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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

350억 투입 ‘그린바이오 벤처캠퍼스’ 첫삽

포항시는 9일 포항융합기술산업지구 내 바이오 특화단지에서 ‘그린바이오 벤처캠퍼스’ 착공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이강덕 포항시장을 비롯해 양금희 경북도 경제부지사, 김일만 포항시의장, 산학연 기관장, 바이오 기업 대표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그린바이오 벤처캠퍼스는 2022년 농림축산식품부 공모사업에 포항시가 선정돼 총사업비 350억원이 투자되며 연면적 5700㎡, 지상 3층 규모로 건설될 예정이며 그린바이오 분야에 특화된 연구 장비와 시생산 지원 장비를 구축하고 기업 입주 공간을 제공할 계획이다. 또 착공식에 이어 그린바이오 산업 발전협의회가 개최됐다. 송미령 장관과 경북, 강원, 전북, 충남, 경남 5개 지자체 관계자, 학계, 기업 대표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그린바이오 산업의 정책 방향을 논의했으며 5개 지자체 간 협력 MOU 체결 등이 이뤄졌다. 시는 이번 착공이 정부의 그린바이오 산업 발전 정책에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포항에서 진행 중인 그린바이오 소재 첨단분석시스템 구축 사업, 동물용 그린바이오의약품 산업화 거점 조성 사업 등과 연계해 지역 바이오산업의 혁신과 성장을 가속화할 전망이다. /이석윤기자 lsy72km@kbmaeil.com

2024-12-09

포항시, 철강산업 ‘위기 돌파’ 총력 대응

포항의 주력 산업인 철강 부문이 심각한 위기에 직면한 가운데, 포항시가 이를 타개하기 위한 다각도의 대응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 최근 글로벌 철강 시장의 공급 과잉 현상 지속과 중국의 저가 공세, 국내 부동산 시장 침체가 겹치면서 포항 지역 철강업계가 큰 타격을 입고 있다. 이러한 악화일로의 상황 속에서 포스코와 현대제철은 지난달 각각 포항 소재 1선재공장과 2공장의 폐쇄를 결정했다. 이에 시는 지역경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긴급 대응에 나섰다. 지난달 20일 지역산업위기 대응 유관 기관 긴급 대책회의를 소집해 철강기업 위기 해결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모색했다. 또 금융기관과의 간담회를 통해 경영난을 겪는 소상공인 지원 방안을 논의하고, 노동조합 임원들과 만나 의견을 교환하는 등 다방면으로 위기 극복을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강덕 시장은 국회를 직접 방문해 지역 철강산업의 위기 상황을 설명하고, ‘산업위기대응특별지역’ 지정과 ‘중소기업특별지원지역’ 연장 등 정부와 국회 차원의 특별 지원 대책 마련을 요청했다. 이와 함께 동국제강과 현대제철 공장을 찾아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하고, 대한주택건설협회 및 대한전문건설협회에 국내산 철강 우선 사용을 건의하는 등 실질적인 대응책 마련에 주력하고 있다. 시는 앞으로 ‘산업위기 대응 TF’를 구성하고 중소기업 이차보전금 지원 확대와 예산 증액 편성 등 추가적인 지원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 시장은 “포항의 근간인 철강이 시련을 이겨내고 다시 한번 도약할 수 있도록 시가 적극적으로 함께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석윤기자 lsy72km@kbmaeil.com

2024-12-08

경북 포항 국민의힘 도·시의원, ‘대왕고래 프로젝트’ 예산 복원 강력 요구

‘대왕고래 프로젝트’(동해 심해 석유·가스전) 예산이 대규모로 삭감된 것을 두고 경북 포항 지역 국민의힘 소속 광역·기초의원들이 강력히 반발하고 나섰다. 이들은 향후 집단 행동을 포함한 강경 대응 방침을 밝혔다. 6일 오후 포항시청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의원들은 “포항 시민의 염원을 짓밟은 더불어민주당은 사과하라”며, “대왕고래 시추 예산을 즉각 반영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는 지난 3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 회의에서 민주당 주도로 해당 예산이 당초 505억5천700만원에서 98%나 삭감돼 8억3천700만원으로 단독 통과된 것에 대한 반발이다. 이들은 성명서를 통해 “영일만 앞바다에서 산유국의 꿈이 실현되길 바라는 시민들의 기대와 염원이 좌절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민주당이 대왕고래 프로젝트를 좌초시키려는 의도를 드러냈다”고 주장했다. 또한, 감액된 예산이 지역화폐 등 ‘이재명표’ 사업에 전용될 가능성을 제기하며 “이는 포항시민과 대한민국 미래를 위협하는 정치적 장사 행위와 다름없다”고 비난했다. 한편, 일부 의원들은 오늘 기자회견을 사전에 알지 못했다며 국가적 위기상황인데 시민들 반응이 어떠할 지 우려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석윤기자 lsy72km@kbmaeil.com

2024-12-06

냉천교 재가설 시작, 연말부터 부분통제

경북도는 5일 포항 오천읍민복지회관에서 주민들을 상대로 냉천교는 전면 통제가 아닌 부분 통제 분리 시공으로 추진돼 장기간(냉천교 32개월, 인덕교 18개월 정도) 교통 불편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주민들의 이해와 협조를 구했다. 도는 이날 포항시 청림동, 제철동, 오천읍 주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냉천교·인덕교 재해복구사업’과 관련한 주민설명회를 개최했다. ‘냉천교·인덕교 재가설’은 지난 2022년 태풍 ‘힌남노’ 내습 시 지방하천 냉천 범람의 원인 중 하나인 교량 통수단면 부족을 해소하기 위해 환경부, 행정안전부로부터 국비를 보조받아 경북도가 직접 시행하는 복구 사업이다. 냉천교 125.5m(8차로), 인덕교 121.2m(6차로) 재가설을 위한 복구 금액 412억원이 투입돼, 냉천교부터 우선 시공하고 인덕교는 냉천교 개통 후 순차적으로 시공할 방침이다. 냉천교는 포스코, 현대제철 등의 대형 중차량 통행량이 많아 지형적 여건에 따른 교차로 형성이 불가능하고 정체 시 구조적 안전 문제, 여름철 가도 운영 불가, 재해복구사업 특성상 추가 소요 사업비 예산 조달 불가 등의 사유로 가설 교량과 가설도로 운영이 어려운 실정이다. 이에 따라, 도는 공사 시 인근 주민과 관광객의 교통 불편 등을 최소화하기 위해 관련부서 등과 협의해 냉천교는 전면통제 대신 부분 통제(5차로 철거, 3차로 부분통행) 방식으로 결정 후 분리 시공을 위한 신호체계, 차선 변경 등의 교통처리계획 수립을 완료했다. 동시에 냉천교 하부에 매설된 전력·통신·오수 등 대규모 지장물(9종)을 지난 10월 말 모두 이설 완료했으며, 오는 12월 말 냉천교 재가설 시공을 앞두고 있다. 도는 향후 일일 교통량 3만 대 이상의 냉천교 부분 통제 시 극심한 교통혼잡이 예상됨에 따라 인근 영일만대로 등 우회도로를 이용해 줄 것을 설명회에서 당부했다. 박기완 경북도 기후환경국장은 “신속하고 안전한 재해복구로 도민이 안심하고 생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2024-12-05

블럭나인, 영일만산단에 330억원 투자

포항시가 5일 시청 대외협력실에서 (주)블럭나인(대표 손영환)과 이차전지 부품 사업에 대한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날 행사에는 장상길 포항시 부시장을 비롯해 이재진 포항시의회 부의장, 손영환 (주)블럭나인 대표이사 등 기업 관계자 20여 명이 참석했다. (주)블럭나인은 포항영일만4일반산업단지 내 9917㎡(약 3000평) 부지에 330억 원을 투자해 매쉬망 분급틀 자동 견장 설비 및 내화물 반응용기 제조 생산 설비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번 투자로 30여 명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할 예정이다. (주)블럭나인은 지난 2019년 설립 이후 자동권선기술을 시작으로 로봇자동화, 이차전지 소부장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또 지난 2023년 9월에는 한국지질자원연구원으로부터 저온용융 건식 배터리 재활용 기술을 이전받아 포항시를 거점으로 배터리 리사이클링 사업을 확장하며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최근 11월에는 포항시에 기술연구소를 설립해 이차전지 관련 연구개발을 수행하고 있다. (주)블럭나인은 영일만4일반산업단지의 공장 설립이 완료되는 대로 포항 기술연구소를 영일만산단으로 이전해 이차전지 관련 연구개발 및 지역 인재 양성에 더욱더 매진할 예정이다. 특히 한-노르웨이 컨소시엄으로 해외 기술 도입과 연구 협력을 진행해 글로벌 이차전지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고, 탄소 중립 목표 달성에 기여할 전망이다. 장상길 부시장은 “블럭나인의 성공적 사업 확장을 이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면서 “이번 협약 체결이 포항 지역 경제에 미래 산업을 육성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시라기자 sira115@kbmaeil.com

2024-12-05

포항시, '시민 행복 도시' 조성에 총력

포항시는 내년도 시정 역량을 ‘시민이 행복한 도시’ 구현에 집중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를 위해 녹색공간 확대와 문화·체육 인프라 확충 등 다양한 정책을 추진할 예정이다. 우선, 생활밀착형 가로녹지와 어린이 보호구역 주변에 자녀안심 그린숲을 조성해 시민들이 5분 거리에서 체감할 수 있는 녹지 공간 제공과 동해바다의 경관을 즐길 수 있는 해파랑길 단절 구간 연결한다. 또 학산천 생태복원 사업의 성공적 마무리와 4대 하천 생태복원을 순차적으로 진행해 철길 숲과 센트럴 그린웨이를 도심 전역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여가와 문화생활도 개선된다. 서핑과 해양 레포츠 등 특화된 테마 해수욕장을 운영하고, 역사·문화 자원이 어우러진 복합문화 공간을 조성해 사계절 동안 즐길 수 있는 해양 문화 체험 도시로 거듭날 계획이다. 아울러 해도국민체육센터와 두호 체육관 같은 생활체육 시설 확충으로 일상 속 활력을 더할 예정이다. 문화 저변 확대를 위해 시립미술관 제2관 및 시립박물관 건립이 본격 추진되며, 국립중앙도서관 분관 유치에도 나선다. 이 외에도 맞춤형 생활복지 강화 및 공공 의료 인프라 확대를 통해 더욱 촘촘한 사회 안전망 구축에 힘쓴다. 특히, 아이누리센터를 중심으로 영유아 돌봄사업을 체계적으로 운영하고 생애주기별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여 모두가 건강하고 안락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지원한다. 동시에 북구보건소 신설로 공공보건의료 인프라를 강화하며 출산 및 소아 의료 중심 필수 의료 서비스 제공에 주력한다. 시는 지역 의료 불균형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포스텍 의과대학 신설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는 수도권 대형 병원 의존도를 낮추고 지역민들의 의료 접근성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강덕 시장은 “정주여건 개선과 품격있는 도시 조성을 목표로 누구나 살고 싶은 도시 만들기에 매진하겠다”며 “내년에도 시민들이 가까이에서 느낄 수 있는 정책들을 통해 만족도를 더욱 높여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석윤기자 lsy72km@kbmaeil.com

2024-12-05

포항시 “푸드테크 산업 육성 통해 글로벌 허브 도약”

포항시가 푸드테크 산업 육성을 통해 도시 미래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푸드테크는 기후 위기와 식량안보 문제 해결을 위한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주목받고 있으며, 시는 이 분야에서 세계적 허브로 자리잡기 위해 다각도의 사업을 추진 중이다. 주요 사업으로는 푸드테크 연구지원센터 설립, 대체식품 생태계 조성, 푸드테크 배움터 운영, 블루푸드 산업 육성 등이 있다. 특히 푸드테크 연구지원센터는 올해 4월 농림축산식품부 공모사업에서 식품 로봇 분야 전국 최초 선정이라는 성과를 거뒀고 포항이 푸드테크 산업 도시로서의 혁신성을 입증한 것으로 평가된다. 센터는 2026년 완공을 목표로 흥해읍 일원에 총 155억 원 규모로 건립될 예정이며 내년 상반기까지 기본 및 실시설계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 센터는 식품 로봇 관련 기업들의 기술적 문제 해결과 연구, 상용화 지원 역할과 데이터 분석, 실증 테스트, 글로벌 인증 지원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또 포항시는 블루푸드테크 산업 육성에도 힘을 쏟고 있다. 올해 경북연구원과 협력해 산업 육성 로드맵을 수립했으며, 내년부터는 유관기관과 함께 블루푸드테크를 포함한 첨단 식품소재 산업 육성에 본격 착수할 계획이다. 한편, 시는 인재 양성과 디지털 전환 지원을 위해 지난 9월 포항 꿈트리센터에 푸드테크 배움터를 개소했다. 이 시설은 청소년부터 노년층까지 다양한 계층을 대상으로 맞춤형 교육을 제공하며 지역 식품기업과 첨단산업을 연결하는 허브 역할도 수행할 예정이다. 현재 시범 운영 중이며 내년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갈 방침이다. 이강덕 시장은 “푸드테크는 먹거리 문제 해결을 넘어 식량안보와 기후 위기라는 전 세계적 문제를 해결할 핵심기술”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포항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첨단 미래도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석윤기자 lsy72km@kbmaeil.com

2024-12-04

포항시, 3대 신산업 육성으로 첨단 글로벌 도시 도약에 박차

포항시가 이차전지, 수소, 바이오 등 3대 신산업을 미래 성장 동력으로 육성하며 산업 다변화에 가시적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첨단산업의 중심지로 도약하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3일 밝혔다. 과거 철강산업 중심이었던 포항은 최근 첨단 전략 산업 분야에서 주목할 만한 성과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이차전지 특화단지에 이어 올해 6월 바이오 특화단지, 11월 수소 특화단지로 연이어 지정되며 산업 구조의 변화를 꾀하고 있다. 포항시 수출에서 이차전지 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5년 1%에서 지난해 38.5%로 급격히 증가했다. 이러한 성장을 바탕으로 올해 전국 최대 규모의 기회발전특구로 지정되어, 세계적인 배터리 소재 도시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또 포항은 국내 유일의 3·4세대 방사광가속기, 극저온전자현미경 등 첨단 연구 장비와 세계적 수준의 연구중심대학인 포스텍을 보유하고 있다. 이러한 우수한 바이오산업 연구 기반을 토대로 바이오 특화단지로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아울러 수소연료전지클러스터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에 이어 올해 국내 최초로 수소 특화단지로 지정돼 발전용 수소연료전지 분야에서 글로벌 에너지 시장을 선도할 기회를 얻게 됐다. 시는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내년에 신성장 미래산업 혁신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첨단혁신도시로 도약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이차전지 분야에서는 이차전지 오픈 이노베이션 센터와 국립 첨단전략산업진흥원 건립을 추진해 초격차 기술 확보와 전방위적 육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전기차 사용 후 핵심부품 순환이용 특구와 친환경 전기어선 글로벌 혁신 특구 지정을 추진하며, 배터리 안전관리 체계 구축에도 힘쓸 예정이다. 바이오 분야에서는 바이오특화단지와 연계한 혁신적인 바이오메디컬 시티 조성을 계획하고 있다. 대구경북첨단복합의료단지 확장을 통해 바이오 특화단지를 고도화하고, 그린바이오산업 육성지구 및 스타트업 클러스터 조성을 추진한다. 수소 분야에서는 특화단지 지정을 계기로 친환경 재생에너지 생산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는 국내 분산에너지법 시행과 EU의 탄소국경세, RE100 이행 본격화 등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이다. 이와 함께 포항시는 3대 신성장 산업 외에도 AI·디지털 생태계 조성에 주력하고 있다. AI 전담 조직을 통해 대학 및 기업과의 협업 체계를 구축하고, 스마트 도시로의 전환을 가속화할 방침이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지원 덕분에 올해 신성장 산업 분야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며 “내년에도 포항의 미래 경제 지도를 바꿀 신성장 산업 육성에 매진해 포항이 경쟁력 갖춘 글로벌 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석윤기자 lsy72km@kbmaeil.com 사진 있음 지난달 22일 포스코국제관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배터리 선도도시 포항 국제 컨퍼런스’/포항시청 제공

2024-12-03

포항시의회, 제320회 제2차 정례회 ‘시정질문’

포항시의회는 3일 제320회 정례회 제2차 본회의를 열고 ‘시정에 관한 질문’을 진행했다 이날 시정질문은 조민성 의원과 전주형 의원이 나서 지역 현안에 대한 집중 점검하며 적극적인 대응을 주문했다. 먼저 조민성 의원은 원도심 활성화와 포항시 지역 균형발전을 촉구하며 도시재생 사업의 추진현황에 대해 질문했다. 조 의원은 해도·청림 도시재생 예비사업으로 도출된 결과와 시의 향후 계획, 해도동 도시재생사업 활성화 계획의 세부 단위 사업으로 빈집 정비사업을 활용한 주차장 조성확대 의향, 원도심 지역의 정주 여건을 저해하는 만성적 주차난 해결을 위한 대책과 구체적 계획에 대해 물었다. 또 막대한 예산을 들이고도 제 기능을 다하지 못하고 있는 포항운하의 현실적인 활성화 방안, 제철보국의 상징인 포스코 1고로의 활용방안에 대해서도 질의했다. 이와 함께 산업단지 인근 지역 환경문제 해결과 탄소중립도시 실현을 위한 포항시의 역할을 강조하며, 포스코 공해 민원에 대한 입장과 대책, 철강공단 인근 대기 중 중금속 실태조사 실시 여부와 결과, 포항국가산업단지와 맞닿아 있는 해도, 송도, 제철, 청림, 대송 일대에 기업들과의 협력을 통한 도시 숲 조성에 대해서도 질문했다. 마지막으로 송도와 영일대해수욕장, 북부시장, 구룡포, 큰동해시장 등 해수 공급이 필요한 지역에 해수 공급 취수시설 증설 계획과 신속한 예산편성과 공사 진행이 필요한 데 대한 포항시의 의견을 물었다. 이에 포항시는 도시재생 향후 계획에 대해 공모사업과 빈집 및 빈상가 정비를 통한 치안 개선, 주거환경 개선, 골목 상권 활력 증진, 도시 가치 상승, 커뮤니티 활성화 등 단기적인 정주 여건 개선 뿐만 아니라, 앞으로 지역사회와 경제, 환경에 지속 가능한 변화를 이끌어내는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변했다. 또 주차장이 시급한 지역의 우선순위를 선정하고 지역별 맞춤형 주차장 조성 정책을 펼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포항운하 활성화를 위해서는 죽도시장, 큰동해시장, 송림시장을 연결하는 전통시장 삼각벨트를 조성하고, 특색있는 야시장 및 플리마켓, 다양한 수상레저 해양스포츠 이용 가능 방안 등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탄소중립도시 실현을 위해 생태환경도시 조성, 저탄소 경제 기반 구축, 기후위기 대응 및 행동 전략을 통해 탄소중립사회로의 이행과 환경, 경제의 조화로운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환경상황실과 민간환경감시원 운영, 환경개선 지원 사업, 대구지방환경청과 경북도와의 공조체제 유지를 통해 건강하고 쾌적한 대기환경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답했다. 철강공단 중금속 실태 조사는 금년 12월 1차 측정 후 내년 6월 경 2차 측정을 실시하고 추후 대기환경정책 수립시 반영하여 주민 건강보호와 깨끗한 생활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포스코 1고로 활용방안에 대해서는 포스코에서 밝힌 포스코 1고로 뮤지엄 건립을 조속히 추진하도록 촉구하고, 편리한 접근성을 위한 다리 건설 등 행정, 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 밝히고, 해수공급 취수시설 증설과 관련해 중장기적으로 긴급성이 요구되는 곳부터 점차적으로 증설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답변했다. 전주형 의원은 구도심과 연계된 상권 및 관광 활성화와 해양환경 보존에 대한 포항시의 계획과 노력 등에 대해 질문했다. 전 의원은 먼저 중앙동과 옛 포항역 주변, 죽도시장 일원에서 구도심 공동화 현상이 심화되고 있음을 지적하며, 도시재생 뉴딜사업 등 다양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상권 회복에 큰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는 근본적인 원인과 향후 구도심 활성화를 위한 계획에 대해 물었다. 이어 추후 동해선 개통과 포엑스 준공 등으로 열차 이용 수요가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며 열차 이용객의 원도심 접근성을 높이는 교통 인프라 확충 방안과 도심수소트램 도입 등 철도중심 대중교통망을 확충하고 있는 울산시를 예로 들며 KTX역사와 연결되는 도심 모노레일이나 트램 도입에 대해 제안하고 시민들의 불편이 큰 포항역 주차장의 개선대책에 대해서도 질의했다. 구도심 관광 활성화를 위해 경북 최초로 3.1만세운동이 일어난 여천시장 등 구도심의 숨겨진 스토리텔링 관광자원을 발굴하고 개발할 계획에 대해서도 질문했다. 끝으로 해양폐기물 수거와 정화에 필요한 전문화된 해양환경 미화원 필요성에 대해 강조하며, 전문인력 구성에 대한 포항시의 계획에 대해 질의했다. 사진 : 전주형 시의원 /포항시의회 제공 시는 이에 대해 구도심 활성화를 위해 청년인구 유입, 문화예술허브공간 활성화, 상권의 특화된 컨텐츠 개발 등 일자리 창출과 도심기능 회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히며, 열차 이용객의 원도심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순환형 시티투어 버스, 수요응답형 미니버스, 타보소 택시 등 다양한 교통수단 도입과 노선 버스의 배차 간격 조정을 검토하고 있다고 답했다. 또한 포항역 주차장 문제 해결을 위해 포항역 후면 철도 유휴부지를 활용한 주차장 추가 증설과 이인IC와 접하는 주차장 진출입도로 개설을 위해 12월 초 실시설계 용역을 발주할 예정이며, 후면주차장과 포항역사를 연결하는 선상연결 통로 건립을 위해 국비를 요청하고, 철도 유휴부지를 장기간 무상 사용할 수 있는 철도 유휴부지 활용사업 제안 공모사업도 신청해 향후 공모선정을 통해 내년말까지 주차장을 확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구도심 관광자원 발굴과 개발을 위해 중앙상가 활성화 용역, 전국 문화·관광 전문가의 팸투어와 방송프로그램을 통한 홍보를 강화하는 등 구도심 활성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해양폐기물 전문인력 구성과 관련해 조직구성에 대해 충분히 공감하며, 해양환경미화원 직접 채용은 물론 전문 용역 업체 위탁, 읍면동 바다환경지킴이 사업 확대 등 다양한 방안에 대해 종합적으로 검토하여 가장 효율적인 방안을 모색해 나가겠다고 답변했다. /이석윤기자 lsy72km@kbmaeil.com

2024-12-03

펜타시티 대방엘리움 불공정 분양 논란

포항 경북자유구역청 내 흥해 펜타시티 대방엘리움 아파트 분양 중 입주자간 분양 조건이 달라 초기 입주자의 공분을 사고 있다. 대방산업개발은 이전 2021년 포항 펜타시티에 2개 아파트 단지로 구성된 총 1328가구를 분양했다. 공공택지 지구에 위치해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된 이점이 있어 당시 대구·경북 지역에서 유일하게 중도금 이자를 계약자가 부담하는 분양 조건이었음에도 당시 일부 세대가 분양됐다. 문제는 그이후 부진한 분양실적이 이어지자 대방산업개발은 2023년 1월부터 신규계약자에게 중도금 무이자 혜택을 제공했다는 것. 대방산업개발의 중도금 무이자 혜택 제공에 대해 초기 계약자 A씨는 “분양 계약 당시 대방산업개발측에서 미분양 상황이 발생하더라도 중도금 무이자 정책을 전환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며 “초기입주자를 기만하는 것은 공정거래법상 차별 및 부당유인 행위”라고 말했다. 중도금 무이자 혜택에 따라 초기계약자의 경우 신규 계약자보다 2200만~3200만 원의 금전적 손해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 외에도 신규계약자가 유상옵션 무상 제공, 500만원 상당의 페이백 혜택을 받은 것을 감안하면 초기계약자와 신규계약자의 입주조건 차이는 더 클 것으로 예상된다. 혜택을 받지 못한 초기계약자 모임은 중도금 유이자와 관련해 지난달 25일 국민권익위원회에 고충민원을 접수했다고 밝혔으며 이달내 공정거래원회에 고발 예정이다. 한편, 중도금 이자 차별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아파트 내 곳곳에서 하자까지 확인되자 입주민의 부정적 여론이 더욱 커지고 있다. 입주가 시작된 지난달 22일 대방엘리움의 하자보수율은 10% 안팎에 그쳤고, 현재는 300명이 넘는 입주자들이 결집해 SNS를 통한 하자 사례를 수집중에 있다. 하자 사례는 원목 마루 바닥 들뜸, 천정 꺼짐, 베란다 출입문 잠금 불량 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입주자 모임은 현재 단지내 하자 보수 인력이 20명에 불과해 1328세대의 대방엘리움을 책임지기엔 인력이 너무 부족하다는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오는 10일에는 시공사와 입주자모임이 만나 단지 내 문제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입주민 모임 운영자 B씨는 “현재 유이자 정책을 절대 무이자로 바꾸지 않겠다는 내용의 녹취나 진술과 입주 하자보수관련 정보를 수집 중”이라고 밝혔다. /김채은기자

2024-12-02

포엑스 운영·관리 재단법인 설립 본격화

포항시는 내년 상반기에 (재)포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를 설립한다. 2023년 4월에 경북도와 설립 관련 사전협의를 시작한 지 1년 7개월만이다. 이로서 MICE(기업회의(Meeting), 포상관광(Incentives), 컨벤션(Convention), 전시(Exhibition)) 산업 추진에 더욱 박차를 가하게 됐다. 시의회는 지난달 25일 열린 제319회 임시회에서 시가 제출한 ‘포항시 재단법인 포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 설립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을 통과시켰다. 그간 운영방안 용역과 시의회 간담회 보고, 설립 타당성 검토, 설립심의위원회 심의 등을 거쳤다. (재)포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는 설립 초기 대표이사 1명을 포함해 마이스 사업팀 등 총 4팀 20여명의 직원으로 구성할 예정이다. 전담 조직이 출범하면 전문성 및 공공성 제고와 마이스 산업 기반 마련에 더욱 탄력이 붙게 된다. 재단의 주요기능은 POEX(포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 시설 운영 및 관리와 국내외 마이스 관련 국제행사 발굴·유치, 전시회·박람회 등 개최 지원이다. 특히 각종 행사나 전시회 등은 지역 기반산업인 철강과 해양분야, 이차전지·수소·바이오 등 신성장산업과의 연계로 차별화를 모색한다. 또 마이스 지역 인재 양성과 마이스 얼라이언스(관계사 연합체) 구축, 정부공모사업 발굴도 추진해 나간다. 시는 내년 1월중에 창립(발기인) 총회를 개최하고 법인등기와 설립신고 완료후 , 직원채용 등을 병행해 내년 상반기 출범을 목표로 한다는 계획이다. /이석윤기자

2024-12-02

“구룡포서 ‘미리크리스마스’ 즐기세요”

(재)포항문화재단은 구룡포 아라예술촌 일원에서 오는 8일부터 15일까지 ‘삼삼하게 놀자구룡 미리크리스마스’ 행사를 개최한다. 올해 상반기에 이어 두 번째로 진행되는 삼삼하게 놀자구룡 행사는 일본인가옥거리에 비해 방문객의 유입이 적은 마루광장(구룡공원∼아라예술촌을 중심으로 이뤄진 공간)을 활성화하고 지역주민과 관광객이 함께 화합할 수 있는 행사로 꾸며질 예정이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는 구룡포 바다가 한눈에 보이는 마루광장에 5m 대형 트리를 설치해 크리스마스 마을로 꾸며지며, 자신의 소원을 적은 카드를 직접 트리에 장식할 수 있는 소원트리가 운영된다. 밤에는 아라예술촌 뒷마당에 반딧불이 로드를 연출해 특별한 야간경관도 만나볼 수 있다. 또한, 250만 유튜버 춤추는 곰돌의 댄스대회 & 랜덤댄스와 크리스마스 버스킹, 마술 등 다양한 공연이 준비돼 있으며, 두레마을 협동조합과 한국재생아트협동조합이 함께하는 △스노우볼 오너먼트 만들기 △크리스마스 캔들 만들기 △크리스마스 양말목 리스 만들기 △크리스마스 쿠키 만들기 △크리스마스 비누 만들기 △커피콩 키링 만들기 등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도 즐길 수 있다. 행사장에서는 설문조사 이벤트를 통해 구룡포 캐릭터(모리, 게굴이) 프레임으로 인생네컷 사진을 찍을 수 있고, 두근두근 룰렛 돌리기 이벤트에 참여하면 행사 굿즈도 받을 수 있다. 포항문화재단 관계자는 “올해는 구룡포에서 크리스마스를 미리 즐기며 지역 주민들과 관광객들이 함께 따뜻한 마음을 나누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4-12-02

이강덕 시장 “포항을 AI 산업 메카로”

이강덕 포항시장은 2일 열린 제320회 포항시의회 제2차 정례회에서 예산안 제출에 따른 내년도 시정 운영 방향을 밝혔다. 이 시장은 “내년은 국내외 여건 변화로 주력산업의 불확실성과 민생경제의 어려움이 가중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시정 역량을 집중해 활력 넘치는 미래, 시민이 행복한 지속가능한 도시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포항시는 내년도 예산안 2조8900억 원 규모의 예산을 편성하고 ‘성장가치 확대, 도시가치 확장, 시민가치 향상, 생활가치 제고’라는 4대 분야를 중심으로 구체적인 시정 운영 방향을 제시했다. 먼저 성장가치 확대를 위해 이차전지, 바이오, 수소 등 첨단 산업 육성에 주력할 계획이다. 특히 AI·디지털 산업을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삼아 포항을 AI 산업의 메카로 육성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도시가치 확장 측면에서는 국제회의 산업 육성, 관광 인프라 확충, 영일만항 개발 등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이 시장은 “UN 산하 기구 면담 및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 참석을 계기로 포항만의 특색을 더한 시그니처 국제회의를 개발해 ‘K-MICE 산업 중심 허브’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시민가치 향상을 위해서는 창업 지원, 일자리 창출, 교육 환경 개선 등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이 시장은 “지역에서 자란 인재가 지역에서 머물며 지역 경제를 이끌 수 있도록 지역대학과 연계한 신산업 관련 교육을 개설하고 교육발전특구로 융합형 교육 플랫폼을 조성해 글로벌 인재 육성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설명했다. 시는 생활가치 제고를 위해서 녹지 확충, 문화·체육 인프라 확대, 복지 서비스 강화 등도 추진할 예정이다. 특히 포스텍 의과대학 설립을 통해 공공의료 인프라를 확충하고 출산·소아 중심의 필수 의료를 강화할 방침이다. 마지막으로 이강덕 시장은 “시민과 함께 새로운 시대를 열고, 도약하는 포항을 만들겠다는 첫 취임 당시 약속을 지키기 위해 헌신과 책임을 다하겠다”며 “시 전 분야의 국제교류를 확대해 작지만 강한 도시, 지속 가능한 미래를 준비하는 도시, 세계와 경쟁하는 도시를 함께 만들어가자”고 강조했다. /이석윤기자 lsy72km@kbmaeil.com

2024-12-02

포항시, 현대제철 2공장 가동 중단 대응 나서

포항시가 현대제철 2공장 가동 중단 사태에 대응하기 위한 행보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29일 포항시청에서 열린 노동조합 임원들과의 간담회를 시작으로, 시는 중앙정부와 기업 측에 적극적인 대응을 요구할 계획이다. 이날 간담회에는 이강덕 시장을 비롯해 송무근 민주노총 포항지부장, 신명균 전국금속노조 포항지부장 등 노조 측 임원들이 참석했다. 이들은 현대제철 포항 2공장 가동 중단 결정이 지역 경제에 미칠 영향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며 현대제철의 결정을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현대제철은 지난 14일 노사협의회를 통해 포항 2공장 생산시설 가동 중단을 결정했으며 이는 국제 경기 침체와 중국발 철강 공급 과잉, 내수 부진 등 국내 철강업계가 직면한 어려움을 반영한 조치로 알려졌다. 시는 이번 사태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 시 관계자는 “조만간 현대제철 판교 오피스를 방문해 2공장 가동 중단에 대한 유감을 표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산업통상자원부와 중소기업벤처기업부를 방문해 ‘산업위기대응특별지역’ 지정과 ‘중소기업특별지원지역’ 연장을 강력히 요청할 예정이다. 이강덕 시장은 “현재 대내외적 여건으로 철강산업이 어려움에 직면해 있지만, 시민과 지역사회를 위하는 마음으로 노사가 함께 힘을 모아주시기를 당부드린다”며 “우리시도 상호협력적 노사관계 정착을 위해 노력하는 한편 유관기관과 협력해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도록 돌파구 마련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석윤기자 lsy72km@kbmaeil.com

2024-12-01

포항시의회, 제320회 제2차 정례회 개회

포항시의회(의장 김일만)는 12월 2일부터 24일까지 23일간의 일정으로 올해 마지막 의사일정인 제320회 제2차 정례회 활동에 들어간다. 첫날 개회식을 시작으로 3일 시정질문, 4일~5일 상임위원회별 조례안 등 심사, 6일~12일 상임위원회별 예산안 예비심사가 예정돼 있다. 시의회는 이번 정례회에서 내년도 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안, 2024년도 제3회 추경예산안, 조례안 등 17건의 안건을 처리할 예정이다. 주요 안건으로는 2025년도 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안, 2024년도 제3회 추경예산안을 비롯해 박칠용 의원이 대표발의한 ‘포항시 생활폐기물처리시설 주변영향지역 지원 등에 관한 조례안’, 양윤제 의원이 발의한 ‘포항시 지역사회 통합돌봄 지원 조례안’, 김상민 의원이 대표발의한 ‘포항시 지하수 관리 조례안’, 최해곤 의원이 발의한 ‘포항시 현수막의 친환경 소재 사용 촉진 및 재활용 활성화 조례안’등이 제출돼 있다. 이어 13일~19일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예산안 심사 후 20일 본회의를 열어 2025년 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안, 2024년 제3회 추경예산안을 확정하고, 21일~23일 상임위원회별 조례안 등 심사, 24일 마지막 본회의에서 기타 안건 등을 의결하고 정례회를 마무리한다. 한편, 시의회는 12월 2일에 개최되는 정례회 개회식과 3일 열리는 시정에 관한 질문을 시의회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 할 예정이다. /이석윤기자 lsy72km@kbmaeil.com

2024-12-01

고 이상득 국회부의장 공적비 제막식 포항에서 열려

이상득 국회부의장 공적비 건립추진위원회(건추위)는 29일 경북 포항시 북구 흥해읍 덕성리에서 고 이상득 국회부의장 공적비 제막식을 열었다. 특히 이날은 고인의 생일날이어서 의미를 더했다. 제막식에는 고 이 부의장 부인 최신자 여사와 가족, 김정재·이상휘 국회의원, 이강덕 포항시장, 김일만 포항시의회 의장, 박영준 전 차관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대한민국 경제 발전과 지속 가능한 포항 등 동해안 발전에 헌신해온 이 전 부의장의 공적을 기렸다. 공적비는 이 부의장의 정치 활동을 도운 선출직 인사와 당직자, 비서 100여명이 건추위를 구성해 비용을 모았고 지난 9월 이 부의장 고향마을인 덕성리 덕실마을 경주이씨 재실 ‘이상재’ 앞에 세웠다. 당초 9월 23일에 제막식을 할 예정이었으나 이 부의장의 건강 악화와 별세로 일정을 연기했다. 이상득 전 국회부의장은 10월 23일 향년 89세로 별세했다. 공원식 공적비 건추위원장은 “고 이 부의장이 국가와 포항 발전을 위해 남긴 공적을 후세에 기리고자 공적비를 세웠다”고 설명했다. 이강덕 시장은 축사에서 “일찍이 지속 가능한 포항 발전은 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 개발 인프라를 갖추고, 이를 바탕으로 산학연 간의 협력 체제 구축이라는 선각자적 인식으로 국회의원 활동을 하시는 등 포항을 세계적인 첨단 과학 도시로 변모시키는 데 크게 노력하셨다”고 회상했다. 이 전 부의장은 1935년 11월 29일 태어나 포항에서 초·중·고를 나왔고 서울대 경제학과 졸업, 미국 켐벨대학교 명예법학박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코오롱에 사원으로 입사해 사장을 지냈다. 1988년부터 2012년까지 영일·울릉선거구와 포항남구·울릉선거구에서 6선 국회의원을 지냈고 국회부의장, 한나라당 최고위원 등을 맡았다. 그는 국회의원을 하며 영일만항 건설과 KTX 포항노선 개설, 올 연말 완공을 앞두고 있는 동해중부선 개설을 견인했고 포항∼대구 고속도로, 영일만대로, 블루밸리국가산업단지 등 대형 국책사업 물꼬를 트는 등 포항지역 경제 성장에 이바지했다. 또한 낙후된 울릉도 발전을 위해 섬일주도로 개설과 공항 건설의 기반을 다졌으며 독도박물관과 독도전망대 케이블카도 설치해 울릉지역 발전에도 기여했다. /이석윤 기자 lsy72km@kbmaeil.com

2024-11-29

“포항에서만 먹을 수 있는 맛있는 맥주 만들고파”

“포항의 농특산물을 활용해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수제 맥주를 만드는 것이 제 꿈입니다.” (주)포항수제맥주 이광근(49) 대표는 독일에서 맛본 맥주를 잊지 못해 수제 맥주 사업에 뛰어들었다. 깔끔하면서도 청량감이 넘치는 독일 맥주가 그의 인생을 송두리째 바꾸어 버린 것이다. 독일 맥주의 맛을 포항의 보리와 쌀로 구현하고 싶다는 이광근 대표를 지난 27일 북구 중앙동에 있는 그의 수제 맥주 공방에서 만났다. △포항으로 귀향하게 된 계기는. - 무역회사 근무 시절, 독일 출장에서 경험한 생맥주의 맛은 지금도 생생하다. 귀국하고 나서도 그 맛을 잊지 못해 유명한 맥줏집은 다 찾아다녔다. 발품도 팔아 보았고, 수소문을 통해 보기도 했지만, 독일 현지에서 맛본 그 맥주의 맛은 느끼지 못했다. 더 이상 찾는 것은 포기하고 ‘맛있는 맥주를 직접 만들어 보면 어떨까’ 라고 고민하던 중 고향인 포항에서 ‘나만의 맥주를 만들어보자’는 생각으로 내려오게됐다. △포항의 농특산물을 활용한 이유는. - 맥주 자체는 독일을 비롯한 유럽이 원산지이지만, ‘신토불이(身土不二)’라는 말도 있지 않나. 지역에서 난 최상의 재료로 맥주를 만들면 맛이 뛰어날 것이라 생각했다. 우선 원재료를 가장 가까운 곳에서 수매해 제조하는 것이 옳다고 판단했다. 독일의 맥주 맛을 그리워해 시작했지만, 독일의 보리를 수입해서 똑같이 제조한다고 해도 그 맛이 구현된다는 보장은 없다. 이왕 수제 맥주에 대한 상품성을 고려하였을 때 가장 가까이에서 재배된 우리 농특산물을 활용해 제조한다면, 우리만의 차별성을 가진 맥주가 탄생하지 않을까? 하는 기대가 컸다. △호미곶에서 사업을 시작하게 된 이유는. - 신광면, 기계면, 흥해읍 등지에서 맥주의 주원료인 보리를 재배하는 농가가 많아 맥주 사업을 추진하는데 안성맞춤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곳의 보리는 맥주용 재료로는 어울리지 않았다. 호미곶만 실제로 상품으로 사용되는 보리를 다량 수확하고 있었다. 게다가 포항시에서 지역맥주개발사업을 지원해 주는 기회도 찾아와 호미곶 경관농업과 함께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겠다 싶어 호미곶에 양조장을 만들기로 했다. 양조장은 다음달에 착공에 들어갈 계획이다. △제조방식이나 원료에 있어서 차이점은. - 수제 맥주를 만들면서 보리와 쌀의 함유 비율을 높였다. 맥주의 주원료인 맥아 함량을 50% 내외로 맞추면서 맥주의 맛을 차별화했다. 한국의 주세법상 맥아의 함량이 10%만 넘어도 ‘맥주’라는 이름을 붙일 수 있는데, 맥아 함량을 높여 ‘제대로된 수제 맥주’를 고객들에게 선보이고 싶었다. △쌀을 넣어서 맥주를 만든다고 하는데, 다소 독특하다. - 맥아의 재료는 주로 보리지만 쌀 등의 부자재를 첨가하기도 한다. 나이지리아로 수출까지 하고 있는 포항 쌀을 더해 맥주를 만들고 있다. 쌀은 맥주의 맛을 더욱 드라이하게 만들며, 이는 다양한 요리와도 잘 어울릴 뿐만 아니라 목 넘김도 훨씬 부드럽게 해준다. 우리가 알고 있는 대표적인 쌀맥주로는 미국의 버드와이저, 일본의 삿포로, 한국의 한맥이 있는데, 모두 부재료로 쌀을 이용한 맥주다. 특히 ‘슈퍼드라이’를 내세운 일본의 유명한 맥주 아사히 또한 쌀이 부재료 사용된 페일라거다. △수제 맥주의 이름도 ‘대보항’, ‘동빈나루’, ‘장기읍성’, ‘하옥싸이더’ 등 지역색이 물씬 풍긴다. - 모두 포항지역 대표 명소이지만, 수제 맥주의 주재료들이 나는 원산지이기도 하다. 맥주 이름을 지을 때 지역의 이름을 활용해 만들면 맥주 홍보와 포항의 관광지를 소개하는 1석2조의 효과를 누릴 수 있다고 생각했다. 수제 맥주가 알코올음료이기도 하지만 수제 맥주가 가진 상징성이 전단지나 브로슈어 같은 홍보수단보다 더 전달력이 뛰어나다. △수제 맥주의 맛을 말로 표현하자면. - 제가 만든 맥주는 얌전한(?) 맛의 수제 맥주다(웃음). 수제 맥주의 강한 향이나 맛에 익숙지 않은 분들도 많다. 그분들의 취향을 고려해 수제 맥주이지만 얌전한 수제 맥주를 만들고 있다. 강한 향기보다는 맛의 깊이감과 넓이감, 다양함을 모두 담았다. 단맛, 신맛, 이렇게 1차원적인 맛은 아니고, 복잡한 맛들이 섞여 있다. 그렇다고 해서 난잡하게 맛이 섞여 있는 건 아니다. 예를 들어 동빈나루 같은 경우에는 한 모금 마시면 제일 먼저 허브 향이 난다. 그때 탄산이 입안에서 탁 터지면서 살짝 녹차 맛도 난다. 곧바로 보리의 단맛이 혀끝을 휘감는다. 보리의 단맛과 쌀의 단맛은 약간 성향이 다르다. 보리의 단맛은 조금 더 부드럽다고 한다면, 쌀의 단맛은 좀 약간 좀 살짝 모난 단맛이다. 대신에 쌀이 보리보다 맛이 훨씬 더 선명하다. 이런 것들이 입안에서 복잡하게 교차가 되면서 마지막에는 쌀에서 나온 특유의 떫은맛, 드라이한 보디감으로 짜릿한 청량감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수제 맥주의 맛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하다. -제가 만드는 맥주에 들어가는 곡물들은 신선하고 품질 좋은 것만 고르고 골라서 쓴다. 고품질 원료로 맥주를 만들기 때문에 확실히 입안에 딱 들어왔을 때 향기보다는 입안에서 느껴지는 풍미라든지, 맛의 ‘배리에이션(Variation·다양한 조합)’이 차원이 다르다. 맥주를 잘 알지 못하는 분들도 일반 맥주, 다른 수제 맥주와는 분명히 다르다는 것을 쉽게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앞으로의 계획은. - 최근까지만 해도 전국적으로 수제 맥주 붐이 일었다. 하지만 과잉공급으로 인해 시장 점유에 있어서 물음표를 던지는 분이 많았다. 대부분의 사람이 ‘포항’이라고 하면 떠오르는 상품으로 물회, 과메기를 꼽지만, 이들 특산물은 이제 전국 어느 곳에서도 맛볼 수 있는 대표 상품이 되었다. ‘포항’하면 ‘포항수제맥주’를 떠올리게 하고 싶다. ‘포항에서만 먹을 수 있는 맛있는 맥주’를 만들고자 한다. /이시라기자 sira115@kbmaeil.com

2024-11-28

해오름동맹 “3개 도시를 산업수도권 만들자”

포항·울산·경주시로 이뤄진 협의체인 해오름동맹이 지역소멸 위기 극복과 세 도시 간 경쟁력 강화를 위한 공동 대응에 나섰다. 시는 27일 라한호텔에서 해오름동맹 상생협의회 2024년 하반기 정기회를 이강덕 포항시장, 김두겸 울산시장, 주낙영 경주시장과 3개 도시 부시장, 실·국장 등 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했다. 이날 포럼에서는 ‘해오름동맹 상생협력 공동선언문’을 발표하고 △해오름동맹광역추진단 출범 △해오름산업벨트 지원에 관한 특별법의 신속한 제정 △국제행사 협력·지원 △경제·산업 등 위기 상황 대응 △미래 신산업 육성 및 산업수도권 조성에 공동으로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이차전지·바이오·수소 산업 등 미래 신산업을 함께 육성하고, 산업과 경제 부문의 교류와 협력을 더욱 강화해 해오름동맹 3개 도시를 ‘산업수도권’으로 조성키로 뜻을 모았다. 또 ‘해오름동맹광역추진단’ 출범과 ‘해오름산업벨트 지원에 관한 특별법’ 입법 추진에 대한 안건도 논의됐다. 내년 1월 공식 출범을 앞둔 ‘해오름동맹광역추진단’은 경주스마트미디어센터에 사무실을 두고 4급 단장을 중심으로 울산·포항·경주에서 각각 3명의 직원을 파견, 9명의 직원이 배치돼 3개 도시의 상생협력을 위한 핵심 기구로 운영된다. 세 도시의 산업생태계를 강화하고 도시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해오름산업벨트 지원에 관한 특별법’의 조속한 입법 추진에 공동으로 힘을 모으기로 했다. 수도권 일극체제 심화에 따른 지역소멸 및 산업위기 극복을 위한 이 법안은 광역교통망 구축과 첨단산업 육성 등 맞춤형 특례의 제도화를 담고 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지역 주민 의견 수렴과 관련법 제정 등 시행까지 많은 기간이 소요되는 행정 시군 통합만이 능사가 아니라 공동 대응에 즉각적으로 나설 수 있는 인접 지역 간 경제벨트 구축이 지방소멸 극복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해오름 지역에 기반을 둔 혁신 자원을 활용한 초광역 경제산업권 구축이 실질적 성과를 도출해 낼 수 있도록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해오름동맹은 포항, 울산, 경주가 공동의 발전을 목표로 지난 2016년 출범한 협의회로, 경제적, 문화적, 사회적 상호 교류를 이어가며 상생발전에 기여해 오고 있다. /이시라기자 sira115@kbmaeil.com

2024-11-27

‘포항사랑상품권’ 발전 방안 머리 맞대

포항시가 지역화폐인 ‘포항사랑상품권’의 경제적 효과를 면밀히 분석하기 위한 작업에 착수했다. 25일 열린 중간보고회에서는 상품권의 실태조사 결과와 향후 발전 방안이 집중적으로 논의됐다. 사진 이날 보고회에는 시 일자리경제국장을 비롯해 학계 전문가, 소상공인 단체 대표, 상품권 판매대행점 관계자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포항사랑상품권 사용자와 가맹점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공유하고, 상품권의 경제적 파급효과에 대해 심도 있는 토론을 진행했다. 이번 용역은 포항사랑상품권의 실태조사 및 현황 분석, 경제적 효과 분석, 효과적인 운영 및 발전 방안 정책제언, 정부의 지역사랑상품권 정책에 따른 방향 제시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특히 2017년 1월부터 2024년 6월까지 누적 발행액 2조 965억 원에 달하는 포항사랑상품권의 현황을 바탕으로, 지역 내 소상공인 매출 증대 등 실질적인 경제적 효과를 분석할 예정이다. 권혁원 일자리경제국장은 “이번 중간보고회에서 제시된 의견들을 충분히 반영해 경제적 효과 분석을 진행할 것”이라며 “시민들과 소상공인 모두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지속가능한 포항사랑상품권 발전 방안을 수립하겠다”고 밝혔다. 지역화폐는 최근 몇 년간 전국적으로 확대돼 왔으며, 지역경제 활성화의 주요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분석 작업은 지역화폐의 실효성을 검증하고 개선 방안을 모색하는 사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석윤기자

2024-11-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