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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40대 경찰관, 탈북녀 성추행 의혹 연루

박동혁기자
등록일 2013-09-04 00:11 게재일 2013-09-04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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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경찰청 “부적절 언행 외 추행혐의 확인 안돼”
포항지역에서 근무하고 있는 한 경찰관이 탈북여성 성추행 의혹에 연루된 것으로 알려져 경북경찰이 자체 감찰조사에 나섰다.

경북지방경찰청은 지난 2일 경찰관의 지위를 개인적인 목적으로 이용하려했다는 이유로 포항북부경찰서 보안계에 근무하는 A경위(47)를 파출소로 전보 조치하고 감찰조사에 착수했다고 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2일 한 인터넷 카페에 `A경위가 귀찮을 정도로 자주 연락을 해 힘들다`고 하소연하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는 제보가 접수됐다.

경찰은 포항지역에 거주하는 한 탈북여성이 해당 글을 올렸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이와 직접적으로 관련된 A경위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경찰의 조사결과 A경위는 탈북자 감찰업무를 하는 입장에서 자주 연락을 취할 수 없어 개인적으로 몇차례 연락한 부분이 있었다고 인정했다.

하지만 경북경찰청은 일부 언론에서 A경위와 탈북여성 간에 신체적접촉이 이뤄졌다며 성추행 의혹을 제기한 부분에 대해서는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경북경찰청 관계자는 “수일 내에 A경위와 직접 대면해 감찰조사를 실시해 성추행 여부를 밝혀낼 예정이지만 현재까지는 성추행이 벌어졌다고 확신할 수 있는 부분은 한 군데도 없다”며 “탈북여성이 올린 글에도 성추행에 대한 어떠한 언급도 없는 만큼 사실이 아닌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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