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포항남울릉 당협·시도의원<br/>“정쟁보다 국익 생각해야” 강조<br/> 8일 구룡포시장서 첫 현장서명
포항시 남구·울릉군 국민의힘 당원협의회와 도·시의원들이 ‘대왕고래 프로젝트’ 예산 추가 반영을 위한 범시민 서명운동에 나섰다. 이들은 5일 포항시청 브리핑룸에서 이 운동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서명운동본부장을 맡은 김영헌 포항시의원은 기자회견에서 “대왕고래 프로젝트는 대한민국 에너지 안보와 미래 산업을 위한 중대한 사업임에도 불구하고 더불어민주당의 일방적인 예산 삭감으로 인해 추진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포항 시민들의 힘을 하나로 모아 반드시 추가경정 예산안을 반영하도록 요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대왕고래 프로젝트는 특정 정당이나 지역만의 문제가 아니라 대한민국 전체의 에너지 주권과 직결된 국가적 사업”이라며 “정치적 논란으로 사업이 좌초된다면 우리 후손들은 그 피해를 고스란히 감당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최근 마귀상어 구조의 발견으로 인해 동해 심해 가스전 사업의 경제성과 개발 가능성이 더욱 높아진 만큼, 즉각적인 후속 시추 작업과 추가 탐사가 필수적”이라고 덧붙였다.
포항시 남구·울릉군 국민의힘 도·시의원 및 당원협의회는 이번 서명운동을 시작으로 지역 경제 활성화와 미래 에너지 산업 발전을 위한 지속적인 활동을 펼쳐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명운동은 오프라인과 온라인에서 동시에 진행될 것으로 알려졌다. 오프라인 서명은 8일 구룡포시장, 12일 달집태우기 행사장 등 인구 밀집 지역을 시작으로 포항시 전역으로 확대될 계획이다. 온라인 서명은 국민의힘 포항시 남구·울릉군 당원협의회와 지역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대왕고래 프로젝트는 포항 영일만 앞바다의 심해 가스전 개발 사업으로 대한민국의 에너지 자립과 산업 발전을 이끌 핵심 프로젝트로 평가받고 있다. 그러나 2025년 정부 예산안 심의 과정에서 더불어민주당이 해당 사업의 98%에 달하는 예산을 삭감하면서 사업 추진이 위기에 처했다.
/이석윤기자 lsy72km@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