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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

국제대학생 자작 자동차대회 6일 개막

9일까지 영남대서 개최 【경산】 대학생들이 직접 설계하고 제작한 자동차들의 질주인 `국제대학생 자작 자동차대회`(Baja SAE KOREA at Yeungnam Univ.) 6일부터 9일까지 영남대 경산캠퍼스에서 펼쳐진다.공학도의 창의성과 도전정신을 높이고 이론을 현장에 접목시키고자 1996년 영남대가 전국 최초로 개최한 국제대학생 자작 자동차대회는 2001년 미국 자동차공학회(SAE)의 공인을 획득함으로써 명실상부한 국제대회가 됐다. 이 대회는 배기량 125cc 1기통 공랭식 엔진기반으로 직접 설계, 제작한 1인승 오프로드 자동차로 기동력, 최고속도, 제동력, 등판력, 견인력, 오프로드 주행성능 등을 겨루며 종합우승팀에는 지식경제부 장관상과 우승기, 트로피를 주며, 대회결과는 SAE 공식홈페이지와 출판물을 통해 전 세계에 공표된다.16년째를 맞은 올해 대회에는 국내외 21개 대학 41개 팀과 인도 비스베스바라야 공대(Visvesvaraya Technical University)팀 13명(학생 11명, 교수 2명)도 차량 `불즈 레이싱`을 이끌고 이 참가한다.이들과 각 대학에서 참가한 심사위원, 자원봉사자 등 자동차마니아 1천여 명이 3박 4일간 영남대에 머물면서 지난 1년간 준비해 온 진검 승부를 펼친다.7일 차량 디자인과 안정성, 독창성, 운전편의성, 정비용이성, 대량생산성 등에 대한 테스트인 정적(static)검사가 이루어지고 8일에는 페어플레이를 다짐하는 경산 시내 일원에서 카퍼레이드와 기동력, 가속력, 최고속도, 제동력 등의 동적(dynamic) 검사를 받는다.엔진파워의 전달능력을 테스트하고 무사통과 자체가 관건인 `암벽등반`도 실시되어 다양한 볼거리를 연출할 전망이다.마지막 날인 9일에는 대회의 하이라이트인 `내구 레이스`(endurance race)가 오전 11시 30분부터 영남대 정수장 뒷산에서 펼쳐진다./심한식기자

2011-07-04

봉사활동으로 지역사회 용기·희망 줘

한전 경산지점 사회봉사단 【경산】 한국전력 경산지점 사회봉사단의 활발한 지역봉사활동이 용기와 희망을 전달하고 있다. 지난해 7월 지원협약을 맺은 남천지역아동센터와 매월 독서지도와 청소봉사, 물품지원 등에 나서고 있으며 특히 지난 5월에는 풍물수업을 위해 징과 꽹과리 등 악기를 지원하기도 했다. 또 지역내 유일한 그룹홈과는 `사회봉사활동 멘토링 협약`을 통해 매월 1~2회 면담과 지원활동으로 아이들이 스스로 자립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있다. 소외계층을 위해서는 지난 2008년부터 경산시 보은의 집과 백천사회복지관에 대한 도시락 배달 봉사활동에 나서는 한편 장애인시설에서 청소활동과 피자파티를 열기도 했다. 지난 5월24일에는 경산·청도 전기공사협회와 합동으로 하양읍 지역 홀몸노인 50가구를 대상으로 노후 된 누전차단기를 교체하고 구내전선을 교체하는 등 전기설비를 점검하고 조명등을 고효율 조명기기로 교체하는 등 전기사용과 관련해 불편함이 없도록 했다.경산지점의 사회봉사활동은 어려운 이웃을 위해서만이 아니라 농민 등 도움이 필요한 이웃에게도 손길이 닿고 있다.일손이 바쁜 복숭아와 대추 과수 농가에 대해 순 고르기 지원활동으로 농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기도 하고 지난 14일에는 지역 저소득 보훈대상자 38가구에 생필품을 지원하고 전기설비를 점검하기도 했다.한전 경산지점 사회봉사단은 앞으로도 미래의 등불인 어린이에 대한 지원활동과 홀로 사는 노인 등 소외계층에 대한 지원활동과 농번기 지원 등 지역민과 함께할 것을 약속하고 있다./심한식기자

2011-06-27

하양시장 기약없는 현대화

【경산】 부푼 기대감으로 출발했으나 시장경영진흥원의 사업포기로 큰 위기를 맞은 하양공설시장 현대화가 자칫 감정싸움에 빠질 가능성이 있어 우려를 낳고 있다.지난 1931년 지어져 상설시장과 5일장, 노점상이 공존하는 시장형태로 지역민과 인근 지역의 사랑까지 받았던 하양공설시장은 건축물의 노후와 화재의 위험에서 벗어나기 위해 2008년 현대화가 결정됐다.2009년 2월 시장경영진흥원과 협약을 체결하고 2010년 12월까지 재래시장과 대형상점의 장점을 고루 갖춘 복합시장으로 개발돼 전국 재래시장의 본보기가 될 것이란 축포를 쏘며 출발했다. 그러나 사전준비 미비로 2년간 밑그림만 그리자 시장경영진흥원은 지난 4월 계약만기를 이유로 사업을 포기했다.시장 재건축과 함께 상인교육, 마케팅, 상품개발, 시장관리 등 경영선진화를 위해 2년간 시장운영까지 맡을 예정이었던 시장경영진흥원의 사업포기는 사업 시작부터 터진 공설시장 주변상점가 상인의 민원과 소송, 공사방해 등과 철거작업 중 발생한 석면문제로 공사 중단 등 매끄럽지 못한 행정력에 실망한 것으로 알려졌다.시장경영진흥원의 사업포기에 충격을 받은 하양공설시장 상인 108명은 지난 5월 23일 경산시청에서 집회를 하고 시장경영진흥원과 재계약을 통해 공사시행과 함께 공사지연을 가져온 담당공무원의 인사조치를 요구하는 등 감정의 골이 깊어졌다.또 지난 8일 시와 경산시의회, 시장경영진흥원, 하양시장상인회가 함께 모인 자리에서도 시장경영진흥원이 재계약에 나서 달라고 요구했으나 검토해 보겠다는 의견만 들었다.이에 몸이 단 경산시는 14일 공문을 발송해 시장경영진흥원의 태도를 17일까지 밝혀 달라고 요구했지만 21일 전화로 재계약 의사는 없으며 다른 방법으로 하양시장 현대화를 돕겠다는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나타났다.오는 2012년 9월부터 영업에 들어갈 수 있게 한다는 경산시의 계획에도 불구하고 시 행정에 대한 불신으로 오랜 시간 시장경영진흥원과의 재계약을 추진한 하양시장 상인들은 허탈해하면서도 시장진흥원 측이 상인들에게 약속한 사항을 이행해 주기만 바라고 있다.이대희 하양공설시장상인회장은 “많은 노력에도 시장경영진흥원이 재계약을 포기한 것은 아쉽지만, 컨설팅이나 자문위원 위촉 등에 참여하고 비용 일부를 부담하겠다고 했으니 믿을 수밖에 없다”며 “그들이 약속을 지키지 않으면 실력행사에 나서라도 좋은 시장으로 개발할 것이다”고 밝혔다.시민들은 시장경영진흥원이 경산시와 하양시장상인들에게 약속한 내용이 같아 원만한 사업추진이 진행되길 바라고 있다./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

2011-06-23

장애학생은 시험보기도 힘드네

장애유형·특성 따른 애로사항 많아… 맞춤형 교육지원 필요 【경산】 기말고사로 조용한 경산의 한 대학 강의실. 시각장애학생과 시험대필 도우미가 함께 시험을 보고 있다. 도우미가 문제를 읽어 주면 시각장애학생은 문제에 대한 답을 작은 소리로 말한다. 그리고 도우미는 그 답을 답안지에 적는다.시각장애학생은 별도의 공간에서 시험을 보게 해주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지만, 공간상의 문제나 시험 감독 등의 인력상의 문제로 별도의 공간을 제공하지는 못하고 같은 공간에서 비장애학생과 떨어져 시험을 치르는 경우가 대부분이다.점자를 잘 사용하지 못하는 시각장애학생은 처음 보는 도우미 앞에서 시험 문제에 대한 답을 말해야 하는 것이 부담스럽긴 하지만 시험을 치려면 이 방법밖에 없다.점자에 익숙한 시각장애학생은 점자정보단말기를 이용해 시험을 본다.담당 교수가 시험문제를 파일로 제공하면 자유롭게 시험문제를 읽고 답을 적을 수 있다. 점자정보단말기는 언제든 장애학생지원센터에서 대여할 수 있다.또 다른 한 강의실, 휠체어 전용책상에 지체장애학생이 노트북을 이용해 도우미 없이 혼자 시험을 치고 있다.그런데 시험시간이 모두 끝나고 교실 밖으로 나가는데 이 학생은 계속 시험을 치고 있다. 이 학생은 답안지 작성에 많은 시간이 소요되므로 담당교수가 시험을 연장해 주었기 때문이다.청각장애학생은 시험 중 전달사항이 있을 때는 반드시 판서를 해 주어야 한다. 조현석(행정학과 2학년, 청각장애 2급)씨는 “시험 중에는 수화통역 서비스가 지원되지 않아 혼자 시험을 보러 갔는데 그날 담당교수가 시험 유의사항과 전달사항을 구술로만 이야기해 당황했다”고 말했다.현재 192명(시각 57명, 청각(언어) 36명, 지체 99명)의 장애학생이 수학하고 있는 대구대는 장애학생들이 캠퍼스에서 생활하고 수업을 듣는데 전혀 불편함이 없도록 학습, 생활 도우미서비스를 비롯해 다양한 장애 보조 기기를 지원하고 있다.하지만, 이런 대학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에도 졸업을 앞둔 장지혜(문헌정보학과 4학년, 지체장애 1급)씨는 마음이 무겁다.취업에 필요한 영어점수나 컴퓨터 자격증 등을 위한 장애지원 서비스도 열악하지만, 취업의 기회조차 찾기 어려워 취업의 벽이 더 높고 두껍게 보이기 때문이다.대구대 장애학생지원센터 곽성희 실장은 “이처럼 장애를 가진 학생들은 개인의 장애유형과 특성에 따른 맞춤형 교육지원이 필요하다”며 “장애학생들이 대학에서 고등교육을 받고 취업에 성공해 사회구성원으로서 구실을 할 수 있도록 대학차원을 넘어 국가차원의 다양한 정책지원이 요구된다”고 말했다./심한식기자shs1127@kbmaeil.com

2011-06-21

대가대 의·약·생명과학 사업 `탄력`

GLP센터 확대 의료 발전 강화 【경산】 대구가톨릭대학교가 일본의 신약 개발 벤처기업인 ECI의 연구 인력과 시설을 유치하고 신약 개발을 본격 추진하기로 해 지역 의료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대구가톨릭대는 최근 일본의 신약 개발 벤처회사인 ECI와 신약 개발에 대한 공동연구 협약을 체결하고 항암제와 항염증제 개발을 공동으로 추진하기로 했다.이 협약에 따라 ECI의 핵심 연구진과 모든 연구시설이 대구가톨릭대로 이전해 대구가톨릭대 교수진과 공동연구를 진행한다.대구가톨릭대는 기초 연구단계에서 실제 임상에 적용할 수 있는 신약 개발단계로 연구 범위를 확대하게 돼 대학원생 등 연구인력의 연구역량 강화로 대구·경북 첨단의료복합단지에 입주할 연구기관에 필요한 우수 인력을 효과적으로 양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ECI는 1999년 일본 도쿄대 의과대학 가네가사키 명예교수가 창업한 기업으로 나고야 증권거래소에 상장된 회사이다.가네가사키 교수가 독창적 방법으로 개발한 포괄적 차세대 항암제는 국내 모 제약회사에서 임상 3상 시험 중에 있으며, 미국 국립보건원에서도 2상 시험을 진행 중으로 내년 말 시판에 들어갈 전망이다.ECI는 또 당뇨병, 관절염, 치매 등의 치료제 개발도 추진 중이며 자체 개발한 세포의 기능을 측정하는 탁시캔(TAXIScan)이라는 장비를 전 세계에 판매하고 있다.소병욱 대구가톨릭대 총장은 “ECI와의 공동연구와 GLP의 확충을 위해 연구동을 곧 신축할 계획”이라며 “대구가톨릭대의 의·약·생명과학 분야 특성화 사업이 이번 공동연구를 계기로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대구가톨릭대는 전국 대학 중 유일하게 설치된 GLP센터를 확대 개편해 첨단의료복합단지에 들어설 신약개발지원센터와 협력하는 등 첨단의료복합단지의 발전에 핵심 역할을 할 계획이다. GLP센터는 의약품, 식품, 화장품 등의 안전성 평가를 위해 시행하는 독성시험 전문기관이다./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

2011-06-17

韓·中 대학총장포럼 “아시아시대 연다”

【경산】 한국과 중국을 대표하는 29개 대학 총장들이 영남대에 모인 가운데 13일 제3회 한·중 대학총장포럼 개회식이 열렸다. 21세기가 태평양의 시대, 아시아의 시대가 될 수 있도록 대학의 역할에 대해 고민하고 협력방안을 모색하고자 마련된 이 자리에서 이효수 영남대 총장은 개회사를 통해 “아시아시대가 가만히 기다린다고 해서 오는 것은 아니다. 특히 21세기는 지식이 중심이 되는 시대이니만큼 대학의 역할이 중요하다”면서 “아시아 GDP의 74%(2010년 기준)를 차지하는 한국과 중국, 일본이 긴밀한 상호협력관계를 구축해 총장포럼을 정례화하고, 동양사상 및 아시아문화, 아시아적 가치의 세계화를 위한 공동연구 및 교육에 다자간 협력을 확대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구체적 실천방안으로 △한·중 대학총장포럼을 `한·중·일 대학총장포럼` 또는 `동북아 대학총장포럼`으로 확대하고 한·중·일 교육부장관회의와 연계 개최 △총장포럼에서 매년 아시아 이슈 및 정책 어젠다 발표, 총장포럼 산하에 `아시아미래 컨퍼런스`(Asia Future Conference:AFC, 가칭) 창립 △공동연구 활성화 및 학점교류, 공동교육프로그램운영, 공동학위 등 아시아판 `ERASMUS 프로그램`(EU의 다자간교육협력프로그램) 도입 등을 제안했다.이번 한·중 대학 총장포럼에는 우리나라에서는 교육과학기술부와 영남대, 포항공대, 고려대, 연세대 등 21개 대학의 총장들이, 중국에서는 교육부를 비롯해 푸단(福旦)대, 베이징(北京)사범대, 시안(西安)교통대, 텐진(天津)대, 지린대 등 `985공정`에 의해 정책적 지원을 받는 18개 중점대학들이 대거 참가했다.특히 이번 포럼에는 일본 홋카이도(北海島)대학 사에키 히로시(佐伯 湖) 총장도 참가해 한·중 대학총장포럼을 한·중·일 대학총장포럼으로 확대, 발전시키는 방안에 대한 가능성을 열었다./심한식기자

2011-06-14

대구대 말 산업 연구센터 현판식

【경산】 대구대학교와 영천시가 8일 말(馬) 산업 연구협력과 연구센터의 효율적인 운영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대구대학교 말 산업 연구센터` 현판식을 했다.대구대와 영천시는 오는 9월 말로 예정된 『말 산업 육성법』 시행을 앞두고 관련 말 산업 및 연구 인프라 구축과 그에 필요한 인력 양성을 서로 협력해 수행하게 된다.대구대는 특성화 연구소인 말 산업 연구센터를 통해 △말 산업 교육 및 인재양성 △말 사양관리 △번식 및 육종개량 △장제·장구개발 연구 △재활승마와 매개치료 △비육마 시범목장 조성 등을 연구하고 수행한다.또 일반인과 특수재활 장애우들이 참여 가능한 체험 행사와 재활 승마 및 매개치료를 통한 복지사업을 추진하고 경북도의 말 산업 관련 마필 조련사와 마필 관리사 교육과정도 유치할 계획이다.영천시는 연구센터의 설립과 운영에 필요한 협력체계와 아시아 최대 규모의 경마공원 건립을 계획하고 있다.대구대 말 산업 연구센터 조익환 소장(동물자원학과 교수)은 “말은 대표적인 환경, 인간 친화적 동물로서 1차 산업인 생산에서부터 4차 산업인 스포츠 레저는 물론 5차 산업인 인간복지까지 산업 전반에 걸쳐 경제성이 매우 높은 축종”이라며, “말 산업은 21세기 고부가 가치 중심의 선진국형 산업으로 말 산업 연구센터를 통해 우리나라 말 산업관련 교육환경과 전문연구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

2011-06-10

자인단오제는 동네 축제?

매년 반복적 프로그램… 사흘간 5만여명 관람 그쳐“일부 유료 전환도 문제” 【경산】 경북도 우수 축제이며 36회를 맞이한 경산자인단오제가 준비과정과 참여단체의 노력에도 동네 축제수준이라는 평가 속에 막을 내린 가운데 그나마 초등학생과 아동들에게는 교육장소로 활용한 것으로 나타났다.지난 5일부터 7일까지 자인면 계정 숲 일원에서 열린 제36회 경산자인단오제는 지금까지 없었던 신주 빚기와 한 장군 사당에 제를 지내러 가는 제관들의 행렬인 호장 장군을 지난 30일 시연하고 버들 못 유제지 단오 굿 제사 등으로 관심을 유도했으나 사흘 동안 5만여 명의 관람객 동원에 그쳤다.사흘 동안 자원봉사자들이 집계한 관람객은 첫째 날 1만 2천여 명, 둘째 날 1만 9천여 명, 마지막 날 1만 8천여 명이다.이들 대부분이 자인지역민이거나 경산시민으로 외지에서 찾아온 관광객은 찾아보기 어려웠고 외지인이라고는 경산자인단오사진전에 작품을 출품하고자 모인 사진작가들과 동호인들이 주류를 이루었다.마지막 날 관람객의 대부분도 경산자인단오음악회 가수들을 보고자 참가한 인원이었다.이처럼 경산자인단오제가 동네수준의 축제에 그치는 것은 “볼거리와 이야깃거리 제공보다는 매년 반복적인 프로그램의 구성으로 중독성보다는 한번 관람으로 충분한 행사라는 이미지가 심겨져 있다”는 현장 평가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또 예년에는 무료로 진행되던 일부 체험행사가 1천~3천원의 유료행사로 전환된 것도 지적사항이다.탁본이나 떡메치기 등은 어느 축제장에서나 볼 수 있는 체험행사임에도 유료전환은 판단 잘못이라는 평가다./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

2011-06-08

장일순의 삶과 작품 조명 순회전

경산시민회관 3~10일 【경산】 시인 김지하의 스승이고, `녹색평론`의 발행인인 김종철이 단 한 번에 홀딱 반했다는 사람, 목사 이현주가 부모 없는 집안의 맏형 같은 사람이라 했고, `문화유산답사기` 유홍준이 어디든 함께 가고 싶다 했던 무위당 장일순(1928~1994)의 삶과 작품을 조명하는 전시회가 3일부터 10일까지 경산시민회관 전시실에서 열린다. 무위당의 사상과 행적, 작품을 소개하는 이번 전시회는 `나는 미처 몰랐네 그대가 나였다는 것을` 제목에서 알 수 있듯 무위당의 생명사상을 지역민과 함께 나눌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환경운동가와 대안교육운동가로 잘 알려진 장홍규 신부가 이끄는 사단법인 푸른 평화 창립 21주년을 기념해 마련했다.이번 전시회의 수익금은 (가)정홍규장학회 설립을 위한 종자돈으로 활용된다.(사) 푸른 평화는 전시회에 농민과 장애인, 차상위계층, 다문화 가족을 초청해 무위당 선생의 생명 평화사상을 실현한다.이번 무위당 선생의 전시회는 전국 순회전시회로 열리고 있으며 대전엑스포공원에서 5월 3일부터 8일까지, 전주역사박물관에서 5월 17일부터 22일까지 열렸다.무위당 장일순은 1954년 지인들과 함께 원주에 대성 중·고등학교를 설립하고 초대이사장으로 취임하여 교육운동에 힘썼다.60~70년대에는 천주교 원주교구장 지학순 주교, 김지하 시인 등과 함께 강원, 경기, 충북 일대의 농촌·광산지역의 농민과 노동자들을 위한 교육과 협동조합 운동을 펼쳤고, 군사 정권에 반대하는 반독재 투쟁을 지원하면서 사상적 지주 역할을 했다.서화에 조예가 싶었던 그는 특히 난초를 잘 그렸고, 만년에는 난초 그림에 사람의 얼굴을 담아낸 `얼굴 난초`로 유명했다. 그뿐만 아니라 예서 글씨와 한글 글씨에서도 뛰어난 조형미와 현대적 감각이 물씬 풍기는 작품을 남겼다./심한식기자shs1127@kbmaeil.com

2011-06-03

벽옥교에 그린 뜻은…

교각 벽면에 거장 작품 벽화 걸어 주민 호평 【경산】 경산시 남부동 주민센터가 유동인구가 많은 벽옥교 교각 벽면을 미술관으로 탈바꿈시켜 호평을 받고 있다.사진남부동 주민센터는 김홍도의 `벼 타작`을 비롯해 `흰 소(이중섭)`, `나무와 두 여인(박수근)`, `모나리자(레오나르도 다빈치)`, `꿈(피카소)` 등 국내·외 거장의 작품을 액자식 벽화로 그려 벽옥교 지하로를 이용하는 주민들은 그림 앞에서 담소를 나누는 등 신선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이들 벽화는 지역공동체일자리사업단이 지역 미술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완성되었다.작업에 참가했던 장개원 화백은 “작품이 완성될 때마다 지역민이 음료수도 갖다 주는 등 큰 관심을 보여 보람 있었다”고 말하는 등 일거양득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는 평가다.유갑열 남부동장은 “최근 남천자연형하천이 완공단계에 이르러 산책과 운동을 위해 남천변을 자주 이용하는 시민들이 늘었는데 하나의 작은 문화공간으로서의 역할을 기대하며, 앞으로 환경이 열악한 주거지역에도 주제가 있는 벽화 그리기 사업을 계속 추진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남부동 주민센터는 서옥교에도 바다 속 풍경을 주제로 하는 벽화를 그리고 있다./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

2011-06-01

경산 자인단오제 `한 장군 남매와 만난다`

6월 5일부터 열려 【경산】 신라시대부터 전승되고 있는 경산지역 대표적인 전통 민속 문화재 행사 이자 중요무형문화재 제44호로 지정된 경산자인단오제가 오는 6월 5일부터 7일까지 자인면 계정 숲 일원에서 `계정 숲에서 한 장군 남매와의 아름다운 만남`이란 부제로 열린다.지난 22일 제례행사에 올릴 동동주를 담그는 신주 빚기를 시작으로 30일 한 장군 사당으로 제사를 지내러 가는 제관들의 행렬을 시연하는 호장 장군 행렬로 지역에는 경산자인단오제의 열기가 고조되고 있다.이번 경산자인단오제의 특징은 3일 지역의 무사태평과 화합을 기원하는 도당 당산굿 제, 4일 자인 원당과 용성 대종·가척, 진량 마곡 등 4개 한당에서 제사를 올리고 진충묘에서 합사를 하는 `한씨 낭자 신위 모시기 당제` 등 기존축제에서 볼 수 없었던 다양한 전통민속 문화재 행사들이 진행되는 것이다.경산자인단오축제는 신라시대 때 왜구의 침략에 맞서 누이와 함께 여장을 하고 적을 유인해 용감하게 물리쳤다는 문헌상의 인물로 고을 수호신으로 추앙받는 `한 장군` 에게 수릿날 즉 단오절에 행하는 유교적 제례행사다.자인단오 굿과 호장 장군 행렬, 여원무, 자인 팔광대, 계정 들소리, 씨름, 그네 등의 각종 민속 연희를 연행하는 방대한 형태의 고을 굿으로 경산인의 충의 정신이 깃든 독특한 전통 민속 문화재 행사로 전승되어 오고 있다.5일에는 제석사에서 원효성사 탄생 다례제 봉행을 시작으로 호장 장군 행렬과 경산자인단오제 발상지인 버들 못 유제지 단오 굿 제사, 자인 팔광대 와 여원무 공연 등이 이어진다.6일에도 한 장군제를 시작으로 단오제 기념 씨름대회, 창포 머리감기 시연, 개막퍼포먼스, 여원무, 계정 들소리, 자인단오 굿, 예능 한마당, 팔광대 공연, 마당극(삼장법사와 삼성현의 만남), 전통 상여행렬 시연 등이 펼쳐진다.마지막 7일에는 오후 7시부터 MC 김병찬의 사회로 현철, 김혜연, 조항조, 하동진, 서지오, 신유 등이 출연하는 음악회가 진행된다.떡메치기와 천연염색, 도자기공예, 탁본체험, 솟대 만들기 등의 체험행사와 전통 민속놀이, 전국 사진 촬영대회, 계정 숲 예술전, 서각전시, 가훈 써주기, 건강증진 홍보관, 홍보 무선국 운영, 건강상담 및 무료진료, 농특산물 직판장 및 먹을거리 장터도 운영된다./심한식기자shs1127@kbmaeil.com

2011-05-31

경산지식지구 MOU 체결

대우-태영건설 첨단산업지구 건설 목표내년말 착공 2020년까지 9천331억 투입 【경산】 경산지역 발전의 한 축을 담당할 경산지식산업지구 개발을 위한 양해각서가 체결돼사진 사업추진이 탄력을 받게 되었다.경산경제자유구역 지식산업지구는 2008년 5월 지정 이후 국내외 어려운 경제여건과 장기간의 건설경기 침체, LH 등 공공개발기관의 자금여력 부족 등으로 사업시행자 선정에 난항을 겪었다.대우건설과 태영건설이 개발사업자로 나서는 경산지식산업지구는 하양읍 대학리와 와촌면 소월리 일원에 조성되는 사업으로 자동차부품, 우주항공, 정보통신 등 그린 부품소재산업과 교육연구 및 첨단의료산업이 융합된 첨단지식산업지구 건설을 목표로 추진된다.이들 민간사업자는 7월까지 SPC(특수목적회사)를 구성해 개발계획을 수립하고 2012년 상반기 실시계획 승인을 거쳐 2012년 말께에는 토지보상 및 기반시설공사를 착공할 계획이다.경산지식산업지구는 첨단 및 특화산업 위주로 6.27㎢(190만 평) 규모로 2020년까지 9천331억원이 투입된다.경산지식산업지구는 생산유발 효과 1조 8천500억원, 고용유발 효과 1만 4천490명, 부가가치유발 효과 7천904억원 등 산업적 파급 효과 이외에도 경산지역 12개 대학의 우수한 인력양성을 통하여 실질적인 산학협력을 정착시키고, 기술경쟁력 강화, 신산업 창출 및 산업기술 혁신으로 지역 균형발전 및 지역경제에 활을 증진함으로써 지식기반 중심의 대구·경북 통합경제권 형성을 가속하는데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심한식기자

2011-05-30

대가대 27일 다문화 학술대회

【경산】 대구가톨릭대학교 다문화연구소(소장 김명현)는 27일 `한국의 다문화 연구 현황과 담론지형 분석`을 주제로 다문화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학술대회는 한국연구재단으로부터 지난해 대학중점연구소로 선정된 다문화연구소가 지난 1년간 중점적으로 연구해 온 한국의 다문화주의 담론에 대해 발표하고 이를 더욱 발전시키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기획됐다.다문화연구소는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철학, 사회학, 정치학, 법학, 한국어학 등 각 분야에서 이루어진 연구를 비판적으로 검토하고 한국적 다문화주의와 다문화정책을 제시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다문화주의에 관한 국내 연구는 각 학문 분야의 관심에 따라 산발적으로 이루어져 왔는데 이번 학술대회는 국내 처음으로 학제 간 연구를 주제로 삼는다.이날 대구교대 장윤수 교수가 `주역에 있어서 다문화적 가치`를, 이명곤 대구가톨릭대 다문화연구소 연구교수의 `한국사회의 다문화에 관한 철학적 담론의 현황과 과제`, 김태원 연구교수의 `한국 다문화 연구현황 및 새로운 방향 모색` 등이 발표된다.김명현 다문화연구소장은 “이번 학술대회는 다문화주의 연구를 한 단계 발전시키고, 원칙 없이 시행되고 있는 한국의 다문화정책에 대해 방향성을 제시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심한식기자

2011-05-27

`주한대사 특강`으로 국제 감각 키운다

대가대 연말까지 7개국 초청 【경산】 대구가톨릭대학교가 주한 외국 대사를 초청해 특강을 듣는 `해외 대사 초청특강 릴레이`로 재학생의 글로벌 감각을 높이고 있다.Global Multicultural(글로벌 다문화적) 캠퍼스를 추진하고 있는 대구가톨릭대는 주한 대사들의 고품격 강연을 들으며 글로벌 이슈 등 국제관계에 대해 폭넓게 이해하고 글로벌 환경에 대한 감각을 키우고자 연말까지 7개국 대사를 초청한다.초청특강 릴레이의 첫 번째 주인공은 한스 울리히 자이트(Hans-Ulrich Seidt) 주한독일대사로 24일 `독일 통일 21년과 한반도 통일 전망`이란 주제로 특별강연을 했다.자이트 대사는 “독일 통일의 사례를 볼 때 한반도의 상황 역시 예측할 수 없다”면서 “남한과 북한이 대화하면서 의식의 차이를 극복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밝혔다.자이트 대사는 독일 통일 전 러시아 주재 대사관에 근무한 경험을 토대로 한반도의 주요 정치적 과제는 세심한 경향 분석, 정기적인 상황 판단, 이를 바탕으로 한 상황에 따른 추론이라고 강조했다.대구가톨릭대는 오는 6월 7일 에드문두 수수무 후지타 주한 브라질대사를 초청해 두 번째 특강을 가지며 다른 국가의 대사관과 초청강연 일정에 대해 협의하고 있다.해외 대사 초청특강 릴레이를 기획한 언론광고학부 신현국 석좌교수는 “대사 특강 릴레이는 학생들이 국제 관계에 대한 안목을 넓히고 변화하는 글로벌 환경에 대해 균형감 있게 인식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

2011-05-26

하양시장 현대화 `하세월` 상인들 뿔났다

잇따른 악재 겹쳐 개발 2년 동안 밑그림만 그려경산시에 조기착공·담당공무원 인사조치 강력요구 【경산】 재래시장과 대형상점의 장점을 고루 갖춘 복합 시장으로 전국 재래시장의 좋은 본보기가 될 것으로 기대했던 하양공설시장이 개발 2년이 지나도록 밑그림만 그리고 있다는 지적(본보 4월 20일 자 8면)이 나오자 시장상인들이 행동에 나섰다.23일 하양공설시장 상인 108명은 경산시청 앞에서 `하양공설시장 조기착공을 위한 결의문`을 낭독하고 시장관련 전문기관인 시장경영진흥원과의 재계약을 조속히 체결해 공사를 시행할 것을 촉구하고 공사 지연을 가져온 담당 공무원의 인사 조치를 요구했다.하양공설시장은 지난 1931년 지어져 상설시장과 5일장, 노점상이 공존하는 시장형태로 지역주민의 사랑을 받았으나 건축물에 대한 노후에 따른 부담감을 없애고 지역명물로 재탄생하고자 2008년 현대화가 결정됐다.2009년 2월 중소기업청 산하 시장진흥원과 `하양공설시장 시설 및 경영선진화 사업`에 관한 협약을 맺고 2010년 12월 말까지 전국 공설시장 활성화 모델로 개발한다는 그림을 그렸다.하지만, 2009년 11월부터 시작된 공설시장 주변상점가 상인의 민원과 소송, 공사방해, 철거작업 중 발생한 석면문제 등으로 공사가 중단됐다가 지난해 10월 주변상점가와 협의를 통해 사업재개에 나섰다.오는 2012년 5월까지 총사업비 102억원으로 전체면적 9천15㎡ 규모의 시장으로 거듭난다는 계획을 세웠으나 시장진흥원이 지난 4월 16일 `하양공설시장 개발 위탁업무 대행계약` 연장을 포기하는 악재를 만났다.시장진흥원은 시장 재건축과 함께 상인교육, 마케팅, 상품개발, 시장관리 등 경영선진화를 위해 2년간 시장운영까지 맡을 예정이었지만 지속적인 민원의 발생 등의 영향으로 사업의 마무리를 포기하고 지난 4월 6일 사업비 63억 4천만원을 경산시에 귀속시켰다.하양공설시장개발 사업을 떠맡게 된 경산시는 5월까지 철거를 완료하고 7월에는 본 공사에 들어가 2012년 9월부터 영업에 들어간다는 계획이었지만 시장 상인들이 시장진흥원과의 재계약과 함께 생계대책 마련을 주장하고 나서 가시밭길이 예상되고 있다.하양공설시장 개발 사업은 시간이 지체되며 102억원이었던 공사비용이 135억원으로 32% 증액됐다.이날 상인대표들과 최병국 시장은 면담을 통해 상인들이 주장하는 생계대책문제는 여러 가지 문제점이 있다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시장경영진흥원과의 재계약은 삼자대면을 통해 해결하기로 했다.조속한 공사진행을 요구한 시장상인들이 오랜 시간이 소요될 시장경영진흥원과의 재계약을 추진하는 이면에는 경산시를 믿지 못하는 불신이 깔렸다는 분석이다./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

2011-05-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