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김승수(대구 북을) 의원이 20일 최휘영 문화체육부 장관 후보자가 대표를 맡아 재직 중이던 기업이 허위 과장 광고와 표시광고법 위반 등 과태료, 경고 등 처분을 받았던 전례가 있다며 ‘소비자 피해를 양산한 기업가’라고 비판했다.
김 의원이 최근 개인정보보호위원회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 후보자가 대표로 재직했던 기업인 ‘인터파크 트리플’은 지난 2023년 78만4920건의 개인정보 유출 사고를 일으켰다. 또한 해당 기업은 이에 따라 과징금 10억2644만원(과태료360만원)을 받고도 올해 7월에도 개인정보 유출이 추가로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 측이 공정거래위원회가 제출한 자료를 분석한 결과, 최 후보자가 대표로 재직했던 기업들에서도 각종 행정처분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2014년 네이버는 허위, 과장, 기만적 소비자 유인행위로 과태료 500만원을 받았고, 지난해 7월경 인터파크 트리플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으로 경고와 과태료에 이어 8월 5일에는 표시⋅광고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 위반으로 경고 등 행정처분을 받았다.
특히, 소비자원에 접수된 피해 현황을 확인한 결과, 인터파크 트리플은 2023년 44건에서 2024년 231건으로 소비자 피해 건수가 크게 증가했고 ㈜놀유니버스는 올해 230건을 기록했다.
김 의원은 현재 최휘영 문체부 장관 후보자가 지난 14일까지 재직했던 ㈜놀유니버스 등 숙박 플랫폼사에 대한 숙박업계 불만사항과 숙박 플랫폼사의 공정위 심의 일정 등이 진행 중이며, 문체부 등은 이를 사전에 숙지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김승수 의원은 “성공한 CEO, 관광전문가라고 추켜세웠지만, 현실을 보면 소비자 기만을 넘어 소비자 피해를 양산한 기업가”라며 “장관의 자리는 국민의 공복인데 국민 피해만 가중시킬 기업인이 적합한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이어 “최 후보자는 관광전문가보다는, 기업의 이윤을 극대화하는 단순 플랫폼 기술자에 불과한 것 같다”며 “인사청문회에서 대한민국의 문화⋅체육⋅관광을 관장할 수 있는 자질이 있는지 송곳 검증할 계획” 이라고 밝혔다.
/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