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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

대한민국 국민, 울릉군 독도사랑 뜨겁다.

전 세계적으로 협조 요청받는 우리나라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라나 19) 진단키트의 수출용 이름을 '독도'로 하자는 아이디어의 청와대 국민청원이 29일 30만 명 이상의 동의를 얻었다.지난 25일 "수출용 코로나 19 진단키트 이름을 '독도'로 해주세요"라는 제목으로 올라온 이 청원은 29일 오후 4시 기준 3만 9천576명의 동의를 받았다. 청원 게재 30일 내 20만 명 이상의 동의를 받게 되면 청와대나 관계 부처가 해당 청원에 대해 답을 한다.청와대 국민청원인은 “세계 각국에서 우리나라를 코로나 19 극복 모범사례로 인식하고, 최근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도 우리나라에 진단키트 제공을 협조를 요청했다”며 “이에 수출하는 진단키트 제품명을 ‘독도’로 해주시기를 청원 드린다”고 했다.이어 “개별 제품이지만 진단키트가 ‘독도’라는 이름으로 수출된다면 지구를 지키는 수호신으로서의 독도 위상을 크게 향상될 것”이라고 덧붙였다.해당 청원이 게재 4일 만에 동의자 30만 명이 넘는 등 국민에게 많은 공감을 얻는 가운데, 현재 수출을 하는 진단키트 업체 중 하나인 유재형 솔젠트 대표는 “고려할 수 있는 사항”이라고 밝혔다.유 대표는 지난 27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 집중’과 인터뷰에서 ‘’국민청원 얘기를 듣고 있다”며 “지금 공급 회사들과 K-바이오, K-진단에 대한 브랜드화 부분에 대해 얘기를 하고 있다. 충분히 고려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청와대 청원에는 이외에도 "코로나 진단 키트를 통해 대한민국의 영토인 ’독도’를 전 세계에 알릴 수 있게 해주세요"와 "’독도키트’ 해외로 수출되는 코로나 진단키트 이름변경을 부탁합니다"라는 청원도 있다.또"코로나 진단키트 이름에 ’독도’와 ’한국’이란 두 단어가 꼭 같이 들어가게 해주세요" "해외 보급용 코로나 19 진단 키트 ’독도’로 이름 지으면?" 등도 올라와 있는 등 국민의 울릉군 독도사랑이 뜨겁다./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2020-03-29

울릉군, 코로나 19 대응 민생 복지지원 방안 마련

울릉군은 코로나 19로 인해 울릉도 서민들의 생활안정과 침체한 경기 회복에 앞장서고자 코로나 19 대응 민생지원 사업을 발 빠르게 진행할 계획이다.울릉군은 약 20억 원의 예산을 투입 코로나 19 사태로 인해 경제적으로 위기에 처한 어려운 가정에 도움을 줄 계획이다. 이는 울릉주민 1인당 20만 원 가까이 지원되는 금액이다.군은 코로나 19 관련 민생지원으로 기초수급자 및 법정 차상위 500가구를 대상으로 선불카드 등으로 1억 7천만 원, 아동수당은 300여 명을 대상으로 바우처 카드 포인트(아동당 40만 원)로 1억 9천만 원이 지원된다.또 노인 일자리사업 참여자 840여 명에 대해 소비 쿠폰( 월 5만 9천 원) 1억 9천만 원, 실직 등 위기 상황이 발생한 저소득 위기가구에 긴급생계비 6억 5천만 원이 지원된다.또한, 기존 정부지원 대상에서 빠진 기준 중위소득 85% 이하 1천270가구를 대상으로 경상북도 재난 기금 생활지원비(가구당 50만 원)7억 원을 별도로 지원하게 된다.울릉군 주민복지과는 어려운 취약계층이 지원을 잘 받을 수 있도록 명예사회복지공무원, 이장 등 민간협조를 통한 대상자 발굴과 홍보를 강화, 사회적 거리 두기를 유지하면서 제도를 효과적으로 홍보할 예정이다.아울러 이번에 지원하는 민생지원 사업은 지급 즉시 바로 사용 가능한 선불카드와 상품권 등의 형태로 제공, 신속한 소비를 촉진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김병수 울릉군수는 “울릉군은 코로나 19 청정지역이나 예외 없이 침체한 경기로 어려움을 겪고 있어 민생 경제를 지원하는데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취약계층에 온기가 적기에 도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2020-03-27

포항~울릉 간 썬플라워호 대체선 관련, 과거 해수부 답변 관심

포항~울릉 간 선령 만기로 운항이 중단된 썬플라워호 대체 선으로 성능이 떨어지는 엘도라도호 취항에 대해 울릉주민들이 반대하는 가운데 지난 2018년 썬플라워호 선령 만기에 따른 대체선 조건 질문에 대한 해양수산부의 답변이 뒤늦게 관심을 끌고 있다.지난 2018년 3월 ‘국민 신문고’에 울릉도 한 단체가 썬플라워호 선령만기에 따른 대체 선에 대해 민원을 제기했다. 민원 내용은 썬플라워호가 2020년 선령이 만료된다. 이 항로에 성능(톤수, 노트, 정원)이 썬플라워호보다 떨어진 선박 대체가 가능한지 물었다.이와 함께 성능이 떨어진 선박의 취항이 가능하다면 법적 근거가 무엇인지를 물었다. 이에 대해 해양수산부는 같은 해 3월7일 서류를 통해 “대체하고자 하는 자는 해운법 제12조, 제14조 시행령 8조 및 규칙 제11조에 따라 계획서를 제출해야 한다”.“면허 청은 해운법 시행령 제8조 사업계획변경 인가기준에 적합 여부를 심사해야 한다. 사업계획 인가 기준은 해운법 제5조 제1항(면허기준) 제2호에서 5호까지의 규정에 적합하고 ‘해당 항로의 안정적 유지를 위한 수송안정성 확보에 지장을 줄 우려’가 없어야 한다”고 했다.또 “해운법 제5조 제1항 면허 기준은 3. 해상교통의 안전에 지장을 줄 우려가 없을 것, 4. ‘이용자가 편리하도록 적합한 운항계획을 수립’해야한다”고 설명했다.“이에 따라 해운법령에는 사업계획변경인가의 기준에 선박의 성능(톤수, 노트, 정원)에 대한 기준이 명시돼 있지 않지만, 사업계획변경이 해당 항로에 안정적 유지를 위한 수송, 안정성 확보에 지장을 줘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해수부는 “따라서 현재 운항 중인 썬플라워호의 선박 대체 시, 면허기준과 해당 항로의 수송안정성을 검토해서 적합할 경우에 한해서 사업계획변경 인가가 가능함을 알려 드린다”고 답변했다.이 같은 해양수산부의 답변은 바꿔 말하면 성능이 떨어지는 선박을 대체하면 법적 근거가 무엇인지에 대한 질문에 대해 가능하지도, 법적 근거도 없다는 것을 완곡하게 설명했다고 해석할 수 있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2020-03-26

日, 중 교과서 ‘독도는 일본 땅’ 비웃듯 독도 해양환경수중조사

일본 정부가 내년부터 사용될 일본의 새 중학교 사회과 교과서에도 ‘독도는 일본 영토’라고 가르치겠다고 발표하던 24일 비웃기라도 하듯 울릉도·독도해양연구기지(대장 김윤배)는 울릉군 독도 현지 조사를 했다.한국해양과학기술원 울릉도·독도해양연구기지는 이날 월별 울릉군 독도연안 해양환경·수중생태계 조사 및 수중생태정화작업을 위한 사전 답사를 위해 울릉도에서 다이빙 선박을 임차 독도 연구·조사에 나섰다.이날 날씨가 화창하고 바다가 잔잔해 지난해 같으면 울릉군 독도 탐방객을 실어 나르는 여객선들의 뱃고동이 요란했겠지만, 코로나 19 영향으로 탐방객은 찾아볼 수 없고 수천 마리의 괭이갈매기가 독도 하늘을 뒤덮었다.울릉도에서 새벽 5시에 출발한 울릉도·독도해양연구기지 김윤배 대장 등 연구, 조사팀은 거의 10시간을 울릉군 독도에서 머물며 다양한 해양, 수중 조사·연구 활동을 펼쳤다.이날 울릉군 독도연안에는 울릉도와 울진 후포 등지에서 조업 차 나온 우리어선 10여 척이 새우와 문어 등을 잡는 어로 작업 중이었고 독도의 연안 어장을 관리하는 울릉군수산업협동조합 도동어촌계 어장관리 선도 잠수조업에 여념이 없었다.이번 조사는 울릉군 독도해상에 계류 중인 독도해양관측부이 주변 해양환경조사, 똥여(울릉도-독도 간 최단거리 기점바위. 비공식명칭) 및 서도 남쪽 혹돔 굴 주변 다이빙 조사와 함께 독도 연안 곳곳에 수중 CCTV 등을 이용한 수중생물상조사가 이뤄졌다.김윤배 대장은 “해양조사결과 동서도 남쪽으로 지역에 따라 성게의 개체수가 비교적 많다”며“이번 조사는 상반기에 예정된 어촌계, 울릉특수수난인명구조대, 울릉군 등이 참여 예정인 독도 수중생태 정화작업에 앞서 어촌계 요청으로 사전 예비조사 목적도 있다”고 말했다.이날 마침 울릉군 독도 연안에서 조업 중 스크루에 밧줄이 감긴 어선이 해양조사연구팀에 도움을 요청, 조사팀이 밧줄을 제거해주자 독도에서 잡은 새우와 문어를 건네주는 흐뭇한 광경도 목격됐다.일본 정부가 내년부터 사용될 일본의 새 중학교 사회과 교과서에 ‘독도는 일본 영토이며, 한국이 이를 불법으로 점검하고 있다’고 발표하던 날 독도에서는 대한민국 독도경비대, 독도등대, 해경, 해군이 잘 지키고 있었다.특히 대한민국 어민들이 울릉군 독도의 바다가 품고 키운 수산물을 수확하고 대한민국 울릉도·독도해양연구기지 조사팀이 독도 생태 환경을 영원히 보전하고 풍요로운 어장 가꾸기 등 해양관리를 위해 연구·조사를 했다.김 대장은 “일본의 어린 중학생들이 오늘 같은 독도상황을 알았다면 자신들의 역사, 지리 교과서를 신뢰할 수 있을까”라며“어린 청소년들에게 왜곡된 역사를 가르치는 일본정부는 먼 훗날 역사왜곡이 부메랑돼 돌아올 것”이라고 말했다./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2020-03-25

울릉도 코로나 19 없고, 풍어·풍년 되게 하소서

울릉도의 풍어와 풍년, 많은 관광객 입도와 안전, 코로나 19가 없는 청정 울릉도의 안녕을 기원하는 울릉도 세시풍속 ‘태하성하신당 기원제’가 24일 개최 됐다.울릉문화원(원장 최수영)이 주최하고, 울릉도 수호신 모신 성하신당이 자리 잡은 서면 태하1리 주관으로 개최되는 태하성하신당제는 울릉도의 안녕과 풍어·풍년, 안전조업을 기원하는 세시풍습이다.이 행사는 울릉군수, 울릉군의회의장을 비롯해 울릉군 내 각급 기관단체장 및 어민, 농민, 지역주민대표가 참석하지만, 이번 행사는 코로나 19 확산 방지를 위해 문화원 제례인원만 참석, 행사를 치렀다.매년 음력 삼월 초하루에 지내는 이 기원제는 섬 개척민들의 정신을 기리고 지역의 무사 평안을 기원하고자 열리는 울릉도 대제(大祭)로 이번 행사는 초헌관 최수영 원장, 아헌관 최동일 부원장, 종헌관 김도근 감사가 맡았다.또, 집사에 김도복·김재훈 문화원이사, 축관 이상호 문화원 향토사연구소위원이 진행했다. 이날 행사는 초헌관의 분향 및 헌작, 독도수호, 울릉도를 지켜달라는 제문을 낭독하는 순으로 행사가 진행됐다.태하성하신당 대제는 울릉도의 수호신인 성황지 남 신위 및 성황지 여 신위 양위(兩位)를 대상으로 지내며 각급 기관단체장, 각 마을 어촌계장, 이장, 새마을지도자 등 주민대표들이 참가, 제를 올리는 세시풍속으로 울릉도 시무식 같은 행사다. /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2020-03-24

동해해경, 독도 해상 울릉도 어선 응급환자 헬기로 이송

울릉군 독도 인근 해상에서 조업 중이던 어선에서 응급환자가 발생, 동해지방해양경찰청(청장 김영모) 헬기가 출동 환자를 강릉종합병원으로 이송했다.동해해경청에 따르면 22일 오후 독도 남동 약 4km 행상에서 조업 중이던 울릉도 선적 어선 A 호(9.77t)에서 응급환자가 발생, 해경경비함정과 헬기를 이용해 긴급 이송했다고 23일 밝혔다.이날 오전 11시 16분께 울릉군 독도 인근 해상에서 조업 중이던 어선 A호 선장 김모씨(69·울릉읍)가 심한 복통으로 인해 호흡곤란과 복수가 차는 등 응급상황이 발생했다.신고를 받은 동해해경은 인근 경비 중이던 대형경비함정을 현장으로 급파, 단정을 이용, 환자를 경비함정으로 이동 후 경비함에 설치된 원격응급의료시스템을 이용해 초동조치 했다.이와 함께 울릉도에 전진배치 돼 있던 동해해경 항공대 헬기가 경비함으로 출동, 같은 날 오후 2시께 강릉 소재 병원으로 안전하게 이송했다. 이날 신고는 김씨 부인이 해경 울릉파출소를 통해 신고 한 것으로 알려졌다.경비함정과 헬기는 이송 전 코로나 19 감염에 대응하고자 감염방지복 D형ㆍ마스크ㆍ보호장갑을 착용  등‘감염병 재난 위기대응 실무매뉴얼’을 준수했고, 응급환자는 발열 현상 및 외국여행 이력은 없음이 확인됐다,동해해경청 관계자는 “신고 접수 시 24시간 출동시스템이 구축돼 있어 해상에서 발생하는 국민의 소중한 생명을 지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2020-03-23

대구·경북 코로나 19 의료봉사자 울릉도산나물로 힘내세요.

“대구·경북 코로나 19 바이러스 감염차단에 밤·낮으로 수고하시는 의료진 여러분 울릉도 제철 봄철나물로 피로를 푸세요.” 울릉군이 봄철 웰빙나물을 대구·경북 코로나 19 의료자원봉단 관계자들에게 선물했다.울릉군은 전국에서 대구·경북 코로나 19 바이러스 감염차단 의료봉사에 나선 봉사자들에게 사기진작과 용기를 북돋아주고자 울릉도에서만 생산되는 웰빙나물 명이, 부지갱이 약 1천400kg을 보냈다.웰빙나물을 의료봉사단에 선물하는 데는 울릉군자원봉사센터 등록 개인자원봉사자 30여 명의 자원봉사가 큰 역할을 했다. 명이나 부지갱이나물을 생체로 보내면 먹기가 쉽지 않다. 따라서 일일이 절임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울릉군자봉사자들은 지난 18일부터 휴일에도 불구하고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출근하다시피 4일간 간장 등 맛있는 재료로 명이와 부지갱이 한 잎, 한 잎 일일이 정성을 담아 절임을 만들었다.군은 "코로나 19 종식과 국민들의 소중한 생명을 지키는 여러분들의 참된 헌신을 울릉군민모두가 응원합니다. 코로나19 청정 울릉 희망의 봄나물 명이, 부지깽이를 드시고 힘내세요"라는 메시지도 함께 보냈다.울릉군이 대구·경북 코로나 19 바이러스 감염차단을 위해 전국에서 모인 의료봉사자들에게 울릉도특산품을 선물해 의료진의 사기 진작은 물론 울릉도 우수 산채를 홍보하는데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특히 봄철에 생산되는 제철 울릉도 명이의 세콤 달콤한 맛과, 부드럽고 상큼한 맛을 내는 부지깽이는 전국에서 모인 의료진들의 입맛을 사로잡을 것으로 보인다.김병수 울릉군수는 “대구·경북 코로나 19 바이러스 감염차단을 위해 수고하는 의료진에게 울릉도산나물이 사기진작과 피로회복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으면 한다”며“가사일을 마다하고 봉사에 나선 울릉군자원봉사자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2020-03-23

울릉도 물개 잇따라 출현 관련, 해양생물 전문가 조사

울릉도에서 최근 잇따라 출몰한 해양수산부 해양보호생물 및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인 물개에 대해 울릉도·독도해양연구기지와 해양생물 관련기관이 합동 조사 및 회의를 가졌다.울릉도 물개 출몰 대책 및 조사를 위해 지난 18일부터 국립수산과학원 고래연구센터 이경리 연구사, 장생포고래체험관(해양 동물전문구조치료기관) 김슬기 사육사 등 관계기관 전문가 울릉도를 방문, 물개 출몰 현장을 방문했다.또한,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울릉도독도해양연구기지(대장 김윤배)에서 이들과 함께 김 대장, 울릉군 해양수산과 임장원 수산정책팀장, 송인수 울릉우산동물병원원장 등 10여 명의 관계자가 참여한 가운데 울릉도 물개 출현 대응에 대해 민·관·연 합동대책회의를 개최했다.이날 회의에서는 지난 9일 울릉도 북면 선창 선녀탕 인근 물개 출현 이후 저동항(11일), 천부항(14일), 울릉읍 사동1리 해상(15일) 등 물개 출현 상황 공유와 함께 이경리 연구사(수의학 박사)의 해양포유류 생태 특징, 국립수산과학원 및 장생포고래박물관의 기존 물개, 물범 구조치료사례 발표가 진행됐다.또 최근 울릉도에 출현한 물개의 행동특징이나 외견 상태 등을 고려할 때 구조치료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공유했다. 다만, 울릉도 내 해양포유류 구조·치료 인프라 사정과 생포 시 안전한 포획여건을 고려, 현장 조치하기로 했다.또한, 울릉도 해양포유류 현장 대응 인프라 강화를 위해 외부전문기관 협력체계구축 및 울릉도 내 인프라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기로 했다. 해양생물 관련기관에서는 울릉도에 해양포유류 구조치료를 위한 케이지 및 의약품 등 일부 장비를 보내기도 했다.울릉도·독도해양연구기지는 울릉도 물개 출현 및 국민적 관심이 많은 독도바다사자 등 관련, 해양포유류 교육홍보 및 울릉도관광인프라 개선을 위해 물개가 출현했던 저동항 천부항 선녀탕과 함께 독도바다사자 모형이 위치한 통구미 거북바위 주변에 해양포유류 안내표지판을 설치하는 것을 검토했으면 한다고 말했다./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2020-03-22

울릉군 여객선 비대위, 대체선 큰 배로...포항해수청서 시위

울릉군여객선비상대책위원회(공동위원장 정성환·홍성근, 이하 비대위)가 20일 포항지방해양수산청에서 포항-울릉 간 썬플라워호 대체선 엘도라도호인가 반대, 대형여객선 운항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였다.이날 집회는 19일 포항 죽도시장 등에 진행된 릴레이 1인 시위에 이어 개최됐다. 집회에는 울릉군 내 20여 개 사회단체 대표들과 홍정표 재포항 울릉향우회장, 울릉주민 등 50여 명이 참가, 썬플라워호의 대체선 ‘엘도라도호의 인가 불허’를 포항지방해양수산청에 강력히 촉구했다.이들은 해양수산부(포항지방해양수산청)는 ‘울릉군민의 인권·이동권·생존권을 보장하라’는 대형 현수막과 썬플라워호(2천400t)와 엘도라도호(670t) 선박을 비교하는 피켓을 목에 걸고, ‘해수부의 탁상행정 규탄한다’는 등의 각종 규탄 피켓을 들고 시위에 나섰다.비대위는 "기존 여객선은 정원 920명에 결항일수 110일 정도지만, 대체선은 정원 414명, 결항이 150일 정도 예상된다. 이로 인한 관광객 감소로 200억 원의 피해 예상은 물론, 1년에 5개월간 육지와 완전 고립된다는 것은 인권유린을 넘어 울릉군민들은 죽으라는 처사다"고 비판했다.또한, "해운법 제1조는 여객·화물의 원활하고 안전한 운송을 도모함으로써 이용자의 편의를 향상시키고 국민경제의 발전과 공공복리의 증진에 이바지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고 했는데 이용자 편의, 복리증진을 고사하고 죽음으로 내몰고 있다"고 주장했다.특히 한 비대위원이 ‘포항~울릉 간 2천400t 큰 배가 다니다가 670t 작은 배로 바뀌면?, '150일 교통두절로 삶이 황폐화(병원, 길·흉사)' '지옥 같은 뱃멀미, 선표 구하기 전쟁' '농·수산 생물 우송은 우짤래' '관광감소 200억 원 손실, 관광업 줄도산’이라고 적은 피켓을 목에 걸고 시위 참가 관심을 끌었다.이를 지켜본 포항시민 A씨(65)는 "피켓을 읽어보니 말도 안 되는 행정을 하는 해양수산부가 개탄스럽다"며"행복한 삶을 추구해야 할 울릉도주민을 사지로 내모는 행정을 하다니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이날 시위현장에는 4·15총선을 앞두고 미래통합당 포항 남·울릉 공천을 받은 김병욱 후보가 집회에 참석해 “지역구 울릉군민들의 생존권이 걸린 대형여객선 문제 해결에 앞장서겠다.”고 밝혀 시위에 힘을 실었다.정성환 위원장은 “썬플라워호의 성능을 가진 배를 원하지도 않다는 울릉주민들의 삶과 직결되는 여객선을 운영하는 선박회사가 최소한의 성의라도 보여야 할 것 아닌가”며”앞으로 울릉군민들의 뜻이 관철될 때까지 모든 방법과 수단을 동원하겠다.”고 밝혔다./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2020-03-22

포항~울릉도 항로 대체선 문제 풀리나?

포항~울릉 간 대체선 해결을 위해 활동 중인 울릉군여객선비상대책위원회(공동대표 정성환울릉군의회의장, 홍성근울릉애향회장·이하 비대위)가 청와대 앞 시위를 잠정 중단키로 했다.비대위는 포항~울릉 간 대형여객선 썬플라워호(2천394t, 정원 920명)가 선령만기로, 소형여객선 엘도라도호(668t, 정원 414명)로 대체 운항하려 하자 주민들의 인권과 생존권이 달린 문제다며 소형여객선 대체운항을 거부하고 행동에 나섰다.비대위는 최근 울릉도 관문 도동항 해변공원에서 대체선 엘도라도호 취항 반대 울릉주민 궐기대회에 이어 울릉도 주민들의 어려움을 청와대와 포항지방해양수산청 등에 전달, 항의 시위 및 협상 차 육지 출장에 나섰다. 하지만, 청와대 시위를 잠정 중단키로 했다.이 같은 이유는 해양수산부가 여객선 인·허가를 포항지방해양수산청에 위임했지만, 포항~울릉도 항로의 대체선은 중대한 문제라고 판단, 해양수산부가 직접 챙기겠다고 나섰기 때문이다.백운학(울릉도주민여객선추진운동본부위원장) 위원 등에 따르면 해양수산부가 비대위에 직접 전화를 걸어와 대체선으로 (주)대저해운이 신청한 엘도라도호의 사업계획변경인가 신청에 대한 울릉도 주민들의 불허 촉구 등 강경한 반대의견을 고려, 신중한 판단을 하도록 하겠다고 전해 왔다.해양수산부가 "포항지방해수청에서 답변한 ‘주민의견수렴’ 반영과, 해당선사가 대안을 제시하지 못할 시 해양수산부가 직접 개입하는 것이 공식입장”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이에 대해 비대위는 만약 울릉주민들의 대체선 취항 반대를 무마시키고자, 시간벌기용으로 악용한다면 절 때 용서하지 않겠다고 해양수산부에 통보했다고 밝혔다.따라서 상경 활동을 유보하고 재포항 울릉향우회의 적극적인 도움을 받아 포항지역에서 대체선 문제를 부각시키는 활동을 전개키로 했다고 밝혔다.그러나 문성혁 해양수산부장관을 비롯해 많은 직원이 코로나 19사태로 자가격리 상태로 대면보다 전화통화로 대담이 이뤄져 시간이 다소 걸릴 것으로 보인다. /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2020-03-19

최근 울릉도에 물개 왜 나타났나?

최근 울릉도 해안에서 잇따라 발견된 해양수산부 해양보호생물 및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인 물개에 대해 울릉도·독도해양연구기지와 해양관련기관이 조사에 들어갔다.울릉도·독도해양연구기지 관계자에 따르면 정밀 조사를 통해 개체 수와 서식환경은 물론, 이를 통해 울릉도 관광자원 개발 등 다양한 연구 결과를 내 놓을 것으로 보인다.물개가 울릉도에 나타난 데 대해 국립해양생물자원관 안용락 생태보전실장은 “사할린 오호츠크 해, 버링해에서 남태평양으로 이동하는 무리 중 동해로 내려오는 물개가 건강상태가 좋지 않아 이탈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울릉도에 나타난 물개 사진을 분석한 안 실장은 “물개는 번식기가 아니면 육지로 올라오지 않는다”며“따라서 이번 울릉도에 나타난 물개는 미성숙해서 산냥 능력이 떨어졌거나, 병, 영양상태가 좋지 않아 육상으로 올라온 것 같다”고 말했다.이어 "지난 9일과 15일 촬영된 사진이 다르다 많이 야윈 것으로 보인다. 14일 북면 선가장에 올라온 모습은 갈비뼈가 표시 날 정도인데 물개는 그렇지 않다"며"자칫하면 얼마 후 사체로 발견될 가능성이 크다 보호가 필요하다"고 말했다.이번에 울릉도에서 발견된 물개의 크기에 대해서는 "지난해 태어나지 않았지만 다 자란 성체를 아니고 중 성체의 수놈"이라고 했다. 한 마리씩 발견되는 것은 "번식기에만 집단생활을 하고 번식기가 끝나면 독립생활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울릉도에서 물개가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울릉도에는 지난 2012년에 큰 바다사자가 울릉읍 사동리 가다물 해상 가제바위에 나타났고 점박이 물범은 거의 매년 발견됐지만, 물개는 발견된 기록이 없다.울릉도에서 바다사자는 발견됐다는 기록이 있다. 하지만, 당시는 해양동물인 바다사자, 강치, 가제, 물개를 구분하기 어려워 주민들이 보기에 따라 다양하게 불렀을 수 있다는 의견도 있다.하지만, 독도에는 거의 매년 물개를 발견했다. 독도관리사무소 공무원들에 의해 촬영되기도 했다. 어민들에 따르면 "오징어를 잡고자 불을 켜 놓으면 오징어 떼가 모여들면서 오징어를 잡아먹으려 물개들이 달려들어 쫓아낸다"고 말했다.울릉도 주민들은 “과거에 울릉도·독도에 강치가 살았던 청정지역인 만큼 물개가 자주 나타나 이른 봄 산채와 함께 관광자원으로 개발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2020-03-19

울릉도 우산고로쇠 수액 장 담아 이웃사랑실천

울릉도에서만 자생, 생산되는 우산 고로쇠 수액으로 된장과 간장을 담아 코로나 19 등으로 어려운 이웃에 전달하는 ‘사랑의 장 담기’ 행사가 열렸다.울릉군은 슬로푸드 울릉군지부가 코로나 19로 밖으로 나오지 못하는 어르신 등 소외계층을 위한 우산 고로쇠수액 장 담그기 행사를 개최했다고 19일 밝혔다..이번 행사는 울릉도에서만 생산되는 우산 고로쇠수액과 우리의 전통음식을 지키고자 활동하는 슬로푸드의 의미와 가치를 전하고 사랑 나눔을 실천하고자 마련됐다.숙성된 된장과 간장은 관내 홀로사는노인과 저소득계층 500여 가구에 전달할 예정이다. 슬로푸드울릉군지부는 2017년부터 4년째 우산고로쇠 수액으로 장 담그기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한편, 울릉군은 2013년부터 2015년에 걸쳐 섬말나리, 칡소, 옥수수엿 청주, 울릉홍감자, 긴잎돌김, 손꽁치 6종을 슬로푸드 맛의 방주에 등재했고 2014년도에 섬말나리, 참고비, 삼나물, 두메부추 4종을 슬로푸드 프레시디아에 등재했다.울릉군은 앞으로도 슬로푸드를 통해 전통의 맛을 지키고, 울릉도 향토음식의 가치를 높이는데 적극적으로 지원한다는 계획이다.김병수 울릉군수는 “코로나 19로 모두 어려운 시기를 보내는 이때에 슬로푸드울릉군지부가 울릉도의 우수한 우산고로쇠를 활용한 전통 장 나눔을 통해 우리 고유의 음식을 알리고, 어려운 이웃에 대한 사랑을 실천한 데 대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2020-03-19

“울릉 화물선 운항 날짜 조정해 주세요”

[울릉] 울릉도 주민들이 포항~울릉 간 승객과 화물을 싣고 운항하던 썬플라워호가 지난달 말부터 운항을 중단하자 화물선들의 운항 날짜를 조정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이 항로에는 (주)미래해운의 5천t급 대형화물선 ‘미래 15호’와 금강해운의 2천198t급 ‘금강 11호’가 운항 중이다.이들 화물선은 매주 월, 수, 금요일은 포항에서 출항하고, 화, 목, 토요일은 울릉도에서 출항하고 있으며, 생필품과 택배, 건축자재, 차량 등 대부분 울릉도 주민들의 화물을 수송하고 있다.이틀에 한 번씩 같은 날짜에 운항하는 화물선들로 인해 산채 등 생물은 매일 육지 반출이 불가능하며, 택배는 3일이나 소요되고 있다.이와 관련 주민 A씨는 “요일과 상관없이 화물선사의 운반물량은 비슷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주민들이 불편해 하는데도 같은 날짜에 동시 운항하는 것은 도저히 이해를 할 수 없다”고 말했다.주민 B씨는 “허가관청의 공무원들이 누구의 편인지 모르겠다”며 “화물선이 매일 운항하면 상관없지만 화물선 특성상 이틀에 한번 꼴로 운항한다”며 “같은 날짜에 운항하도록 허가해 준 허가관청이 문제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울릉 주민들은 “같은 날 한 척은 포항에서 출항하고, 다른 한 척은 울릉에서 출항한다면 매일 운항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며 “화물선들의 운항 날짜를 조정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2020-03-19

동해해경청, 울릉도 등 동해안 낚시꾼 구명조끼 무료 대여

울릉도 등 동해안 봄철 낚시 철을 맞아 동해해경청이 산하 울릉 등 각 해경파출소를 통해 ’바다안전의 첫걸음’ 구명조끼를 무료 대여, 낚시 객들의 안전을 지킨다.동해지방해양경찰청(청장 김종욱)은 “연안사고 예방 및 안전문화 확산을 위해 구명조끼 입기 실천 운동을 적극 추진하면서 울릉 등 각 파출소를 통해 구명조끼 무료 대여를 한다”고 18일 밝혔다.최근 해양레저 및 취미활동으로 낚시꾼 인구가 매년 증가하고 3년간 강원·경북 연안해역(방파제, 갯바위) 낚시꾼 사망사고가 지난 17년 4명, 18년 3명, 19년 3명으로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 당시 사고자 모두 구명동의를 입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됐다.이에 ‘범국민 구명조끼 입기 실천운동 추진 계획’의 목적으로 동해해경청 관내 울릉파출소 등 18개 파출소에서 23일부터 낚시꾼을 대상으로 ‘구명조끼 무료대여 서비스’ 실시한다고 밝혔다.동해해경청 관계자는 “울릉도는 물론 수도권을 연결하는 도로망의 발달로 올해도 많은 피서객이 동해안을 찾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유관기관·민간단체 합동 구명조끼 입기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김종욱 청장은 “바다 안전의 첫걸음은 구명조끼다”며“낚시 등 해양레저 활동 시 개인 안전장비를 꼭 챙기고, 해양경찰 파출소 구명조끼 무상대여 서비스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주시길 바란다 “고 말했다. /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2020-03-18

적막 감도는 울릉, 지역경제 직격탄

[울릉] “관광객이 없어 굶어 죽을 판인데, 왜 울릉도는 특별재난지역에 포함시키지 않습니까.”정부가 대구와 경북 청도·경산·봉화 등 경북 일부지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한 지 이틀째인 17일 울릉수협 위판장 앞에 모인 어민들이 “울릉도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울릉군과 울릉수협에 따르면 연간 울릉지역 관광 수입이 1천억 원에 이른다. 울릉주민을 먹여 살리는 것으로 알려진 연간 오징어 판매액은 100억 원에 불과하다.실제 관광객에 의존하고 있는 울릉이 코로나19 여파로 직격탄을 맞고 있다.17일 기준으로 올해 울릉도를 찾은 관광객은 4천199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만4천294명보다 1만95명(70.6%)이나 줄었다.감소세는 코로나19가 국내외서 확산되던 3월 들어 더욱 가팔랐다.1~17일까지 686명이 울릉도를 찾아 지난해 같은 기간 8천459명에 비해 무려 1천233% 감소했다.관광숙박업 16곳과 관광펜션업 10곳, 국내 여행업 30곳도 휴업 중이다.총 107대의 전세버스 중 36대는 휴업 중이고 71대는 개점휴업 상태다. 320대의 렌트카 가운데 103대가 휴업 중이고 217대는 개점 휴업상태다. 개인택시 33대와 법인택시 14대도 승객 모시기가 하늘의 별따기다.여기에다 서울, 경인지역 및 충남·충북 지역 관광객들이 이용하는 강릉항, 묵호항~울릉도~독도를 운항하는 여객선이 애초 3월1일 운항을 재개하려 했지만 코로나19 사태로 4월1일로 미뤄졌다.A 여객선 관계자는 “2~3월이면 성수기 5월 예약이 모두 끝나는데 올해는 예약자체가 없다”며 “여객선을 언제 취항할 지 고민이다”고 걱정했다.관광호텔과 전세버스를 운영하는 유선규 울릉도개발관광 대표는 “올 들어 한 번도 관광버스 운행을 못했다. 호텔 역시 휴업상태다”며 “예약 자체가 아예 들어오지 않는다.”고 했다.주민 김모(65·울릉읍)씨는 “코로나19 사태로 울릉도에 관광객이 오지 않아 주민들이 굶어 죽게 생겼다”며 “울릉이 특별재난지역에서 왜 빠졌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하소연했다.지역 관광업계 관계자들은 “울릉도는 스쳐 지나가는 관광지가 아니다. 울릉에 들어 온 관광객들은 대부분 2박3일 관광을 즐긴다. 이들은 울릉에서 숙식을 해결하고 돌아갈 때는 울릉에서 생산되는 오징어와 산채 등 특산물을 잔뜩 구입해 간다. 코로나19 사태로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어지니 울릉도 주민들의 생활이 갈수록 궁핍해질 수 밖에 없지 않느냐”며 특별재난지역 지정의 시급성을 설명했다./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2020-03-17

울릉도 해상서 목격되는 '물개' 개체 수 및 서식환경 조사해야

울릉도 해상 및 바위 위에서 해양수산부 해양보호생물, 환경부 멸종위기 야생생물 II급 및 국제 멸종위기종 Ⅱ(CITES)급인 ‘물개’가 잇따라 목격되면서 서식지 환경 및 개체 수 조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최근 울릉도서 물개가 다섯 차례 목격됐다. 첫번째 목격은 지난 9일 오후 5시께 북면 천부리 선창 부근(선녀당) 바위, 3시간 이상 바위에서 휴식을 취한 뒤 오후 8시30분께 사라졌다. 길이 1.8~2.3cm의 수컷 성채로 추정된다.물개의 성체는 암컷이 길이 1.3~1.6m, 체중 35~60kg, 수컷은 길이 1.9~2.3m, 체중 185~275kg 정도다. 이후 3일 만인 11일 오전 11시 30분께 울릉도 저동항 북방파제에 유사한 개체의 물개가 나타났다.이 물개는 저동항 북방파제 선가장에 올라와 1시간 20분 정도 머물었다. 오후 1시께 물속으로 들어가 저동 항내를 유영하다가 오후 2시 20분께 다시 북방파제로 돌아와 물 위에서 휴식을 취한 후 오후 3시40분께 저동항을 빠져나갔다.이어 3일 후 14일 오전 10시께 같은 개체의 물개 한 마리가 천부항에 들어와 유영하다가 오전 10시30분께 어선을 끌어올리는 선가장(해안에 경사진 시멘트바닥)에 올라왔다.선가장에 올라올 때는 기력이 소진된 듯 머리를 땅에 떨어뜨리고 쉬더니 기력을 회복하자 고개를 들어 주위를 살피기도 했다. 약 3시간 30분 머물다 오후 2시께 바다 속으로 들어가 항구를 빠져나갔다.이어 하루만인 15일 오전 9시께 남양 항에 비슷한 개체의 물개 한 마리가 나타났다. 30분 동안 항 내에서 유영하다가 항구를 빠져나갔다. 또 이날 오후 2시께 울릉읍 사동 1리 마을 앞 해상 작은 바위에 물개 한마리가 올라와 햇볕을 쬐다가 오후 3시 15분께 물속으로 사라졌다.이 물개의 울릉도 이동 경로를 보면 한 마리가 아닐 수 있다는 의문이 든다. 지난 9일 북면 천부리 선창에서 첫 발견 돼 동쪽 해안을 따라 11일 저동항 북방파제(8km)로 왔다가 14일 다시 북쪽으로 천부항(12km)으로 이동했다.또 15일 오전 9시에는 서쪽 남양(20km)으로 이동했다가 이날 오후 2시에는 동쪽해안을 따라 울릉읍 사동리(8km)까지 이동하는 등 울릉도를 거의 한 바퀴 돌았다. 따라서 다른 개체가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이에 대해 국립해양생물자원관 안용락 생태보전실장은 “물개는 하루에도 150km를 이동할 수 있다”며“울릉도에서 발견된 물개는 러시아 사할린 등에서 지난해 7~8에 태어나 오호츠크해에 얼음이 얼어 추워지자 남태평양으로 이동하는 가운데 무리와 이탈, 동해로 내려온 것 같다. 같은 개체일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하지만, 울릉도에서 물개가 목격됐다는 기록은 없고. 60~70년대 독도에서 서식하던 바다사자가 울릉도에서 발견됐다는 기록만 남아 있다. 따라서 울릉도에서 물개가 왕성하게 활동하면서 머무는 서식 환경과 개체 수에 대한 조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2020-03-17

울릉도 등 동해안 봄철 불법 낚싯배 집중 단속

울릉도 등 동해안 봄철 낚시 객들이 증가하고 코로나 19로 어수선한 사회적 분위기에 편승 불법 낚싯배 영업 행위가 성행할 것으로 우려됨에 따라 집중단속에 들어간다.동해지방해양경찰청(청장 김종욱)은 “낚싯배 안전사고 예방과 해양안전문화 정착을 위해 봄철 특별단속을 시행한다”고 17일 밝혔다.이번 특별단속은 해양안전사고 예방에 중점을 두고 20일까지 홍보·계도 활동을 한 뒤에 3월 21일부터 열흘간 울릉도 등 각급 파출소 연안구조정, 경비함정, 항공기 등을 동원해 육ㆍ해ㆍ공 집중 단속을 실시할 계획이다.주요단속 사항은 구명조끼 미착용, 영업구역 위반, 음주운항, 항내 과속운항, 불법 증·개축 등이다. 이와 함께 온라인 매체를 활용, 비접촉 방식으로 낚시어선업자와 어업인 등을 대상으로 안전수칙 외 낚싯배 영업을 고려, 코로나 19 감염 위험성 홍보를 지속 추진 할 계획이다.한편, 동해해경청은 해양종사자들에게 코로나19 감염병 확산 예방을 위해 관내 다중이용선박(낚싯배 등) 및 수협 위판장 등에 긴급 방역 소독작업을 실시한 바 있다.동해해경청 관계자는“안전 저해 행위에 대한 계도·단속으로 법질서 확립 및 해양사고 근절에 최선을 다하겠지만, 낚싯배 종사자와 낚시꾼들 스스로가 법질서 준수의식과 안전의식에 대한 경각심을 키우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했다./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2020-03-17

울릉도 나눔 봉사단, 코호트 격리시설 사랑의 도시락 봉사

울릉도 사랑의 열매 나눔 봉사단(단장 장금숙)이 코로나 19 감염을 우려 예방적 차원에서 격리된 시설인 코호트 격리 시설 송담실버타운과 송담양로원에 도시락 봉사활동을 펼쳤다.울릉군은 경북도가 지난 9일부터 22일까지 코로나 19대응 총력주간을 운영하는 가운데 발 맞춰 울릉군내 노약자, 노인 시설인 2개 복지시설에 대해 코호트 격리에 들어갔다.이번 조치는 최근 사회복지시설 내 대규모 코로나 19 집단감염사례가 잇따라 발생함에 따라 노인 등 취약계층이 많은 시설에 감염병 유입을 차단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특단의 조치다.코호트 격리시설로 지정되면 종사자와 입소자 등 모두는 2주간 외부 출입이 전면 금지된 채 시설 내에서 생활하게 되며, 외부인의 시설방문도 차단된다.이 같은 소식을 접한 울릉도 사랑의 나눔 봉사단은 격리된 종사자들을 위로하고 격려하기 위해 17일 사랑의 도시락 25인분을 만들어 전달했고, 오는 19일에도 도시락을 전달할 계획이다.장금숙 단장은 “코로나19를 극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울릉군에 나눔 봉사단도 작은 힘이 될 수 있어 단원들과 함께 기쁜 마음으로 참여했다.”고 말했다.김병수 울릉군수는 “예방적 코호트 격리에 참여한 종사자들과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참여한 모든 분들게 감사하다"며"2주간 가정에 남아 있는 종사자들의 가족에게도 진심으로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했다. /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2020-03-17

동해해경 헬기, 울릉도 주민 마지막 생명의 불꽃 역할

동해상에 강풍주의보가 발효된 가운데 15일 울릉도에서 응급환자가 잇따라 발생 동해해경 헬기가 출동 환자를 강릉종합병원으로 무사히 이송했다.동해지방해양경찰청(청장 김종욱) 강릉항공대는 울릉도서 응급환자가 발생했지만, 동해상에 기상악화로 경북 119 소방헬기 출동이 어렵다는 통보를 받고 곧바로 헬기를 출동, 울릉도 주민 김모씨(여·58)와 장모씨(남·28)를 이송했다고 16일 밝혔다,이날 환자 김모씨는 자신의 욕실에서 넘어져 고관절, 어깨뼈 골절 등 중상, 장모씨는 다발성 출혈로 울릉군보건의료원을 찾았다. 진단결과 육지 대형병원 진료가 요구돼, 경북 119에 응급이송을 요청했지만, 기상악화로 운항이 불가하다며 동해해경청 상황실로 지원을 요청했다.신고를 접수한 동해해경청은 강풍주의보가 예보(오전 10시 발효)됐지만, 긴급한 환자 상태를 고려해 오전 9시40분 강릉항공대 소속 회전익항공기(헬기)를 지원했다.응급환자와 보호자ㆍ담당 의사를 헬기에 편승 울릉도를 출발, 오전 10시 50분경 강릉항공대에 착륙, 119안전센터 구급차에 안전하게 이송했다.동해해경청은 헬기 이륙 전 코로나 19 감염에 대응하고자 감염방지복 D형ㆍ마스크ㆍ보호장갑을 착용하는 등 감염병 재난 위기대응 실무매뉴얼을 준수했다. 하지만, 환자 발열 현상 및 외국여행 이력은 없음이 확인됐다.동해해경청 관계자는 “기상이 불량하지만 국민의 생명 보호가 우선이라는 판단으로 헬기이송을 결정했다”며“앞으로도 상시대기 태세를 유지, 국민의 소중한 생명을 지키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2020-03-16

“와도 걱정 안와도 걱정” 청정지역 관광 딜레마

“관광객이 와도 걱정이고 안 와도 걱정입니다.”‘코로나19 청정지역’을 유지하고 있는 울릉군과 울진군이 코로나19 사태 이후 관광객 증감에 따른 딜레마에 빠졌다.지역 대표 관광지인 울릉지역 주민들은 코로나19로 인해 관광객이 급격히 감소한 것에 대해 “관광객이 오면 코로나19에 감염될까 걱정이고, 오지 않으면 굶어 죽을까 걱정”이라고 했고, 뜻하지 않은 ‘관광특수’가 발생한 울진 주민들은 “갑작스럽게 증가한 관광객들로 코로나19 유입이 우려된다”며 혼란스러워 하고 있다.15일 경북도 등에 따르면 도내에서는 지난달 19일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꾸준히 숫자가 늘어 15일 오전 0시 현재 1천157명이 양성판정을 받아 19명이 숨졌고 163명이 격리해제 됐다.경산에서 전체의 절반에 가까운 521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가운데 청도 141명, 구미 57명, 포항 47명, 안동 47명 등 21개 시·군에서 확진자가 발생했다.반면 울릉군과 울진군은 이날까지도 도내에서 유이하게 확진자가 단 한 명도 나오지 않은 지역으로 분류되며 코로나19 청정지역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양 지역은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고 있다는 공통점을 지니고 있지만 관광객 유치에 있어 희비가 크게 엇갈리고 있다.울릉군은 최근 심각한 관광객 감소현상을 겪고 있다.15일 울릉군에 따르면 2020년 들어 지난 8일까지 울릉도를 찾은 관광객은 3천812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만912명에 비해 7천100명(65.1%)이나 감소했다.감소세는 이달 들어 더욱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1∼8일 299명 만이 울릉도를 찾아 지난해 같은 기간 5천77명보다 4천778명이나 줄었다.많은 시민들이 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해 ‘사회적 거리두기’를 스스로 실천하며 원거리 이동을 자제하고 있는 가운데 ‘관광지’인 울릉도 방문계획을 세우기에는 부담이 클 수밖에 없다.코로나19 유입을 우려해 울릉군이 독도전망 케이블카, 태화 모노레일 등 주요 관광시설 운행을 중단한 것도 관광객 감소의 또다른 요인이 되고 있다.관광객 감소가 지속되며 울릉지역 관광숙박 16곳과 관광펜션업 10곳, 국내 여행업 30곳이 무기한 휴업에 들어갔다.지역 관광업계에서는 “코로나19사태는 2014년 세월호 침몰사고와 2015년 메르스사태보다 더욱 심각하다”며 “정부차원의 대책이 요구된다”고 입을 모았다.관광객 감소로 울상을 짓고 있는 울릉군과는 반대로 울진군은 급격한 방문객 증가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울진군에 따르면 지난 14∼15일 후포검문소를 통해 울진을 찾은 외부 차량은 약 5천500대다. 1대당 2명이 탔다고 쳐도 1만1천여명이 울진을 찾을 셈이다.관광객이 많지 않은 울진지역의 사정을 감안할 때 평소라면 방문객 증가는 지역민들이 크게 환영할만한 일이다.하지만 울진군 주민들은 코로나19 유입을 우려해 이같은 현상을 달갑지 않은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다.지역 상인들은 “울진을 찾아주는 것은 고맙지만 너무 인파가 몰리는 것은 조심스럽다”고 전했다.실제로 지난 8일 울진군 북면주민센터에는 ‘이상한 신고’가 접수됐다. 덕구온천이 있는 응봉산에 주차 중인 대구 관광버스를 단속해달라는 내용이었다.관광객을 바라보는 울진군민들의 어수선한 마음을 엿보게 하는 대목이다.울진군 관계자는 “외부활동을 자제해 온 관광객들이 상대적으로 코로나19 감염 위험이 적은 울진을 찾은 것 같다”고 말했다./김두한·장인설기자

2020-03-15

“포항∼울릉 대체선 주민과 협의하겠다”

[울릉] 속보=포항지방해양수산청이 포항~울릉 항로 썬플라워호 대체선 엘도라도호 취항과 관련 울릉주민들과 충분히 소통한 뒤 인가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포항해수청은 지난 13일 보도자료를 통해 “선사의 썬플라워호 대체선(엘도라도호) 인가 신청에 대해 울릉군여객선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 및 울릉주민들과 충분히 소통해 인가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선사인 (주)대저해운은 “썬플라워호 대체선으로 국내외에 적절한 선박이 없다”며 지난달 28일 자사 소유의 엘도라도호를 대체선으로 인가해 줄 것을 포항해수청에 신청했다.하지만, 비대위 및 주민여객선추진운동본부는 엘도라도호(668t·정원 414명·32놋트)는 썬플라워호(2천394t·정원 920명·40노트)보다 기상악화 시 결항이 잦고 속력이 느리다는 이유로 포항해수청에 대체선으로 인가해 주지 말 것을 요구했다.포항해수청은 대체선 엘도라도호 인가 민원신청에 대해, 지난 9일 포항~울릉 간 엘도라도호 시험운항에 이어 11일 운항관리규정 심사를 완료한 뒤 관련 절차를 진행 중이다.포항해수청 관계자는 “3자(비대위, 선사, 포항해수청) 대면을 추진해 비대위와 선사 간 합의점을 찾을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하겠다. 전체 울릉주민의 의견도 충분히 수렴해 종합 검토 뒤 인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고 밝혔다.한편, 울릉군 내 20개 단체로 구성된 비대위는 지난 12일 울릉도동항 해변공원에서 주민 300여 명이 모인 가운데 썬플라워호 대체선으로 엘도라도호 취항을 반대하는 궐기대회를 가졌다./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20-03-15

따뜻한 봄과 함께 울릉군 독도경비대를 찾은 행복한 선물

코로나 19 여파로 탐방객이 없는 울릉군 독도에 따뜻한 선물이 전달된다. 서울시의회 독도수호특별위원회(위원장 홍성룡)는 독도경비대원들을 응원하기 위한 ‘독도경비대 위문품 전달행사’를 가졌다.최근 시의회 본관 앞에서 개최된 행사는 독도경비대가 겨울철 탐방객 감소 등으로 간식 수급에 어려움이 예상된다는 이광호 특위위원(더불어민주당·비례)의 제안으로 이뤄졌다.이 위원은 “겨울철 탐방객 감소와 코로나 19로 인해 울릉군 독도를 찾는 분들이 없어 독도경비대원들의 간식거리가 많이 부족하다는 얘기를 듣고, 부랴부랴 준비했다”며“독도는 간식을 사먹을 PX나 편의점시설이 없어 오로지 배급품으로만 의존해야 한다”고 말했다.울릉군 독도경비대에 전달된 위문품은 라면, 과자 등 대원들의 간식으로 한국노총 서울지역본부와 시민, 독도수호특위 위원들의 후원으로 준비됐다.홍성룡 위원장은 “독도경비대는 단순 경계업무가 아닌 영토주권을 수호하는 막중한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며“대한민국 영토주권 수호를 위해 갖은 악조건 속에서 불철주야 근무하는 독도경비 대원들을 격려하고자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라고 설명했다.홍 위원장은 또 “독도 왜곡 전시관 확장, 역사 교과서 왜곡 등 일본의 독도 침탈 야욕이 날로 노골화되지만 여러분들이 있기에 든든하다”며“우리의 영토, 독도를 지키는 젊은이들의 피와 땀이 헛되지 않도록 일본의 독도 침탈 야욕에 단호히 대처해 나가겠다”라고 응원 메시지도 보냈다.한편, 지난해 9월 출범한 서울시의회 독도수호특위는 일본의 이른바 ‘다케시마의 날’ 규탄대회 개최, ‘서울특별시교육청 독도교육 강화 조례’ 제정, 독도경비대 위문품 전달 등 독도수호를 위한 활발한 활동을 펼쳐가고 있다./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2020-03-15

울릉도서 해양보호생물 ‘물개’ 세 번째 출현

울릉도 북면 천부항 어선 선가장에 멸종위기 해양 동물 2급 물개(북방물개·northern fur seal)가 또다시 출현, 울릉도 근해 해양 동물의 서식 생태에 대한 정밀조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14일 오전 10시께 물개 한 마리가 천부항에 들어와 항 내에서 유유히 유영을 하다가 오전 10시30분께 어선을 끌어올리는 선가장(해안에 경사진 시멘트바닥)에 올라왔다.신고를 받은 해양경찰, 울릉도·독도해양과학기지 대원들을 물론, 기자, 주민 등 수많은 사람이 가까이 접근, 사진 촬영을 하는데도 지친 듯 몸을 땅에 붙이고 휴식을 취했다. 오전 11시20분께는 어느 정도 회복한 듯 고개를 들고 주위를 살피기도 했다.주위를 살피며 쉬기를 반복하다가 선가장에 올라 온 지 3시간 30분 만인 오후 2시께 바다 속으로 들어가 잘 쉬었다고 인사하듯 고개를 치켜들고 선가장쪽으로 돌아보고는 다시 물속으로 들어가 항구를 빠져나갔다.목격자에 따르면 “이 물개는 천부항 동쪽 해중전망대 방향에서 유영해 항구 안으로 들어왔다”고 말했다. 따라서 지난 9일 오후 5시께 북면 선창해안(선녀탕)과 지난 11일 오전 11시30분 울릉도 저동항 북방파제 선가장에 나타난 물개와 같은 개체로 추정된다.지난 9일과 11일 발견된 물개와 크기(1.8~2m), 상태, 행동이 모두 비슷하고 11일 물개가 저동 항을 벗어날 때 천부항 방향으로 헤엄쳐 나갔다. 당시 물개는 저동항 북방파제 선가장에 올라와 1시간 20분 정도 휴식을 취한 후 오후 1시께 물속으로 들어갔다.이후 저동항 내 전역을 유유히 유영하다가 오후 2시 20분께 다시 북방파제 부근으로 돌아와 물 위에서 다리를 모으고(물 위에서 쉬는 자세) 앞발 하나로 방파제 아래를 오가며 쉬다가 오후 3시40분께 저동항을 빠져나갔다.울릉도·독도해양과학기지관계자에 따르면 "11일 발견된 물개가 저동항을 빠져나가 북면 천부항 방향에 있는 북저바위 부근으로 유영해 나가는 것을 목격했다"고 말했다. 저동항에서 천부항까지 해상으로 거리 약 10km 정도다.북방물개는 해양 포유동물의 한 종류로 흔히 물개라고 부른다. 북방 물개는 오호츠크해와 같은 북태평양에 살고 몸에 털이 많다. 수컷은 5~6년, 암컷은 3~7년 정도 자라면 번식할 수 있다. 수명은 약 25~40년이다.이번에 울릉도에서 발견된 물개는 크기로 봐서 성체 수컷으로 보인다. 성체는 암컷은 길이 1.3~1.6m, 체중 35~60kg, 수컷은 길이 1.9~2.3m, 체중 185~275kg 정도다. 물개는 바다사자(독도에서 사라진 강치)와 엇비슷하지만, 주둥이가 더 길고 뾰족하다물개는 해양수산부 해양보호생물, 환경부 멸종위기 야생동식물 2급, 국제적 멸종위기종 Ⅱ(CITES)급으로 지정돼 있다. 청어, 대구, 고등어를 주로 잡아먹고, 오징어나 문어 같은 연체동물과 갑각류도 먹는다. /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2020-03-15

울릉군자원봉사센터·여 協, 코로나19 감염방지 마스크 제작

신종 코로나19 바이러스 청정지역 울릉도에서도 감염을 막기 위한 마스크 구입이 전쟁을 방불케 하는 가운데 울릉군자원봉사자들이 마스크제작에 두 팔을 걷었다.울릉도는 공적마스크에만 의존하고 있다. 하지만, 섬지역의 특수성으로 화물선이 운항하지 않으면 공적 마스크의 공급에 차질을 빚을 수밖에 없는 취약지역이다.이로 인해 기초수급자, 노약자 등 사회적 약자는 마스크 구입하기가 어렵다. 따라서 이들의 감염 불안을 없애고자 울릉군종합자원봉사센터와 여성단체협의회가 마스크 제작에 나섰다.울릉도는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확진자는 물론 자가 격리자도 없지만, 우체국, 농협하나로마트, 약국 등에서 판매하는 날이면 몇 시간씩 줄을 서도 구입하지 못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지난 11일에는 울릉농협도동하나로마트에서 마스크를 사려던 60대 여성이 뇌출혈을 쓰러져 헬기 편으로 육지 종합병원으로 후송하기도 했다. 이 여성은 전날도 비가 오는 가운데 3시간을 기다린 것으로 확인됐다.울릉자원봉사자들은 자신들의 재봉틀로 며칠간 밤낮으로 마스크 900여 장을 제작했다. 이 마스크는 필터를 넣어 사용할 수 있어 제사용이 가능하다. 마스크는 16일 울릉군 내 기초수급자, 노인, 장애인 등 취약 계층에 우선 배부할 계획이다.최윤정 울릉군여성단체협의회장은“모두 어려운 시기에 재능 기부를 통해 이웃에게 작은 도움을 줄 수 있어 기쁜 마음으로 참여하게 되었다.”고말했다.김병수 울릉군수는 “자원봉사자 여러분의 노고에 깊이 감사드린다.”며“군민 여러분의 동참으로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하게 울릉도를 지켜내고, 정성껏 제작한 마스크는 꼭 필요한 취약계층에 전달하겠다”고 전했다./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2020-03-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