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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

조선선비들의 핫플레이스로 떠나볼까

[문경] 문경시는 16일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맞아 코로나19 걱정 없는 안전한 비대면 휴가지로 ‘선유구곡’을 추천했다.구곡은 주자의 이상향 ‘무이구곡(武夷九曲)’에서 시작된 것으로 선비들이 경영한 원림은 성리학이 지배한 조선시대 핵심문화이다.구곡문화가 경북도 지역에 많이 형성된 이유는 빼어난 산수가 있었고, 걸출한 성리학자들이 많이 배출됐기 때문이다. 경북도 47곳 중 안동 9곳, 문경이 7곳을 차지한다. 선유구곡, 선유칠곡, 쌍룡구곡, 석문구곡, 산양구곡, 화지구곡, 청대구곡은 성리학을 바탕으로 문경에서의 자연과 문학, 미술이 융합된 조선 성리학을 보여준다.이 중 으뜸인 선유구곡은 문경시 가은읍 완장리 앞으로 흐르는 시내를 따라서 1.8㎞에 걸쳐 펼쳐진 구곡원림이다.선유동 경관에 매료됐던 선비들은 아홉 굽이의 특징에 따라 이름을 붙였다. 제1곡 옥하대, 제2곡 영사석, 제3곡 활청담, 제4곡 세심대, 제5곡 관란담, 제6곡 탁청대, 제7곡 영귀암, 제8곡 난생뢰, 제9곡 옥석대 등의 이름이 각자로 음각돼 있다.이곳은 예부터 시인 묵객들의 발길이 잦았던 곳이다.고운 최치원, 우복 정경세, 도암 이재 등이 즐겨 찾던 곳이기도 하다.선유구곡과 선유칠곡이 연결된 ‘선유동천 나들길’은 전국 최고의 숲길로 인정 받았다.2018년 산림청 숲길 이용자 만족도 조사에서 1위에 선정됐다.의병대장 운강 이강년 기념관과 선유칠곡, 용추계곡과 연계한 다양한 코스는 언택트 힐링 코스이다.남상욱 문경시 관광진흥과장은 “구곡은 일반적인 숲길과는 달리 이미 옛 선현들에 의해 인문학적 가치가 더해져 있는 조선선비들의 핫플레이스”라며 청정 힐링지임을 강조했다.이어 “연중 안전하고 깨끗함을 유지하며 전통적인 누정 문화를 엿볼 수 있는 이곳은 코로나19 방역 지침을 준수하면서 나홀로 또는 가족 친구 단위의 비대면 휴가를 즐기기에 최적지”라고 했다./강남진기자 75kangnj@kbmaeil.com

2020-07-16

문경시, 코로나 차단 행사운영 가이드라인 마련

[문경] 문경시가 코로나19 감염차단을 위해 행사 개최 운영 가이드라인을 마련했다.12일 시에 따르면 가이드라인은 코로나19 관련 상황이 안정될 때까지 적용되며 공공기관 및 단체가 주최하는 모든 집합행사를 대상으로 한다.행사 개최 사전 검토사항으로 △행사 취소 또는 연기 검토, 불가피한 경우 축소 개최 △가급적 실외 또는 환기가 잘 되는 실내로 장소 선정 △최소인원 참석 △시간은 30분 내외로 단축 등이다.불가피하게 행사를 진행할 경우 사전에 △행사 별 방역 시청지원단 편성(담당 부서와 보건소) △자체 방역책임자 지정·운영 △유의사항 참석자에게 사전 안내 △개최 2시간 전 행사장 방역 △발열 체크기·손 소독제·마스크 준비 △참석자 대인 소독 차량에서 소독 실시 △출입자 등록부 작성 등을 준비해야 한다.행사 진행 중에는 △모든 창문 개방(에어컨 작동 중 수시 창문 개방, 선풍기 작동 금지) △참석자 항상 마스크 착용 △지속적인 안내방송 실시 등을 지키고 행사를 마친 뒤에는 △참석자 전원 손 소독 후 퇴장 △행사장 소독 및 환기 △출입자 등록부 2개월 정도 자체 보존 등의 방역 가이드라인을 준수하도록 했다.시 관계자는 “코로나19의 장기전이 현실화 되고 최근 수도권·대전 등으로 확산하는 등 더욱 철저한 예방과 방역이 필요해 행사 운영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게 됐다”고 밝혔다. /강남진기자

2020-07-12

문경시, 코로나 19 확산 방지 위해 시청·면사무소 방역시스템 구축

[문경] 문경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시 청사와 동사무소에 방역시스템을 구축하고 공간을 재배치했다고 28일 밝혔다.시청 민원실을 확장하고 농암면 행정복지센터를 시범센터로 지정해 방역시스템을 구축했다.시 청사의 1층 농협과 대구은행을 구내식당으로 이동 배치하고 그 공간을 활용해 민원실을 확장했다. 시청 인근 식당업 활성화를 위해 구내식당을 폐쇄하고, 국가 방역의 소통 창구 역할을 하는 영상회의실을 확장했다.방역시스템 시범사업인 농암면 행정복지센터에는 출입문 입구에 열화상 카메라를 설치했다.고체온자가 출입하면 경보음이 울리고 직원이 체온계로 재측정해 정상체온일 경우에만 스마트에어 소독기로 10초간 소독 후 출입이 가능하도록 했다.실내에는 살균공기청정기를 설치해 맑은 공기를 유지하도록 하고, 에어컨에 환기기능설비를 추가했다.사무실에는 직원과 직원 간, 주민과 직원 간 2m 이상 거리 두기를 위해 투명 가림막을 설치했다.시는 이 같은 구조개선 작업을 위해 관련 부서와 외부 건축전문가로 테스크포스를 구성해 아이디어를 모았다고 설명했다.시는 농암면 행정복지센터를 표준 모델로 삼아 읍면동사무소와 산하 사업소의 방역시스템을 구축한다.이와 함께 음식점, 학원, 체육시설, 다중이용업소 등 민간시설에도 예산을 지원해 방역시스템을 구축하도록 할 예정이다. /강남진기자

2020-06-28

문경은 체리재배 적지… 새 소득작목 자리매김

[문경] 문경이 체리 재배 적지로 부상하고 있다.24일 시에 따르면 현재 문경지역은 50여 농가가 40㏊에서 체리를 재배하고 있다. 사진가정에서 자가소비나 관상용으로 일부 재배하다가 본격적인 상업재배를 시작한 것은 7~8년 전이다.주요 재배 품종은 선홍색의 좌등금 계열과 흑자색의 라핀 품종이다.이 중 유통기간이 길고 육질이 단단한 라핀 품종이 주류를 이룬다. 지난해 생산량은 30여t을 기록했지만 올해는 개화기 냉해 피해로 생산량이 줄어 20여t에 머물 것으로 추산된다.시는 올해 초 묘목 1천100그루를 지원해 신규로 20㏊의 체리 농장을 조성했다. 산양면 반곡리에는 신개념 체리 재배시설을 설치해 체험학습장으로도 이용하고 있다.체리는 과일 중 다이아몬드로 불릴 정도로 귀한 대접을 받는다.주로 생과를 먹지만 빛깔이 빼어나 음료, 드링크 믹스, 주류 등 다양한 가공품 재료로도 이용된다. 안토시아닌과 비타민A가 풍부해 암세포 성장 억제와 치매 예방은 물론 염증제거와 불면증 개선에도 탁월한 효과가 있어 성인병 예방 과일로도 각광 받고 있다.큰 병이나 재배에 별다른 어려움이 없어 누구나 재배가 가능하다.사과나 오미자보다 단위 면적당 소득이 높아 귀농인을 중심으로 재배면적이 계속 늘 것으로 보인다.시 관계자는 “생산된 체리는 전량 직거래로 판매되고, 소비자들의 반응도 좋아 문경체리를 찾는 고객이 꾸준히 늘고 있다”고 말했다./강남진기자 75kangnj@kbmaeil.com

2020-06-24

문경교육청, 학교지원 강화 위한 현장소통토론회 개최

【문경】  문경교육지원청은 지난 19일 상주교육지원청 3층 대회의실에서 문경·상주 지역 학부모 및 교육가족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임종식 경북도교육감과 함께하는 ‘학교지원 강화를 위한 현장소통토론회’를  실시했다.이번 현장소통토론회는 코로나19로 작년에 비해 참가 인원수와 규모를 축소했으며, 참가자들은 개인용 마스크 착용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했다.문경·상주 현장소통토론회는 농촌 소규모학교 활성화 방안, 저소득층 자녀 피복비 지원, 미래교육을 위한 힘 키우기에 대한 교육정책 제안, 김덕희 교육장의 학교업무지원 방안에 대한 주요 업무 보고, 교육 현안에 대해 참가자들과 대화하는 시간으로 진행됐다.김덕희 교육장은 주요업무 보고에서 MBO(목표관리) 및 PDS 기법 적용을 통해 학교 업무의 계획화·효율화·정선화·고도화에 기여한 사례와 업무담당자의 업무 경감과 방과후학교 운영 만족도 제고를 위한 농촌학교 교육과정 지원 내용,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학교업무 지원, 교육거버넌스를 통한 질 높은 교육 서비스, 선제적 업무 상황 분석을 통해 행사의 축소·통합 운영으로 현장 지원 중심의 교육행정으로의 업무 전환에 대해 소개했다.임종식 교육감은 “학교업무 지원 강화를 지속적으로 실천해 선생님은 수업에 전념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할 것이고 학교업무 경감을 통해 따뜻한 경북교육 실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강남진기자 75kangnj@kbmaeil.com

2020-06-21

“국립전문과학관 건립 문경이 최적지”

[문경] 문경시가 60년 근대산업유산인 문경시멘트공장을 활용한 국립경북머티리얼 전문과학관 건립을 본격 추진하고 나섰다.18일 시에 따르면 국립전문과학관 건립에는 국비 70%, 지방비 30% 등 총 사업비 350억원이 투입된다.문경시는 지방비 100억원을 추가해 총 사업비 450억원 규모로 건립할 계획이다. 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중규모 전문과학관 건립사업 공모에 전국 9개 지자체와 함께 응모했다. 공모사업에 선정되면 문경시멘트공장(전체면적 21만3130㎡) 부지 2만㎡에 연면적 7945㎡, 지상 2층 규모로 2023년까지 과학관을 건립할 방침이다.국립경북머티리얼 전문과학관은 초전도체, 그래핀 등 첨단소재를 소개하는 소재과학관, 산업유산 아카이빙을 활용한 산업과학관, 어린이 과학체험공간인 에듀테인먼트관으로 구성된다.기존의 전시 중심 사이언스 뮤지움보다는 문경 만의 특징을 살려 창의적인 지식을 증진시킬 수 있는 체험형 사이언스 센터 형태로 건립할 계획이다.영국 맨체스터의 과학산업박물관, 델포드의 아이언브리지 고지박물관, 독일 에센의 졸페라인 등 거대한 산업시설과 산업유산을 과학관으로 재활용한 성공사례를 참고해 새로운 유형의 과학관으로 재탄생시킨다는 복안이다.문경시멘트공장은 한국전쟁 이후 UN한국재건단 지원으로 건립됐다.대한민국 산업화의 큰 축을 담당한 산업시설이자 원형이 80% 이상 잘 보존된 근대산업유산이기도 하다.한국의 근현대를 아우르는 과학기술의 발전과 산업화 과정을 생생히 보여줄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앞서 문경시는 근대산업유산인 문경시멘트공장의 재활용을 위해 2017년 산업유산 지속가능 이용방안 연구용역, 2018년 문화재생 디자인 기본구상 용역, 쌍용양회 문경공장과 도시재생 포럼 등을 개최했다.과학관 건립을 위해 지난해 7월 포스텍과 계약해 국립산업과학체험관 건립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을 마쳤다. 올 들어 2월에는 문경 국립산업과학체험관 건립을 위한 전문가 포럼을 개최하기도 했다.고윤환 시장은 “경북도에 국립과학관이 없어 타 시도와 비교해 과학문화 향유기회가 적고, 4차 산업혁명 시대 과학교육에 대한 문화공간이 절실히 필요한 실정”이라며 “국립전문과학관 유치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전문과학관 건립 공모사업에는 문경시를 비롯해 서울 구로구, 인천 미추홀구, 울산 남구, 경기 평택시, 강원 원주시, 충남 부여군, 전남 광양시, 전북 군산시, 경남 김해시 등 10개 지자체가 신청했다./강남진기자75 kangnj@kbmaeil.com

2020-06-18

문경돌리네습지, 국가습지보호지역 지정 3주년 기념행사

【문경】  문경시는 문경돌리네습지 국가습지보호지역 지정 3주년을 기념해 지난 15일 문경돌리네습지 내 현장에서 3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했다.이번 행사는 읍실마을 문경돌리네습지 추진위원회가 주최하고 문경시와 대구지방환경청의 후원과 영농조합법인 돌리네마을의 협찬으로 추진됐다.고윤환 문경시장과 김인호 문경시의회의장을 비롯한 시의원, 최대진 경북도 환경산림국장, 윤용규 대구지방환경청 자연환경과장, 민간단체회장 및 마을주민 등이 함께했다.행사는 돌리네습지 추진위원회 추진위원장의 인사, 기념사 및 축사와 문경시 환경보호과의 생태관광자원화사업 설명 이후 지역발전협의회 지홍기 의장(전 영남대 부총장)의 습지의 중요성과 문경돌리네습지의 가치에 대한 특강 순으로 진행됐다.이어 간담회에서 문경돌리네습지 생태관광자원화사업의 향후계획 및 사업에 대한 주민과의 소통의 시간을 가진 뒤 습지탐방 견학을 했다.고윤환 시장은 “문경돌리네습지를 생태관광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문경돌리네습지는 국내 23번째 내륙습지보호지역으로 2017년 6월 15일 지정됐으며, 물이 고이기 힘든 석회암 지대에 습지가 형성된 매우 희귀한 곳이다.세계적으로도 매우 특이한 사례로서 지형·지질학적 측면에서 학술적 가치가 매우 높은 지역이다./강남진기자 75kangnj@kbmaeil.com

2020-06-16

문경새재아리랑제 시민경창대회 장원 농바우합창단 ‘영예’

[문경] 제13회 문경새재아리랑제가 문경시 문경새재도립공원 야외공연장에서 개최됐다.14일 시에 따르면 ‘문경새재는 아리랑고개’라는 주제로 전날 열린 이번 축제는 새재아리랑의 역사적 위상과 정체성을 모색하는 자리로 꾸며졌다.시민경창대회에는 10개팀 250명이 참가해 열띤 경연을 펼쳤다.장원은 농암면 농바우합창단, 차상 문경문화원 여성문화연구회, 차하는 점촌2동 엔돌핀합창단 및 아리랑도시문경시민위원회가 차지했다.가사짓기대회는 20여명이 참가해 문경새재아리랑 가사 100여수를 추가했다.본공연은 한겨레아리랑연합회 주관 아래 ‘아리랑, 새재에 들다’(맞이 무대), ‘고개, 아리랑과 함께 넘다’(모여 함께하는 무대), ‘문경, 기쁜 소식 듣다’(보내는 무대) 등 3가지 섹션으로 진행됐다.맞이 무대에서는 문경시가 아리랑 선양사업으로 만든 ‘아리랑일만수’ 가사집을 옛길박물관에서 무대로 옮겨온 후 행사를 알리는 고유문이 낭독됐다. 이어 문경새재아리랑보존회(회장 송옥자)의 소리극 ‘문경골 사연’이 무대에 올랐다.대만, 일본, 베트남, 중국 예술단도 출연해 각국의 대표적인 고개의 민요를 선보였다.보내는 무대에서는 본공연 윤은화 총예술감독이 2018년 작곡한 ‘문경아리랑 환타지’가 연주됐다.고윤환 시장은 “우리 민족의 위기 극복 의지를 아리랑이라는 화합으로 풀어나가는 데에 문경새재아리랑제가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강남진기자

2020-06-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