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성의 다음 10년 책임지겠다”
김동현 전 대통령비서실 행정관이 5일 의성의 인구 감소와 지역경제 침체 문제 해결을 위한 비전을 제시하며 군수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김 전 행정관은 이날 발표한 출마변을 통해 “의성의 다음 10년을 책임지겠다는각오로 출마를 결심했다”며 지역 인구 감소와 고령화 문제를 의성의 가장 큰 과제로 제시했다.
그는 “청년 인구 유출과 고령화 심화로 지역이 생존의 기로에 서 있다”면서 “이제는 단순히 버티는 지역이 아니라 다시 도약하는 의성을 만들어야 할 시점”이라고 밝혔다.
또 “군수의 자리는 정치적 이력을 쌓는 자리가 아니라 군민의 삶을 안정적으로 지키는 책임의 자리”라고 강조하고 “그동안 입법기관과 지방정부, 지방의회, 대통령실 등에서 근무하면서 정책 결정 과정과 예산 확보 구조를 많이 경험했다”며 “중앙정부 정책과 예산 등을 의성과 연결하는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부친의 고향은 춘산면, 모친의 고향은 가음면이며 금성면 수정사에서 부모의 기도 끝에 태어났다며 의성과의 인연을 설명한 김 전 행정관은 “저에게 의성은 단순한 행정구역이 아니라 삶의 뿌리이자 가족의 역사”라고 역설했다.
그는 이날 농업 산업화, 청년 정착 기반 조성, 의료 접근성 개선, 출향인 네트워크 활용 등 주요 정책 방향도 내놨다.
특히 농업 분야에서는 생산 중심 농업에서 벗어나 유통과 가공, 브랜드, 수출을 연계한 농식품 산업 구조를 구축하겠다고, 청년 정책과 관련해서는 주거·창업·일자리 지원을 결합한 청년 정착 지원 체계를 마련하겠다고 했다. 고령화 문제와 관련해선, 의료 접근성과 이동 편의 개선 등 행정 지원시책을 강화, 하나하나 풀어 볼 것이라고 전했다.
김 전 행정관은 “행정은 보고서가 아니라 군민의 삶으로 평가받아야 한다”며 “군민 소득과 아이들의 숫자, 지역 상권의 활력으로 성과를 평가받는 행정을 추진하겠다”고 덧붙이고, 당선되면 ‘군수 현장 책임제’를 도입하겠다고 약속했다.
영남대학교를 졸업한 그는 “의성도 이제 변할 떼가 됐다"면서 의성이 다시 도약할 수 있도록 앞정서 변화와 실행 중심의 행정을 추진하겠다며 군민들의 관심과 지지를 당부했다.
한편 김 전 행정관은 윤석열 전 대통령실 역술인 채용 시비에 휘발렸던 장본인으로 나타났다. 당시 재직했던 소속은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 3비서관실로, 그만둘 때까지 ‘소수종교’업무를 당당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그의 대통령실 채용을 두고 당시 시민사회단체와 민주당 등 야당에서 여러 의혹을 제기하며 논란을 제기했었다. 업무가 공식적으로는 소수종교 분야지만 명리학에 밝은 그가 부수적으로 대통령실에서 근무하는 직원, 새로 채용하는 직원들의 사주 등을 보고 윤 대통령과 감건희 여사와 궁합이 맞는지 확인을 한다는 제보가 있다며 문제를 제기, 한동안 정치권을 달구었다.
김 전 행정관은 대통령실 채용 전부터 명리학 분야에서는 적잖은 주목을 받아 관련 강연에 나서는가 하면 명함에도 사주적성상담자, 명리심리상담사 등의 이력을 적시하고 사주 부분 책을 여러권 출간하기도 했었다. 윤석열 전 대통령실 입성 과정이 아직 밝혀진 적은 없으나 일각에서는 건진법사의 추천 등을 거론하고 있다.
/이병길기자 bglee311@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