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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파리 출몰 급증, 모니터링 강화

단정민기자
등록일 2024-07-22 19:49 게재일 2024-07-23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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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산과학원 경북해안에 주의보<br/>포항시 주요 해수욕장에 그물망
동해안 해수욕장에 해파리 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지난 21일 오전 포항시 북구 청하면 이가리 해변에서 물놀이하던 아이 2명이 해파리에 쏘이는 사고가 발생해 피서객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22일 오후 포항시 남구 구룡포 해수욕장 인근에서 수난 안전요원이 독성이 강한 노무라입깃해파리를 처리하고 있다. /이용선기자 photokid@kbmaeil.com

포항 앞바다에서 해파리 출몰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포항시가 피해 최소화를 위해 안전대책 마련에 나섰다.

지난 12일 국립수산과학원은 경상북도 전체 해안에 노무라입깃해파리 주의 단계 특보를 발령했다.

중국 연안에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는 노무라입깃해파리는 해류를 따라 7월 하순 동해와 남해 전연안까지 대량 유입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노무라입깃해파리는 최대 100kg까지 성장하는 대형 해파리로 어민들에게 피해를 줄 뿐만 아니라 여름철 피서객들의 쏘임 사고도 유발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이에 포항시는 해파리 쏘임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지역 내 영일대·구룡포·도구·칠포·월포·화진·신창 등 7개 지정 해수욕장의 물놀이 구역 외곽에 각 250~500m 길이의 해파리 차단 그물망을 설치했다.

또한 물놀이 구역 주출입로에 독성 해파리 출현 시 대처요령이 담긴 안내표지판을 설치하고, 바다 시청 내 의료진이 상주하며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했다.

포항시 관계자는 “최근 급격히 늘어난 해파리 출몰에 따른 안전사고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주기적인 현장 점검과 상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다”며 “여름철 해안가를 방문하는 피서객들도 해파리 물림 사고 발생 시 응급대처 요령 등을 숙지해 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단정민기자 sweetjmini@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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