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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

동·서양 공존 `한 지붕 두 구조` 이색카페

【경주】 근래 들어 음악에서 판소리와 힙합 등 우리 전통음악과 현대음악의 만남이 돋보이는 `퓨전 무대`가 인기를 얻고 있는 가운데 커피전문점도 고전과 현대, 동양과 서양의 색다른 조합으로 태어나 아름다움을 더하면서 새로운 카페 문화를 만들고 있다. 사진 국제적인 관광도시인 경주에는 보문관광단지 내에 20여 곳 등 300개 이상의 커피전문점이 성업 중인 가운데 최근 개업한 한 카페는 전체 매장 661㎡ 가운데 절반은 일반 카페처럼 꾸민 반면 나머지 공간은 온돌방에 방석을 깔고 앉아서 커피를 마실 수 있도록 인테리어를 해 관심을 끌고 있다.국내 최고의 매출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업계에 알려진 보문단지 내 프랜차이즈체인 S커피점 두 개 점포의 경우도 동·서양이 공존하는 인테리어로 내국인과 외국인 관광객을 맞으면서 유명세를 떨치고 있다.이들 `언밸런스룩`의 카페 이용객들의 대다수는 동·서양 공존 인테리어에 대해 고개를 갸우뚱하기보다는 흥미로운 표정과 함께 탄성을 자아내는 친밀감을 보이고 있다는 게 해당 업소 측 설명이다.그런데 이 같은 `한 지붕 두 구조` 카페는 신라 천년고도인 경주의 특성을 잘 살려 주고, 경주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 중 가장 많은 수를 차지하면서 우리와 같이 온돌식 문화에 익숙한 일본인 관광객들로부터 호응을 얻는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어 점차 확산될 기미를 보이고 있다./황재성기자 jsgold@kbmaeil.com

2014-10-22

경주방폐장 안전 이상무…“기술기준·법령 맞게 건설”

경주에 건립된 우리나라 최초의 중·저준위방사성폐기물처분장이 기술 기준과 법령 요건에 맞게 건설돼 안전성에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19일 한국원자력환경공단에 따르면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이 최근 한국원자력안전위원회에 제출한 `중·저준위방사성폐기물처분시설 사용 전 검사보고서`에서 2008년 9월부터 2014년 8월까지 81회의 검사 결과 기술 기준과 법령 요건을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KINS 측은 “검사 과정에서 66건의 지적사항과 44건의 권고사항이 나왔으나 모두 시정됐다”고 덧붙였다.특히 KINS는 “사일로가 1천640년 이상 건전성을 확보할 수 있으며, 환경공단이 최초 인·허가시 사일로 콘크리트 열화시점을 1천400년으로 가정한 것은 타당하다”고 밝혔다.환경공단 측도 “일부 환경단체들이 방폐장 부지의 활성단층 존재 여부와 지하수 유입 등을 문제삼고 있지만 건설 과정에서 이미 국내·외 전문기관이 여섯 차례나 검증했고, KINS가 안전성을 확인한 만큼 인·허가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경주 방폐장의 1단계 동굴처분시설은 방폐물 10만 드럼 처분 규모로 지난 6월 공사를 끝내고 운영에 필요한 준비를 끝낸 상태다.경주/황재성기자

2014-10-20

“문화재 주민피해 백서 발간하라”

【경주】 경주시의회(의장 권영길)는 지난달 11일부터 21일간 일정으로 진행해온 제198회 의회 제1차 정례회를 1일 마무리했다. 이날 2차 본회의에서는 상임위원회 및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심사한 `북한이탈주민의 정착지원에 관한 조례안` 등 3건의 조례안과 `경주시명예시민증 수여 동의안` 등 일반안건 2건, 제2회 추가경정 세입세출예산안 등 4건에 대해 심의·의결했다.뒤이은 시정 질문에서 김성수 의원은 30년 간 문화재로 인한 지역민의 경제적 피해와 생활 불편 사항 등을 조사하는 용역을 실시한 뒤 그 백서를 발간할 것으로 요청하고 서천강변 고도 완화가 지역 경제에 미치는 영향 분석, 구 시청 부지에 영화관 등 유치, 금관총과 서봉총의 관광 자원화 등에 대해 질의했다. 또 한순희 의원은 동천동 한수원 사택 유치에 따른 도시계획 변경과 불국동의 불국면으로 전환 검토를 요청했다. 김동해 의원은 마을회관 및 경로당 신축·보수에 따른 향후 계획, 솔거미술관 준공에 따른 박대성 화백 작품 기증과 향후 운영 계획에 대해 질의했고 이동은 의원은 충효·현곡·황성실내체육관 앞 등 3개 교량 신설, 경제 활성화를 위한 예산 투입 계획과 해외 자본 및 관광객 유치 계획에 대해 질의했다. 또한 정현주 의원은 경주시 공무원 평정제도 개선과 다면평가제의 실질적 시행, 청년 취업지원 대책, 일자리 창출 사업 성과 및 검증을 위한 데이터 관리 대책에 대해 물었다./황재성기자 jsgold@kbmaeil.com

2014-10-03

문화시설로 만든 경주 육부촌 20년넘게 사무실사용 `취지무색`

【경주】 경주 신평동 보문관광단지 내에 국제회의장을 갖춘 문화예술전시 시설로 건축된`육부촌` 건물이 20여 년 동안 용도를 위반해 사용되면서 효용성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경주시가 관광객 유치를 위한 콘텐츠 확보 차원에서 문화시설로의 전환 사용을 적극 추진하고 나섰다.1979년 부지 8천469㎡에 연건축면적 5천940㎡(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지어진 육부촌은 2층에 900여 석의 대회의장을 갖추고 있는 등 각종 회의장 및 공연장 기능을 충분히 할 수 있지만 1992년부터 경북도관광공사가 업무 공간으로 사용하면서 보문단지 내 노른자위 공간의 사용 효과가 반감되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이에 경주시는 육부촌이 서울의 경복궁 경회루 모양으로 지어져 상징성이 있는데다 대회의장을 갖추고 있어 전통문화공연장으로 사용하면 당초 취지를 살리는 한편 내년부터 본격 가동될 인근 화백컨벤션센터의 집객 효과를 드높이는 촉매제가 될 것으로 보고 효율적인 운영방안을 찾고 있다.도보 5~10분 거리에 보문상가, 골프장, 선재미술관, 보문야외공연장 등과 보문단지의 호수가 산책로가 있어 육부촌이 문화관광시설로 변경될 경우 관광객들의 이용률이 크게 높아질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시는 경북도와 협의해 현재의 업무공간을 대체 하거나 120억원에 이르는 예산을 확보, 해당 건물을 매입하는 등의 안을 바탕으로 전통공연장과 시립미술관으로 활용한다는 구체적인 방향을 설정한 가운데 지난 5월 문화체육관광부에 관련질의를 해둔 상태다.박차양 경주시 문화관광과장은 “120억원 정도로 추정되는 매입비를 확보하거나 대체 업무공간을 확보해 주고 해당 건물을 확보해 보문단지 내 관광객 유치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문화공간으로 활용한다는 복안으로 단계적인 행정절차를 밟고 있다”고 말했다.한편 경북도관광개발공사는 감포 관광단지 개발 사업비 확보 등을 위해 2004년 11월에 이어 2005년 3월 초 육부촌 매각을 위한 입찰 공고 후 사업 계획을 받았지만 마감일이 지나도록 한 건도 접수되지 않아 매각이 무산된 바 있다고 밝혔다./황재성기자 jsgold@kbmaeil.com

2014-10-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