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포항 동빈대교, 올해 10월 조기개통 목표 ‘공정속도 UP’

이석윤기자
등록일 2025-02-10 19:57 게재일 2025-02-11 3면
스크랩버튼
준공일 2026년 6월서 앞당겨<br/>송도~항구동 잇는 395m 교량<br/>경제·관광 활성화 마중물 기대

포항시는 10일 북구 동빈대교 건설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으며, 당초 예정보다 앞당긴 올해 10월 개통을 목표로 공정 속도를 높이고 있다고 밝혔다.

동빈대교는 포항시 남구 송도동과 북구 항구동을 잇는 총길이 395m, 4차로 규모의 교량으로 총사업비 784억 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당초 2026년 6월 준공 예정이었으나 포항시는 경상북도 및 시공사와의 협의를 통해 개통 일정을 앞당기기로 했다.

현재 시·종점부 접속교 스틸박스 거치 및 교량슬래브 설치가 진행 중이며, 5월 교량슬래브 폐합이 완료되면 기본적인 교량 형태가 드러날 전망이다. 이후 최종 마무리 공정을 거쳐 10월 도로 개통이 예정돼 있다.

동빈대교가 개통되면 송도해수욕장과 영일대해수욕장 간 이동 시간이 기존 10분에서 3~4분으로 대폭 단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포스코 등 인근 산업단지로 출퇴근하는 차량의 이동 시간도 줄어들면서 도심 교통량 분산 효과도 기대된다.

이 교량은 단순한 교통 인프라를 넘어 포항을 대표하는 관광 명소로 자리 잡을 것으로 전망된다. 수면 기준 64m 높이의 주탑이 세워지며, 360도 전망이 가능한 실내·외 전망대가 마련된다. 시민들은 엘리베이터를 이용해 교량 위로 올라가 바다 경관을 감상할 수 있으며, 보행자 도로를 통해 바다를 건너는 독특한 경험을 즐길 수 있다.

야경을 강조한 경관 조명과 전망대 시설이 추가되면서 야간 관광 수요 증가도 예상된다고 포항시는 설명했다.

동빈대교 개통은 교량을 통한 접근성 향상으로 송도해수욕장과 영일대해수욕장의 유동인구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인근 숙박업, 요식업 등 관련 산업이 활기를 띨 것으로 보인다.

/이석윤기자 lsy72km@kbmaeil.com

포항 기사리스트

더보기
스크랩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