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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

문경시, 새마을운동 종합평가 2년 연속 ‘대상’ 수상

[문경] 문경시가 17일 경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8년 경상북도새마을지도자대회’에서 새마을운동 시·군 종합평가 2년 연속 대상을 수상했다.이번 수상은 경북도 23개 시·군을 대상으로 새마을운동 정신과 이념이 담긴 6개 분야 16개 항목 28개 지표에 따라 1년 동안 추진한 새마을운동 성과를 평가해 시상한 것이다. 문경시는 2017년에 이어 2년 연속으로 대상을 수상했다.문경시는 이번 평가에서 아름다운 내고장 세천가꾸기사업, 매월 22일 새마을 환경정비의 날 운영, 범시민 선진질서운동, 아침밥 먹고 등교하기 운동, 나라사랑 태극기달기 운동과 깨끗한 문경을 만들기를 위해 추진한 환경정화활동, 3R운동 연계 자원재활용품 수집 운동, 사랑의 김장 담가주기, 행복한 보금자리 만들기 사업 등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특히 새마을운동 활성화 시범사업으로 실시한 아름다운 내고장 세천가꾸기사업은 마을을 경유하는 세천을 새마을지도자들이 앞장서 정비했으며, 재해예방 및 쾌적한 생활환경 조성을 위한 새마을 자조 협동사업으로 예산 절감은 물론 공동체사회 구현이라는 새마을정신을 반영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윤환 문경시장은 “이번 수상은 한결같이 지역을 위해 봉사하는 680여명의 새마을지도자들의 노고의 결실”이라며 “앞으로도 새마을지도자들이 문경이 더 큰 도약을 하는데 원동력이 돼주길 바란다”고 말했다./강남진기자75kangnj@kbmaeil.com

2018-12-18

러 민속무용 아름다운 몸짓 ‘박수갈채’

[문경] 2018 문경새재아리랑제 첫날인 지난 10일 러시아 사할린주 홈스크시 아쏠무용단(단장 싸모슈키나 이리나 겐나지예브나)이 문경중학교를 방문해 감동의 무대를 선사했다. 아쏠무용단은 11일 ‘디아스포라 아리랑, 제11회 문경새재아리랑제’ 본행사에 참여하기 위해 지난 9일 문경에 도착했다. 본행사 전 지역 내 중학교 방문공연을 준비해 문경중학교 3학년 학생들에게 러시아 민속무용과 노래, 아코디언 연주를 선보였다.1990년 설립된 아쏠무용단은 2003년 민속전통무용단 명칭을 수여받았다. 3세부터 20세까지 50명으로 구성돼 있는데 문경중학교에 공연한 무용단은 중학교 그룹 ‘뻬젤까’다. 사할린주 문화행사에 많이 참가해 다수의 상을 수상했으며 사할린 시민들에게 사랑받는 예술단이다.이진선(사할린 한인 2세) 사할린 공연단장은 “본행사만 참여하기에 너무 아쉬워 중학교 방문공연을 기획했고, 수준 높은 공연을 위해 오랫동안 연습했다”고 말했다.문경시는 2017년 제2회 사할린 아리랑제에 초청받아 홈스크시를 방문했으며, 사할린 홈스크시는 2018 문경새재아리랑제에 초청받아 홈스크시장의 축하 전언과 함께 아쏠무용단이 문경중학교에서 공연하게 됐다. /강남진기자75kangnj@kbmaeil.com

2018-12-12

‘제11회 문경새재아리랑제’ 10일 팡파르

[문경] 2018 문경새재아리랑제가 ‘디아스포라 아리랑, 제11회 문경새재아리랑제’라는 주제로 오는 10일과 11일 양일간 개최된다. ‘해외동포 1세대가 넘어간 문경새재, 해외동포 2세대 3세대가 넘어온다’라는 취지로 한민족 디아스포라 극복을 위해 중국, 일본, 러시아 동포의 아리랑과 함께 한다.지난해 제10회 문경새재아리랑제는 ‘팔도 아리랑, 모여든다’라는 주제로 전국 아리랑이 함께 했다면, 올해는 해외동포 아리랑이 함께해 의미 있는 문경새재아리랑제가 펼쳐질 것으로 기대된다.문경시가 주최하고 문경문화원, 한겨레아리랑연합회, 아리랑도시문경시민위원회가 주관하며 경상북도가 후원하는 문경새재아리랑제는 10일 문경새재 2관문에서 열리는 고유제로 그 시작을 알린다. 같은 날 오후 2시 30분부터 문경문화원 다목적실에서 문경새재아리랑 경창대회가 열려 시민들이 아리랑 경창 능력을 뽐낸다.11일은 문경새재아리랑 가사 짓기 대회와 문경새재아리랑 본행사가 열린다. 문경새재아리랑 가사 짓기 대회는 오전 10시 문경문화원 다목적실에서 개최된다.본 행사는 같은 날 오후 3시 문경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린다. ‘디아스포라 아리랑, 제11회 문경새재아리랑제’의 핵심인 본 행사는 문경새재아리랑 편곡과 국내외 아리랑, 무용 등으로 구성돼 있다.주요 출연진은 사할린 4세 신 아리나, 사할린 홈스크시 아쏠무용단, 일본동포 2세 오페가 가수 전월선, 고려인 2세 케나 김, 중국 동포로 연변가무단으로 활동하는 강화, 최려령, 고려인 3세 스텝핀 브라디미르, 북한 출신 피아니스트인 김철웅, 중국 동포 3세인 윤은화, 러시아 민속악기 연주자 본다렌꼬 빅토르 등이다. 아쏠무용단은 본 행사 외에도 10일 오후 1시 30분 문경중학교 방문 공연도 계획하고 있다.그동안 문경시는 아리랑 관련 사업을 숨 가쁘게 진행시켜왔다. 그 결과 2015년 12월 문경을 아리랑도시로 선포했다. 또한 아리랑 대장경이라 불리는 ‘서예로 담아낸 아리랑 일만수’를 완성했다.문경시 관계자는 “이젠 문경새재아리랑이 세계로 나아가야 할 때”라며 “이번 문경새재아리랑제가 한민족 디아스포라 극복을 향해 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강남진기자75kangnj@kbmaeil.com

2018-12-07

문경 대승사 불상 서울 나들이

[문경] 국립중앙박물관에서 고려 건국 1100주년을 기념해 개최하는 ‘대고려 918·2018 그 찬란한 도전’ 특별전에 보물 제1634호 문경 대승사 금동아미타여래좌상이 내년 3월 3일까지 전시될 예정이다. 국립중앙박물관 및 소속 국립박물관은 고려 건국 1100주년을 기념해 2018년 5월 전시를 시작으로 2019년 3월까지 전국 각지에서 특별전을 개최했으며, 그중 하이라이트가 이번에 개최되는 ‘대고려 918·2018 그 찬란한 도전’이다.‘대고려 특별전’은 전 세계에 흩어져있는 고려 미술을 종합적으로 고찰하는 대규모 전시회다. 우리나라의 국보와 보물을 비롯해 미국, 영국, 이탈리아, 일본 등 45개 기관에서 소장한 450여 점의 고려 문화재를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다.이번 특별전에 전시된 대승사 금동아미타여래좌상은 고려시대의 대표 금동불상이자 표준불상으로 대승사 경내 극락전의 주불(主佛)로서 모셔져 있다.이 불상은 2008년 (재)불교문화재연구소에서 과학적 조사(성분분석, X-ray)를 하던 중 불상 복장의 두부에서 묵서가 적힌 기록이 발견돼 고려 말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그리고 X-ray 결과 정상계주 역시 신체와 같은 동으로 제작됐음이 밝혀져 현재 상태의 정상계주 표현이 원래 모습과 크게 달라지지 않았음도 확인됐다.이와 더불어 고려 불상 대부분이 원나라의 영향을 받은 티베트 불상 계통인 것에 비해 대승사 금동아미타여래좌상은 고려 중기 불상의 전통을 이어주고 있어 더 의미가 있다. 지난 2010년 2월에 금동아미타여래좌상과 출토된 복장유물이 함께 보물 제1634호로 지정됐다.이번 전시는 대승사 금동아미타여래좌상과 함께 국내외 각지의 문화재를 통해 고려가 이룬 창의성과 독자성, 그리고 통합의 성과를 확인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강남진기자75kangnj@kbmaeil.com

2018-12-06

러 사할린주 홈스크시장, 문경에 축전

[문경] 문경시는 최근 러시아 사할린주 홈스크시 안드레이 모데스토비치 수호메소프 시장이 ‘2018 문경새재아리랑제’에 축하 전언(傳言)을 보내왔다고 밝혔다. 사할린은 우리 동포가 해방 후에도 돌아오지 못한 동토(凍土)의 땅으로 한 많은 비극이 남아 있는 곳이다. 또한 지금도 한인들이 많이 거주하고 있다.홈스크시는 사할린주에 위치한 곳으로 유즈노사할린스크시와 함께 2017년 제2회 사할린 아리랑제를 개최한 도시다.문경시는 이 축제에 초청받아 지난해 9월 16일부터 9월 19일까지 참가했다. 특히 문경새재아리랑 공연단은 홈스크시 문화예술회관에서 홈스크 시민과 한인 동포들에게 감동적인 무대를 선보였다.제2회 사할린 아리랑제는 문경시와 홈스크시가 상호 우호협력 관계를 맺는 계기가 됐다.이번에는 문경시가 홈스크시 아쏠무용단(단장 이라나 싸모슈키나)을 2018 문경새재아리랑제에 초청했다.올해 문경새재아리랑제는 ‘아스포라 아리랑, 제11회 문경새재아리랑제’이라는 주제로 10일부터 11일까지 개최된다.11일 본 행사 때 홈스크시 아쏠무용단은 ‘러시아 민속무용 뽀뿌리’ ‘사할린 민요 갈린카’ ‘문경새재아리랑’ ‘러시아 민속무용’등을 선보일 계획이다.이러한 두 도시의 인연과 우호관계로 홈스크시장이 축하 전언을 보낸 것.수호메소프 시장은 “우리 시는 이미 두 차례의 사할린아리랑축제를 통해 아리랑 공연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 아리랑을 통해 서로를 이해하게 된 것”이라며 “이번 축제를 맞아 홈스크 지역 주민을 대표해 참여하는 음악가, 공연자, 아리랑전승 단체에 감사드린다”고 전했다.이번 문경새재아리랑제는 홈스크시 아쏠무용단 공연 외에도 일본 동포, 중국 동포, 러시아 동포의 공연을 준비하고 있다.한편 오는 11일 오후 3시 문경문화예술회관에서 한민족 디아스포라 아리랑 공연이 열릴 예정이다./강남진기자75kangnj@kbmaeil.com

2018-12-04

고윤환 시장, 나눔리더 인증패 전달식

[문경] 문경시는 내년 1월 31일까지 경상북도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주최하고 문경시가 후원하는 ‘희망2019나눔 캠페인’을 전개한다고 밝혔다.고윤환 문경시장은 20일 경상북도청에서 나눔리더 인증패 전달식을 가졌다.나눔리더는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연간 100만원 이상 일시 및 약정을 통해 기부하는 기부자 클럽이다.고윤환 시장은 희망2019나눔 캠페인이 시작하는 첫날 문경시 첫 기부자로 나눔에 동참했다. 고 시장은 “사랑의 온도 100도 달성을 위해 많은 시민들이 나눔 캠페인에 동참해 주시고, 나눔리더가 계속 발굴돼 힘든 이웃들을 위한 따뜻한 마음이 나눠지길 바란다”고 전했다.문경시는 지난 희망2018나눔 캠페인에서 4억4천373만8천원을 모금해 사랑의 온도 101도를 달성했으며,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로부터 5억5천134만9천원을 배분받아 지역의 어려운 이웃들을 위한 긴급지원사업(생계비, 의료비, 화재복구비 등), 기획사업(난치병지원, 사회복지시설지원, 명절위문금 등) 등에 사용했다.73일 동안 이루어지는 ‘희망2019나눔 캠페인’에 참여하고 싶은 시민은 문경시청 사회복지과 또는 각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하거나,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기부 상담전화를 이용하면 된다./강남진기자75kangnj@kbmaeil.com

2018-11-22

문경시장학회, 장학금 확대

[문경] (재)문경시장학회(이사장 고윤환)가 지난 19일 시청 제2회의실에서 임원 13명이 참석한 가운데 임시이사회를 개최했다.이번 임시이사회에서는 다자녀가정 학생 장학금 확대 지급, 영어·수학 경시대회 추진, 문경시장학회 비정규직근로자 정규직 전환, 2019년 사업계획 및 세입·세출예산 등을 심의했다.문경시는 아이 키우기 좋은 명품교육도시를 조성하고, 인구를 증가시키기 위해 2019년 다양한 시책을 추진할 계획이다.그 시책의 일환으로 문경시장학회는 다자녀가정 학생에게 장학금을 확대 지급할 준비를 갖췄다.기존의 고등학생들에게만 지급하던 ‘문경사랑 희망장학금’을 초·중학생까지 확대하고, 대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다자녀가정 대학생 장학금’을 신설한다는 내용으로, 미래인재 양성과 저출산 문제를 동시에 해결하고자 한다.이번 이사회에서 이 안이 통과돼 내년부터 초등학생 30명, 중학생 30명을 대상으로 희망장학생을 선발하고, 다자녀가정 대학생 10명에게 장학금을 지급하게 됐다.또한, 논리적 사고와 문제해결 능력을 증진시키는 수학 과목과 국제 공통어로 글로벌시대에 꼭 필요한 영어 과목에 대해 내년부터 경시대회를 개최할 계획이다.많은 학생들이 영어와 수학에 관심과 흥미를 가질 수 있도록 난이도를 조절해 학생들에게 흥미를 부여하고, 자신감을 심어주는 것이 경시대회 개최 목적이다.문경시장학회는 지역인재를 육성하고 다자녀, 다문화, 저소득계층을 지원하는 문경사랑 장학금 3억3천350만원, 지역 유일 대학인 문경대학생들의 애향심 고취 및 지역인재 육성을 위한 지역대학 장학금 3억5천만원을 책정했다. 또한, 인재육성사업에 1억2천500만원, 서울 문경학사 운영비에 1억9천528만원을 편성했다.고윤환 이사장은 “문경시장학회가 지역 인재들에게 성장의 디딤돌이 되고 대한민국의 선진 장학사업을 이끄는 선구자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운영해 나갈 것”이라며 “문경이 아이 키우기 좋은 명품교육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강남진기자75kangnj@kbmaeil.com

2018-11-21

문경시-챌린지 코리아, 민간투자 협약

[문경] 문경시는 지난 19일 관광레저 전문업체인 (주)챌린지 코리아와 포레스트 어드벤처 민간투자 협약식을 가졌다.포레스트 어드벤처 민간투자사업은 제안공모를 통해 추진한 사업으로 정부의 3대 문화권사업을 통해 문경이 자랑하는 천혜의 자연과 백두대간 생태자원, 영상문화 자원을 활용한 문화콘텐츠 테마파크 문경에코랄라 부지 내에 짚와이어 등 3개 기종의 체험형 관광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이다.75억원의 민간자본이 투입되며, 문경에코랄라와의 시너지 효과 창출을 목적으로 이번 협약을 체결하게 됐다.문경 가은오픈세트장 경사면에 짚 와이어 등 3개 기종의 시설이 설치될 예정으로 내년 4월부터 순차적으로 시설을 운영할 계획이다.시설이 완공되면 문경 에코랄라의 문화콘텐츠와 포레스트 어드벤처의 레저시설이 결합돼 명실상부한 복합 문화·레저 테마파크로서의 모습을 갖추게 된다. 문경에코랄라 운영 활성화와 함께 대규모 관광시설 조성으로 낙후된 폐광지역인 가은의 경제 활성화도 기대된다.문경시 관계자는 “이번 민자유치를 계기로 지난 10월에 개장한 문경에코랄라에서 관광객들에게 보다 많은 즐길거리를 제공할 수 있게 되었으며, 체험·관광도시 문경으로 도약하는 기반을 구축하게 되었다”고 소감을 밝혔다.또한 협약식에 참석한 김창기 문경시의회 부의장은 “문경이 최고의 관광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강남진기자

2018-11-21

이탈리아 동요제 수상 아리랑 LP 기증

[문경] 제26회(1983년) 이탈리아‘제키노 도로(Zecchino d’Oro) 동요제’에서 아리랑으로 2등을 수상한 홍이경(42·사진 왼쪽), 홍이진(39) 자매가 아리랑 음반(LP)을 문경시에 기증했다.홍이경, 이진 자매는 이탈리아에서 태어났으며 아버지가 이탈리아에서 유학을 하고 그 곳에서 정착하고 있다. 홍이경 7세, 홍이진 4세 때인 지난 1983년 이탈리아‘제키노 도로 동요제’에 참가하기도 했다. 그때 아리랑을 불러 큰 감동을 안겨줬다. 현재 홍이경, 이진 자매는 2006년 귀국해 한국에서 살고 있다.이번 음반 기증은 문경시에서 주최하고 문경문화원과 (사)한겨레아리랑연합회가 주관하는‘2018 문경새재아리랑제’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드러나 또 한번 감동을 전했다.오는 12월 10일과 11일 양일간 개최되는 2018년 문경새재아리랑제는‘문경새재아리랑’을 널리 알림과 동시에‘디아스포라 아리랑’이라는 주제로 세계아리랑제를 추진하고 있다. 국내 아리랑은 물론 해외동포들이 부르는 다양한 아리랑을 보고 들을 수 있어 아리랑 도시 문경과 문경새재아리랑의 위상을 세계 속에서 확인하는 자리가 될 것이다.한편 이 음반은 문경새재아리랑제 이후에는‘길 위의 노래 고개의 소리, 아리랑’이 전시된 문경 옛길박물관에 전시될 계획이다. /강남진기자

2018-11-19

가네코 후미코 여사 ‘독립유공자’ 서훈

[문경] 일왕 암살을 계획했던 가네코 후미코(金子文子)가 오는 11월 17일, 92년 만에 독립유공자로 서훈된다. 박열의사기념관은 작년 영화 ‘박열’ 개봉에 따른 국민들의 지지와 새로 축적된 연구 성과들을 바탕으로 지난 4월 가네코 후미코에 대한 독립유공자 포상신청서를 제출했다.이에 국가보훈처는 그녀를 독립유공자로 선정해 ‘순국선열의 날’에 발표할 예정이며 건국훈장을 추서한다. 이로써 그 동안 박열의 지원자로서만 그 역할이 알려졌던 가네코 후미코는 당당히 대한민국 독립유공자로서 이름을 드러내게 됐다.가네코 후미코는 1903년 일본의 가나가와현 요코하마에서 출생했다. 당시 아버지가 그녀를 입적시키지 않아 무적자로 친척집을 전전하며 힘든 시기를 보내야 했다.이후 고모의 양녀로 들어가 충북 청원군 부용면(현재 세종시 부강면)에서 약 7년 동안 모진 학대를 당했다. 1919년 3.1 운동 당시 조선인들의 독립의지에 감명을 받았으며, 그 해 일본으로 돌아가 여러 사상가들과 교우해 아나키스트가 됐다.이후 그녀는 1922년 3월 도쿄에서 박열을 만난 뒤 재일조선인 아나키즘 항일 운동에 투신, 필명 박문자로 활동하며 독립운동을 옹호하고 일제의 탄압 정책을 비판했다.이면으로는 일왕 부자를 폭살하고자 박열을 도와 의열단과 연계한 폭탄 반입을 추진했다. 이후 체포돼 대역죄로 사형 판결을 받았으며, 무기징역으로 감형된 후 1926년 7월 23일 생을 마감했다.당초 그녀의 묘는 문경읍 팔영리에 조성됐으나, 일제의 철저한 감시 속에 방치된 채 잊혀졌다. 이에 1973년 아나키즘 독립지사들이 뜻을 모아 묘역을 정비하고 기념비를 세웠고, 2003년 박열의사기념공원 조성과 더불어 현 위치로 이장했다.한편 기념관에서는 지난 2003년부터 일본의 가네코 후미코 연구회와 교류해 매 홀수 년 7월 23일 가네코 추도식을 열고 있다.이번 포상으로 박열의사기념관은 부부 독립운동가를 모신 현충시설이 된다. 시는 앞으로 기념관 리뉴얼, 자료 수집과 공개강연회, 학술세미나 등을 개최할 계획이다./강남진기자75kangnj@kbmaeil.com

2018-11-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