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지역뉴스

포항시 환호 영일대∼송도 구도심 ‘복합 해저관광도시’ 주인공 됐다

포항시가 동해안 해양관광의 새 시대를 열 기반을 마련했다. 29일 영일만관광특구 일원이 해양수산부로부터 ‘복합 해양레저관광도시’ 사업 대상지로 선정돼서다. 1조3000억여 원이 투입되는 이번 정부 공모 사업은 해양레저·관광 인프라를 갖춘 지역에 신규 민간투자를 유치해 국가 대표 해양관광 거점으로 육성하는 초대형 국책사업이다. 포항은 도심과 해안이 맞닿은 전국 유일의 입지에 50만 생활권 인구, 육‧해‧공 광역교통망과 관광·해양레저·신산업이 융합된 생태계 기반 등을 고루 갖춰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포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POEX), 특급호텔, 복합마리나 등 민간·공공 대형 투자사업이 집적된 영일만관광특구의 구조는 사계절 체류형 해양관광 실현 가능성을 입증했다. 시는 민간투자사업 1조1523억 원에 정부 및 지자체 재정사업 2000억 원을 매칭해 총 1조3523억 원 규모의 계획안을 제출하고, 2034년까지 단계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하반기에 국비 10억 원이 교부되면 기본계획 수립 용역에 착수하고, 지역 주민의 의견을 반영해 실행계획을 마련할 계획이다. 글로벌 수준의 해양도시 디자인을 적용하기 위해 핵심사업에는 국제현상공모도 병행한다. 공모 주요 사업은 환호 영일대에서 송도 구도심으로 이어지는 관광 동선을 따라 전개한다. 재정사업(안)으로는 환호공원 해양 예술 거점 조성, 복합마리나 구축, 글로벌 해양경관 특화, 송도 복합해양 문화관광시설 건립, 송도솔숲‧포항운하 명소화가 있다. 민간투자사업으로는 해양레저지원센터, 대관람차, 특급호텔, 옛 포항역 복합개발(1·2지구) 등 9개 사업을 연계한다. 시는 영일만관광특구를 중심으로 호미반도권에 유치한 골프장·리조트·관광시설 등 4개 민간사업(약 1조3000억 원 규모)을 연계해 사업 범위와 효과를 확대할 계획이다. 공공과 민간이 함께 참여하는 협력 구조도 강화, 지역 주도형 프로젝트의 성공 모델을 만들 방침이다. 이를 통해 도시 전역으로 관광 동선을 확장하고 체류형 해양관광도시 전환 기반을 완성할 방침이다. 사업이 본격화되면 약 2700억 원 규모의 생산 유발, 1만6000여 명의 취업 유발, 1100억 원대의 부가가치 유발 효과가 발생할 전망이다. 특히 사계절 체류형 관광인프라가 구축되면 숙박, 상권, 교통, 해양레저 산업이 연쇄적으로 활성화되고, 포항이 고도화된 글로벌 관광도시로 도약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민선 6·7·8기에 걸쳐 전략적으로 유치한 민간투자와 해양레저관광 기반이 만든 값진 성과”라며 “포항을 대한민국 대표 복합 해양레저관광도시로 도약시키겠다”라고 말했다. /배준수기자 baepro@kbmaeil.com

2025-07-29

드론택시와 결합… 포항시, 영일대 해상케이블카 재추진

포항시가 영일대해수욕장을 가로지르는 해상케이블카 사업을 다시 추진하기로 했다. 과거와 달리 ‘드론택시’로 불리는 도심항공교통(UAM)을 해상케이블카와 결합해 도심·해안·상공을 잇는 체류형 관광콘텐츠를 내놓을 예정이다. 포항불빛축제 관람, 일출 관광 등 다양한 상품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애초 민간사업자인 ‘포항영일만해양케이블카(주)’가 영일대해수욕장 남쪽 끝에 있는 포항~울릉간 여객선터미널에서 바다를 건너 북구 환호동 환호공원까지 길이 1.8㎞ 구간을 자동순환식으로 왕복 운행하도록 케이블카를 설치할 예정이었다. 이 사업자는 2022년 상반기 준공 계획을 세웠지만, 코로나19 사태 등으로 인한 경기침체와 자금난때문에 사업이 진척되지 못했다. 결국 포항시는 7년 여가 지난 올해 7월 초 사업자 지정을 취소했다. 이번에는 새로운 민간사업자가 환호공원 전망대~여객선터미널 1.8㎞ 구간에 해상케이블카를 설치하고, 해상케이블카 상·하부 주차장에 이착륙장(버디포트)을 만들어 드론택시를 띄우는 등 복합관광개발사업을 포항시에 제안했다. 다만 드론택시는 실제 관광객을 탑승시켜 운항하기까지는 국토교통부의 실증 등 까다로운 절차가 필요해 빠른 시간 내에 현실화하기는 어려운 실정이다. 포항시도 해상케이블카부터 운영하면서 버디포트와 같은 기반시설을 갖추고 드론택시를 연계시키는 방안을 계획하고 있다. 이영종 포항시 도시계획과 주무관은 “해상케이블카는 도시계획시설 결정돼 있어서 실시계획 인가만 받으면 돼 2027년 착공 가능할 것”이라고 했다. 새로운 복합형 이동 체험관광 모델 구현에 동의한 포항시는 전국 최초의 해상케이블카와 UAM 결합 모델이 적정성과 타당성이 있는지부터 시민 수용성 여부를 KDI(한국개발연구원) 공공투자관리센터에 의뢰할 예정이다. 내년 상반기 중에 긍정적인 결과가 나오면 공론화를 통해 사업 추진 여부를 신중하게 검토할 계획이다. 포항시 관계자는 “앞서 추진했다가 사업자의 자금 조달 지연 등으로 장기간 표류하면서 ‘실패한 사업’으로 인식돼 온 기존 해상케이블카 사업의 전철을 밟지 않도록 사업의 경제성과 민간투자방식의 타당성, 시민 수용성 등을 면밀하게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민간투자심의위원회 심의, 시의회 동의 등 공론화 절차도 당연하게 진행한다”고 밝혔다. /배준수기자 baepro@kbmaeil.com

2025-07-28

포항형 주거복지 ‘1000원 주택’ 9월 첫 출발

포항시가 하루 임대료 1000원인 주택 100가구를 9월 말부터 공급한다. 월 임대료 3만 원인 ‘포항형 1000원 주택’은 20~45세 이하 무주택 청년을 대상으로 하는데, 인구 50만 회복을 위해 타 지역에서 포항으로 주소를 옮길 때도 혜택을 주기로 했다. 포항시는 8월 중순쯤 임대인 모집 공고를 내고 소득과 재산 기준 평가를 한 뒤 9월 말부터 ‘천원 주택’을 공급할 예정이다. ‘1000원 주택’은 33㎡(약 10평) 남짓한 규모이고,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매입한 원룸과 빌라 등을 포항시가 다시 임대하는 방식이다. 주택 소재지는 포항 곳곳에 골고루 분포돼 있다. 이영미 포항시 주거복지팀장은 “청년층 주거비 부담 완화와 포항 정착, 저출산 해소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포항시는 ‘1000원 주택’과 별개로 신혼부부 임차보증금 이자 지원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이런 노력을 바탕으로 포항시는 최근 ‘2025 대한민국 복지의정대상’ 지방정부 부문에서 특별상을 받았다. 올해 1월 경북 최초로 주거복지센터를 개설해 6개월간 LH 기존주택 매입 및 전세임대주택에 650가구 입주를 연계하고, 82건의 긴급 주거지원을 처리하는 등 실질적인 성과를 냈다. 여기에다 생애주기별 주거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청년징검다리주택 55호’, ‘일자리연계형 지원주택 100호’, ‘고령자복지주택 100호’, ‘농촌보금자리주택 28호’ 등 다양한 유형의 공공임대주택 공급을 추진 중이다. 포항시는 내년부터 3년간 매입형 공공임대주택 400호도 추가 공급할 예정이다. /배준수기자 baepro@kbmaeil.com

2025-07-28

“영일만항을 에너지 거점 항만으로”

포항시가 영일만항을 에너지 자원 수출입·저장·하역·가공·공급 등 복합기능을 수행하는 ‘에너지 거점 항만’으로 조성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영일만항을 활용한 ‘국가에너지 복합기지 구축 기본 구상’ 용역을 통해 가능성을 높여가고 있다. 새 정부가 국정과제로 북극항로 개척을 본격 추진하자 포항시는 영일만항을 기존 34만㎡에서 2배 이상 확장하는 개발 구상 용역도 추진 중인데, 확장하는 공간에 국가에너지 복합기지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그래서 ‘국가에너지 복합기지 구축 기본 구상’ 용역 결과를 항만기본계획에 반영시켜 영일만항을 에너지 거점 항만으로 만들 계획이다. 포항시는 28일 경북도, 포항지방해양수산청, 연구기관, 기업 등의 관계자들과 함께 용역 중간보고회를 가졌는데, 3가지 사업 모델이 제시됐다. 사업 모델을 중심으로 실현가능한 사업 모델을 구체적으로 검토하고, 기업 입주 수요 조사를 바탕으로 에너지 복합기지 조성 가능성을 한층 강화했다. 사업 모델은 수소복합터미널을 통한 수소·암모니아 등 청정 에너지원의 안정적인 수입·저장·이송 기반 마련을 위한 ‘탄소중립항만 구축’, 대규모 해상풍력 발전 설비의 효율적인 운송·조립·하역과 유지보수를 위한 ‘해상풍력 지원 항만 및 배후단지 조성’, 생산된 원유 및 천연가스(LNG)를 처리·저장·기화해 공급·수출할 수 있는 ‘천연가스 자원기지 구축’이다. 김정표 일자리경제국장은 "영일만 국가에너지 복합기지 구축은 포항이 에너지 허브의 중심지로 도약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청정에너지 전환·친환경 항만 구축 등 기존의 산업구조를 혁신하고, 영일만항이 국가 에너지 전략의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배준수기자 baepro@kbmaeil.com

2025-07-28

포항시, 옥외 근로자 온열질환 예방 팔 걷어

연일 계속되는 폭염이 전국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가운데 포항시가 옥외 근로자 온열질환 예방을 위해 두 팔을 걷어 붙였다. 28일 포항시 등에 따르면 이날 기준 포항지역 온열질환자 수는 72명으로 집계됐다. 앞서 지난 27일 기준 전국 온열질환자는 2311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0% 증가했다. 이 중 근로작업장에서 발생한 온열질환자는 931명으로 전년 대비 593명(175.4%)이 증가 한 것으로 나타나 산업현장 근로자에 대한 보호 조치가 절실한 상황이다. 이와 관련해 지난 17일부터 시행된 ‘산업안전보건기준에 관한 규칙’ 개정안에는 폭염 및 폭염작업의 정의 신설, 사업주의 폭염 관련 보건조치 의무 명확화, 근로자 보호를 위한 휴식시간 제공 강화, 위반 시 과태료 부과 등의 제재 조치가 담겨 있다. 개정된 규정에 따르면 사업주는 냉방·통풍장치 가동이나 작업시간 조정 등의 조치에도 불구하고 작업장소의 체감온도가 31℃ 이상일 경우, 작업 특성에 맞게 주기적으로 휴식을 제공해야 한다. 특히 체감온도가 33℃ 이상인 환경에서는 반드시 2시간마다 20분 이상의 휴식을 부여해야 하며, 1시간마다 10분씩 나누어 쉬는 등 작업장 여건에 따라 탄력적으로 운영할 수 있다. 또 무더위가 집중되는 오후 2시부터 5시까지는 불가피한 경우를 제외하고 옥외작업을 중단해야 하며, 작업담당자는 근로자의 건강상태를 수시로 확인해야 한다. 온열질환자나 의심 증상을 보이는 근로자가 발생할 경우 해당 작업과 유사 작업은 즉시 중단하고, 냉방장치 가동 및 충분한 휴식시간 제공 등 온열질환 예방조치가 제대로 이행되고 있는지 점검해야 한다. 이에 시는 시 소속 사업장의 현업근로자를 대상으로 체감온도 측정과 예방조치 이행 여부 점검, 무더위쉼터 운영 활성화, 온열질환 예방 가이드 및 자율점검표 작성·제출, 근로자별 예방키트 지급, 작업장 내 온·습도계 비치 등 다양한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폭염으로 인한 산업재해를 예방하고 시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특히 옥외에서 근무하는 현장 근로자들의 안전을 위해 철저한 대응과 실효성 있는 조치를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시라기자 sira115@kbmaeil.com

2025-07-28

종량제봉투 결제방식 갈아 엎는다

포항시는 지역 내 종량제봉투 지정판매소 1020곳의 결제 방식을 전면 개편했다고 28일 밝혔다. 2023년 발생한 금전사고 재발을 방지와 더불어 공금 수납의 투명성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이며, 재정 시스템 개선의 하나다. 연간 약 140억 원에 달하는 종량제봉투와 각종 폐기물 스티커 판매 수입금의 회계 관리 수준을 크게 높일 것으로 포항시는 기대하고 있다. 기존에는 종량제봉투 소매점이 포항시시설관리공단 계좌로 판매대금을 입금하면, 공단이 다시 포항시 계좌로 이체하는 이중 구조였다. 이 과정에서 회계 처리 지연, 자금 흐름의 비효율성, 관리상 허점이 생겼다. 이런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판매대금 납부 체계를 개선, 소매점이 포항시 세외수입시스템과 연동된 가상계좌에 대금을 직접 입금하는 방식으로 전환했다. 이에 따라 회계 처리의 신속성과 자금 운용의 안전성이 제고되고 판매 대금의 흐름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게 됐다. 시는 이번 개편을 통해 금전사고 발생 가능성을 원천 차단하고 보다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재정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박상근 포항시 자원순환과장은 “세외수입 시스템을 통해 일일 세입 현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어 시의 재정 관리 효율성이 획기적으로 향상됐다”라면서 “시행 초기에는 일부 불편이나 문의가 발생할 수 있지만, 조속한 시스템 안정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단정민기자 sweetjmini@kbmaeil.com

2025-07-28

포항시, 라이브커머스 지원사업 2000만원 판매… 역대최고 실적

포항시가 지역 농업인의 온라인 판로 확대를 위해 추진한 ‘라이브커머스 지원사업’이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27일 포항시에 따르면 지난 22일 진행된 라이브커머스 방송에는 총 4개 업체가 참여했으며 누적 시청자 수는 28만 명, 총 판매액은 약 2000만 원에 달했다. 시는 이번 성과가 신규 업체의 적극적인 참여와 공격적인 홍보 마케팅 덕분이라고 분석했다. 이번 사업은 지난 3월 포항시와 ‘소담스퀘어 대구’ 간 업무협약 체결을 계기로 본격화됐다. 당근마켓, 인스타그램, 캐시워크 등 다양한 플랫폼과 연계해 홍보 중심의 커머스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사업 누적 시청자 수는 100만 명을 넘어섰다. 포항시는 앞으로도 △크리에이터 양성 교육 △홈쇼핑 진출 확대 △유튜브 기반 홍보 콘텐츠 제작 등 온라인 유통망 다각화를 위한 실질적인 지원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이현주 포항시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이번 라이브커머스 지원사업은 포항 농특산물의 인지도와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했다”며 “앞으로도 농업인의 유통 경쟁력 강화와 소득 증대를 위한 지속 가능한 지원 방안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단정민기자 sweetjmini@kbmaeil.com

2025-07-27

영일대서 ‘고향사랑기부제’ 홍보… 관광객들 관심 집중

포항시가 지난 26일 영일대해수욕장에서 개최된 ‘2025년 제9회 영일대 샌드페스티벌’ 현장에서 고향사랑기부제 홍보부스를 운영하며 관광객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홍보활동을 펼쳤다. 시는 여름철 포항의 대표 관광지인 영일대해수욕장을 찾은 방문객들에게 ‘2025년 여름맞이 포항시 고향사랑기부제 이벤트’를 홍보해 관광객들의 큰 눈길을 끌었다. 샌드페스티벌의 개막일과 같이 한 이번 이벤트는 기부자 50명을 무작위 추첨해 지역특산물로 구성된 포항시 고향사랑기부제 답례품을 무작위로 발송한다. 현장에서는 여름맞이 고향사랑 이벤트 홍보 팸플릿을 배부하고, 거리 캠페인을 펼쳐 관광객들의 큰 호응을 얻으며 다수의 관광객이 현장 기탁을 하는 등 많은 관심을 받았다. 박재관 자치행정국장은 “영일대 샌드페스티벌은 지역 안팎의 많은 관광객이 찾는 여름 대표 축제로, 고향사랑기부제를 널리 알릴 수 있는 최적의 기회”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축제와 연계해 시민과 기부자에게 친근하게 다가가는 홍보활동을 이어가겠다”고 했다. 한편, 포항시에 고향사랑기부를 하면 연 최대 10만원까지 전액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으며, 기부액의 30% 상당의 지역 답례품도 제공된다. 기부는 고향사랑e음 누리집 또는 전국 농협은행 창구에서 가능하다. /이시라기자

2025-07-27

포항시, ‘철강→AI’ 피츠버그에 구애 까닭은?

포항시가 미국 서부 펜실베니아주에 있는 피츠버그시와의 자매결연에 힘을 쏟고 있다. ‘세계 철강 산업의 중심지’라는 명성을 뒤로 하고 쇠락의 길을 걷다가 인공지능(AI), IT, 로봇, 바이오 등의 산업을 품는 등 ‘지식 기반 도시’로 정체성을 확 바꾼 피츠버그시를 닮고 싶어서다. 포항시는 지난 22일(현지시간) 미국 주뉴욕대한민국총영사관을 방문해 영사와 면담을 통해 한미 지방정부간 교류 확대와 피츠버그시와의 자매결연 추진 방안에 대해 협의했다. 피츠버그 현지 한인사회의 반응과 미국 내 지방정부간 교류 사례, 자매결연 절차 등에 대해 외교적 자문과 협조를 요청했다. 미국을 다녀온 김미정 포항시 관광정책팀장은 “대체로 미국 지방정부는 해외도시와 자매결연 의지도 부족하고, 콧대도 높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라면서도 “피츠버그시와의 자매결연이 어려운 길일지라도 꼭 가야만 한다”라고 강조했다. 철강 산업 기반에다 이차전지, 바이오, 수소 등 신산업 특화도시로 변신하고 있는 포항시가 피츠버그시에서 교훈을 얻기 위해서다. 자매결연은 시장의 의지가 매우 중요한 탓에 포항시는 피츠버그시 시장 선거과정을 눈여겨보고 있다. 지난 5월 민주당 경선에서 현재 시장이 탈락하고 보다 젊은 후보자가 통과했는데, 11월에 공화당 후보자와 맞붙는 본선거를 통해 새로운 시장이 탄생한다. 피츠버그시가 속한 펜실베니아주는 민주당이 득세한 지역인데,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대선 격전지였던 펜실베이나주에 공을 들이는 탓에 공화당 후보자가 시장에 뽑힐 수도 있다. 김미정 팀장은 “민주당이든, 공화당이든 내년 1월 새로운 피츠버그시 시장이 임기를 시작하면 어떤 수를 써서라도 포항의 속살을 그대로 보여주고, 자매결연이라는 결실을 만들 작정”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포스텍(POSTECH)과 피츠버그시에 있는 카네기멜런대학(CMU)의 연구 교류 등 작은 인연의 끈이라도 모두 찾아내겠다”라면서 “더불어 포항시도 실익을 줄 수 있는 뜻도 충분하게 전달해 피츠버그시가 실질적으로 움직이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포항시는 2023년 7월 27일 정전 70주년을 기념해 피츠버그에 있는 한국전쟁 참전용사 기념공원에 50m 짜리 ‘포항 무궁화길’을 조성했다. 당시 제이크 폴락 피츠버그시 부시장은 ‘2023년 7월 27일’을 포항의 날로 선포하겠다는 선언문을 낭독했다. 포항시는 이번에도 한국전쟁 정전기념식과 포항 무궁화길 보존관리 발대식에 참석했으며, ‘포항 무궁화길’을 체계적으로 유지·관리하고 있는 피츠버그광역한인회도 피츠버그시와의 자매결연 필요성에 대한 여론 조성에 나설 것을 요청했다. /배준수기자 baepro@kbmaeil.com

2025-07-27

17억 들인 포항 야간관광 콘텐츠···영일대해수욕장 ‘빛의 시계탑’ 준공

포항시는 영일대해수욕장에 17억 원을 들여 만든 새로운 랜드마크 ‘빛의 시계탑’ 준공식을 지난 26일 가졌다. 수평선 위로 떠오르는 태양과 바다, 빛과 파도의 이미지를 형상화한 이 시계탑 준공을 기념해 LED 패널 조명으로 아름다운 야경을 연출해 눈길을 끌었고, 드론라이트쇼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도 이어졌다. 기존 노후한 시계탑 대신 부식에 강한 소재로 무장해 다시 우뚝 선 ‘빛의 시계탑’은 단순한 시간 표기 기능을 넘어 실시간 지역 날씨 및 관광 정보 제공, 이벤트·축제 안내, LED 미디어 영상 송출 등 다양한 콘텐츠를 표출할 수 있는 복합형 디지털 조형물이 됐다. 포항의 스마트 관광 인프라를 상징하는 공간으로 기대도 모은다. 포항시는 ‘빛의 시계탑’ 준공을 계기로 영일대해수욕장을 중심으로 해안 경관 개선과 야간관광 콘텐츠 강화에 힘을 쏟을 예정이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빛의 시계탑이 포항을 대표할 해양도시 랜드마크로서 깊은 인상을 남기는 공간이 되길 바란다”며 “포항만의 고유한 매력을 살린 디자인과 콘텐츠 활성화를 통해 포항을 더 아름답고 매력적인 도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배준수기자 baepro@kbmaeil.com

2025-07-27

포항시, 외식업소 경쟁력 강화 지원사업 2차 모집

포항시가 지역 외식업계의 경쟁력 제고를 위한 종합적인 지원에 나선다. 시는 ‘2025년 경영혁신 외식서비스 지원사업’ 2차 참여업소를 오는 7월 31일까지 모집한다. 이 사업은 급속히 변화하는 외식 소비 패턴에 지역 업소들이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핵심이며, 소상공인의 자생력 강화와 지역 외식 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 조성을 목표로 설계됐다. 신청 자격은 포항시에 영업 신고를 마치고 정상 운영 중인 일반음식점과 휴게음식점으로 제한된다. 단, 경영 개선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이고 전문적인 컨설팅이 필요한 업소여야 한다. 선정은 서류 심사를 거쳐 진행되며, 최종적으로 12개 업소가 혜택을 받게 된다. 이들에게는 전문 컨설턴트가 직접 현장을 방문해 포괄적인 경영 진단과 개선 방안을 제시한다. 컨설팅 내용은 다층적이고 실용적으로 구성됐다. 메뉴 분석 및 경쟁력 진단을 시작으로 위생과 식재료 관리 점검이 이뤄진다. 또한 해당 상권의 특성을 반영한 신메뉴 개발 제안과 함께 스마트 매장 전환 및 온라인 플랫폼 진출 전략까지 포함된 종합적인 1:1 맞춤형 서비스가 제공된다. 신청 희망 업소는 포항시청 홈페이지 공고란을 통해 이달 31일까지 접수할 수 있다. 자세한 신청 요건과 필요 서류 목록은 해당 공고문에서 확인하면 된다. 이성수 식품산업과장은 “이번 사업이 외식업소의 실질적인 변화와 경쟁력 향상의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업계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다양한 지원책을 지속적으로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석윤기자 lsy72km@kbmaeil.com

2025-07-25

지진소송 상고심 총력 대응…김창석 前 대법관 전격 합류

포항시는 24일 포항 촉발지진 손해배상 상고심과 관련해 대법관 출신 김창석 변호사(법무법인 로고스 대표변호사)를 소송대리인으로 추가 선임했다. 이번 선임은 지난 8일 열린 ‘포항시 공익소송심의위원회’ 심의를 통해 결정됐으며, 해당 사건을 ‘포항시 공익소송 비용지원에 관한 조례’에 따라 공익소송으로 지정하고 소송대리인 추가 선임에 필요한 비용을 지원하기로 했다. 현재 대법원에 계류 중인 이 사건은 2017년 11월 포항지진으로 정신적 피해를 입은 시민들이 국가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 중 첫 번째 상고심 사건이다. 특히 대법원 심리의 특성상 법리 중심의 고도의 대응이 요구되는 점을 감안해 법조계 최고 수준의 경력을 갖춘 김창석 전 대법관의 참여가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창석 변호사는 법관 시절 행정·민사 분야에서 폭넓은 식견과 공정한 판단으로 신뢰를 받아온 인물이다. 2018년 대법관 퇴임 이후에는 고려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석좌교수로 재직했으며, 현재는 법무법인 로고스의 대표변호사로 다양한 공공사건 및 사회 현안 대응에 참여하고 있다. 이번 상고심에서는 기존 소송대리인인 포항지진 공동소송단(대표 공봉학 변호사)과의 협업은 물론, 전문가 자문위원단과 함께 강력한 공동 대응 체제를 구축해 사실관계와 법리 양 측면에서 균형 잡힌 대응을 펼쳐나갈 예정이다. /김보규기자 kbogyu84@kbmaeil.com

2025-07-24

포항사랑상품권 250억 규모 ‘7% 할인’ 판매

포항시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내달 1일부터 카드형·모바일 포항사랑상품권을 250억 원 규모로 7%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이번 발행 규모는 지난달보다 100억 원 증액된 것으로, 소상공인 매출 확대와 민생경제 회복을 위한 시의 적극적인 의지가 반영됐다. 특히 개인 구매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월 구매 한도를 기존보다 상향 조정했다. 월 개인 구매 한도는 70만 원, 보유 한도는 100만 원으로 설정됐으며, 연간 구매 한도는 800만 원이다. 지류형 상품권은 별도로 판매하지 않는다. 상품권 구매는 모바일 앱 ‘iM샵’을 통해 다음 달 1일 오전 0시 15분부터 가능하다. 오프라인에서는 지역 내 105개 판매대행점에서 각 영업시간 내에 충전할 수 있다. 판매대행 금융기관으로는 iM뱅크를 비롯해 지역 농·수협, 새마을금고, 신협, 산림조합 등이며 모바일 앱이나 포항시청 홈페이지에서 가까운 판매처와 카드 잔액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포항사랑카드는 다양한 결제 방식을 지원한다. 실물 카드 결제 외에도 삼성페이 결제, 네이버페이 QR결제, 모바일 앱 ‘iM샵’ QR결제 등을 통해 지역 내 2만 3천여 개 가맹점에서 사용 가능하다. 추가 혜택도 마련됐다. 예산 소진 시까지 ‘타보소 택시’ 자동결제 이용 시 최대 20% 적립 혜택을 제공하며, 민관협력 배달앱 ‘먹깨비’에서도 포항사랑카드 결제가 가능하다. 특히 시는 2020년 9월 첫 발행된 포항사랑카드의 유효기간이 올해 8월 31일 만료됨에 따라 기존 이용자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모바일 앱 ‘iM샵’ 또는 iM뱅크 영업점을 방문해 카드를 재발급받은 후 잔액을 이전해야 한다고 안내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포항사랑상품권 할인판매가 회복과 성장의 마중물인 민생회복 소비쿠폰과 함께 소상공인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역 내 자금이 선순환되고 포항경제를 견인할 수 있도록 다양한 시책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포항사랑상품권을 연초부터 매월 발행해 올해 발행 규모가 1450억 원에 이른다며, 지난 21일부터 시작된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과 함께 소상공인 지원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더욱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이석윤기자 lsy72km@kbmaeil.com

2025-07-24

내달 2일 ‘오징어 맨손잡기체험·구룡포해변축제’

제21회 오징어 맨손잡기체험 및 구룡포해변축제가 8월 2일부터 3일까지 이틀간 구룡포해수욕장에서 열린다. 휴가와 여름방학을 맞은 관광객들에게 즐거운 체험과 해변의 낭만을 선사하게 될 이번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오징어 맨손잡기로, 2일 오전 11시와 오후 3시, 3일 오전11시 세 차례 열리는데 매회당 산오징어 1000여마리와 방어 200kg, 멍게 200kg를 해수욕장에 설치한 가두리에 풀어놓고 참가자들이 들어가서 잡도록 하는 것이다. 또 참가자들이 맨손으로 잡아온 오징어는 즉석에서 먹을 수 있도록 남포항청년회의소 회원들이 회로 썰어주고 초고추장도 제공한다. 이 밖에도 구룡포해수욕장에 마련된 특설무대에서는 2일 오전 축하공연을 시작으로 7시에 개막식에 이어 폐막때까지 관광객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구룡포 해변가요제와 불꽃쇼, 각종 레크레이션 등 관광객들과 함께하는 화려한 공연과 다양한 이벤트로 푸짐한 경품도 제공된다. 행사를 주최하는 남포항청년회의소 최정윤 회장은 “구룡포가 가지고 있는 다양한 관광자원을 널리 알려 지역의 관광산업을 활성화시키기 위해 매년 개최하는 이 행사에 많은 관광객들이 찾아와 즐거운 시간과 추억을 간직하고 돌아갈 수 있도록 행사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자세한 내용은 구룡포청년회의소 사무국(☎054-276-2966)으로 문의하면 된다. /이시라기자 sira115@kbmaeil.com

2025-07-24

포항시, '포항형 유니크 베뉴(Unique Venue)' 조성 본격화

포항시가 미래 MICE 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도시 고유의 특색을 살린 ‘포항형 유니크 베뉴(PUV)’ 조성 사업에 본격 착수했다. 시는 24일 시청 연오세오실에서 ‘2025 포항형 유니크 베뉴 기본계획 수립 용역’ 착수보고회를 개최하고, 사업 추진 방향과 부서 간 협력 체계 구축 방안을 논의했다. 회의에는 이상현 관광컨벤션도시추진본부장을 비롯해 시립미술관, 도서관, 교육, 관광, 산업, 녹지, 해양 등 관련 부서 담당자와 용역사 관계자 등 총 16명이 참석했다. 유니크 베뉴(Unique Venue)는 대형 컨벤션센터와 달리 도시만의 독특한 특색과 매력을 갖춘 독창적인 행사 공간을 의미한다. 현재 국내에는 52개소가 ‘코리아 유니크 베뉴(KUV)’로 지정되어 있으며, 경북 지역에서는 국립경주박물관, 황룡원, 경주엑스포대공원, 한국문화테마파크 등 4곳이 포함되어 있다. 포항시는 이번 용역을 통해 공공기관과 기업, 개인이 보유한 문화·자연·산업 자원 중 MICE 행사가 가능한 공간을 체계적으로 조사·분석할 계획이다. 또한 ‘포항형 유니크 베뉴’의 정체성과 발전 방향을 구체화하고, 문화체육관광부의 ‘코리아 유니크 베뉴’ 지정을 위한 전략도 함께 마련할 예정이다. 이날 보고회에서는 다양한 후보시설들이 논의됐다. 문화예술 시설로는 석곡기념관과 동빈문화창고1969가, 산업 기반 공간으로는 포스코 체인지업 그라운드와 역사관이 거론됐다. 자연자원으로는 사방기념공원 등이, 공공시설로는 뱃머리평생교육관, 시립미술관, 시립도서관 등이 후보로 제시됐다. 향후에는 대형카페와 식음시설 등 민간 공간과의 연계 가능성도 검토할 계획이다. 이상현 본부장은 “MICE 산업은 관광, 문화, 산업을 잇는 도시 성장의 가교역할을 한다”며 “포항형 유니크 베뉴는 지역의 문화적 깊이와 공간적 매력을 결합한 새로운 도시 브랜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석윤기자 lsy72km@kbmaeil.com

2025-07-24

죽천리 해안가 ‘흰색 거품’은 자연 현상

포항시는 지난 23일 북구 흥해읍 죽천리 해안가에서 발생한 흰색 거품 현상이 자연적인 토양 특성에 기인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시는 이 같은 현상이 ‘잠재성 특이산성 토양(PASS)’에서 발생한 강한 산성수가 알칼리성 생활하수와 반응해 나타난 자연현상이라며, 이러한 거품 발생은 강우 이후 주기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지난주 지속된 폭우로 인해 산성수가 대량 유입되면서 거품 발생 규모가 평소보다 크게 확대된 것으로 분석됐다. 앞서 포항시는 2022년부터 2023년까지 실시한 거품 및 침전물 발생 원인조사 용역을 통해 이 같은 결론에 도달했다. 조사 결과 포항 지역 해안과 삼각주 지형에 분포된 이암계 황물질 토층이 대기에 노출되면서 pH 3.5 이하의 강한 산성 반응을 일으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토양은 실트(Silt) 78%, 점토 19% 등으로 구성돼 있다. 이 토양이 대기 중에 노출될 경우 황산 등 산성 물질이 형성되며, 하천 내 알칼리성 수질과 반응해 백색 거품과 침전물을 생성한다. 실제로 유사한 현상은 포항 지역 여러 곳에서 확인됐다. 흥해읍 이인리, 청하면 고현리, 송라면 대전리 등에서도 산성토 기반의 동일한 자연현상이 발생한 사례가 있다. 시는 이같은 자연현상이 오염으로 오인돼 주민들의 불쾌감을 야기함에 따라 지난해 2월 죽천리 방류 지점에 거품제거장치를 설치해 운영해왔으나 이번 대량 거품 발생은 해당 기계의 일시적 고장으로 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 관계자는 24일 즉시 수리를 완료해 장치를 정상 가동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향후 동일한 상황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주기적인 시설물 점검을 실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포항시는 유사 현상 예방을 위한 종합대책으로 소포장치 점검 주기 강화, 민간환경감시원 순찰 확대, 완충저류시설 설치, 이차전지 염처리수 무방류 처리 기술 지원 등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박선영 환경정책과장은 “시민 우려가 큰 사안인 만큼 투명한 정보공개와 과학적 대응에 집중하고 있다”며 “영일만산단 내 폐수배출사업장에 대해 지속적으로 점검을 실시하고, 이와 더불어 민간환경감시원으로 순찰을 강화하는 등 쾌적한 생활환경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석윤기자 lsy72km@kbmaeil.com

2025-07-24

시민 제안이 정책으로… 포항시 모니터링단, 2024년부터 122건 접수

포항시는 23일 시민 중심의 교통 행정 실현을 위한 ‘도로 및 교통만족 모니터링단 소통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정정득 건설교통사업본부장, 성용우 건설과장 등 도로·교통분야 관계자가 참석해, 모니터링단의 활동 성과를 공유하고 현장의 생생한 의견을 청취했다. 2017년 7월 발족한 도로 및 교통만족 모니터링단은 읍면동별 1명씩 위촉돼 시민의 시각에서 지역 내 도로와 교통 불편 사항을 신속히 발굴·전달하는 역할을 해왔다. 특히 모니터링단이 국민·안전신문고 등을 통해 접수한 민원은 관련 부서로 즉시 이관되어 신속하게 처리됨으로써 시민과 행정 간의 소통 창구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현재 모니터링단은 2년 임기로 운영되며, 2024년부터 활동을 시작해 전체 29명 중 20명이 이번에 연임됐다. 그동안 총 122건의 불편 사항이 접수됐으며, 노면 불량, 포트홀, 표지판 훼손 등은 즉시 조치됐다. 단속카메라 설치나 주차장 출입구 확장처럼 예산이 필요한 민원은 관련 부서 간 협의를 거쳐 순차적으로 해결되고 있다. 시는 이번 간담회를 통해 모니터링단의 노고에 대한 감사와 함께 애로사항과 건의사항을 적극 청취, 시민 체감형 도로·교통 행정 강화를 약속했다. 정정득 건설교통사업본부장은 “모니터링단은 단순한 민원 전달을 넘어, 시민 불편 해소에서 서비스 향상까지 연결되는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며 “앞으로도 포항시 도로·교통 행정을 선도하는 시민 리더로서 적극적인 활동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포항시는 읍면동별 인적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현장 대응력을 높이고, 시민의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하는 소통형 행정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김보규기자 kbogyu84@kbmaeil.com

2025-07-23

‘그래핀 선점’ 포항시, 국가첨단전략기술 지정 ‘주력’

그래핀 산업의 글로벌 허브를 지향하는 포항시가 그래핀을 ‘국가첨단전략기술’로 지정받는 데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투자지원 및 인력 양성, 기술 고도화, 규제 개선, 금융·세제 지원, 특화단지 지정과 같은 전방위적인 행정 특례를 적용받기 때문이다. 국가첨단전략기술은 공급망 안정화 등 국가·경제 안보에 미치는 영향 및 수출ㆍ고용 등 국민경제적 효과가 크고 연관산업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현저한 기술을 말한다. 포항시는 23일 산업통상자원부 섬유탄소나노과를 방문해 그래핀을 국가첨단전략기술로 지정해 줄 것을 건의했다. 포항의 그래핀 산업 잠재력도 설명했다. 지난 3월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 방문에 이은 후속 조치이며, 소관 부처와의 직접 논의 활동이다. 그래핀은 탄소로 이뤄진 벌집 형태 구조로 구리보다 100배 이상 전기가 잘 통해 반도체에 쓰이는 실리콘보다 전자의 속도를 100배 이상 빠르게 이동시키는 특징을 갖고 있다. 신재생에너지와 전기차 배터리, 양자 컴퓨터 등 다양한 응용산업 분야에서 주목받고 있다. 포항시는 그래핀밸리 조성 전략, 그래핀 산업 육성 전략 수립 등의 용역을 통해 포항만의 차별화한 발전 로드맵을 완비했다. 세계 최초로 화학기상증착법(CVD)을 활용한 그래핀 대량양산 기술을 보유한 기업인 ‘그래핀스퀘어’가 오는 10월 포항 블루밸리 국가산단에 양산공장 건립을 완공할 예정인데, 연간 20만㎡ 규모의 CVD 그래핀 필름을 생산할 예정이다. 서현준 배터리첨단산업과장은 “핵심 기업의 집적과 기술 투자가 활발히 진행하고 있고, 그래핀 평가지원센터 등 산업화 거점 확보로 ‘포항 그래핀밸리’라는 전략지대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그래핀으로 포항의 미래 산업 기반을 재편하고 글로벌 그래핀 선도 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행정 역량을 집중하겠다”라고 말했다. 또 “포항은 포스텍, 3·4세대 방사광가속기, 나노융합기술원, 막스플랑크 한국/포스텍 연구소, 아시아태평양이론물리센터 등 세계적 수준의 R&D 인프라가 밀집해 있고, 포항테크노파크와 체인지업그라운드, 애플 제조업 R&D 지원센터 등 창업과 기술 상용화를 연계할 수 있는 혁신 생태계도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배준수기자 baepro@kbmaeil.com

2025-07-23

포항시, ‘POEX(포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 통합 브랜드 전략 수립에 속도

포항시가 2027년 개관을 앞둔 포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POEX)의 브랜드 경쟁력 강화를 위해 통합 CI(Corporate Identity, 기업 정체성)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시는 23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이상현 관광컨벤션도시추진본부장을 비롯해 관련 국장과 부서장, 용역업체 관계자, 외부 전문가 등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POEX CI 개발 용역 중간보고회’를 개최하고 현재까지의 진행 상황을 점검했다. 보고회는 용역 개요 설명을 시작으로 CI 개발 중간보고, 질의응답, 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이들은 CI의 상징성과 활용성, 지역성과의 연계성, 디자인 방향성 등에 대해 폭넓은 의견을 교환했으며, 일부 시안에 대한 구체적인 개선 방안도 제시했다. 이번 CI 개발 프로젝트는 센터의 고유한 정체성 확립과 차별화된 브랜드 경쟁력 확보를 목적으로 한다. 로고와 슬로건을 포함한 통합 브랜드 아이덴티티 구축이 최종 목표다. 용역 과정에서 시민과 전문가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실시한 오프라인 설문조사와 디자인 전문가 인터뷰 결과, 주요 키워드로 ‘국제적 감각’, ‘포항의 지역적 특색’, ‘포항시 기존 브랜드와의 연계성’이 도출됐다. 색상 선호도 조사에서는 청색(파랑)이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기본 CI 시안이 마련됐으며, 중간보고회에서 제기된 의견들을 반영해 최종 디자인을 확정할 예정이다. 완성된 CI는 POEX의 공식 브랜드로 활용돼 행사 유치, 마케팅, 시설 내외부 사인물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센터의 이미지 제고와 인지도 확산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상현 본부장은 “포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는 지역경제 활성화와 도시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중요한 거점”이라며 “이번 CI 개발을 통해 센터의 정체성과 방향성을 명확히 하고, 대외적인 신뢰와 관심을 높이는 계기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포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의 공식 명칭인 ‘POEX(포엑스)’는 지난해 전국민을 대상으로 한 명칭 공모전을 통해 선정된 바 있다. /이석윤기자 lsy72km@kbmaeil.com

2025-07-23

“수소특화단지 입주, 실질적 수요 확인”

전국에 산재한 수소연료전지 관련 기업 중 일부가 포항시가 블루밸리 국가산단 내에 조성하는 수소연료전지 클러스터(수소특화단지) 입주에 긍정적인 의향을 보였다. 다수는 아니어도 실질적인 수요는 확인된 셈인데, ‘기업 유치’가 수소특화단지 성공의 관건인 상황에서 포항시가 어떠한 유인책을 내놓을지 관심이 쏠린다. 포항시는 22일 ‘수소특화단지 후속사업 발굴 중간보고회’를 개최, 수소특화단지를 중심으로 한 기업 유치와 생태계 조성을 위한 실행 전략을 점검했다. 용역 수행 업체가 1차로 구축한 연료전지 관련 기업 150곳을 대상으로 지난 5~6월 입주 의향 설문 조사를 벌인 결과, 설문에 응답한 26개 기업의 58%인 14곳이 입주 의향이 있거나 입주를 긍정적으로 검토한다고 답했다. 입지 여건과 관련해서는 16곳이 우수, 2곳이 매우 우수라고 응답했고, 8곳은 보통이라는 의견을 냈다. 포항시 수소에너지산업과 관계자는 “22개 회사가 공장을 지을 수 있는 부지인 기업집적화 코어와 관련해 이미 7개 기업이 협약(MOU)을 맺은 상황에서 수요 조사에서 14곳의 기업이 입주에 긍정적이어서 의미가 크게 다가온다”라고 설명했다. 설문 응답 기업들은 세제혜택과 금융지원, 기술·생산인력 수급 용이성, 유사업종 밀집 등 실질적인 지원 요소를 중요하게 평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특히, 금융지원·세제감면, 저렴한 분양가, 이전비 지원 등 실질적인 비용 절감 효과가 있는 인센티브 지원도 강조했다. 반대로 수소특화단지에 입주하지 않는 이유로는 수요-공급 기업간 낮은 접근성과 기술 및 생산인력 수급의 어려움을 제시했다. 입주 기업 유치에 나선 포항시 입장에서는 기업 맞춤형 지원 정책과 기반 시설 확충이 중요하다는 점을 짚어준다. 포항 수소특화단지 입주 의향에 긍정적인 기업들은 주로 확장이전과 신규투자를 희망했고, 5000㎡ 미만의 소규모 부지를 원했다. 입주 시기는 내년이나 2027년을 선호했다. 이 밖에도 수소특화단지에 대한 기업들의 투자 의향은 신중했지만, 대규모 투자 잠재력도 상당한 수준이어서 적극적인 정책 지원과 정보 제공을 통해 투자 결정 유도 가능성도 확인할 수 있었다. 김정표 포항시 일자리경제국장은 “14개 연료전지 관련 기업이 입주에 긍정적이라는 자체만으로도 희망적”이라면서 “차세대 배터리 리사이클링 규제자유특구에 대기업을 대거 유치하면서 성공한 경험을 바탕으로 수소특화단지에 기업을 유치하는 새로운 실행 전략을 하루 빨리 마련하겠다”고 했다. 올해 말 착공을 목표로 조성하는 블루밸리 국가산업단지 내 28만㎡ 규모의 수소연료전지 클러스터는 기업집적화 코어(24개사 입주), 부품소재 성능평가 코어(시험장비 44종 63기 구축), 국산화 시범 코어(최대 4MW 동시 실증 인프라 조성) 등 핵심 기능을 갖추게 된다. /배준수기자 baepro@kbmaeil.com

2025-07-22

포항시, 성장 가능성 갖춘 ‘유망강소기업’ 11개社 선정

포항시는 미래 성장가능성과 기술 경쟁력을 갖춘 지역 기업 11곳을 ‘2025년도 포항시 유망강소기업’으로 신규 선정했다. 시는 ㈜이스온을 우수유망강소기업으로, ㈜동우·㈜와이테크·㈜햅스를 유망강소기업으로, 디컴포지션㈜, 솔라라이즈㈜, 쓰리브룩스테라퓨틱스㈜, ㈜옴니코트, ㈜투엔, ㈜파이어크루, ㈜하이보 등 7개사는 예비유망강소기업으로 최종 선정했다. 이번에 선정된 기업들은 업종별로 다양한 분포를 보이고 있다. 기계·소재 분야가 5개사로 가장 많았고, 전기·전자 분야 3개사, 바이오·의료 분야 2개사, 지식서비스 분야 1개사이다. 시는 기업별 매출 규모와 대내외 기술역량, 경영전략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했다고 밝혔다. 포항시는 지난 4월부터 신청서 접수를 시작해 요건 심사, 현장평가, 발표평가, 종합평가 등 총 4단계의 심사 절차를 엄격히 진행했다. 이후 강소기업성장위원회를 개최해 선정 심의와 의결을 거쳐 최종 11개사를 확정했다. 이들 기업들에게는 다양한 혜택이 제공된다. 기업 수요 맞춤형 지원과 경영환경 분석을 통한 비즈니스 스케일업 컨설팅이 주요 지원 내용이다. 또한 PM(Project Manager) 제도 및 유관기관 연계·협력을 통한 R&D 역량 강화, 글로벌 경쟁력 향상을 위한 해외시장 진출 지원, 중소기업 운전자금 우대 등의 혜택도 받게 된다. 특히 올해부터는 지원 체계가 더욱 세분화됐다. 선정기업의 기업규모와 성장단계에 맞춰 실질적인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컨설팅 분야를 ‘전략’과 ‘도약’ 파트로 나누어 운영하고 있다. 시는 지속적으로 지원 제도를 개선해왔다. 2023년 ‘예비유망강소기업’을 새로운 모집군에 추가했고, 올해 2월에는 ‘포항시 강소기업 육성 및 지원 조례’를 개정했다. 이를 통해 지정기간이 만료돼 각종 혜택이 축소된 졸업기업을 구제할 수 있는 ‘유망강소기업 재지정’ 근거를 마련했다. 이번 강소기업성장위원회에서는 총 22개의 재지정기업도 함께 선정됐다. 재지정된 기업들에게는 인증현판 제공과 다각적인 홍보 등 행정적 지원이 간접적으로 제공될 예정이다. 시는 이 제도를 통해 포항시 유망강소기업 브랜드의 대외적 공신력을 유지하고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정표 일자리경제국장은 “바이오·이차전지 등 미래 신성장산업과 철강 전후방 산업의 동반성장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포항시 유망강소기업’을 포항시만의 브랜드로 육성할 계획”이라며 “지역 내 유망기업들이 해외시장에서도 경쟁할 수 있도록 행정·재정적 측면에서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포항시 유망강소기업들은 이미 해외에서 주목받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최근 미국 ‘CES 2025 혁신상’을 수상하는 등 해외무대에서 대외적인 성과를 올리고 있으며, 산업통상자원부의 월드클래스 기업 선정 등 정부 브랜드 인증과 각종 기술특허 획득을 통해 기업의 성장성과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다. /이석윤기자 lsy72km@kbmaeil.com

2025-07-22

포항시의회, 포항시와 APEC 대비 소통 간담회

포항시의회(의장 김일만)는 지난 21일 오는 10월 말 경주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 관련해 포항시와 소통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김일만 의장을 비롯한 의장단과 각 상임위원장, 포항시 간부 공무원들이 한자리에 모여 실질적인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간담회에서는 포항시로부터 APEC 관련 부서별 사업추진 현황을 보고받으며, 국제행사를 통한 지역 홍보와 경제 활성화 전략을 집중 논의했다. 참석한 의원들은 APEC 기간 중 포항을 알릴 수 있는 국제 행사와 포럼을 적극 추진할 것을 주문했다. 또한 포항을 찾는 기업인과 경제인, 각국 사절단이 일회성 방문에 그치지 않고 지속적인 교류를 이어갈 수 있도록 지역의 첨단산업과 관광 분야와의 실질적 연계를 강조했다. 또 APEC 기간 포항경주공항이 글로벌 CEO 전용공항으로 지정될 경우 인근 지역 주민과 학교와의 사전 소통을 철저히 할 것을 당부했다. 교통 인프라 개선과 관련해서는 포항경주공항과 경주 간 직결노선 개설과 기상청과의 협력을 통한 차질없는 불빛축제 준비, 영일만항 숙박크루즈 유치, 지역 연계 관광마케팅 등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지역정치권과의 긴밀한 공조를 당부했다. 특히 국제행사 대응을 위한 포항시 차원의 총괄 컨트롤타워 부재를 지적하고 “시 차원의 전담조직 구성과 소통창구 일원화를 통한 통합적·선제적 대응체계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APEC 관련 사안 외에 다양한 지역 현안도 함께 다뤄졌다. 2025년 제2회 추경예산안 편성계획, 산업위기선제대응지역 지정 추진현황,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 글로벌 AI컴퓨팅센터 구축사업 추진현황, 포항에코빌리지 입지공모 계획 등이 주요 논의 대상이었다. 의원들은 추경예산 편성 시 건전재정 기조 유지를 비롯해 포항에코빌리지 조성 부지선정의 신중한 접근, 글로벌 AI컴퓨팅센터 구축사업의 기한 내 완료를 주문했다. 김일만 의장은 “이번 간담회는 지역의 당면 과제와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시의회와 포항시가 소통하며 실질적 대안을 모색하는 뜻깊은 자리였다. 특히 APEC 정상회의는 단순한 외교행사를 넘어 포항의 국제 위상을 높이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며 “포항시와 유기적으로 협력해 실질적인 준비와 대응에 힘쓰고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로 이어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석윤기자 lsy72km@kbmaeil.com

2025-07-22

미래식품산업 선도 ‘대체식품 글로벌 인재’ 15명 모집

포항시는 내달 4일까지 ‘2025 대체식품산업 네트워크 강화 지원사업’의 하나로 해외연수 참가자를 모집한다. 이번 연수는 기후위기와 식량안보 문제에 대응하고 지속가능한 미래식품 산업구조 전환을 위해 마련됐으며, 오는 9월 22일부터 25일까지 3박 4일간 싱가포르 단백질 혁신센터에서 진행한다. 연수 과정은 △압출기 기초 원리 △고급 기술 실습 등 실제 장비를 활용해서 실습 중심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모집 대상은 경북도 내 대체식품, 배양육, 바이오소재 관련 기업이며 기업당 1~2인, 총 15명 이내를 선발한다. 선정된 참가자에게는 1인당 50만 원에서 100만 원의 연수 지원금이 차등 지급된다. 또한 참가 기업은 경북권 글로벌 식품산업 포럼(BAPE)에 참여해 국내외 전문가와의 토론 및 네트워킹 기회도 얻게 된다. 이번 프로그램은 포항시와 의성군이 공동으로 추진하고, 경북테크노파크 및 경북경제진흥원이 주관하는 사업으로, 포항시는 대체식품 기술 확보와 ESG 기반 미래식품산업 전환을 위한 핵심 전략 과제로 추진 중이다. 특히 해양자원 기반 블루푸드 개발, 세포배양식품 기초연구 지원사업 등과 병행해 산업 간 시너지가 더욱 기대된다. 시는 그동안 △철강산단 온실가스 감축 △녹색도시 기반 조성 △그린백신·푸드테크 육성 등 다양한 탄소중립 정책을 추진해 왔다. 포항시 관계자는 “폭염과 이상기후, 식량 불안정은 더 이상 미래의 문제가 아니며 대체식품산업은 이러한 기후위기를 해결할 열쇠”라며 “포항은 식품산업 고도화와 탄소중립을 함께 이루는 도시로 거듭나기 위해 이번 연수가 지역 기업의 글로벌 진출에 실질적인 발판이 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신청 접수는 경북경제진흥원에서 하며, 사업계획서, 장비 활용 계획서, MOU 체결 가능성 등 서류심사를 거쳐 참가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자세한 문의는 ☎054-470-8527로 하면 된다. /김보규기자 kbogyu84@kbmaeil.com

2025-07-21

포항시, 마카오 세계 미식 축제 참가 유네스코 ‘미식’ 분야 가입 시동

포항시는 유네스코 창의도시 네트워크 ‘미식(Gastronomy)’ 분야 가입을 본격 추진하기 위해 지난 16일부터 19일까지 마카오에서 열린 ‘2025 마카오 세계 미식 축제’에 참석했다. 이번 방문에서 시는 마카오정부관광청(MGTO), 유네스코 창의도시 마카오 사무국 등 관계기관과 간담회를 갖고, 포항시의 미식 창의도시 가입 추진 현황과 향후 계획을 공유했다. 또한,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해산물 중심 지속가능 미식 콘텐츠 개발, 공동 미식 포럼 및 축제 시 상호 초청과 교류 등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마카오정부관광청은 보유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포항시의 국제 미식행사 유치에 자문과 연계를 지원하기로 했다. 마리나 헤레라 세나 페르난데즈 마카오정부관광청장은 “포항의 해양 미식문화와 마카오의 다문화 융합 음식문화가 공통점과 보완 가능성이 있다”면서 향후 공동 프로젝트와 지속적인 교류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성수 식품산업과장은 “포항은 바다에서 시작된 미식문화와 풍부한 식자원을 가진 도시”라며 “이번 마카오 방문을 계기로 유네스코 창의도시 가입 기반을 마련하고 포항 미식의 세계화를 본격화하겠다”고 말했다. /김보규기자 kbogyu84@kbmaeil.com

2025-07-21

지역 해수욕장, 피서철 축제·행사 ‘풍성’

포항시가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맞아 지역 내 8개 해수욕장을 동시 개장하며 대규모 축제와 문화행사로 관광객 유치에 나섰다. 시는 지난 12일 영일대, 송도, 화진, 칠포, 월포, 구룡포, 도구, 신창 등 8개 지정 해수욕장을 일제히 개장하고 8월 24일까지 44일간 운영한다. 이 중 가장 주목받는 곳은 18년 만에 재개장한 송도해수욕장이다. 도심형 바다 휴양지로 새롭게 조성된 송도해수욕장은 피서객들의 관심을 끌기 위한 다양한 준비를 마쳤다. 포항시는 해수욕장 개장과 함께 연이은 축제 개최로 관광객 유치에 적극 나선다. 오는 25일 송도해수욕장에서 열리는 ‘2025 포항해변 전국가요제’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여름 축제가 막을 올린다. 같은 날부터 이틀간 개최되는 ‘포항 벤토나이트 축제’는 지역 특산 점토자원인 벤토나이트를 홍보하는 행사다. 오는 주말 26일부터 27일까지는 영일대해수욕장 시계탑 일원에서 ‘제9회 영일대 샌드페스티벌’이 펼쳐진다. ‘K-힐링 포항, 모래의 합창(화해)’을 주제로 한 대형 모래조각 전시를 중심으로 다채로운 볼거리가 마련된다. 축제 기간 중에는 드론 라이트쇼, EDM 페스티벌, 샌드아트쇼, 심야 씨(SEA)네마 등 이색 콘텐츠가 관광객들을 맞는다. 지난 19일부터 시작된 모래작품 전시는 9월 21일까지 65일간 상설 운영된다. 축제 전후로는 힐링 맨발걷기, 어린이 모래놀이터, 워터건 서바이벌, 선셋 비치 요가 등 가족 단위 관광객을 위한 체험형 프로그램도 준비됐다. 내달 1일부터 2일까지 양일간 열리는 ‘포항 송도 비치 레트로 페스티벌’은 최근 레트로 문화 열풍을 겨냥한 기획이다. 시민참여 레트로 가요제, 맛앤락퐝스토랑, 플리마켓, 유원지·롤러장 테마의 체험부스 등이 운영될 예정이다. 시는 해수욕장 운영 기간 동안 안전 관리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물놀이 안전요원, 구조대, 구급대원을 상시 배치하고, 해파리 방제와 상어 차단망 설치를 완료했다. 샤워장과 화장실 등 편의시설 정비도 마쳤다. 또한 지역 상인들과 함께 바가지요금 없는 피서지 조성을 위한 물가 안정 캠페인을 지속 추진하고 있다. 포항시 관계자는 “올여름 포항은 해양, 문화, 힐링이 어우러진 풍성한 여름 축제를 준비했다”며 “특히 시민들의 추억이 담긴 송도해수욕장의 재개장을 기점으로 더 많은 시민과 관광객들이 포항의 바다에서 특별한 여름을 즐기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석윤기자 lsy72km@kbmaeil.com

2025-07-21

스페이스워크∼물회까지… 여름관광 매력 발산

포항시가 수도권 관광객 유치를 위한 대대적인 홍보 활동을 펼치고 있다. 시는 지난 18일부터 21일까지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된 ‘제10회 대한민국 국제 관광박람회’에 참가해 포항만의 독특한 여름 관광 콘텐츠를 집중 소개했다. 이번 박람회에서 포항은 도시의 대표 관광명소인 스페이스워크와 이가리 닻 전망대를 전면에 내세웠다. 여름철 피서객들에게 인기가 높은 영일대해수욕장과 송도해수욕장도 주요 홍보 대상에 포함됐다. 특히 포항물회와 등푸른막회 등 지역 특색이 담긴 대표 먹거리를 함께 소개해 참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또한 포항시의 차별화된 관광 전략이 많은 주목을 받았다. 영일대의 낭만적인 해변 풍경과 철강 산업 도시의 야경이 조화를 이루는 독특한 도시 경관을 배경으로, 크루즈와 보트, 서핑 등 다양한 해양 레저 체험 프로그램을 제시했다. 이러한 콘텐츠로 다른 해안 도시와 차별화되는 포항만의 관광 매력을 부각시키며 관람객들로부터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시 관계자는 “이번 박람회 참가를 통해 수도권 시민들에게 포항의 여름 관광 매력을 널리 알리는 중요한 기회를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포항만의 경쟁력 있는 관광자원을 기반으로 차별화된 관광도시 브랜드를 지속적으로 구축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한민국 국제관광박람회는 국내 최대 규모의 관광 전시회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대한민국 국제관광박람회 조직위원회와 한국지방신문협의회가 주최하고 한국전시산업원이 주관하는 이 행사에는 올해 300여 개 기업 및 기관이 참가했으며, 2만여 명의 관람객이 방문했다. /이석윤기자 lsy72km@kbmaeil.com

2025-07-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