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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

김용배 장군 제74주기 추모제 봉행

문경시재향군인회(회장김종옥)는 지난 2일 문경읍 온천지구 용배공원에서 ‘김용배 장군 제74주기 추모제’를 봉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대식 문경시 부시장과 이정걸 문경시의회 의장, 각급기관장, 도의원, 시의원, 김용배 장군의 처제 이종선 6·25참전유공자, 보훈단체장, 안보단체장 등 250여명이 참석했다. 특별히 김문근 단양군수가 참석해 장군을 기렸다. 행사는 국민의례, 제3260부대 2대대의 조총발사, 김종옥 회장의 장군 약력보고 순으로 진행됐다. 장군의 후배인 호서남초등학교 학생대표의 추모 글 낭독과 단양군수의 추모사도 있었다. 특히 장군의 부대였던 6사단 7여단에서 대대장, 주임원사, 소대장 등 30명의 장병들이 참석해 김용배 장군의 ‘위국헌신 군인본분’의 애국정신을 계승, 국가안보를 목숨 바쳐 책임지겠다며 장군의 흉상 앞에서 다짐했다. 김용배 장군은 문경시 흥덕동에서 출생해 6·25전쟁 초기 6사단 대대장으로 10월 26일 초산에서 압록강 제1착 선봉부대로 태극기를 꽂았다. 전쟁발발 후 13개월 동안 하루도 빠짐없이 진중에서 전투를 진두지휘했다. 그러나 1951년 7월 2일, 제7사단 5연대장으로 양구 토평리 전투에서 중공군 연대와 치열한 고지 쟁탈전 중 적의 포탄에 맞아 산화했다. 국가보훈부는 7월의 6·25전쟁영웅으로 장군을 선정다. 문경시는 2001년 7월 2일 용배공원 조성 후 매년 추모제를 봉행하고 있다. 김대식 부시장은 추모사에서 “김용배 장군의 숭고한 애국심과 호국애족의 정신은 문경의 자랑이며, 모두의 가슴속에 새겨야 할 참된 등불로 민족정기를 세우는 사표(師表)가 될 것”이라고 추모했다. 이정걸 시의회 의장은 “지역에 호국 영웅이 있다는 것은 자랑스러운 일이며, 뜨거운 용기와 투혼은 미래세대에도 전달되어 잊지 말아야 할 중요한 덕목”이라고 기렸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5-07-03

박열 기념사업회, ‘나라사랑 정신’ 함양 앞장선 학교에 감사패

박열의사기념사업회(이사장 서원)는 1일 매년 개최하는 나라사랑 글짓기ㆍ그림그리기 대회에 적극 협조해온 상주 함창초등학교(교장 유한라)와 예천 풍양중학교(교장 이용희)에 감사패를 전달했다. 함창초등학교는 박열 의사의 모교(제3회 졸업생)로 매년 대회에 많은 학생들이 참여하고 있다. 또한 매년 1월 17일 개최되는 박열 의사 추모식에 남, 여 학생 대표가 참가해 선배님을 기리는 ‘헌시 낭독’도 해오고 있다. 풍양중학교는 최근 3년간 전교생(15~20명)이 글짓기 대회에 참가해 좋은 성적을 내는 등 나라사랑의 정신을 되새기는데 타 학교의 귀감이 되고 있다. 두 학교는 이날 감사패를 받고 나라사랑 정신을 다지기 위해 2학기에는 전교생이 박열의사기념관을 찾을 계획이다. 함창초등학교 유한라 교장은 “박열의사를 선배로 둔 함창초등학교 학생 모두를 자랑스럽게 생각하며 선배님의 나라사랑 정신을 이어받아 국가와 지역사회의 큰 인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더한층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서원 이사장은 “양교의 많은 관심과 성원으로 이제는 전국대회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더 성장하는 대회가 될 수 있도록 수상인원의 확대와 대회준비에 더 많은 신경을 쏟아 나가겠다”고 밝혔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5-07-02

문경시청년센터, 청년 주도 전략위원회 출범

문경시청년센터(센터장 황지은)는 지난달 27일 청년센터에서 전략위원회 위촉식과 제1차 정기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전략위원회는 20명의 지역 청년으로 구성됐으며, 농업, 경제(상공인), 관광, 참여·권리 등 4개 분과를 중심으로 운영된다. 위원들은 각자의 생애주기와 직업적 경험을 바탕으로, 청년센터에서 추진하는 프로젝트에 대한 아이디어를 제안하고 함께 방향을 모색해 나가는 협력 기구로 활동하게 된다. 이날 회의에서는 전략위원회의 출범 배경과 목적을 공유하고 위원회의 역할을 구체화했으며, 위원장에는 경제분과 소속 정승준 위원이 호선됐다. 정승준 위원장은 문경중앙시장에서 ‘문경시장기름집’을 운영하며 지역에 오랫동안 거주한 청년 상인으로서 청년정책 관련 목소리를 지속적으로 내왔다. 위원회는 앞으로 △청년 삶을 기반으로 한 정책 아이디어 발굴 △청년계층별 의견 수렴 및 반영 △기관과의 협력을 통한 정책 네트워크 형성 △연간 성과 공유 및 정책 평가 등 실질적 활동 중심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황지은 센터장은 “전략위원회는 청년들의 생각이 진짜로 반영되고, 지역에서 뭔가 바뀌는 걸 함께 만들어가자는 취지며, 거창하진 않아도 문경 청년들을 중심으로 함께, 꾸준히, 즐겁게, 의미 있는 일들을 계속해나가고 싶다”고 말했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5-07-01

문경 희망복지지원단, 민·관 협력 3주간 장애인 가정 주거환경 개선

문경시 희망복지지원단은 지난 6월 3주간에 걸쳐 장애인 가정의 주거환경을 개선했다. 이번 사업에는 경북지체장애인협회 문경시지회, 가은여성의용소방대, 모전여성의용소방대, 문경관광공사, 문경향토청년회, ㈜문희환경, 사랑실은 교통봉사대, 엠지클린, ㈜엠지산업, 행복을키우는 사람들, 문경시지역사회보장협의체, 문경시종합자원봉사센터, 문경시사회복지과, 환경보호과, 점촌1동행정복지센터 등이 참여했다. 대상 가정은 고령의 아버지와 장애를 가진 자녀4명이 거주하는 저소득가구로, 주거외부에는 땔감용 나무가 곳곳에 쌓여 안전사고 위험이 있었고, 내부는 도배, 장판과 주방이 심하게 노후해 위생관리조차 어려운 상태였다. 이에 따라 각 기관단체는 여러 차례 현장 점검과 협의를 거쳐 외부 땔감나무를 1t 트럭 20대 분량 처리했다. 또 도배, 장판, 보일러 교체, 주방과 욕실 개보수, 전기배선수리와 전기판넬설치, 지붕공사, 방역과 소독 등도 시행했다. 이번 사업은 단순 환경정비에 그치지 않고, 대상자의 생활여건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맞춤형 주거환경개선으로 추진됐다. 지역 주민들의 협조와 참여 기관의 적극적인 지원을 통해 실질적인 성과를 도출했다. 대상 가정은 “살면서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함께 도와주는 건 처음이다. 너무 감사하고, 새 집처럼 변한 집에서 이제 마음 편히 지낼 수 있을 것 같다”고 인사했다. 박홍진 문경시지체장애인협회장은 “많은 기관들이 협력하여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낸 데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지역의 취약계층을 위한 활동에 지속적으로 힘쓰겠다”고 말했다. 신현국 문경시장은 “이번사업은 민관이 함께 위기가정을 발굴하고 지원한 모범 사례”라며, “앞으로도 촘촘한 복지안전망을 구축해 복지사각지대를 해소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5-07-01

문경읍 하초리 일원 ‘문경새재 관광지’ 지정

문경시는 1일 문경새재 초입인 문경읍 하초리 일원에 유럽형 웰빙 리조트 조성을 위한 관광지 지정을 고시했다고 밝혔다. 문경시가 경북도의 승인을 받아 결정한 19만2457㎡ 규모의 문경새재 관광지는 대규모 워터리조트, 다채로운 테마파크, 다양한 형태의 사우나, 야자수를 포함한 식물원, 워터 어트랙션 등을 계획하고 있다. 웰빙을 위한 다채로운 시설들을 한자리에서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할 예정이다. 이번 지정으로 문경새재는 단순한 관광 명소에서 벗어나 주흘산 케이블카, 하늘길 조성사업과 함께 세계적인 관광의 중심으로 발돋움할 것으로 전망된다. 문경시는 관광지 지정 고시에 앞서 지난 16일 글로벌 웰빙 리조트 기업인 테르메그룹 코리아와 업무협약을 체결해 민간투자의 첫 단추를 끼웠다. 테르메 그룹은 유럽에 위치한 세계적인 복합 웰빙 리조트 운영사로 자연 친화적인 건강한 삶을 모토로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한다. 문경시는 2024년 3월 용역 착수를 시작으로, 5월 루마니아 테르메 부큐레슈티를 방문해 기술적·친환경적 운영방침과 사업성을 확인했으며, 7월에는 경상북도에 관광지 지정 승인을 신청했었다. 문경시는 관광지 지정 고시 이후 관련법에 따라 관광지 조성계획 승인을 위한 행정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신현국 문경시장은 “이번 관광지 지정 고시는 기존의 문경새재와 더불어 주흘산 케이블카, 하늘길 조성사업과의 시너지 효과를 통해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적인 대표 관광지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5-07-01

‘찾아가는 독립운동사’ 강좌에 문경시민 큰 관심

광복회 경북도지부(지부장 정대영)가 광복 80주년을 맞아 운영하고 있는 ‘찾아가는 독립운동사, 경북의 독립운동’ 문경 강좌가 지난 27일 문경시보훈회관 3층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는 광복회 문경시지회 현낙호 회장과 독립유공자 후손, 시민 등 80여명이 참석했다. 강좌는 권대웅 대경대 전 교수가 맡아 2시간 동안 문경을 중심으로 펼쳐진 경북의 독립운동 연혁을 소개했다. 일제가 한일합병 이전부터 침략해 명성황후를 시해하는 등 나라가 위기에 처하자 1894년부터 의병이 일어나기 시작했다. 문경에서는 운강 이강년 선생이 이끄는 의병이 1896년 2월 23일 창의해 안동관찰사 김석중을 처단했으며, 이외에도 경북에서는 16곳에서 의진이 결성돼 항일의거에 나섰다. 이 의진들은 개별 의진이 활동하면서 연합하기도 하고, 자기 지역을 중심으로 활동하다가 인근 지역으로 이동해 활동하는가 하면 멀리는 강원도, 경기도까지 진출해 활동했다. 의병은 1910년 한일강제 병합 이후 의열투쟁과 애국계몽운동으로 나눠 각 진영에서 일본에 항거하며 3·1운동, 파리장서운동으로 우리나라의 독립을 세계에 호소했다. 이후 1920년대에는 농민과 노동자들도 의병에 나섰고 청년, 학생들도 가담했다. 2024년 말 대구경북의 독립유공자는 총 2495명이다. 안동이 391명으로 가장 많고 영덕 229명, 의성 179명, 칠곡 136명, 청송 120명, 예천 113명, 문경 92명, 대구 126명 등이다. 이날 강의 후에는 영순면 이목리 강병유 독립운동가 후손인 강신일 씨와 산북면 회룡리 서진구 독립운동가의 3동 동생인 서득구 씨 등이 나와 관련 독립운동 이야기와 앞으로 전개할 현창사업을 설명해 박수를 받았다. 서원 박열의사기념사업회 이사장은 “문경의 독립유공자 명단에 강순필, 천세헌 선생이 상주로 표기돼 있고, 가네코 후미코 여사가 빠져 있다”며, “앞으로 보완해 달라”고 요청했다. 권대웅 교수는 “한국독립운동의 특징은 국내외에서 장기간에 걸쳐 지속적이고 격렬하게 전개된 것”이라며, “제국주의 열강의 침략에 유린당해야만 했던 자유와 정의를 수호하는데 앞장섰고, 대구, 경북의 독립운동은 한국독립운동의 정점에 있었다”고 말했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5-06-30

홍건적 물리친 김득배 장군 재조명

고려시대 말 홍건적 침략을 물리친 구국의 영웅 난계(蘭溪) 김득배(金得培)선생을 조명하는 학술대회가 지난 27일 문경문화원에서 열렸다. 경북도연합회(회장 박승대)와 문경문화원(원장직대 권용문)가 주관하고, 상산김씨대종회(회장 김삼균)가 후원한 이 행사는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3시간 이상 학술발표와 질의응답이 이어지며 큰 관심을 모았다. 한국전통문화대학교 이도학 명예교수의 ‘난계 김득배 선생 생거지 검증’을 시작으로, 고려대학교 김창현 전 연구교수의 ‘난계 김득배의 생애와 업적’, 공주대학교 윤용혁 명예교수의 ‘고려말 홍건적 격퇴의 영웅 김득배, 추숭과 현창’, 난계 김득배장군 기념사업회 이창근 회장의 ‘난계 김득배 장군 기념사업회의 발자취’ 등의 주제발표가 이어졌다. 이 자리에서는 김득배 선생의 출생지가 상주와 문경으로 혼용되고 있는 것은, 현재 문경시 흥덕동이 고려시대, 조선시대에 상주목 관할이어서 초래한 것으로, 현재의 지명은 문경이며, 김득배 선생의 가문은 그 당시 이 지역 향리(鄕吏)라고 검증됐다. 또한 김득배 선생이 문신인지, 무신인지에 대해서는 출장입상(出將入相)으로 나가서는 장군이요, 조정에서는 재상이라는 문무를 갖춘 인물임이 밝혀졌고, 선생의 최종 벼슬은 종2품의 정당문학보다 한 단계 위인 정2품 첨의찬성사(僉議贊成事)로 해야 한다고 밝혀졌다. 고려 공민왕은 홍건적의 침략으로 안동으로 파천했고, 홍건적이 개경을 함락해 갖은 만행을 자행하자 김득배(1312~1362) 선생은 공민왕 11년(1362년) 1월 17일 총병관 정세운과 안우, 이방실, 황상, 한방신, 이여경, 안우경, 이구수, 최영, 이성계 등과 함께 20만 대군을 이끌고 이튿날 새벽에 총공격을 감행해 홍건적을 섬멸하고 개경을 탈환하는 데 성공했다. 그러나 이후 김용의 계략에 말려, 정세운을 죽이는 데 가담, 그의 나이가 51세에 상주에서 효수되었고, 선생의 문생이었던 정몽주가 왕에게 청해 시체를 수습하고 제문을 지어 제사를 지냈다. 김득배 선생의 유적은 상주시 낙양동의 ‘유허비’와 상주박물관에 전시된 선생의 동생 김선치의 벼루와 벼룻집, 선생의 위패를 모신 경기도 연천의 ‘숭의전’, 선생의 부인 서흥 김씨 기사가 적힌 여주 신륵사 보제사리석종 사리탑과 비석, 선생의 부인 서흥 김씨가 창건한 대승사 윤필암이 있다. 이도학 교수는 “이러한 선생의 업적과 유적을 바탕으로 현창해야 하며, 현창 사업들을 문경을 중심으로 찾아야 한다”며 “없는 것도 만들어 현창하고 있는 때에 있는 인물과 있는 사실, 있는 유적들을 정리하고 현창하는 일은 꼭 필요하다”고 말했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5-06-30

엄재국 아티스트, 금보성아트센터 초대전 개최

문경에서 활동하고 있는 엄재국 아티스트가 오는 2일부터 15일까지 서울 종로구 평창동 ‘금보성아트센터’로부터 초대받아 ‘엄재국 초대전 Ludens Art’를 연다. 개막식은 2일 오후 4시. 이번 전시회는 ‘놀이는 인간의 존재양식의 시작’이라며, 캔버스를 찔러 왕겨가 나오게 하는 ‘놀이-111’, 캔버스에 면장갑을 풀게 하는 ‘노동의 종언 1-1’, 캔버스에 면실을 풀게 하는 ‘노동의 종언 2-1’, 캔버스에 송곳을 찔러 아크릴이 나오게 하는 ‘놀이-311’, 캔버스를 두드리면 실로폰을 연주할 수 있는 ‘놀이-푸른음악’, 면 천에 아크릴로 만든 대형 딱지와 작은 딱지를 두고, 관객들이 딱지를 칠 수 있는 ‘놀이-딱지치기’, 720cm 길이의 면 천에 아크릴로 그린 작품을 관객들이 앵글을 들고, 보고 싶은 부분만 볼 수 있는 ‘놀이-앵글’ 등 새로운 작품들로 넘친다. “모든 놀이는 문화의 시원이라는 생각으로 나는 미술작업으로 놀이한다”는 엄재국 아티스트의 ‘루덴스 아트’는 현대미술의 경계를 허물고 관객과의 상호작용을 통해 예술의 새로운 가치를 탐구하는 독창적인 시도로 주목받고 있다. 그의 작품들은 놀이(Homo Ludens)와 예술을 결합하고 있다. 엄재국은 예술이 심오하고 어려운 것만이 아니라, 놀이를 통해 누구나 즐기고 공감할 수 있는 것이어야 한다는 철학을 작품에 담아내고 있다. 그의 작품들은 관객이 단순히 감상하는 것을 넘어, 직접 참여하고 놀면서 예술을 경험하도록 유도한다. 또 기존의 예술 개념을 해체하고 재구성하고 있다. 캔버스를 단순히 그림을 그리는 평면적인 도구로 사용하지 않고, 색대와 송곳으로 찌르고, 실올을 풀게 하며, 두드리고, 구기고, 칼로 오려 내게 해 훼손된 캔버스로 새로운 예술품을 만들며, ‘작품은 반드시 보존되어야 한다’는 고정관념을 깨뜨렸다. 작품 판매 방식도 혁신적이다. 캔버스를 찢어 저울에 달아 무게 단위로 판매하는 파격적인 행위를 선보여, 작품의 가치를 단순히 물감이나 재료의 무게가 아닌, 그 안에 담긴 작가의 사고와 개념의 무게로 산출하는 독특한 시도를 하고 있다. 엄재국의 ‘루덴스 아트’는 현대미술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는 중요한 이정표가 되고 있다. 놀이를 통해 예술을 재해석하고, 관객에게 즐거움과 함께 깊은 철학적 질문을 던지는 그의 작품 세계는 앞으로도 많은 사람들에게 신선한 충격과 영감을 줄 것으로 보인다. 현재 홍익대학교 미술대학원 회화과에 재학하고 있는 엄재국 작가는 2001년 현대시학으로 문단에 등단하고. 2006년 ‘정비공장 장미꽃’(애지)을 발간하면서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우수문학도서로 선정돼 명성을 높였다. 2016년에는 ‘나비의 방’(지혜)을 발간해 문단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따라서 그의 작품세계는 시와 미술이 깊이 연관돼 있으며, 언어와 색채의 동질성과 변별성을 탐구하는 과정에서 나온 결과물이다. 그는 자신이 운영하는 미술관 겸 예식장인 ‘아트포임 뮤지엄 웨딩홀’을 통해 시민들과 소통하고 있고, STO 한국현대미술 전시회 등 국내외 여러 전시회에 참여하며 꾸준히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2021년 첫 번째 Art Show를 서울 인사동 가나인사아트센터에서 가진 후, 2022년 두 번째 Art Show를 문경문화예술회관에서 열었다. 2023년 세 번째는 서울 금보성아트센터 초대전, 2024년 네번째 금보성아트센터 한국현대미술발언작가 선정 초대전, 다섯 번째 경남 거제 유경미술관-해금강 테마박물관 초대전을 열어 독특한 예술세계를 보여 왔다. 엄재국 아티스트는 “시와 함께 조각, 회화, 설치미술, 개념미술, 도예 등 미술 전반을 공부하고 있다”며, “이번 전시회 후에는 새로운 도예작품들을 선보이고, 미국 전시회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5-06-30

문경시의회, 제285회 제1차 정례회 폐회

문경시의회(의장 이정걸)는 27일 오전 10시 본회의장에서 제285회 제1차 정례회 제3차 본회의를 열고 19일간의 회기 일정을 마무리했다. 이번 정례회에서는 2024회계연도 세입세출 결산 및 예비비 지출 승인의 건, 2025년도 제1회 세입세출 추가경정예산을 처리하고, 2025년도 문경시 행정사무감사 결과보고서를 채택했다. 이번 회기에 처리한 안건은 ‘문경시 청년대상 조례안’ 등 10건의 의원발의 안건과 문경시장이 제출한 ‘문경시 주민참여 예산제 운영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등 14건을 포함한 24건의 안건을 처리했으며, 일반안건 중 2025년 제2차 수시분 문경시 공유재산 관리계획안과 2025년도 제1회 문경시 일반회계 및 기타 특별회계 세입세출 추가경정예산안은 수정 가결하고 나머지는 원안 가결했다. 또한 지난 17일부터 25일까지 진행된 2025년도 문경시 행정사무감사는 사전에 집행부에 요구해 제출된 439건과 시민제보 11건에 대한 자료감사와 단산권역 관광시설물(모노레일 포함), 문경시청 권역 주차타워 건립사업 등 주요 사업장 8곳을 현장 감사했으며, 이번 감사를 통해 228건(시정 27건, 촉구 61건, 건의 140건)에 대해 집행부에 조치할 것을 요구했다. 한편, 김영숙 의원은 제3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문경의 지속 가능성을 위해 청년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고 체감할 수 있는 정책 마련의 필요성’을 역설하고 집행부의 노력을 촉구했다. 이정걸 의장은 “정례회 기간 동안 열정적으로 의정활동을 펼쳐주신 동료 의원들과 안건 심사에 협조한 신현국 시장과 관계 공무원에게 감사드리며, 이번 정례회 기간 중 의원들이 제시한 의견들에 대해 빠른 시일 내에 조치하거나 개선할 수 있는 합리적인 방안을 마련해달라”고 말했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5-06-29

문경시청년센터, ‘청춘은 마을에 있다’ 지역특화 청년사업 선정

문경시청년센터(센터장 황지은)가 국무조정실 청년정책조정실과 (재)청년재단 중앙청년지원센터가 주관하는 ‘2025년 지역특화 청년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경북도내에서는 문경시와 경주시, 의성군이 뽑혔다. 이 사업은 ‘청춘은 마을에 있다–시니어와 함께 하는 문경 런케이션’이라는 주제로, 오는 7월부터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런케이션(Learn+Vacation)’은 쉼과 배움이 공존하는 의미로, 청년은 지역 체류 과정을 통해 자기 성찰과 삶의 방향을 탐색하고, 시니어는 존중과 활력을 경험한다. 이로써 세대가 어우러지는 지속 가능한 공동체 모델을 구축, 청년 로컬 기반 창업으로 연계 할 예정이다. 프로그램은 △어르신 따라 걷는 ‘청춘로드’ △밥상 레시피를 함께 나누는 ‘청춘 밥상 한 끼 학교’ △전통 생활 기술을 공유하는 ‘할매할배 손기술’로 구성되며, 청년과 시니어가 함께 배우고 교류하는 과정을 통해 세대 간 공감을 촉진하고 지역 공동체의 회복을 도모할 계획이다. 문경시 김동현 일자리경제과장은 “청년센터를 중심으로 추진되는 이번 지역 특화사업이 문경만의 색깔을 담은 하나의 문화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청년들과 함께 호흡하며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5-06-26

7월 1일부터… 문경 시내버스 노선 확 바뀐다

문경시는 오는 7월 1일부터 시내버스 운행 이후 최초로 시내버스 노선체계를 전면 개편해 시행한다는 26일 밝혔다. 노선의 장거리화 및 공차 운행거리 증가에 따른 효율성 저하 문제 해결과 시민들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조치이다. 이번 개편의 핵심은 간선과 지선 노선의 역할을 명확히 하는 것이다. 읍면소재지를 중심으로 간선과 지선으로 분리한다. 간선노선은 중복노선을 통폐합해 기존 50개에서 40개로 축소했다. 지선노선은 읍면 내부지역과 간선노선과의 연계성을 높이기 위해 기존 18개에서 20개로 늘렸다. 순환노선도 중·고교생들의 이용편의를 위해 기존 1개에서 3개로 확대하는 등 지역 간 접근성 향상 서비스를 강화했다. 또 중부내륙고속철도와 문경역세권 도시개발사업 등 도시공간구조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문경읍의 환승거점을 기존 문경버스터미널에서 문경역으로 변경했다. 특히 시내 중심과 문경역, 관광지와의 연계성 강화를 위해 점촌~점촌역~모전오거리~문경시청~마성(마성파출소)~문경역~문경새재를 연결하는 급행노선을 신설한다. 시내버스 노선번호 체계도 기존 2자리에서 3자리로 변경한다. 간선노선 첫 자리는 도착권역을, 두 번째 자리는 출발권역 의미하한다. 급행-지선-순환노선은 급행1, 문경1, 순환1 등 한글로 표시해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했다. 문경시는 시내버스 노선체계 개편 후에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해 시민들의 이용 불편을 빠르게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신현국 문경시장은 “이번 시내버스 노선 개편은 올해 시행한 시내버스 무료화와 더불어 대중교통 혁신을 위해 필요한 부분으로 시민들 뿐 만 아니라 관광객들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교통여건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5-06-26

문경시지역사회보장협의체, 취약계층 ‘시원한 여름나기 물품’ 전달

문경시지역사회보장협의체(민간위원장 김경범)는 24일, 시니어문화센터에서 ‘시원한 여름나기 물품’ 전달식을 가졌다. 이번 나눔은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기획사업인 ‘2025년 시원한 여름나기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폭염에 취약한 저소득계층의 건강한 여름나기를 지원하는 것이다. 올해는 무더운 여름철 건강한 일상생활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인견이불, 포도당-유산균, 모자, 미숫가루, 향균팩 세트, 물티슈 등으로 구성된 여름나기 키트를 마련해 245가구 취약계층에게 14개 읍면동협의체 위원과 복지담당 공무원이 직접 전달할 예정이다. 김경범 민간위원장은 “무더운 날씨에도 키트 전달에 참여해 주신 읍면동협의체 위원님들에게 깊이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소외된 이웃들이 건강하고 안전하게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문경시 송희영 사회복지과장은 “올해는 예년보다 더 무더운 여름이 예상되는 만큼, 기후 취약계층의 건강이 더욱 염려된다”며 “폭염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도록 촘촘한 복지안전망 구축과 세심한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5-06-25

문경시 베트남 라이쩌우성 계절근로자 52명 선발

문경시는 베트남 계절근로자 52명을 선발해 8월부터 10월까지 5개월 가량 농촌 일터에 배정한다. 이들은 베트남 라이쩌우성에서 3000여 명의 지원자 중 뽑혔다. 라이쩌우성에서 1차 149명을 뽑고,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문경시 김대식 부시장, 이건화 지역활력과장 등 5명으로 구성된 대표단이 방문해 면접을 통해 최종 선발했다. 문경시는 베트남 라이쩌우성과 2022년 12월 ‘자매결연 및 계절근로자 유치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지난해 10월에는 라이쩌우성 공산당위원회 상임 부서기를 중심으로 한 대표단이 문경을 방문했었다. 문경시 대표단은 이에 대한 답방과 현지 면접을 위해 라이쩌우성 인민위원회 초청으로 방문했다. 대표단은 방문 기간에 레 반 르엉(Le Van Luong) 인민위원회 위원장(성장) 겸 공산당위원회 부서기와의 면담에서 외국인 계절근로자 유치 업무 협약 지속과 강화, 농업 외 문화관광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력 확대 방안도 논의했다. 이번에 대표단은 농가 사전 수요조사를 바탕으로 연령, 성별, 체격 등 영농환경에 적합하며 생활 여건이 어려운 빈민가정의 소수민족을 우선으로 뽑았고, 열악한 환경에서 생활 중인 근로자 가정을 찾아 한국에서의 근로성과를 공유하고 위로 격려했다. 문경시는 2023년 46명, 2024년 110명, 올해 상반기 100명의 라이쩌우성 근로자를 농가에 배정해 농가의 안정적인 인력공급과 농가 소득증대에 기여하고 있다. 라이쩌우성은 베트남 수도 하노이 북서쪽에 위치한 인구 46만의 도시로, 쌀 옥수수 등 농업이 발달해 있다. 지리적 위치와 아름다운 천혜 자연을 바탕으로 무역, 수출, 관광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성장 가능성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에 오는 계절근로자들은 농가에서 최저임금 이상의 월급을 받으며, 문경시는 인력관리, 통역지원 등 행정적 지원을 맡는다. 김대식 부시장은 “라이쩌우성 근로자 유치로 안정적인 인력 공급이 가능해져 농가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근로자 유치를 점진적으로 확대하고, 문화·관광·스포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지속 가능한 협력관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5-06-25

“50만 달러 수출 주문” 문경 농특산물, 두바이 간다

문경오미자 가공 전문기업 문경미소㈜(대표 김경란)가 지난 18일, 중동 최대 한인 식품 유통업체 1004고메(Gourmet. 회장 신동철)와 50만 달러 규모의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문경시가 25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지난해 12월 문경시와 1004고메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신동철 회장이 지난 4월 10일 문경시를 방문, 신현국 문경시장과 문경 농특산물 중동 시장 진출 협력 방안을 협의해 이루어진 성과다. 문경미소(주)는 HACCP, FDA 시설등록, ISO22000, FSSC22000, KMF 할랄 인증 등 국내외 주요 인증을 보유하고 있으며, 싱가포르와 캐나다 등지로 수출을 이어오며 글로벌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1004고메는 두바이와 아부다비에 지점을 두고 있으며, 문경미소 제품은 현지 매장을 통해 중동 소비자에게 판매될 예정이다. 신동철 1004고메 회장은 “문경 오미자를 비롯한 여러 제품이 중동 현지 소비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하며, 앞으로도 문경시와의 협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경란 문경미소 대표는 “중동 최대 한류 유통망과의 협력은 문경 오미자의 세계화에 있어 결정적인 전환점이 될 것이며, 지속적인 품질관리와 제품 혁신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했다. 신현국 문경시장은 “중동 시장 개척에 지원을 아끼지 않으신 신동철 회장님께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문경 농특산물의 해외 판로 확대를 위해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5-06-25

성균관문경청년유도회 회원 20명 경남 함양 남계서원 유교문화 탐방

성균관문경청년유도회(회장 권오룡) 회원 20여 명은 22일 경상남도 함양군 수동면에 있는 남계서원(灆溪書院)을 탐방했다. 유도회는 매년 상하반기 두 번씩 유교문화 탐방을 통해 회원들의 안목을 넓히고, 선현들의 삶과 사상을 익혀 체득하고 있으며, 주로 유교문화의 산실인 서원을 찾아 나선다. 이번에 탐방한 남계서원은 1552년(명종 7) 지방 유림의 공의로 일두(一蠹) 정여창(鄭汝昌)의 학문과 덕행을 추모하기 위해 창건해 위패를 모셨고, 1566년(명종 21)에 ‘남계(藍溪)’라고 사액됐다. 이 서원은 소수서원(紹修書院)에 이어 두 번째로 창건됐으며, 흥선대원군의 서원철폐령에도 훼철되지 않고 존속한 47개 서원 중 하나다. 사우에는 정여창을 주벽(主壁)으로 좌우에 정온과 강익의 위패가 봉안돼 있다. 강당인 명성당은 중앙의 마루에 왼쪽 협실은 거경재(居敬齋), 오른쪽 협실은 집의재(集義齋)로 구성돼 유림의 회합과 학문의 강론 장소 등으로 사용했다. 이 서원은 1974년 2월 16일 경남도 유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된 후, 2009년 5월 26일 사적으로 지정됐고, 특히 2019년 7월 유네스코 세계유산 ‘한국의 서원’ 9곳 중 하나로 등재됐다. 이날 남계서원에 도착한 일행은 사우에서 제향을 올리고, 서원보존회 이사와 문화관광해설사로부터 안내를 받았다. 권오룡 회장은 “궂은 일기 속에 오늘 마침 맑고 기온도 덥지 않아 우리 모두가 복을 받은 것 같다”며, “선현들의 발자취를 따라 우리들의 흐트러진 일상을 가다듬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5-06-24

문경대학교 ‘돌봄과 예술’ 유화작품 전시

문경대학교(총장 신영국) 간호학과(학과장 윤영주)는 13일부터 2강의동 1층 로비에서 1학년 재학생들의 유화작품을 전시한다. 이번 전시는 오는 7월 31일까지 약 두 달간 진행되며, 1학년 교과목 ‘돌봄과 예술’ 강의 시간에 웃는 얼굴을 모티브로 자유롭게 표현한 유화작품 36점이 선뵌다. 해당 작품들은 모두 강의 시간 중 제작된 결과물이다. ‘돌봄과 예술’을 강의한 손현지 교수는 “간호학과 신입생들이 이번 강의에서 유화 작품 활동을 통해 감정 표현과 스트레스 해소를 경험하며 자기 이해와 회복탄력성을 높여, 미래 간호사로서의 역량 개발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작품 제작에 참여한 수강생들은 “이번 전시회를 통해 간호학의 핵심 개념인 ‘돌봄’에 대해 고민해볼 수 있었고, 대상자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계기가 되어 간호에 한 걸음 더 다가선 느낌”이라고 밝혔다. 이번 전시회는 문경대학교 간호학과를 방문하는 누구나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다. 한편, 문경대학교는 지난 30년간 각종 대학평가 및 인증을 통과했으며, 2022년 ‘전문대학혁신지원사업’, 2023년 ‘고등직업교육거점지구사업(HIVE)’ 및 ‘지방전문대학활성화사업’에 선정돼 관련 사업을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 이와 같은 사업 성과로 최근 5년간 평균 취업률 78.9%를 기록했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5-06-24

문경시 일자리 박람회 구인기업 30개사·구직자 850여 명 참여

문경시는 지난 18일, 문경실내체육관에서 ‘2025 문경시 일자리 박람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박람회에는 구인 기업 30개 사와 구직자 850여 명이 참여했으며, 각 기업의 인사담당자가 나와 현장에서 구직자들과 1:1 현장 면접을 가졌다. 그 결과 159명이 현장 면접에 참여해 94명이 1차 면접에 합격했으며, 이 중 4명은 현장에서 채용이 확정됐고, 현장에 참여하지 못한 구직자의 경우, 워크넷을 통한 취업 상담서비스를 계속 진행할 예정이다. 이로써 경기침체로 위축된 고용환경 속에 청년을 비롯한 구직자들과 기업 간 일자리 미스 매치를 해소하는 등, 현장감 있는 밀착 지원이 된 것으로 보인다. 이날 이력서 사진 촬영, 퍼스널컬러, 지문적성검사, 스트레스검사, K드림외국인지원센터의 지역특화형 비자사업에 대한 안내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별도 마련돼 구직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그리고 청년 창업지원으로 지역에 정착한 고결 구자원 대표, ㈜리플레이스 도원우 대표가 초빙돼 청년들을 대상으로 강연을 펼쳐 문경에서 성공적인 사업을 이루어낸 경험담을 공유해 문경 지역에서 꿈을 펼치고자 하는 청년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북돋았다. 신현국 문경시장은 “이번 박람회가 청년부터 중장년층까지 다양한 계층의 구직자에게 실질적인 취업 기회를 제공하고, 기업에는 우수한 인재를 직접 만날 수 있는 소중한 자리가 되었길 바라며, 기업과 구직자 모두가 상생할 수 있도록 실효성 있는 일자리 정책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5-06-22

“문경시 복지시스템 너무 고마워요”

“어머님께서 움직임이 없습니다. 센스에 감지가 안 됩니다. 그래서 전화를 드렸는데, 전화도 받지 않습니다” 문경 출신으로 서울에 사는 황영경씨(60)는 17일 오전 9시 50분쯤 문경시청 복지공무원으로부터 이런 전화를 받았다. 황씨는 깜짝 놀라 91세의 어머니에게 전화를 했으나, 역시 받지 않았다. 황씨는 인근 조카에게 전화해 이런 상황을 전달하고, 어머니 집으로 가서 살펴 봐 달라고 했다. 이에 황씨의 조카는 어머니 집으로 가 당일 오전 10시쯤 화장실 앞에 쓰러진 어머니 안차연씨를 발견했다. 조카는 너무 놀라 급히 119를 불러 문경제일병원으로 어르신을 옮겨 응급조치를 했다. 안씨는 다행히 늦지않게 치료를 받아 현재 회복 중이다. 한숨을 돌린 황씨는 “만약에 문경시에서 제공하는 복지시스템이 없었다거나 담당 공무원이 바로 발견 또는 인지하지 못했다면, 어쩔 뻔 했을까 하는 생각을 하면 아찔하다"면서 "정말로 돌이킬 수 없는 안타까운 일이 발생할 수도 있었다는 생각에 감사하고 또 감사한 마음이다”고 말했다. 이어 “문경시에서 시행 중인 독거노인들의 행동 인지 시스템의 확인 여부라든지, 담당 공무원의 세밀한 관찰이 고귀한 한 생명을 구한 것이나 다름없다고 생각하면서 아낌없는 박수를 보낸다"면서 "이러한 사례는 널리 알려서 모든 지자체에서 실행하고 정착했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덧붙였다. 황씨 가족은 문경시 산북면 가곡리 출신으로 4남매이다. 그의 형님은 고향에서 농사를 짓고 있고, 수시로 어머니 집을 드나들며 돌본다. 두 누나는 주로 주말에 찾아뵙고 어머니를 살피는 등 우애와 화목이 넘친다. 지난 주말인 14일과 15일 누나가 어머니를 찾아뵙고, 건강상태도 좋고, 드시는 것도 잘 드신다는 연락을 해 황씨는 안심하고 있었던 차에 이런 연락을 받았던 것이다. 황씨는 “(내게) 전화한 공무원의 직함도, 이름도 모르고, 다만 전화번호만 적어뒀다”며 “어머니의 보호자로 (내가) 등재돼 있어 연락을 받게 됐다”고 설명했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5-06-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