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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

문경 보름밤 낭만이 출렁인다

【문경】 올해로 10년째를 맞이하는 `문경새재 달빛사랑여행`이 지난 17일 첫 출발을 시작했다. 경상북도 우수지원 야간관광상품인 문경새재 달빛사랑여행은 지난 9년 동안 길, 사랑이라는 테마 프로그램과 문경새재의 빼어난 달빛풍광을 접목시켜 가족단위 관광객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호서남초교 학생·학부모를 비롯한 부산 등 대도시에서 찾아온 350여명의 참가자들은 신록의 푸르름을 한껏 자랑하는 문경새재의 맑은 공기를 마시며 역사·문화를 해설사로부터 듣고 즐기게 됐다.맨발걷기를 한 어린이들이 세족장에서 부모님의 발을 씻겨주고, 사랑하는 사람 이름으로 3행시를 지어 장원급제로 선발됐으며 과거 시험을 보러가던 선비들이 시장기를 면할 수 있도록 이용했던 주먹밥을 직접 만들어 먹기도 했다.곳곳에 설치된 체험장소에서 선비복 입기, 사랑의 요요 만들기, 대금소리에 명상하기, 전통 차 체험 등이 참가자들의 흥미를 자극했고 도자기 판에 쓴 정성어린 소원은 가마에 구워져 `도자기 소원의 거리`에 전시될 계획이다.문경새재아리랑공연을 시작으로 수와진의 공연이 이루어진 문경새재오픈세트장에선 까만 밤 달빛 아래에서 아빠가 아이들을 꼭 안아주며 따뜻한 가족간의 사랑을 나눠 세월호 참사 이후 더욱 소중해진 가족의 의미를 되새기기도 했다.문경의 찻사발, 특산품이 주어진 경품 추첨에는 아이들의 환호성과 함께 문경새재의 깊은 밤을 뜨겁게 달궜다.세월호 참사 이후 수학여행과 단체 관광이 취소돼 주춤했던 지역 관광도 5월 황금연휴 동안 가족단위 관광객이 7만여 명 몰려 지난해 한국관광공사 선정 한국관광 100선 1위에 대한 효과가 꾸준히 유지되고 있음이 확인됐다.매월 보름을 전후해 한 달에 한 번씩 개최되는 문경새재 달빛사랑여행은 이번 달을 시작으로 매달 한차례씩 10월까지 모두 6회가 진행된다.참가를 희망하는 개인이나 단체는 문경새재달빛사랑여행 홈페이지 또는 전화로 예약해 참가할 수 있으며, 참가비는 1인당 1만2천원으로, 300명 이상 단체로 참가할 경우에는 원하는 일정으로도 진행할 수 있다. (예약전화 054-555-2571)/강남진기자75kangnj@kbmaeil.com

2014-05-21

농어촌공사 `자랑스러운 공사 인재상` 문경지사 홍영호차장 4월 참일꾼상에

【문경】 한국농어촌공사 문경지사(지사장 구자권)의 홍영호 차장이 지난 12일 공사 CEO집무실에서 2012년 2월부터 시행하고 있는 `자랑스러운 공사 인재상`을 정립하기 위해 포상하는 `참일꾼상`을 수상했다.`참일꾼상`은 `사람`이 중심이 되는 조직문화를 조성하는 공사 CEO의 경영철학에 그 무게를 두고 있다. 2급이하 직원들을 대상으로 매월 엄격한 심사를 거쳐 선발하며 시행 이후 경북북부지방에서는 첫 수상이다.홍 장은 1980년 공사 입사 후 주로 유지관리업무에 종사했으며, 2000년 공사통합 이후는 농지은행 사무의 중요성을 인식해 2004년부터 종사하고 있다.특히 2013년 예천지사에서 문경지사로 전입 후 지사 농지은행사업을 창의적인 체계로 전환해 2013년 농지은행사업종합평가에서 경북1위 최우수상을 수상했다.또 올해는 담당하는 농지임대수탁사업 89%(경북1위), 경영이양직접지불사업 180%(경북1위)를 달성해 공사 경영 안정에 크게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4월 참일꾼상을 수상하게 됐다.구자권 지사장은 수상을 축하하면서 “참일꾼상은 업무 노하우와 열정을 전 직원이 공유해, 소통과 공감의 직장문화를 확산하는데 그 의미가 있는 만큼 대농업인 서비스 향상에도 더욱 기여하기를 바란다”고 했다./강남진기자 75kangnj@kbmaeil.com

2014-05-14

문경경찰서 발빠른 대처 보이스피싱 피해 막았다

【문경】 문경경찰서 임경수 산양파출소장과 문창섭 경위가 신속한 판단과 발 빠른 대처로 보이스피싱 피해를 예방했다.지난 9일 오전 12시20분 문경시 산양면에 거주하는 전모(59·여)씨는 아들 송모(34)씨의 전화를 받았다. 병원 진료를 받고 왔는데 지갑을 잃어버렸다며 600만원을 보내달라는 것이었다. 피해자는 아들 목소리가 조금 이상하기는 했으나 편도선 수술을 받아 그렇다는 말에 별다른 의심 없이 600만원을 송금했다. 송금 후 혹시나 하는 생각에 피해자는 아들에게 전화를 걸어 확인했고 보이스 피싱을 당했다는 것을 알게 됐다. 이에 바로 산양파출소를 찾아가 피해사실을 알리고 도움을 요청했다.신고를 접수한 임 소장과 문 경위는 송금한지 시간이 얼마 경과하지 않은 것에 착안, 피해자와 바로 농협으로 출동해 입금계좌에 대해 지급정지를 요청했다. 이때 남은 인출 유예시간은 2분에 불과했다. 자칫 조금이라도 신고와 대처가 늦었다면 억울한 피해를 당할 뻔한 순간이었다. 200만원 이상 다액 송금 시 10분이 지나야 상대방이 인출할 수 있다.전씨는 “신속한 조치로 도움을 준 산양파출소 경찰관들에게 감사와 고마움을 표시하고 싶다”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강남진기자 75kangnj@kbmaeil.com

2014-05-13

자투리땅에 녹색옷 입힌다

【문경】 문경시 산북면사무소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푸르미공원화사업의 열기가 점점 고조돼 가고 있는 가운데 곳곳에서 마을가꾸기사업을 펼치고 있다.먼저 산북면 가좌리는 지난 1일 50여평의 자투리땅에 마을 소공원 조성을 위해 10여명의 주민들과 굴삭기를 동원한 가운데 마사토 운반과 성토작업, 영산홍과 철쭉 등 100여주의 꽃나무를 식재했다. 다음날인 2일에는 가곡리에서 이른 아침부터 `늘푸른 가제골만들기사업`일환으로 가곡리~월천리 연결도로 양안 30m구간에 회양목 식재작업을 지난 4월초에 이어 두번째로 실시했다.같은날 회룡리에서도 10여명의 주민들과 굴삭기, 지게차 등 중장비가 투입된 가운데 마을입구 100여평의 유휴지에 터를 다져 마을표지석을 세우고 영산홍과 잔디를 식재했다.특히, 가좌리 변우덕 이장은 부족한 마사토를 무상으로 마을공원 조성에 기증했고, 가곡리 장덕양 이장 또한 자신이 재배하고 있는 회양목을 무상으로 제공했다. 회룡리 서병성 이장은 자비로 80만원을 들여 마을표지석에 마을이름을 세겨 무상기증해 주민들로부터 많은 칭송을 받았다.이헌호 산북면장은 작업현장을 찾아 격려하면서 “산북면은 예로부터 강한 애향심과 자립심으로 지역발전을 견인해왔다”며 “모든 일을 제쳐두고 작업에 동참해 주신 주민들께 진심으로 고맙게 생각한다”고 인사했다./강남진기자 75kangnj@kbmaeil.com

2014-05-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