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부터 탁구·헬스·골프·배드민턴 등 저렴한 비용 서비스<br/>최근 요가·줌바·라인댄스 등 젊은층·여성위주 프로그램 늘려<br/>주말엔 초·중등생 대상 댄스, 방학땐 ‘키 쑥쑥 농구교실’도 계획<br/>최근 생활체육 배드민턴대회서 동호회원들 종합우승-준우승
생활 속 운동으로 건강함을 다지는 생활체육인이 늘어나면서 실내체육관 운동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25일 자유롭게 운동하고 지역사회 생활체육의 중심에 있는 포항공공스포츠클럽을 방문했다.
포항공공스포츠클럽은 2015년부터 포항시 만인당내에서 탁구, 헬스, 골프 배드민턴프로그램을 저렴한 비용으로 시민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최근 요가, 줌바, 라인댄스 등 젊은층과 여성위주로 댄스관련 프로그램을 늘렸다.
주말에는 초·중등 학생을 대상으로 K-POP댄스 강습, 여름방학 특강으로 우리아이 키 쑥쑥 농구교실 운영도 계획하고 있다. 매월 참여인원이 1300명을 훌쩍 넘긴다.
클럽에는 형산강 배드민턴클럽(회장 인정진)과 만인당 배드민턴클럽(회장 장천석)으로 구성된 동호회 2개가 있으며 회원 수는 250여명이다.
지역 소상공인과 교대근무자, 주부 등 생활체육인으로 구성된 만인당 배드민턴 클럽 회원 50여명은 이른 아침부터 땀을 뻘뻘 흘리며 운동복을 적시고 있다.
직장인으로 구성된 형산강 배드민턴클럽은 퇴근 시간 후부터 폐관 시간인 밤10시까지 고함과 웃음소리로 체육관을 가득 채운다. 특히 지난 14일 개최된 제20회 포항시장기 생활체육 배드민턴대회에 27개클럽 단체가 참여해, 종합우승과 준우승을 차지하는 성과를 냈다.
이같은 결과에 일각에서는 ‘매일 하는 운동의 결실을 보게 된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포항공공스포츠클럽은 스포츠클럽법이 시행되면서 누구나 가까운 스포츠클럽에서 체육활동을 즐길 수 있는 기반 마련을 위하여 운영되고 있지만 제도에 대한 인지도가 낮고, 초급 중급 고급으로 구분되지 않은 강습으로 지속 접근성이 부족하다는 의견이 있다.
이에 포항공공스포츠클럽은 포항시민에게 친근하고 누구나 자유롭고 편하게 이용하면서 지역사회의 중심이 되는 스포츠클럽이 되기 위해 프로그램 이용자들의 니즈를 파악하는 등 다방면으로 노력을 하고 있다.
또 다양한 종목별·수준별 지역 리그와 클럽 간 교류전 활성화를 통해 클럽 회원들이 더욱 체계적이고 다양하게 체육활동을 즐길 수 있도록 뒷받침할 예정이다.
포항공공스포츠클럽 관계자는 “공익목적의 특화 프로그램과 전문선수반 운영을 목표로 우수 사례를 발굴·확산시키고 수준 높은 스포츠 프로그램 운영으로 더 많은 시민들이 참가할 수 있도록 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포항시체육회와 협력체계를 통해 신나는 주말체육학교, 특화사업 등을 실시하고, 학교체육에도 꾸준한 관심을 가질 예정이다. 또 선수발굴과 지역사회의 스포츠 복지 향상을 통해 클럽의 역할을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강원도 회장은 “생활체육인 저변 확대를 위해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는 종목 위주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나 원하는 인원을 전부 수용할 수 없는 상황이 아쉽다”면서 “고령화사회 진입에 따른 포항시의 인구 구조에 맞는 프로그램운영을 위해 노력하겠다. 학교체육을 통해 지역의 우수 선수들을 발굴하고, 어린이부터 노년층까지 전 세대가 함께 어울려 스포츠활동을 즐길 수 있도록 노력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시라기자 sira115@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