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지역뉴스

천편일률 개발에 멍드는 문화유산

【경산】 지자체들이 개발하고 있는 사업들이 지역특색과 문화가치를 무시한 편의주의 개발로 일관하고 있어 지역정서와 문화유적 보존이라는 실익을 얻지 못한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신화랑 풍류체험벨트 조성사업의 하나로 압량면 내리와 부적리 일원 마위지(1만9천200㎡)와 제1연병장(1만3천924㎡), 제2연병장(1만5천987㎡)을 38억 2천100만원(국비 26억 7천500만원)의 사업비로 지난 2010년부터 개발하고 있는 경산시도 이들 지역을 어느 지역에서나 볼 수 있는 천편일률적인 개발로 지역에 드물게 남은 역사유적을 잃을 처지에 놓였다.고대 화랑병영문화를 소개하고 지역민에 대한 휴식공간을 제공할 목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압량지역의 신화랑 풍류체험벨트 조성사업은 압독국의 군주였던 김유신 장군이 삼국통일의 기틀을 마련하기 위해 군사훈련을 시킨 제1연병장과 제2연병장, 훈련에 지친 말에게 물을 먹인 곳으로 알려진 마위지를 하나의 테마로 묶고 있다.그러나 지난 2012년 6월 사업을 마무리한 제1연병장과 제2연병장은 지역민이 이용할 수 없는 그림의 떡에 불과하다.이들 연병장은 잔디가 식재되고 진입로가 조성됐지만 지난 1971년 4월 사적 218호로 지정되어 잔디밭 진입도 통제되고 있기 때문이다.특히 2014년 3월까지 공사가 예정된 마위지는 지역에서 드물게 문화유산으로 활용할 수 있는 장소임에도 호안을 석축으로 쌓고 호안을 거니는 산책로, 쉼터와 정자, 조경공사로 마무리하며 화랑조형물 하나로 마위지가 역사와 관련 있는 장소라는 것을 나타낼 예정으로 있어 문화유산 보존에 얼마나 자치단체가 문외한인지를 보여주고 있다.지역민의 관심을 끌고자 호안 일부분에 유래와 관련이 없는 5m 높이의 인공폭포 조성에 열을 올리고 있다.역사적인 의미를 지닌 연병장이 사적지란 이유로 잔디밭에 들어갈 수 없다면 군사훈련에 동원된 남편을 만나 애틋한 정을 나누고 훈련 중인 말이 목을 축이며 삼국통일을 준비했던 마위지를 편의주의에 물든 현대식 근린공원으로 조성하며 조형물 하나로 역사를 묻어버리는 행위는 자제했어야 한다는 지적에 관계자들은 귀를 기울여야 한다.김미숙(48)씨는 “경산은 고대 압독국이라는 특색에도 많은 문화유산이 없다”며 “그나마 있는 문화유산을 편의주의적 개발로 사장시킨다는 것은 후손에 대한 큰 잘못이다”라고 마위지가 현대판 근린공원으로 개발되는 것에 대해 불만을 표시했다./심한식기자shs1127@kbmaeil.com

2013-09-11

도로망 확충 국비 15억 지원 요청

【경산】 최영조 경산시장은 9일 지역 현안 도로망 확충사업의 특별교부세 15억원 지원을 건의하고자 안전행정부를 방문했다.이날 안전행정부 교부세과를 방문한 최 시장은 지방세제실장 등과 면담을 통해 사업의 필요성과 당위성을 설명하고 열악한 지방재정으로 사업추진이 부진한 도로망 확충 사업비(60억원)에 대한 특별교부세 우선 지원을 건의하는 등 국비 확보를 위한 적극적인 행보를 보였다.시가 지역현안사업으로 추진할 도로망 확충 사업은 △하양읍 서사 ~ 대곡 간 도로개설 △진량읍 대조 ~ 부 기간 도로 확·포장 △남산면 송내 ~ 연하 간 도로 확·포장 등 3개 사업으로 주민의 교통편익과 물류수송비용절감,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경산시는 2014년도 국가 예산 확보를 위해 지난 6월과 7월 두 차례 국가투자예산 확보 추진전략 보고회를 개최하고 국·소장 등 부서별 간부공무원이 중앙부처 방문 등 전방위로 노력하고 있으며 8월에는 최 시장이 기획재정부를 방문해 경제자유구역 경산지식산업지구 기반조성 사업의 국비 지원을 건의하기도 했다.최영조 경산시장은 “경산시는 교육·산업 등의 우수한 인프라와 꾸준한 인구증가로 말미암아 대단위 사업의 수요가 확대되고 있고 또한 지리적 특성을 활용한 교통·물류 허브도시로 거듭나려면 국비확보가 매우 중요하다”며 국비확보를 위한 강력한 의지를 밝혔다./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

2013-09-10

“경산에 장애인 근로사업장 세워야”

【경산】 (사)경북지체장애인협회 경산시지회를 중심으로 경산시에서 장애인 근로사업장을 세워야 한다는 여론이 일고 있다.일반 사업장은 장애인에 대한 사회적 편견과 장애인의 막연한 직업관으로 취업하기가 극히 어려운 현실인 점을 감안 장애인의 취업고충을 해결하기위해 필요하다는 것이다.(사)경북지체장애인협회 경산시지회는 “정부가 추진하는 장애인 일자리 제공 사업들도 근본적인 해결책이 되지 못한다”며 6일 장애인 근로사업장 추진을 위한 기자회견을 갖기로 했다.지회 관계자는 “장애인이 생산하기 적합한 품목 개발과 기업과의 연계를 통한 여러 모형의 일자리를 개발해 다수 장애인에게 최저임금 수준의 유급고용을 보장할 수 있는 장애인 근로작업장 설치가 시급하다”고 주장하고 있다.또 “장애인에게 있어 최고의 복지는 일자리 제공으로 보호작업장은 지역사회에서 가정·직장·사회생활에서 적응하며 독자적이고 자율적으로 살아가게 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라며 “작업을 통한 대인관계개선, 자신감 증진 등을 통해 자아존중감 향상을 도모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전국 장애인 근로작업장은 55개소나 경북에는 3개소의 장애인 근로작업장이 가동 중이다./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

2013-09-06

대가대 취업률 나그룹 전국 2위

【경산】 대구가톨릭대가 차별화된 취업교육과 지속적인 취업 노력으로 취업률 `나`그룹(졸업자 2천 명 이상 3천 명 미만)에서 전국 2위를 차지하고 대구대는 `가`그룹(졸업자 3천 명 이상) 전국 13위를 차지한데는 대학과 교직원들이 재학생 취업을 최우선 목표로 삼고 최선을 다한 결과로 풀이된다.최근 발표된 교육부의 2013년 대학 취업통계 조사결과에 따르면 대가대는 64.2%의 취업률을 기록해 `나` 그룹에 속한 전국 26개 대학 가운데 2위에, 대구대는 취업률 53.2%를 기록해 대구·경북 지역 대형 대학(`가`그룹) 중 1위, 전국에서는 13위를 차지했다.대가대의 취업률은 `가` 그룹과 비교하면 4위에 오른 연세대와 같은 수치로 4년제 대학의 전국 평균 취업률 55.6%, 수도권 56.7%, 비수도권 54.9%보다 월등히 높다.대가대는 재학생 1만 명 이상인 대구·경북의 5개 대형대학 가운데서 유일하게 60%를 넘어 1위에 올랐다.지난해 취업률 56.7%보다 7.5% 포인트나 상승한 점도 돋보인다. 대구·경북의 나머지 4개 대형대학은 지난해보다 1~5% 포인트 하락해 대가대는 2위 대학과도 11% 포인트의 격차를 보였다.전공별로 분석한 취업률에서도 전국 10위 안에 든 전공이 30개나 된다. 자동차공학(90.7%)과 예체능교육(67.6%)이 각각 1위를 차지했으며 일본어·문학(74.1%), 스페인어·문학(76.0%), 수학(66.7%)이 각각 2위에 올랐고, 의료공학(92.3%), 문헌정보학(72.5%)이 3위를 차지했다.취업이 상대적으로 힘들다는 예체능 분야에서도 두각을 나타냈다. 무용이 76.5%로 전국 2위에 오른 것을 비롯해 작곡 69.2%(2위), 조형 63.6%(3위), 성악 46.7%(7위), 기악 40.4%(7위)의 순위가 높았다.이처럼 취업률 상승은 교육중심대학으로서 교직원들이 취업에 대한 뚜렷한 목표인식을 바탕으로 취업률 증가 캠페인을 펼치며 취업 붐을 일으키고 홍철 총장도 단과대학별 회의를 열며 취업률 증가를 독려, 교수들은 취업현장을 뛰어다니며 새로운 취업처를 발굴하는 등의 노력을 보였다.대학본부 중심의 취업지원 체제를 단과대학과 학과(부)의 특성에 맞는 체제로 바꾸는 등 교내의 실질적인 취업지원 시스템도 취업률을 끌어올리는 데 큰 역할을 했다.해외취업지원센터를 중심으로 한 해외취업 노력도 눈길을 끈다. 2011년 8명에 불과하던 해외취업자는 지난해 19명, 올해는 30명으로 크게 늘었다. 한국산업인력공단이 운영하는 해외취업연수프로그램(GE4U)을 이수한 졸업생들이 싱가포르, 중남미 등에 취업하면서 해외취업에 대한 자신감이 매우 높다.특히 ACE, LINC, 교육역량강화사업 등 교육부 주관의 3대 국책사업을 모두 수행하는 교육중심대학으로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운영할 수 있었던 것도 학생들의 취업역량 향상의 밑거름이 됐다.조용현 대가대 학생취업처장은 “교직원들이 교육중심대학이라는 뚜렷한 목표를 갖고 취업 캠페인을 통해 취업 붐을 조성하고, 취업현장에 적극적으로 나선 것이 취업률 증가의 가장 큰 요인이다”고 말했다./심한식기자shs1127@kbmaeil.com

2013-09-02

경산시, `30억 지방세` 법정공방 승소

【경산】 경산시가 29억8천200만원이 걸린 지방세 행정소송에서 승리했다. 지난 2009년부터 진행되어 온 시와 ㈜중산도시개발의 재산세등 부과취소처분 소송에서 지난 2일 대법원이 시의 승소 판결을 내림으로 지루한 4년간의 법정 공방에 종지부를 찍었다.소송의 취지는 경산시가 지난 2008년부터 2012년까지 ㈜중산도시개발 소유의 중산 제1지구 시가지조성사업용 토지 49만6천㎡에 종합합산을 적용해 매긴 재산세 75억 8천300만원 중 주택건설용 토지 10만㎡ 대해 분리과세용 토지로 인정해 29억8천200만원의 세액을 부과취소 하라는 것이다. 소송의 쟁점은 2005년 워크아웃된 (주)새한으로부터 중산 제1지구 시가지조성사업을 인수한 (주)중산도시개발이 사업승인 및 실시계획인가를 받은 주택건설용 토지를 지방세법시행령 제102조 제5항의 도시개발법 제11조에 따른 도시개발사업에 제공하는 주택건설용 토지로 봐 분리과세를 적용해 줄 수 있는가 하는 것이었다.대법원은 종전의 도시계획법에 따라 사업시행자 지정 및 실시계획변경인가를 받아 시가지조성사업에 제공하고 있는 이 사건 토지는 분리과세대상 토지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판단해 원고의 상고를 기각하였다.㈜중산도시개발이 승소해 재산세 29억 8천200만원의 부과취소 처분을 받을 경우 이와 관련된 종합부동산세 또한 부과취소 요구를 할 수 있어 이 소송은 사실상 수백억원의 세수가 달린 중요한 소송이었다.오재곤 경산시 세무과장은 “요즘 같이 정부가 증세논란에 휩싸인 시기에 이번 지방세 소송에서의 승소는 납세자에게 신뢰를 회복하는 중요한 계기가 된다”며 승소의 의미를 부여했다./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

2013-08-20

대구대, 다문화가정 학부모 교육

대구대가 다문화가정 학부모 교육에 참가할 인원을 모집한다.교육부와 국가평생교육진흥원이 주관하는 `2013년 다문화가정 학부모교육 지원사업`에 경북지역에서 유일하게 3년 연속 선정된 대구대는 대구대 평생교육원과 다문화사회정책연구소가 함께 다문화가정 학부모 교육사진을 운영한다.지원대상은 한국남성과 결혼한 이주여성과 국제결혼을 한 한국인 남성 중 자녀가 만 3세 이상 만 18세 미만의 자녀가 있는 학부모로 8월 말까지 인터넷과 방문을 통해 총 35명을 선착순으로 신청받는다.이번 교육은 한국남성과 결혼한 결혼 이주여성을 대상으로 한 `최고, 최강의 어머니 되기`와 국제결혼을 한 한국인 남성이 참여하는 `위풍당당 아버지 되기`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참가 학부모들은 9월부터 12월까지 약 4개월에 걸쳐 매주 토요일(또는 금요일) 대구대 평생교육원에서 자기(학부모) 탐구, 자녀 탐구, 효과적인 자녀 지도 방법, 학교 현장 이해 등을 주제로 강의와 상담, 체험활동을 펼친다.신청서는 직접 교부 또는 포털사이트 `다음 카페-대구대학교 다문화사회정책연구소` (http://cafe.daum.net/multiculture12)에서 받을 수 있고 대구대 다문화사회정책연구소로 방문하거나 전화, 이메일(multiculture@daegu.ac.kr)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김화수 대구대 다문화사회정책연구소장은 “다문화가정 아동ㆍ청소년의 학교적응과 학습 성취 수준을 향상시키려면 어머니, 아버지의 협력과 자녀의 특성에 기반을 둔 양육기술이 필요하다”며 “이번 교육은 전문가로부터 자녀 특성에 맞는 양육방법은 물론 다문화 가정 부모님들이 자녀 양육에 대한 경험과 지혜를 함께 나누는 장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

2013-08-16

대구대, 평생학습 지원사업 선정

대구대가 2013년 대학중심의 평생학습활성화 지원사업에 선정됐다.대구대는 지난 2008, 2009, 2011, 2012년에 이어 올해도 지원대학으로 재선정됨에 따라 4억 1천5백만 원의 국고를 지원받게 됐다.교육부와 국가평생교육진흥원이 주관하는 `대학 평생학습활성화 지원사업`은 대학이 성인학습자에 맞는 교육여건을 조성하도록 대학 체제개편을 유도하는 사업으로 지난 2008년부터 추진됐다.선정 대학은 성인학습자들을 위한 친화형 커리큘럼과 특화과정을 개발·운영하고 학사운영 체제를 유연화해 일과 학습의 병행이 가능하도록 지역사회의 평생교육 허브로서의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사진 이번 사업에서 학위과정 유형은 크게 `2030세대 직무능력향상형`과 `4050세대 재도약지원형` 트랙으로 구분되며, 올해에는 지역사회 수요에 부응한 일자리 친화적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비학위과정(단기 전문가 양성)`도 신설됐다.학위과정 중심대학으로 선정된 대구대는 그동안 성인학습자의 교육수요 유형을 고려해 전략적으로 `4050세대 재도약지원형` 트랙으로 정하고 4050세대를 위한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운영해 왔다.또 대구대 평생교육원은 최근 경상북도 평생교육진흥원으로 지정되며 대학으로는 처음으로 지방자치단체 평생교육진흥원을 유치하고, 지난해 11월에는 평생학습계좌제 도입과 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로 평생교육 유공자 표창(교육과학기술부장관 표창)을 수여받았다.이번 선정으로 대구대는 산업복지학과, 보건행정학과, IT 융합학과 등의 학위 과정을 운영하고, 학습장애아교육, 장애아직업전교육 등 발달장애학생 관련 프로그램과 국제의료관광코디네이터 육성사업 등 다양한 특화 프로그램 운영에 나설 계획이다.김남선 대구대 평생교육원 원장은 “100세 시대 국가 평생교육 학습 체제의 구축은 더는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국가적 과제가 됐다”며, “대학이 평생교육에 있어서 그 역할이 점차 강화되고 있는 만큼 대구대가 지역 평생교육 컨트롤 타워로서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한편, 교육부는 지난 4일 대학중심의 평생학습활성화 지원대학 발표에서 학위과정 중심대학 37교, 비학위과정 중심대학 13교, 총 50개교를 선정하고 총 265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

2013-08-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