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북구보건소 포항트라우마센터가 반려동물 상실을 의미하는 ‘펫로스(Pet Loss)’를 주제로 한 교육 프로그램을 처음 마련했다. 포항트라우마센터가 펫로스를 주제로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반려동물을 키우는 시민이 늘면서 반려동물 상실에 따른 심리 지원 수요가 있을 것으로 보고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트라우마센터는 시민들의 심리적 회복탄력성을 높이기 위한 ‘지키고 보내는 마음공부’ 워크숍을 오는 20일과 27일 오후 1시부터 4시까지 2차례 진행한다. 지역 주민과 유관기관 종사자 등 회차별 40명을 대상으로 운영된다.
20일에는 국내 최초 펫로스 심리상담센터 ‘안녕’의 조지훈 원장이 ‘펫로스 증후군의 예방과 극복’을 주제로 강연한다. 반려동물 사별 이후 나타날 수 있는 심리적 변화와 슬픔을 건강하게 극복하는 방법을 중심으로 강의한다.
27일에는 ㈜P&I 교육코칭상담연구소 여순화 소장(경상국립대 겸임교수)이 ‘에니어그램을 통한 부모 교육’을 주제로 강연한다. 에니어그램 성격유형 검사를 통해 부모와 자녀의 성향을 이해하고 자녀에게 정서적 안전기지가 되어주는 부모 역할을 살펴볼 예정이다.
행사 현장에서는 포항시 동물보호센터와 입양센터 홍보 부스도 운영돼 유기 동물 입양과 반려동물 보호에 대한 인식 개선 활동도 펼친다.
포항시 농업기술센터 축산과에 따르면 국가동물보호정보시스템 기준 10일 포항의 반려동물 등록 소유자는 2만2358명이다. 반려동물 등록제는 2014년부터 의무화됐으며, 동물이 사망하면 시스템에서 삭제된다.
함인석 북구보건소장은 “반려동물 사별을 가족 상실과 같은 트라우마로 인식하는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하고, 부모의 불안이 자녀에게 전이되지 않도록 돕는 것이 이번 워크숍의 목적”이라며 “시민들이 마음속에 심리적 안전기지를 구축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보규기자 kbogyu84@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