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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

‘스페이스워크’ 대한민국 대표관광지 도약

포항 스페이스워크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2023∼2024년 한국 관광 100선’에 선정됐다.포항시에 따르면 올해로 6회째를 맞는 ‘한국 관광 100선’은 국내 대표 관광지 홍보와 관광 활성화를 위해 2년에 한 번씩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하고 있다.‘2023∼2024년 한국 관광 100선’은, 2021∼2022년에 선정된 한국 관광 100선, 지자체 추천 관광지,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발굴한 후보지 235곳을 대상으로 엄격한 심사를 거쳐 선정됐다.‘포항 스페이스워크’는 총 333m 길이의 철 구조물 트랙을 따라 걸으며 환호공원, 포항제철소, 영일만, 영일대해수욕장 등 주변 풍경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도록 설계된 국내 최대 규모의 체험형 조형물이다.특히, 개장 11개월 만인 지난 10월 체험객 100만 명 돌파, 2022 대한민국 공간문화 대상 대통령상 수상, 2022 한국 관광 글로벌 광고 촬영지 등 전국에서 찾아오는 체험객이 줄을 잇고 있는 명실상부 포항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포항 스페이스워크의 이번 선정은 지난 2017∼2018년 ‘포항 운하&죽도시장’, 2019∼2020년 ‘포항 운하’가 연속 선정된 데 이어 세 번째다.포항시 박상진 관광산업과장은 “포항 스페이스워크가 대한민국 대표 관광지로 인정받게 돼 매우 기쁘다”며 “앞으로 다양한 관광콘텐츠 개발과 적극적인 홍보 마케팅을 통해 ‘글로벌 관광도시 포항’ 도약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준혁기자

2022-12-14

신규 음식물 바이오가스화시설 ‘착착’

포항시가 신규 음식물류폐기물 처리시설 설치를 위해 입지 후보지 공개모집에 들어간 가운데 읍면 지역을 순회하며 설명회를 시행하고 있다.입지 공모 설명회에서는 신규 처리시설 사업개요, 처리공법, 타 시·군 사례, 입지 후보지 조건, 신청 절차 및 방법 등에 대한 설명과 함께 주민들이 큰 관심을 보이는 악취방지 대책과 주민지원 사항에 대해 집중적으로 홍보하고 있다. 현재 시는 8개 읍면에서 설명회를 완료했으며, 12월 중순까지 나머지 읍면에서도 설명회를 실시할 계획이다.포항시에서 추진하고 있는 바이오 가스화 시설은 하루 처리 용량 200t 규모로 약 660억 원의 사업비가 소요되고, 내년 상반기 중 입지를 선정한 뒤 2027년까지 시설 설치를 완료해 약 20년간 운영할 계획이다.밀폐된 소화조 내에서 음식물류폐기물을 처리하는 혐기성 소화 공법을 적용하며, 이는 악취 발생을 근본적으로 차단하는 한편, 처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바이오가스를 발전이나 도시가스 공급 등 수익원으로 활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입지 신청은 1만2천㎡ 이상의 부지확보가 가능한 개인이나 법인 또는 마을 대표가 할 수 있으며, 최종 입지로 선정될 시 부지 경계 300m 이내에 거주하는 주민에게는 20년간 주민 편익 시설 설치와 함께 주민지원기금으로 최대 76억 원을 지원한다.또한, 신규 시설이 설치되는 읍면동 주민의 지원을 위해 올해 9월 관련 조례를 개정해 약 60억 원의 주민 편익 시설과 주민지원사업 지원이 가능해졌으며, 특히 마을 단위로 신청해 최종 입지로 선정될 시 해당 마을에 120억 원의 특별지원금 추가 지원도 가능하게 됐다.포항시 박상근 자원순환과장은 “음식물류폐기물의 안정적인 처리를 위해서는 지역에 공공 처리시설을 반드시 설치해야 하고, 최근 폐기물처리 기술의 비약적인 발전으로 시민들이 우려하는 악취 발생 등의 환경 문제는 대부분 해소 가능하다”며 “신규 시설이 설치되는 지역에는 주민지원 사업을 통해 지역 숙원사업 해결과 주민 소득 증대에도 많은 도움이 되는 만큼 입지 공모에 많은 관심과 협조를 바란다”고 말했다.한편, 음식물 바이오가스화시설 입지 공모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포항시 홈페이지 고시공고에서 확인할 수 있다./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2022-12-13

지역 원자력 전문인력 양성 ‘맞손’

한국폴리텍대학 포항캠퍼스(학장 장세인)가 지난 12일 원전현장인력양성원(이사장 원재연)과 인적자원 개발을 위한 공동 협력 업무협약식(MOU)를 진행했다.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지역의 에너지 산업 인력 양성과 산학협력사업활성화를 위한 공동의 목표인식을 공유하고 산업현장과 훈련수요를 적극 반영한 다양한 교육과정을 개설을 위해 노력하기로 약속했다.지난 2014년부터 지역산업맞춤형 인력양성사업을 진행해온 포항캠퍼스는 지역 내 중소기업 재직자들을 대상으로 용접, 기계, 전기와 같은 기초기술을 바탕으로 한 직무능력 향상교육을 제공해오고 있다. 또한 지역 300여개 기업과 협약을 맺고 산업인력의 양성과 재직자의 직무능력강화에 힘써오고 있다.교육 분야 확대의 꾸준한 사회적 요청에 따라 포항캠퍼스는 경주에 위치한 재단법인 원전현장인력양성원을 지역산업 맞춤형 인력양성사업 파트너기관으로 선정해 원자력 설비보전과 기계정비 등의 인력을 양성할 계획이다.정부의 원자력 산업 생태계 재구축과 원전사업역량 강화계획에 발맞춰 원자력 관련 전문 인력을 양성하고자 하며, 향후 인력수요에 대응해 굳건한 산업생태계를 유지할 기반을 구축해 놓을 것으로 기대된다.장세인 학장은 “전통기술교육에만 의존해 온 교육기관은 시대와 산업의 변화를 읽고 관련 인력을 양성할 수 있는 사회적 책임을 맡아야 한다”며 “포항캠퍼스는 이미 이차전지융합과와 반도체 쿼츠웨어 특화반을 운영하며 산업의 요구를 반영한 인력양성의 역할을 충실히 해 오고 있다. 원전현장인력양성원과의 협력과 파트너기관으로서의 사업 수행은 정부의 원전산업에 대한 지원과 지역 산업의 수요를 반영한 교육기관으로서의 책임을 더할 수 있는 좋은 협력 사례가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전준혁기자

2022-12-13

“예산 낭비 없도록 심사”

포항시의회(의장 백인규) 예산결산특별위원회가 13일부터 내년도 본예산 심사에 들어간다.예산규모는 2022년도 대비 658억 원 증가한 2조6천억 원으로 각 상임위원회 예비심사를 거쳐 오는 13일부터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이하 예결특위)에서 최종 심사해 20일 본회의에서 의결한다.본격적인 예결특위 활동을 앞두고 예결위원장이라는 중책을 맡은 백강훈 의원은 “글로벌 경기둔화와 더불어 고환율·고물가·고금리로 지역경제가 어려움에 부닥친 현 시점에 중책을 맡아 어깨가 무겁지만, 예결특위 위원들과 함께 낭비 없이 적재적소에 예산이 편성·운용 되도록 면밀히 예산심사에 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백 위원장은 2022년 당초예산 대비 2.6% 증액된 내년도 본예산에 대해 “장기간에 걸친 코로나19, 그로 인한 국내외 경기침체, 최근 발생한 유례 없는 태풍 힌남노의 지역 피해 등에 대응하고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재정의 적극적 운영이 필요한 만큼, 세입 감소에도 건전재정을 기조로 해 2023년 예산을 소폭 증액 편성한 것은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이에 코로나19 방역상황의 안정적 관리와 지난 9월에 발생한 태풍 ‘힌남노’로 인한 지역민의 침수 피해, 주요기업과 철강산단의 막대한 손실 등에 대처하고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을 수 있는 예산에 중점을 둘 방침이다. 또한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국내외 통상환경 변화에 대비하고 지역경제 체제전환에 필요한 미래 혁신산업 생태계 완성을 위한 예산, 재난·재해로부터 시민을 보호하는 안전도시 예산, 사회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복지 예산을 중점적으로 살펴 심사한다.백강훈 위원장은 “예상치 못한 태풍피해와 국내외 경기침체가 더해져 포항은 그 어느 때보다 힘겨운 실정이다”라며 “이번에 구성된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 모두는 한마음 한뜻을 모아 어려운 여건에 놓인 포항이 다시 국가 경제의 주축으로 우뚝 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2022-12-12

북구보건소·재난트라우마센터 ‘첫 삽’

지진피해를 입은 포항시 북구 흥해읍 구 대성아파트 부지에 북구보건소와 재난트라우마센터가 전국 최초로 통합 건립된다.12일 포항시는 미래 100년을 준비하는 공공보건인프라 구축으로 토탈헬스케어 기능 역할을 할 ‘북구보건소 및 재난트라우마센터’ 건립 착공식을 개최했다.이날 착공식에는 이강덕 포항시장, 백인규 포항시의회 의장, 시·도의원, 공원식 11·15촉발지진범대위원장, 김우석 포항시의사회 회장 등 유관기관 및 단체와 지역주민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이번에 착공을 한 북구보건소와 재난트라우마센터는 각계각층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2017년 11월 촉발 지진으로 피해입은 전파주택부지(흥해읍 마산리 62번지 일원)에 414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대지면적 4천463㎡, 연면적 1만3천760㎡, 지하 2층∼지상 6층 규모로 건립된다.북구보건소와 재난트라우마센터는 △지하 1∼2층은 주차장 △지상 1∼2층은 건강체험관, 스트레스측정관, 북카페, 다목적홀 영유아 관련 사업실 등 열린 건강문화 공간 △지상 3∼4층에는 보건소 진료 공간과 트라우마 상담 및 치료실 △5층은 금연 클리닉과 영양사업실 등 건강증진사업 공간 △6층은 보건소 사무공간으로 조성된다.오는 2024년 11월에 완공한 뒤 2025년부터 시민들에게 보건의료서비스를 본격 제공한다.이번에 건립되는 북구보건소 신청사는 지진 등 트라우마 극복과 치유를 위한 트라우마센터를 전국 최초로 통합 건립해 지역의 토탈 헬스케어 기능과 공공의료서비스의 질을 한 층 높여 건강 친화적인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도·농간 심각한 보건의료 환경의 불균형 해소와 미래를 대비한 스마트 보건 행정 구축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이강덕 포항시장은 “오늘 착공하는 북구보건소 및 재난트라우마센터를 모든 시민의 건강과 행복한 꿈들이 실현되는 장소이자 지진 피해를 입은 지역이 새로운 모습으로 도약하는 재난극복의 상징적인 거점으로 조성해, 앞으로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건강문화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전준혁기자

2022-12-12

2023년도 건설사업 조기발주 지원 ‘합동설계단’ 발대

포항시 남·북구가 12일 2023년도 건설사업의 조기 발주와 신속 집행을 지원하고자 ‘합동설계단’을 편성하고 발대식을 개최했다.합동설계단은 사업을 조기 발주해 코로나19로 인해 침체된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주민 불편 사항을 해소하는 것이 목적이다.남구는 구청·읍면 시설(토목)직 공무원이 주축이 돼 오근면 건설교통과장을 총괄 책임 단장으로 2개팀 21명으로 합동설계단을 구성했으며, 오는 2023년 1월 30일까지 50일간 운영한다.남구 합동설계단은 2023년도 건설사업 105건을 대상으로 현장 조사와 측량 및 실시설계를 시행해 설계 작업을 조속히 완료할 계획이며, 2월 중에 공사를 발주·착공해 조기에 사업을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포항시 북구도 오는 1월 13일까지 2023년도 건설사업의 조기 발주와 신속집행을 위한 ‘합동설계단’을 편성해 운영한다.북구는 각 소관부서의 담당자와 읍·면사무소의 건설담당자 등 20명을 합동설계단으로 편성해, 내년 시행 예정인 건설사업 120건에 대한 현장조사와 측량 실시 및 설계도서 작성 등의 실시설계를 완료할 계획이다. 또한, 합동설계단 운영기간 동안 지역 내 실시설계업체 실무자를 초빙해 측량 및 각종 설계업무에 필요한 기술자문을 얻어 건설담당자의 기술능력을 증진할 방침이다. /김민지기자

2022-12-12

해맞이객 수용 준비상황보고회 개최

포항시가 새해 해맞이 관광객 수용과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관계기관과 함께 준비상황보고회를 개최해 준비 과정을 점검하고 안전 확보에 만전을 기한다.앞서 포항시는 코로나19 예방과 방문객 안전을 위해 ‘제25회 호미곶한민족해맞이축전’ 공식행사를 취소한 바 있다.포항시는 12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정경원 행정안전국장 주재로 관련 부서와 해경, 경찰, 소방, 통신사 등 관계기관이 참석한 가운데 부서별 해맞이 관광객 수용대책 관련 준비상황 보고를 진행하고,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협업 사항을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포항시 관광산업과와 포항문화재단은 올해 2023년 계묘년 해맞이 행사에 전야제 및 떡국 나누기 등 공식행사를 진행하지 않고 안전 관리를 최우선으로 해 현장 안전요원을 배치하는 한편 유튜브 및 방송 생중계를 통한 실시간 온라인 송출을 강화한다.특히, 종합안전합동상황실을 설치해 드론을 활용한 밀집 지역 파악 및 수시 모니터링을 실시하며, 경찰 합동 교통종합상황실 운영, 주요 관광명소(호미곶, 영일대해수욕장 등) 안전 인력 배치 등 유관부서·기관과 협력해 해맞이 기간 사고 예방으로 안전 확보에 전념할 방침이다.이 외에도 시는 신년 해맞이 기간 포항을 찾는 관광객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주차시설, 교통 소통대책, 노점상 단속 방안, 현장 안전 관리 사전점검 등을 실시할 계획이다./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2022-12-12

‘포항 이차전지 특화단지 지정’ 역량 결집

포항시와 경북도가 ‘이차전지 특화단지’ 지정에 만전을 기하면서 글로벌 배터리 허브도시로의 도약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정부의 첨단전략산업 이차전지 특화단지로 지정되면 기반 시설 구축 및 세제 감면 지원, 인허가·인프라 등 패키지 투자, 연구개발(R&D) 등 전략산업의 혁신발전과 생태계 조성에 필요한 정부 지원으로 기업 투자가 촉진될 것으로 기대된다.‘경북 이차전지 산학연관 혁신 거버넌스’ 출범을 필두로 포항시와 경북도는 ‘경북 이차전지 특화단지 타당성 분석’ 착수보고회, ‘배터리 선도도시 포항 국제컨퍼런스 2022’, ‘이차전지 배터리 소재산업 활성화 방안’ 주제 경북과학기술단체 포럼 등을 연이어 개최하면서 모든 역량을 모으고 있다.우선 지난달 24일 경북 지역 30개 기업·연구소·대학·지자체가 참여해 출범한 ‘경북 이차전지 산학연관 혁신 거버넌스’는 산학협력 시스템의 구축 및 이차전지 산업의 활성화를 위한 지역 역량의 구심점으로써 이차전지 특화단지 유치에 앞장서는 역할을 맡는다. 분기별 1회 회의 개최를 목표로 각 산학연관 단체들이 보유하고 있는 장비를 공동 활용하는 ‘오픈랩’과 연구·공정·현장 등수요 맞춤형 인력을 양성하고 배터리 산업을 선도하기 위한 R&D 과제 발굴 및 정부 건의 등을 하게 된다.아울러, ‘배터리 선도도시 포항 국제 컨퍼런스 2022’에서는 ‘이차전지 특화단지 지정으로 글로벌 배터리 선도도시로의 도약’을 주제로 국내외 전문가들이 모여 이차전지 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진단하고, 최고 수준인 포항의 배터리 산업 생태계의 강점 등을 분석하는 시간을 가졌다.이어 지난달 25일에는 포항시청 중회의실에서 경북 이차전지 전문가들로 구성된 특화단지 실무 TF 위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이차전지 특화단지 타당성 분석’ 착수보고회를 개최했으며, 이를 통해 특화단지 지정을 위한 기초 조건을 검토하는 등 차후 특화단지 공모 절차에 발 빠르게 대응할 계획이다. /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2022-12-11

빈 점포 다 주인 있어… 명물 수제비골목 특혜 논란

속보= 청결하지 못한데다가 화재 위험성마저 큰 죽도시장 분장어시장본지 12월 5일자 5면 보도이 대물림되고 있는 점포입찰제도로 인해 특혜 의혹에 휩싸이고 있다.11일 죽도시장번영회와 포항시 등에 따르면, 수제비골목으로도 불리는 분장어시장의 좌판을 임대하는 과정에서 불공정과 불법이 자행되고 있다는 민원이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일단 분장어시장은 사유지가 아닌 포항시 행정재산이다. 그렇다 보니 시에서는 월 2만 원의 싼 가격으로 상인들에게 임대를 주고 있으며, 3년 계약으로 오는 2023년 12월에 현 기간이 만기된다.이렇듯 시유지여서 임대료가 저렴한데다가 죽도시장의 노른자 땅으로 유동인구도 많아 상인들은 너나 할 것 없이 분장어시장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하지만 몇몇의 기존 상인들에게만 계속해서 임대 권한을 준다는 점이 논란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이는 포항시의 점포입찰제도 자체가 현재 계약자의 포기의사가 없으면 무조건 우선권을 주고 있도록 돼 있어 신규 상인은 진입조차 할 수 없는 구조이기 때문이다.상인 1인당 3개 점포의 임대권을 보장하고 있다는 점 역시 불공정 논란에 기름을 붓고 있다. 실제로 분장어시장의 좌판 수는 총 68개지만, 등록된 임대상인은 33명에 불과해 소수가 특혜를 받는다는 비난에서 자유롭지 못하다.각종 특혜 논란이 불거지면서 드러나는 문제점은 비위생적이고 불결한 분장어시장의 경쟁력을 더욱 떨어뜨리고 있다.월 2만 원, 즉 연 24만 원에 해당하는 저렴한 임대료로 명절 전후만 장사해도 충분히 이윤이 남기 때문에, 번영회에 따르면 추석이나 설 등 명절에만 반짝 장사를 하고 연중 방치되는 곳이 절반 이상이다. 3년 이상 방치돼 장사하지 않는 좌판도 20여 개에 해당하며, 연중 장사하는 곳은 수제비나 튀김 판매점 등을 포함한 20여 곳에 지나지 않는다.심지어 임대받은 3개의 좌판을 확장해 사용하는 곳도 여러 곳 있으며, 좌판 자체를 권리금을 받고 양도하거나 양도받은 좌판을 수십만 원의 월세를 받고 다시 재양도하는 경우도 발생하고 있다.익명을 요구한 한 상인은 “신규로 진입하기가 거의 불가능한 곳이라 비어 있는 곳이라도 장사를 해볼까 싶어 업주에게 문의하니 권리금을 2천500만 원이나 달라고 했다”며 “영업을 하지 않으려면 포기하면 되는데, 계약자 우선권을 계속 유지하면서 권리금 장사를 하는 것 같다. 너무 불공평한 처사다”라고 울분을 토했다.이와 관련해 포항시는 해당 문제들을 파악하고 있으며 해결책 마련을 위해 나름 최선의 노력을 하고 있다는 입장이다.포항시 관계자는 “시 차원에서 좌판대 재임대 및 미사용 관리에 철저를 기하고 있다”면서 “좌판대 재임대 발생 시 사실 확인 후 허가 취소, 미사용 좌판의 경우 빠른 시일 내 사용 지도토록 하며 지속적 미사용 확인 시 취소 조치 등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준혁기자

2022-12-11

포항서 열린 경북과학축전 3만여명 발길

올해로 20회를 맞는 ‘경북과학축전’이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3일간 포항시 만인당에서 3만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경상북도와 포항시가 주최하고 포항시가 주관한 ‘제20회 경북과학축전’은 도내 최대 규모 과학축제로 3년 만에 경북도민과 관광객을 맞이했다. ‘경북을 보다 과학을 읽다 미래를 쓰다’를 주제로 전시·홍보관, 과학 체험, 과학강연·공연, 기획행사 등 60여 개의 체험 부스 및 100여 개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였다.10일에 개최된 개막식에는 이강덕 포항시장, 이달희 경북도 경제부지사, 미래세대를 대표하는 어린이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사이언스 코스프레쇼를 시작으로 경북과학기술대상 시상식, 20주년 기념 시민 대화합 퍼포먼스가 펼쳐져 성대한 막을 올렸다.행사장에는 경북도와 포항시의 주력산업을 소개하는 홍보관, 포항의 빛을 형상화한 광섬유 3D 아트존과 함께 포항의 대표 미래 신산업을 알려주는 홀로그램이 방문객들의 눈을 사로잡았으며, 이차전지, 바이오, 수소 연료 전지 등 신성장 산업의 현주소와 성과를 홍보하고 전고체 이차전지 등 차세대 배터리 산업과 이차전지 특화단지를 쉽고 재밌게 소개하는 공간도 마련됐다.과학 체험은 학교 과학동아리와 도내 과학관, 지역기업체, 나노융합기술원, 인공지능연구원, 막스플랑크연구소를 포함한 R&D 기관 등 23개의 산학연이 함께 참여해, AI, VR·AR, 메타버스, 로봇, 3D프린팅 등 다양한 놀이로 아이들이 과학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풍성한 프로그램으로 마련됐다.또한, 첫날 강연으로 △최재형 마이크로소프트 이사의 양자컴퓨팅 강연에 이어 △‘유퀴즈 온더 블록’에 출연한 뇌과학자 김대수 카이스트 교수의 ‘뇌 과학이 인생에 필요한 순간’ △‘우리는 결국 지구를 위한 답을 찾을 것이다’의 저자이자 기후과학자인 김백민 교수의 ‘기후위기, 어디까지 왔는가? 방법은 있는가?’ 등 다양한 분야의 저명한 연사들의 생생한 과학 이야기를 전했다.이 밖에도 시민과 함께 참여할 수 있는 과학골든벨, 숏폼 콘테스트, 프로게임쇼, 코스프레 체험관, 쇼미더머니·고등래퍼3 출연자인 힙합가수 키드밀리의 축하 공연 등이 준비돼 행사를 찾은 청소년과 시민들에게 풍성한 즐길 거리를 함께 제공했다.이강덕 포항시장은 “코로나19 발생 이후 3년 만에 다시 포항에서 경북과학축전이 개최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포항의 이차전지, 바이오, 수소 등 미래 신성장 산업의 성과를 공유할 뿐만 아니라 청소년들이 자신의 꿈을 키우고 미래 과학 분야의 인재로 성장해가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라고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 /전준혁기자

2022-12-11

포항 철길숲, 아시아 도시 경관상 받아

포항 철길숲이 ‘아시아 도시 경관상’ 본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거뒀다.포항시는 ‘포항 철길숲’이 올해 아시아 도시 경관상에서 본상을 수상하며 ‘그린웨이 프로젝트’가 국내를 넘어 국제적인 성공 가능성을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녹색도시 조성 정책으로 인정받고 있다고 8일 밝혔다.‘아시아 도시 경관상(ATA, Asian Townscape Awards)’은 유엔 해비타트 아시아태평양지역사무소(후쿠오카), 아시아 해비타트 협회, 아시아 경관디자인학회 등 5개 기관이 공동 주최하며 ‘아시아인들에게 행복한 생활환경을 구축해가는 것’을 목적으로 도시경관 조성에 모범적인 성과를 거둔 도시와 지역, 사업 등에 수여하는 국제적 권위의 상이다.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각국에서 작품을 접수했으며, 국가별 예비 심사를 거치고 주최기관 및 각국 심사위원의 합동 심사를 통해 최종 본상을 선정했다.심사기준은 △생태환경과 조화, 인간성(humanities) △안전하고 편리한 지속성 △지역 문화·역사의 존중 △높은 예술성 △지역발전 공헌 및 타 도시의 모범 사례 등 5가지이며, 한국 3개, 중국 3개, 일본 2개, 홍콩 1개 등 총 11개의 본상이 뽑혔다.아시아 도시 경관상은 국가별 문화적 특성을 존중해 작품에 순위를 매기지는 않고 본상 수상 여부만 정하고 있지만, 한국에서는 ‘포항 철길숲’과 함께 서울시의 ‘한옥 보전 진흥·정책’, 부산시의 ‘영도 근대역사 흔적 지도’가 본상을 수상했다.유엔 해비타트에서는 “포항 철길숲은 오랜 기간 도심을 가로막던 폐철로가 선형의 도시숲으로 재탄생된 것으로 주변의 산과 공원을 연계한 녹지 네트워크를 구축해 시민들이 즐겨 찾는 공공 공간으로 변모시킨 모범적인 프로젝트”라며 “스틸아트페스티벌의 공공예술작품들과 시민들이 참여하는 크고 작은 문화 활동이 자연과 문화 그리고 사람이 어우러지는 도시경관을 창조함으로써 주변 지역 재생을 선도하고 있다”고 평했다.포항 철길숲은 올 한 해 영국의 녹색깃발상(GFA: Green Flag Award) 인증과 국내 산림청에서 주관하는 모범 도시숲 선정을 비롯해 2017년부터 현재까지 총 10회의 국내외 권위 있는 녹색도시·도시경관 관련 수상을 이어가며 국내를 넘어 세계적으로 우수한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이강덕 포항시장은 “도시화와 인간 정주를 다루는 유엔 해비타트로부터 포항시가 상을 받은 것은 철길숲으로 대표되는 ‘그린웨이 프로젝트’를 통해 지속 가능한 녹색도시로 올바르게 나아가고 있다는 것을 입증한 것이다”며 “앞으로도 시민 모두가 일상에서 도시숲과 공원, 녹지 서비스를 이용하고 향유할 수 있도록 그린웨이 프로젝트를 도시 전반에 녹여내겠다”고 말했다./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2022-12-08

포항, 친환경 수소특화 도시로

“이제 포항시는 미래 친환경 에너지인 세계 최고 수소 에너지 산업도시로 도약합니다”포항시는 7일 포스코국제관 국제회의장에서 ‘친환경 수소특화도시 포항, 수소연료전지 클러스터의 미래’라는 주제로 ‘2022 포항 국제 수소연료전지 포럼’을 성황리에 개최했다.이날 포럼은 이강덕 포항시장, 백인규 포항시의회 의장, 박용선 경북도의회 부의장, 김선기 산업부 국장, 이경곤 경북도 국장, 수소연료전지 기업 관계자 등 국내외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포럼은 한진현 전 산업부 차관의 기조연설에 이어 수소연료전지 선도 국가인 독일, 사우디아라비아, 이탈리아 전문가의 수소연료전지 산업 현황 초청 강연, 포항의 수소 산업 현황 설명, 포항시 수소 산업 발전전략을 모색하기 위한 패널토론 순으로 진행됐다.이와 함께 부대행사로 포스코국제관 1층 로비에서 운영된 기업전시회에서는 포항시의 수소연료전지 클러스터, 수소 도시 조성 사업 소개와 함께 에프씨아이, STX에너지솔루션, 풍운, 에너지앤퓨얼 등 각 기업의 비전과 수소연료전지 시스템 및 설비를 소개했다.이강덕 포항시장은 “포항시가 수소 에너지 산업의 거점 도시가 되기 위해 관련 기업 유치 및 수소 산업 육성에 아낌없이 투자할 방침”이라며 “매년 포럼을 개최해 산·학·연·관 수소 관련 전문가들의 지혜와 해법을 모아 포항시가 친환경 수소특화 도시가 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한진현 전 산업부 차관은 포럼 기조연설에서 ‘글로벌 비즈니스의 새로운 키워드, 탄소’라는 주제로 해마다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는 탄소배출에 따른 기후변화의 심각성을 시사하며, 대한민국의 탄소감축목표(NDC)를 달성하기 위한 정부와 기업 차원의 수소경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해외 초청 강연에서는 수소 전문가인 독일 프라운호퍼연구소의 도미닉할레, 사우디아라비아 에프씨아이의 유세프 알유세프 이사, 이탈리아 인프라프라임의 알베르토 라바니 고문의 발표를 통해 국내외 수소연료전지 산업의 현황을 진단하고, 주요 국가들의 기술정보 교류, 포항시가 앞으로 나아가야 할 세계적인 수소 산업의 패러다임 변화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이어 신경종 포항테크노파크 센터장은 정부의 ‘수소경제 전주기 생태계 구축으로 청정수소경제 선도’라는 비전에 맞춰 포항 수소연료전지 클러스터 구축 추진 현황에 대해 발표했다.패널토론에서는 박진호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 부총장을 좌장으로 김정표 포항시 미래전략산업과장, 박진남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청정수소PD, 윤창원 포스텍 교수, 이동원 STX에너지솔루션 대표, 임희천 에프씨아이 수석기술고문이 참석해 포항시 수소 산업 발전전략 모색 방안에 대한 폭넓은 의견을 나눴다.한편, 포항시는 주거, 교통, 인프라에 수소를 적용하는 수소 도시 조성 사업과 2027년까지 블루밸리 국가산업단지 내 1천890억원을 투입해 수소 전문기업 30개사, 부품 소재 성능평가 장비 20종, 연료전지실증단지를 조성하는 수소연료전지 클러스터 구축 사업, 국제공인시험기관(KOLAS) 지정에 이어 KS인증시험기관을 준비하고 있는 수소연료전지 인증센터 구축 사업, 지역 수소 전문기업을 발굴하고 지원하는 예비 수소 전문기업 육성 사업 등 수소경제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또한, 포항블루밸리 국가산단 내 2025년까지 1천500억원을 투자하는 에프씨아이의 수소연료전지 제조공장 건립과 2023년까지 864억원을 투자하는 한수원의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건립 등 수소연료전지 관련 기업들의 투자가 가시화되고 있다./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2022-12-07

포항시의회, 올해 마지막 시정질문 나서

제301회 2차 정례회를 진행 중인 포항시의회(의장 백인규)가 8일 포항시를 대상으로 올해 마지막 시정질문에 나선다.이번 시정질문은 임주희 의원을 시작으로 최광열, 김은주 의원 순으로 3명의 의원이 일문일답 방식으로 지역 현안에 대해 송곳 질문을 펼칠 예정이다.임주희 의원은 포항시의 해양스포츠산업 육성과 지방연구원 설립, 고향사랑기부제, 오어사 진입로의 보행자 통행안전 등에 대해 질의할 예정이다.또한 최광열 의원은 대송면 주민 집단이주계획과 읍면단위 ‘민관재난조사위원회’ 설치 여부, 풍수해보험 가입유도 방안, 긴급생활안정지원을 위한 급식 및 세탁용 이동 차량 구매계획 등 수해 대책과 관련한 사항에 대해 질문한다.김은주 의원은 포항시의 시내버스와 마을버스 회사에 지급되는 보조금 규모, 보조금 절감 방안, 공영제나 준공영제 향후 도입 여부 및 시내버스와 마을버스 운영 전반에 대한 계획 등 포항시의 효율적인 시내버스 운영을 위한 자구책 마련과 관련한 사항에 대해 집중점검 한다.백인규 의장은 “이번 시정에 관한 질문·답변을 통해 시민들의 어려움이 해결되고 우리 포항이 한 단계 더 발전할 수 있도록 의회와 포항시가 함께 대안을 찾아가는 소통의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전준혁기자

2022-12-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