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티투어 ‘미소 머금고 가는 여행’ 인기
안동이 새로운 여행 트렌드를 선도하고 있다. 단순한 관광을 넘어 ‘사랑 성취’, ‘시험 합격’, ‘건강 회복’ 등 여행자들의 간절한 바람을 담아내는 스토리형 치유여행 상품이 주목받고 있는 것.
안동시티투어의 여름 한정 이벤트 ‘미소 머금고 가는 여행’이 그 주인공이다. 안동시가 운영하는 이번 프로그램은 ‘설레임으로 와서 미소 머금고 가는 여행’이라는 슬로건처럼, 마음까지 시원해지는 여정을 선사한다.
20일 안동시에 따르면 이번 프로그램은 하루 최대 12명까지만 모집하는 소규모 맞춤형 투어로, 개개인의 힐링과 성취를 돕는 코스로 구성되어 입소문을 타고 인기몰이 중이다. 특히 KTX 안동역 개통에 따라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개선, 코레일 연계상품으로 기차요금 50% 할인 혜택까지 제공돼 실속 있는 여행을 가능하게 한다.
주요 코스는 그야말로 복(福)받는 여정으로 꾸며졌다. 프로그램 참가자들은 하회마을 부용대에서 문필봉의 기운을 받아 시험 합격과 승진을 기원할 수 있다. 또한, 삼신당 앞 650년 된 신목에서는 관절 통증 해소부터 주식 상승까지, 건강과 재물운을 바라는 기도가 가능하다.
봉정사에서는 ‘만지송 돌기’ 체험으로 삼만 가지 얽힌 일들을 풀어주고, 월영교에서는 연인을 위한 사랑 성취 명소로, 연애운을 기원하는 이들의 필수 방문지로 꼽힌다. 도산서원에서는 예비 수험생들의 장원급제 꿈을 담으며 미래를 설계한다. 여기에 걱정나무에 근심을 털고 신목에 소원을 비는 순례적 요소까지 더해져, 전통과 현대가 조화를 이루는 감성여행의 진수를 보여준다.
이 밖에도 ‘비밀의 숲’으로 불리는 낙강물길공원과 병산서원에서는 전문 가이드가 제공하는 스냅 화보 촬영 서비스도 포함되어 있어, 추억을 특별하게 기록할 수 있다.
김민정 관광정책과장은 “이 투어는 단순한 관광상품을 넘어 마음의 쉼터와 새 희망을 제공하는 여행으로, 높은 만족도를 얻고 있다”며 “안동 공식 관광 홈페이지에서 다양한 테마 상품을 예약할 수 있다”고 밝혔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