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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정보 유출 등 빙자 금융사기

김영태기자
등록일 2013-12-20 02:01 게재일 2013-12-20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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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 조직 11명 구속 3명 입건
금융기관을 사칭하거나 개인정보 유출 빙자 수법을 구사하면서 모두 5억3천여만원을 속여 뺏은 대출사기 3개 조직, 14명이 검거됐다.

19일 대구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금융기관을 사칭해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를 저지른 혐의(사기)로 3개 조직 14명을 검거하고, 국내총책 김모(34)씨 등 11명을 사기 혐의로 구속했으며, 조모(27)씨 등 3명은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 등 9명은 올해 4월부터 8월말까지 금융기관을 사칭하거나 개인정보가 유출됐다고 속여 대포통장에 입금받는 수법으로 모두 24명으로부터 4억8천800만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이모(22) 씨 등 3명은 지난 6월부터 8월중순까지 지인들에게 채무금을 받는 용도로 사용하겠다고 속여 대포통장 5개를 개설하고 나서 보이스피싱 수법으로 4천200만원 상당을 편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어 조씨 등 2명은 7월 한달간 법인 명의로 대포통장 28개를 개설하고 나서 보이스피싱 조직에 판매한 혐의다.

경찰조사 결과 김씨 등은 중국총책의 지시를 받아 대포통장 54개를 편취한 후 금융기관을 사칭하거나 개인정보 유출을 빙자하는 수법을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대구경찰은 이들 사기단의 현금 599만원과 대포폰 12대, 통장·체크카드 25개 등을 압수했다.

대구지방경찰청 관계자는 “무작위로 문자메시지를 보내 통장을 만들어주면 대출해주겠다고 속이거나 유령법인 등을 만드는 치밀한 수법을 사용해 대포통장을 만들고서 보이스피싱 범죄를 저질렀다”고 밝혔다.

/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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