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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암컷대게 불법 포획 선주 2명 등 8명 적발

포항시가 동해안 수자원 보호를 위해 대게 암컷 관련 범죄에 대해 강력 대응하고 나섰다.시는 지난 5일 장기면 대진리, 영암리, 모포리에서 암컷대게(일명 빵게)와 체장미달대게 포획·유통사범 6명을 입건, 어선 불법 임대차 선주 2명의 명단을 확보해 조사 중이라고 8일 밝혔다. 또한 압수한 빵게와 체장미달대게 1천951마리는 특별사법경찰관 입회하에 동해상에 즉시 방류 조치했다고 덧붙였다. 사진이번에 적발된 대게 불법포획·유통사범은 어선출입항 신고소가 없는 소규모항을 통해 유통하려다 포항시 단속반에 발각된 것. 시는 앞으로도 대게철을 맞아 불법포획 및 유통사범이 더욱 기승을 부릴 것으로 보고 사전예방을 위해 합동단속반을 편성하는 등 불법어업 특별단속 계획을 수립, 해상단속과 병행할 방침이다.하지만 지자체, 검·경찰의 매년 단속에도 불구하고 대게 암컷 관련 범죄가 끊이지 않고 있어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 어업인들의 의식 전환이 무엇보다 필요하다.포항시 최만달 수산진흥과장은 “어업자원보호를 위해 어업인들이 자율적으로 참여해 달라”며 “빵게 및 체장미달대게는 유통업자뿐만 아니라 구매자도 처벌을 받으므로 대게자원보호를 위해서라도 사지도 먹지도 말아야 한다”고 당부했다./김기태기자 kkt@kbmaeil.com

2013-12-09

취업광고로 외국인 여성 유인, 성매매 알선

러시아 등 외국인 여성들을 고용해 성매매를 알선한 성매매업소 업주 등이 적발됐다.대구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3일 러시아와 우즈베키스탄 등 외국인 여성을 고용해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성매매 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로 성매매업소 업주 김모(31)씨를 불구속 입건했다.또 성매매를 한 우즈베키스탄 출신인 나모(33·여)씨 등 외국인 여성 4명과 성매수 남성 4명 등도 함께 불구속 입건했다.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9월부터 최근까지 대구 달서구의 한 상가 건물 4층에 밀실 5개 갖춘 성매매업소를 차려놓고 러시아와 우즈베키스탄 등 외국인 접대부 여성 4명을 고용하고 나서 남성들에게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를 받고 있다.경찰조사 결과 김씨는 러시아계 사람들이 자주 찾는 인터넷카페에`함께 일할 러시아 여성을 찾는다`는 구인광고를 내 러시아, 우즈베키스탄, 키르기스스탄 여성 4명을 고용해 합숙을 시키면서 업소에 찾아온 남성을 상대로 14만원을 받고 성매매를 알선한 것으로 드러났다.외국인 여성 나씨 등은 국내에서 댄서로 활동 중 한국 남성과 결혼해 국적을 취득하고 나서 바로 이혼을 하거나 국제결혼 후 가출하는 방법으로 성매매업소에서 일한 것으로 알려졌다.한편, 경찰은 이들 중 체류기간이 지난 키르기스스탄 여성 1명을 대구 출입국사무소로 인계했고, 다른 외국인여성들의 성매매에 대해도 지속적으로 단속해 나갈 방침이다./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13-12-04

그만 만나자는 내연녀에 휘발유 들이붓고 불붙여

내연관계에 있던 여인이 헤어지자고 했다는 이유로 몸에 불을 붙여 살해하려한 6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포항북부경찰서는 2일 살인미수 혐의로 김모(63)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달 30일 오후 6시 51분께 포항시 북구 용흥동 H아파트 3층 자신의 집에서 이모(61·여)씨의 몸에 휘발유를 뿌린 뒤 불을 붙여 숨지게 하려한 혐의를 받고 있다.경찰조사결과 김씨는 10여년 전 부인과 이혼한 뒤 홀로 지내오다 지난 2008년 지인의 소개로 이씨를 알게 된 뒤 연인사이로 지내온 것으로 밝혀졌다.그러나 최근 이씨가 그만 만나고 싶다는 뜻을 전하면서 김씨는 “마지막으로 한 번만 만나달라”며 이씨를 집으로 부른 뒤 이씨가 현관문을 통해 들어오자마자 “이렇게 살 것 같으면 같이 죽자”며 1.5ℓ 음료수 병에 넣어 준비한 휘발유를 몸에 뿌린 것으로 드러났다.이에 놀란 이씨는 한 차례 강한 저항을 하던 중 김씨의 손에 라이터가 쥐어진 것을 보고 황급히 도망치려 했으나 이미 상황은 걷잡을 수 없었다. 현관문이 열리는 순간 김씨가 이씨의 몸에 라이터 불을 던지면서 온몸에 불이 번지게 된 것.집밖으로 나온 이씨는 몸에 불이 붙은 채로 “살려달라”고 외치며 아파트 복도에 쓰러졌고, 이를 본 주변 이웃들에 의해 구조됐으나 전신 3도 화상이라는 평생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입었다.이씨는 인근 병원에 옮겨졌으나 치료가 불가능하다는 판정을 받아 부산지역에 있는 큰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나 회복여부가 불확실한 상태다.김씨는 경찰조사에서 “전화통화로 헤어지자는 말을 들었을 때 함께 죽겠다는 결심을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이씨의 몸상태가 좋지 않아 조사를 할 수 없는 상황이고 김씨의 진술에 의해서만 범행동기가 추정되고 있는 만큼 이씨가 회복된 이후에 추가적인 조사를 진행할 방침이다./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13-12-03

“보상금 받게 해주겠다” 수천만원 꿀꺽

대구 달성국가산업단지 조성공사와 관련해서 각종 이권에 개입하고 주민들로부터 활동비를 받아 가로채는 등 부당이익을 챙긴 주민대책위원회 간부와 마을이장 등이 무더기로 적발됐다.대구 달성경찰서는 25일 대구사이언스파크 국가산업단지 조성부지 일대 주민들을 상대로 수천만원을 챙긴 혐의(업무방해 및 횡령 등)로 달성공단 조성공사 주민대책위 위원장 조모(48) 씨 등 간부 3명과 양모(65)씨 등 마을이장 3명 등 모두 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또 이번 사건에 가담 정도가 적은 배모(64)씨 등 이장 2명의 비위사실을 달성군청에 통보했다.경찰에 따르면 조씨 등은 지난 2010년 11월께 양씨 등 이장 3명과 공모해 달성군 구지면 대구사이언스파크 내 땅을 빌려 농사를 짓는 농민을 위한 영농손실보상금 수령 대상 주민 210명에게 활동비 명목으로 2천300여만원을 받아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이어 조씨 등은 지난 2012년 3~12월 산업단지 시공업체 5곳을 대상으로 “끊임없이 민원을 제기해 공사를 방해하겠다”고 협박하고 나서 자기들이 추천한 토목공사 업체 등이 공사에 선정돼 참여토록 한 혐의도 받고 있다.경찰 조사결과 이들은 주민들에게“영농손실보상금을 잘 받을 수 있도록 도와주겠다”고 속인 뒤 주민대책위원회 활동비 명목으로 챙겼고 마을 이장들은 이 가운데 930만원을 개인용도로 쓴 것으로 드러났다.달성경찰서 관계자는 “국책사업 현장에서 각종 비리가 있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수사를 했다”며 “조씨 등에 대해서는 여죄가 있는 지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13-11-26

울릉·독도에 태풍급 강풍 선박 2척 조난·좌초 사고

동해상에 풍랑주의보 발효로 태풍급 강풍과 높은 파도가 몰아치면서 화물선 조난 및 좌초 사고가 잇따라 발생했다. 25일 낮 12시께 독도 인근 해상에서 태풍급 강한 바람과 6m 이상의 높은 파도가 일어 화물선 썬포춘(1천597t·제주선적)호가 기관고장으로 조난돼 해경경비함이 출동해 구조했다.동해해경에 따르면 선원 13명(한국 5명 미얀마 6, 인도네시아 3명)이 승선하고 있는 화물선 썬포춘호는 독도 북쪽 26마일(48km) 해상에서 조난신고를 해 해경경함이 출동, 울릉도 안전지역으로 예인했다.화물선 선장 정모씨(56·인천서구)는 “지난 20일 오후 4시 45분께 일본 하코다케항에서 고철 1천928t을 적재 후 출항, 포항으로 향하던 중 25일 오전 8시 10분께 기관고장으로 항해가 불가능해 구조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동해해경은 독도를 경비 중이던 제민 11호(1천500t급)를 오전 9시40분 현장으로 급파했지만, 강풍으로 예인 밧줄을 연결하지 못해 고전하다가 이날 정오께 예인에 성공했다.또 25일 새벽 4시30분께 울릉 신항 사동리 해안에서 포항선적 바지선 금강6호(1천189t·승선원 2명)가 높은 파도에 좌초됐다. 동해해양경찰서에 따르면 금강6호는 이날 울릉읍 사동리 울릉 항 외항 50m 해상에 선박 정박작업을 하던 중 높은 파도에 밀려 좌초됐으며 승선원 2명은 구조됐다고 밝혔다. 금강호는 지난 23일 오후 7시에 모래, 자갈, 시멘트 등을 적재하고 강원도 동해항을 출항, 울릉 남양에서 하역잡업을 하던 중 지난 24일 오후 8시께 기상악화로 울릉 사동 외항에서 투묘, 피항 중에 좌초됐다.동해해경은 인근해역 경비 중이던 제민 13호와 제민 11호(1500t급)를 현장에 출동시키고, 울릉파출소는 민간자율구조선인 아일랜드호를 현장에 급파, 바지에 고립된 선원 서모씨(64·서울 구로), 송모씨(50·포항 북구 창포동)를 구조했다. 현재 강한 바람과 높은 파도로 좌초선박에 대해 손을 쓸 수 없는 상태라 기름유출 등 추가 피해가 우려된다. 해경은 바지선을 예인한 화주 300호 (130t)선장 및 승선원을 대상으로 정확한 사고 경위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울릉/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2013-11-26