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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

포항시, '시민 행복 도시' 조성에 총력

포항시는 내년도 시정 역량을 ‘시민이 행복한 도시’ 구현에 집중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를 위해 녹색공간 확대와 문화·체육 인프라 확충 등 다양한 정책을 추진할 예정이다. 우선, 생활밀착형 가로녹지와 어린이 보호구역 주변에 자녀안심 그린숲을 조성해 시민들이 5분 거리에서 체감할 수 있는 녹지 공간 제공과 동해바다의 경관을 즐길 수 있는 해파랑길 단절 구간 연결한다. 또 학산천 생태복원 사업의 성공적 마무리와 4대 하천 생태복원을 순차적으로 진행해 철길 숲과 센트럴 그린웨이를 도심 전역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여가와 문화생활도 개선된다. 서핑과 해양 레포츠 등 특화된 테마 해수욕장을 운영하고, 역사·문화 자원이 어우러진 복합문화 공간을 조성해 사계절 동안 즐길 수 있는 해양 문화 체험 도시로 거듭날 계획이다. 아울러 해도국민체육센터와 두호 체육관 같은 생활체육 시설 확충으로 일상 속 활력을 더할 예정이다. 문화 저변 확대를 위해 시립미술관 제2관 및 시립박물관 건립이 본격 추진되며, 국립중앙도서관 분관 유치에도 나선다. 이 외에도 맞춤형 생활복지 강화 및 공공 의료 인프라 확대를 통해 더욱 촘촘한 사회 안전망 구축에 힘쓴다. 특히, 아이누리센터를 중심으로 영유아 돌봄사업을 체계적으로 운영하고 생애주기별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여 모두가 건강하고 안락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지원한다. 동시에 북구보건소 신설로 공공보건의료 인프라를 강화하며 출산 및 소아 의료 중심 필수 의료 서비스 제공에 주력한다. 시는 지역 의료 불균형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포스텍 의과대학 신설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는 수도권 대형 병원 의존도를 낮추고 지역민들의 의료 접근성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강덕 시장은 “정주여건 개선과 품격있는 도시 조성을 목표로 누구나 살고 싶은 도시 만들기에 매진하겠다”며 “내년에도 시민들이 가까이에서 느낄 수 있는 정책들을 통해 만족도를 더욱 높여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석윤기자 lsy72km@kbmaeil.com

2024-12-05

포항시 “푸드테크 산업 육성 통해 글로벌 허브 도약”

포항시가 푸드테크 산업 육성을 통해 도시 미래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푸드테크는 기후 위기와 식량안보 문제 해결을 위한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주목받고 있으며, 시는 이 분야에서 세계적 허브로 자리잡기 위해 다각도의 사업을 추진 중이다. 주요 사업으로는 푸드테크 연구지원센터 설립, 대체식품 생태계 조성, 푸드테크 배움터 운영, 블루푸드 산업 육성 등이 있다. 특히 푸드테크 연구지원센터는 올해 4월 농림축산식품부 공모사업에서 식품 로봇 분야 전국 최초 선정이라는 성과를 거뒀고 포항이 푸드테크 산업 도시로서의 혁신성을 입증한 것으로 평가된다. 센터는 2026년 완공을 목표로 흥해읍 일원에 총 155억 원 규모로 건립될 예정이며 내년 상반기까지 기본 및 실시설계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 센터는 식품 로봇 관련 기업들의 기술적 문제 해결과 연구, 상용화 지원 역할과 데이터 분석, 실증 테스트, 글로벌 인증 지원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또 포항시는 블루푸드테크 산업 육성에도 힘을 쏟고 있다. 올해 경북연구원과 협력해 산업 육성 로드맵을 수립했으며, 내년부터는 유관기관과 함께 블루푸드테크를 포함한 첨단 식품소재 산업 육성에 본격 착수할 계획이다. 한편, 시는 인재 양성과 디지털 전환 지원을 위해 지난 9월 포항 꿈트리센터에 푸드테크 배움터를 개소했다. 이 시설은 청소년부터 노년층까지 다양한 계층을 대상으로 맞춤형 교육을 제공하며 지역 식품기업과 첨단산업을 연결하는 허브 역할도 수행할 예정이다. 현재 시범 운영 중이며 내년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갈 방침이다. 이강덕 시장은 “푸드테크는 먹거리 문제 해결을 넘어 식량안보와 기후 위기라는 전 세계적 문제를 해결할 핵심기술”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포항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첨단 미래도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석윤기자 lsy72km@kbmaeil.com

2024-12-04

포항시, 3대 신산업 육성으로 첨단 글로벌 도시 도약에 박차

포항시가 이차전지, 수소, 바이오 등 3대 신산업을 미래 성장 동력으로 육성하며 산업 다변화에 가시적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첨단산업의 중심지로 도약하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3일 밝혔다. 과거 철강산업 중심이었던 포항은 최근 첨단 전략 산업 분야에서 주목할 만한 성과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이차전지 특화단지에 이어 올해 6월 바이오 특화단지, 11월 수소 특화단지로 연이어 지정되며 산업 구조의 변화를 꾀하고 있다. 포항시 수출에서 이차전지 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5년 1%에서 지난해 38.5%로 급격히 증가했다. 이러한 성장을 바탕으로 올해 전국 최대 규모의 기회발전특구로 지정되어, 세계적인 배터리 소재 도시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또 포항은 국내 유일의 3·4세대 방사광가속기, 극저온전자현미경 등 첨단 연구 장비와 세계적 수준의 연구중심대학인 포스텍을 보유하고 있다. 이러한 우수한 바이오산업 연구 기반을 토대로 바이오 특화단지로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아울러 수소연료전지클러스터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에 이어 올해 국내 최초로 수소 특화단지로 지정돼 발전용 수소연료전지 분야에서 글로벌 에너지 시장을 선도할 기회를 얻게 됐다. 시는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내년에 신성장 미래산업 혁신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첨단혁신도시로 도약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이차전지 분야에서는 이차전지 오픈 이노베이션 센터와 국립 첨단전략산업진흥원 건립을 추진해 초격차 기술 확보와 전방위적 육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전기차 사용 후 핵심부품 순환이용 특구와 친환경 전기어선 글로벌 혁신 특구 지정을 추진하며, 배터리 안전관리 체계 구축에도 힘쓸 예정이다. 바이오 분야에서는 바이오특화단지와 연계한 혁신적인 바이오메디컬 시티 조성을 계획하고 있다. 대구경북첨단복합의료단지 확장을 통해 바이오 특화단지를 고도화하고, 그린바이오산업 육성지구 및 스타트업 클러스터 조성을 추진한다. 수소 분야에서는 특화단지 지정을 계기로 친환경 재생에너지 생산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는 국내 분산에너지법 시행과 EU의 탄소국경세, RE100 이행 본격화 등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이다. 이와 함께 포항시는 3대 신성장 산업 외에도 AI·디지털 생태계 조성에 주력하고 있다. AI 전담 조직을 통해 대학 및 기업과의 협업 체계를 구축하고, 스마트 도시로의 전환을 가속화할 방침이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지원 덕분에 올해 신성장 산업 분야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며 “내년에도 포항의 미래 경제 지도를 바꿀 신성장 산업 육성에 매진해 포항이 경쟁력 갖춘 글로벌 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석윤기자 lsy72km@kbmaeil.com 사진 있음 지난달 22일 포스코국제관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배터리 선도도시 포항 국제 컨퍼런스’/포항시청 제공

2024-12-03

포항시의회, 제320회 제2차 정례회 ‘시정질문’

포항시의회는 3일 제320회 정례회 제2차 본회의를 열고 ‘시정에 관한 질문’을 진행했다 이날 시정질문은 조민성 의원과 전주형 의원이 나서 지역 현안에 대한 집중 점검하며 적극적인 대응을 주문했다. 먼저 조민성 의원은 원도심 활성화와 포항시 지역 균형발전을 촉구하며 도시재생 사업의 추진현황에 대해 질문했다. 조 의원은 해도·청림 도시재생 예비사업으로 도출된 결과와 시의 향후 계획, 해도동 도시재생사업 활성화 계획의 세부 단위 사업으로 빈집 정비사업을 활용한 주차장 조성확대 의향, 원도심 지역의 정주 여건을 저해하는 만성적 주차난 해결을 위한 대책과 구체적 계획에 대해 물었다. 또 막대한 예산을 들이고도 제 기능을 다하지 못하고 있는 포항운하의 현실적인 활성화 방안, 제철보국의 상징인 포스코 1고로의 활용방안에 대해서도 질의했다. 이와 함께 산업단지 인근 지역 환경문제 해결과 탄소중립도시 실현을 위한 포항시의 역할을 강조하며, 포스코 공해 민원에 대한 입장과 대책, 철강공단 인근 대기 중 중금속 실태조사 실시 여부와 결과, 포항국가산업단지와 맞닿아 있는 해도, 송도, 제철, 청림, 대송 일대에 기업들과의 협력을 통한 도시 숲 조성에 대해서도 질문했다. 마지막으로 송도와 영일대해수욕장, 북부시장, 구룡포, 큰동해시장 등 해수 공급이 필요한 지역에 해수 공급 취수시설 증설 계획과 신속한 예산편성과 공사 진행이 필요한 데 대한 포항시의 의견을 물었다. 이에 포항시는 도시재생 향후 계획에 대해 공모사업과 빈집 및 빈상가 정비를 통한 치안 개선, 주거환경 개선, 골목 상권 활력 증진, 도시 가치 상승, 커뮤니티 활성화 등 단기적인 정주 여건 개선 뿐만 아니라, 앞으로 지역사회와 경제, 환경에 지속 가능한 변화를 이끌어내는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변했다. 또 주차장이 시급한 지역의 우선순위를 선정하고 지역별 맞춤형 주차장 조성 정책을 펼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포항운하 활성화를 위해서는 죽도시장, 큰동해시장, 송림시장을 연결하는 전통시장 삼각벨트를 조성하고, 특색있는 야시장 및 플리마켓, 다양한 수상레저 해양스포츠 이용 가능 방안 등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탄소중립도시 실현을 위해 생태환경도시 조성, 저탄소 경제 기반 구축, 기후위기 대응 및 행동 전략을 통해 탄소중립사회로의 이행과 환경, 경제의 조화로운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환경상황실과 민간환경감시원 운영, 환경개선 지원 사업, 대구지방환경청과 경북도와의 공조체제 유지를 통해 건강하고 쾌적한 대기환경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답했다. 철강공단 중금속 실태 조사는 금년 12월 1차 측정 후 내년 6월 경 2차 측정을 실시하고 추후 대기환경정책 수립시 반영하여 주민 건강보호와 깨끗한 생활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포스코 1고로 활용방안에 대해서는 포스코에서 밝힌 포스코 1고로 뮤지엄 건립을 조속히 추진하도록 촉구하고, 편리한 접근성을 위한 다리 건설 등 행정, 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 밝히고, 해수공급 취수시설 증설과 관련해 중장기적으로 긴급성이 요구되는 곳부터 점차적으로 증설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답변했다. 전주형 의원은 구도심과 연계된 상권 및 관광 활성화와 해양환경 보존에 대한 포항시의 계획과 노력 등에 대해 질문했다. 전 의원은 먼저 중앙동과 옛 포항역 주변, 죽도시장 일원에서 구도심 공동화 현상이 심화되고 있음을 지적하며, 도시재생 뉴딜사업 등 다양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상권 회복에 큰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는 근본적인 원인과 향후 구도심 활성화를 위한 계획에 대해 물었다. 이어 추후 동해선 개통과 포엑스 준공 등으로 열차 이용 수요가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며 열차 이용객의 원도심 접근성을 높이는 교통 인프라 확충 방안과 도심수소트램 도입 등 철도중심 대중교통망을 확충하고 있는 울산시를 예로 들며 KTX역사와 연결되는 도심 모노레일이나 트램 도입에 대해 제안하고 시민들의 불편이 큰 포항역 주차장의 개선대책에 대해서도 질의했다. 구도심 관광 활성화를 위해 경북 최초로 3.1만세운동이 일어난 여천시장 등 구도심의 숨겨진 스토리텔링 관광자원을 발굴하고 개발할 계획에 대해서도 질문했다. 끝으로 해양폐기물 수거와 정화에 필요한 전문화된 해양환경 미화원 필요성에 대해 강조하며, 전문인력 구성에 대한 포항시의 계획에 대해 질의했다. 사진 : 전주형 시의원 /포항시의회 제공 시는 이에 대해 구도심 활성화를 위해 청년인구 유입, 문화예술허브공간 활성화, 상권의 특화된 컨텐츠 개발 등 일자리 창출과 도심기능 회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히며, 열차 이용객의 원도심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순환형 시티투어 버스, 수요응답형 미니버스, 타보소 택시 등 다양한 교통수단 도입과 노선 버스의 배차 간격 조정을 검토하고 있다고 답했다. 또한 포항역 주차장 문제 해결을 위해 포항역 후면 철도 유휴부지를 활용한 주차장 추가 증설과 이인IC와 접하는 주차장 진출입도로 개설을 위해 12월 초 실시설계 용역을 발주할 예정이며, 후면주차장과 포항역사를 연결하는 선상연결 통로 건립을 위해 국비를 요청하고, 철도 유휴부지를 장기간 무상 사용할 수 있는 철도 유휴부지 활용사업 제안 공모사업도 신청해 향후 공모선정을 통해 내년말까지 주차장을 확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구도심 관광자원 발굴과 개발을 위해 중앙상가 활성화 용역, 전국 문화·관광 전문가의 팸투어와 방송프로그램을 통한 홍보를 강화하는 등 구도심 활성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해양폐기물 전문인력 구성과 관련해 조직구성에 대해 충분히 공감하며, 해양환경미화원 직접 채용은 물론 전문 용역 업체 위탁, 읍면동 바다환경지킴이 사업 확대 등 다양한 방안에 대해 종합적으로 검토하여 가장 효율적인 방안을 모색해 나가겠다고 답변했다. /이석윤기자 lsy72km@kbmaeil.com

2024-12-03

펜타시티 대방엘리움 불공정 분양 논란

포항 경북자유구역청 내 흥해 펜타시티 대방엘리움 아파트 분양 중 입주자간 분양 조건이 달라 초기 입주자의 공분을 사고 있다. 대방산업개발은 이전 2021년 포항 펜타시티에 2개 아파트 단지로 구성된 총 1328가구를 분양했다. 공공택지 지구에 위치해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된 이점이 있어 당시 대구·경북 지역에서 유일하게 중도금 이자를 계약자가 부담하는 분양 조건이었음에도 당시 일부 세대가 분양됐다. 문제는 그이후 부진한 분양실적이 이어지자 대방산업개발은 2023년 1월부터 신규계약자에게 중도금 무이자 혜택을 제공했다는 것. 대방산업개발의 중도금 무이자 혜택 제공에 대해 초기 계약자 A씨는 “분양 계약 당시 대방산업개발측에서 미분양 상황이 발생하더라도 중도금 무이자 정책을 전환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며 “초기입주자를 기만하는 것은 공정거래법상 차별 및 부당유인 행위”라고 말했다. 중도금 무이자 혜택에 따라 초기계약자의 경우 신규 계약자보다 2200만~3200만 원의 금전적 손해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 외에도 신규계약자가 유상옵션 무상 제공, 500만원 상당의 페이백 혜택을 받은 것을 감안하면 초기계약자와 신규계약자의 입주조건 차이는 더 클 것으로 예상된다. 혜택을 받지 못한 초기계약자 모임은 중도금 유이자와 관련해 지난달 25일 국민권익위원회에 고충민원을 접수했다고 밝혔으며 이달내 공정거래원회에 고발 예정이다. 한편, 중도금 이자 차별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아파트 내 곳곳에서 하자까지 확인되자 입주민의 부정적 여론이 더욱 커지고 있다. 입주가 시작된 지난달 22일 대방엘리움의 하자보수율은 10% 안팎에 그쳤고, 현재는 300명이 넘는 입주자들이 결집해 SNS를 통한 하자 사례를 수집중에 있다. 하자 사례는 원목 마루 바닥 들뜸, 천정 꺼짐, 베란다 출입문 잠금 불량 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입주자 모임은 현재 단지내 하자 보수 인력이 20명에 불과해 1328세대의 대방엘리움을 책임지기엔 인력이 너무 부족하다는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오는 10일에는 시공사와 입주자모임이 만나 단지 내 문제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입주민 모임 운영자 B씨는 “현재 유이자 정책을 절대 무이자로 바꾸지 않겠다는 내용의 녹취나 진술과 입주 하자보수관련 정보를 수집 중”이라고 밝혔다. /김채은기자

2024-12-02

포엑스 운영·관리 재단법인 설립 본격화

포항시는 내년 상반기에 (재)포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를 설립한다. 2023년 4월에 경북도와 설립 관련 사전협의를 시작한 지 1년 7개월만이다. 이로서 MICE(기업회의(Meeting), 포상관광(Incentives), 컨벤션(Convention), 전시(Exhibition)) 산업 추진에 더욱 박차를 가하게 됐다. 시의회는 지난달 25일 열린 제319회 임시회에서 시가 제출한 ‘포항시 재단법인 포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 설립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을 통과시켰다. 그간 운영방안 용역과 시의회 간담회 보고, 설립 타당성 검토, 설립심의위원회 심의 등을 거쳤다. (재)포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는 설립 초기 대표이사 1명을 포함해 마이스 사업팀 등 총 4팀 20여명의 직원으로 구성할 예정이다. 전담 조직이 출범하면 전문성 및 공공성 제고와 마이스 산업 기반 마련에 더욱 탄력이 붙게 된다. 재단의 주요기능은 POEX(포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 시설 운영 및 관리와 국내외 마이스 관련 국제행사 발굴·유치, 전시회·박람회 등 개최 지원이다. 특히 각종 행사나 전시회 등은 지역 기반산업인 철강과 해양분야, 이차전지·수소·바이오 등 신성장산업과의 연계로 차별화를 모색한다. 또 마이스 지역 인재 양성과 마이스 얼라이언스(관계사 연합체) 구축, 정부공모사업 발굴도 추진해 나간다. 시는 내년 1월중에 창립(발기인) 총회를 개최하고 법인등기와 설립신고 완료후 , 직원채용 등을 병행해 내년 상반기 출범을 목표로 한다는 계획이다. /이석윤기자

2024-12-02

“구룡포서 ‘미리크리스마스’ 즐기세요”

(재)포항문화재단은 구룡포 아라예술촌 일원에서 오는 8일부터 15일까지 ‘삼삼하게 놀자구룡 미리크리스마스’ 행사를 개최한다. 올해 상반기에 이어 두 번째로 진행되는 삼삼하게 놀자구룡 행사는 일본인가옥거리에 비해 방문객의 유입이 적은 마루광장(구룡공원∼아라예술촌을 중심으로 이뤄진 공간)을 활성화하고 지역주민과 관광객이 함께 화합할 수 있는 행사로 꾸며질 예정이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는 구룡포 바다가 한눈에 보이는 마루광장에 5m 대형 트리를 설치해 크리스마스 마을로 꾸며지며, 자신의 소원을 적은 카드를 직접 트리에 장식할 수 있는 소원트리가 운영된다. 밤에는 아라예술촌 뒷마당에 반딧불이 로드를 연출해 특별한 야간경관도 만나볼 수 있다. 또한, 250만 유튜버 춤추는 곰돌의 댄스대회 & 랜덤댄스와 크리스마스 버스킹, 마술 등 다양한 공연이 준비돼 있으며, 두레마을 협동조합과 한국재생아트협동조합이 함께하는 △스노우볼 오너먼트 만들기 △크리스마스 캔들 만들기 △크리스마스 양말목 리스 만들기 △크리스마스 쿠키 만들기 △크리스마스 비누 만들기 △커피콩 키링 만들기 등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도 즐길 수 있다. 행사장에서는 설문조사 이벤트를 통해 구룡포 캐릭터(모리, 게굴이) 프레임으로 인생네컷 사진을 찍을 수 있고, 두근두근 룰렛 돌리기 이벤트에 참여하면 행사 굿즈도 받을 수 있다. 포항문화재단 관계자는 “올해는 구룡포에서 크리스마스를 미리 즐기며 지역 주민들과 관광객들이 함께 따뜻한 마음을 나누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4-12-02

이강덕 시장 “포항을 AI 산업 메카로”

이강덕 포항시장은 2일 열린 제320회 포항시의회 제2차 정례회에서 예산안 제출에 따른 내년도 시정 운영 방향을 밝혔다. 이 시장은 “내년은 국내외 여건 변화로 주력산업의 불확실성과 민생경제의 어려움이 가중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시정 역량을 집중해 활력 넘치는 미래, 시민이 행복한 지속가능한 도시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포항시는 내년도 예산안 2조8900억 원 규모의 예산을 편성하고 ‘성장가치 확대, 도시가치 확장, 시민가치 향상, 생활가치 제고’라는 4대 분야를 중심으로 구체적인 시정 운영 방향을 제시했다. 먼저 성장가치 확대를 위해 이차전지, 바이오, 수소 등 첨단 산업 육성에 주력할 계획이다. 특히 AI·디지털 산업을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삼아 포항을 AI 산업의 메카로 육성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도시가치 확장 측면에서는 국제회의 산업 육성, 관광 인프라 확충, 영일만항 개발 등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이 시장은 “UN 산하 기구 면담 및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 참석을 계기로 포항만의 특색을 더한 시그니처 국제회의를 개발해 ‘K-MICE 산업 중심 허브’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시민가치 향상을 위해서는 창업 지원, 일자리 창출, 교육 환경 개선 등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이 시장은 “지역에서 자란 인재가 지역에서 머물며 지역 경제를 이끌 수 있도록 지역대학과 연계한 신산업 관련 교육을 개설하고 교육발전특구로 융합형 교육 플랫폼을 조성해 글로벌 인재 육성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설명했다. 시는 생활가치 제고를 위해서 녹지 확충, 문화·체육 인프라 확대, 복지 서비스 강화 등도 추진할 예정이다. 특히 포스텍 의과대학 설립을 통해 공공의료 인프라를 확충하고 출산·소아 중심의 필수 의료를 강화할 방침이다. 마지막으로 이강덕 시장은 “시민과 함께 새로운 시대를 열고, 도약하는 포항을 만들겠다는 첫 취임 당시 약속을 지키기 위해 헌신과 책임을 다하겠다”며 “시 전 분야의 국제교류를 확대해 작지만 강한 도시, 지속 가능한 미래를 준비하는 도시, 세계와 경쟁하는 도시를 함께 만들어가자”고 강조했다. /이석윤기자 lsy72km@kbmaeil.com

2024-12-02

포항시, 현대제철 2공장 가동 중단 대응 나서

포항시가 현대제철 2공장 가동 중단 사태에 대응하기 위한 행보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29일 포항시청에서 열린 노동조합 임원들과의 간담회를 시작으로, 시는 중앙정부와 기업 측에 적극적인 대응을 요구할 계획이다. 이날 간담회에는 이강덕 시장을 비롯해 송무근 민주노총 포항지부장, 신명균 전국금속노조 포항지부장 등 노조 측 임원들이 참석했다. 이들은 현대제철 포항 2공장 가동 중단 결정이 지역 경제에 미칠 영향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며 현대제철의 결정을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현대제철은 지난 14일 노사협의회를 통해 포항 2공장 생산시설 가동 중단을 결정했으며 이는 국제 경기 침체와 중국발 철강 공급 과잉, 내수 부진 등 국내 철강업계가 직면한 어려움을 반영한 조치로 알려졌다. 시는 이번 사태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 시 관계자는 “조만간 현대제철 판교 오피스를 방문해 2공장 가동 중단에 대한 유감을 표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산업통상자원부와 중소기업벤처기업부를 방문해 ‘산업위기대응특별지역’ 지정과 ‘중소기업특별지원지역’ 연장을 강력히 요청할 예정이다. 이강덕 시장은 “현재 대내외적 여건으로 철강산업이 어려움에 직면해 있지만, 시민과 지역사회를 위하는 마음으로 노사가 함께 힘을 모아주시기를 당부드린다”며 “우리시도 상호협력적 노사관계 정착을 위해 노력하는 한편 유관기관과 협력해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도록 돌파구 마련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석윤기자 lsy72km@kbmaeil.com

2024-12-01

포항시의회, 제320회 제2차 정례회 개회

포항시의회(의장 김일만)는 12월 2일부터 24일까지 23일간의 일정으로 올해 마지막 의사일정인 제320회 제2차 정례회 활동에 들어간다. 첫날 개회식을 시작으로 3일 시정질문, 4일~5일 상임위원회별 조례안 등 심사, 6일~12일 상임위원회별 예산안 예비심사가 예정돼 있다. 시의회는 이번 정례회에서 내년도 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안, 2024년도 제3회 추경예산안, 조례안 등 17건의 안건을 처리할 예정이다. 주요 안건으로는 2025년도 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안, 2024년도 제3회 추경예산안을 비롯해 박칠용 의원이 대표발의한 ‘포항시 생활폐기물처리시설 주변영향지역 지원 등에 관한 조례안’, 양윤제 의원이 발의한 ‘포항시 지역사회 통합돌봄 지원 조례안’, 김상민 의원이 대표발의한 ‘포항시 지하수 관리 조례안’, 최해곤 의원이 발의한 ‘포항시 현수막의 친환경 소재 사용 촉진 및 재활용 활성화 조례안’등이 제출돼 있다. 이어 13일~19일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예산안 심사 후 20일 본회의를 열어 2025년 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안, 2024년 제3회 추경예산안을 확정하고, 21일~23일 상임위원회별 조례안 등 심사, 24일 마지막 본회의에서 기타 안건 등을 의결하고 정례회를 마무리한다. 한편, 시의회는 12월 2일에 개최되는 정례회 개회식과 3일 열리는 시정에 관한 질문을 시의회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 할 예정이다. /이석윤기자 lsy72km@kbmaeil.com

2024-12-01

고 이상득 국회부의장 공적비 제막식 포항에서 열려

이상득 국회부의장 공적비 건립추진위원회(건추위)는 29일 경북 포항시 북구 흥해읍 덕성리에서 고 이상득 국회부의장 공적비 제막식을 열었다. 특히 이날은 고인의 생일날이어서 의미를 더했다. 제막식에는 고 이 부의장 부인 최신자 여사와 가족, 김정재·이상휘 국회의원, 이강덕 포항시장, 김일만 포항시의회 의장, 박영준 전 차관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대한민국 경제 발전과 지속 가능한 포항 등 동해안 발전에 헌신해온 이 전 부의장의 공적을 기렸다. 공적비는 이 부의장의 정치 활동을 도운 선출직 인사와 당직자, 비서 100여명이 건추위를 구성해 비용을 모았고 지난 9월 이 부의장 고향마을인 덕성리 덕실마을 경주이씨 재실 ‘이상재’ 앞에 세웠다. 당초 9월 23일에 제막식을 할 예정이었으나 이 부의장의 건강 악화와 별세로 일정을 연기했다. 이상득 전 국회부의장은 10월 23일 향년 89세로 별세했다. 공원식 공적비 건추위원장은 “고 이 부의장이 국가와 포항 발전을 위해 남긴 공적을 후세에 기리고자 공적비를 세웠다”고 설명했다. 이강덕 시장은 축사에서 “일찍이 지속 가능한 포항 발전은 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 개발 인프라를 갖추고, 이를 바탕으로 산학연 간의 협력 체제 구축이라는 선각자적 인식으로 국회의원 활동을 하시는 등 포항을 세계적인 첨단 과학 도시로 변모시키는 데 크게 노력하셨다”고 회상했다. 이 전 부의장은 1935년 11월 29일 태어나 포항에서 초·중·고를 나왔고 서울대 경제학과 졸업, 미국 켐벨대학교 명예법학박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코오롱에 사원으로 입사해 사장을 지냈다. 1988년부터 2012년까지 영일·울릉선거구와 포항남구·울릉선거구에서 6선 국회의원을 지냈고 국회부의장, 한나라당 최고위원 등을 맡았다. 그는 국회의원을 하며 영일만항 건설과 KTX 포항노선 개설, 올 연말 완공을 앞두고 있는 동해중부선 개설을 견인했고 포항∼대구 고속도로, 영일만대로, 블루밸리국가산업단지 등 대형 국책사업 물꼬를 트는 등 포항지역 경제 성장에 이바지했다. 또한 낙후된 울릉도 발전을 위해 섬일주도로 개설과 공항 건설의 기반을 다졌으며 독도박물관과 독도전망대 케이블카도 설치해 울릉지역 발전에도 기여했다. /이석윤 기자 lsy72km@kbmaeil.com

2024-11-29

“포항에서만 먹을 수 있는 맛있는 맥주 만들고파”

“포항의 농특산물을 활용해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수제 맥주를 만드는 것이 제 꿈입니다.” (주)포항수제맥주 이광근(49) 대표는 독일에서 맛본 맥주를 잊지 못해 수제 맥주 사업에 뛰어들었다. 깔끔하면서도 청량감이 넘치는 독일 맥주가 그의 인생을 송두리째 바꾸어 버린 것이다. 독일 맥주의 맛을 포항의 보리와 쌀로 구현하고 싶다는 이광근 대표를 지난 27일 북구 중앙동에 있는 그의 수제 맥주 공방에서 만났다. △포항으로 귀향하게 된 계기는. - 무역회사 근무 시절, 독일 출장에서 경험한 생맥주의 맛은 지금도 생생하다. 귀국하고 나서도 그 맛을 잊지 못해 유명한 맥줏집은 다 찾아다녔다. 발품도 팔아 보았고, 수소문을 통해 보기도 했지만, 독일 현지에서 맛본 그 맥주의 맛은 느끼지 못했다. 더 이상 찾는 것은 포기하고 ‘맛있는 맥주를 직접 만들어 보면 어떨까’ 라고 고민하던 중 고향인 포항에서 ‘나만의 맥주를 만들어보자’는 생각으로 내려오게됐다. △포항의 농특산물을 활용한 이유는. - 맥주 자체는 독일을 비롯한 유럽이 원산지이지만, ‘신토불이(身土不二)’라는 말도 있지 않나. 지역에서 난 최상의 재료로 맥주를 만들면 맛이 뛰어날 것이라 생각했다. 우선 원재료를 가장 가까운 곳에서 수매해 제조하는 것이 옳다고 판단했다. 독일의 맥주 맛을 그리워해 시작했지만, 독일의 보리를 수입해서 똑같이 제조한다고 해도 그 맛이 구현된다는 보장은 없다. 이왕 수제 맥주에 대한 상품성을 고려하였을 때 가장 가까이에서 재배된 우리 농특산물을 활용해 제조한다면, 우리만의 차별성을 가진 맥주가 탄생하지 않을까? 하는 기대가 컸다. △호미곶에서 사업을 시작하게 된 이유는. - 신광면, 기계면, 흥해읍 등지에서 맥주의 주원료인 보리를 재배하는 농가가 많아 맥주 사업을 추진하는데 안성맞춤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곳의 보리는 맥주용 재료로는 어울리지 않았다. 호미곶만 실제로 상품으로 사용되는 보리를 다량 수확하고 있었다. 게다가 포항시에서 지역맥주개발사업을 지원해 주는 기회도 찾아와 호미곶 경관농업과 함께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겠다 싶어 호미곶에 양조장을 만들기로 했다. 양조장은 다음달에 착공에 들어갈 계획이다. △제조방식이나 원료에 있어서 차이점은. - 수제 맥주를 만들면서 보리와 쌀의 함유 비율을 높였다. 맥주의 주원료인 맥아 함량을 50% 내외로 맞추면서 맥주의 맛을 차별화했다. 한국의 주세법상 맥아의 함량이 10%만 넘어도 ‘맥주’라는 이름을 붙일 수 있는데, 맥아 함량을 높여 ‘제대로된 수제 맥주’를 고객들에게 선보이고 싶었다. △쌀을 넣어서 맥주를 만든다고 하는데, 다소 독특하다. - 맥아의 재료는 주로 보리지만 쌀 등의 부자재를 첨가하기도 한다. 나이지리아로 수출까지 하고 있는 포항 쌀을 더해 맥주를 만들고 있다. 쌀은 맥주의 맛을 더욱 드라이하게 만들며, 이는 다양한 요리와도 잘 어울릴 뿐만 아니라 목 넘김도 훨씬 부드럽게 해준다. 우리가 알고 있는 대표적인 쌀맥주로는 미국의 버드와이저, 일본의 삿포로, 한국의 한맥이 있는데, 모두 부재료로 쌀을 이용한 맥주다. 특히 ‘슈퍼드라이’를 내세운 일본의 유명한 맥주 아사히 또한 쌀이 부재료 사용된 페일라거다. △수제 맥주의 이름도 ‘대보항’, ‘동빈나루’, ‘장기읍성’, ‘하옥싸이더’ 등 지역색이 물씬 풍긴다. - 모두 포항지역 대표 명소이지만, 수제 맥주의 주재료들이 나는 원산지이기도 하다. 맥주 이름을 지을 때 지역의 이름을 활용해 만들면 맥주 홍보와 포항의 관광지를 소개하는 1석2조의 효과를 누릴 수 있다고 생각했다. 수제 맥주가 알코올음료이기도 하지만 수제 맥주가 가진 상징성이 전단지나 브로슈어 같은 홍보수단보다 더 전달력이 뛰어나다. △수제 맥주의 맛을 말로 표현하자면. - 제가 만든 맥주는 얌전한(?) 맛의 수제 맥주다(웃음). 수제 맥주의 강한 향이나 맛에 익숙지 않은 분들도 많다. 그분들의 취향을 고려해 수제 맥주이지만 얌전한 수제 맥주를 만들고 있다. 강한 향기보다는 맛의 깊이감과 넓이감, 다양함을 모두 담았다. 단맛, 신맛, 이렇게 1차원적인 맛은 아니고, 복잡한 맛들이 섞여 있다. 그렇다고 해서 난잡하게 맛이 섞여 있는 건 아니다. 예를 들어 동빈나루 같은 경우에는 한 모금 마시면 제일 먼저 허브 향이 난다. 그때 탄산이 입안에서 탁 터지면서 살짝 녹차 맛도 난다. 곧바로 보리의 단맛이 혀끝을 휘감는다. 보리의 단맛과 쌀의 단맛은 약간 성향이 다르다. 보리의 단맛은 조금 더 부드럽다고 한다면, 쌀의 단맛은 좀 약간 좀 살짝 모난 단맛이다. 대신에 쌀이 보리보다 맛이 훨씬 더 선명하다. 이런 것들이 입안에서 복잡하게 교차가 되면서 마지막에는 쌀에서 나온 특유의 떫은맛, 드라이한 보디감으로 짜릿한 청량감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수제 맥주의 맛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하다. -제가 만드는 맥주에 들어가는 곡물들은 신선하고 품질 좋은 것만 고르고 골라서 쓴다. 고품질 원료로 맥주를 만들기 때문에 확실히 입안에 딱 들어왔을 때 향기보다는 입안에서 느껴지는 풍미라든지, 맛의 ‘배리에이션(Variation·다양한 조합)’이 차원이 다르다. 맥주를 잘 알지 못하는 분들도 일반 맥주, 다른 수제 맥주와는 분명히 다르다는 것을 쉽게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앞으로의 계획은. - 최근까지만 해도 전국적으로 수제 맥주 붐이 일었다. 하지만 과잉공급으로 인해 시장 점유에 있어서 물음표를 던지는 분이 많았다. 대부분의 사람이 ‘포항’이라고 하면 떠오르는 상품으로 물회, 과메기를 꼽지만, 이들 특산물은 이제 전국 어느 곳에서도 맛볼 수 있는 대표 상품이 되었다. ‘포항’하면 ‘포항수제맥주’를 떠올리게 하고 싶다. ‘포항에서만 먹을 수 있는 맛있는 맥주’를 만들고자 한다. /이시라기자 sira115@kbmaeil.com

2024-11-28

해오름동맹 “3개 도시를 산업수도권 만들자”

포항·울산·경주시로 이뤄진 협의체인 해오름동맹이 지역소멸 위기 극복과 세 도시 간 경쟁력 강화를 위한 공동 대응에 나섰다. 시는 27일 라한호텔에서 해오름동맹 상생협의회 2024년 하반기 정기회를 이강덕 포항시장, 김두겸 울산시장, 주낙영 경주시장과 3개 도시 부시장, 실·국장 등 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했다. 이날 포럼에서는 ‘해오름동맹 상생협력 공동선언문’을 발표하고 △해오름동맹광역추진단 출범 △해오름산업벨트 지원에 관한 특별법의 신속한 제정 △국제행사 협력·지원 △경제·산업 등 위기 상황 대응 △미래 신산업 육성 및 산업수도권 조성에 공동으로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이차전지·바이오·수소 산업 등 미래 신산업을 함께 육성하고, 산업과 경제 부문의 교류와 협력을 더욱 강화해 해오름동맹 3개 도시를 ‘산업수도권’으로 조성키로 뜻을 모았다. 또 ‘해오름동맹광역추진단’ 출범과 ‘해오름산업벨트 지원에 관한 특별법’ 입법 추진에 대한 안건도 논의됐다. 내년 1월 공식 출범을 앞둔 ‘해오름동맹광역추진단’은 경주스마트미디어센터에 사무실을 두고 4급 단장을 중심으로 울산·포항·경주에서 각각 3명의 직원을 파견, 9명의 직원이 배치돼 3개 도시의 상생협력을 위한 핵심 기구로 운영된다. 세 도시의 산업생태계를 강화하고 도시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해오름산업벨트 지원에 관한 특별법’의 조속한 입법 추진에 공동으로 힘을 모으기로 했다. 수도권 일극체제 심화에 따른 지역소멸 및 산업위기 극복을 위한 이 법안은 광역교통망 구축과 첨단산업 육성 등 맞춤형 특례의 제도화를 담고 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지역 주민 의견 수렴과 관련법 제정 등 시행까지 많은 기간이 소요되는 행정 시군 통합만이 능사가 아니라 공동 대응에 즉각적으로 나설 수 있는 인접 지역 간 경제벨트 구축이 지방소멸 극복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해오름 지역에 기반을 둔 혁신 자원을 활용한 초광역 경제산업권 구축이 실질적 성과를 도출해 낼 수 있도록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해오름동맹은 포항, 울산, 경주가 공동의 발전을 목표로 지난 2016년 출범한 협의회로, 경제적, 문화적, 사회적 상호 교류를 이어가며 상생발전에 기여해 오고 있다. /이시라기자 sira115@kbmaeil.com

2024-11-27

‘포항사랑상품권’ 발전 방안 머리 맞대

포항시가 지역화폐인 ‘포항사랑상품권’의 경제적 효과를 면밀히 분석하기 위한 작업에 착수했다. 25일 열린 중간보고회에서는 상품권의 실태조사 결과와 향후 발전 방안이 집중적으로 논의됐다. 사진 이날 보고회에는 시 일자리경제국장을 비롯해 학계 전문가, 소상공인 단체 대표, 상품권 판매대행점 관계자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포항사랑상품권 사용자와 가맹점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공유하고, 상품권의 경제적 파급효과에 대해 심도 있는 토론을 진행했다. 이번 용역은 포항사랑상품권의 실태조사 및 현황 분석, 경제적 효과 분석, 효과적인 운영 및 발전 방안 정책제언, 정부의 지역사랑상품권 정책에 따른 방향 제시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특히 2017년 1월부터 2024년 6월까지 누적 발행액 2조 965억 원에 달하는 포항사랑상품권의 현황을 바탕으로, 지역 내 소상공인 매출 증대 등 실질적인 경제적 효과를 분석할 예정이다. 권혁원 일자리경제국장은 “이번 중간보고회에서 제시된 의견들을 충분히 반영해 경제적 효과 분석을 진행할 것”이라며 “시민들과 소상공인 모두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지속가능한 포항사랑상품권 발전 방안을 수립하겠다”고 밝혔다. 지역화폐는 최근 몇 년간 전국적으로 확대돼 왔으며, 지역경제 활성화의 주요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분석 작업은 지역화폐의 실효성을 검증하고 개선 방안을 모색하는 사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석윤기자

2024-11-25

“조속한 ‘산업위기대응 특별지역’ 지정을”

포항시의회(의장 김일만)는 25일 오전 제319회 임시회 2차 본회의를 열어 47건의 안건을 의결하고 폐회했다. 이날 본회의에 앞서 김성조 의원은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지난 18일 선임된 포항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구성을 철회하고 여러 의원의 의견을 수용해 재구성할 것을 촉구했다. 안병국 의원은 포항시가 지역 발전을 위해 대규모 사업뿐만 시민들의 일상에 직접적인 변화를 가져올 수 있고 체감할 수 있는 시민친화적 사업 발굴에도 관심을 두기를 당부했다. 김은주 의원은 22개 경북 시군의 의견 수렴 절차 없는 대구·경북 행정통합에 대해 전면 재검토와 경북도민의 의견을 반영·숙의할 수 있는 대구·경북 행정통합 공론회 위원회 구성을 촉구하고, 포항시에 행정통합에 대한 입장을 분명히 밝힐 것을 제안했다. 이어 본회의에서는 ‘포항시 민원실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 ‘포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 관리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 ‘포항시 종합장사시설 설치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등 47건의 안건을 의결했다. 특히 포항 철강산업 위기극복을 위한 산업위기대응특별지역 지정 촉구 결의안을 채택해 정부가 포항 철강산업 위기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포항시를 ‘산업위기대응특별지역’으로 지정해 신속하고 체계적인 지원을 보장할 것을 촉구했다. 또 철강산업의 위기가 곧 국가 경제의 위기라는 사실을 직시하고 철강산업 생존을 위한 종합대책을 수립할 것을 요청했다. 시의회의 다음 회기는 12월 2일부터 12월 24일까지 23일간 열리는 제320회 제2차 정례회로 2025년도 예산안 심사, 시정질문, 조례안 심사 등이 예정돼 있다. 한편 시의원들과 직원들은 25일 아침 형산교차로 및 신형산교 일원에서 출근하는 시민과 철강공단 근로자들에게 힘내라는 응원의 메시지를 전달하며 철강산업 위기극복 캠페인을 펼쳤다. /이시라 기자

2024-11-25

“월패드 설치 기준에 장애인 접근성 향상 규정을”

국민의힘 김정재 국회의원(포항북·사진)은 25일 ‘주택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고 밝혔다. 이 법안은 공동주택의 홈네트워크 월패드(세대단말기) 설치 기준에 장애인 접근성 향상을 위한 규정을 추가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현행 법규에 따르면, 아파트 등 공동주택에 설치되는 홈네트워크 월패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고시 ‘지능형 홈네트워크 설비 설치 및 기술기준’에 부합해야 한다. 그러나 이 고시에 장애인의 이용 편의를 고려한 기준이 포함돼 있지 않아 장애인들의 불편이 지속되고 있다. 특히 현재의 월패드는 대부분 터치패드 방식으로 조작되어 시각장애인의 사용이 거의 불가능한 상황이다. 또한, 해당 고시는 월패드의 설치 위치와 높이를 ‘사용자의 조작을 고려’하도록 규정하고 있으나, 실제로는 비장애인 성인의 눈높이를 기준으로 설치돼 휠체어 사용자의 접근성을 제한하고 있다. 김정재 의원은 “비장애인을 기준으로 한 월패드 설치로 장애인들은 자신의 집에서조차 불편을 겪고 있다”며 개정안의 취지를 설명하고 “월패드의 접근성 기능을 확대함으로써 장애인의 주거권이 보장받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법안이 통과될 경우, 장애인들의 주거 환경 개선에 상당한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앞으로 국회에서의 논의 과정과 관련 부처의 의견 수렴 등을 거쳐 법안의 최종 통과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다. /이석윤기자 lsy72km@kbmaeil.com

2024-11-25

“김일만 의장, 인터뷰서 민주당 의원 명예 훼손”

포항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25일 오전 시의회에서 기자 간담회를 갖고 최근 김일만 의장이 모 언론 인터뷰에서 민주당 의원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공개 사과할 것을 촉구했다. 이들이 문제삼은 것은 예결특위 구성에 민주당 의원을 전원 배제한 것에 대해 “민주당이 사사건건 태클을 걸어와 (예결)특위에 구성하지 않았다”고 한 부분이다. 이와 관련 김 의장은 “해당 기자와 통화는 했지만 구체적인 이야기를 하지 않았다”며 해당 언론사에 정정보도를 요청하겠다고 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상민 민주당 원내대표는 “현재까지 관련 기사는 정정되지 않았다”며 “당리당략을 떠나 의회의 불합리한 운영을 토로하는 소리가 여기저기서 많이 나오고 있으며 이번 일을 사과하지 않는다면 더 강력한 조처를 취할 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 한편 예결특위 구성과 관련해 국민의힘 소속 방진길, 백강훈, 김민정, 김영헌 의원은 지난 18일 임시회 전체의원 간담회에서 “소통이 제대로 되지 않은 것은 의장 책임”이란 취지로 비판했다. 또 이상범 의원이 돌연 특위 위원을 사임하는 등 이와 관련한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에 대해 김일만 의장은 “12월 정례회 개최 전에 여러 시의원을 만나서 협치를 이끌어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석윤기자

2024-11-25

포항 영일만항, 대왕고래 프로젝트 1차 시추 ‘보조항만’ 참여

포항시는 25일 영일만항이 동해 심해 가스전 개발 사업인 ‘대왕고래 프로젝트’의 보조항만으로 참여한다고 발표했다. 영일만 앞바다에서 진될 이 프로젝트의 1차 탐사 시추는 12월 중순부터 약 40일간 이뤄질 예정이다. 산업통상자원부 개발전략회의에서 27일 시추계획이 승인되면 본격적인 작업이 시작된다. 한국석유공사와 영일신항만(주) 간에 체결된 ‘보조 항만시설 임대차 및 하역 용역’ 계약에 따라, 영일만항은 25일부터 내년 2월 24일까지 보조항만 역할을 수행하며 필요시 보급선 정박을 통한 추가 기자재 공급이나 긴급 하역 등의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이번 계약은 단순히 1차 탐사 시추 지원에 그치지 않고 향후 추가 시추와 유전 개발 가시화에 대비해 영일만항이 배후 항만으로 발전하는 데 필요한 경험을 쌓을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지닌다. 또한, 포항시는 경북도와 협력해 동해 심해 가스전 개발에 대비한 영일만항 확장을 추진 중이다. ‘영일만항 확장개발 기본구상 용역’ 및 ‘영일만항 스웰 개선대책 용역’ 등을 통해 영일만항을 에너지 거점 항만으로 육성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이강덕 시장은 “대왕고래 프로젝트가 국가 에너지 안보에 기여하는 성공적인 결과로 이어지길 기원한다”며 “영일만항 인프라 확장 등 탄탄한 준비로 포항이 국가 에너지산업 대변혁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석윤기자 lsy72km@kbmaeil.com

2024-11-24

포항시 “지속가능한 배터리 시장 전략 모색”

포항시가 배터리 시장의 불확실성이 높아짐에 따라 산학연관의 정책과 전략을 공유하고 논의하는 장을 22일 마련했다. ‘배터리 선도도시 포항 국제 컨퍼런스’는 올해 5회째로 포스코국제관에서 글로벌 배터리 시장의 변화 및 기회를 주제로 개최됐다. 행사에는 이강덕 포항시장을 비롯해 김일만 포항시의회 의장, 칼 울르프 안데르손 주한스웨덴 대사, 삼성SDI 고주영 부사장 등 관계자 3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컨퍼런스에 앞서 규제자유특구의 신규 지정을 위한 관련 기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고주영 삼성SDI 부사장은 기조 강연을 통해 ‘K배터리사의 캐즘 극복 전략과 배터리 개발 전략 및 미래’를 주제로 삼성SDI의 배터리 기술을 발표했다. 특히, 칼 울르프 안데르손 주한스웨덴 대사가 올해 노르딕 세션이 신설된 것을 축하하기 위해 직접 포항을 방문했고 노르딕 배터리 콜라보레이션, 하이드로볼트, 볼보건설기계, 피니시 미네랄 그룹 등 노르딕 3국의 전문가들도 참여해 한국과의 협력을 모색했다. 3부에서는 정성균 UNIST 교수가 ‘고안정성 전고체전지 개발을 위한 연구 및 기술 동향’, POSTECH 이상민 교수가 ‘POSTECH의 차세대 음극재 소재 연구 개발 동향’등 을 각각 소개했다. 패널토론에서는 이영주 경북테크노파크 이차전지산업육성본부장과 이상민 교수 등이 이차전지 특화단지 활성화에 대한 토론을 이어갔다. 포항시는 앞으로도 이차전지 산업의 육성과 기업지원을 위한 거점공간인 ‘이차전지 오픈 이노베이션 센터’를 구축해 연구 개발 및 실증, 산업육성 등 원스톱 지원으로 특화단지 투자를 활성화하고 이차전지 혁신산업 생태계를 완성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강덕 시장은 “내년에는 2025 APEC에 발맞춰 경북 배터리 엑스포를 개최해 지역 이차전지 산업을 부각시키겠다”며 “해외 도시들과 국제적 연대 협력 등 산업정책 추진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채은기자 gkacodms1@kbmaeil.com

2024-11-24

“철강위기 극복… 포스코 수소환원제철소 내년 6월 착공을”

최근 글로벌 철강공급 과잉 지속과 해외 저가 철강재 공세, 전 세계 경기 침체 등의 영향으로 포스코 포항제철소 1제강, 1선재 공장의 연이은 폐쇄와 현대제철 포항2공장 폐쇄 결정이 내려지자 경북 제1도시 포항은 큰 충격속에 비상이 걸린 가운데 이 위기를 기회로 삼아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해야 한다는 각계의 요구가 강하게 나오고 있다. 고부가가치 제품으로의 전환과 친환경 철강 생산 등이 필수적인 방향으로 가고 있는 만큼 이에 걸맞는 대책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특히 철강은 국가 산업 경쟁력과 직결되므로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과 검토가 수반돼야 한다는 지적도 따른다. 우선은 그 대책의 일환으로 포스코가 ‘탄소 중립’과 ‘친환경’이 글로벌 트렌드인 시대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 2020년 12월 ‘2050 탄소 중립’을 선언한 후 발표한 수소환원제철을 적극 추진하고 뒷받침해야 한다는 의견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송정동과 송내동 인근 공유수면 일원에 135만제곱미터(약 41만평) 부지를 확보해 진행하는 이 사업은 부지확보부터 기술 개발과 설비 도입 등 총 73조원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전망되며, 사업승인권자이자 주무부처인 국토교통부와 포스코 간 환경영향평가 본안 협의는 작년에 이미 완료됐고 현재 국토부 산하 중앙산업단지계획 심의위원회 최종 심의를 앞두고 있다. 빠르면 올 연말까지 심의가 마무리될 수도 있다. 인허가 과정에서 중앙정부는 이 사업에 큰 관심을 보였고 기획재정부 등 정부 부처가 나서 환경영향평가 신속 추진 등 각종 행정 지원을 통해 수소환원제철소 착공시기를 당초 2026년 5월에서 11개월이나 앞당겼다. 특히 최상목 부총리는 관계부처 장·차관들과 함께 포스코를 직접 찾아 범부처 투자지원체계를 적극 가동하겠다고 약속하기도 했다. 이러한 중앙 정부의 뒷받침과는 달리 그동안 지역에서는 이렇다 할 정책이나 관심이 부족, 논란을 낳았던 부분은 뼈아픈 대목으로 꼽히고 있다. 실제 포항시는 그동안 이차전지, 바이오 등 신산업과 관련한 정책 추진에 치중했던 반면 철강산업에 대한 동향 파악과 지원에는 다소 미온적이었다. 지역 일각에서는 누가 뭐래도 포항은 철강이 주축인 만큼 시가 위기 극복에 보다 적극적으로 움직일 것을 촉구하고 있다. 그 단계로 수소환원제철 사업에 가장 밑바탕이 되는 부지 확보 1차 관문이라 할 수 있는 어업 보상 문제에도 이제는 시가 나서 중재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현재 어민단체에서는 기본적으로 사업 추진에 동의하지만 과거 어업피해 보상을 언급하면서 이번에도 마땅한 합의를 요구하고 있다. 안팎에서 거론되는 보상 요구액은 수백억원대에 달하고 있다.  시는 그동안 수소환원제철 사업에 첫발을 딛기 위해선 어업권 보상 타결이 전제되어야한다는 것을 인지하면서도 포스코와 어업인들이 알아서 풀어야 할 사안이라며 사실상 발을 빼왔었다. 그러는사이, 전남 광양 측에서 사업부지 제공과 주민 민원도 해결해 줄테니 광양쪽 투자를 권유하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다. 광양시 등은 지금도 이 부분을 적극 타진하고 있다. 포항철강 위기가 현실로 다가오자 시민들도 육거리 등 시내 곳곳에 포스코와 현대제철을 응원하는 내용의 현수막을 내거는 등 격려가 이어지고 있다. 불과 1년 전만해도 포스코를 비난하는 현수막이 시내 전역을 뒤덮었던 것과는 대비되며 전례없는 모습이다. 앞서 지난달에는 포항 지역 시민·환경단체들이 수소환원제철 건립을 위한 ‘범시민연대 기구’설립을 제안하기도 했다. 철강 위기가 현실로 나타나면서 최근 포항시 대응도 본격화되기는 했다. 그 중심에는 이강덕 시장이 있다. 이 시장은 지난주 철강업체 대표들을 만나 현안 등을 파악한데 이어 정부와 국회에 실태를 전달하고 지원책을 건의하는 등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이강덕 시장은 “지역 주력산업인 철강산업이 대내외적인 여건 악화으로 순식간 어려움에 직면해 버렸다”면서 “위기 극복을 위해 공동체 의식을 갖고 시민, 지역사회와 소통을 더욱 강화하며 유관기관과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하는 등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이석윤기자 lsy72km@kbmaeil.com

2024-11-24

포항시의회, 내년도 본예산 심사 앞두고 현장 확인 실시해

포항시의회가 다음달 있을 2025년도 본예산 심사에 대비해 현장 확인을 실시했다.· 먼저 자치행정위원회(위원장 정원석)는 지난 21일 △포항시립박물관 예정부지 △포항시립구룡포도서관 △흥해공공도서관 △칠포리 암각화군 등을 방문해 각 소관 부서장으로부터 전반적인 사업개요 및 추진계획에 대한 설명을 듣고 사업대상지에 대한 문제점 및 개선사항 등의 의견을 공유했다. 포항시립박물관 예정부지에서는 향후 박물관 건립 계획과 활용 방안에 대해 보고받고 박물관 역할을 고려한 적절한 설계 및 운영 방안을 논의했다. 또 개관을 앞두고 있는 흥해공공도서관에서는 시설 준비 상태를 점검하고 도서관 서비스 품질 향상과 지역 특성에 맞는 프로그램 기획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정원석 위원장은 “현장에서 확인한 사항들을 바탕으로 사업의 타당성과 적정성을 면밀하게 검토해 2025년 본예산이 합리적이고 효율적으로 편성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건설도시위원회(위원장 김철수)는 22일 오전 △내연산보경사시립공원 내 자연학습장 조성현장과 △내연산 치유의 숲 시설에 대한 현장 방문을 실시했다. 내연산보경사시립공원 내 자연학습장은 2013년 공원계획으로 결정 고시됐으며, 이후 실시설계용역 및 관련부서 협의를 거쳐 2023년 4월에 착공해 2025년 3월 공사준공을 목표로 현재까지 사업이 추진 중이다. 이날 위원회에서는 각 현장에서 사업현황과 시설물현황에 대한 보고를 받고 사업추진에 따른 문제점과 대책, 시설물 이용편의를 위한 개선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김철수 위원장은 “현장점검을 통해 파악된 당면현안사항에 대한 개선대책을 마련해 사업이 원만하게 추진 되도록 하겠다. 아울러 치유의 숲을 이용하는 시민들이 불편함이 없도록 서비스 향상과 시설물 유지관리에 철저를 기하도록 당부했다”고 밝혔다. /이석윤기자 lsy72km@kbmaeil.com

2024-11-24

포항시, 내년도 본예산(안) 2조8900억 시의회에 제출

포항시는 내년도 본예산(안)을 2조8900억원 규모로 편성해 지난 21일 시의회에 제출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는 올해 본예산 대비 2500억원(9.5%)이 증가한 규모다. 회계별로 보면 일반회계는 2024년도 본예산 대비 2182억원(9.4%) 증가한 2조5440억원, 특별회계는 318억 원(10.1%) 증가한 3460억원으로 편성했다. 저성장, 고물가 이중고의 경기 침체가 지속됨에 따라 자체 재원은 감소했으나 국·도비 보조금의 규모가 전년 대비 2000억(14.6%) 이상 크게 증가하며 예산안 총규모는 늘어났다. 시는 어려운 재정 여건 속에서도 민생 안정을 최우선으로 두고 예산안을 편성하기로 하고 업무추진비 10~20%, 행사운영비 20%를 일괄 감액했으며 투자시기별 순차적 재원 투입 등 강력한 세출 구조조정을 실시해 적재적소에 예산을 편성코자 노력했다. 또 복지 실현을 위해 △노인일자리 및 기초연금 지원에 3335억원 △국민기초생활보장수급에 1175억원 △영유아보육료 지원에 494억원을 편성했다. 활력 넘치는 지역경제를 위해서 △소상공인 특례보증지원 사업비 출연 56억원을 포함한 각종 소상공인 지원에 125억원 △중소기업 이차보전금 30억 등 기업지원에 49억원 △청년, 복지, 공공 일자리 사업에 80억 원을 편성했다. 미래 신산업 생태계 육성으로 산업·기술 경쟁력 확보를 위해 △첨단제조혁신 테스트베드센터 구축에 100억원 △전기차 사용후 배터리 인라인 자동평가센터 구축에 77억원 △수소도시 조성에 110억원 △탄소중립기술 신산업 육성 사업에 100억원 등을 편성했다. 체육문화 인프라 확충을 위해 △연오랑세오녀 파크골프장 조성 45억원 △포항 두호근린생활형 소규모 체육관 건립 및 해도동근린생활형 국민체육센터 건립에 55억원 △보경사 전통문화체험관 건립 31억원 등을 편성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 지역 경제와 지역민들의 안정적 생활을 위한 최선의 예산을 편성하고자 했다”며 “시정 역점사업 등 꼭 편성해야 할 곳에 예산을 편성해 주요 사업들이 조기에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에 제출된 2025년 본예산(안)은 오는 12월 2일부터 열리는 제320회 포항시의회 정례회의 심의를 거쳐 12월 24일 최종 확정된다. /이시라기자 sira115@kbmaeil.com

2024-11-24

죽장상옥참느리마을, 정보마을 운영평가 ‘우수마을’ 선정

포항시는 2024년도 경상북도에서 실시한 정보화마을 운영평가에서 죽장상옥참느리마을이 ‘우수마을’로 선정되었다고 밝혔다. 이번 정보화마을 운영평가는 도내 37개 정보화마을을 대상으로 2023년 기준 온·오프라인 판매실적, 소득 증가율 등 정량평가와 마을 자립운영, 활성화 방안, 참여도 등 정성평가를 바탕으로 실시했다. 상옥참느리마을은 ‘사이소몰’ 등 전자상거래를 통한 판매실적과 마을방앗간 운영 등을 통한 활성화 방안 및 주민참여도 등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포항시 정보화마을은 2002년 조성된 호미곶마을을 시작으로 현재 3개 정보화마을(호미곶, 기계장터, 상옥참느리)이 조성되어 농어촌 지역의 주민소득 증대와 공동체 활성화 등 지역주민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해 오고 있다. 안나경 정보통신과장은 “정보화마을이 홈페이지 운영 종료 및 전자상거래 경쟁력 약화 등으로 어려운 실정임에도 다양한 방법으로 자생방안을 강구하여 우수한 성과를 거둔 상옥참느리정보화마을 관계자분들께 감사의 뜻을 전한다”며 “정보화마을이 지역 주민들의 소득 창출뿐만 아니라 마을공동체의 허브 역할을 수행하며 지역주민간 소통의 창구인 만큼 앞으로 성공적인 자립모델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지겠다”고 말했다. /이시라기자 sira115@kbmaeil.com

2024-11-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