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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307명 탄 아시아나기 착륙중 지상 충돌…중국인 2명 사망

미국 샌프란시스코 국제공항에서 6일(현지시간) 아시아나항공 OZ 214편 여객기가 착륙 중 충돌사고를 일으켰다. 이 사고로 탑승 인원 중 2명(중국인)이 사망하고 183명(한국인 44명)이 다쳐 병원 치료중이다.관계당국에 따르면 사고기에는 한국인 77명을 포함해 승객 291명과 승무원 16명 등 모두 307명이 타고 있었다. 정확한 사고 경위와 원인 등은 확인되지 않고 있지만 사고기는 제2 활주로에 착륙하던 중 비행기 앞쪽이 들리면서 꼬리 부분이 활주로에 닿았고, 이 과정에서 동체가 돌면서 화재가 발생해 비행기 뒷부분이 떨어져 나갔다. 대부분 승객은 사고기가 완전히 착륙하자마자 침착하게 비상 슬라이드를 이용해 탈출했다. 병원으로 옮겨진 부상자들중 상태가 심각한 사람도 있어 피해가 더 커질 우려도 있다. 사고기종인 보잉 777-200은 쌍발 장거리용 제트항공기로 12시간 이상의 대륙간 장거리 비행에 주로 이용된다. 탑승인원은 246~300명이다.박근혜 대통령은 이번 사고와 관련, “예기치 못한 이번 아시아나 항공기 착륙 사고로 인해 피해를 입으신 탑승객 가족 분들에게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정부는 이번 사건 처리에 있어 관련된 모든 부서가 합심하여 조속한 사고수습을 위해 필요한 노력과 지원을 다 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고 김행 청와대 대변인이 7일 오후 전했다./이창형기자 chlee@kbmaeil.com

2013-07-08

`묻지마` 무고사범 무더기 적발, 4명 구속

포항지역에서 `묻지마`식 고소·고발이 횡행한 것으로 드러나 수사인력이 낭비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지방검찰청 포항지청(지청장 고범석,이하 포항지검)은 올해 초부터 6월 30일까지 6개월간 무고 범죄에 대해 단속한 결과 무고사범 12명 적발하고 그중 4명을 구속 기소했다고 4일 밝혔다.하수급업자들로부터 공사대금을 독촉당한 A씨는 `건축공사 도급인, 대출은행 관계자가 고소인의 계좌에서 약 5억 3천만원을 임의로 인출하여 절취했다`며 고소했으나 검찰 수사결과 허위로 밝혀져 A씨는 지난달 27일 구속 기소됐다.또한 영업허가권 반환청구소송에서 유리한 판결을 선고받기 위해 단란주점 비품 매매계약서를 위조해 법원에 제출하고, 그 재판 과정에서 사실대로 진술한 증인들을 위증으로 허위 고소한 B씨 역시 구속 기소됐다.피해자들의 얼굴을 때리고 목을 조르는 등 폭행을 행사한 C씨는 `오히려 팔꿈치로 가격당하고 발로 차였다`고 고소했으나 허위로 밝혀져 불구속 기소됐다.또한 경찰관들로부터 권총 손잡이와 주먹으로 얼굴을 가격당하고 넘어진 상태로 얼굴과 몸을 발로 차였다고 허위 고소한 D씨도 불구속 기소됐다.E씨는 학교법인 이사장이 이사회 의결과 교육청 허가를 거쳐 재산을 매각하였음에도 절차를 누락 한 채로 매각을 강행해 학교법인에 손해를 입혔다며 총 42회에 걸쳐 고소·고발을 남발하다 검찰에 불구속 기소됐다.고범석 지청장은 “죄의식 없이 허위 고소를 남발하는 악질적 무고 사범에 대하여 지속적이고 철저한 단속을 실시해 구속 수사하는 등 공명정대한 사법질서 확립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김기태기자 kkt@kbmaeil.com

2013-07-05

청도군의회 前의장 등 11명 검거, 가짜 계산서로 억대 보조금 횡령

업자와 짜고 허위로 계산서를 작성해, 억대의 국가보조금을 빼돌리다 무더기로 검거됐다.경북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26일 감말랭이와 곶감가공시설 지원사업에서 시공업자와 짜고 거짓 세금계산서를 작성해 국가보조금을 타 낸 혐의(보조금 관리에 관한 법률위반)로 이모(50·현 군의원) 청도군의회 전 의장, 냉동설비업자 박모(49)씨 등 11명을 불구속입건했다.경찰에 의하면 이씨는 지난 2009~10년 감 가공시설을 지으면서 총 사업비를 충족하는 것처럼 허위계산서를 작성해 보조금 1억2천만원을 타 낸 혐의이다.또 보조금으로 설립된 사업체는 담보로 제공할 수 없음에도 그 사실을 숨기고 1억 5천만원을 대출 받아 개인 채무 변제 등의 용도로 사용한 혐의도 받고 있다.보조사업자 김모(52)씨 등 9명도 냉동설비 시공업자와 공모해 공사비를 부풀려 자부담 요건을 충족한 것처럼 허위계산서를 작성, 각 1억2천만원씩 보조금 10억 8천만원을 부정 수급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냉동설비업자 박씨는 보조사업자들과 공모해 공사비를 2천200만원에서 최대 8천300만원까지 부풀려 허위 계산서와 견적서를 발행, 보조사업자들이 12억원의 보조금을 부정 수급 받을 수 있도록 도운 혐의를 받고 있다.박종화 광역수사대장은 “보조사업을 하면서 시공업자와 짜고 자부담(50%)을 하지 않고 보조금을 타 냈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수사에 착수, 세금계산서 등 관련자료를 확보해 공사비가 부풀려져 실제 자부담을 하지 않은 사실을 밝혀냈다”고 밝혔다.경찰은 각 자치단체에서 실시하는 대부분의 보조사업에서 이와 유사한 사례가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강력한 단속활동을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2013-06-27

대구 스파밸리 간 초등생 “앗, 독사… ”

대구 달성군 가창면에 있는 대형 워터파크에서 현장체험학습을 나온 초등학생이 물놀이를 하던 중 독사에 물리는 황당한 사고가 일어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3일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 5일 오전 10시40분께 대구 초등학교 박모(12·5년)양이 스파벨리 내 길이 250m의 유수풀(물이 흐르는 타원형 물놀이장)에서 물놀이를 하다 갑자기 출현한 20cm 길이의 독사에 왼쪽 복사뼈 부위를 물렸다.당시 바닥에는 수심 120㎝의 유수풀에 길이 20㎝가량의 뱀 한 마리가 돌아다니고 있었고 놀란 주변 아이들은 급하게 풀장 밖으로 뛰쳐나왔다.피해 여학생은 몸에 독이 퍼지지 않도록 사고 직후 끈이 달린 관물함 열쇠로 상처 부위 윗부분을 동여맸고 곧바로 대학병원으로 옮겨져 해독제를 투여받았다.독사에 물린 후 일반적으로 나타나는 고열 증세나 메스꺼움은 없었지만, 통증은 계속됐고 다음날 상처 부위가 심하게 부어 오르기도 했다.박양은 심전도 검사와 피검사 등을 추가로 받고 나서 1주일여만인 지난 13일 퇴원했다.이날 사고 현장에서 포획된 뱀은 스파벨리가 한동안 보관하다 결국 살처분됐다.이번 사고에 발끈한 박 양의 부모는 결국 워터파크측을 경찰에 고소하면서 사고 사실이 알려졌다.박양 어머니는“독사에 물린 직후 딸이 직접 응급처치를 하고 안전요원에게`뱀에게 물렸다`고 알렸으나`의무실로 가보라`고만 했다”며 “의무실에선 간단한 소독이 전부였고 병원으로 가던 중 담임교사가 아이 물안경으로 상처부위를 재차 묶었다”고 말했다.또 “스파밸리 측은 사고대처에 무신경했고 정식으로 사과한 적도 없다”며“합의금을 받을 생각은 전혀 없으며 업체측은 진심어린 사과부터 먼저 해야 한다”고 밝혔다.달성경찰서 관계자는“지난 12일 피해자쪽으로부터 고소장이 접수됐다”며“누군가 뱀을 일부러 풀었다기보다 인근 산에서 자연스럽게 유입된 것으로 추정되는데 스파벨리에 업무상 과실 부분이 있었는지 조사중이다”고 밝혔다.한편, 박양의 부모는 스파밸리에게 합의금 2천만원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스파밸리의 보험회사는 이 사건의 치료비 명목으로 40만원을 책정한 것으로 전해졌다.스파벨리 관계자는“어린이가 다친 만큼 당연히 상응하는 보상을 할 것”이라면서 ”유사한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안전 시설물도 대폭 보강했다”고 말했다./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13-06-24

돈 뜯고, 떼먹고, 후배폭행 조폭 잇단 검거

고의로 교통사고를 내고 금품을 갈취하거나 손님과 후배를 폭행한 4개파 조폭이 잇따라 검거됐다.대구지방경찰청 폭력계는 중구 동성로 일방통행로에서 고의적으로 교통사고를 내고 운전자를 상대로 돈을 뜯어낸 혐의(사기 등)로 대구지역 조직폭력배 김모(26)씨 등 2명을 구속하고 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달 5일 오전 3시18분께 중구 동성로에서 일방통행로를 역주행하는 차량과 고의적으로 부딪히고 나서 경찰에 신고하겠다고 협박해 60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또 자신이 운영하는 단란주점에서 손님을 폭행한 조직폭력배 김모(35)씨도 입건됐다.김씨는 지난달 5일 오전 3시께 달성군 단란주점에서 손님 김모씨가 여성 도우미와 시비가 붙자 주먹과 발로 마구 폭행한 혐의로 입건했다.이어 후배 조직원이 말을 듣지 않는다는 이유로 폭행한 폭력조직원 정모(28)씨 등 2명도 입건돼 조사를 받고 있다.이들은 올 4월께 중구 한 나이트클럽에서 후배조직원 수명이 말을 듣지 않는다는 이유로 엎드리게 한 후 공구 등을 이용해 마구 때린 혐의다.또 지난해 8월부터 최근까지 수성구의 한 유흥주점에서 5차례에 걸쳐 술을 마시고 술값 620만원 상당을 내지 않은 혐의(편취)로 부산지역 조직폭력 행동대원 김모(44)씨를 입건했다./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13-06-21

준공 앞둔 도로 옹벽이 `와르르`

김천 어모~상주간 국도3호 4차선 확포장 공사 구간내 4~5m 정도 높이인 도로 옹벽이 그리 많지 않은 비에도 붕괴돼 부실시공 의혹이 일고 있다.18일 오후 상주시 공성면 초오리 구간 4차선도로의 수직 보강토 옹벽이 15m 가량 붕괴되자 지역주민 등은 부실시공 의혹과 함께 도로안전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국도3호 4차선 확포장 공사 상주 구간(공성면 거창리~상주시 가장동)은 총 사업비는 1천385억300만원으로 시공사 극동건설(주)이 지난 2005년 착공해 올해 12월말 준공 예정인데 현재 86% 정도의 공정을 보이고 있다.이날 붕괴 사고가 난 지점은 공사가 진행 중인 상태도 아니고 이미 노면 포장과 가드레일 설치 등이 완료된 상태에서 도로를 지지하고 있던 수직 보강토 옹벽이 무너져 더욱 심각한 문제점을 드러내고 있다.붕괴 사고가 난 18~19일 양일간 상주지역의 평균 강우량은 118mm였고 사고지점 공성면은 지역내에서도 가장 적은 87mm를 기록해 천재지변이 아니라 부실시공이라는 의혹을 증폭시키고 있다.특히 4차선 국도는 고속도로나 마찬가지로 통행 차량들이 초고속으로 주행하는 점을 감안하면 불의의 대형사고를 예방하는 차원에서라도 김천 어모~상주 전 구간에 대한 안전점검 내지는 공법의 재검토가 시급하다는 지적이다.실제 한 주민의 제보에 따르면 이번 사고 지점의 연장선에 있는 상주시 양촌동의 수직 보강토 옹벽도 벽면의 배가 상당 부분 나와 있다고 주장해 이같은 지적을 뒷받침하고 있다.도로 옹벽 붕과 현장을 목격한 공성면의 H씨(62)는 “만약 도로가 준공된 뒤 수십t의 하중이 실린 차량이 이곳을 달렸다면 대형사고가 났을 것”이라며 “운전자와 인근 주민들의 안전을 위해 하루빨리 원인을 규명하고 대책을 강구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에 대해 임익배 극동건설(주) 현장소장은 “기술연구팀, 하도사 등과 대책회의를 하면서 정확한 붕괴 원인을 찾고 있지만 19일 현재 아직까지 그 원인을 찾지 못하고 있다”며 “정확한 원인이 규명되는 데로 적절한 대책을 강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상주/곽인규기자ikkwack@kbmaeil.com

2013-06-20

어린이 의문사 `지향이 사건` 범인은 친엄마

27개월된 여아의 의문사로 네티즌의 의견이 분분했던 속칭 `지향이 사건` 은 결국 친 엄마의 방치와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못한 병원측의 과실에 따른 것으로 드러났다. 지향이는 지난 3월 20일 오후 10시경 눈동자가 풀리고 의식이 없는 상태에서 병원으로 옯겨??수술을 받았으나 결국 사망했다. 이후 사망진단서가 발부돼 지향이는 화장됐다. 하지만 이후 유족측 지인이 지향이의 죽음에 대해 경찰에 첩보를 제공했고, 인터넷을 통해 알려지면서 세간의 관심을 끌었다. 대구 달서경찰서는 17일 지향이를 원룸에 하루종일 방치하고, 뇌출혈이 일어났음에도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은 혐의(유기치사)로 친 엄마 이모(25)씨를 구속했다.또 허위검안서를 제출한 혐의로 검안의 양모(65), 지향이의 시신을 화장하도록 도운 혐의로 장의차량 운전기사 김모(47), 지향이를 학대한 혐의로 동거남 김모(23)씨를 불구속입건했다.이외 지향이의 시신을 변사로 의심 했으면서도 관할 경찰서장에게 신고하지 않은 혐의로 병원 의사 박모(32)씨와 병원대표 등 2명도 함께 입건했다.지향이 엄마 이씨는 지난 2월 말부터 3월 18일까지 어린이 집에 보내는 것이 힘들고 귀찮다는 이유로 스스로 음식물을 섭취하거나 아무런 대처능력이 없는 지향이에게 우유와 빵을 식탁위에 두고 출근하거나, 기저귀를 채워 하루 종일 방안에 가두어 혼자 지내게 하는 등 학대한 혐의를 받고있다.특히 올해초 지향이의 머리에 탁구공 크기의 혹이 생겼고, 그때부터 음식을 잘 먹지 못했지만 병원에 데려가지 않았던 것으로 조사됐다./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2013-06-18

수천억 불법 채권추심 무더기 적발

대법원의 전자독촉 시스템을 악용해 수천억원대의 불법 채권추심을 한 일당들이 무더기로 기소됐다.대구지검 서부지청 형사3부(부장검사 박흥준)는 17일 대법원 전자독촉시스템을 악용해 수십만명에게 수천억원 상당의 불법채권추심을 한 불법채권추심업체 22곳을 적발, 추심업자 A(44)씨 등 10명을 구속기소하고, 28명은 불구속기소했다. 또 불법채권추심업자에게 개인신용정보를 무단 제공한 신용정보업체 지점장 B(34)씨도 구속기소하고, 도주한 한명을 기소중지했다. 이번 사건으로 기소중지자 포함, 무려 40여명이 법의 심판대에 서게됐다.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소멸시효가 끝나 권리실행이 불분명한 채권 등을 헐값에 사들인 뒤 다수 채무자들을 상대로 전자지급명령을 신청한 후 채무자들이 이의를 제기하지 않아 지급명령이 확정되면 채무자의 임금 등을 압류하는 방법으로 채권을 추심한 혐의를 받고있다.이들은 지난 2007년 1월부터 최근까지 건강기능식품과 의료기기, 도서구매 등 채권발생일로부터 5~20년이 지나 채권회수가 어려운 채권을 대부업체나 자산관리업체로부터 헐값에 대량으로 사들였다. 이후 채무자들에게 대법원 전자시스템을 이용, 원금에 몇 배 넘는 이자까지 포함한 금액을 수십만명의 채무자에게 수천억원에 달하는 전자지급명령을 대량으로 신청했다. 이후 지급명령이 바로 확정된 5만여 명의 채무자에게 월급과 부동산 등을 압류하는 방법을 사용, 최근까지 200억원 가까운 돈을 받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검찰은 첩보를 입수한 뒤 업체와 대법원 전산정보시스템 압수수색 등을 통해 전자지급명령 신청건수, 신청금액, 신청 ID, IP 주소 등을 확인해 이들을 검거했다.서부지청 박윤해 차장검사는 “대법 인터넷 전자독촉시스템을 이용한 서민 상대 불법채권추심행위가 전국적으로 만연해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향후 지속적인 단속을 펴는 것은 물론 대법원에 관련 법률 정비 등 제도개선을 건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2013-06-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