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 개교 이후 25년간 졸업생 1832명 배출
상주적십자병원(병원장 김혁수)이 지난 10일 병원 강당에서 졸업생과 가족, 지인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25기 졸업식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졸업생의 평균 연령은 75세이고, 최고령자는 89세다.
제25기 장수대학은 한국수출입은행 후원 사업의 일환으로 젊은 세대들에게 존경과 신뢰를 받을 수 있는 노인상을 정립하고, 행복한 여생을 준비하는 등 활력 넘치는 인생 설계를 목적으로 운영했다.
총 24주 과정으로 전문강사 및 지역 저명인사 특강 16회, 병원 의료 관계자 특강 4회, 레크리에이션 21회, 현장체험학습 2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특히 올해는 한국수출입은행의 소중한 기부금을 받아 70명의 수강생들에게 더욱 풍성한 커리큘럼으로 교육을 했다.
김영호 제25기 졸업생 회장은 “장수대학은 전통이 깊어 노인들에게 인기가 높다”며 “1년만 재학하고 졸업하는 것이 너무 아쉽고 대학처럼 4년제로 운영해 주길 바란다”고 소회를 밝혔다.
정영주 상주적십자병원 부설 장수대학장은 “상주적십자병원에서 운영하는 노인대학은 신체적, 정신적 건강권을 증진하고, 사회적 연결망을 형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앞으로 조례 제정이나 기부금 조성 등을 통해 재정적 지원이 꾸준히 뒷받침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상주적십자병원 장수대학은 2000년 개교 이후 코로나19 팬데믹 시기를 제외하고 22년간 1832명의 졸업생을 배출하며 지역을 대표하는 평생교육기관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