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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

안동시, 6~15일 `안동봄꽃축제`

【안동】 안동시는 오는 6일부터 15일까지 열흘간 낙동강변 벚꽃길 일원에서 `안동봄꽃축제`를 개최한다고 1일 밝혔다.안동봄꽃축제가 열리는 낙동강변 벚꽃길에는 수령 50년이 넘는 우리나라 고유 품종인 왕벚꽃나무 290여 그루가 매년 봄이면 만개해 절경을 이룬다.안동축제관광재단이 주관하는 이번 축제는 지난해까지 청소년 수련관에서 안동문화예술의전당을 거쳐 탈춤공연장 벚꽃길 도로변에 들어섰던 야시장 및 식당들이 안동체육관과 탈춤공원 내 공간으로 옮겨 먹거리를 제공한다. 이같은 조치는 벚꽃길의 조망권을 상춘객들에게 온전하게 돌려주는 한편 도로에서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다. 벚꽃이 만개할 5일부터 11일까지는 안동체육관에서 탈춤공연장까지 벚꽃거리 600m 구간에 차량 통행을 제한한다.이에 따라 상춘객들은 도로에서도 자유롭게 벚꽃을 감상할 수 있다. 또 청소년 오케스트라, 가야금 공연 등 15개 지역단체의 문화공연도 즐길 수 있다. 이와 함께 7일부터 이틀간은 평생학습 복지어울림 마당과 청소년 락페스티벌이 축제장에서 열린다. 14일 오후 6시에는 세계유교문화재단의 힐링콘서트 `오락가락 공연`이 탈춤공연장 무대에서 개최되는 등 다양한 볼거리가 마련된다./손병현기자 why@kbmaeil.com

2018-04-02

안동시 “내년 국비 1조419억”

【안동】 안동시가 내년도 국비 확보를 위해 전 행정력을 동원하는 등 총력전에 나섰다.안동시는 지난 27일 시청 소통실에서 권영세 안동시장 주재로 내년도 국비 확보 대책보고회를 열었다.시에 따르면 최근 국무회의에서 심의·의결된 `2019년도 예산안 편성지침`이 기획재정부에서 각 부처로 오는 30일까지 통보될 예정이다.이에 따라 시는 내년도 정부예산안 편성작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됨과 동시에 전략적이고 선제적인 국가투자예산 확보를 위해 보고회를 개최했다.이번 보고회를 통해 시는 각종 지역현안사업 중 계속사업에 대한 그동안의 추진상황과 활동계획을 점검했다. 특히 최근 발표된 `정부혁신 종합 추진계획`에 따른 일자리, 안전, 환경, 사회적 약자 배려 등 사회적 가치 실현에 부합하는 신규 사업을 집중적으로 발굴하는 등 국가예산 편성 순기에 따른 대응전략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또 기획재정부나 관련 부처를 수시로 방문해 사업의 타당성과 필요성을 설명하고 설득함으로써 현안사업이 예산안에 최대한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계획이다.보고회에서 논의된 주요사업으로는 △중앙선 복선전철화(도담~안동~영천) 8천억원 △국도대체 우회도로(용상~교리) 300억원 등 국가직접사업과 △3대문화권사업 507억원 △동물세포실증지원센터 구축 226억원 △하수관로 정비사업 216억원 △물순환 선도도시 조성사업 66억원 △농산물도매시장 시설현대화사업 50억원 등 37개 사업 1조419억원 규모다.권 시장은 “지역 발전을 위해서는 지방교부세와 더불어 국비 확보가 최우선 과제다”며 “지역 현안사업이 한 치의 흔들림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전 행정력을 동원해 줄 것”을 당부했다./손병현기자why@kbmaeil.com

2018-03-29

경북권역외상센터 5월 가동

【안동】 경북권역외상센터가 오는 5월 안동병원에 문을 연다.이국종 아주대학교 교수가 총탄을 맞은 북한 귀순병을 수술하면서 화제가 됐던 권역외상센터는 각종 사고로 광범위하게 신체가 손상돼 심각한 합병 증상을 보이는 환자를 치료하는 의료시설이다.안동병원은 28일 `경북권역외상센터 지역외상위원회`를 열고 신임 외상위원 위촉, 권역외상센터 추진현황 및 실적 보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지역외상위원회는 경북도, 소방, 지역응급의료기관, 기관단체 관계자로 구성됐다.회의에서는 경북지역 외상환자 발생 시 신속하게 최적의 치료가 이뤄질 수 있도록 지역외상의료체계 구축에 필요한 다양한 방안 등이 논의됐다.권역외상센터는 교통사고, 추락 등에 의한 다발성 장기손상이나 과다출혈 등 중증외상환자가 병원에 도착하는 즉시 응급수술이 가능하고 최적의 치료를 제공할 수 있는 시설과 장비, 인력 등을 갖추고 있다.보건복지부는 2014년 11월 안동병원을 경북권역외상센터로 지정했다. 현재 시설을 완료한 뒤 장비 심의가 마무리 단계다. 내달 보건복지부로부터 최종승인을 받아 5월에 공식 오픈할 예정이다.권역외상센터는 교통사고나 추락 등 각종 사고로 다발성 골절 등 광범위한 신체 부위에 손상을 입고 과다 출혈과 같은 심각한 합병 증상을 보이는 중증외상환자를 치료한다. 전속 의료진이 365일, 24시간 대기하고 환자 도착 즉시 신경외과 등 여러 개 임상과의 협진 시스템이 가동된다.권역외상센터는 2011년 1월 소말리아 해적에게 피랍, 여러 발의 총상을 입어 생존 가능성이 희박했던 석해균 선장을 살려 주목받았다.한편 보건복지부는 중증외상환자가 전국 어디서나 1시간 이내 치료를 받을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하고자 전국 17개 병원을 권역외상센터로 지정했으며 현재까지 10곳이 문을 열었다. 나머지 7곳은 2022년까지 순차적으로 오픈할 예정이다./손병현기자

2018-03-29

안동 농·식품 말레이시아 공략

【안동】 안동시가 지역 농·식품 해외 시장 개척을 위해 말레이시아 집중 공략에 나섰다.시는 지난해 지역 농·식품 수출 성과가 저조함에 따라 지난 17~26일 열흘간 말레이시아에서 `안동 농·식품 판촉행사`를 진행했다. 안동시는 지난해 2월 NSK마켓, 안동무역㈜과 수출 증대를 위한 상호교류 및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 체결한 후 안동 특산품 판촉을 강화해왔다. 그 결과 2015년 말레이시아 농·식품 수출규모가 38t 5만6천 달러에 불과했던 것이 2016년 95t 9만3천 달러로 급증했다.이와 함께 수출 품목도 기존 사과, 딸기, 배, 멜론 등 신선농산물 품목이던 것이 단호박, 고춧가루, 마가공 음료 등으로 다양해졌다. 하지만 지난해 전반적으로 수출이 줄어들면서 말레이시아 수출 시장에도 영향을 미쳐 수출 성과가 주춤거렸다.이에 시는 `안동사과`로 공격적인 판촉 활동을 펼쳐 수출 확대와 수출농가의 소득증대를 꾀하고자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행사에서 시는 현지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안동 농·특산물을 직접 맛볼 수 있는 시식코너 운영, 바이어와의 수출상담 등 적극적인 판촉활동을 펼쳤다.이와 함께 수출단지 농가들을 대상으로 해외연수도 진행했다. 이들은 자신이 직접 생산한 농산물이 해외에서 어떻게 유통되고 있는지를 돌아봤다. 또 말레이시아 현지 농산물 유통시설 등도 둘러봤다.시 관계자는 “올해도 수출시장 다변화와 물량 확대를 위해 다양한 지원책과 지속적인 판촉활동을 펼칠 계획이다”고 말했다./손병현기자 why@kbmaeil.com

2018-03-28

`노블레스 오블리주` 상징 고성 이씨 문중자료 한눈에

【안동】 한국국학진흥원은 오는 30일 대한민국 노블레스 오블리주(상류층 도덕적 의무)를 상징하는 고성 이씨 문중 자료 특별전시회를 개최한다.`은둔과 개혁, 군자의 삶`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특별전은 개막행사에 앞서 임청각에서 고성 이씨 입향조 이증(李增) 선생의 탄신 600주년 고유 행사가 마련된다.안동 소재 임청각은 일제강점기 모든 가산을 처분하고 만주로 망명해 신흥무관학교를 세우고 무장해 독립운동의 토대를 만든 석주 이상용(1858~1932) 선생의 본가다. 9명의 독립운동가를 배출한 독립운동가의 산실로 대한민국의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상징하는 공간이기도 하다. 특히 임청각은 고성 이씨의 500년 명문 종가로 임시정부 초대 국무령을 지낸 이상룡 선생은 17대 종손이다. 이번 특별전에는 고성 이씨 집안에 전해지는 `오공신회맹축`(五功臣會盟軸)과 `행촌친필`(杏村親筆), `허주산수유첩`(虛舟山水遺帖) 등 고서와 고문서 40여점, 유물 10여점 등을 전시한다.오공신회맹축은 1456년 세조 때 개국(開國)·정사(定社)·좌명(佐命)·정난(靖難)·좌익공신(左翼功臣) 적장자손 226명이 모여 동맹을 기약하면서 작성한 회맹문(會盟文)과 참석자 명단을 기록한 문서다. 이 문서는 양녕대군과 효령대군을 비롯한 왕실 종친을 비롯해 신숙주와 정인지 등 조선 초기 저명인물의 서명이 생생하게 남아 있어 문화재적 가치가 매우 크다고 평가받는다.최근 한국국학진흥원에서 발견한 `행촌친필(杏村親筆)`도 세간에 최초로 소개된다. 행촌친필은 화엄경의 필사본 서첩이다. 고려 말 최고의 명필로 알려진 행촌 이암이 송설체라 불리는 조맹부 서체의 단점을 보완해 완성시킨 보물급 자료다.행촌 이암(1297~1364)은 홍건적 난 때 공민왕과 함께 안동에 피난해 고성 이씨와 안동이 처음 인연을 맺는데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진 인물이다. `허주산수유첩(虛舟山水遺帖)`은 허주 이종악(1726~1773)이 1763년 4월부터 닷새동안 18명의 친인척들과 배를 타고 임청각을 출발, 반구정(伴鷗亭)에 이르기까지 반변천 주변의 12승경(勝景·뛰어난 경치)을 묘사한 12폭 화첩이다./손병현기자 why@kbmaeil.com

2018-03-28

안동 도산 서부리, 역사·예술·유교마을로 부활 시동

【안동】 안동시 도산면 서부리가 안동 유교문화관광의 메카로 조성된다.시는 이곳을 예술이 결합한 성공적인 관광자원개발 사업의 새로운 모델이자 도산권 관광 명소로 육성한다고 26일 밝혔다.시는 2014년부터 총사업비 30억원을 들여 `도산 서부리 이야기가 있는 마을 조성사업`을 펼치고 있다.올해 대부분 마무리될 이 사업은 하드웨어 측면의 마을 조성사업을 비롯해 주민교육 및 역량강화 프로그램 운영, 갤러리 전시, 영상기록화사업 등 마을 활성화 사업을 병행 추진하고 있다.안동시 도산면 서부리는 1976년 안동댐 건설로 옛 예안면 소재지 마을이 물에 잠기게 되면서 수몰민들이 새 생활터전으로 옮겨 조성한 `예안 이주단지`이다.이주 당시 마을은 400여 가구에 달하는 등 번성했다.하지만 이후 일자리를 찾아 주민들이 고향을 떠나면서 현재 200여 가구가 채 되지 않고 주민 대부분이 노인들이다.주변에는 한국국학진흥원, 예안향교, 도산서원 등 풍부한 관광자원은 물론 안동호라는 아름다운 자연경관이 펼쳐진 곳이다.이처럼 안동을 대표하는 관광자원이 있으면서도 점차 쇠퇴하고 있는 서부리에 2011년부터 진행된 3대문화권 사업의 일환인 `선성현 문화단지 조성사업`이 다시 이 마을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주민들도 자발적으로 `마을역사와 예술로 마을을 살려보자`는 뜻으로 결집했다.이에 따라 `도산 서부리 이야기가 있는 마을 조성사업`은 활발히 추진됐고, 현재 관아와 종택의 주거문화를 체험하는 `선성현 문화단지` 공사가 내년 준공을 목표로 속도를 내고 있다.`선성현한옥체험관`은 지난해 준공해 손님맞이에 한창이다. 이곳에는 숙박시설과 함께 세미나실 등의 편의시설도 갖추고 있다.`선비순례길`로 조성된 선성수상길에는 주말이면 이곳엔 외지 사람들로 활기가 넘친다.선성수상길은 안동호 수면 위에 길이 1㎞, 폭 2.75m 규모의 수상데크가 설치돼 안동호의 비경을 감상하며 물 위를 걷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마을 갤러리는 공공디자인사업을 통해 리모델링됐다. 옛 관아의 집무실 건물(선성현 관아)이었다가 한옥 갤러리로 바뀐 `근민당(近民堂)`은 한옥의 멋과 운치로 전시된 예술 작품에 한옥 고유의 품격을 더한다.마을 정보센터에는 마을 역사와 주민 이야기를 담은 콘텐츠가 잘 전시돼 있어 마을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다.시는 마을주민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해 마을 골목을 블록별로 나눠 각각 테마가 있는 벽화 사업을 진행한다.또 마을 곳곳에 재미있는 아트벤치와 서부리 랜드마크가 될 조형물을 설치할 계획이다.정길태 안동시 관광진흥과장은 “이 사업을 통해 주민소득개발과 관광객 유치를 통한 지역 경제 활성화는 물론 더 나아가 예술과 결합된 지속적 발전이 가능한 마을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고자 한다”면서 “서부리는 선성현 문화단지와 3대문화권 사업이 완료되면 도산권 관광자원의 중심마을로 발전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손병현기자 why@kbmaeil.com

2018-03-27

안동시, 대중교통 서비스 대폭 개선

【안동】 안동시가 25일 버스정보시스템(BIS)을 구축하고 대중교통·택시기사 친절인증제 도입, 행복택시를 확대하는 등 대중교통 서비스를 대폭 개선한다고 밝혔다. 시는 이를 위해 올해 초 대중교통 전문직 공무원도 새로 채용했다.시는 우선 도청신도시를 중심으로 버스정보시스템(BIS)를 구축한다. 이에 따라 이용자들은 버스에 위성항법장치(GPS)를 장착해 정류장에 설치한 모니터와 모바일 앱을 통해 버스 도착 소요 시간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시는 BIS 도입 전 단계로 지난 24일부터 읍·면 지역의 노선번호를 권역별로 두 자리에서 세 자리로 변경했다.시는 또 시내버스 미운행 지역 주민들의 이동권 보장을 위해 지난해 10월부터 운영 중인 `행복택시`를 확대한다. 마을에서 면 소재지까지 운행하는 행복택시의 이용권은 차량을 보유하지 않는 주민들에게 매월 1인 2매씩 제공된다. 최근 행복택시 이용권 발급 대비 이용률이 50%를 넘어서는 등 교통오지 지역 어르신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에 시는 올해 5개면 24개 마을에서 풍산읍 `조파마을`과 풍천면 `솔피골`을 추가해 7개면 35개 마을로 확대할 계획이다.시는 대중교통·택시기사 친절인증제도 도입한다. 승객들이 운전기사를 평가해 욕설, 개문발차, 승차 거부, 난폭운전 등 불친절 행위자는 감점을 적용한다. 반면, 친절기사로 선정되면 친절 인증서를 차량에 부축하고 표창과 해외연수 기회도 제공할 계획이다.이밖에도 시는 브랜드 택시 콜센터 2곳의 운영비와 729대의 통신료·카드수수료 3억여원을 지원한다.김재술 안동시 교통행정과장은 “대중교통은 시민의 발 역학을 하는 만큼 시민들이 편리하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대중교통 서비스를 지속해서 개선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시는 지난해부터 전개하고 있는 `깜빡이 켜기 실천 운동`이 많은 성과를 내고 있다고 판단해 올해도 남녀노소 누구나 따라 하기 쉬운 체조동영상과 엄마까투리 캐릭터 등을 활용해 방향 지시등 켜기 습관화 정착을 도모한다는 방침이다./손병현기자 why@kbmaeil.com

2018-03-26

안동서 행촌 친필서첩 발견

【안동】 고려 말 명문거족이자 최고의 명필인 행촌(杏村) 이암(1297~1364)이 쓴 친필 서첩 2점이 안동에서 발견됐다.한국국학진흥원은 오는 30일 개막하는 고성이씨 문중 특별전을 위해 문중에서 빌린 자료 가운데 이암이 쓴 `대방광불화엄경(大方廣佛華嚴經)`2점을 발견했다고 22일 밝혔다.이암은 고려시대 학자이자 정치가로 감찰대부를 지낸 이존비의 손자다. 농학에 관심이 많아 원나라에서 `농상집요(農桑輯要)`라는 농서를 도입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관직은 좌정승을 거쳐 문하시중까지 올랐는데, 홍건적이 침입해 공민왕이 안동으로 피난할 때 아들과 함께 왕을 호종했다.이번에 새로 발견한 `대방광불화엄경`과 `행촌친필`은 이암이 직접 쓴 화엄경의 필사본 서첩으로, 각각 41.3×14.8㎝, 24.8×13.0㎝ 크기다.이 가운데 1점은 화엄경 제26권 가운데 일부인 십회향품(十回向品) 제25를 직접 쓴 것이다. `행촌친필`이라는 표제가 붙은 다른 하나는 화엄경 `보현행원품(普賢行願品)의 일부다.`대방광불화엄경` 제26권의 일부를 쓴 사경의 특징은 1행 17자, 1면에 6행씩 적었다. 현재 앞뒤 표지와 본문 4면이 남아있다. `행촌친필(杏村親筆)`이라는 표제가 붙은 것은 10절첩 가운데 현재 2면뿐이다. 1행 17자, 맨 앞부분에 후손 이주정(李周禎,1750~1818)이 짓고 쓴 발문이 붙어 있다.국학진흥원 관계자는 “고려 말기에 송설체라 불리는 조맹부의 필법이 시대를 풍미했는데 이암은 조맹부 서체의 진수를 체득해 굳세고 아름다운 서체를 완성했다”며 “그의 대표적인 글씨로는 문수원장경비(文殊院藏經碑) 탁본이 있으나 작품이 흔치 않다”고 설명했다.이어 “이번에 발견한 서첩의 경우 정성들여 사경(寫經)한 작품으로 친필을 감상할 수 있는 희귀한 자료로 문화재급 가치가 있다”고 말했다.한편, 한국국학진흥원은 행촌 이암의 친필 서첩 2점을 오는 30일 개막하는 고성이씨 문중 특별전 `은둔과 개혁, 군자의 삶`에 선보일 예정이다./손병현기자 why@kbmaeil.com

2018-03-23

안동 백년대계 위한 교육환경 조성 45억 투입

【안동】 안동시가 지역의 미래를 이끌어갈 인재 양성과 쾌적한 교육 환경 조성을 위해 45억3천800만원의 교육비를 투입한다고 22일 밝혔다.시는 △고교생 특성화 교육사업인 퇴계학당 운영 7억5천만원 △초·중·고생 2천400명 대상 영어체험 10억원 △지역 대학 관학협력지원과 사회맞춤형 산학협력선도대학육성사업, 중국 제남시와 장학생교류사업 등 9개 사업 3억3천만원 △지역 58개 초·중·고와 교육지원청 교육환경 개선 20억3천300만원, 낙후된 생활관 보수 1억6천만원, 체육관 신축사업 2억6천500만원 등을 지원한다.이와 별도로 (재)안동시장학회는 110억원의 장학금을 조성한 가운데 성적우수 장학생 65명, 우수교사 4명 등 총 240명을 선발해 3억2천만원의 장학금을 지원할 계획이다.특히 시는 서울의 유명학원 최고 강사를 초빙해 대학입시는 물론 진학컨설팅을 지원하는 고교생 특성화 교육사업인 `퇴계학당`을 운영하고 있다.우수 학생 유출을 방지하고 안동을 빛낼 지역 인재 육성을 위해 2012년 문을 연 퇴계학당은 명문대 진학 등 엘리트 육성의 산실로 2018년 입시에서 서울대 7명을 비롯해 한의대 등 입소생 58명 중 44명이 진학하는 성과를 거뒀다.시 관계자는 “올해 퇴계학당은 토요일 국어·영어·수학 정규수업과 비교과 수업을 포함해 실속있는 맞춤형 수업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이와 함께 시는 글로벌 경쟁시대에 적응할 수 있는 인재양성과 학부모들의 사교육비 절감을 위해 `안동영어마을`을 운영하고 있다.2009년 문을 연 영어마을에는 강당, 푸드코트, 법원, 숙박시설, 비행기 등 22개의 체험실을 갖추고 9명의 원어민 강사가 있다. 지난해 말까지 1만4천326명이 참여했다.올해는 안동영어마을 입소생을 대상으로 우수한 성적을 받은 학생에게는 4주간의 필리핀 어학연수를 시행하는 등 해외 어학연수 사업도 지속해서 추진할 계획이다.시 관계자는 “신도청 이전과 함께 실질적인 경북의 중심도시가 되기 위해서는 반드시 교육여건이 뒷받침되어야 한다”면서 “전국 최고의 교육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교육명문도시로 조성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손병현기자 why@kbmaeil.com

2018-03-23

안동 낙동강변, 명품 친수 공간으로

【안동】 안동을 관통하는 낙동강 주변 수변공간이 지역의 명품 친수공간으로 개발된다.안동시는 낙동강변 시민공원을 세계적인 수변공원으로 조성하고자 지난해 5억 원을 투입해 `낙동강 시민공원 명품화를 위한 기본계획 수립을 용역`을 추진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낙동강 구담보에서 안동 조정지댐과 임하 조정지댐까지 안동을 관통하는 낙동강과 반변천 전체 약 49㎞가 정비 대상이다. 이번 용역은 오는 8월까지 마무리할 예정이다. 지난 1월 15일 열린 용역 중간보고회에선 시민들이 자연 친화적인 수변 공간에 가족테마 기능을 보강하고 문화·공연을 비롯한 체험·여가 프로그램이 마련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주로 이뤘다.이에 시는 자연환경을 훼손하지 않으면서 자연친화적 수변을 조성할 계획이다. 또 접근성을 향상하고 수상레저 기반확충, 문화관광 기반조성, 수변경관 개선 등을 기본방향으로 수변공간 명품화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시는 어가골부터 안동대교까지 우안에는 화훼경관단지를 조성하는 방안, 건너편인 안동철교~안동대교 좌안엔 가족여가공원과 RC체험장 조성이 검토 중이다.시는 시민들의 다양한 레포츠 공간도 확충한다. 영호대교와 어가골 사이에는 그라운드골프장을 추가 조성하고, 기존 인라인스케이트장을 확장해 안쪽은 X-GAME장(스케이트보드와 롤러스케이트를 활용해 여러 가지 묘기를 펼치는 레저스포츠)으로 사용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시는 음악분수 주변은 안동문화예술의전당과 안동체육관, 탈춤공원 등 기존 시설과 연계해 시민문화 공원으로 조성하는 방안을 도출했다. 또 야외 공연장과 푸드 트럭 공간 등을 마련해 남녀노소가 어우러지는 문화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특히, 시는 낙동강 시민공원과 탈춤공원 접근성 개선을 위해 육사로에 지하차도 개설을 적극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버들섬엔 부교를 설치해 섬에 들어가지 않고 생태를 관찰할 수 있는 연계동선 마련도 고민하는 것으로 전해졌다.이밖에도 시는 구간별 다양하고 특색있는 사업 등을 논의하고 있으며, 주차장과 고정식 화장실 등 편의시설도 보강할 계획이다. 시는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기본계획 수립용역이 마무리되면, 국·도비 확보 등을 거쳐 담당 부서별로 공사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김태우 안동시 도시재생전략과장은 “낙동강은 유구한 세월을 안동시민과 함께해온 최고의 자원”이라며 “낙동강 수변을 명품 친수공간으로 조성해 육상과 수상레포츠, 휴식과 힐링, 관광과 생태교육 자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손병현기자 why@kbmaeil.com

2018-03-19

안동시, 119억 들여 상습 정체구간 해소 나서

【안동】 안동시가 올해 119억원을 투입해 상습 정체구간 해소와 안전한 도로환경 조성에 나선다.안동시는 도심구간의 원활한 교통소통을 위해 시가지 간선도로와 소방도로를 개설 중이다.출·퇴근 시간 극심한 교통체증이 발생하고 있는 금명로 일대 차량정체 해소를 위해 조성 중인 안기~안막간 도로개설 공사의 경우, 터널공사 등 주요 공정을 완료했다. 이어 부대시설 등이 마무리되는 내달 중 개통될 예정이다.시는 정상교차로 일대의 차량정체 해소를 위해 추진하는 정하대로 개설공사를 지난해 12월 착공했다. 또 옥동3주공~송하지구대간 도로개설 공사 설계를 마무리하고 곧 착공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시는 용정교 확장 및 시민운동장 우회도로 개설공사의 경우 연내 착공을 목표로 실시·설계 중이다. 이밖에도 시는 주민생활 불편을 해소하고 소방도로 확충을 위해 올해 11개 노선 2.4㎞에 대해 토지보상을 마무리하고, 도로개설 공사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장기 미집행 도시계획시설에 대한 민원 해소와 함께 도시환경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김동명 안동시 도시디자인과장은 “앞으로도 지속적인 도시기반시설(도로)을 확충해 시민편익 증대와 지역균형 발전에 기여하고 침체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적극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손병현기자 why@kbmaeil.com

2018-03-16

8살 `엄마까투리` 뜻깊은 생일

【안동】 안동 지역을 기반으로 한 캐릭터 `엄마까투리`가 여덟 번째 생일을 맞았다.경북도문화콘텐츠진흥원(이하 진흥원)은 최근 안동시 서후면의 사회복지시설 안동시온재단을 방문해 장애인들과 함께 생일잔치를 했다.이날 엄마까투리 꽁지와 두리는 50여명의 장애인들과 함께 생일을 축하하는 케이크 커팅을 했다. 이어 엄마까투리 애니메이션을 관람하며 고(故) 권정생 선생의 동화 속 의미를 되새기는 시간도 가졌다.진흥원은 `엄마까투리` 생일을 TV시리즈의 모태가 된 극장판 `엄마까투리`가 세상에 첫선을 보인 2011년 3월 12일로 정했다. `엄마까투리` 애니메이션에 등장하는 캐릭터는 모성애와 서로를 사랑하는 가치 있는 존재가 된 것을 기념하고, 권정생 선생의 동화 속 의미를 많은 분에게 전하는 데 의의가 있다.진흥원은 앞으로도 매년 생일을 기념하여 지역의 각계각층의 분들을 만나 뜻 깊은 자리를 만들어 갈 예정이다. 또 어린이들뿐만 아니라 지역민 누구나 좋아하는 캐릭터로서 의미를 공유하고 가치를 확산시켜 나간다는 방침이다.김준한 진흥원장은 “엄마까투리는 지역의 많은 분께 행복과 기쁨을 드리고 있다” 며 “앞으로도 지역민이 가장 사랑하는 캐릭터로 나아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엄마까투리`는 안동시 일직면 출신 아동문학가 권정생 선생이 생전에 마지막으로 쓴 동화를 기반으로 극장판 단편영화로 제작됐다. 단편영화로는 최초로 단독 극장 개봉과 10만여 명이 관람하고 해외에 초청되는 등 국·내외에서 큰 호평을 받으며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이후, 단편 애니메이션의 인기를 바탕으로 엄마까투리 TV시리즈를 제작하게 돼 2016년 8월 29일 EBS를 통해 방영을 시작했다./손병현기자

2018-03-15

안동시립민속박물관, 우수 인증기관 선정

【안동】 안동시가 건립·운영하는 시립민속박물관이 최근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한 `2017년 공립박물관 평가인증제`에서 우수인증기관으로 선정됐다.공립박물관 평가인증제는 `박물관 및 미술관 진흥법`에 따라 실시하는 평가로, 지난 2016년 11월 공립박물관 운영을 내실화하고 대국민 서비스 수준을 높이기 위해 도입됐다.문체부는 앞서 지난해 10월 전국 지자체가 건립·운영하는 190개 공립박물관을 대상으로 경영관리, 사업관리, 경영전략, 고객관리 등 4개 분야를 지표화해 평가를 실시했다. 이중 123곳을 우수인증기관으로 선정했다. 인증 기간은 발표일로부터 2년이며, 이후 재평가한다.안동시립민속박물관은 유물 자료 보전 관리와 다양한 문화프로그램 기획, 전시, 운영 등으로 이번 평가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특히 △`국보 하회탈`, `안동 태사묘` 등 다양한 주제의 특별전 개최 △시민들을 위한 교육·체험 프로그램 운영 △안동과 관련된 민속 유물 수집 △학술 연구 및 총서 발간 △월영교·개목나루를 활용한 월영장터 개최 등 박물관 활성화를 위한 노력이 높은 평을 얻었다.안동시립민속박물관 관계자는 “이번 평가인증제 우수인증 기관으로 선정된 계기로 앞으로도 시설개선 등 장기적인 발전계획을 수립해 박물관 활성화에 더욱 전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한편, 1992년 개관한 안동시립민속박물관은 경북 도내 등록 1호 박물관이다. 최근에는 국립중앙박물관에 기탁돼 있던 국보 제121호 `안동 하회탈 및 병산탈`을 환수해 보관하고 있다./손병현기자why@kbmaeil.com

2018-03-14

안동시, 저단형 공공현수막 지정게시대 시범 설치

【안동】 안동시가 공공현수막 난립을 예방하고 쾌적한 도시환경을 조성하고자 `저단형 공공현수막 지정게시대`를 시범 운영한다고 13일 밝혔다.안동시는 현재 128곳 504면에 6~7단 높이의 연립형 지정게시대를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각종 행사 시 공공현수막을 설치할 자리가 턱없이 부족해 주로 신호등, 가로수에 설치하는 경우가 많아 도시미관을 저해하고 차량통행의 불편과 교통사고의 위험에 노출됐다.또 발견 즉시 철거하는 상업용 불법 광고물과의 형평성 문제 등도 제기됐다.이에 시는 이를 해소하기 위해 시내 10곳에 시범적으로 저단형 공공현수막 지정게시대를 설치할 계획이다. 또 시범 운영 결과를 통한 사업 분석으로 추가 설치 여부도 검토한다는 방침이다.시 관계자는 “저단형 공공현수막 지정게시대의 설치로 시의 각종 행사 및 정책 홍보를 효율적으로 할 수 있길 기대한다”며 “앞으로 무분별하게 난립하는 불법광고물에 대해서는 강력한 지도 단속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한편, 저단형 공공현수막 지정게시대는 운전자나 보행자의 시야를 가리지 않고 통행에 불편이 없는 곳에 설치되며, 기존 연립형 게시대보다 깔끔하고 시안성이 높으며 바람에 강하다는 장점이 있다./손병현기자 why@kbmaeil.com

2018-03-14

안동시 “상수도 누수를 줄여라”

【안동】 안동시가 수돗물 정수장에서 수도꼭지까지 누수를 최대한 줄이는 사업을 벌인다.시는 안정적인 수돗물 공급과 상수도사업 경영 효율화를 위해 `상수도 블록화 시스템`을 구축한다고 12일 밝혔다.상수도 블록화 시스템은 상수도 공급망을 일정 구간(블록)으로 나눠 블록별 수압과 수량을 실시간 확인해 누수율을 최대한 줄이고 유수율을 최대한 높이는 게 목적이다.시는 모두 87억원을 투입해 올해부터 2030년까지 66개의 블록을 구축할 계획이다. 올해는 안막동, 안흥동, 옥야동 일대에 7억6천만원을 들여 유량계 5곳, 블록 구축관 950m 설치 등 총 4개의 블록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첫 공사는 목성교네거리~중앙네거리 구간에서 이뤄진다.시 관계자는 “올해부터 연차적으로 상수도 블록화 시스템을 구축해 효율적인 상수도 관리와 누수 등에 신속 대응하고 유수율을 높이는 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안동시는 올해 1월 상하수도 사용료 고지분부터 일괄 부과 방식으로 전환했다. 이에 따라 그동안 월 단위로 부과하던 연체료를 체납 일수만큼 납부하면 된다. 또 올 하반기부터 시청을 방문하지 않고도 인터넷을 통해 요금조회와 납부, 자동이체·해제 등을 처리할 수 있는 시스템과 모바일 고지 등을 시행할 예정이다./손병현기자 why@kbmaeil.com

2018-03-13

안동 `물순환 선도도시 조성` 가속도

【안동】 안동시의 `물순환 선도도시 조성`사업이 가속도가 붙고 있다.시는 이달안에 `안동시 물순환 회복 조례 제정`을 통해 물순환 도시조성을 위한 법률적 근거를 마련할 계획이라고 8일 밝혔다.시는 2016년 환경부 공모사업 `물순환 선도도시 조성사업` 410억원에 대한 기본 실시설계 입찰자 선정도 목전에 두고 있다. 또 지난해 발주한 안동시 물순환 마스터플랜이 오는 6월에 마무리됨에 따라 안동시 물순환 도시 조성사업의 밑그림도 나오게 된다.도심의 틀을 바꾸는 도심 복개천 생태하천복원사업 타당성 조사 용역도 오는 4월에 완료된다. 이 사업은 물을 활용한 도심 재생사업으로 시민과 관광객에게 휴식공간과 볼거리를 제공해 도심 내에 관광객을 유치, 지역발전과 도심 활성화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이 밖에도 시민의 휴식공간과 친환경 명품도시 조성을 위해 도청 신도시 내에 송평천 생태하천 물순환시스템을 설치했으며, 영남권 최대 식수원인 안동댐의 수질개선과 조류예방사업으로 녹전면 사신리 인공습지를 오는 11월에 준공할 계획이다.시 관계자는 “물순환 선도도시 조성은 물론 물과 관련된 시민참여 축제, 포럼 등 다채로운 행사도 계획하고 있다”며 “안동의 전통문화와 함께 대한민국 물의 중심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매진하겠다”라고 전했다./손병현기자 why@kbmaeil.com

2018-03-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