷 예매사이트(txbus.t-money.co.kr) 또는 모바일앱 티머니GO에서 예약할 수 있다. 전체 운행 노선은 점촌-함창-양정-상주-경북대상주캠-대구공항-동대구로, 상주에서 대구공항까지는 1시간 20분 정도 소요된다. 상주 기준 출발 시간은 오전 8시 2분, 오후 4시 2분이며, 대구공항 기준 출발 시간은 오전 11시 20분, 오후 7시다. (주)진안고속에서는 대구공항 직행버스가 개통되는 20일부터 상주~수원행 시외버스 노선 정차지에 오산을 추가해 이용객들의 수도권 접근이 편리하도록 노선을 개편했다. 직행버스가 운행되면 대구공항으로의 이동불편 해소뿐만 아니라 시간과 교통비 절감 측면에서도 많은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강영석 상주시장은 “대구공항 노선 변경으로 시민들의 이동불편을 해소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교통편의 개선을 통해 시민 만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2025-01-13

상주시, 흉물 빈집 1동당 5천만원 들여 리모델링 후 외부서 전입시 무상임대

상주시가 흉물로 방치돼 있는 빈집을 활용(리모델링)해 인구증가와 정주환경 개선이라는 두 토끼를 잡는다.  지난해 빈집정비계획을 수립 완료해 주거 환경 및 정주 여건 개선을 위한 토대를 마련한 상주시의 빈집은 실태조사 결과 1000여 채에 이르며, 이중 리모델링이 가능한 주택은 절반 정도인 것으로 파악됐다.  시는 수립된 빈집정비계획을 바탕으로 ‘2025년도 빈집 리모델링 지원사업’을 본격 시행키로 하고,  사업 참여자 모집에 나섰다.  시는 빈집 소유자에게 오는 2월 10일까지 임대희망 여부를 파악하고, 3월경 사업대상자을 확정할 예정이다.  선정 된 사업대상자는 상주시에 전입하는 청년 및 사회적약자 등에게 5년간 무상 임대하는 조건으로 빈집 1동당 최대 5000만원의 사업비를 지원 받을 수 있다.  이는 보일러 교체를 비롯 내·외부 수선공사(창호, 도배, 마감재 교체) 등에 필요한 리모델링 비용이다.  시는 이 사업을 통해 상주로 전입하는 사람들이 보다 쾌적한 주거환경에서 안정적으로 정착하면 인구 증가는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자세한 내용은 상주시 홈페이지-고시공고란을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궁금한 사항은 상주시청 건축과 주택팀(054-537-7621)으로 문의하면 된다.  강영석 상주시장은 “이번 빈집 리모델링 지원사업을 통해 흉물로 자리잡은 빈집을 인구감소에 대응하는 마중물로 삼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2025-01-10

상주 '마을숲의원' 드디어 문 열다

자조.자립정신으로 똘똘 뭉친 상주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이사장 김하동)이 각고의 노력 끝에 지난 9일 마을숲의원을 개원하고 첫 진료에 들어갔다. 경상북도에서 최초로 출범한 상주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은 2022년 11월 1차 발기인대회를 시작으로 2023년 11월 26일 창립총회를 가졌다. 지난해 6월에는 조합원 370여명, 총 출자금 7000여만원을 확보해 보건복지부로부터 조합 설립인가를 받았다. 이후 5개월 여간 많은 조합원들이 노동 협동으로 사무실 2층 교육·커뮤니티 공간 및 1층 마을숲의원 인테리어 공사를 완료했다. 상주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은 ‘건강하게 살고 싶다’, ‘믿을 수 있는 의료기관이 있으면 좋겠다’, ‘병들고 장애가 있어도 존엄을 잃지 않고 살고 싶다’, ‘끝까지 나답게 살다가 아는 얼굴들 사이에서 죽고 싶다’라는 바람이 모여 만들어졌다. 이번에 개원한 마을숲의원은 경북대 의과대학을 졸업한 면역학 박사 김정용 원장이 주치의를 맡고 있다. 진료과목은 내과, 외과, 정형외과, 신경외과, 피부과, 비뇨의학과 등이다. 지역사회 주민이 의사와 지속적인 관계를 유지하면서 건강관리를 할 수 있도록 마을숲 주치의제도를 도입하고, 추후 여건이 충족되면 재택의료(왕진)도 시행할 예정이다. 조합원 가입 문의는 054-500-8898번 또는 밴드·페이스북에서 ‘상주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을 검색하면 된다. 마을숲의원은 상주시 상산로 355(구 김홍태 내과)에 위치하고 있다. 김하동 이사장은 “상주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은 내가 직접 출자, 운영, 이용할 수 있는 협동조합”이라며 “질환별 자조모임, 건강실천단, 건강교육, 건강증진 등 다양한 동아리 활동을 통해 모든 시민들이 함께 즐기고, 서로 돌보는 지역사회를 만들어 가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2025-01-10

경천섬 일대 대규모 개발 가능해져

천문학적 사업비를 투입하고도 결정적인 대규모 개발이 불가능했던 상주 경천섬 일대가 친수거점지구로 지정돼 수변관광 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됐다. 낙동강유역환경청 고시 제2024-63호(2024.12.23일)에 따르면 ‘경천섬 일대 친수거점지구 변경’이 10년 단위의 하천기본계획에 반영됐다. 이는 상주시민들의 오랜 숙원이자 지역구 임이자 국회의원의 공약사항이기도 하다. 이번 친수거점지구 지정으로 낙동강변의 경천섬(21만1683㎡) 및 다목적 1,2,3 광장(3만8871㎡), 주차장(7000㎡) 등 약 8만 평 부지에 대규모 체육시설, 오토캠핑장, 휴게음식점 및 각종 편의시설 등이 들어설 수 있게 됐다. 임이자 의원은 지난 해 9월‘경천섬 일대의 친수거점지구 변경’을 위해 환경부장관, 낙동강유역청장, 대구지방환경청장 등이 참석한 현장 보고회를 마련했고, 상주시의 친수거점지구 변경 건의안도 제출했다. 자연환경을 보호하면서도 친수기능의 필요성을 중요시하는 정부의 기조와 여당 환경노동위원회를 이끌고 있는 임이자 의원의 친수·친환경 정책 제안이 절묘하게 맞물려 상주시가 제출한 친구거점지구 변경안이 모두 확정된 것이다. 임이자 의원은 “이번 친수거점지구 지정으로 국립 낙동강 생물자원관, 상주국제승마장, 상주박물관, 자전거박물관, 경천대 관광지 등 22개 명소와 안전체험관까지 유치되는 낙동강 경천섬 일대는 이제 새로운 개발 국면을 맞게 됐다”며 “통합신공항과 30분대 거리에 위치해 있는 만큼 신공항 배후도시로서도 제 역할을 할 수 있는 수변관광의 중심지로 도약시키겠다”고 밝혔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2025-01-10

담수 미세조류에서 육계 장 건강개선 효능 확인

담수에서 분리한 미세조류가 육계의 장(腸) 건강을 개선시켜 사료첨가제로서 역할이 기대되고 있어 축산농가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상주시 도남동 소재 환경부 산하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관장 유호)은 2019년부터 김명후 부산대학교 교수, 공창수 경북대학교 교수와 공동으로 ‘유용미생물을 이용한 사료첨가제 개발’ 연구의 일환으로 담수 미세조류의 사료첨가제 효능 연구를 지속적으로 수행해왔다. 이 결과 파라클로렐라 속 케이에스엔(KSN)-1 균주가 육계 맹장 내 클로스트리디움(Clostridium) 유익균 및 면역글로불린 A(IgA) 항체를 증가시킴과 동시에 소장 조직 내 면역세포를 증가시켜 면역력을 높이는 효능이 있음을 확인했다. 아울러 이번 미세조류의 육계 장 건강 개선 효능에 대한 연구결과 논문을 국제학술지 ‘가금 과학(Poultry science)’에 지난해 12월 게재해 사료첨가용 유용미생물의 기능성에 대한 학술적 가치도 인정받았다. 현재 사료첨가제 시장은 항생제 사용 감소와 친환경 축산의 영향으로 연평균 4.43% 성장해 2032년엔 전 세계적으로 약 75조 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영양적 우수성과 장내 환경 개선 및 면역 증진 효과를 지닌 미세조류는 유망한 사료첨가제로 더욱 주목받고 있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에 이어 기능성 유산균과 미세조류 조합을 활용한 육계 사료첨가 효능 실증 연구를 2026년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 류시현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생물자원연구실장은 “이번 연구는 담수 미세조류 자원이 육계용 사료첨가제로서 효능이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는데 의의가 있다”며 “미세조류 등 유용 미생물자원을 활용한 생명산업 소재 개발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2025-01-09

상주시, 영농부산물 처리 파쇄지원단 가동 …산불 및 미세먼지 차단

상주시가 영농부산물 처리에 골머리를 앓고 있는 농업인들을 위해 지난 7일부터 본격적으로 파쇄지원단 운영에 들어갔다. 이는 봄철 산불 발생의 가장 큰 요인인 영농부산물 소각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기 위한 조치다. 나아가 미세먼지 저감과 부산물 자원순환의 효과도 톡톡히 보고 있어 지난해 처음 시행했지만 농업인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2024년 영농부산물 파쇄실적은 1,100ha 1,730호로 경북에서 가장 많은 부산물을 처리했다. 산림연접지 100m 이내 고령농업인, 취약농업인을 대상으로 하는 찾아가는 파쇄지원단 직접파쇄 실적은 255필지 56.5ha다. 올해 영농부산물 파쇄지원단은 1월부터 5월말까지 운영할 계획이며, 찾아가는 파쇄지원 신청은 5월말까지 읍면동행정복지센터를 통해 매월 신청받고 있다. 신청 품목 중 사과, 배, 고춧대 등 전염원이 문제되는 부산물과 파쇄하기 힘든 목재(감나무 3년생이상)는 제외 대상이다. 김인수 기술보급과장은 “영농부산물 안전처리 지원사업은 산 불예방과 미세먼지 저감에 큰 효과가 있다”며 “농경지내 에 방치해 놓은 영농부산물을 처리해 농업환경 정화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는 만큼 다수 농업인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2025-01-09

상주시, 단체관광객 유치여행사 인센티브 제공

상주시가 지역경제 및 관광 활성화를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하고 있다. 시는 단체 관광객을 유치한 여행사를 대상으로 인센티브를 지원하는 ‘단체관광객 유치 여행사 인센티브 지원사업’을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시행하고 있다. 지원대상은 내·외국인 구분 없이 15인 이상의 단체 관광객을 모집해 여행 일주일 전 상주시에 사전계획서를 제출한 후 지역 내 식당 및 카페 2개소 이상, 관광지 2개소 이상을 방문한 여행사다. 증빙자료를 첨부해 관광 종료 후 15일 이내에 인센티브 지급 신청서를 제출하면 당일 관광 및 숙박 관광에 따라 1인당 인센티브를 차등 지원한다. 이 사업은 지난 1월 3일부터 신청받기 시작했으며, 오는 12월 19일까지(예산 소진 시까지) 진행한다. 자세한 지원 내용과 절차 등은 상주시청 고시/공고 게시판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강영석 상주시장은 “상주시는 내·외국인 단체관광객의 체류형 관광을 유도하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 중”이라며 “특히 2025 경주 APEC 정상회의 개최 및 2025년 경북방문의 해를 맞아 우리 시만의 특색 있는 관광상품을 개발해 많은 관광객이 방문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2025-01-09

국내 최초 습지플라나리아류 신종 21종 발견

상주시 도남동 소재 환경부 산하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관장 유호)이 생물종 다양성 확보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자원관은 습지플라나리아류에 대한 연구를 국내 최초로 진행해 신종 21종을 강원도 등 습기가 많은 울창한 산간 지역에서 발견했다. 습지플라나리아류는 서식지의 습도, 온도 등 환경 변화에 민감해 환경지표생물로 알려져 있다. 해외에서는 열대우림 보존을 위해 이 생물을 활용하고 있다. 이들은 전 세계에 약 900여 종이 기록돼 있으나 국내에는 아직 공식적으로 기록된 종이 없다.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연구진은 2020년부터 국내에서 이들의 종다양성을 파악하기 위해 현장조사를 수행해 강원도 태백 및 영월, 경북 문경 등의 산간지역에서 습지플라나리아류 표본 21종을 확보했다. 이후, 브라질 상파울루대학교의 페르난도 카르바요 교수와 협력 연구를 추진해 각 표본에 대한 형태 및 유전자 분석을 수행한 결과, 이들 습지플라나리아류 21종이 신종임을 밝혀냈다. 또한 해당 연구결과를 동물학 분야 전문 국제학술지인 주올로지아(Zoologia)에 2024년 11월 말 게재했고, 국명도 부여해 국가생물종목록에 올해 상반기로 안으로 등재할 예정이다. 국내 습지플라나리아류는 대부분 습기가 많은 울창한 산간 지역에서 발견됐으나, 국내 산간 지역의 일부만을 대상으로 조사가 이뤄진 점을 감안할 때 앞으로 발굴할 수 있는 종의 수는 더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도기용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다양성보전연구실장은 “우리나라는 산간 지역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아직 습지플라나리아류가 조사되지 않은 지역이 많은 상태”라며 “앞으로 미조사 지역을 중심으로 습지플라나리아류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향후 환경지표생물로서의 국내 적용을 위한 후속연구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2025-01-08

상주시, 농산물 가공창업 활성화에 주력

농업 중심도시 상주시가 농산물종합가공지원실을 이용한 농산물 가공창업에 적극 나서고 있다. 상주시농업기술센터는 농산물 가공창업 활성화를 위해 사용허가단체(상주는자연 영농조합법인) 신규 조합원을 이달 말일까지 모집한다. 신청대상은 상주시 내에 거주하고, 농업기술센터에서 시행하는 농산물 가공창업교육을 이수한 자로 직접 생산한 농산물을 주원료로 가공제품을 생산하고자 하는 농업인이다. 사용허가단체 조합원 신청을 희망하는 농업인은 상주시농업기술센터 누리집(http://sja.sangju.go.kr)에서 가입 신청서를 내려 받아 이를 작성한 후 미래농업과로 방문 접수하면 된다. 가입한 조합원은 가공창업 전 별도의 설비투자 없이 농산물종합가공지원실 시설 및 장비를 이용할 수 있다. 농산물 가공제품을 생산해 시범적으로 판매 해 봄으로써 창업 실폐율을 최소화 하고 안정적인 시장 정착에도 도움을 받게 된다. 서정현 미래농업과장은 “가공창업을 희망하는 더 많은 농업인들이 농산물종합가공지원실을 이용해 다양한 가공제품을 생산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안정적인 창업과 농가소득을 올릴 수 있도록 가공창업을 체계적으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2025-01-08

호랑이와 곶감 전설…상주곶감축제 팡파르…9일부터 12일까지 태평성대 경상감영공원에서 개최

호랑이와 곶감 전설이 아니더라도 더 이상 표현 방법이 없는 달고 쫄깃한 곶감의 향연이 감의 본고장에서 펼쳐진다. 상주시가 주최하고 상주시곶감축제추진위원회가 주관하는 2025년 상주곶감축제가 9일부터 12일까지 4일간 복룡동 태평성대 경상감영공원에서 개최된다. 이번 축제에는 총 54개의 대규모 곶감판매부스가 설치돼 지난해 가을부터 정성껏 빚은 감칠맛 나는 햇곶감을 정직한 가격에 선보인다, 특히, 곶감판매업체 스스로가 소비자의 신뢰를 구축하기 위해 단 한건의 불량품이라도 발견되면 자진 퇴출하겠다는 서약을 하고 있어 민족 최대 명절 설을 앞두고 최고의 선물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행사장에 입점해 있는 곶감판매부스에서는 명절선물 택배 현장 접수도 한다. 메인 프로그램으로는 상주곶감 임금님 진상재현, 상주GOAT 라이브커머스, 상주곶감 깜짝경매, 곶감가요제 등이 이어진다. 겨울방학을 맞이한 어린이들에게 재미와 추억을 선사하기 위한 회전눈썰매, 마술쇼, 저글링, 전통놀이 체험, 목공체험도 함께 진행한다. 추운 겨울날 대형화로에서 구워먹는 구이존은 어린시절 추억을 소환한다. 회전바비큐, 떡, 고구마, 밤 등의 간식을 제공하고 지역 대표 맛집들이 입점해 영하의 날씨에 얼어붙은 관람객들의 몸과 마음을 즐겁게 녹여줄 전망이다. 강영석 상주시장은 “전국 최대의 곶감 주산지 상주에서 4일간 펼쳐지는 이번 축제는 곶감의 진정한 맛에 재미까지 더해 풍성하게 준비했다”며 “상주를 방문하는 관광객과 시민들이 겨울 한철 멋진 추억을 안고 가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2025-01-08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담수 돌말류에서 약물전달 고도 효율성 확인

담수 돌말류에서 약물을 효율적으로 전달하는 바이오 실리카가 국내 최초로 확보돼 큰 관심을 사고 있다. 상주시 도남동 소재 환경부 산하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관장 유호)은 돌말류(규조류)의 껍질(바이오실리카)이 약물을 특정 부위까지 안전하게 전달하고 서서히 방출되도록 돕는 약물전달 기술(약물전달체)에 활용될 가능성을 확인했다. 돌말류는 하천, 저수지 등 다양한 담수 환경에서 서식하며 광합성을 통해 성장하는 미세조류로, 바이오실리카(이산화규소, SiO2)로 이뤄진 단단한 껍질을 가지고 있다. 기존의 약물전달체로 활용되고 있는 인공 합성 실리카는 다공성(물질의 내부나 표면에 작은 구멍이 많이 있는 성질) 구조를 제작해야 하는 고도의 기술이 필요하다. 그러나 돌말류는 나노(nm)크기의 다공성 구조를 가지고 있고, 바이오 실리카를 생성한다는 점에서 차세대 약물전달체로 주목받고 있다. 이러한 돌말류 특성을 기반으로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연구진은 2023년부터 담수에서 분리·배양된 돌말류 껍질을 활용해 약물 전달용 바이오소재 개발 연구를 수행했다. 이 결과 단일세포로 이뤄진 담수 돌말류를 배양해 국내 최초로 바이오 실리카를 확보했으며, 이를 통해 약물전달체를 제작했다. 해당 약물전달체는 위산과 유사한 환경(pH 2)에서도 약물을 효과적으로 보호함과 동시에 약물을 서서히 방출하는 것을 검증했고, 약물전달체로서의 가능성을 확인해 지난해 8월 특허를 출원했다. 약물전달체는 질병 부위까지 전달되는 약물의 양과 속도를 조절하는 기술이며, 약물의 효율적 사용을 위해 최근 신약 개발만큼 중요시되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 연구의 의미가 크다. 류시현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생물자원연구실장은 “이번 연구는 국내 최초로 담수 돌말류 기반 약물전달체의 활용 가능성을 확인한 것”이라며, “앞으로 대량 배양, 세포 독성 및 전임상 실험 등 심화 연구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2025-01-07

상주시, 임대형 스마트팜 운영 시동 …3월 입주 앞두고 사전교육

상주시가 현대 농업의 아이콘으로 부상하고 있는 스마트팜 농업인 육성을 위해 임대형 스마트팜 운영에 시동을 걸었다. 시는 지난 6일 기존농업인용 임대형 스마트팜 1단지 입주예정자 20명을 대상으로 기본교육 개강식을 가졌다. 상주시는 지역 농업인들에게 스마트팜 영농을 경험하고 기술을 습득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지난 2022년부터 국도비 사업으로 부지면적 4.93ha 규모의 ‘기존농업인용 임대형 스마트팜 1단지’를 조성했다. 1단지는 2개 동(A동, B동)의 스마트 온실로 각 동마다 4개 구획으로 나눠져 있는데, 각 구획의 실제 경작면적은 1,150평이며 오이, 토마토, 멜론을 경작할 수 있다. 또한 경북상주 스마트팜 혁신밸리 내에 조성하고 있는 ‘기존농업인용 임대형 스마트팜 2단지(2개 동/ 6구획)’는 부지면적 3.7ha 규모로 올해 8월 준공 예정이다. 상주시는 지난해 11월부터 1단지(8구획)에 입주할 기존농업인 모집과정을 거쳐 팀별 2~3명으로 구성된 8개팀을 선발했다. 이들은 오는 3월 임대 온실에 입주해 스마트팜 창농을 목표로 3년간 영농에 들어간다. 상주시에서는 입주예정자들의 원활한 스마트팜 영농을 위해 기초지식을 습득할 수 있는 약 2개월 과정의 기본교육을 준비했다. 기후변화에 대한 농산업 분야 대응책 중 하나로 스마트팜이 각광 받고 있는 만큼 기존농업인용 임대형 스마트팜 운영이 스마트팜 활성화와 저변확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강영석 시장은 “기존농업인용 임대형 스마트팜 운영을 앞두고 첫 번째 입주자로 선발돼 교육에 참여하게 된 것을 축하한다”며 “이번 스마트팜 영농 경험을 통해 미래 농업을 선도하는 우수 인력으로 발돋움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2025-01-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