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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

포항시, 장마 극한호우 선제 대응···시민 안전 확보

포항시는 본격적인 장마철을 앞두고 18일 장상길 부시장 주재로 재난안전상황실에서 ‘장마 대응 긴급대책회의’를 열고, 시민 안전 확보를 위한 총력 대응에 나섰다. 이날 회의에는 장마와 집중호우에 대비해 13개 협업부서가 참여했으며, 주말부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는 정체전선에 대비해 기상 전망을 공유하고 각 부서의 대응 계획을 점검했다. 시는 배수로 정비, 하수도 준설, 산사태 위험지역 점검 등 사전 조치를 강화하고, 하천 범람과 도시침수 상황을 가정한 주민 대피 체계도 재정비했다. 이와 함께 상습침수지역, 하천변, 계곡, 해안가, 지하공간 등 위험지역에 대해서는 차량과 통행을 선제적으로 통제하는 등 인명피해 예방 조치를 강화할 방침이다. 또 유관기관 및 민간단체와 협력해 책임 담당제를 운영하고 긴급 상황 발생 시 주민대피 명령과 강제 대피 조치도 적극 시행할 계획이다. 현재 시는 29개 읍면동과 재난안전통신망을 활용해 매일 교신 훈련을 실시하고 있으며, 월별 영상회의를 통해 현장 대응 역량을 높이고 있다. 특히 오는 24일에는 전 읍면동이 참여하는 ‘하천붕괴·도시침수 대응 및 주민대피 훈련’을 실시해 극한 기상 상황에 대한 실전 대응 능력을 점검할 예정이다. 장상길 부시장은 “기후변화로 인해 예측이 어려운 집중호우가 잦아지고 있는 만큼 선제적이고 긴밀한 대응으로 시민 피해를 최소화할 것”이라며 “시민 여러분도 행동 요령을 숙지하고 위험 지역에는 접근을 자제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보규기자 kbogyu84@kbmaeil.com

2025-06-18

“장기요양기관 175곳 지정갱신 신청하세요”

포항시가 12월 11일 지정 유효기간이 만료되는 장기요양기관을 대상으로 6월 16일부터 9월 12일까지 지정갱신 신청을 받는다. 17일 포항시에 따르면 ‘장기요양기관 지정갱신제’는 2019년 12월 개정된 ‘노인장기요양보험법’에 따라 도입된 제도로 유효기간인 6년이 도래한 장기요양기관은 갱신 심사를 통해 서비스 질과 운영 적격성 등의 항목에서 기준을 충족해야만 운영을 계속할 수 있다. 올해는 제도 시행 이후 처음으로 지정 유효기간이 만료되는 시점이 도래함에 따라 갱신 신청을 받는 첫 해가 된다. 지역 내 갱신 대상 기관은 노인의료복지시설, 재가노인복지시설, 재가장기요양기관 등 총 175곳이다. 시는 이달 초 해당 기관에 갱신 분류 기준과 절차가 담긴 사전 안내문을 발송해 제도에 대한 이해를 도왔다. 지정갱신 심사는 △행정처분 이력, 기관평가 결과 등 설치·운영자 및 종사자의 서비스 제공 능력 △사업운영계획, 수급자 인권보호, 직원교육 등 서비스 제공계획의 충실성△회계 및 재정운영 준수 여부 등 자원관리의 건전성과 성실성 △근로계약 체결, 급여 적정성, 복지제도 운영 등 인력 관리의 체계성과 적절성△설치 운영자에 대한 면접심사 등 대면평가로 크게 다섯 가지 항목으로 나뉜다. 갱신 여부는 서류 검토와 현장 확인을 거쳐 포항시 장기요양기관 지정 심사위원회에서 최종 심사한 뒤 결정되며, 심사 결과 부적격 판정을 받은 기관은 수급자와 보호자에게 결과를 통보하고 이용 대상자에 대해 타 기관 안내 및 폐업 절차를 진행하게 된다. 갱신을 희망하는 기관은 담당부서를 방문해 지정(갱신) 신청서, 자체점검 목록표, 심사자료 확인서 등 관련 증빙서류를 제출해야 하며 시는 원활한 신청 접수를 위해 사전 상담과 문의 응대를 진행하고 있다. 서재조 노인장애인복지과장은 “이번 지정 갱신제의 첫 시행은 장기요양기관의 운영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입소자와 보호자의 만족도를 높이고, 모든 기관이 제도를 충분히 이해하고 준비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안내하고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시라기자 sira115@kbmaeil.com

2025-06-17

포항, 수소차 지원 확대… 지자체 중 최대

포항시는 17일 친환경 교통체계 전환과 수소경제 실현을 위한 핵심 정책으로 수소차 구매 보조금을 대폭 인상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최근 출시된 수소 승용차 ‘디 올 뉴 넥쏘’의 보조금은 기존 3250만 원에서 3750만 원으로, 수소버스 ‘유니버스(고상)’도 3억 5000만 원에서 4억 1000만 원으로 상향된다. 이는 전국 지자체 중 최고 수준의 지원금이다. 올해 지원 물량은 수소 승용차 50대, 수소 버스 10대 등 총 60대 규모로 예산 소진 시 조기 마감될 수 있다. 지원 대상은 △신청일 기준 3개월 이상 포항시에 거주한 만 18세 이상 개인 △포항시에 본사를 둔 법인 △공공기관 및 공기업 등이다. 신청은 수소차 판매대리점을 통해 진행되며 계약 체결 후 지원신청서 작성만으로 가능하다. 단, 신청일로부터 2개월 내 차량 출고가 가능한 경우에 한 해 보조금이 지급된다. 수소버스는 여객자동차 운수사업 면허를 보유하고 여객자동차운송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사업장이어야 신청할 수 있다. 이강덕 시장은 “이번 보조금 확대는 수소차 대중화와 친환경 교통 전환의 중추적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포항을 수소경제 선도 도시로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포항시는 2026년까지 영일만4산업단지에 ‘수소교통 복합기지’를 조성해 액화수소 기반의 안정적인 수소 공급 체계를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단정민기자 sweetjmini@kbmaeil.com

2025-06-17

포항 철길숲 수국꽃 팝업 가든 ‘수국수국’ 오늘부터 2주간 운영

포항시는 이달 18일부터 약 2주간 포항철길숲 오크광장 일원에 팝업가든 ‘수국수국’을 선보인다. 이번 행사는 여름철 포항을 찾는 관광객들에게는 특별한 볼거리를, 시민들에게는 일상 속 쉼과 힐링을 제공하기 위해 기획됐다. 테마 정원 형태로 조성된 현장에는 크고 작은 수국 1000여 본이 알록달록한 색감으로 철길숲을 수놓는다. 여름을 대표하는 수국은 6~7월 개화하며, 토양의 산도에 따라 자주색, 파란색, 붉은색 등 다양한 색깔을 띠는 특성이 있다. 현장에는 ‘엔드레스썸머’, ‘메지컬루비레드’, ‘핑크아리’ 등 품종별 화분 수국들이 다채로운 색감을 뽐내며 시민과 방문객을 맞이할 예정이다. 운영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까지이며, 현장에는 수국에 대한 정보와 사진 촬영을 위한 포토존도 마련된다. 특히 행사 종료 후에도 전시 수국은 철길숲과 도시숲, 가로녹지 등에 옮겨 심어 지속적으로 관리해 시민의 눈을 즐겁게 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도심 속에서 계절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도록 수국 팝업 가든을 기획했다”며 “철길숲이 시민과 관광객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쉼터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전했다. /김보규기자 kbogyu84@kbmaeil.com

2025-06-17

전기이륜차 보급 본격화… 탄소중립도시 시동

포항시는 17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LG에너지솔루션(대표 김동명), ㈜큐모터스(대표 김종현)와 ‘탄소중립 전기이륜차 보급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글로벌 이차전지 선도 도시인 포항시와 국내 최초로 KS 인증을 받은 전기이륜차 배터리 팩 및 교환형 충전 스테이션을 개발한 LG에너지솔루션, 전기이륜차를 직접 설계·생산하는 모빌리티 전문기업 큐모터스가 협력해 탄소중립 실현과 소상공인 지원을 위한 친환경 도시 인프라 조성을 공동 추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시는 이를 계기로 전기이륜차 보급을 위한 선도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국가표준형 전기이륜차와 배터리 교환형 충전 스테이션의 지역 내 보급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배달업 및 전통시장 등 소상공인의 근거리 이동 수요를 친환경 모빌리티로 전환하고, 이용 패턴과 수요 데이터를 분석해 전기이륜차 보급을 확대함으로써 탄소중립 도시의 기반을 마련할 방침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국가표준형 전기이륜차 배터리 교환형 충전 스테이션 구축을 담당하고, 큐모터스는 전기이륜차를 설계·제작해 적기에 공급할 수 있도록 협력할 예정이다. 장상길 부시장은 “전기이륜차 보급 확대를 위해서는 지방정부의 적극적인 지원과 민관 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번 협약으로 탄소중립 도시 전환의 토대를 더욱 견고히 하고, 전기이륜차 조립 및 생산공장 유치로 산업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해 침체한 이차전지 산업 생태계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말했다. /단정민기자 sweetjmini@kbmaeil.com

2025-06-17

포항상의, 세계경제 변화 속 지역 해법 모색

미·중 패권 경쟁으로 세계 경제가 요동치는 가운데, 대한민국의 미래와 위축된 포항경제의 해법을 모색하기 위한 지역 경제인들의 논의가 이어지고 있다. 포항상공회의소(회장 나주영)와 iM뱅크(은행장 황병우)는 17일 오전 7시 30분 포스코 국제관에서 ‘제25회 포항 CEO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포럼에는 나주영 회장과 황병우 은행장, 김일만 포항시의회 의장, 이동업 경상북도의회 문화환경위원장, 육규한 포항세무서장, 남택정 한국은행 포항본부장을 비롯한 지역 기관단체장, 도의원·시의원, 상공의원, 기업체 대표 등 180여 명이 참석했다. 포럼에는 리엔경제연구소장 곽수종 박사(경제학자·방송인)가 ‘요동치는 세계 경제, 대한민국의 미래와 포항경제’를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곽 박사는 미국의 보호무역주의 강화, 미·중 갈등의 재점화, 글로벌 공급망 재편 등 최근 세계 경제의 주요 이슈들을 진단하고 그에 따른 국제 질서의 재편으로 이어질 분기점이라고 진단했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과 관련해 “한미 간 협상에 앞서 트럼프의 정치적 성향과 전략을 정확히 이해하는 것이 선결 과제”라고 강조했다. 또 “국가 경쟁력의 핵심은 교육과 과학기술에 대한 투자”라며 “기업을 위한 세제 혜택과 금융 지원이 현실적인 해법이 될 수 있다”라고 제안했다. 포항경제와 관련해서는 “중앙정부에 대한 의존을 줄이고, 시장의 직관적 리더십과 장기적 비전이 요구된다”라며 “기업이 가장 부담을 느끼는 세금을 획기적으로 낮추고, 원활한 자금 흐름을 위한 금융 지원이 병행되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포항상공회의소 나주영 회장은 “글로벌 경제가 격변하는 시대일수록 지역 기업들이 위기를 기회로 바꾸기 위한 전략적 대응이 필수적”이라며 “이번 포럼이 지속 가능한 포항 경제의 방향을 제시하는 계기가 되었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황병우 은행장은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포항은 수소환원제철 등 친환경 전환과 글로벌 2차전지 산업의 핵심 기지로 도약할 기회를 맞고 있다”라며 “iM뱅크는 지역 기업의 성장을 뒷받침하는 든든한 금융 파트너가 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포항CEO포럼은 지난 2005년부터 포항상공회의소와 iM뱅크가 공동으로 매년 개최해오고 있으며, 앞으로도 지역 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지식공유와 정보 교류의 장을 지속해 마련할 계획이다. /김진홍기자 kjh25@kbmaeil.com

2025-06-17

포은흥해도서관, 개관 3개월 만에 국내외 벤치마킹 잇따라

포항시가 조성한 음악 특성화 공공도서관인 포은흥해도서관이 국내외 도서관 관계자들로부터 주목받고 있다. 개관 3개월 만에 국립중앙도서관을 비롯한 중앙기관은 물론, 싱가포르·독일 등 해외 도서관 관계자들의 견학이 잇따르며 포항시의 공공문화 인프라가 국제적인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 13일 김희섭 국립중앙도서관장과 박주옥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장 등 관계자 5명이 포은흥해도서관을 찾았으며, 다음 날인 14일에는 싱가포르 국립도서관위원회와 독일 뮌헨시 국제청소년도서관 소속 도서관 관계자들이 방문했다. ‘제10회 한-싱가포르 국립도서관위원회 업무교류’의 하나로 추진된 이번 방문은 포은흥해도서관의 독창적인 운영 모델과 음악 특성화 도서관으로서의 정체성, 지역 밀착형 프로그램 운영 사례를 벤치마킹하고 문화적 가치를 공유하는 자리가 됐다. 견학에 참여한 국내외 관계자들은 쾌적한 도서관 환경과 디자인 요소, 특색 있는 공간 구성, 다양한 독서문화 프로그램, 그리고 지역 사회와의 긴밀한 연계성에 큰 관심을 보였다. 특히 LP, CD, DVD 등 폭넓은 음악 자료를 활용한 특화 서비스는 방문단의 높은 평가를 받았다. 김희섭 국립중앙도서관장은 “지진피해 밀집 지역의 특성을 고려해 피해시민의 정서 치유를 위한 음악 특성화 도서관으로 기획된 점이 매우 인상적이었다”고 평가했다. 싱가포르 국립도서관위원회 관계자도 “음악자료실은 해외 주요 도서관과 비교해도 경쟁력이 있는 수준"이라며 "이용자들에게 문화적으로 풍요로운 경험을 제공하는 공간으로 잘 구성되어 있다”고 말했다. 도병술 포항시립도서관장은 “이번 방문을 계기로 국내외 도서관 간의 활발한 교류가 이어지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역 사회와 세계를 잇는 선도적 도서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오는 24일에는 한국도서관협회 대구·경북지구협의회 소속 14개 기관의 관장 및 담당자들도 포은흥해도서관을 견학할 예정으로, 국내외 도서관 간 정보 교류와 협력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5-06-16

‘시원한 여름나기’ 취약계층 맞춤형 보호대책 마련

포항시가 여름철 폭염으로부터 사회적 취약계층을 보호하기 위한 종합 대책을 마련해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이번 대책은 기초생활수급자, 노인, 장애인 등 폭염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6월부터 9월까지 4개월간 시행된다. 시는 복지정책과와 노인장애인복지과가 공동으로 폭염대비 취약계층지원 복지국 합동 T/F팀을 구성했으며 이를 통해 폭염 대책 수립부터 현장 대응까지 통합적인 접근을 시도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현장 지원을 위해 독거노인 전담 사회복지사, 생활지원사, 응급관리요원 등 489명의 재난도우미가 배치됐다. 이들은 폭염 정보 전달과 함께 전화·방문을 통한 대상자 안부 확인 등 체계적인 지원 시스템을 구축했다. 또한 무더위쉼터는 경로당 641개소를 중심으로 운영되며, 폭염 기간 동안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냉방비를 지원한다. 경로당에는 연간 33만 원, 사회복지시설에는 규모에 따라 월 10~50만 원의 냉방비가 지원될 예정이다. 복지 사각지대 발굴도 강화된다. 포항시는 공공·민간 수행 인력을 활용한 위기가구 선제적 발굴과 함께 ‘행복이음 복지대상자 발굴 시스템’을 통해 빅데이터 기반의 지원체계를 마련했다. 또 ‘똑똑안부확인서비스’, ‘포항희망톡’ 운영, 위기가구 신고포상금 제도 등을 병행해 고독사 예방과 위기 대응을 체계화한다. 생활 불편 해소를 위해 ‘포항시 함께모아행복금고’ 사업을 통한 냉방기기 등 필수 가전품 지원과 재가의료급여 선택급여 서비스도 함께 추진된다. 방학 중 결식 우려 아동을 위해서는 지역아동센터 단체급식, 아동급식카드, 도시락 배달 등 다양한 방식으로 하루 최대 2식까지 제공하는 급식 체계를 가동한다. 이와 함께 ‘시원한 여름나기 지원사업’을 통해 기준 중위소득 100% 이하 저소득층 245가구에 인견이불, 유산균, 미숫가루 등 10만 원 상당의 여름용품도 지원할 계획이다. 이강덕 시장은 “기후변화로 폭염이 일상화된 요즘, 시민들이 건강하고 안전하게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촘촘한 복지 대책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폭염뿐만 아니라 다양한 재난 상황에 대비해 시민이 안심할 수 있는 도시, 포항을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이석윤기자 lsy72km@kbmaeil.com

2025-06-16

포항시, 미혼남녀 커플 매칭 행사 성황리 개최…15커플 탄생

포항시는 지난 14일 미혼남녀 40명을 대상으로 커플 매칭 행사인 ‘봄날의 기적, 너를 만나다’를 개최했다. 이 행사는 포항시가 주최하고, (사)한자녀더갖기운동연합 포항시지부가 주관해 진행됐으며, 지난 4월에 열린 1차 행사에 이은 두 번째 행사였다. 결혼 적령기에 있는 미혼남녀들에게 만남의 기회를 제공하고, 결혼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확산시켜 결혼 장려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기획됐다. 참가 대상은 포항시에 거주하는 남성과 경북 지역에 거주하는 1981년부터 1998년 사이 출생한 직장인 미혼남녀로, 1·2차 행사를 통해 총 40쌍, 총 80명이 참여했으며, 그중 15쌍이 커플로 맺어져 약 38%의 높은 매칭률을 기록했다. 행사의 프로그램은 아이스브레이킹, 소그룹 토크, 하트 커넥션 퀴즈 게임, 플라워 클래스, 1:1 로테이션 토크 등으로 다채롭게 구성돼 참가자들이 자연스럽게 서로를 알아가고 친밀감을 형성할 수 있도록 했다. 행사에 참여한 B씨는 “궂은 날씨였지만 오래 기다린 행사라 기대감을 안고 참여했다”며 “생활반경이 좁아 다양한 사람을 만날 기회가 적었는데, 포항시가 이런 기회를 마련해줘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정연학 여성가족과장은 “올해 행사에 신청한 인원이 모집 인원의 8배에 달할 정도로 큰 관심을 보였다”며 “앞으로도 젊은 세대가 좋은 인연을 만날 수 있도록 소통의 장을 마련해 결혼 친화적 사회 분위기를 조성하는 데 힘쓰겠다”고 밝혔다. 포항시는 2010년부터 총 40회의 커플매칭 행사를 개최해 지금까지 1920명이 참여하고 365쌍의 커플이 탄생하는 등 지속적인 호응을 얻고 있으며, 올해 하반기에도 커플매칭 행사를 이어갈 계획이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5-06-16

배달앱 ‘먹깨비’에 포항사랑카드 결제 연동 도입

포항시는 지역 소상공인 매출 증대와 시민 편의 향상을 위해 민관협력 배달앱 ‘먹깨비’에 포항사랑카드 결제 기능을 지난 10일부터 도입했다. 이에 따라 시민들은 ‘먹깨비’ 앱에서 포항사랑카드로 손쉽게 결제할 수 있게 됐으며, 지역화폐의 활용 범위가 확대돼 지역 내 소비 활성화가 기대된다. ‘먹깨비’는 별도의 홍보비, 관리비, 가입비가 없고, 중개수수료도 1.5%로 저렴해 기존 배달 플랫폼의 수수료 부담에 어려움을 겪던 자영업자들에게 실질적인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또한 농림축산식품부 주관으로 지난 10일부터 전국 단위 배달 쿠폰 이벤트도 함께 진행 중이다. 먹깨비 앱에서 2만 원 이상을 3회 주문하면 1만 원 상당의 쿠폰이 지급되는 방식이다. 시는 이번 결제 연동이 지역화폐 활성화는 물론, 디지털 유통망 확충과 지역 자영업자의 경영 안정에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보고 시민들의 적극적인 이용을 당부했다. 이상현 경제노동정책과장은 “먹깨비와 포항사랑카드 결제 연동은 시민 편의를 높이고 지역경제를 살리는 포항형 상생모델”이라며, “앞으로도 민관이 협력하는 다양한 디지털 기반 지역경제 활성화 정책을 지속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보규기자 kbogyu84@kbmaeil.com

2025-06-16

포항시, 민간업체 90억 인건비 소송 ‘승소’

포항시가 근로기준법 개정에 따른 대규모 인건비 증액 요구 소송에서 승소했다. 시는 최근 민간투자사업자가 제기한 약 90억 원 규모의 소송에서 완전 승소했다. 이번 판결은 유사한 분쟁을 겪고 있는 전국 지자체들에게 주목할 만한 사례로 평가받는다. 2018년 근로기준법 개정으로 주당 최대 근로시간이 52시간으로 제한되면서, 장량하수처리시설을 운영하는 민간투자사업자는 잔여 운영 기간 동안 약 90억 원의 인건비 증액을 요구하며 2022년 12월 대구지방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그러나 법원은 지난달 15일 포항시의 주장을 전면 수용해 원고 패소 판결을 내렸다. 시는 소송에 대비해 민간투자사업 운영비용 관련 유사 판례 18건을 철저히 분석하고, 법률·회계·연구 분야 전문가들의 자문과 포항시의회 복지환경위원회와의 협업을 통해 체계적인 대응 논리를 구축했다. 특히 재판부가 두 차례 변경되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끈질긴 준비로 승소를 이끌어냈다. 이번 승소의 의미는 단순히 90억 원의 예산 절감에 그치지 않는다. 포항시는 또 다른 민간투자사업자가 제기한 120억 원 규모의 인건비 증액 요구 분쟁에서도 유리한 위치를 확보하게 됐다. 근로기준법 개정에 따른 민간투자사업 인건비 증액 문제는 전국 지자체가 공통적으로 직면한 과제라는 점에서, 파급력은 더욱 크다고 볼 수 있다. 시는 2022년부터 환경기초시설 민간투자사업 관련 감독 명령 처분 비송사건, 손해배상금 중재사건, 대수선비 반환 중재사건 등 10건의 분쟁에서 모두 승소하는 전례 없는 성과를 거두었다. 또한 2021년부터 올해 4월까지 민간투자사업자와의 협상과 중재를 통해 총 441억 원의 예산을 절감했다. 이창우 맑은물사업본부장은 “민간투자사업은 매우 복잡하고 전문적인 분야로, 대기업을 상대로 하는 비대칭 분쟁이라 승소가 쉽지 않다”며 “이번 소송은 공무원의 집념과 사명감으로 이뤄낸 값진 성과로, 앞으로도 전국 지자체와 사례를 공유해 지방재정 건전화와 책임 행정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이석윤기자 lsy72km@kbmaeil.com

2025-06-16

‘포송마차’ 축제, 포항 송도의 여름밤 뜨겁게 달군다

포항시가 야간관광 대표 콘텐츠로 육성 중인 ‘포송마차’ 축제가 지난 13일 송도해수욕장 일원에서 개막해 포항의 여름밤을 뜨겁게 달궜다. 개막 첫날부터 이틀간 약 5만 명의 시민과 관광객이 몰려들며 축제 열기를 보여줬다. ‘포송마차’는 ‘포항 송도 포장마차’의 줄임말로, 송도 바닷가를 따라 조성된 포장마차 거리와 해변 야경, 다양한 문화 공연이 어우러진 포항형 야시장 축제다. 올해는 중소벤처기업부 주관 ‘동행축제’와 연계해 전국적인 관심 속에 진행되고 있다. 이번 축제는 18년 만에 재개장하는 송도해수욕장을 중심으로 펼쳐지며, ‘1980년대 송도포차거리’의 향수를 재현한 콘셉트가 특징이다. 총 30여 개 부스에서는 회오리 감자, 닭꼬치, 연탄불고기 같은 인기 길거리 음식부터 돌문어 숙회, 오징어무침 등 포항 특산물을 활용한 향토 먹거리가 다양하게 제공된다. 특히 지역업체들이 대거 참여해 포항 시민의 손맛과 정을 전하는 장으로 주목받았으며 식품위생과 신뢰성 확보에도 주력했다. 모든 부스는 식품위생교육 이수자가 운영하고, 가격표와 원산지 표시를 의무화했다. 또한 ‘포항사랑카드’ 사용이 가능해 지역 소비 촉진과 소상공인 매출 증대에도 기여하고 있다. 또한 송도 해변과 인접한 골목상권과 자연스럽게 연계되면서 방문객들이 주변 식당, 카페, 편의점 등 인근 상점까지 찾아 지역경제에 긍정적인 파급 효과를 내고 있다는 평가다. 현장에는 ‘인생네컷’ 포토부스, 친환경 나무 놀이터, 미니 오락실, 미니 오징어 게임, 샌드아트 체험 공간 등 다양한 체험형 콘텐츠도 마련돼 가족 단위 방문객과 젊은 층의 큰 호응을 얻었다. 축제는 오는 21일까지 금·토요일 오후 5시부터 밤 10시까지 열리며, 무대에서는 버스킹 공연과 보이는 라디오 등 다양한 문화 공연이 해변의 낭만을 더할 예정이다. 포항시는 가스·전기 안전 점검, 응급의료 대응체계, 쓰레기 분리수거 강화 등 철저한 안전·위생 관리로 시민과 관광객 모두가 안심하고 즐길 수 있는 축제 환경 조성에 행정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이상현 경제노동정책과장은 “이번 축제는 송도해수욕장 재개장과 동행축제의 시너지를 통해 지역 상권과 연계된 야간관광 모델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포항의 맛과 멋, 야경이 어우러진 대표 야간관광 콘텐츠로 지속 육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석윤기자 lsy72km@kbmaeil.com

2025-06-15

포항시, 마이스 산업 이끌 핵심 인재 양성에 본격 나서

포항시가 국제회의·전시·이벤트 산업으로 불리는 마이스(MICE) 분야의 핵심 인재 양성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론부터 실습까지 체계적인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 마이스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려는 전략적 움직임으로 보인다. 지난 5월 개강한 ‘포항 마이스 아카데미’는 총 7개월 과정으로 운영되며, 현재 입문·심화 교육과 1차 현장 실습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이 프로그램은 단순 강의를 넘어 이론-실습-자격증-성과공유회로 이어지는 단계별 커리큘럼을 통해 실무형 인재를 체계적으로 양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교육 과정은 5월 마이스 산업 구조와 국내외 트렌드, 국제회의 유치 전략 등 기초 이론을 다룬 입문 과정으로 시작됐다. 이어 6월에는 행사 기획과 예산 수립 등 실전 역량 강화를 위한 심화 과정이 진행됐다. 특히 지난달 14~15일 개최된 ‘2025 세계녹색성장포럼(WGGF)’에서 교육생들이 직접 행사 운영 스태프로 참여해 등록·안내·운영 지원 등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며 교육 내용을 실제 상황에 적용하는 귀중한 경험을 쌓았다. 오는 7월에는 국가공인 ‘컨벤션기획사 2급’ 자격증 취득을 위한 필기 교육이 예정되어 있다. 이론 강의와 실전 문제 풀이를 병행해 실질적인 자격 취득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 9월에는 ‘포항 지구촌 엑스포’ 현장 실습이 예정되어 있으며, 교육생들은 실제 행사 운영에 참여함으로써 실무 능력을 한층 강화하게 된다. 교육은 11월 성과공유회를 끝으로 마무리되며, 우수 수료생 선발과 전문가 특강, 업계 관계자와의 네트워킹 기회도 마련될 예정이다. 포항시는 이 아카데미를 통해 양성된 인재들이 포항만의 차별화된 마이스 콘텐츠를 개발하고, 이를 통해 독창적인 도시브랜드를 형성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2026년 말 완공 예정인 국제전시컨벤션센터(POEX)를 중심으로 마이스 생태계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어 이번 아카데미는 인재 기반 구축의 핵심 플랫폼으로 주목받고 있다. 박영희 마이스산업과장은 “마이스 아카데미는 단순한 교육을 넘어 지역 마이스산업의 미래를 이끌 실무형 인재를 실질적으로 길러내는 계기가 되고 있다”며 “7개월에 걸친 체계적인 교육으로 포항 마이스 생태계의 기반을 다져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석윤기자 lsy72km@kbmaeil.com

2025-06-15

포항시, 불빛축제 연계 숙박 할인 프로모션 진행

포항시는 포항국제불빛축제 시즌에 맞춰 여가 플랫폼 ‘놀(NOL)’과 협업해 지역 내 펜션 및 풀빌라를 대상으로 숙박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이번 프로모션은 축제 관람객들이 당일 방문에 그치지 않고 포항에 머물며 관광지와 맛집 등을 함께 즐길 수 있도록 유도해 ‘체류형 관광’ 기반을 확산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도심에 집중된 축제 분위기를 외곽 지역까지 확산시켜 포항 전역의 소비를 촉진하고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효과도 기대된다. 할인 쿠폰은 이번 달 6월 16일부터 30일까지 ‘놀(NOL)’ 앱에서 선착순으로 발급되며, 10만 원 이상 숙소 예약 시 4만 원의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투숙 가능 기간은 6월 20일부터 7월 7일까지며, 예산 소진 시 조기 종료될 수 있다. 시는 이번 할인 프로모션을 SNS와 ‘놀(NOL)’ 앱 내 기획전 페이지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적극 홍보하고, 축제와 연계한 관광 정보도 함께 제공해 관광객 편의를 높일 계획이다. 박상진 관광컨벤션도시추진본부장은 “숙박 할인 이벤트로 관광객들이 포항에 머물며 다양한 매력을 더 깊이 체험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축제와 연계한 체류형 관광 콘텐츠를 확대해 지역경제에 실질적인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말했다. /김보규기자 kbogyu84@kbmaeil.com

2025-06-15

포항시, 내달 12일 8개 해수욕장 일제히 개장

포항시가 7월 12일부터 지역의 8개 해수욕장을 일제히 개장하고 8월 24일까지 44일간 운영한다. 특히 2007년 이후 폐쇄됐던 송도해수욕장이 18년 만에 재개장을 앞두고 있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시는 지난 11일 조종면허시험장 회의실에서 ‘2025년 해수욕장 협의회’를 개최하고 올해 운영계획을 확정했다. 이날 남·북부경찰서 등 유관기관과 8개 해수욕장 대표자 등 총 19명이 참석해 개장 준비 상황을 점검하고 안전관리 방안을 논의했다. 올여름 개장하는 지정해수욕장은 영일대, 송도, 화진, 칠포, 월포, 구룡포, 도구, 신창 해수욕장 총 8곳이며,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까지 운영될 예정이다. 해수욕장 샤워장 요금과 기타 시설 사용료는 관광객의 경제적 부담을 고려해 지난해와 동일하게 동결됐다. 지난해 신규 개장한 신창 해수욕장에 이어, 올해는 송도해수욕장이 18년의 공백을 깨고 다시 문을 연다. 포항시는 송도해수욕장 재개장을 앞두고 시설 점검과 안전 대책을 철저히 마련해 관광객을 맞이할 계획이다. 또한 해수욕장 개장 전까지 8개 지정해수욕장에 상어퇴치용 그물망을 설치하고, 해파리 방제 인력과 해수욕장 안전관리 요원을 배치한다. 각 해수욕장에는 안전요원 10명을 배치해 24시간 교대근무 체계를 운영하며, 남·북부경찰서와 소방서, 해양경찰서와 협력해 현장 대응 인력도 운영한다. 현장 대응 인력들은 바다시청에서 인명구조, 이상기상 감시, 해양사고 초기 대응, 실시간 인파 및 해양 상황 확인 등 다양한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손정호 해양수산국장은 “해수욕장 개장 기간 동안 단 한 건의 안전사고도 발생하지 않도록 유관기관과 긴밀하게 협조해 안전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시민과 관광객 모두 안심하고 즐길 수 있는 여름 해변이 되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포항시는 해수욕장 개장에 맞춰 해변 정비와 부대시설 정비도 진행 중이며, 본격적인 여름 피서철을 앞두고 해양관광도시로서의 위상을 강화하기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이석윤기자 lsy72km@kbmaeil.com

2025-06-15

포항시, 동북아 지방외교 거점도시 위상 다져

포항시는 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중국 랴오닝성 선양시에서 열린 제15차 동북아지방정부연합(NEAR) 총회에 특별회원 도시 자격으로 참석해 동북아 지방외교 거점도시로서 위상을 높였다. NEAR 사무국과 랴오닝성 인민정부 공동 주최로 개최된 이번 총회는 7개국 31개 지방정부와 유관기관에서 총 109명의 대표단이 참석했다. 총회는 분과위원회 보고, 정책 공유, 신규 회원 가입 심의, 우호교류도시 행사 등 동북아 지역 지방정부 간 교류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특히 김병권 전 주중국대사관 공사 겸 총영사가 포항시 명예자문대사 자격으로 대표단에 공식 합류해 포항시의 국제행사 유치와 글로벌 협력사업, 투자유치 가능성을 전략적으로 홍보하는 등 전문 외교 자문 역할을 톡톡히 수행했다. 이와 함께 포항시는 중국 산둥성과 산시성 지방정부 대표단과 개별 교류 협의를 진행하고 향후 문화·산업·관광 분야 협력 확대를 위한 실질적 협의의 기반을 다졌다. 윤천수 관광산업과장은 “이번 총회 참석은 단순한 의례적 참가를 넘어 동북아 지방정부와의 실질적 협력 채널을 넓히는 계기가 됐다”며 “NEAR 사무국 소재 도시로서의 상징성과 명예자문대사의 전문 외교 역량을 적극 활용해 포항의 글로벌 브랜드 가치와 교류 경쟁력을 높이는 발판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한편, 포항시는 NEAR 사무국 소재 도시로서 앞으로도 동북아 도시 간 국제협력 활성화와 국제회의 유치, 투자·관광 분야 협력 확대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단정민기자 sweetjmini@kbmaeil.com

2025-06-14

“최종심 앞두고 시민 집단지성 모아 총력대응”

포항 촉발지진 손해배상 소송과 관련한 대시민 토론회가 12일 오후 3시 포항시청 대회의실에서 지역 기관단체장과 시민들의 큰 관심 속에 개최됐다.<관련기사 3면> ‘그 날’이라는 제목으로 열린 이번 행사는 소송 경과 설명과 더불어 전문가 토론, 지역 주민 의견 수렴 등을 통해 지역사회와 함께 지진 피해 문제를 되돌아보고 대법원 상고심을 앞둔 상황에서 시민 역량을 한데 모으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토론회에는 전문가 및 시민 약 200명이 참석했으며 법률·사회 분야 인사들이 발표와 토론에 참여했다. 토론회는 공봉학 변호사(공동소송단 대표)의 소송 개요 및 경과 설명을 시작으로, 이진한 고려대 교수와 김정희 포스텍 교수의 분야별 전문가 발표로 이어졌다. 이어 백강훈 시의원, 이진한 교수, 이국운 한동대 교수, 김정희 교수, 공봉학 변호사가 참여한 전문가 토론이 진행됐다. 좌장은 이국운 한동대 교수가 맡았다. 토론회는 개회사와 인사말씀, 사진촬영 및 퍼포먼스, 소송 개요 및 경과 설명, 분야별 전문가 토론, ‘그날’ 지진 극복방안 모색 등으로 이뤄졌다. 주요 내용은 포항 촉발지진 손해배상 소송 개요 및 진행 경과, 항소심 판결 관련 전문가 의견 공유, 사회·과학 전문가의 질의 응답, 그리고 지진을 바라보는 지역민의 시각과 지역사회의 대응 방안 등이 포함됐다. 공봉학 공동소송단 대표변호사는 토론회에서 “항소심 재판부가 실질적인 심리없이 한차례 변론만 진행한 뒤 곧바로 판결을 내린것은 매우 아쉬운 부분”이라면서 “방대한 소송자료와 시민들의 오랜 노력, 그리고 사건의 중대성을 고려한다면 보다 심층적인 판단이 필요했다”고 지적했다. 토론회 마지막에는 전문가들의 토론을 바탕으로 ‘그 날’ 지진 극복 방안에 대한 시민들의 응답도 청취됐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이날 개회사에서 “정신적 피해에 대한 시민들의 손해배상 요구가 1심과 달리 2심에서 완전히 뒤집힌 것은 매우 안타까운 일“이라며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또 포항시의 책임자로서 받아들이기 어려운 결과”라고 말했다. 이어 “이제는 최종심을 앞두고 시민사회 전체가 다시 힘을 모아야 할 때다. 그동안 소송을 이끌어온 시민단체, 전문가, 수송 대리인 등과 함께 집단 지성을 발휘해 총력 대응에 나설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포항시는 포항촉발지진 손해배상 소송 항소심 대응을 위해 전문가 자문위원회를 개최해 항소심 판결 분석·검토 및 향후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지난 11일에는 이강덕 시장을 비롯한 지역 정치인들이 직접 대법원을 방문해 시민들의 목소리를 담은 호소문을 제출한 바 있다. /단정민기자 sweetjmini@kbmaeil.com

2025-06-12

‘구평해녀 아카이빙 아카데미’ 시범 교육 프로그램

포항시와 구평항권역 어촌신활력추진단이 소멸 위기에 처한 해녀 문화를 보존하고 전승하기 위한 새로운 시도에 나섰다. 이달 11일부터 19일까지 구룡포읍 구평리와 장길리 일대에서 ‘구평해녀 아카이빙 아카데미 시범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해녀 문화의 현대적 계승을 모색하고 있다. 이번 프로그램은 어촌신활력증진사업(유형2)의 일환으로 해녀에 관심 있는 국내 성인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총 4회에 걸친 교육은 이론과 실습을 결합한 형태로 구성됐으며, 참가자들은 해녀 문화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프리다이빙 기초 이론을 학습했다. 교육의 백미는 실제 바다에서 이루어진 물질 체험이었다. 한 교육 참가자는 “포항 해녀에 대한 관심으로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됐다”며 “직접 바다에서 체험해 보니 해녀라는 직업의 매력을 실감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시는 시범운영을 통해 해녀 문화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환기시키는 한편, 장기적으로는 해녀 아카데미 설립과 교육과정 체계화를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또한 해녀라는 전통 직업의 명맥을 이어감으로써 어촌의 정체성과 문화 자산 보존에도 주력할 방침이다. 신배성 추진단장은 “이번 교육은 단순한 체험을 넘어 포항 해녀 문화의 본질을 이해하고 전승 가능성을 탐색하는 중요한 시작점”이라며 “지속가능한 교육 플랫폼으로 확대해 나갈 수 있도록 기반을 다지겠다”고 밝혔다. 한편 구평항권역 어촌신활력증진사업은 최근 해양수산부의 기본계획 승인을 받아 본격적인 추진 단계에 들어갔으며, 향후 해양문화 보존과 지역 활력 제고를 위한 다양한 사업이 이어질 예정이다. /이석윤기자 lsy72km@kbmaeil.com

2025-06-12

포항시, 폭염 대비…온열 질환 응급 감시체계 가동

포항시 남·북구보건소는 여름철 폭염으로 인한 시민 건강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지난달 15일부터 오는 9월 30일까지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를 운영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이 감시체계는 포항성모병원, 포항세명기독병원, 에스포항병원, 포항의료원, 좋은선린병원 등 지역 내 응급의료기관과 협력해 온열질환자 발생 상황을 상시 모니터링하고, 관련 정보를 신속히 공유하는 시스템이다. 이를 통해 조기 대응과 피해 최소화를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적으로 보고된 온열질환자는 3704명이고 이 중 추정 사망자는 34명이었다. 포항에서도 69명의 온열질환자가 발생해 이 가운데 3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됐다. 온열질환은 열에 장시간 노출될 때 발생하는 질환으로, 대표적으로 열사병, 열탈진, 열경련, 열실신 등이 있다. 두통, 어지럼증, 근육 경련, 피로감, 의식 저하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심할 경우 생명까지 위태로울 수 있어 예방과 신속한 대처가 중요하다. 보건소는 시민들에게 폭염 대비 건강수칙으로 △더운 시간대에 야외작업, 운동 등 자제하기 △물 자주 마시기 △외출 시 햇볕 차단하기(양산, 모자 등) 등을 권고하고 있다. 또한 온열질환 의심 증상이 나타날 경우 즉시 시원한 곳으로 이동해 몸을 식히고 수분을 섭취해야 하며, 이후 증상이 개선되지 않거나 의식이 없을 경우 즉시 119에 신고해야 한다. 김정임 남구보건소장은 “올여름은 예년보다 기온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온열질환 발생 우려가 커지는 상황”이라며 “온열 질환에 취약한 어린이, 노약자, 만성질환자, 야외작업자 등은 폭염특보 등 기상 상황을 수시로 확인하고 폭염 대비 건강수칙을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보규기자 kbogyu84@kbmaeil.com

2025-06-12

‘2025 포항시장배 세일링 챔피언십’ 개최

포항시가 오는 14일과 15일 양일간 영일대해수욕장 일원에서 ‘2025 포항시장배 세일링 챔피언십’을 개최한다. 이번 대회는 해양스포츠 저변 확대와 지역 해양 관광 활성화를 위해 마련됐다. 포항시체육회와 포항시요트협회가 공동 주최하고, 포항시와 포항시의회, 경북요트협회가 후원하며 포항시요트협회를 비롯해 대구, 울산 등 인근 지역에서 활동하는 다양한 세일링 클럽과 동호인 등 100여 명이 넘는 선수들이 참가한다. 특히 해오름동맹 도시인 울산 서생중학교 학생요트팀이 특별 초청됐으며 이들 학생 선수들은 대회를 통해 열정과 패기를 선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포항해양스포츠아카데미의 신규 교육생들도 초급부 대회에 참가해 실전 경험을 쌓는 기회를 갖고 해양스포츠에 대한 뜨거운 열정을 보여줄 예정이다. 이번 챔피언십은 요트, 윈드서핑, 카이트 보딩, 윙 포일 등 다양한 해양스포츠 종목이 함께 진행돼 시민들과 관광객들에게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시는 이번 대회가 우수한 해양스포츠 인재 양성은 물론 영일대해수욕장의 매력을 널리 알리는 데 기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세원 해양산업과장은 “이번 대회를 통해 포항 해양레저스포츠의 매력을 널리 알리겠다”며 “대회가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석윤기자 lsy72km@kbmaeil.com

2025-06-12

“국가 R&D 프로젝트 ‘지열발전사업’ 책임은 국가”

12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개최된 포항지진 대시민 토론회 ‘그날’은 각 분야의 전문가들과 대응 방향을 논의하는 공론의 장이었다. 이날 토론회에 참석한 공봉학 공동소송단 대표 변호사는 포항촉발지진 소송 개요와 경과 추진 상황을 설명했다. 공 변호사는 “1심에서는 시민들의 정신적 피해를 인정했지만, 항소심에서는 정반대의 결론이 나왔다. 시민들은 물론 저희 소송 대리인단도 쉽게 납득하기 어려운 결과다. 결국 이 사건은 대법원의 최종 판단을 통해 결론을 내려야 할 사안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지열발전은 단순한 민간 사업이 아니라 국가 R&D 프로젝트였다. 활성단층이 존재하는 지역에 사업지를 선정한 점, 사전에 위험을 충분히 검토하지 않은 점 등을 볼 때 정부와 연구기관이 국민의 신체와 재산을 담보로 무책임한 실험을 한 셈”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이번 사건은 단순한 과실이 아니라 정부와 국가기관이 주도적으로 설계하고 추진한 사업의 실패“라며 “저희는 끝까지 책임을 묻고 국가가 어떤 방식으로든 재난 피해자들에게 응답해야 한다는 점을 대법원에서 분명히 확인받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이진한 고려대 교수는 과학자의 관점에서 지열발전사업 추진 과정의 중대한 과실을 지적했다. 이 교수는 “연구사업단은 미국 Fenton Hill Project의 교훈을 인지하고 있었음에도 이를 무시하고 지진구름 형태의 인공저류 층이 만들어지기 전에 주입정과 생산정을 무리하게 연결 시키려고 엄청나게 높은 수압을 가해 포항지진을 촉발시킨 과실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연구사업단은 지진자료와 지질자료의 관리 부실과 과학적 분석 미비로 PX-2 주입정과 PX-1 생산정 사이의 물 흐름을 막고 있는 대규모 포항지진단층의 특성을 인지하지 못했고 과학적 분석 결여로 이 단층대가 잠재위험단층임을 모르는 채 이 단층대에 거의 직접적으로 고압의 물을 주입해 포항지진을 촉발시킨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다. 김진희 포항공대 교수는 ‘지진 재난과 포항 시민의 자아 불확실성’을 주제로 재난 이후 남겨진 피해 시민들의 불안, 고통, 소외감, 차별, 자존감 훼손 등의 고통과 상처를 인문 사회학적 관점에서 풀어냈다. 이어진 토론에서는 이국운 한동대 교수가 좌장을 맡아 법률, 심리, 지역사회 문제를 폭넓게 짚었다. 백강훈 포항시의원은 토론자로 참여해 항소심 판결의 쟁점과 소송 과정의 문제점, 향후 대응 방안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질의응답 시간에는 포항지진을 바라보는 시민들의 의견을 청취했다. 시민들은 항소심 판결에 대해 “정부 입장만 대변하는 편파 판결”이라며 “지진 피해자들이 엄청난 실망감과 억울함을 느끼고 있는 만큼 대법원에서는 반드시 정의로운 판결이 내려져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항소심 판결 이후 시민들이 느낀 충격과 허탈감은 이루 말할 수 없다”며 “시민들의 정신적 고통에 대한 합당한 배상 판결이 이뤄질 수 있도록 법의 테두리 안에서 모든 방안을 동원해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이 자리는 향후 대응을 위한 전략과 정보를 함께 나누기 위해 마련됐다. 모든 분들이 함께 노력해서 대법원에서 꼭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도록 도와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단정민기자 sweetjmini@kbmaeil.com

2025-06-12

미래 먹거리 새 가능성 ‘에어팜’ 첫 수확

포항시가 첨단 농업 기술로 재배한 채소를 활용해 만든 음식으로 특별 한 시식회를 개최해 주목받고 있다. 시는 12일 시청 솔라갤러리 에어팜 전시장에서 ‘에어팜 수확물 시식 행사’를 열고 미래 농업 기술의 결실을 시민들에게 선보이며 공유했다. 이번 행사는 지속가능한 먹거리의 새로운 가능성을 시민들에게 직접 선보이는 자리로 마련됐다. 이날 흙 대신 공기 중 미세 안개 형태의 영양액으로 재배하는 인도어팜(에어팜)에서 첫 수확한 채소들이 다양한 요리로 선보였다. 유럽형 상추 ‘카이피라’를 활용한 샌드위치와 샐러드가 주요 메뉴로 제공됐다. 특히 포항산 분질미(가루쌀)로 구운 빵과 콩으로 만든 식물성 인공육, 지역 농산물로 만든 음료 등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메뉴들이 참석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시식회는 단순한 음식 체험을 넘어 로컬푸드와 미래 식품 기술이 결합한 지속가능한 먹거리 모델을 시민들에게 소개하는 의미 있는 자리였다. 올해 4월 시청 내에 설치된 인도어팜은 도심 속에서 식량 생산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상징적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참석자들은 현장에서 채소 재배 과정을 직접 둘러보며 첨단 기술 기반의 농업이 일상으로 들어오는 변화를 체감했다. 포항시는 이번 행사를 통해 에어팜 기술을 활용한 도시형 식량 생산, 식물성 단백질 산업 육성을 통한 자급 기반 확대, 분질미 소비 촉진을 통한 쌀 수요 다변화라는 세 가지 미래 농식품 전략을 시민 생활과 연결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이강덕 시장은 “오늘 시식회는 기술과 지역 자원이 어우러져 지속가능한 먹거리 생태계를 만들어가는 출발점”이라며 “앞으로 시민의 식탁과 지역 농업, 미래 식품 산업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다양한 시도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석윤기자 lsy72km@kbmaeil.com

2025-06-12

포항시, 장마철 대비 대규모 도시개발사업 현장 점검 실시

포항시는 본격적인 장마철을 앞두고 9일부터 11일까지 KTX신도시 등 대규모 도시개발사업 현장 13곳을 대상으로 우기 대비 안전점검과 지도·감독을 실시했다. 이번 점검은 기후변화로 인한 국지성 호우와 태풍 등 자연재해로부터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고, 공사현장 안전사고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 추진됐다. 점검 대상은 현재 추진 중인 KTX신도시 도시개발사업 외 4개 지구 도시개발사업, 기타 대규모 개발행위 사업장 등 총 13곳이다. 시는 점검반 2개조 6명을 편성해 △배수시설(우수관, 집수정 등) 정비 상태 △토사 유출 및 산사태 예방조치 여부 △임시 시설물(비계, 가설 울타리 등) 고정 상태 △비상 대응체계 구축 및 작업자 안전교육 실시 여부 등을 집중 점검했다. 대규모 사업장의 경우 안전관리계획서와 수해방지관리계획서 등과 관련법에 따라 상시 지도·감독이 이뤄지고 있으나 시는 태풍과 집중호우 등에 대비해 공무원 주관의 별도 점검반을 운영하고, 안전관리에 더욱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과거 태풍 힌남노로 침수 피해가 발생한 동해지구 토지구획정리사업지구 인근 주택 밀집 지역은 재난관리기금 등을 투입해 사전 정비에 나설 예정이다. 시는 점검 결과 안전관리 미흡 또는 재난 위험이 높은 현장에는 즉시 시정조치를 내리고, 필요 시 관련법에 따라 공사 중지 등 강력한 행정조치를 병행할 방침이다. 도정현 도시계획과장은 “최근 몇 년간 국지성 폭우가 잦아진 만큼 자연재해에 대비해 대규모 개발사업장 현장점검을 강화하고, 산사태 등 각종 재해와 안전사고를 예방하겠다”며 “공무원과 현장 관계자 간 비상 연락망 체계를 구축해 시민의 소중한 생명과 재산 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보규기자 kbogyu84@kbmaeil.com

2025-06-11

포항시, ‘UN해양총회(UNOC3)’ 사전 행사 참석…도시 위상 높여

포항시가 프랑스 니스에서 개최 중인 제3차 UN해양총회(UNOC3)의 공식 사전 행사인 ‘연안회복 연합체 출범식’에 참석해 국제 사회에서 도시 위상을 높이는 계기를 마련했다. 장상길 부시장을 포함한 7명의 사절단은 지난 7일 해수면 상승과 기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연안 도시 간 연대 강화에 참석했다. 이번 행사는 니스시, 프랑스 정부, 코스타리카 정부, Ocean & Climate Platform이 공동 주최했다. 출범식에는 세계 각국의 연안 도시 시장, 섬 국가 대표, 과학자, 시민사회, 금융기관 등 300여 명이 참석했으며, 포항시는 부산시와 함께 공식 초청을 받았다. 이날 장 부시장은 ‘해양 도시와 지역의 다양한 단계별 거버넌스’ 세션에서 힌남노 피해 극복 등 포항시의 주요 연안 활동 사례를 발표했다. 이를 통해 기후 변화에 따른 안전 도시 조성과 녹색 생태도시로의 전환 의지를 국제사회에 알렸다. 이어 9일 이탈리아 산레모의 ‘Porto di Sole’를 방문해 크루즈 및 마리나 항만 시설을 시찰했다. 이번 방문은 포항 지역 마리나항 조성 및 해양관광 활성화를 위한 방안 모색을 위해 이루어졌다. 10일에는 이탈리아 제노바를 방문해 산업도시이자 항만도시인 포항시와 제노바시 간의 공통점을 기반으로 한 산업 교류와 항만 협력 방안 마련에 나섰다. 장상길 부시장은 “국제적인 행사에 초청을 받고 참석해 포항의 글로벌 위상 제고와 도시 경쟁력 강화에 좋은 기회가 됐다”고 평가했다. 또한 “포항시도 POEX 건립을 조속히 진행해 국제행사 유치에 만전을 기하고, 세계 연안 및 해양 환경 동참에 대한 약속 이행은 물론 유럽 도시와의 지속적인 교류 협력으로 세계 속 포항으로 나아가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이석윤기자 lsy72km@kbmaeil.com

2025-06-11

“포항지진 상고심, 정의로운 판결을” 대법원에 호소문 전달

포항시와 지역 정치권이 포항 촉발지진 정신적 피해 손해배상 소송 상고심의 본격적인 심리를 앞두고 대법원에 정의로운 판결을 촉구했다. 이강덕 포항시장과 김일만 포항시의회 의장, 김정재 국회의원(포항 북구), 이상휘 국회의원(포항 남구·울릉군), 포항지진범대위와 범대본 관계자 등은 11일 서울 서초동 대법원을 방문해 지난달 13일 대구고등법원의 항소심 판결에 대한 유감을 표명하고 포항 시민들의 간절한 염원을 담은 호소문을 제출했다. 이들은 호소문에서 “2017년 포항지진은 단순한 자연재해가 아닌 국가의 관리 책임 아래 진행된 지열발전사업으로 인해 발생한 명백한 인재”라며 “수많은 시민들이 정신적 고통과 트라우마로 현재까지도 후유증을 겪고 있지만 항소심 판결은 이러한 피해의 실질적 고통을 외면했다”고 지적했다. 특히 항소심 재판부가 지진이 지열발전사업으로 촉발됐다는 점은 인정하면서도 사업 관계자들의 과실은 부정한 판단에 대해 “앞뒤가 맞지 않는 결론이자 피해자 중심 사법 정의에 역행하는 결정”이라며 깊은 유감을 나타냈다. 이어 대법원에 전원합의체 구성을 통한 신중하고 공정한 심리를 요청하며, 이번 판결이 단지 포항 시민만의 문제가 아닌 국가 책임과 법적 기준의 선례를 세우는 중대한 사안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지열발전으로 촉발된 포항지진은 명백한 인재로, 시민들은 여전히 심각한 정신적 피해에 시달리고 있다”며 “이번 대법원 상고심은 사법 정의를 실현할 마지막 기회인 만큼, 시민들의 고통을 절대 외면하지 않는 신중하고 공정한 판단이 내려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김일만 포항시의회 의장은 “정부가 이미 촉발지진을 공식 인정한 상황에서, 시민들에게만 피해 부담을 지우는 것은 매우 부당하다”며 “포항시의회는 시민들의 억울함을 풀기 위해 끝까지 책임 있게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김정재 국회의원은 “피해 주민들의 고통과 피해 실상을 반영해 대법원 상고심에서 공정하고 정의로운 판결이 내려지길 바란다”며 “포항 시민의 법적 권리 회복과 피해 치유를 위해 결코 물러서지 않겠다”고 전했다. 이상휘 국회의원은 “포항지진이 명백한 인재임에도 시민들의 손을 들어주지 않은 판결은 피해자의 고통을 외면한 처사”라며 “시민들이 정당한 권리보호를 받을 수 있도록 시민의 편에서 끝까지 함께 하겠다”고 했다. 이번 호소문 전달은 정부의 미온적인 대응과 항소심 결과에 대한 지역사회의 실망과 분노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대법원에 마지막 희망을 걸고 실질적 정의 실현을 촉구하고자 진행됐다. 한편, 포항시는 상고심 대응과 시민 지원을 위해 △지진·지질·법률·사회과학 분야 전문가들과의 지속적인 자문회의 △대시민 토론회 개최 △산업통상자원부 등 관계 부처에 대한 정책 건의 △지역 변호사회와의 협력체계 강화 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단정민기자 sweetjmini@kbmaeil.com

2025-06-11

다양한 전통문화 즐겨요 ‘단오절 민속축제’

포항시가 주최하고 포항문화원이 주관하는 ‘제29회 포항 단오절 민속축제’가 오는 13일 오전 10시부터 만인당옆 잔디구장(우천시에는 만인당에서 실내행사로 전환)에서 성대하게 열린다. 올해로 29회를 맞이하는 이 축제는 우리 민족의 중요 세시 풍속이자 세계 무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단오절을 기념하며, 29개 읍면동 및 문화원 산하 4개 문화반이 참여해 총 33개 팀 1000여 명의 시민들이 참여해 다양한 전통문화 축제를 펼친다. 단오는 예로부터 모내기를 끝낸 뒤 풍년과 건강을 기원하며 즐기던 대표적인 민속 명절로, 창포물에 머리를 감고 그네뛰기와 씨름을 하며 무더위를 이겨내던 우리 조상들의 지혜가 담겨 있는 날이다. 올해는 지난해 개최된 ‘경북 풍물대축제’에서 장원을 수상한 너나들이 풍물단의 식전공연을 시작으로 윷놀이대회, 한복맵시자랑대회, 노래자랑대회가 읍면동· 문화반 대항전으로 펼쳐지며, 국악 공연, 월월이청청 시연, 초청 가수들의 공연 등으로 흥겨운 분위기를 고조시킬 전망이다. 박승대 포항문화원장은 “조상들의 지혜와 정서가 담긴 아름다운 명절인 단오절을 맞아 개최하는 포항 단오절 민속축제 행사를 통해 주민 화합과 소통을 도모하며, 우리 고유의 전통문화를 계승·발전시키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5-06-10

‘이차전지산업 선제 대응 정책협의체’ 구성

포항시가 이재명 정부 출범에 따른 이차전지산업의 지속 성장과 국정 기조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전략 마련에 나섰다. 시는 10일 포스텍, 포항소재산업진흥원(POMIA), 경북테크노파크, 포항테크노파크와 함께 이차전지정책협의체를 구성하고 대응 전략 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는 국가첨단전략산업이자 지역 주력산업인 이차전지 분야의 정부 정책 방향 변화를 분석하고, 지역공약을 새정부 정책에 반영하기 위한 전략을 논의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참석자들은 새정부가 발표한 이차전지산업 공약인 △초격차 기술 확보를 위한 R&D 강화 △국내생산촉진세제 도입 △배터리 삼각벨트 조성 △에너지고속도로 연계 ESS 보급으로 분산형 전략망 구축 △사용후 배터리산업 전략적 육성 등을 공유하며 대응 방안을 모색했다. 특히 지역공약인 ‘글로벌 이차전지 공급망 핵심 거점 육성’을 실현하기 위한 구체적 방안도 논의됐다. 또 차세대 소재 관련 R&D사업과 실증 인프라 구축, 사용후 배터리산업 거점 조성, 이차전지산업 지원 특별법 제정 등이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포항시는 이번 회의 결과를 토대로 새정부의 정책 방향에 대응할 수 있는 종합 계획안을 마련해 시 이차전지위원회, 포럼 및 세미나 등을 통해 정부에 건의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이차전지산업은 철강과 함께 포항의 주력산업으로 정부 정책 변화에 발빠르게 대응하고 산학연이 유기적으로 협력해 산업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며 “포항이 배터리 삼각벨트의 중심이 되도록 전방위적인 지원과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석윤기자 lsy72km@kbmaeil.com

2025-06-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