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가 울릉도를 관광했던 것으로 확인돼 방역당국이 비상에 걸렸다.
경북도 등에 따르면 서울에 사는 A(14·여·중 1년생)양이 이달 9일 서울 사랑제일교회에서 예배를 봤고 10일 부모와 함께 강원 강릉에서 울릉도 행 여객선을 타고 입도해 울릉도 관광을 했다.
A양은 15일 사랑제일교회에서 예배를 함께 봤던 친구로부터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다는 소식을 듣고는 자신도 같은 날 부모와 함께 서울 을지병원을 찾아 코로나 19 검사를 받았다.
A씨는 16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하지만, 부모들은 음성반응이 나왔다.
A양은 외삼촌 등 울릉도 친인척 집을 방문하는 등 10일~14일 오후 3시까지 4박 5일간 울릉도를 관광했다.
16일 밤 통보를 받은 울릉군 방역 당국은 A양이 해수풀장, 독도케이블카, 식당 등을 방문했다는 통보에 따라 관련자 19명에 대해 검채를 해서 헬기 편으로 육지로 보냈다.
또한, A양이 타고 온 여객선 승객 중 A양 주변에 탑승한 승객 22명에 대해 통보했다. 모두 서울에 사는 사람들로 확인됐다.
울릉군은 입도 객들에게 철저하게 발열 검사를 하고 있지만, A양은 무증상자로 발열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울릉도는 여름 피서철을 맞아 하루 평균 3천여 명의 관광객이 찾고 있다.
경북도 관계자는 “헬기를 동원해 A씨 밀접 접촉자들을 대상으로 긴급 코로나19 검사를 하고 있다”면서 “방역 당국과 함께 여객선 내 밀접 접촉자 20여 명을 추적하고 있다”고 말했다.
접촉자 결과는 18일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군은 A양의 동선에 대해 울릉군알리미로 공지했다. 코로나 19가 전국을 휩쓸고 있지만, 울릉지역에는 아직까지도 확진자는 나오지 않은 청정지역이다.
/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