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4주 차 의사 환자 47명 발표<br/>유행정점 126명 비해 줄었지만<br/>전국 평균 36.5명 보다 웃돌아<br/>입원 환자수는 전주 대비 ‘2배’
포항시의 인플루엔자 유행이 정점을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전국 평균을 상회하는 환자 수를 기록하고 있어 당국이 지속적인 주의를 당부했다.
시가 발표한 4주 차(1월 19일~25일) 인플루엔자 의원급 표본감시 결과에 따르면, 외래환자 1000명당 의사 환자 수는 47.0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유행 정점이었던 126.6명에서 2주 연속 감소한 수치지만, 여전히 전국 평균인 36.5명을 상회하는 수준이다.
인플루엔자 발생 추이를 보면, 50주차에 전국 13.6명, 포항시 8.6명으로 시작해 52주차에는 각각 73.9명, 74.8명으로 급증했다. 포항시는 2주차에 126.6명으로 정점을 찍은 후 감소세로 돌아섰지만, 4주차 현재 64.7명으로 여전히 전국 평균을 웃돌고 있다.
우려되는 점은 병원급 의료기관의 인플루엔자 입원 환자 수가 4주 차에 35명으로, 전주 18명 대비 2배 가량 증가했다는 것이다. 최근 4주간의 입원환자 추이를 보면 1주차 35명, 2주차 26명, 3주차 18명, 4주차 35명으로 변동이 있었다.
시 관계자는 기침 시 휴지나 옷소매로 입과 코를 가리기, 외출 전후 손씻기, 실내 환기 자주하기, 증상 발현 시 마스크 착용 후 의료기관 방문 등의 예방수칙을 준수할 것을 당부했다.
또한 인플루엔자 백신 미접종자들에게 항체 형성 기간을 고려해 가급적 빠른 시일 내에 접종을 완료할 것을 권고했다. 특히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 발령 기간(2024년 12월 20일부터) 동안에는 고위험군의 경우 검사 없이도 항바이러스제 처방 시 건강보험 요양급여가 인정되므로 초기에 적극적인 치료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김정임 남구보건소장은 “독감 유행 정점 이후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으나, 최근의 한파로 인해 다시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며 “시민들께서는 예방수칙을 각별히 준수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석윤기자lsy72km@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