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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

“양극재 산업생태계 고도화로 글로벌 초격차 선도”

포항시가 지난해 지정된 이차전지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의 향후 중장기 로드맵 수립에 본격 나섰다.포항시는 4일 ‘이차전지 산업을 통한 포항시 발전 방안’ 연구용역 착수에 따른 보고회를 개최했다.이날 착수보고회에는 연구용역을 수행하는 산업연구원과 시 관계자, 포스텍, 포항테크노파크, 포항금속소재산업진흥원 등이 20여 명이 참석했다.연구용역의 주요 내용은 △국내외 이차전지 산업 현황 및 전망분석 △포항 이차전지 산업 육성 방안 △포항 이차전지 기업 유치 전략 △지역 내 이차전지 기업 애로사항 분석 및 해소 방안 수립 등이다.용역을 맡은 산업연구원 황경인 부연구위원은 “최근 전기차 수요 둔화 등 이차전지 성장세가 주춤하지만 중장기적으로 전기차·배터리는 시대적인 대세”라며 “포항지역 이차전지 산업 강점인 양극재 산업생태계 고도화를 통해 글로벌 초격차를 이뤄내야 한다”고 밝혔다.포항시는 이번 연구용역을 통해 이차전지 산업 육성에 따른 지역 경제·산업적 파급효과를 분석하고, 지역 이차전지 산업 육성 로드맵을 구축, 미래의 치열한 이차전지 경쟁에서 우위를 선점할 기반을 닦을 계획이다.시는 이번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2030년까지 양극재 100만t, 매출 70조원, 고용 창출 1만5천명, 이차전지 특화 인력 7천200명 양성 등의 목표를 달성해 나갈 계획이다.장상길 부시장은 “포항은 세계 최대 양극재 생산기지이자 국내 유일 이차전지 전주기 산업생태계 구축한 도시”라며 “하지만 미래를 향한 철저한 현재의 준비가, 지난 과거 보다 더욱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박진홍기자

2024-04-04

“내년 1조7천억 국비 잡아라”

포항시는 3일 ‘2025년도 제3차 국비확보 보고회’를 열고 내년에 확보할 국비 규모를 1조7천억원으로 정했다.이날 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보고회에서 포항시는 “내년 국비 확보 규모를 올해 1조4천107억원보다 2천893억 원이 증가한 1조7천억원으로 잡았다”면서 “향후 목표 달성을 위해 모든 행정력을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포항시가 현재까지 발굴한 국비 건의 사업은 신규사업 135건 2천051억원, 계속사업 184건 1조8천026억원 등 모두 319건 2조77억원이다.분야별로는 SOC 9천740억원, 연구개발(RD) 5천655억원, 복지·환경 2천38억원, 문화·관광 295억 원, 농림·수산 1천736억원, 기타 613억 원이다.특히 시는 이차전지 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지정 관련, 신규사업을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여기에는 △이차전지 특화단지 지하관로 인프라 구축 130억 △이차전지 특화단지 연대협력 지원사업 100억 △이차전지 환경부하 부산물 자원순환 센터 구축 52억 △미래 이차전지소재 포트폴리오 다변화 실증 기반 구축 21억 등이 포함돼 있다. RD 신규사업은 △엑소좀 기반 첨단 바이오 이니셔티브 구축 64억 △포항 강소연구개발특구 육성사업(2단계) 20억 △스마트 식물공장형 그린바이오 로직스 기술개발 28억 △대용량 청록수소 공급시스템 구축 40억 △수소산업 기술지원센터 구축 25억 등이다.이밖에도 △수소도시 조성사업 80억 △환동해 해양복합전시 센터 건립 125억 △환동해 호국역사문화관 조성 30억 △영일만1·4산단 완충저류시설 설치 122억 △지진안전종합센터 구축 135억 △호미반도 국가해양생태 공원 조성 26억 등의 사업도 추진된다.이강덕 시장은 “초일류도시 도약을 위한 신성장 동력이자 지속가능한 도시발전의 밑거름인 국비 확보에 전 직원이 발 벗고 적극적으로 나서달라”며 “국가 예산 확보를 위해 수시로 중앙부처를 방문하는 등 직접 발로 뛰며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박진홍기자 pjhbsk@kbmaeil.com

2024-04-03

항만·어항시설 등 61곳 특별점검

포항지방해양수산청(청장 임영훈)은 오는 22일부터 6월 21일까지 해양수산분야 61개소를 대상으로 민·관 합동점검을 실시한다.이 점검은 ‘2024년 대한민국 안전대전환 집중안전점검 추진계획’에 따라 마련됐다. 이번 점검은 시민에게 개방된 국가관리 항만·어항시설 중 ‘안전등급 C’ 이하인 시설과 공사 중인 항만·어항 건설현장, 위험물 하역시설에 대해 시설물의 안전상태와 안전 관련 시설점검 등 안전 사각지대 발굴 및 중대재해 예방 실태 등을 조사한다.봄철 4월부터 6월까지 국내 많은 관광객이 동해 명소인 울릉도와 독도를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이에 포항해수청은 지역의 운항 연안여객선 6척에 대해 관계기관 합동특별점검계획을 수립, 봄 행락철과 농무기에 대비한 선박안전 관련 장비를 검사할 예정이다. 또 종사자의 비상대응 숙련도, 화물적재·고박 등 관리상태, 구명·소화 설비 등 기기 유지보수 상태 등도 알아본다.다중이용시설인 여객선터미널과 등대박물관에 대한 건축물 구조분야, 소방설비 및 이용시설 등에 대한 안전 위해요소를 발굴·시정하기 위한 집중점검도 실시한다.임영훈 청장은 “이번 집중안전점검을 통해 국민 안전의식 제고 및 안전문화 확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4-04-02

포항시-aT, “농·수·축산물 수출 활성화 공조” 협력 네트워크 강화

포항시는 2일 한국농수산유통공사(이하 aT)와 저탄소 식생활 확산 및 농수축산물 국내 유통 및 수출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이날 협약식에서는 이강덕 포항시장과 김춘진 aT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시와 aT는 △포항 농산물 수출 확대 및 산업 발전 인력·기술·정보 교류 △저탄소 식생활 개선 캠페인 동참을 통한 농식품분야 탄소중립 실천 △농수산 식품 수급안정, 유통구조 개선 등에 상호 협력키로 했다.시는 이번 협약식을 시작으로 지역의 우수한 농특산물 수출 확대를 위한 신시장 개척 및 해외박람회 참석 등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aT와 협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이와 함께 시는 이번 협약 이후 aT가 추진하는 생산, 유통, 소비 과정 발생 온실 가스를 줄이기 위한 저탄소 식생활 캠페인에 적극 동참한다.향후 시는 지역농특산물 공동브랜드 ‘영일만친구’ 이용을 활성화하는 한편 친환경 포장재 사용, 저탄소 식품 구매 등을 함께 하며 지속가능한 먹거리 가치 실천을 해 나갈 예정이다.농수산식품 수출에 앞장서고 있는 aT와 신선농산물과 가공품 등 지역 특산물 해외 수출에 힘쓰고 있는 포항시가 이번 협약을 계기로 K-푸드 수출과 저탄소 식생활 글로벌 확산에 상승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이강덕 시장은 “건강을 지키고 지구를 살리는 저탄소 식생활은 매우 중요한 사안”이라며 “향후 저탄소 식생활 개선 및 지역의 우수 농산물 수출 확대 등 향후 양 기관의 협력은 상당한 시너지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포항시는 지난해 9월 포항시 탄소중립 지원센터를 개소하는 한편 탄소중립 녹색성장을 위한 탄소중립포인트제를 시행하고 있다./박진홍기자 pjhbsk@kbmaeil.com

2024-04-02

귀신잡는 무적 해병 정신·문화 배운다

올해 ‘포항 해병대문화 축제’가 27일부터 28일까지 이틀간 오천읍 해병의 거리(서문사거리) 및 해병대 제1사단 일원에서 열린다.포항시는 1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전국 해병대전우회 연합회장단 및 경북연합회 시군지회장을 대상으로 ‘2024 포항 해병대문화 축제’ 홍보위원 위촉식을 개최했다. 사진이날 행사에서는 송일영 대전해병대전우회연합회장 등 시도 해병대전우회 연합회장과 경북연합회장 11명에게 위촉장이 수여됐다.위촉된 위원들은 전국의 많은 관광객들이 포항의 축제장을 방문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홍보 활동에 나설 방침이다.행사 첫째날인 27일에는 개막식과 축하공연, 민관군 화합행진, 한·미 해병대 축하시범 공연(군악대·무적도·의장대), 개막 축하 콘서트가 펼쳐진다.둘째날인 28일에는 핫가이 선발대회와 민관군 해병퀴즈쇼 ‘도전! 레드벨을 울려라’, 화합한마당 위문열차 공연 등이 진행된다.행사가 열리는 이틀 간 행사장 일원에서는 해병대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도 펼쳐질 예정이다.포항시 관계자는 “장병들의 사기를 진작하는 한편 시민·관광객이 함께 어울려 해병대 문화를 즐기는 것이 해병대축제”라며 “불굴의 해병대 정신을 체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박진홍기자 pjhbsk@kbmaeil.com

2024-04-01

“철강공단 악취 잡아라” 민·관 공동대응

포항철강산업단지의 악취로 인한 주민 불편 해소를 위해 민관이 손잡고 대기질 개선에 적극 나선다.포항시는 28일 포항철강관리공단 대회의실에서 ‘철강공단 사업장 자발적 악취개선 협약식’을 맺고, 자발적 악취개선 노력에 민관이 함께 힘을 모으기로 했다. 사진이날 협약식에는 이강덕 포항시장과 포항철강관리공단, 포스코, 현대제철, 동국제강, 경북동부환경기술인협의회,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 등 유관기관과 기업체가 참여했다.포항시는 이번 협약으로 악취 저감을 위해 노력한 기업에 재정적 지원 및 인허가 등 행정지원을, 포스코·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은 악취물질 저감을 위한 악취진단 및 개선안 도출 등 기술지원을 담당하게 된다.사업장에서는 자발적 악취개선계획 수립 및 시설개선 등에 나서며 악취 저감을 위해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포항시는 철강공단 악취개선을 위해 포스코·포항산업과학연구원과 함께 악취배출업소별 맞춤형 친환경컨설팅 지원을 추진 중에 있고, 한국환경공단을 통해 철강공단의 악취실태를 조사하는 한편 악취 저감 기술을 지원하는 등 악취 배출원 관리에 노력하고 있다.시는 그동안 철강공단 악취 해결을 위해 환경민원상황실과 민간환경감시단을 운영하고 지역 순찰 활동을 강화해 왔다.또 악취모니터링 시스템과 주기적인 악취채취 및 분석으로 상시 감시체계를 구축했고 대기오염물질 방지시설 개선을 희망하는 중소기업에게는 방지시설 설치비용을 지원했다.이강덕 시장은 “철강공단의 고질적인 악취 문제를 해결해 포항을 건강하고 쾌적한 환경으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박진홍기자 pjhbsk@kbmaeil.com

2024-03-28

李 시장 “정부 이차전지 특화단지 맞춤형 지원 환영”

포항시는 28일 정부의 ‘기업·지역 투자 신속가동 지원방안’과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종합지원방안’에 대해 적극 환영의 입장을 밝혔다.정부는 이날 서울청사에서 비상경제장관회의를 열고 ‘기업·지역 투자 신속가동 지원방안’을 발표, 영일만산단 이차전지 특화단지의 송전선로 조기 준공을 추진키로 했다.정부는 전날인 27일 제5차 국가첨단전략산업위원회를 열고 염수 처리 지하관로 지원 근거 마련, 영일만 전력 설비 조기 구축과 양·음극재 공장의 산단 입주 제한 해결 등이 포함된 ‘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종합지원방안’을 마련했다.그동안 포항시는 ‘이차전지 기업들이 모여들고 있는 영일만산단에 2030년에는 470E7D3의 추가 전력 공급이 필요하다’며 산단 연결 송전선로 조기 구축을 중앙정부에 지속적으로 건의해 왔다.이번 정부의 특화단지 지원방안에 따라 향후 지자체·한전·산업부 협업을 통해 2028년 10월 준공 예정이던 송전선로 구축이 4개월 단축되게 됐다.블루밸리 국가산단에서는 이차전지 처리수 지하관로에 대한 정부 지원방안이 포함되면서 많은 혜택과 함께 특화단지에 입주한 이차전지 기업들은 국비 지원을 받을 수 있는 근거가 마련됐다.또 이차전지 양·음극재 기업들의 특화단지에 입주·생산에 필요한 업종코드도 조만간 신설될 것으로 보인다.이강덕 시장은 “정부의 맞춤형 지원이 이뤄지면 포항 이차전지 특화단지가 상당히 활성화 될 것”이라고 말했다./박진홍기자 pjhbsk@kbmaeil.com

2024-03-28

‘책의 도시 포항’ 항해 시작

포항시는 28일 체인지업그라운드에서 ‘책의 도시 선포식’을 개최하고, 국내 최대 독서문화축제인 ‘2024 대한민국 독서대전 포항’의 시작을 알렸다. 사진이날 선포식에는 이강덕 포항시장을 비롯 김용섭 문화체육관광부 미디어정책국장, 김준희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장, 시·도의원, 문화·예술·출판 관계자 및 시민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이강덕 시장은 “대구·경북지역 최초로 개최되는 대한민국 독서 대전이 독서문화 확산에 시금석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 책의 도시로 자리매김한 포항은, 다채로운 독서진흥 프로그램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행사는 2024 대한민국 독서대전의 주제를 담은 샌드아트 공연으로 문을 열었으며, 포항시를 올해 책의 도시로 선포한 후 상징기 전달식이 진행됐다.이어 어린이 부문 ‘백오봉, 새 학교에 가다’(최소희 저), 청소년 부문 ‘당연하게도 나는 너를’(이꽃님 저), 일반 부문 ‘지구 생물체는 항복하라’(정보라 저)를 포항시 올해의 책으로 발표했다.이후 올해 대한민국 독서대전의 슬로건인 ‘책으로의 항해’를 주제로 퍼포먼스를 진행하며 행사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시는 이번 선포식을 시작으로 ‘동해바다, 책을 만나다’라는 주제로 시립도서관 8개관 및 작은도서관 40개관과 포항시 전역에서 렉쳐콘서트, 세상 모든 것의 역사, 독서마라톤 등 100여 개의 연간프로그램을 본격적으로 운영한다.또 9월 독서의 달에는 영일대 해수욕장 일원에서 3일간 2024 대한민국 독서대전 본행사를 개최하며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시라기자

2024-03-28

포항에 글로벌 기업혁신파크 들어선다

포항시가 기업주도 성장거점으로 역점 추진한 국토교통부의 ‘기업혁신파크’ 선도 사업 공모에 27일 선정, 지역 신산업 생태계 조성이 탄력을 받게 됐다.‘기업혁신파크’는 윤석열 정부의 120대 국정과제 중 하나로 지역 균형 발전 등 지방소멸 위기 극복을 위해 기업이 원하는 방식으로 개발하고 투자, 기업주도 복합도시를 조성하는 사업이다.포항시는 이날 “지난해부터 도시 경쟁력 확보를 위해 ‘기업혁신파크 선도사업’ 공모 선정에 많은 공을 들여왔다”면서 “최근 관련 법 개정 건의를 비롯해 RBD 협의회 등 지역 혁신기관과 협력체계를 구축하는 등 다양한 유치 노력을 벌여왔다”고 밝혔다.이어 “스위스 바젤대학교와 기업혁신파크 및 창업생태계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에 나섰다”면서 “산업연구원과 신산업 개발전략 마스터플랜 등을 수립한 점도 이번 공모 선정에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이에 따라 포항시는 올해 상반기 국토부와 함께 통합계획 수립을 시작으로 포항시 일원에 향후 5년간 글로벌 기업혁신파크를 조성한다.경북도와 함께 미래 신성장 산업의 적극적인 발굴 및 육성으로 글로벌 인재들이 모이는 혁신 생태계 구축에도 박차를 가한다.시는 글로벌 엑셀러레이터 ‘스파크랩스’와 산업협력 체계 구축 및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연구 중심과 실무형 인재를 배출하는 지역 대학 등과 협력, 글로벌 인재 양성에도 적극 나선다.이같은 토대를 기반으로 포항시는 지역을 스타트업파크 중심으로 다양한 미래 일자리, 국제화 특화교육 및 정주 환경 특화가 통합된 ‘글로벌 스타트업 도시 허브’인 영일만 밸리로 완성한다는 계획이다.이강덕 시장은 “혁신성장과 청년·인재 유입, 지역 정착으로 이어지는 선순환구조를 만들어야 한다”면서 “기업혁신파크 선정이 지방 시대 선도모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박진홍기자 pjhbsk@kbmaeil.com

2024-03-27

해오름동맹 도시 부단체장 간담회 개최

경북 포항시는 27일 경주시청 대외협력실에서 ‘해오름동맹 도시 부단체장 간담회’를 가졌다.이날 간담회에는 장상길 포항시 부시장, 서정욱 울산시 행정부시장, 김성학 경주시 부시장을 비롯해 3개 도시 정책기획관들이 참석했다.참석자들은 지난 2016년 해오름동맹 상생협의회 출범 이후 관련 법률 개정 사항과 해오름동맹 사무국 구성과 운영에 따른 내용을 반영한 ‘동해남부권 해오름동맹 상생협의회 운영 규약 일부 개정’에 대해 논의했다.또 지난해 실시한 해오름동맹 도시발전 전략연구를 바탕으로 지역 연계 협력 강화 및 상생발전을 위한 ‘해오름동맹 2024년 도시발전 시행계획 추진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누었다.해오름동맹 2024년 도시발전 시행계획은 ‘우리나라 대도시권을 선도하는 해오름동맹’을 연구 비전으로 하는 경제·산업·해양, 교통·인프라, 문화·관광, 방재·안전, 추진체계 및 제도 등 5대 분야 36개 사업을 공동 추진하는 것을 담고 있다.주요 추진 내용으로는 △친환경에너지 기반 신산업 육성 △동일 생활권·경제권 기능 강화 초광역 교통망 연계 △관광 연계성 강화를 통한 해오름관광 동반성장증대 △재난·사고 공동대응 위한 지역 간 스마트 협력체계 구축 △해오름 대도시권 지속 운영 추진체계 구축과 제도 마련 등이다.김성학 경주부시장은 “포항, 울산, 경주 등 3개 지역이 합심하면 초광역 공동체로서 경제·사회분야 등에서 엄청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면서 “협력과 신뢰를 바탕으로 미래 지향적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지난해 11월 울산롯데호텔에서 개최된 해오름동맹 상생협의회 하반기 정기회에서 해오름동맹 도시 상설 협력기구(사무국) 설치를 공식적으로 합의했다. /박진홍기자

2024-03-27

“지진상처 외면 말고 제대로 기억해야”

“포항시민 50만명이 ‘촉발지진’이라는 전례 없는 재난으로 수년간 고통을 겪었으나, ‘지역에 기억공간이 단 한 곳도 없다’는 사실이 참 아이러니하다.”이달 말 퇴임하는 이영렬(63·사진) 포항지진트라우마센터장이 지난 4년 재임 후 남은 아쉬움을 단 한마디로 표현했다.이 센터장은 최근 20여년 동안 국내의 대규모 국가적 재난 현장에서 피해자들의 심리치료를 맡아 온 경험을 바탕으로, 지난 2019년 11월 센터 개소 이후 지금까지 센터를 이끌고 있다.그는 “현재 지진트라우마센터 운영이 전환기에 놓여있다”고 속사정을 털어놨다.지진 트라우마 치료 목적으로 센터를 방문하는 이용객 수는 해마다 줄고 있는 반면 센터 역할 범위는 더 넓어지고 있다는 것.실제로 센터 개소 첫해인 2019년 월평균 방문자는 350명을 기록, 이듬해인 2020년은 759명으로 개소 이래 월평균 방문객 수가 가장 많았다.그 후 2021년에는 745명, 2022년 519명, 2023년 508명으로 이용객 수는 계속 감소하는 추세다.이와 대조적으로 올해부터 센터는 지진·화재·태풍·산불 등을 포함하는 ‘경북권역 종합 재난트라우마센터’로 확대 개편돼 운영된다.여기에다 정신건강의학과 자격증을 가진, 유일한 의사인 이 센터장 역시 조만간 그만두게 되면서 센터에 의료전문인력이 전무하게 된다.그는 “정치만 살아 있는 생물이 아니라 의료도 생물”이라며 “센터에는 전문가들이 기용돼 센터의 분명한 역할을 해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어 “센터는 지역의 공동체 문화공간과 사회복지 공간 등의 역할도 수행해야 한다”면서 “트라우마와 기억을 연결하는 핵심 공간으로 거듭나야 한다는 점도 중요하다”고 덧붙였다.특히 이 센터장은 ‘포항지역의 지진에 대한 기억을 한사코 덮고 지우려는 정서’에 대한 아쉬움을 강하게 제기했다.대표적인 상징물이 ‘지난해 예산 160억원을 투입해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로 만든 문화공간 흥해복합커뮤니티센터’라는 것.이 센터장은 “지진 피해가 가장 컸던 흥해읍에 도시재생 차원에서 흥해센터가 건립됐다”면서 “하지만 센터 어디에도 촉발지진 발생 이유와 피해규모, 책임자 처벌 등 문제점을 지적한 상징물은 없다”고 지적했다.그는 “아픈 기억은 수치가 아니라 자산이고, 지역사회의 결집력”이라면서 “재난을 당한 사람들은 아픈 기억을 통해 사회적 힘을 모으고 상처를 치유해 나간다”고 설명했다.지난해 11월 국가 상대 포항지진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도 이 센터장은 ‘정신적 피해 구제’ 지원에 대해 많은 도움을 줬다.그는 “포항시가 지진에 대한 흔적은 지우려 하는 반면 모든 행정력을 동원, 시민들의 손해 배상 소송을 돕는 모습은 정말 모순적”이라면서 “금전적인 보상만큼 중요한 것이 지진에 대한 아픈 기억”이라고 밝혔다.이 센터장은 “포항촉발지진은 세계적으로 유례가 거의 없는, 역사에 기리 남을 부끄러운 사건”이라며 “앞으로도 후손들에게 부끄러운 과오를 남기는 일은 하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했다.한편 센터 자체 조사에 따르면 ‘지난 2월말 기준 센터 방문 등록자 수 3천502명 가운데 무려 19.1%(670명)가 지진 피해로 인한 중증 트라우마 증상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이시라기자 sira115@kbmaeil.com

2024-03-26

‘주최자 없는 축제’ 고강도 안전대책 추진

포항시는 27일부터 개정된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이 시행됨에 따라 ‘다중인파 밀집 사고 사전 차단 특별안전대책’을 강도 높게 추진한다고 26일 밝혔다.‘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은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지역축제에 대한 안전대책으로, 지난해 12월 국회에서 의결됐다.개정된 내용에 따르면 ‘다중의 참여가 예상되는 지역축제의 개최자가 없거나 불분명한 경우 지방자치단체장이 안전관리계획 수립과 함께 필요한 안전관리 조치를 해야 한다’는 것.지자체장은 관할 경찰과 소방 등에게 시민 안전 협조와 역할 분담을 요청할 수 있고, 관할 관서는 이에 따라야 한다.또 재난사태 선포 권한이 행정안전부장관에서 시·도지사로 확대되고, 경찰관서장은 재난 발생 징후가 보일 경우 즉시 지자체장에게 알려야 한다.이에 따라 포항시는 향후 ‘개최자가 없거나 불분명한 축제나 행사’ 사전파악을 위해 매월 정기적으로 전수 조사를 실시하는 한편 자체 안전관리계획을 수립, 가스·전기 등 위험 분야 전문가 안전 점검을 적극 실시할 예정이다.또 ‘주최자 없는 지역축제 안전관리 가이드라인’을 전 부서에 배포하고 안전점검회의와 재난안전통신망 등을 활용, 경찰·소방·군부대 등 유관기관과의 협력체계를 강화해 불시의 사고에 대비키로 했다.특히 영일대 해수욕장 등 인파밀집 우려 지역에는 ‘인파 자동감지 인공지능 CCTV’를 도입해 설치하고 통합관제 모니터링을 강화하기로 했다.축제가 열릴 때는 읍면동 안전협의체와 민간 안전단체, 자원봉사자들의 동참을 적극 유도하는 한편 가능한 많은 안전요원을 배치키로 했다.이강덕 포항시장은 “주최자가 없는 인파밀집 우려 축제 안전에 대한 책임이 법제화 됐다”면서 “강력한 안전조치로 시민들의 안전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진홍기자

2024-03-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