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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수면내시경 받던 40대女 뇌손상 사고 “의료사고” “우연” 환자·병원측 대립

포항의 한 종합병원에서 종합건강검진을 받던 40대 여성이 갑자기 의식을 잃고 반신불수의 몸이 됐다는 주장이 제기돼 보호자와 병원측이 대립하고 있다.최근 보호자 B씨(47)가 SNS를 통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자신의 아내 A씨(43·여)는 지난 16일 종합검진을 받다 위 수면 내시경 중 의식을 잃고 쓰러져 우측 뇌 전체가 손상되는 사고를 당했다는 것.A씨는 대구의 한 종합병원에서 두개골을 절개하는 5시간 가량의 수술을 받은 뒤 중환자실로 옮겨 집중치료를 받고 있으나 평생 휠체어에 의지해야 하는 상황인 것으로 주장하고 있다.남편 B씨는 내수면 당시 아내는 왼쪽 손과 발이 움직이지 않는다며 고통을 호소했지만 3시간여 동안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고 방치했다고 주장했다.병원측은 이에 대해 3시간 중 수면내시경이 끝난 45분을 제외하면 꾸준히 조치를 취했고 A씨의 이상을 인지한 뒤 링거 투약, 산소 투입, 구급차 대기 등의 조치를 하다 본관으로 자리를 옮겨 CT·MRI 촬영에 이어 뇌경색 수술까지 실시하는 등 최선의 의료행위를 했다고 해명했다.병원 관계자는 “뇌경색은 수면내시경과 전혀 상관이 없으며 우연히 수면내시경을 받던 시기에 혈관이 막혀버린 것”이라고 설명했다.포항지역의 한 대기업 노조 관계자인 것으로 알려진 보호자 B씨는 지난 17일 오전 해당 병원 앞에서 노조 관계자와 아들의 친구 등 총 20여 명과 함께 의료사고를 주장하며 집회를 벌이기도 했다./윤경보기자 kbyoon@kbmaeil.com

2014-01-21

노인대상 다단계 사기, 형제가 수억 가로채

판단력이 흐린 노인들을 대상으로 다단계 업체에 끌어들이고 나서 억대의 돈을 가로챈 악성 사기범 형제가 검거됐다.대구지방경찰청 수사2계는 20일 60대 이상 노인들을 다단계 업체로 끌어들이고 나서 억대의 돈을 가로챈 혐의(사기 및 유사수신행위의 규제에 관한 법률위반 등)로 대구 모 다단계업체 대표 이모(59)씨를 구속하고 이씨의 동생(48)을 불구속 입건했다.경찰에 따르면 이씨 형제는 지난 2012년 9월부터 지난해 1월까지 건강 기능 식품 판매 업체에 투자하면 매달 9% 안팎의 고수익이 보장된다고 속이고 권모(74·여)씨 등 노인 11명으로부터 투자금과 회원가입비 등의 명목으로 모두 2억4천여만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경찰조사결과 이들은 꿀물 등 건강보조 식품을 공짜로 제공하고 환심을 사는 방법으로 노인들을 현혹한 것으로 드러났다.또 이들은 노인들에게 하위 판매원을 모집해 오면 매월 10만원을 평생 수당으로 지급하겠다고 속이는 수법을 사용하면서 11명의 노인에게 곗돈 불입, 금전차용 등으로 돈을 가로채 왔다.대구지방경찰청 관계자는“보유현금이 부족했던 피해자 대부분은 폐물을 처분하거나 부동산을 담보로 대부업체의 대출을 받아 마련한 돈으로 투자했다가 낭패를 봤다”고 전했다./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14-01-21

경산 자살 가해학생, 항소심서도 징역형

동급학생을 괴롭혀 자살에 이르게 한 혐의로 징역형을 선고받은 경산의 모 고교생 2명에게 항소심에서도 1심과 같은 형량이 선고됐다.대구지법 제2형사부(부장판사 권순탁)는 17일 친구를 괴롭혀 자살에 이르게 한 혐의(상습공갈 등)로 구속기소된 고교생에 대한 항소심에서 권군에게 징역 장기 2년6월에 단기 2년, 김군에게는 징역 장기 1년6월에 단기 1년을 각각 선고했다.이날 재판부는 검사가 피고인들의 범죄사실에 대해 공소장 변경을 신청하고 법원이 이를 허가해 원심판결을 파기하고 다시 징역형을 선고했다고 설명했다.재판부는 “피고인들이 범행당시 인격이 완전히 형성되지 않은 소년이었지만 자신들의 행위에 대해 죄의식 없이 피해자를 괴롭히고 금품을 빼앗은 것은 물론 성적수치심을 유발하는 행위를 강요하는 등 죄질이 매우 불량하다”고 밝혔다.이어 “피고인들의 범행으로 피해자 유족들이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안고 살아가게 된 점 등을 고려하면 이들에게 엄정한 형사책임을 부과해 자신들의 행위에 상응하는 책임을 지도록 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권군 등은 지난 2011년 5월부터 2012년 말까지 동급생이던 최모(당시 15세)군을 수차례 폭행하고 금품을 갈취해 최군이 `학교폭력에 시달렸다`는 내용의 유서를 남기고 투신해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2014-01-20

신용 `빵점` 신용사회

포항시 북구 죽도동에 사는 김모(55)씨는 KB 국민은행에서 오로지 체크카드 하나만 이용하고 있다. 김씨는 최근 카드 3사의 정보유출 소식을 듣고 혹시나 하는 마음에 조회를 해봤으나 결과는 충격적이었다. 성명, 이메일, 주민등록번호, 계좌번호, 자택·직장정보 등은 물론 결제계좌, 타사카드 이용실적과 한도까지 빠져나간 것. 김씨의 가족들도 이번에 유출된 농협·롯데카드를 이용하고 있어, 가족 모두가 피해를 봤다.김씨는 “카드사고 은행이고, 보험이고 한두 번도 아니고 개인정보를 이런 식으로 취급해 놓고 사과라고 지껄이는데 이제 진저리가 난다”며 “금융당국의 솜방망이 처벌이 이런 범죄들을 조장하고 있는 것”이라며 분통을 터트렸다.최근 금융권에 따르면 KB 국민카드와 롯데카드, 농협카드에서 1억 400만 건의 고객 정보가 유출되는 과정에서 국민은행뿐만 아닌 다른 시중은행 고객 정보도 대량으로 유출됐고, 최소 수백만 명에서 최대 1천여만 명의 은행 고객 정보가 빠져나간 것으로 추정된다.지난 17일부터 해당 카드사 온라인 사이트에서는 유출정보확인 서비스를 제공했으며, 유출된 범위가 상당한 것으로 드러나 유출 여부를 조회해 본 이용자들은 이처럼 현재 혼란에 빠져 있다.한편, 이번 사고로 유출된 정보로 인한 2차 피해를 막으려면 무엇부터 해야 할까. 우선 카드번호와 유효기간이 모두 유출됐을 경우는 카드 재발급을 받아야 한다. 두 가지 정보로만 카드 결제가 가능하므로 해외결제차단을 미리 해두는 것이 카드 도용에 의한 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 만약 카드를 해지하려는 경우, 현재 연말정산기간이므로 소득공제용 증빙서류를 먼저 떼어 놓아야 불편을 막을 수 있다.공인인증서 역시 폐기처리하고 새로 발급받는 것이 좋고, 카드 결제계좌도 바꿔 주는 것이 안전하다.또 20일부터는 카드사들이 고객들에게 유출 정보 내역을 통보할 예정이라 금융당국과 카드사를 사칭한 휴대전화 문자메시지·전화 등의 사기가 기승을 부릴 것으로 보여 당분간 카드사 사칭 문자메시지 등에 주의가 요구된다./고세리기자manutd20@kbmaeil.com

2014-0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