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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시, 50년 전 광부들이 즐겨먹던 ‘족살찌개’ 달인 찾는다

강남진기자
등록일 2021-06-02 18:46 게재일 2021-06-03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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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까지 신청 받아<br/>7월 중 2개 업소 선정<br/>메뉴판 ·홍보물 제작 지원<br/>매체 통해 문경맛집으로 홍보
문경 향토음식 ’족살찌개’. /문경시 제공
[문경] 문경시가 올해도 향토음식 ‘족살찌개’달인을 찾아 나선다.

2일 시에 따르면 족살찌개는 탄광산업이 활황이던 1970년대에 탄광이 많던 문경에서 광부들끼리 고단한 일상을 위로하며 즐겨먹던 음식이다.

1990년대 들어 탄광산업이 쇠퇴기를 맞으면서 일명 ‘연탄의 시대’는 저물었다.

하지만 지하 막장에서 구슬땀을 흘린 이들의 메뉴 ‘족살찌개’는 아직 문경 곳곳에서 이어지고 있다.

시는 족살찌개가 담고 있는 그 시절의 특색과 스토리를 잇고, 족살찌개를 지역의 대표 음식 브랜드로 성장시키기 위해 2019년부터 ‘족살찌개 달인’을 선정하고 있다.

선정 첫해에 가은읍 수정식당, 지난해는 문경읍 황토성 및 모전동 매봉산 등 지금까지 총 3개 업소가 족살찌개 달인으로 선정돼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올해는 2개 업소 가량을 선정할 방침이다.

신청대상은 문경시에 사업자등록증이 돼 있는 음식점으로 주민등록상 거주지가 문경시인 자는 누구든 가능하다.

11일까지 신청을 접수한 후 6~7월 중 미스터리쇼퍼(고객을 가장해 매장의 서비스 등을 평가하는 사람) 방식으로 심사를 진행한다. 최종 결과는 7월 중 발표할 계획이다.

족살찌개 달인으로 선정되면 달인 인증서 전달, 메뉴판 및 홍보물 제작 지원, 각종 매체에 문경맛집으로 홍보 등 다양한 혜택이 주어진다.

시 관계자는 “올해는 심사 때 족살찌개 외에도 족살 부위를 이용한 다른 메뉴가 있을 시 가점을 부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강남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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