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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영일만항, 북극항로 관문으로···북방 물류 시장 선점 다자간 MOU 체결

배준수 기자
등록일 2026-03-03 16:10 게재일 2026-03-04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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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는 3일 김성태 ㈜코르웰 대표, 예브게니 주라블레프 RusTrans Group LLC 아시아 지역대표, 예브게니 루세츠키 ICIE 부위원장 등 6개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동북아 해상물류 거점항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포항시 제공

포항시와 경북도, (주)포항영일신항만(PICT), (주)코르웰, RusTrans Group, 국제산업기업가연맹(ICIE) 등 6개 기관이 포항 영일만항이 북극항로 시대의 관문항으로 주도권을 선점하고, 북방 경제권 진출을 위한 실질적인 소통 채널을 마련했다. 

3일 PICT 대회의실에서 ‘동북아 해상물류 거점항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6개 기관은 △영일만항-러시아 극동항만 간 정기·부정기 항로 개발 △북방항로 연계 국제물류체계 구축 △선박 수리조선소(MRO)·항만 서비스 산업 공동 개발 △해양 신에너지 연계 사업 협력 등 북방 물류망 활용을 위한 핵심 분야에서 긴밀히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협약에 참여한 러시아의 ‘RusTrans Group LLC’는 러시아 극동 지역과 중국의 주요 항만을 잇는 정기 컨테이너 노선을 운영하는 해운·물류 전문 기업이다. 시는 RusTrans의 현지 인프라를 활용해 북극항로 상용화에 대비한 최적의 물류 루트를 공동 개발하고, 실질적인 물동량 유치를 위한 협력 기반을 다질 방침이다. 

특히 전 세계 산업계 교류를 주도하는 ICIE와의 협력은 포항시의 북극항로 전략이 글로벌 시장에서 공신력을 얻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시는 ICIE의 방대한 네트워크를 통해 북방 시장 진출을 희망하는 기업들을 유치하고, 해양 산업 전반의 국제적 협력을 이끌어 낼 예정이다. 

장상길 포항시장 권한대행은 “이번 협약은 포항이 동북아 물류 중심지로 도약하는 중요한 첫걸음이 될 것”이라며, “이번 파트너십이 영일만항 활성화와 지역 경제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참여 기관들과 꾸준히 소통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ICIE 대표단은 포항시의회를 방문해 영일만항과 러시아 극동항만 간 정기·부정기 항로 개발과 북극항로 연계 국제물류체계 구축 등을 의원들과 논의하고, 시의회 본회의장과 홍보관 등 시설을 견학했다. 김일만 포항시의회 의장은 “영일만항의 동북아 해상 물류 거점항 조성을 위한 노력에 감사드린다”며, “시의회 또한 우리 지역 항만 산업과 영일만항이 국제적인 경쟁력을 갖추고 더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ICIE 대표단은 지난 2일 이상휘 국민의힘 국회의원(포항 남·울릉), 신성범 국민의힘 소속 국회 정보위원장과 차담회를 갖고, 북극항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배준수기자 baepro@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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