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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대 후반기 포항시의회, 시작부터 파열음

장은희기자
등록일 2024-07-24 20:27 게재일 2024-07-25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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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구성 마무리 하고 개원 했지만<br/>출범식·임시회 시의원 다수 불참

파행을 거듭하던 제9대 후반기 포항시의회가 원구성을 마무리하고 출범식을 열었지만 불참자가 많아 ‘반쪽짜리 개원’이란 비판을 받고 있다. <사진>

24일 출범식과 임시회에는 다수의 시의원들이 불참했다. 후반기 의장단·상임위원장 선출과정의 잡음과 포항시·포항시의회 인사가 파행으로 치달아 제9대 의회가 정상화되지 못한 불만의 표시인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오전 의원간담회에는 전체 의원 33명 중 22명만 참석했다. 이를 두고 김성조 의원은 “의원 간담회 자리가 많이 비었다”며 “화합과 협치를 강조하면서 의원들이 불참한 이유를 알고 있느냐”고 물었다. 또 백강훈 의원은“이전에는 의회 출범식을 연 적이 없는데 화합이 안 되는 현 상황에서 출범식을 여는 이유를 모르겠다”고 했고, 방진길 의원은 “선거가 끝나면 의장단과 상임위원장은 화합하도록 노력하고 의정활동을 잘하도록 지원해야 하는데 9대 후반기 의회는 그렇지 않다”고 지적했다.

본회의에는 전체 의원 33명 중 19명이 출석했다. 출범식에는 18명이 참석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시의원 7명과 개혁신당 시의원 1명 외에도 여러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이 불참했다.

포항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개혁신당 의원은 출범식 직전 의회 기자실에서 ‘포항시의회 김일만 의장 직권 남용 중단촉구 및 의회 정상화 촉구를 위한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이들은 “포항시의회 김일만 의장은 의장 직권 남용을 즉각 중단하고 의회 내 민주적 의사 결정을 보장하라”며 “의회 행정 공백에 책임지고 사과하고 사태 해결에 적극적으로 나갈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포항시의회 후반기 원 구성이 비민주적으로 파행돼 포항시의회 위상이 추락했다”며 “이로 인한 피해는 50만 포항 시민들에게 돌아갈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김일만 의장은 “민주당과는 특별위원회 구성 등에서 협의할 예정이고, 인사는 의회 인사권을 발휘한 것이다”고 했고, 이재진 부의장은 “불참한 의원은 각 지역구의 대표로서 의견을 표출하기 위해 행동한 것이라 판단을 존중한다”고 해명했다.

한편 의회는 제317회 임시회를 열어 제9대 후반기 원 구성을 완료했다. 의회는 본회의에서 의회운영위원회 위원 선임 후 의회운영위원장을 선출했다. 의회운영위원장에는 김종익(국민의힘, 흥해읍) 의원이 참석자 전원의 지지를 받아 선출됐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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