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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

대도시시장협, 지방분권 강화 협력방안 논의

대한민국대도시시장협의회(회장 이강덕 포항시장, 이하 협의회)가 지방정부의 자치권 강화를 위한 제도적 기반 마련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협의회는 26일 민선 8기 제6차 정기회의를 개최하고 지방분권 확대를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모색했다. 이날 이강덕 회장이 주재해 온라인 화상으로 진행됐으며, 협의회 소속 19개 대도시 중 15개 도시의 시장 및 부단체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지방자치 관련 주요 현안을 공유하고 공동 대응 방안을 모색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최근 정치권에서 활발히 논의되고 있는 개헌 흐름에 대응하기 위한 ‘대도시 특례 및 개헌 관련 연구 용역’ 추진안을 협의 안건으로 상정하고 심도 있는 토론을 진행했다. 또한 김병수 김포시장이 제22대 협의회 부회장으로 선임됐으며 인구 50만 이상 대도시 기준 인건비 확대, 아동양육시설 국도비 지원 확대, 중학교 과밀 해소를 위한 법령 개정, 긴급복지 지역별 재산 기준 개선, 노후 산단 규제 완화 등 총 21건의 안건이 논의되고 처리됐다. 이강덕 협의회장은 “대한민국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서는 지방분권이 피할 수 없는 시대적 과제”라며 “새정부 출범 이후 개헌 논의가 오르내리고 있는 만큼 지방 대도시의 특례 확대와 헌법적 지위 확보를 위한 사전 준비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19개 회원 도시가 힘을 모아 중앙정치의 객체가 아닌, 국가 미래를 함께 만들어가는 주체로서 진정한 지방시대를 선도하기 위한 노력에 힘을 모으자”고 회원 도시들에 당부했다. 대한민국대도시시장협의회는 인구 50만 이상 대도시 19개 시로 구성된 협의체다. 2003년 설립 이후 대도시 간 공동 관심사 논의 및 정책 개선을 위한 협의기구로 활동하며 행정의 효율적 추진을 도모하고 있다. /이석윤기자 lsy72km@kbmaeil.com

2025-06-26

포항시, 도시민·귀농귀촌인 화합의 장 ‘퍼뜩온나 기북마켓’ 28일 개최

포항시는 오는 28일 북구 기북면 다목적 복지회관에서 ‘제5회 퍼뜩온나 기북마켓’을 개최한다. ‘퍼뜩온나 기북마켓’은 농촌의 활력을 느끼고 도시민과 귀농귀촌인이 어우러지는 지역 대표 로컬마켓으로, 누구나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는 열린 축제다. 행사명인 ‘퍼뜩온나’는 경상도 사투리로 ‘얼른 와’라는 뜻으로, 누구에게나 열려있는 친근한 농촌 축제를 의미한다. 이 마켓은 포항시 귀농귀촌 농가들이 직접 기획하고 운영하는 농촌형 프리마켓으로 농산물 직거래, 다양한 체험, 문화 공연이 어우러진다. 현장에서는 콩, 감자, 복숭아, 잡곡 등 신선한 농산물을 직접 구매할 수 있고 시래기국밥, 부침개 등 정겨운 먹거리 부스도 운영된다. 행사장 곳곳에서는 자개·목공예 체험, 페이스페인팅, 젠탱글 체험, 핸드메이드 소품 판매 등이 마련돼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가득하다. 문화 프로그램도 △어린이 댄스 경연 △노래자랑 △보물찾기 △풍물패 공연 △보이는 라디오 등 남녀노소 모두 즐길 수 있는 공연과 이벤트가 준비된다. 특히 기북면 농촌 어르신들이 직접 디자인한 앞치마와 소품을 선보이는 ‘복골언니들 패션쇼’는 세대 간 공감과 웃음을 전하는 특별 무대로 관람객들의 기대를 모은다. 이원미 기북소리 두렁마을 대표는 “농촌의 삶과 이야기가 담긴 진짜 마을 축제”라며 “도시민과 가족들이 이곳에서 함께 소통하고 즐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현주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기북마켓이 귀농·귀촌인의 지역 정착을 돕고, 주민 간 화합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김보규기자 kbogyu84@kbmaeil.com

2025-06-26

포항시, ‘국가 연구데이터 통합플랫폼 구축 사업’ 타당성 검토 용역 착수

포항시는 26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국가 연구데이터 통합플랫폼 구축 사업’ 유치를 위한 타당성 검토 용역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번 용역은 방사광가속기 등 대형 연구장비에서 생산되는 데이터를 장기 보관하고, AI 등 첨단기술을 활용해 분석할 수 있는 국가 단위 데이터통합플랫폼 유치를 위한 사전 타당성 확보 차원에서 추진된다. 포항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방사광가속기를 보유한 도시로, 사업은 포항시와 경상북도가 총 1억 2000만 원을 투입해 (재)포항테크노파크와 협약을 체결하고, 2025년 말까지 약 8개월 간 수행될 예정이다. 주요 연구 내용으로는 △국내외 연구데이터 및 관련 인프라 현황 분석 △초고성능컴퓨팅 기반 통합플랫폼 구축 추진계획 수립 △사업의 타당성과 파급효과 분석 △산학연 전문가위원회 운영 및 부처 대응 등이 포함된다. 시는 이번 용역으로 방사광가속기를 중심으로 한 연구데이터 생태계를 파악하고 관련 산학연 협력체계를 확대해 나가며 향후 전략적 유치를 위해 관계 부처, 기관과의 협조 체계도 구축해 나갈 방침이다. 권혁원 일자리경제국장은 “포항은 방사광가속기, 이차전지, 바이오 등 첨단산업의 중심지로 자리 잡고 있다”며 “이번 타당성 검토 용역으로 연구데이터 통합플랫폼을 유치해 과학기술기반 데이터 산업의 거점도시로 도약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할 것”이라고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김보규기자 kbogyu84@kbmaeil.com

2025-06-26

포항시, 교육 소외계층 대상 ‘2025년 평생교육 이용권’ 2차 대상자 모집

포항시는 교육 소외계층의 평생학습 기회 확대를 위해 ‘2025년 평생교육 이용권 지원사업’ 2차 대상자 모집을 오는 7월 1일부터 18일까지 진행한다. 이번 사업은 성인 학습자의 평생교육 참여를 돕기 위해 수강료와 교재비를 지원하는 제도다. 앞서 진행된 1차 모집에서는 저소득층 438명과 장애인 113명 등 총 551명이 선정돼 학습 지원을 받고 있다. 2차 모집 대상은 포항시에 주민등록이 돼 있는 성인으로 △일반 분야(19세 이상) △디지털 분야(30세 이상) △노인 분야(65세 이상) 등 총 467명을 선정할 계획이다. 선정된 대상자에게는 1인당 최대 35만 원 상당의 평생교육 이용권(포인트)이 NH농협카드(채움) 형태로 지급된다. 이용권은 지역 내 평생교육기관에서 수강료와 교재비로 사용할 수 있다. 온라인 또는 방문 접수를 받으며 온라인 신청은 ‘경상북도 평생교육 이용권 누리집’에서 가능하고 방문 신청은 가까운 읍면동 행정복지센터 또는 포항시 평생학습원 평생학습팀에서 할 수 있다. 박은숙 평생교육과장은 “경제적 여건 때문에 학습을 포기하는 시민이 없도록 이번 사업을 적극 추진하겠다”며 “많은 시민들이 평생학습의 기회를 누릴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자세한 사항은 평생학습원 평생교육과(054-270-4435) 또는 각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5-06-26

‘한국형 수소환원제철’ 실증기술개발사업 예타 통과

철강산업의 탄소중립과 국제 경쟁력 강화를 동시에 실현할 수 있는 ‘게임체인저’로 주목받는 수소환원제철 기술개발에 정부의 대규모 지원이 확정됐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안덕근)는 26일 국가연구개발사업평가 총괄위원회에서 ‘한국형 수소환원제철 실증기술개발사업’이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총 8146억원 규모이다. 이 중 3088억원이 국비로 조달된다. 수소환원제철은 철 생산 과정에서 철광석의 산소를 제거하는 데 기존의 석탄 대신 수소를 사용함으로써 이산화탄소가 아닌 수증기만을 배출하는 혁신 기술이다. 기존 고로 공정과 비교해 탄소 배출량을 95% 이상 감축할 수 있어 ‘꿈의 기술’로 불리고 있다. 글로벌 철강 강국들이 탄소중립 목표 달성과 수소환원제철 기술 선점을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우리 정부도 그동안 기초기술개발 지원과 국가전략기술 지정 등의 노력을 기울였다. 이번 실증 사업은 국내 고유 기술인 파이넥스(FINEX) 공법을 기반으로 산·학·연이 공동으로 기획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이상휘 국회의원(포항남울릉)은 “예타 통과는 단순한 기술 개발을 넘어 철강도시 포항의 체질을 바꾸고 산업지도를 새롭게 그리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 이 의원은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 소속으로 그간 상임위에서 수소환원제철 기술의 전략적 중요성과 국가 차원의 지원 필요성을 꾸준히 제기해 왔다. /이석윤기자 lsy72km@kbmaeil.com

2025-06-26

포항시, 대한민국 세계 3대 AI 강국 도약에 거점도시로 나선다.

포항시가 국내 인공지능(AI) 산업의 새로운 중심지로 도약하기 위한 대규모 프로젝트에 본격 착수했다. 글로벌 AI 패권 경쟁에서 핵심 요소로 부상한 컴퓨팅 인프라 구축을 통해 대한민국을 세계 3대 AI 강국으로 이끌 거점도시로 나선다는 야심찬 계획이다. 시는 26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경상북도, 국내·외 AI 기업 및 투자사, 지역 대학, 유관기관 등과 ‘글로벌 AI컴퓨팅센터’ 구축을 위한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장상길 포항시 부시장, 김일만 포항시의회 의장, 양금희 경북도 경제부지사를 비롯해 NHN클라우드, 현대건설, 트랜스링크캐피탈, 텐서웨이브코리아 등 기업 대표와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으로 포항융합기술산업지구 내 4만7647㎡ 부지에 총 2조 원을 투입해 4단계에 걸쳐 순차적으로 조성이 진행된다. 1단계(2025~2027년)에서는 최신 GPU 2만 장을 수용하는 40MW급 AI컴퓨팅 인프라를 구축하고, 2단계(2028~2030년) 100MW급, 3단계(2031~2035년) 200MW급으로 규모를 확대한 후, 최종 4단계(2036년~)에서는 1GW(1,000MW)급 글로벌 AI컴퓨팅 클러스터로 완성할 계획이다. 사업에는 포항시와 경북도,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을 비롯해 NHN클라우드, 현대건설, 트랜스링크캐피탈, 텐서웨이브 등 국내외 4개 기업과 포스텍, 한동대 등 2개 대학이 참여한다. 전체 투자금의 30% 이상은 외국 자본으로 구성되며, 센터는 2025년 내 착공해 2027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글로벌 AI 컴퓨팅센터는 약 17만 장 이상의 최신 GPU가 탑재되는 초고성능 AI 전용 인프라로, 고난도 AI모델 학습과 대규모 실시간 데이터 처리를 동시에 지원하는 세계 최고 수준의 AI 거점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600명 이상의 신규 고용 창출이 전망된다. 포항시는 이 센터를 중심으로 AI 기반 제조혁신, 신약 개발, 차세대 배터리소재 연구 등 지역 산업 전반의 AI 전환(AX)을 가속화하고, 대한민국 AI 산업을 선도하는 ‘AI 고속도로의 시작점’으로 발전시키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센터가 본격 가동되면 국내외 AI 기업들이 고성능 AI 연산 자원을 활용하기 위해 포항에 R&D센터를 이전하거나 실증 테스트베드를 구축하는 등 추가 투자가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를 통해 총 2조8,000억 원의 부가가치 창출, 6조3,000억 원 규모의 생산 유발 효과, 약 2만8,000여 명의 직·간접 고용 유발 효과 등 지역 경제 전반에 막대한 파급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글로벌 AI컴퓨팅센터는 정부가 별도로 추진 중인 국가AI컴퓨팅센터와 기능적 연계·확장을 고려해 설계된 민간 주도 선제사업이다. 향후 국가사업 유치 과정에서도 포항의 입지, 인프라 확장성, 민간 투자 유치력 등에서 우위를 확보할 전략적 전초기지로 평가받고 있다. 장상길 부시장은 “글로벌 AI컴퓨팅센터 구축은 포항이 세계적인 AI 산업 중심지로 도약하는 중대한 전환점이자, 대한민국이 AI 강국으로 나아가는 전략적 기반”이라며 “AI를 포항의 미래 100년을 이끌 핵심 동력으로 삼아 글로벌 AI 산업을 선도하는 거점도시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최근 정부 주도의 국가AI컴퓨팅센터 사업이 최종 유찰되면서, 민간과 지자체의 자율적 초고집적 데이터산업 육성이 국가 AI 기술 발전의 새로운 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포항시는 육양국 연계 데이터센터 캠퍼스(1조 5,200억 원 규모), AI 가속기센터(972억 원 규모), AI 오픈이노베이션센터 등 대규모 인프라 사업을 순차적으로 추진 중이다. 또 이번 협약을 계기로 AI컴퓨팅 인프라 고도화, 기업 R&D 유치, 전문 인재 양성 등 핵심 전략을 강화해 향후 기업, 연구소, 대학, 인프라가 유기적으로 융합·집적되는 ‘국가급 K-인공지능 클러스터’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이석윤기자 lsy72km@kbmaeil.com

2025-06-26

포항사랑상품권, 내달 1일 150억 원 규모 7% 할인 판매

포항시가 지역 소비 진작과 상권 활성화를 위해 7월 1일부터 150억 원 규모의 카드형·모바일 포항사랑상품권을 7%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이는 전월 대비 50억 원 증액된 규모로, 침체된 골목상권 회복과 시민 생활 안정을 도모하기 위한 조치다. 시는 올해 초부터 소상공인 지원과 민생경제 회복을 위해 매월 포항사랑상품권을 발행해왔으며, 올해 발행 규모는 현재까지 1300억 원에 달한다. 지난 6월 발행된 100억 원 규모의 포항사랑카드는 단 6일 만에 완판되는 등 시민들 사이에서 높은 호응을 받고 있다. 이번 할인판매는 모바일 앱 ‘iM샵’에서는 7월 1일 오전 00시 15분부터, 지역 내 105개 판매대행점에서는 영업시간 내에 충전이 가능하다. 개인당 월 구매 한도는 50만 원, 연간 한도는 800만 원이며, 보유 한도는 70만 원으로 설정됐다. 다만, 지류형 상품권은 이번 판매에서 제외된다. 판매 대행 금융기관은 iM뱅크를 비롯해 지역 농협, 수협, 새마을금고, 신협, 산림조합 등이 참여하며, 자세한 정보는 포항시청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 ‘iM샵’에서 확인할 수 있다. 또한 포항사랑카드는 실물 카드뿐만 아니라 삼성페이, 네이버페이 QR결제, 모바일 앱 QR결제 등 다양한 결제 수단을 지원하며, 지역 내 2만 3천여 개 가맹점에서 사용이 가능하다. 포항시는 상품권 이용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혜택도 마련했다. ‘타보소택시’ 자동결제 이용 시 최대 20% 적립 혜택이 예산 소진 시까지 제공되며, 청소년층을 대상으로 한 환급 이벤트도 7월 31일까지 진행된다. 청소년 대상 이벤트는 만 14세~19세 청소년이 포항사랑카드로 5만 원 이상 결제하면 5천 원, 10만 원 이상 결제 시 1만 원을 추첨을 통해 총 200명에게 환급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당첨자에 대한 지급은 8월 중 포항사랑카드로 이루어질 예정이다. 이강덕 시장은 “포항사랑상품권 할인판매로 침체된 지역경제가 활력을 되찾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시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석윤기자 lsy72km@kbmaeil.com

2025-06-25

포항시, ‘국제불빛축제 메인행사’ 취소에 따른 지역상권 활성화 지원책 마련 나서

포항시가 지난 21일 호우주의보로 인해 취소된 포항국제불빛축제의 여파로 타격을 입은 지역 상권을 위한 종합 지원책을 마련에 나섰다. 장상길 포항시 부시장은 25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지역 상권 활성화 대책회의를 주재하고 신속한 후속 조치를 지시했다. 장 부시장은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메인행사를 부득이하게 취소했지만, 지역 상권이 받는 충격을 최소화할 수 있는 대책을 신속히 추진하라”고 말했다. 시는 최근 철강 관세 인상과 전기차 시장 침체 등으로 이미 어려움을 겪고 있는 포항 지역경제에 축제 개최로 활력을 불어넣으려 했으나, 기상 악화로 인해 계획에 차질이 빚어졌다. 이날 대책회의에서 발표한 지원 대책은 크게 소상공인 금융 지원, 판로 확대, 소비 촉진 등 세 가지 축으로 구성됐다. 우선 피해 입증이 가능한 소상공인에게는 ‘희망동행 특례보증’을 우대 지원하고, 불빛축제 부스 참여 예정이었던 업체들에게는 향후 해양레포츠 플레이그라운드와 경북평생학습박람회 등 주요 행사 참여 기회를 우선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지역 상권 활성화를 위한 직접적인 조치도 시행된다. 대해불빛시장과 큰동해시장 인근 공영주차장을 한시적으로 무료 개방하고, 시청과 유관기관, 지역 기업체를 대상으로 인근 상가와 식당 이용 캠페인을 전개할 계획이다. 또한 포항시는 지역 식당과 카페 등에 대한 방송 및 온라인 홍보를 강화하고, 숙박업소와 연계한 할인 프로모션을 추진해 지역 소비를 유도하는 방안도 마련했다. 이와 함께 향후 유사한 상황에 대비해 대규모 야외 행사의 운영 매뉴얼을 재정비하고, 기상 악화 시 대체 프로그램 마련, 대시민 소통 체계 정비 등 사전 대응 체계를 강화할 방침이다. /이석윤기자 lsy72km@kbmaeil.com

2025-06-25

미국 최대 민간 바이오 협회 한국 사업 파트너사, 포항 방문

포항시는 미국 최대 민간 바이오 협회인 ‘바이오콤 캘리포니아(Biocom California)’의 한국 사업 파트너사 플란(Flann) 관계자들이 25일 포항을 방문했다고 밝혔다. 이번 방문은 2023년 1월 포항시가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바이오콤 캘리포니아와 진행한 공식 미팅의 후속 조치로 이루어졌으며, 주요 목적은 지역 바이오기업의 미국 시장 진출과 글로벌 기업의 포항 유치를 위한 협력체계 구축에 있다. 방문단은 포스텍 체인지업그라운드, 생명공학연구센터, 세포막단백질연구소, 그린백신실증지원센터 등 포항 바이오 클러스터의 주요 거점을 순차적으로 시찰했다. 또한 임상 전문 특화병원 기반의 바이오 클러스터 조성을 추진 중인 기업혁신파크에 대한 설명을 듣고 향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시는 이번 방문을 계기로 공동 연구, 인재 양성, 글로벌 진출, 투자 유치 등 실질적인 협력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특히 기업혁신파크에 건설 예정인 임상 전문 특화병원과 바이오 스타트업을 중심으로 바이오콤 캘리포니아 및 플란과의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글로벌 바이오 생태계 기반 마련에 주력할 방침이다. 바이오콤 캘리포니아는 팀 스콧 회장이 이끄는 미국 최대 바이오 협회로, 약 1800개의 회원사를 보유하고 있다. 이 협회는 기술·제품 개발, 정부 협력, 산업 커뮤니티 구축, 인재 양성 등을 통해 캘리포니아 바이오 클러스터의 성장을 주도하고 있다. 플란은 김현종 대표가 이끄는 국내 바이오기업의 미국 진출 지원 기관으로, 바이오콤 캘리포니아의 한국 사업을 총괄하고 있다. 김 대표는 캘리포니아 한미과학인협회(KAPAL CA) 회장, 한국보건산업진흥원 미국지사(KHIDI USA) 및 한국혁신의약품컨소시엄(KIMCo) 자문위원으로도 활동 중이다. 허정욱 포항시 도시안전주택국장은 “바이오콤 캘리포니아, 플란과 긴밀하게 협력해 포항 기업혁신파크에 임상전문 특화병원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바이오 혁신생태계를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글로벌 기업혁신파크 선도사업에 대해 올해 하반기 국토교통부에 통합계획 승인 신청을 할 예정이며, 2026년 상반기 최종 승인을 거쳐 착공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석윤기자 lsy72km@kbmaeil.com

2025-06-25

포항시의회, 시정질문서 지역 주요 현안 점검

포항시의회(의장 김일만)가 지난 24일 제324회 제1차 정례회 제2차 본회의에서 ‘시정에 관한 질문’을 진행했다. 이날 김성조, 양윤제, 김종익, 김상일 의원이 차례로 나서 지역 주요 현안에 대한 날카로운 질문과 함께 현실적인 대안을 요구했다. 첫 번째 질문자로 나선 김성조 의원은 힐스테이트 환호공원 아파트 행정구역 개편 관련 민원 대처 방안과 포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포엑스)의 두호동 편입계획, 행정구역 개편 지연 사유에 관해 질의했다. 김 의원은 또한 장성동 미군반환공여구역 개발 지연 원인과 부지 매입 상황, 개발 계획 및 예산 확보 현황에 대해서도 답변을 요구했다. 이에 포항시는 행정구역 개편은 지역·주민 공감대 형성과 충분한 의견 수렴이 전제되어야 하기에 다소 지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포엑스는 부지 90%가 장성동에 속해있어 두호동 편입은 충분한 의견 수렴과 공감대 형성 후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미군반환공여구역은 부지 매입 방식에 시와 국방부의 의견 차이가 있어 국민권익위원회의 중재로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답변했다. 두 번째 질문자인 양윤제 의원은 해양R&D센터가 준공 1년이 지났음에도 개관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과 송도해수욕장 자전거도로의 안전 문제를 지적했다. 또 동빈대교 개통과 송도해수욕장 재개장으로 인한 교통 혼잡과 주차난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 포항시는 12월 해양R&D센터 입주가 완료되면 100여명 이상의 전문인력이 상주하게 되고, 해양 ICT 교육시설 유치로 연간 3천여명의 교육생 유입이 기대된다고 답변했다. 송도 일대 교통 및 주차 대책으로는 교통정보 수집장치·표지판 설치, 공영주차장 확충·임시주차장 조성 등을 계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세 번째 질문자 김종익 의원은 영일만 횡단대교 건설 사업계획 적정성 재검토가 2년간 진행돼 건설이 지연되고 있음을 지적하며, 사업 추진 현황과 지연 사유, 대책 등을 물었다. 해양레저 관광 활성화와 흥해 지역 신도시 개발로 인한 공공인프라 부족 문제도 제기했다. 포항시는 영일만 횡단대교 건설이 현재 한국개발연구원(KDI)의 사업계획 적정성 재검토 중이며, 검토 결과 사업비 절감 및 사업 타당성 확보가 필요해 관계 부처에 수소환원제철 용지 조성과 연계한 인공섬 조성을 제안한 상태라고 밝혔다. 흥해읍 공공인프라 확충과 관련해서는 현장민원실 운영, 방범용 시설 확충, 이인파출소 신설 등을 추진하고 있다고 답했다. 마지막 질문자로 나선 김상일 의원은 학산천 생태하천 복원 지연 문제와 포항시 인구감소 현황, 죽도시장 동빈교 개체공사 지연 사유 등에 대해 질의했다. 포항시는 학산천 생태하천 복원사업이 주민 불편 최소화를 위해 차량통행이 가능한 상태에서 공사를 진행해 지연됐다고 설명했다. 동빈교 공사는 협소한 현장 여건과 안전 문제로 공법을 변경했으며, 9월에 양방향 1차로 우선 개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시의회는 오는 30일 제3차 본회의를 열고, 2024회계연도 세입·세출결산 승인의 건, 2025년 행정사무감사 결과 보고서, 기타 안건 등을 처리하고 제324회 제1차 정례회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이석윤기자 lsy72km@kbmaeil.com

2025-06-25

포항시의회, 촉발지진 상고심 앞두고 제도적 장치 마련해

포항시의회(의장 김일만)가 대법원의 포항 촉발지진 정신적 피해 손해배상 소송 상고심을 앞두고 피해 주민 지원을 위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했다. 시의회는 24일 오전 제324회 제1차 정례회 제2차 본회의에서 ‘포항시 공익소송 비용지원에 관한 조례안’과 ‘포항 촉발지진 정신적 피해 손해배상 소송 판결에 대한 촉구 결의안’을 의결했다. 이날 의결된 ‘포항시 공익소송 비용지원에 관한 조례안’ 은 시민의 권리 보호 및 구제를 위한 공익 소송에 필요한 비용을 지원할 수 있는 제도적 근거로 공익소송비용의 지원대상과 방법, 공익소송심의위원회의 설치·구성 및 운영, 소송결과 제출에 관한 사항 등을 규정하고 있다. 특히 조례 시행 당시 진행 중인 소송 사건에도 적용돼 대법원 상고심을 앞둔 지진 피해 시민들의 소송비용 부담이 경감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어 시의회는 ‘포항 촉발지진 정신적 피해 손해배상 소송 판결에 대한 촉구 결의안’도 채택했다. 결의안을 통해 대법원에 “더 이상 지진피해 주민들을 외면하지 말고 정부가 책임을 다할 수 있도록 공정하고 정의로운 판결”을 내릴 것을 요청했다. 또한 1심과 2심 법원이 포항촉발지진과 지열발전사업 간의 인과관계를 인정했음을 강조하며, 정부에 공식 사과와 함께 지열발전사업으로 인한 시민들의 정신적 피해 구제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끝으로 정부에 “무리한 국책사업 추진으로 인해 포항지진과 같은 인재가 다시는 되풀이되지 않도록 실효성 있는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할 것을 강력히 요구했다. 한편 지난 11일 포항시의회를 대표해 김일만 의장이 이강덕 포항시장, 김정재·이상휘 국회의원과 함께 대법원을 방문해 정의로운 판결을 촉구하는 호소문을 제출한 바 있다. 또 시의회는 지역 정치권, 법률전문가, 시민단체 등과 긴밀히 협력하며 대법원 상고심 대응에 총력을 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석윤기자 lsy72km@kbmaeil.com

2025-06-24

설계용역비만 ‘찔끔찔끔’ 받던 영일만 횡단대교 사업, 사실상 표류

영일만 횡단대교 건설 사업은 전 이상득 국회의원이 처음 구상했으며 지난 2008년 박승호 전 포항시장이 U자형 국토균형발전을 목표로 제안한 뒤 광역경제권발전 30대 선도프로젝트 사업으로 선정됐다. 2011년 포항-영덕 간 동해안고속도로 구간에 포함돼 타당성 조사를 마치면서 본격 수면위로 올라왔다. 당시 타당성 조사에서 영일만 횡단구간이 최적노선으로 결정되면서 사업이 곧 추진되는 듯했으나 이후 10년가량 매년 설계용역비만 찔끔찔끔 반영된 채 더 이상의 진척은 없었다. 우여곡절도 많았다. 이명박 대통령 때에는 ‘형님예산’이라는 이유로 진척이 주춤했고, 문재인 대통령 시절에는 경북도가 영일만대교를 포함한 동해안고속도로 건설 등을 예타 면제 사업으로 신청했으나 탈락해 사업추진 자체가 불투명해 지기도 했다. 이 사업은 지난 2022년 제20대 대선 때도 소환됐다. 당시 윤석열 후보가 영일만대교 현장에서 주먹을 불끈 쥐고 ‘당선되면 반드시 추진하겠다’고 약속하던 사진은 시민들 사이에서 여전히 각인돼 있다. 하지만 윤 대통령 정부의 출범에도 이 사업은 본 궤도에 오르지 못했다. 노선 확정이 되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논란 속에서도 올해 사업비 예산 4500억원(국비 1800억원·한국도로공사 2700억원)이 확보된 것은 연내 노선이 결정될 것으로 예상해 설계비 등으로 반영됐었다. 정부는 그 사업비를 이번 추경에서 전액 삭감시켰다. 어차피 아직까지 노선이 확정되지 않은 만큼 연내 집행이 어려우면 불용 예산으로 처리되니 국가가 그 예산을 다른 곳으로 가져가 사용하겠다는 것이다. 실제 지난해에도 1800억원의 예산이 반영됐으나 불용처리 된 적이 있다. 이것만 놓고 보면 포항시로서도 사실 할 말이 없는 셈이다. 사업 추진이 난항을 겪는 가장 큰 이유는 노선 확정이다. 노선은 전체 사업비와 연결되는 것이어서 정부 부처도 굉장히 난해하다. 2008년 제안 당시 이 사업은 1조2000억원 규모였다. 그러나 17년간 미뤄지면서 3조2000억원(국비 1조2800억원·도로공사 1조9200억원)으로 무려 3배가량 늘어났다. 이 규모도 원안 노선대로 추진됐더라면 이미 착공을 했었을 것이다. 이 노선은 그러나 국방부가 이의를 제기하면서 일이 꼬였다. 군은 작전에 방해가 된다며 반대했다. 이때부터 사업은 더 복잡하게 얽히기 시작했다. 정부 부처도 기재부와 국토부의 생각이 다른가하면 포항에서도 포항시와 남, 북 국회의원 간에 의견이 달라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이 과정에서 나타난 것은 정부는 어떻든 간에 예산을 줄이는 방법을 선호하고 포항시와 지역출신 2명의 국회의원은 각각의 입장에서 최적안을 제시하며 고수해 왔다. 당연히 현재 논의되고 있는 사업은 노선에 따라 추정 예산이 엄청 차이가 난다. 정부는 차라리 국도대체 우회도로 노선을 따라가는 육지 고속도로를 만들라면서 이 경우는 1조5000여억원이 가능하다며 포항시 등을 설득하고 있다. 반면 포항시와 김정재, 이상휘 국회의원이 구상하는 노선은 2조5000억원에서 무려 4조5000억원까지 차이가 있다. 정부는 일단 이번에 이 사업의 추경예산은 전액 삭감 했지만 2026년 본예산에는 반영한다는 방침인 것으로 전해진다. 정부 부처의 내년도 본예산 가안은 7월~8월 사이에 나올 것으로 예상돼 그때까지는 포항지역 국회의원과 포항시 및 포항시민 등의 극렬한 저항이 잇따를 전망이다. 이 사업은 전 대통령들의 공약이기도 했지만 이재명 대통령의 공약이기도 하다. 실제 대선 당시 포항 지역 곳곳에는 이재명 당시 후보 사진 아래 ‘영일만 횡단대교 반드시 하겠다’고 적은 현수막이 나붙어 있었다. 만에 하나, 이번에 전액 삭감된 예산이 내년에 살아나지 않는다면 ‘대선에서 표가 기대하지 않은 만큼 나와 홀대한다’는 는 정치적 공방에 휘말리는 등 큰 시비가 불거질 수밖에 없다. 따라서 정부 각 부처도 이 사업을 손쉽게 없애버리거나 하는 등의 결정은 하지 않을 것이라는 것이 일반적 시각이다. 이런 논란 가운데 오는 영일만대교 횡단 구간의 연결지점 한 곳인 포항-영덕 간 고속도로는 오는 연말 준공을 앞두고 있다. 개통하면 포항-울산 간 고속도로와 연결되지 않아 이용객들이 영일만대로를 이용할 수밖에 없어 가뜩이나 포화상태인 영일만대로 정체가 불가피해질 전망이다. 포항시는 영일만 횡단대교는 정부가 추진해 온 남북 10축(포항-삼척) 중 단절구간을 연결시켜 동해안 관광 및 국가 및 지방산단(블루밸리·영일만산단·포스코) 활성화·국가균형발전 등의 차원에서 사업 추진은 꼭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또 부산-울산-포항-영덕-울진-삼척-강릉으로 이어지는 노선인 만큼 시간이 문제일 뿐 언젠가는 해결해야하는 사안이라고 강조하고 어차피 하는 사업이라면 정부가 최적의 안을 수용해 진행하는 것이 바람직한 것 아니냐고 반문하고 있다. 포항시 관계자는 “이 사업은 일단 노선만 확정되면 전체 사업비의 60%를 투입하게 될 도로공사가 먼저 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만큼 지금 가장 시급한 문제는 노선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석윤기자 lsy72km@kbmaeil.com

2025-06-24

포항 청년 목소리 정책 강화… ‘제2기 청년정책학교’ 수료

포항시가 청년의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하고, 청년 주도 정책 플랫폼을 확장하며 청년친화도시 조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사진> 포항은 지난 19일 ‘제2기 포항청년정책학교’ 수료식을 열고, 지역 청년정책을 이끌 17명의 정책활동가를 배출했다. 지난해 시작된 정책학교는 지금까지 총 36명의 활동가를 양성하며, 정책 참여 기반을 넓히고 있다. 이에 더해 정책 참여에 대한 관심은 있으나 기회를 찾지 못한 청년들을 위해 ‘청년대로(大路) 포항 프로젝트’를 기획해 정책교육과 분과 활동, 우수지역 탐방, 리빙랩, 정책캠프 등으로 청년들의 역량을 실질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이와 함께 열린 정책제안대회에서는 청년정책 문자알림 서비스, 청년 캠핑문화 활성화 등 우수한 아이디어가 쏟아지며 올해 ‘포랑새’와 ‘포(po)-캠퍼’라는 명칭으로 실제 정책화돼 청년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청년들의 의견이 시정에 체계적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청년정책조정위원회’도 운영 중이다. 청조위는 39세 이하 위원으로만 구성돼 있으며, 선린대, 위덕대, 한동대, 포스텍, 포항대 등 지역 대학 총학생회장들이 직접 참여해 현실감 있는 정책을 논의하고 있다. 버스 노선 개선, 대학연합축제 제안 등 현장 중심의 건의가 꾸준히 이어지는 배경이다. 청년과의 소통은 행사에서도 드러난다. 매년 열리는 ‘포항시청년정책포럼’은 청조위 위원들이 직접 기획하며, 형식적인 참여를 넘어 청년 주도형 행사로 자리 잡았다. 지난해엔 박주희 청년재단 사무총장과 지역 대학생이 연사로 참여해, 정주 여건 개선 등 현실적인 고민을 공유해 공감을 얻었다. 이외에도 시는 지난해 ‘제1회 청년의 날 기념식’을 개최해 청년 권리와 정책 참여의 중요성을 알리는 한편, ‘포항청춘센터&청년창업플랫폼’을 청년들의 취·창업, 문화, 소통을 위한 거점으로 있게 운영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김현숙 일자리청년과장은 “청년들의 진정한 요구를 반영해 정책 방향을 명확히 하고, 청년이 주도하는 거버넌스를 강화하겠다”며 “청년이 머물고 싶은 도시, 진정한 청년친화도시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이석윤 기자

2025-06-24

포항에 전국 첫 ‘사찰형 민간정원’ 탄생

포항시는 최근 북구 신광면 호리 693-1번지에 위치한 원법사 명상정원을 민간정원으로 공식 등록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포항시는 지역 자원을 기반으로 한 녹색문화도시 구현과 정원관광 활성화에 한 걸음 더 나아가게 됐다. 민간정원은 ‘수목원·정원의 조성 및 진흥에 관한 법률’에 따라 법인·단체 또는 개인이 수년간 정성껏 가꾼 정원을 대중에게 개방해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장소로 제공하고자 시·도에 등록하는 제도다. 2024년 말 기준 전국 157개 민간정원이 산림청에 등록돼 있다. 이번에 등록된 원법사 명상정원은 전국 최초의 ‘사찰형 민간정원’으로, 전통 정원의 정취와 풍부한 생태자원을 기반으로 한 복합 힐링 공간이다. 비학산과 용연지 등 자연환경이 어우러진 입지, 20만여 본의 수목과 조경 자산은 시민과 관광객에게 계절별 정원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여유로운 쉼터를 제공한다. 특히 정원 내에는 연못, 석물, 소나무, 매화나무 등 경관적 요소들이 조화를 이루며 지역 고유의 자연미와 조경미를 보여주고 있으며, 도심과 떨어진 조용한 환경은 일상 속 정서 회복과 여가 휴식의 가치를 높이고 있다. 이와 관련해 원법사 해운스님은 “이번 민간정원 지정을 계기로 신도들뿐만 아니라 많은 관광객들도 사계절 다른 풍경을 연출하는 원법사를 찾아 조용한 자연 속에서 명상과 안식의 공간을 경험하길 바란다”며 “원법사에서도 행복 전도를 위해 명상정원 유지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강덕 포항시장 역시 “최근 녹색도시로 향한 지속가능한 미래산업 분야로 정원이 떠오르면서 정원문화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과 인식이 높아지고 있다”며 “도시와 자연이 연결된 정원도시 조성과 정원문화 확산 및 정원관광 활성화를 위해 정원관광 기반 구축에 힘쓰겠다”고 전했다. 한편 이에 앞서 포항시는 산림조합 숲마을 정원(2021년 등록)과청하면 용산정원(2025년 등록)을 민간 정원으로 등록했다. /이석윤 기자

2025-06-24

포항시, 지진 공익소송 변호사비 지원 관련 조례 오늘 공포

포항시가 지진 피해 시민들의 법적 권리 회복을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 포항시는 오는 25일 ‘포항시 공익소송 비용지원에 관한 조례’를 공포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조례는 공익적 성격의 집단소송에 필요한 비용을 지원하는 내용을 담고 있으며, 포항지진 손해배상 대법원 상고심을 앞둔 시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조례에는 공익소송 비용 지원 대상과 시기, 공익소송심의위원회 구성 및 운영 방안, 소송 결과 제출에 관한 사항이 포함됐다. 조례 시행 이전부터 진행 중인 소송에도 소급 적용하는 규정을 마련해 현재 진행 중인 소송에도 지원이 가능하도록 했다. 특히 소송 당사자 뿐 아니라 포항시 인구의 50% 이상이 관련된 소송사건에 대해서는 공익소송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추가 변호사 선임 비용을 지원할 수 있도록 명시했다. 포항시의회는 당초 30일 제3차 본회의에서 이 조례안을 심의할 예정이었으나 시민 권리 회복에 한뜻을 모아 24일 제2차 본회의에서 조례안을 조기 통과시켰다. 이로써 현재 진행 중인 포항지진 손해배상 대법원 상고심에서 시민들이 신속한 지원을 받을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조례 제정은 단순한 소송 지원을 넘어 시민의 권익 회복을 위한 포항시 최초의 법적 기반을 마련한 것”이라며 “시민 여러분의 목소리가 법정에서 더욱 큰 힘을 얻을 수 있도록 적극적인 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포항시는 상고심 대응과 시민 지원을 위해 지진·지질·법률·사회과학 등 각 분야 전문가들과의 자문회의를 지속적으로 이어가고 있다. 또한 관계 부처와의 정책 협의, 지역 변호사회와의 협력체계 구축 등 다각적 대응에도 총력을 다하고 있다. /이석윤기자 lsy72km@kbmaeil.com

2025-06-24

포항시, '새정부 공약 국정과제화 추진 점검 회의’ 개최

포항시는 23일 새 정부의 국정운영 로드맵 수립에 발맞춰 지역 핵심사업의 국정과제 반영을 위한 ‘새정부 공약 국정과제화 추진 점검 회의’를 개최했다. 장상길 부시장 주재로 열린 이날 회의는 △철강산업 위기 극복 특별대책 추진 △영일만 횡단대교 건설 △글로벌 이차전지 공급망의 핵심 거점 육성 △수소·철강·신소재 특화지구 조성 △통합신공항 광역 교통망 접근성 강화 등 포항의 미래를 좌우할 핵심 사업들의 국정과제 반영 전략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또 새 정부의 정책 기조에 발맞춰 포항시의 역점 사업인 △포스텍 의과대학 설립 △제2차 이전공공기관 유치 △수소에너지 고속도로 구축 △초격차 AI인프라 메가클러스터 △경북 동해안권 국립보훈요양원 건립 △2027 이클레이(ICLEI) 세계총회 유치 등도 국정과제화할 수 있도록 전방위적 노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시는 발굴된 주요 사업을 경북도 국정과제에 우선 반영한 뒤 중앙부처를 직접 방문해 실행계획을 설명하고 국정과제 채택의 필요성을 적극 설득해 나갈 방침이다. 장상길 부시장은 “국정과제 반영과 국가예산 확보는 포항의 미래를 결정짓는 핵심 동력”이라며 “경북도, 중앙정부, 정치권과 긴밀히 협력해 포항의 주요 사업이 새 정부의 중점 추진 과제에 포함될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단정민기자 sweetjmini@kbmaeil.com

2025-06-23

포항 ‘침촌근린공원 물놀이터’ 내달 1일 개장…무료 이용

포항시가 한여름 무더위를 식혀줄 도심 속 야외 물놀이 시설을 본격 가동한다. 시는 지역 내 대표적인 어린이 물놀이 공간인 ‘침촌근린공원 물놀이터’를 7월 1일부터 8월 31일까지 두 달간 운영한다. 매년 많은 인기를 끌고 있는 이 시설은 하루 두 차례 운영되며,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각각 80명씩 총 160명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신청은 이용객 편의를 위해 온라인 사전예약제를 실시하며, 첫 예약은 6월 23일 오전 10시부터 가능하다. 올해부터는 예약자 중 당일 미입장자가 발생하거나 정원에 미달될 경우 현장에서 선착순으로 추가 입장을 허용할 방침이다. 시 푸른도시사업단 공원과는 어린이들의 안전한 물놀이 환경을 위해 철저한 관리 체계를 구축했다. 특히 매일 상수도 물을 교체하고 간이 수질검사를 실시하며, 2주마다 정밀 수질검사도 병행한다. 또한 안전 관리를 위해 전문 교육을 이수한 안전요원 2명이 상시 배치되어 어린이들의 안전을 책임진다. 시설점검과 청소를 위해 매주 월요일과 목요일은 휴장하며, 우천 등 기상 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신강수 푸른도시사업단장은 “물놀이장을 시민들이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시설 및 수질 점검 등 안전에 철저를 기하고 있다”며 “이용객들도 안전수칙을 준수해 쾌적한 물놀이장이 될 수 있도록 협조해 주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포항시는 침촌근린공원 물놀이터에 이어 지역 내 다른 야외 물놀이 시설도 순차적으로 개장할 예정이다. 형산강 야외 물놀이장과 오천체육문화타운 내 포은 어린이 물놀이장은 7월 12일 개장을 준비하고 있으며, 도음산 산림문화수련장 숲속 물놀이장, 양덕 한마음다목적공원 내 어린이 물놀이장, 기계면 소재 농경 철기문화 테마공원은 7월 15일쯤 개장을 앞두고 있다. /이석윤기자 lsy72km@kbmaeil.com

2025-06-22

포항시청소년성문화센터, 특수 학급 학생 대상 성교육 ‘마음 톡’ 실시

포항시청소년재단(대표이사 최제민) 청소년성문화센터는 지역 내 초·중·고등학교 특수 학급 학생들을 대상으로 ‘2025 찾아가는 장애학생 성교육 마음 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번 교육은 포항교육지원청 특수교육지원센터의 신청에 따라 마련됐으며, 전문 강사가 직접 학교를 방문해 교육을 진행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학생들의 발달 수준과 연령을 고려해 그룹별 수업과 1:1 맞춤형 교육을 병행하는 것이 특징이다. 교육 내용은 △몸의 청결과 위생관리 △사춘기 신체 변화 이해 △개인 경계 설정 △의사표현 방법 △디지털 성폭력 예방 등 실생활에 꼭 필요한 내용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특히, 청소년의 눈높이에 맞춘 다양한 교구 활용과 체험 중심 활동으로 지적장애 학생들이 올바른 성 가치관을 형성하고 자기 보호 능력을 기를 수 있도록 설계됐다. 정태영 포항시청소년성문화센터장은 “이번 교육은 성에 대한 기본 이해는 물론, 장애 학생들이 스스로를 지킬 수 있도록 돕기 위한 취지”라며 “앞으로도 특수학급 학생들이 보다 안전하고 건강한 성문화를 실천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교육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포항시청소년성문화센터는 앞으로도 지역 내 특수학급 아동과 청소년의 성인지 감수성 향상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이어갈 계획이다. /김보규기자 kbogyu84@kbmaeil.com

2025-06-22

포항시-훈춘시 자매결연 30주년 맞아 기념식수

포항시와 중국 지린성 훈춘시가 자매결연 30주년을 맞아 양 도시의 우정을 상징하는 기념식수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30년간 이어온 협력 관계를 되돌아보고 미래 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의미 있는 자리로 마련됐다. 지난 20일 포항 철길숲에서 열린 기념식수 행사에는 장상길 포항시 부시장과 장옥량(张玉良) 훈춘시 부시장, 김일만 포항시의회 의장을 비롯한 양 도시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함께 ‘반송(盤松)’을 심으며 30년간의 우호 협력을 기념하고 지속 가능한 관계 발전을 다짐했다. 포항시와 훈춘시는 1995년 자매결연 이후 공무원 및 청소년 교류, 예술·체육 분야 교류, 물류·산업 협력 등 실질적인 교류를 통해 신뢰와 공동 발전의 기반을 구축해왔다. 훈춘시는 중국 동북3성의 국경 복합 물류 중심지로, 러시아와 북한에 인접한 지정학적 요충지다. 포항시는 철강과 해양산업을 기반으로 이차전지, 수소·바이오, 스마트 해양물류, MICE 산업 등 미래 전략산업을 육성하며 환동해권 경제 중심도시로 도약하고 있다. 장옥량 부시장을 단장으로 한 5명의 훈춘시 대표단은 자매도시 간 교류 확대와 전략적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포항을 공식 방문했다. 대표단은 같은 날 개막한 ‘2025 포항국제불빛축제’에도 참석해 포항시민들과 축제의 열기를 나누며 문화적 공감대를 형성했다. 장상길 포항시 부시장은 “훈춘은 포항과 오랜 시간 상생의 길을 걸어온 소중한 파트너”라며, “오늘 심은 반송처럼 양 도시의 우정도 깊이 뿌리내려 더 큰 미래로 뻗어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포항시는 오는 10월 훈춘시에서 개최되는 ‘훈춘국제미식문화축제’에 공식 대표단을 파견할 예정이다. 이 축제는 중국 동북3성과 러시아·북한 접경 도시들이 참여하는 동북아 음식문화 교류의 장으로, 훈춘시의 대표적인 국제행사다. 시는 이 행사에서 지역 해산물과 특산품 홍보, 한국 음식문화 소개, 관광홍보관 운영 등을 추진하고, 축제를 통한 전략적 문화외교를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양 도시는 이번 자매결연 30주년을 계기로 청소년 교류 확대, 공동 관광콘텐츠 개발, MICE 산업 연계사업, 환동해 공동 해양물류 협력체 구성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이석윤기자 lsy72km@kbmaeil.com

2025-06-22

포항시 드림스타트, 취약계층 주거환경 개선 방역 서비스 제공

포항시 드림스타트가 취약계층 아동의 건강한 성장 환경 조성을 위해 ‘깨끗한 우리집 만들기’ 방역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시는 드림스타트 사례관리 대상 가정 중 주거환경이 열악하고 노후된 17가구를 선정해 오는 9월까지 기본 2회 방제와 필요 시 추가 1회를 포함한 맞춤형 방역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방역은 해충방역 전문업체가 직접 가정을 방문해 집먼지 진드기, 바퀴벌레, 쥐 등 각종 병해충을 퇴치하며, 위생 상태가 장기적으로 개선될 수 있도록 주거 위생교육도 병행한다. 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아동들이 보다 깨끗하고 안전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이를 통해 건강 증진에 기여할 방침이다. 주유미 교육청소년과장은 “취약계층 가정의 아이들이 더 건강한 환경에서 자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며 “작은 실천이 아이들의 미래를 바꾸는 시작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포항시 드림스타트는 방역서비스 외에도 신체·건강, 인지·언어, 정서·행동, 부모·가족 등 4대 영역에 걸친 맞춤형 통합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후원 연계와 지속적인 사례관리로 아동의 전인적 성장과 발달을 지원하고 있다. /김보규기자 kbogyu84@kbmaeil.com

2025-06-22

포항 도심 해변에 알이 통통한 꽃게가?

“와! 포항 도심 해수욕장에 꽃게가 나타났다, 알이 통통하게 배었네. 쫙 펴면 길이가 30cm는 되겠는 걸” 포항 영일대해수욕장에 최근 꽃게가 자주 출몰해 눈길을 끈다. 꽃게잡이가 통발, 그물, 안강망 등 원·근해 조업 방식인 것으로 알고 있는 지역민들에게 지역 바닷가에서, 그것도 도심의 꽃게출현 은 그 자체로도 큰 놀라움이다. 박모씨(55·포항 북구 동빈동)는 “엊그제 해수욕장에서 맨발 걷기를 하다가 꽃게 3~4 마리를 목격했다. 꽃게들은 백사장 바닷가 4~5m 해안 지점에서 주로 눈에 띄었는데 야간에 먹이 활동을 하러 나온 것 같았다"며 의아해 했다. 그는 “일주일 전에 마을 주민으로 보이는 분들이 뜰채, 플래쉬, 양동이까지 들고 나와 꽃게를 잡는 것을 봤다”며 “꽃게 출현은 우연이 아니라 어느 정도 집단 서식 가능성이 있는게 아닌가 하는 추측을 했다"전했다. 최근 동해 원근해에서 꽃게 어획량이 증가한 현상에 대해 해수온 상승과 연결해 보는 시각도 있다. 포항수협 관계자는 “10여 년 전부터 서해, 연평도, 남해에서 주로 잡히던 꽃게가 포항 앞바다에서 출현한 사례들이 자주 보고되고 있다”며 “당시 꽃게가 대량으로 잡혀 보름 넘게 위판장을 통해 거래돼 어민들과 위판장 관계자들이 어리둥절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2023년부터는 동해 원근해에서 꽃게 어획량도 크게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직 공식적으로 집계될 정도 물량, 규모는 아니지만 관계자들은 기후 변화와 관련해 의미 있는 변화로 보고 있다. 잡힌 어종이 ‘꽃게’ 종류임을 확인해준 경북도수산자연연구원 미래양식팀 이영준 팀장도 “부산이나 울산 등 바닷가에서 주민들이 통발이나 그물로 꽃게 낚시를 한다는 얘기는 들었지만 포항 도심에서 꽃게 같은 갑각류가 출현하는 것은 드문 사례”라고 말했다. 김대경 후포수협 조합장은 “근래에 동해에 털게 등 난류성 갑각류들이 많이 잡히는 추세다”며 “대신에 한류(寒流) 어종인 대개 생산량이 줄어 그렇게 반갑게만 볼 수 있는 현상이 아니다”고 설명했다. /한상갑기자 arira6@kbmaeil.com

2025-06-22

‘2025 포항국제불빛축제’ 20일부터 개막, 여름 밤하늘 불빛으로 밝힌다!

‘2025 포항국제불빛축제’ 메인 이벤트가 20일부터 21일까지 형산강 체육공원 일원에서 본격적으로 개최된다. 올해 축제는 ‘맑은 시대 빛나는 일상’이라는 주제로 국제불꽃쇼와 드론라이트쇼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준비됐다. 앞서 지난 14일부터 포항 운하 라이트아트웨이에는 17개의 빛 조형물과 미디어 아트가 이미 전시되고 있어 축제 분위기를 고조시키고 있다. 축제의 하이라이트인 국제불꽃쇼는 21일 밤 9시 형산강 체육공원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첫날인 20일에는 가수 에녹과 아즈마 아키가 출연하는 ‘불빛 콘서트’와 ‘데일리불꽃쇼’가 열려 형산강 밤하늘을 화려하게 수놓을 계획이다. 둘째 날인 21일에는 축제의 메인 프로그램인 ‘국제불꽃쇼’가 불빛 퍼레이드를 시작으로 펼쳐진다. 이번 불꽃쇼에는 이탈리아와 캐나다 등 해외 2개국이 참여해 포스코 야경과 어우러지는 화려한 불꽃 연출을 선보인다. 이탈리아는 ‘사랑의 연금술’을, 캐나다는 ‘변치 않는 대중의 빛’을 주제로 각국의 특색 있는 불꽃쇼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어서 1000대의 드론이 밤하늘을 수놓는 ‘드론라이트쇼’에서는 ‘당신의 하루에 감사합니다’라는 메시지를 통해 시민들에게 감동을 전달하며, 마지막으로는 한국을 대표해 한화가 그랜드 피날레를 장식한다. 특히 이번 축제는 불필요한 의전을 간소화하는 등 시민 편의에 중점을 두었다. 불빛쇼 시작을 알리는 카운트다운 순간에는 관광객과 시민들이 함께 외치는 방식으로 진행되어, 모두가 한마음이 되는 화합의 장을 연출할 계획이다. 주 무대에서는 포항시 홍보대사 이지훈이 진행하는 ‘불빛라디오’가 열려, 시민들의 사연을 소개하는 특별한 시간도 마련된다. 축제 기간 형산강 체육공원에는 맛&락 ‘퐝다이닝’, 포토존, 체험마켓이 운영되며, 해도 새록새로 거리에는 불맛·매운맛 요리를 테마로 한 ‘불맛미식로드’가 조성돼 다양한 먹거리를 제공한다. 또 축제 연계 행사로 송도해수욕장 일원에서 ‘포송마차’와 ‘대한민국 맨발걷기 축제’가 함께 열려 축제의 풍성함을 더할 예정이다. 포항시는 야간에 열리는 행사의 특성을 고려해 유관 기관과 협력하여 종합상황실을 운영하고, 실시간 안전문자 전파와 안전요원 배치, 현장 방송 등을 통해 안전한 축제 운영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이강덕 시장은 “문화관광축제이자 포항의 명실상부 대표 축제인 포항국제불빛축제를 빈틈없이 꼼꼼하게 준비해 성공적이고 안전한 축제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석윤기자 lsy72km@kbmaeil.com

2025-06-20

포항시의회 ‘해양환경·관광발전 연구단체’ 용역 착수보고회

포항시의회가 심각해지는 해양쓰레기 문제 해결을 위해 ‘해양환경미화원’ 제도 도입을 적극 검토하고 나섰다. 이는 증가하는 해양쓰레기로 인한 생태계 파괴와 어업 피해에 대응하기 위한 새로운 정책적 시도로 평가받고 있다. 포항시의회 의원연구단체 ‘포항시 해양환경·관광발전 연구단체’는 20일 오후 시의회 회의실에서 ‘포항시 해양쓰레기 저감을 위한 해양환경미화원 도입방안 연구용역’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날 전주형 대표 의원을 비롯해 김성조, 이재진, 최광열, 최해곤 의원과 해양환경 전문가, 시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이번 보고회에서는 해양쓰레기 관리의 전문성 강화 방안이 집중적으로 논의됐다. 보고회에서 김경훈 책임연구원은 “최근 해양쓰레기 유입 급증으로 해양생태계 파괴와 어업 피해가 심각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에 참석자들은 해양환경미화원 제도 도입을 통해 해양쓰레기 수거와 관리의 전문성을 높이고, 지속적인 현장 관리 체계를 구축하는 방안을 집중적으로 검토했다. 또한 국내외 해양쓰레기 관리 정책과 성공 사례도 공유됐다. 특히 드론과 인공지능 등 첨단기술을 활용한 쓰레기 모니터링 시스템 도입, 지역주민과 어업인의 참여 확대, 해양환경 교육 강화 등 다양한 정책 아이디어가 제안됐다. 전주형 대표 의원은 “이번 연구용역을 통해 해양환경미화원 제도 도입의 타당성과 운영방안을 구체화하고, 앞으로 포항시 해양환경 보전 정책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이석윤기자 lsy72km@kbmaeil.com

2025-06-20

포항시, ‘이지플 사과’로 과수산업 경쟁력 강화

포항시가 신품종 ‘이지플 사과’ 재배를 통해 지역 과수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기후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19일 죽장면 상옥리 스마트과수원 특화단지에서 열린 ‘이지플 사과나무 재식 행사’는 지역 맞춤형 과수산업 기반 조성을 알리는 신호탄이 됐다. 이날 행사에는 이현주 농업기술센터 소장을 비롯해 스마트과수원 조성 사업에 참여 중인 지역 농업인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직접 이지플 사과나무를 심으며 포항형 고품질 과수 브랜드 육성에 대한 결의를 다졌다. 시는 상옥지구 스마트과수원 특화단지를 중심으로 내재해형 국내 육성품종인 이지플 사과의 재배 적지를 조성하고, 이를 포항의 프리미엄 농산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농업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지플 사과는 당도 16.7브릭스(Brix), 산도 0.41%로 맛의 균형이 우수한 조·중생종 품종으로 평가받고 있다. 또 기존의 조·중생종인 홍로 품종과 비교해 더 붉은 색상과 아삭한 식감으로 소비자 기호에 부합하는 품종으로 주목받고 있다. 현재 포항시 전체 사과 재배면적의 89%가 만생종이며, 이 중 후지 계열 품종이 87%를 차지하는 등 품종 편중 현상이 심각한 상황이다. 이에 시는 이지플과 같은 내재해형 신품종 보급을 통해 스마트 과수원 특화단지를 성공적으로 조성하고, 저온·우박 등 기상이변에도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과수산업 기반을 구축할 방침이다. 이현주 소장은 “이번 이지플 사과나무 식재는 포항 과수 산업의 체질을 바꾸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이지플을 포항시를 대표하는 프리미엄 사과 브랜드로 키워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포항시는 앞으로도 스마트 농업 기반을 활용해 기후변화 대응력과 생산성, 품질을 높이는 ‘지속 가능한 과수 산업 도시’로의 도약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이석윤기자 lsy72km@kbmaeil.com

2025-06-19

청년 창업가 발굴·판로 개척 지원 ‘맞손’

포항시가 지역 청년 창업가들의 판로 확대와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대형 유통기업과 협력 체계를 구축했다. 시는 19일 시청 대외협력실에서 롯데백화점 포항점과 청년 창업 인재 육성과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청년 창업가들에게 실질적인 판로 개척 기회를 제공하고, 지역사회와 대형 유통기업 간 상생 모델을 구축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협약식에는 장상길 포항시 부시장과 강성철 롯데백화점 포항점장을 비롯해 지역 대학 관계자 및 청년 창업가들이 참석했다. 특히 포항대학교와 선린대학교 산학협력단도 함께 참여해 창업가 인력풀 구축부터 교육, 사후 성장관리에 이르는 종합적인 지원 체계를 마련하기로 했다. 협약에 따라 포항시는 청년 창업가 발굴과 모집, 관련 부서 간 협업 체계 구축을 담당하게 된다. 롯데백화점 포항점은 백화점 내 팝업스토어 공간 제공 및 운영, 마케팅 홍보 채널 지원 등 실질적인 판로 확대를 위한 역할을 맡는다. 업무협약에 이어 20일부터 26일까지 일주일간 롯데백화점 포항점 지하 1층 식품관에서는 지역 청년 창업가 5개 팀이 참여하는 첫 팝업스토어가 운영된다. 이 곳에서는 세정제, 수제 디저트, 차(Tea), 음료, 와인 패키지 등 생활 밀착형 제품들이 선보일 예정이며, 청년 창업가들의 독창적인 아이디어가 담긴 브랜드들을 만나볼 수 있다. 장상길 부시장은 “이번 협약으로 청년 창업가들이 시장 진입의 문턱을 넘고 브랜드 가치를 키울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대기업과 지자체가 협력해 지역 청년 창업 생태계를 조성하는 대표 사례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청년이 포항에 머무르고 도전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기 위해 민간 협력 모델을 지속 확대하고, 초기 창업부터 성장까지 촘촘히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포항시는 이번 팝업스토어 이후에도 추가 운영을 계획하고 있으며, 참여를 희망하는 창업가는 시청 일자리청년과를 통해 상세한 안내를 받을 수 있다. 참여 대상은 포항시에 주소 또는 사업장을 둔 만 19세부터 39세 이하 청년 창업가이며, 일정 요건을 충족하면 별도 신청 절차에 따라 참여가 가능하다. /이석윤기자 lsy72km@kbmaeil.com

2025-06-19

포항시청소년수련관, ‘제27회 청소년 댄스&가요제’ 참가자 모집

포항시청소년재단(대표이사 최제민) 청소년수련관은 지역 청소년들의 재능과 열정을 마음껏 발산할 수 있는 ‘2025년 제27회 청소년 댄스&가요제’ 참가자를 모집한다. 이번 대회는 청소년들이 직접 준비한 음악과 댄스 공연으로 끼와 실력을 펼치고, 또래들과 소통하며 자존감을 높일 수 있도록 마련된 무대다. 참가 대상은 포항시 관내에 거주하거나 활동 중인 만 9세부터 24세까지의 청소년으로 개인 또는 팀 단위로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예선을 거쳐 본선 진출팀이 선정되며, 본선 무대에서는 대상, 최우수상, 우수상 등과 함께 축하금이 수여될 예정이다. 공연 형식은 댄스, 보컬, 밴드, 퍼포먼스 등 자유롭게 구성할 수 있으며, 심사는 창의적인 무대 연출, 무대 위에서의 에너지, 관객과의 호흡 등을 기준으로 이뤄진다. 참가 신청은 지난 17일부터 다음 달 14일까지 포항시청소년재단 홈페이지 또는 안내된 QR코드로 온라인 접수할 수 있다. 최제민 대표이사는 “청소년 댄스&가요제는 청소년들이 서로의 꿈을 응원하며 함께 성장하는 축제의 장”이라며 “많은 청소년들이 도전의 즐거움을 느끼며 무대에서 빛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자세한 사항은 포항시청소년재단 홈페이지(www.pyf.or.kr) 또는 전화(☎054-240-9133)로 문의하면 된다. /김보규기자 kbogyu84@kbmaeil.com

2025-06-18

포항시의회, ‘2025년도 행정사무감사’ 돌입…8일간

포항시의회(의장 김일만)가 지난 16일부터 23일까지 8일간의 일정으로 행정사무감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감사는 2024년 1월부터 2025년 5월까지 포항시와 산하기관이 처리한 행정 전반을 면밀히 점검하며 개선 방안을 모색하는 중요한 의정활동이다. 시의회는 본격적인 감사에 앞서 ‘행정사무감사 시민제보 접수’를 통해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했으며, 포항시로부터 1300여 건의 감사자료를 제출받아 검토하며 철저한 준비 과정을 거쳤다. 먼저 자치행정위원회(위원장 정원석)는 16일과 17일 양일간 자치행정국, 포항문화재단, 정책기획관 등을 대상으로 감사를 진행했다. 위원회는 포항시 체육회의 인사·재정·운영 전반과 장애인 체육관 볼링장, 다원복합센터 등 체육시설 관리 부실을 강도 높게 지적했다. 문화 분야에서는 문화재단 운영의 문제점과 포항을 대표할 수 있는 문화콘텐츠 부족 문제가 집중 거론됐다. 예산 분야에서는 포항시의 낮은 재정지표 회복을 위한 제로베이스 예산 재편성과 효율적인 채무 관리 계획 수립을 요구했다. 경제산업위원회(위원장 임주희)는 17일 해양수산국 감사에서 해양쓰레기 문제의 사전 예방 정책 강화와 「포항시 청정해안 가꾸기 조례」의 실효성 있는 추진을 당부했다. 또한 탐해3호 류장 확장 및 준설공사로 인한 송도해수욕장 모래 유실 문제의 책임소재를 규명하고 시민과의 소통 강화를 요구했다. 복지환경위원회(위원장 최해곤)는 16일 환경국 감사에서 구무천생태복원 사업 지연에 대한 우려와 함께 이차전지 공장 방류수 등 환경오염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또 환경문제의 신속한 대응을 위해 대구지방환경청 포항출장소 재설치(본지 5월 27일 5면 보도)를 요청하기도 했다. 17일에는 보건소, 구청, 시설관리공단을 대상으로 지역 보건·복지 현안을 집중 점검했다. 중환자 이송 인프라 부족, 의료 인력 이탈, 청소년 마약 문제 등이 지적됐으며, 북구보건소와 트라우마센터의 효율적 운영 방안 모색을 주문했다. 건설도시위원회(위원장 김철수)는 16일 남·북구청 감사에서 행정의 신뢰성 제고와 남·북구의 특성을 살린 균형개발 추구를 강조했다. 또한 17일 도시안전주택국 감사에서는 도시정비계획 재정비 사업의 균형 있는 지역 발전과 일반산업단지 조성 과정의 문제점 개선을 요구했다. 포항시의회는 19일까지 각 상임위원회별 소관 부서 감사를 마친 후 23일 행정사무감사를 종료하고, 오는 30일 제4차 본회의에서 결과보고서를 채택할 예정이다. /이석윤기자 lsy72km@kbmaeil.com

2025-06-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