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오후 3시부터 90분 동안 펼쳐지는 여원무와 자인팔광대는 중요무형문화재 제44호인 경산자인단오제의 한 종목이다.
여원무는 신라 말 또는 고려 초 자인현(현 자인면) 주민을 괴롭히는 왜구를 한 장군이 누이와 함께 화관무를 추며 버들못으로 유인해 섬멸한 과정을 그린 춤으로 경산자인단오제의 하이라이트 공연이다.
복원 당시에는 경산여자전산고등학교의 협조로 여원무에 참가하는 인원이 수백명에 이르렀으나 현재는 전수조교와 이수자, 여원무 회원 등 60명선으로 대폭 줄어 화려한 맛은 사라졌다.
자인팔광대 공연은 단오를 기점으로 지역민이 한 장군을 기리기 위한 배우잡희(俳優雜戱)로 8명의 광대가 등장해 해학적이고 풍자적인 놀이마당을 이끌어 가며 20명이 출연한다.
/심한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